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신경외과 김우경 교수( 사진)가 서울 중앙대에서 열린 제13차 대한척추신기술학회(KOSASS)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KOSASS는 척추 치료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두 축인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전문 의료진들이 공통 분야에 있어서의 적극적인 대처와 신지식 연구 등에 있어 상호 기여하고자 활동하고 있는 학회다. 2004년 대한인공관절연구회로 출범, 2010년 대한척추신기술학회로 범위를 확대해 매년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각각 회장을 선출하고 있으며, 김 신임 회장은 2019년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정형외과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학선 교수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새로 학회를 이끌게 된 김 회장은 대한 경추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총무이사, 가천대 길병원 대외부원장 및 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6-20 10:07:37"최근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경추(목뼈)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합니다." 김우경 대한경추연구회 회장(길병원 신경외과 교수·사진)은 요통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지만 경추질환은 별관심 없이 그냥 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추는 척추 부위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분야이므로 치료할 때도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된다. 12일 김 회장에게 경추질환에 대해 들어봤다. ―경추 질환은 왜 생기나 ▲경추는 7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에 단단한 인대 및 많은 근육으로 구성돼 있다. 제1, 2경추는 다른 경추와 다른 구조로 되어 있어 목의 회전 운동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이 구조 때문에 요추에 비해 외력에 대한 저항이 약하므로 쉽게 손상이 올 수 있다. ―질환의 종류는. ▲경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보면 대부분 '경추염좌'가 많다. 경추염좌는 경추를 지지해 주는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 등에 과긴장이나 손상을 받아 통증이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정밀검사를 해도 이상 소견이 없다고 나온다. 또 추돌 사고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세가 지속되면 추간반의 퇴행이 진행되면서 경추가 약해져 통증이 심해진다. '경추간반 탈출증'은 일명 '경추(목)디스크'를 말한다. 이는 연성디스크와 경성디스크로 나눌 수 있다. 연성추간반 탈출증은 추간반의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해 신경조직을 압박하는 상태이다. 이 증상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통증 및 상지로 전달되는 방사통과 근력약화 등 증세를 호소한다. 증세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기도 한다. 경성추간반 탈출증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뼈가 자라나 신경근을 압박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40, 50대부터 발생 정도가 증가한다. 증세는 연성과 경성 추간반 탈출증이 별다른 차이가 없다. 이 질환은 대부분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경추 척추관 협착증(경추증)도 퇴행성 변화에 의한 신경증상이다. 척추관과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그 안의 척추와 신경근이 경추의 움직임에 따라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혈류 장애를 일으키게 되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50대 이후에 발생하며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지만 외상을 받으면 급속하게 악화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후종인대 골화증, 경추골절 등 외상, 척수종양 및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목 및 팔로 전달되는 통증이 심해 참기 어렵거나 △손의 감각 이상이 있거나 팔이나 손의 힘이 약해지거나 △글씨 쓰기 등 손의 세밀한 움직임이 힘들고 △걸을 때 다리가 휘청거리는 느낌이 있으며 다리에 힘이 빠질 경우 △경부 통증 및 약화 소견이 있고 대소변 장해가 동반될 경우 등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단순 X-선 촬영, 경추 컴퓨터단층촬영(CT), 경추 자기공명영상(MRI), 척수조영술 및 컴퓨터단층촬영, 근전도 검사, 적외선 체열촬영 등으로 검사할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하나. ▲대부분의 경부통증은 경추 염좌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가 우선이다. 경추의 정상적인 곡선을 최대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높은 베개 등은 피하고 과도한 움직임을 자제하도록 한다. 또한 온습포나 냉습포를 통증 부위에 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통제, 근이완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보조기를 착용해 운동을 제한시켜 주위근육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추간반 탈출증인 경우 심한 방사통과 신경압박증이 나타나면 추간반(수핵) 제거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부분 목 앞 쪽으로 수술하지만 최근에는 현미경 수술을 시행하므로 흉터가 잘 남지 않는다. 