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투자에도 트렌드가 있고 이 트렌드를 빨리 읽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성공한 투자자가 됩니다” 부동산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법무법인 심목의 김예림 대표변호사(39)는 부동산 시장이 어려울 때도 트렌드는 존재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김 변호사는 부동산 관련 법률시장에 종사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꼽힌다. 김 변호사는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를 선별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부동산 정책을 잘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 변호사가 주목하고 있는 부동산 이슈는 비(非)아파트 소형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이다. 정부는 지난 1월 향후 2년간 준공된 소형 신축 주택에 대해 취득세, 양도세 및 종부세 중과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신축 비아파트 중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 매매 시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 이 정책으로 인해 개발 호재가 있는 입지 좋은 곳의 세제 혜택 대상 비아파트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상승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혼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확한 침체 시그널이 있지 않는 한 경제주체들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 같은 때에 시세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나와 있는 급매가 간혹 시장에 나올 수 있어 이를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는 법률전문가이지만 김 변호사는 “부동산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개척하기 나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변호사는 법률가지만 법률상담이나 소송은 물론 재개발·재건축 입주권 및 사업지 투자 분석과 개발사업 프로젝트 관리, 신탁사나 금융회사 등 업무협약 체결 관리 등 부동산 전반에 있는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처음부터 부동산 분야에 뛰어드는 것에 확신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김 변호사는 “부동산은 당시 여자 변호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라는 선입견이 있었고, 지속적으로 이 분야 업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공직에 머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고 능숙한 분야가 재개발·재건축과 부동산이라는 점을 깨달았고, 이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재건축·재개발과 부동산만을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을 차렸다. 재개발·재건축과 부동산 분야 내에서도 다양하게 분야가 나뉘는데, 구성원 간 각자 주요 전문 분야를 맡아 서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주효했다. 전문성을 높이자 찾아오는 고객들도 늘었다. 김 변호사는 “이 분야는 기존 고객들의 소개로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어떤 분이 소개해서 온 고객인지 정확히 알지 못할 정도로 다른 고객의 소개를 통해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면서 "고객들이 부동산 투자와 분쟁 등 관련 문제를 상담할 때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 법인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2 14:11:19배우 김예림이 웹드라마 ‘미·녀 : 피어오르는 운명’에 출연한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21일 “배우 김예림이 ‘미·녀 : 피어오르는 운명’에 캐스팅됐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웹드라마 '미·녀 : 피어오르는 운명'은 한다빛(임나영 분)이 과거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극 중 김예림은 다빛의 절친인 윤다정 역으로 분한다. 다정은 이름과 다르게 쿨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친구에게 만큼은 따뜻한 말을 건네는 선한 마음씨를 가진 인물. 연이은 악재로 인해 힘들어하는 다빛의 상황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걱정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찐친 케미’를 선보이며 활약할 예정이다. 김예림은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GUYS & GIRLS'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으며,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를 통해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SBS ‘사랑은 방울방울’, 영화 ‘성혜의 나라’, ‘더블패티’, ‘오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아왔다. 여기에 웹드라마 ‘미·녀’의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올 김예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예림이 출연하는 웹드라마 ‘미·녀 : 피어오르는 운명’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유튜브, 네이버TV 뮤드:뮤직드라마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 써브라임
