[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부선씨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낸 '3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키로 했다. 소송을 제기한 지 약 3년 9개월 만이다. 앞서 김씨는 이 의원이 자신을 허언증 환자, 마약 복용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김부선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민사소송에 반대했지만 강용석 변호사가 '이런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설득, 그 꼬임에 넘어갔다"며 2018년 9월 3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소개했다. 김씨는 이 의원이 '불륜 관계였다'라는 자신을 주장을 거짓으로 몰고 가기 위해 자신을 허언증 환자, 마약 상습 복용자라고 주장해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봤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 동부지법에 낸 바 있다. 이 재판은 변호인 강용석 변호사의 옥살이 등으로 지난달 23일에야 겨우 5차 변론이 열리는 등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변론기일(6차)은 오는 9월 1일이다. 김부선씨는 이러한 민소소송이 "곰곰 생각해보니 강용석은 나를, 나는 강용석을 이용하려 한 (서로간) 정치적인 사심만 가득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는 오래전 이재명을 만났고 좋아했고 잊었고 오래전 지난 일이다"며 "그는 패자이므로 민사소송을 취하해 주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7년 이 의원과 처음 만난 뒤 15개월 가량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월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과거 관계가 사실"이라며 "중지와 약지 손톱에 1cm 까만 줄이 또 다른 신체 특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양육비 문제를 상담할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는 입장을 냈다. 김씨는 "이 의원이 SNS 등을 통해 자신을 허언증 환자, 마약 복용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8년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04 08:47: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씨가 이 후보의 신체검사 관련 아주대병원 의료진의 판정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의료진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우관제 부장판사)는 5일 오후 김씨가 이 후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4회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김씨 측은 아주대병원이 법원에 제출한 ‘진료 차트’가 못 미덥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10월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에 점을 봤다는 김씨 측 주장에 따라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이 후보의 신체 부위에 점이나 레이저 시술 흔적, 절제 후 봉합 흔적 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김씨 측 법률대리인 장영하 변호사는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레이저 시술, 특히 특정 신체 부위를 시술하면 흔적이 남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병원 측에 사실 조회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증을 진행한 의사 2명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료법에 따르면 이 후보 본인 동의 없이 사실 조회 등은 강제할 수 없다. 이에 재판부는 이 후보 측이 직접 병원에 사실 조회 요청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후보 측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는 “이 사건 청구 이유에는 점 이야기가 없다”며 “이 후보에게 망신을 주려고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의 사실 조회 요청 권유에는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이 후보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명예훼손 건은 같은 해 11월 취하했다. 다음 변론 기일은 오는 3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1-05 19: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