약 5일 입원 후 사회에 복귀하는데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골편 이식술을 병행할 경우에는 안정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경추골절이나 경추증, 경추종양 등은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에게 자문해야 한다. ―예방법은. ▲경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를 눈높이나 약 15도 높게 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또 팔걸이 있는 의자를 사용하면 팔이 늘어지면서 목이 앞으로 빠져 거북목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장시간 고개를 숙여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잠자리에 들 때에도 딱딱하고 높은 베개를 피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9-13 04:10:08"최근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경추(목뼈)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합니다." 김우경 대한경추연구회 회장(길병원 신경외과 교수·사진)은 요통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지만 경추질환은 별관심 없이 그냥 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추는 척추 부위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분야이므로 치료할 때도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된다. 12일 김 회장에게 경추질환에 대해 들어봤다. ―경추 질환은 왜 생기나 ▲경추는 7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에 단단한 인대 및 많은 근육으로 구성돼 있다. 제1, 2경추는 다른 경추와 다른 구조로 되어 있어 목의 회전 운동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이 구조 때문에 요추에 비해 외력에 대한 저항이 약하므로 쉽게 손상이 올 수 있다. ―질환의 종류는. ▲경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보면 대부분 '경추염좌'가 많다. 경추염좌는 경추를 지지해 주는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 등에 과긴장이나 손상을 받아 통증이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정밀검사를 해도 이상 소견이 없다고 나온다. 또 추돌 사고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세가 지속되면 추간반의 퇴행이 진행되면서 경추가 약해져 통증이 심해진다. '경추간반 탈출증'은 일명 '경추(목)디스크'를 말한다. 이는 연성디스크와 경성디스크로 나눌 수 있다. 연성추간반 탈출증은 추간반의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해 신경조직을 압박하는 상태이다. 이 증상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통증 및 상지로 전달되는 방사통과 근력약화 등 증세를 호소한다. 증세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기도 한다. 경성추간반 탈출증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뼈가 자라나 신경근을 압박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40, 50대부터 발생 정도가 증가한다. 증세는 연성과 경성 추간반 탈출증이 별다른 차이가 없다. 이 질환은 대부분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경추 척추관 협착증(경추증)도 퇴행성 변화에 의한 신경증상이다. 척추관과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그 안의 척추와 신경근이 경추의 움직임에 따라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혈류 장애를 일으키게 되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50대 이후에 발생하며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지만 외상을 받으면 급속하게 악화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후종인대 골화증, 경추골절 등 외상, 척수종양 및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목 및 팔로 전달되는 통증이 심해 참기 어렵거나 △손의 감각 이상이 있거나 팔이나 손의 힘이 약해지거나 △글씨 쓰기 등 손의 세밀한 움직임이 힘들고 △걸을 때 다리가 휘청거리는 느낌이 있으며 다리에 힘이 빠질 경우 △경부 통증 및 약화 소견이 있고 대소변 장해가 동반될 경우 등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단순 X-선 촬영, 경추 컴퓨터단층촬영(CT), 경추 자기공명영상(MRI), 척수조영술 및 컴퓨터단층촬영, 근전도 검사, 적외선 체열촬영 등으로 검사할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하나. ▲대부분의 경부통증은 경추 염좌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가 우선이다. 경추의 정상적인 곡선을 최대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높은 베개 등은 피하고 과도한 움직임을 자제하도록 한다. 또한 온습포나 냉습포를 통증 부위에 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통제, 근이완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보조기를 착용해 운동을 제한시켜 주위근육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추간반 탈출증인 경우 심한 방사통과 신경압박증이 나타나면 추간반(수핵) 제거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부분 목 앞 쪽으로 수술하지만 최근에는 현미경 수술을 시행하므로 흉터가 잘 남지 않는다. 