2022-09-21 10:50:40[파이낸셜뉴스] 곽민정, 남현종 콤비의 KBS 피겨스케이팅 중계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어제(17일)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피겨 여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유영 선수가 쇼트와 프리 합계 213.09점으로 6위, 김예림 선수는 202.63점으로 9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톱10에 올랐다. '동갑내기 해설 콤비' 곽민정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중계에 나선 KBS 2TV는 유영 선수 경기에서 10.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김예림 선수 경기에서는 1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SBS는 9.7%와 9%를 MBC는 6.5%와 5.4%를 기록했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김예림 선수의 연기에 곽민정 해설위원은 "정말 4분 동안 본인이 준비한 모든 걸 다 보여줬어요"라며 찬사를 보냈다. 남현종 캐스터는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김예림 선수가 공주처럼 우아한 연기를 마치고 위풍당당하게 링크에서 나오자 "다시 장군으로 돌아왔습니다!"라 해 웃음을 안겼다. 한국 여자 싱글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유영 선수가 연기를 마친 직후 눈물을 글썽이자 곽민정 해설위원도 "우리 선수들 정신력이 왜 이렇게 강한지 모르겠어요"라면서 울먹였다. 이어 "우리나라 피겨의 역사를 새로 써 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다시 태어나도 피겨를 하고 싶다"며 피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곽민정 해설위원은 다른 나라 선수들의 연기에도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지만, 도핑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의 연기에는 또다시 침묵으로 항의를 이어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2-18 15:04:32[파이낸셜뉴스] 김예림(19, 수리고)이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았다. 김예림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61점, 예술점수(PCS) 66.24점, 총점 134.8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7.78점을 합해 최종 총점 202.63점을 받은 김예림은 이날 오후 9시 50분 기준 17명 중 1위에 올랐다. 쇼트 성적이 낮은 순서대로 연기하기 때문에 앞으로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앞서 김예림은 지난 15일 열린 쇼트에서 67.78점으로 9위에 올라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프리 진출을 확정했다. 김예림은 25명의 출전 선수 중 17번째로 은반에 올라 자코모 푸치니의 투란도트(Turando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김예림은 준비한 연속 3회전 점프(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를 큰 실수 없이 성공시키며 출발했다. 이어 연속으로 이어진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를 성공하며 기세를 탔다. 모든 과제에서 넘어지지 않고 처리했다. 김예림은 지난해 12월과 1월 열린 베이징 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유영(18·수리고)에 이어 2위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파이널 무대에 올라 은메달을 따면서 큰 기대를 받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프리스케이팅(140.98점)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면서 동메달을 땄다. 한편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인 유영은 마지막 4그룹 첫 번째 순서에 등장한다. 도핑 논란이 일고있는 카밀라 발리예바(16,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가장 마지막 순서로 경기를 펼친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2-02-17 21:58:07[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피겨스케팅 국가대표 김예림 선수의 박력있는 퇴장 장면이 주목받고 있다. 오늘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지난 15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한 김예림의 반전 모습이 눈에 띈다. 이날 김예림은 '피겨 여왕' 김연아가 추천한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배경으로 연기를 펼쳤다. 실수 없이 경기를 끝마친 김예림은 한쪽 팔을 높게 들어 올리며 우아한 표정으로 관객들을 향해 인사했다. 김예림의 반전 매력은 여기부터다. 연기가 끝난 뒤 김예림은 언제 미소 지었느냐는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한쪽 눈을 찡그리고 치아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깨를 들썩이며 씩씩한 걸음걸이로 은반 위를 빠져나왔다. 무대에서 선보인 연기와 180도 다른 털털하고 박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런 김예림의 모습에 "매력 넘친다", "오마이걸(걸그룹)에서 몬스터엑스(보이그룹)로 돌변했다", "의상은 선녀인데 옷 숨긴 나무꾼 패줄 것 같다", "천사에서 전사가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9위를 차지한 김예림은 오늘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곡에서 가사 부분을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곡으로 연기를 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6 23:04:33[파이낸셜뉴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김연아 키즈' 김예림(19)과 유영(18·이상 수리고)이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프리스케이팅 진출은 물론이고 목표였던 10위권 진입에도 성공했다.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유영과 김예림은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에 한해 25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오는 17일 열린다. 먼저 4조 첫번째 순서로 나선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을 합친 67.78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고전 클래식 곡인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Liebestraum)에 맞춰 연기했다. 비취색 드레스를 입은 그는 첫 기술인 3회전 러츠와 3회전 토룹 연속 점프에 이어 2회전 악셀 등으로 이어진 초반 연기 뒤 남은 동작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이어 5조 3번째로 나선 유영도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등 총 70.34점을 기록했다. 유영은 드라마 레프트오버(The Leftovers)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살짝 회전수가 부족했지만 무난히 성공한 유영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완벽하게 이어간 유영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완성했다. 착지가 약간 흔들렸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텨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유영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잘 마무리하면서 연기를 끝냈다. 