약 5일 입원 후 사회에 복귀하는데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골편 이식술을 병행할 경우에는 안정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경추골절이나 경추증, 경추종양 등은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에게 자문해야 한다. ―예방법은. ▲경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를 눈높이나 약 15도 높게 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또 팔걸이 있는 의자를 사용하면 팔이 늘어지면서 목이 앞으로 빠져 거북목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장시간 고개를 숙여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잠자리에 들 때에도 딱딱하고 높은 베개를 피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9-12 16:54: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가천대 길병원 제16대 병원장에 김우경 신경외과 교수가 1일 취임했다. 취임식은 오는 4일 가천대 길병원 가천홀에서 개최된다. 신임 김 병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양평길병원에 공중보건의로 부임하며 가천대 길병원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0년부터 가천대 길병원에 재직하며 척추센터장, 신경외과 과장, 홍보실장 겸 대변인, 국제의료센터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진료대외부원장을 맡아 진료와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폭넓게 쌓아왔다. 또 가천의생명연구원 연구부원장과 가천뇌과학연구원장으로서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청에 조성 중인 최첨단 뇌질환 연구센터 ‘가천브레인밸리’ 사업을 초기부터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리더십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학술분야에서 대한경추연구회 회장, 대한척추신기술학회 공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으로서 학회를 이끌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뇌와 척추를 연구·진료하는 의료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다. 김 병원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의료계의 변화 등 안팎으로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길여 회장님의 ‘박애, 봉사, 애국’의 설립이념을 계승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7-01 11:11:48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연구부원장에 신경외과(외상외과) 김우경 교수( 사진)가 임명됐다. 김 연구부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척추센터 소장, 국제의료센터장, 홍보실장 겸 대변인을 역임하고 현재 대외부원장 및 가천뇌과학연구원 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연구부원장은 대한경추연구회 회장, 대한척추신기술학회 공동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2019-05-24 15:37:57가천대 길병원은 신경외과 김우경 교수(사진)가 서울 중앙대에서 열린 제13차 대한척추신기술학회(KOSASS)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KOSASS는 척추 치료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두 축인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전문 의료진이 신지식 연구에 상호 기여하고자 활동하고 있는 학회다. 2004년 대한인공관절연구회로 출범, 2010년 대한척추신기술학회로 범위를 확대해 매년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6-20 18:51:02대한경추연구회(회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는 현직 대학교수 11명이 정확하고 참신한 내용을 담아 '목 편하게 사는 이야기'를 펴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목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잘못된 정보, 치료법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 역시 늘고 있는 실정이다. '목 편하게 사는 이야기'는 IT 기기의 보급이나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쉽게 변형되고 망가지기 쉬운 '목'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평소 환자들이 궁금해 하던 질문에 경추 최고의 전문가인 교수와 1대1 진료를 보듯이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컬럼 형식을 취한다. 청소년부터 고령자까지 누구라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챕터별로 이야기 형식의 스토리텔링 식으로 구성돼 있다. 11명의 대학교수는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목과 관련된 질환 정보를 올바른 해석과 정확한 치료법을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기술했다. 그림, 영상의학 사진, 환자 사례 이미지, 재현 등을 통해 어려운 주제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 책은 총 23개의 챕터로 짜여 있다. 7번째 챕터를 다룬 김우경 교수는 '목디스크는 모두 수술해야 하나요'를 주제로 목디스크 진단 시 무조건 수술을 하기 보다는 영상학적 소견과 증상, 진찰결과를 종합해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스크 탈출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 시술, 수술 중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디스크가 있으면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일부 환자에게 속 시원한 해법이 될 것이다. 5번째 챕터 'MRI에서 디스크가 검게 보이면 병인가요'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근수 교수는 영상진단 시 하얗게 보이는 디스크와 달리 검게 보이는 디스크는 노화된 것이며 모두 질병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13번째 챕터 '척수손상환자에게 줄기세포치료로 회복이 가능한가요'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기정 교수는 현재 손상된 척수 신경을 직접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없다고 강조한다. 일부 질환에서 줄기세포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직 척수손상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가의 신뢰할 수 없는 치료법에 현혹되지 말 것을 강조했다. 19번재 챕터 '수술을 했는데도 계속 아파요, 왜 그런거죠'에서는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신현철 교수가 수술 후 통증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수술 후 통증 원인은 신경손상, 재발, 유사 질환 발생, 감염, 합병증 등 다양하며 자칫 잘못된 정보로 무조건적인 보존적 치료만 할 경우 회복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번째 챕터 '허리디스크는 수술 후 재발한다는데 목디스크는'에서 고대안산병원 신경외과 김세훈 교수는 수술 후 재발률이 8~14%인 허리디스크와 달리 목디스크는 재발률이 낮다고 한다. 디스크는 흔히 쉽게 재발한다는 일반의 잘못된 상식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전해주고 있다. 그 외에 △경추에는 어떤 질환이 생기나요 △목디스크는 왜 생기나요 △목디스크가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목디스크를 진단하려면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요 △대중매체 광고를 얼마나 믿어야 하나요 △주사로 디스크가 치료되나요 등 일반인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주제가 다뤄진다. 또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들에게 직접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생생한 수기가 첨부돼 있다. 목과 관련된 질환을 가진 환자라면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상황에서 다른 환자는 어떻게 어떤 치료를 받고 좋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 책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김우경 교수는 "많은 현대인들이 목통증에 시달리면서 잘못된 정보와 치료법에 대한 과장 광고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며 "경추에 대한 기본 지식과 범람하는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환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확한 치료법에 대해 진솔하게 기술했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2-17 14:30:30신경외과 박철완 교수 가천대 길병원은 신경외과 박철완·김우경 교수팀이 최근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로부터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우수학술상은 학회가 매년 우수한 연구학술활동으로 노인신경 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의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교수팀은 논문 '노인에서 기후 인자에 따른 동맥류 파열의 경향'으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5-15 13:39:58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손저림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손은 우리 몸 중에서 노출이 가장 많은 곳이다. 보통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말초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안되거나 뇌졸중의 초기증상으로 생각한다. 이 때문에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거나 따뜻한 찜질로 증상을 완화시키려고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김우경 교수는 14일 "겨울철에 발생하는 손저림증도 대부분 혈액순환장애가 아닌 손목으로 가는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약지 끝 저리면 손목터널증후군 손은 작은 공간에 수많은 신경, 혈관, 힘줄, 인대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따라서 여러 원인에 의해 손이 붓거나 외상, 반복되는 자극, 운동, 각종 염증성 질환에 의해 신경이 눌리는 등 질환이 발생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수근관증후군' 혹은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손저림증은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신경 주변의 인대에 눌려서 오는 증상이다. 저린 증상은 주로 밤에 찾아오고, 잠에서 깰 정도로 손이 저리다. 주로 엄지에서 넷째손가락(약지)의 끝이 저리고 아프며 감각이 둔해진다. 손저림 증상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설거지, 청소, 김장과 같은 집안일을 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손을 많이 사용하고 난 후에 주로 손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엄지손가락의 힘이 없어지면서 엄지와 손목 사이의 두툼한 근육이 위축돼 쥐는 힘이 약해지고 손바닥 근육까지 위축되기도 한다. 그래서 단추를 잠근다거나 찻잔이나 전화기를 들고 방문을 여는 등의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준다. 심해지면 팔과 어깨까지 저리기도 한다.■목디스크로 손저림증 올 수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손저림증은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손저림증과는 증상이 약간 차이가 있다. 혈액순환장애는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저리고 발도 저린다. 또한 시린 증상도 함께 나타나며 손끝부터 시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손가락부터 네 번째 손가락 절반 부분까지 저리는 것이 보통이고 손바닥 쪽이 많이 저린다. 손으로 가는 신경은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이 신경 중 어느 것이 손목, 팔꿈치, 목 척추에서 눌릴 수 있다. 