한편 금지 약물 양성 반응 문제로 논란이 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16)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82.16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에 올랐다. 처음 시도한 트리플악셀 착지에서 크게 비틀거리며 기술에 실패했지만 이어진 연기 대부분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연기를 마쳤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15 23:44:34[파이낸셜뉴스]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 김예림(19, 수리고)이 성공적으로 연기를 마쳤다.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을 합친 67.78점을 받았다. 다만 김예림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3.63점(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미치지는 못했다.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김예림은 19번째, 4그룹 첫 번째로 빙판에 나섰다. 올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Liebesträume)'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15 22:12:28[파이낸셜뉴스]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 15일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동계 올림픽 동반 톱 10에 도전한다. 유영과 김예림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2명 동반 톱10을 노린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활동할 때도 2명의 선수가 톱10에 진입한 적은 없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김예림은 4조 첫번째이자 전체 30명 중 19번째로 빙판 위에 오른다.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펼치는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더블악셀, 트리플 플립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 난이도가 다소 낮은 점프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따라서 계획한 점프를 차분하게 클린 처리해야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다. 이어 유영은 5조 3번째, 전체 27번째에 배정됐다. 드라마 레프트 오버의 OST에 맞춰 연기를 펼치는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상위권 진입이 결정될 전망이다.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가장 먼저 시도할 계획이다.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은 국내에서 유영만 유일하게 구사한다. 하지만 아직은 불안한 수준이다. 한편 여자 싱글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카밀라 발리예바는 지난 10일 도핑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올림픽 출전을 승인하면서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성명을 통해 발리예바가 3위 내 입상할 경우 시상식을 열지 않을 것을 공식 발표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15 15:16:51최고의 얼음 공주를 찾아라. 빙판 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작을 펼치는 여자 피겨 여왕이 가려진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두 여고생 유망주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도 출전한다. 일찌감치 여왕 등극을 선언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단체전에 이어 2관왕을 노린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오후 금지약물 복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발리예바의 쇼트프로그램 출전을 허용했다. 여자 피겨는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낸 후 최고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김연아 이후 대를 잇는 얼음 공주를 찾아내지 못해 애를 태워왔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 은메달까지 김연아가 고군분투했으나 이후 메달 소식은 감감하다. 최다빈(22)이 홈무대인 평창에서 선전했지만 7위에 그쳤다. 한때 세계정상을 정복했으나 여자 피겨의 벽은 다시 높아졌다. 유영과 김예림은 이른바 '김연아 키즈'다. 김연아의 여왕 등극을 지켜보며 피겨의 꿈을 키워왔다. 유영은 15일 마지막 조 3번째로 얼음판 위에 선다. 유영의 앞에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 발리예바가 먼저 연기를 펼친다. 그만큼 마음의 부담이 크다. 여자 선수에겐 최고 난이도인 3회전 반 점프를 잇달아 펼쳐 보일 발리예바 다음에 나오면 그만큼 불리하다. 유영의 뒤에도 엘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 등 러시아 선수들이 연이어 출전한다. 세계 최강 선수들에게 포위당한 셈이다. 그렇다고 기죽을 유영이 아니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서 남자 선수들도 성공을 장담 못하는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한 차례 시도할 예정이다.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선 두 차례로 횟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영은 최다빈의 평창을 뛰어넘어 5위 이내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무엇보다 트리플 악셀에 성공해야 한다. 첫 점프에서 실패하면 아무래도 다음 연기에 부담을 가지게 된다. 남자 피겨 차준환도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4회전 점프에서 넘어져 5위에 그쳤다. 현역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트리플 악셀을 펼칠 수 있는 선수는 유영이 유일하다. 그만큼 어렵다. 대신 성공하면 돌아오는 점수도 높다.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지난 11일 가진 베이징 첫 훈련서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히 성공시키지 못했다. 잇달아 펼친 3회전 점프는 무난히 수행했다. 후반부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깨끗이 성공시킨 후 장기인 스텝 시퀀스,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 김예림은 유영보다 한 조 앞서 빙판에 도전한다. 4조 첫번째로 연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예림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서 유영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스로의 힘으로 한국 출전권 수를 2장으로 올려놓은 덕을 톡톡히 봤다. 김예림은 지난해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서 11위를 차지, 10위 이해인(세화여고)과 합작해 한국의 출전권 두 장을 확보했다. 선발전서 2위에 올라 유영에 이어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예림은 2021-2022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서 6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올림픽 직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4대륙선수권대회서는 프리스케이팅(140.98)과 총점(209.91)에서 각각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해 자신감을 높였다. 김예림은 이 대회서 3위에 입상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선 유영과 김예림은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톱5에 도전한다. 남자 피겨에선 차준환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 5위 꿈을 이뤘다. 유영은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는 날 아침까지도 경기도 과천 빙상장을 찾아 연습에 몰두한 악바리다. 베이징 얼음판 위의 두 얼음 공주가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고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2-14 18:38:03최고의 얼음 공주를 찾아라. 빙판 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작을 펼치는 여자 피겨 여왕이 가려진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두 여고생 유망주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도 출전한다. 일찌감치 여왕 등극을 선언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단체전에 이어 2관왕을 노린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오후 금지약물 복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발리예바의 쇼트프로그램 출전을 허용했다. 여자 피겨는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낸 후 최고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김연아 이후 대를 잇는 얼음 공주를 찾아내지 못해 애를 태워왔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 은메달까지 김연아가 고군분투했으나 이후 메달 소식은 감감하다. 최다빈(22)이 홈무대인 평창에서 선전했지만 7위에 그쳤다. 한때 세계정상을 정복했으나 여자 피겨의 벽은 다시 높아졌다. 유영과 김예림은 이른바 '김연아 키즈'다. 김연아의 여왕 등극을 지켜보며 피겨의 꿈을 키워왔다. 유영은 15일 마지막 조 3번째로 얼음판 위에 선다. 유영의 앞에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 발리예바가 먼저 연기를 펼친다. 그만큼 마음의 부담이 크다. 여자 선수에겐 최고 난이도인 3회전 반 점프를 잇달아 펼쳐 보일 발리예바 다음에 나오면 그만큼 불리하다. 유영의 뒤에도 엘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 등 러시아 선수들이 연이어 출전한다. 세계 최강 선수들에게 포위당한 셈이다. 그렇다고 기죽을 유영이 아니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서 남자 선수들도 성공을 장담 못하는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한 차례 시도할 예정이다.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선 두 차례로 횟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영은 최다빈의 평창을 뛰어넘어 5위 이내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무엇보다 트리플 악셀에 성공해야 한다. 첫 점프에서 실패하면 아무래도 다음 연기에 부담을 가지게 된다. 남자 피겨 차준환도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4회전 점프에서 넘어져 5위에 그쳤다. 현역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트리플 악셀을 펼칠 수 있는 선수는 유영이 유일하다. 그만큼 어렵다. 대신 성공하면 돌아오는 점수도 높다.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지난 11일 가진 베이징 첫 훈련서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히 성공시키지 못했다. 잇달아 펼친 3회전 점프는 무난히 수행했다. 후반부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깨끗이 성공시킨 후 장기인 스텝 시퀀스,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 김예림은 유영보다 한 조 앞서 빙판에 도전한다. 4조 첫번째로 연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예림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서 유영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스로의 힘으로 한국 출전권 수를 2장으로 올려놓은 덕을 톡톡히 봤다. 김예림은 지난해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서 11위를 차지, 10위 이해인(세화여고)과 합작해 한국의 출전권 두 장을 확보했다. 선발전서 2위에 올라 유영에 이어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예림은 2021-2022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서 6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올림픽 직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4대륙선수권대회서는 프리스케이팅(140.98)과 총점(209.91)에서 각각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경신해 자신감을 높였다. 김예림은 이 대회서 3위에 입상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선 유영과 김예림은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톱5에 도전한다. 남자 피겨에선 차준환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 5위 꿈을 이뤘다. 유영은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는 날 아침까지도 경기도 과천 빙상장을 찾아 연습에 몰두한 악바리다. 베이징 얼음판 위의 두 얼음 공주가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고 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2-14 15: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