어느 신경이 어디에서 눌리는지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근전도 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이 가장 흔하고 그다음으로 팔꿈치를 통과하는 척골신경이 눌리는 주관증후군이 많이 발생한다. 또 목 디스크나 당뇨병 합병증으로 손저림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손저림증이 시작되면 해당 분야의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장애로 이어져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주사·약물요법이나 손목 부분에 부목을 대 손목의 동작을 제한하도록 고정시켜 치료한다. 하지만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고 마비되거나 손 근육이 위축될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실시한다. 수술은 손목에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 저린 증상을 없애는 치료방법이다. 한 손을 수술하는 데 5분이면 충분하며, 손바닥 손금을 따라 2㎝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도 거의 없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수술 후 완치율이 90% 이상이 넘는다. 그 외 다른 신경압박으로 인해 생기는 저림 현상도 완치율이 높다. 수술 후 열흘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치료효과가 매우 좋다. 김우경 교수는 "자가 진단으로 손저림증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물리치료와 민간요법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손을 영원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며 "만약 신경이 눌린 채 방치할 경우 그로 인해 근육 위축이나 장애가 오게 되면 나중에 수술하려고 해도 근육의 기능이 영원히 회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12-14 17:54:59조용하던 고려대의료원이 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받았고 안암, 안산병원은 증축계획이 있다. 또 고려대의료원 브랜드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고려대의료원 손창성 의료원장은 "그동안 진료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 진료를 받으려면 4년씩 기다려야 하는 명의가 많은 게 고려대의료원"이라며 "앞으로는 홍보에도 주력해 고려대의료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려대의료원의 장점은. ▲고려대의료원은 현재 안암, 구로, 안산 등 3개 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3개 병원 모두 설립 당시 의료상황이 가장 열악했던 의료 불모지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안암은 서울 강북, 구로는 서울 서쪽, 안산은 경기 안산 지역에서 잘 발전하고 있다. 병원마다 경쟁력이 있는 센터들이 있다. 안암병원은 전통적으로 소화기센터, 순환기센터가 강했고 최근에는 외과 쪽에 해당하는 로봇수술센터가 활약하고 있다. 귀성형, 사시, 유방센터 등의 클리닉도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구로병원은 간센터가 경쟁력이 있다. 간이식이 많이 이뤄지고 연구논문도 많이 낸다. 또 뇌와 관련된 센터 설립을 계획 중이다. 구로병원은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지방 환자들이 고속철도(KTX)를 타고 진료를 받으러 오는 '전국구 병원'이기도 하다. 안산병원은 오목가슴수술 전문이며 수면센터도 유명하다. ―병원 경영철학은. ▲믿음과 섬김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총 2500여개 병상, 핵심의료진 400여명을 비롯해 총 5500여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고려대의료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들 5500명의 직원 간 믿음이 있어야 하며 의료원장은 직원을 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부고객인 직원을 위해 동호회 활성화, 교육지원, 복지시설 확대 등 직원 복리후생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모든 교직원의 각종 아이디어와 담론을 바로 경청할 수 있도록 현장을 수시로 돌아보고 '소통의 창'이라는 일종의 최고경영자(CEO) 뉴스레터를 전 교직원에게 발송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아울러 e메일과 전화번호를 일반 직원에게까지 항상 오픈한다. ―병원별 증축계획은. ▲안암병원은 주차장 부지에 9만9173㎡(3만여평) 규모의 '첨단의학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2016년 완공 목표다. 총 30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센터는 지하철 안암역과 바로 연계해 첨단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어진다. 특히 이 센터는 고려대의료원이 세계적인 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암센터, 심혈관센터, 수면센터, 소화기센터, 로봇수술센터 등을 특화할 예정이다. 암센터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고려대의료원이 상대적으로 강한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국제진료센터도 들어선다. 총 400병상으로 지어지는데 장기 입원이 필요없는 치료법으로도 진료가 가능한 환자 중심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또 미국 피츠버그대와 협력해 국제적인 병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안산병원은 올해 9917㎡(3000여평)가량 증축계획이 있다. 100병상가량이 늘어나는데 증축 이후에는 외래진료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로병원은 2년 전 1600억원을 투자해 신관 신축, 본관 리모델링과 함께 최신 의료장비를 구비했다. ―안암병원이 국내 두 번째로 JCI 인증을 받았다. ▲JCI 인증을 받은 첫번째 목적은 환자 안전 때문이다. 지금 의료시스템으로는 환자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해외환자 유치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어 JCI 인증을 받게 됐다. 고려대의료원은 구로 및 안산병원의 JCI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환자 유치는 안암병원 첨단의학센터가 지어지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려대의료원의 해외환자 유치는 아직 초보단계다. 현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국인 전용 진료센터와 모든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한 24시간 전용 핫라인을 개설했다. 또 하나투어 등 여행사와 연계해 건강검진을 필요로 하는 해외동포를 유치하는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다. 앞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지역별로 담당자를 두는 등 좀 더 적극 나설 계획이다. ―JCI 노하우를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JCI 회장이 고려대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고려대의료원이 JCI 인증을 위한 연수교육을 하겠다"고 요청해 허락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가을 연수교육을 실시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찾아왔다. 이후에도 원하는 병원에 직원을 파견, 교육을 해 주고 있다. JCI 인증을 받을 때 문화에서 오는 미묘한 차이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이 때문에 다른 병원들은 쉽게 JCI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연수교육을 하고 있다. 사실 병원 내부에서 노하우를 공개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JCI가 병원 순위를 매기는 게 아니고 인증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국제화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을 받은 다른 병원에서 고려대의료원에 대한 칭찬이 늘고 있어 기분이 좋다. ―브랜드 강화를 위한 복안이 있나. ▲안암병원은 지난해 JCI 인증을 통과했고 국가품질 대통령상도 받았다. 하지만 병원 브랜드는 의료의 질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고려대의료원에는 세계 수준의 진료를 하는 교수가 많다. 심혈관센터 김영훈 교수, 소화기내과 김창덕 교수와 로봇수술센터팀에 비뇨기과 천준 교수, 외과 김선한 교수, 안과 사시 조윤애 교수, 귀성형 전문 박철 교수, 수지접합수술 김우경 교수, 감염전문의 김우주 교수 등이다. 어떤 교수는 진료 한번 받으려면 4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르는 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연구분야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에 약학대학 유치 신청을 마쳤다. 고려대학교가 세종시에 2015년까지 의학생명과학 중심의 '바이오사이언스'와 '바이오메디컬' 관련 대학원, 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약개발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연구캠퍼스를 지을 예정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우리 의료원과 적극 연계해 국내 최고의 의생명과학벨트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에 연구 중심 병원을 설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또 고려대 의대 교수들의 연구역량이 뛰어나다. 교수 1인당 논문편수가 국내에서 보통 2, 3위를 한다. 연구역량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지난해 5월 고려대 안암병원 임상시험센터가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국가 지역임상시험센터에 선정돼 정부 지원금 4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순환기계, 혈액계통, 환경대사계 임상시험과 전임상시험을 특화해 보다 수준 높은 임상시험을 실현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고려대의료원 손창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다. 자신이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스타일이다. 이는 경영 전반에 그대로 나타난다. 모든 일의 프로세스가 위에서 내려오는 것보다 아래에서 올라가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러한 경영방식이 병원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손 의료원장은 믿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직원들이 다양한 창의를 발휘해 프로세스를 올릴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원내 동호회를 지원하고 직원들의 교육·복지시설 확대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이 같은 맥락이다. 그는 아울러 프로세스를 모아 종합하고 경영 전반에 응용·적용하는 일을 한다. '회사가 망하면 최고경영자(CEO)의 책임보다 중간관리자의 책임이 더 크다.' '디즈니 꿈의 경영'이라는 책에 나오는 문장으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다. 얼핏 생각하면 CEO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지만 CEO의 책임 못지않게 중간책임자의 창의적인 프로세스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중간책임자의 창의성을 살리기 위한 영업환경이 필요하다는 그의 경영철학을 담고 있다. △57세 △강원도 춘천 △고려대 의대 졸업 △고려대 의학박사 △일본 도쿄여의대 심장센터 소아과 연수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과 과장 △미국 UC샌디에이고 소아심장과 연수 △고려대 의대 연구교류부학장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장 △고려대 안암병원 병원장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2010-02-16 10:4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