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대표)이 청담동 소재 술집에서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권성희 부장검사)는 김 전 의원과 인터넷 매체 더탐사의 강진구 전 대표 등을 12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2022년 7월 19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첼로 공연과 함께 김앤장 변호사 30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밤늦게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은 강 전 대표 등과 공모해 2022년 10월 24일 유튜브를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사실이라는 허위 내용을 방송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대표는 첼리스트 박모씨의 전 남자친구 이모씨와 공모해 박씨가 술자리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인터뷰하도록 강요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나 사무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도 있다. 이씨는 첼리스트 박씨에게 반복적으로 불안감, 공포심을 일으키거나 성적 수치심, 혐오감을 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SNS에 박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첼리스트 박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박씨 및 관련자들의 진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씨가 윤 대통령 및 한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없음에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이씨에게 대통령, 법무부 장관 및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명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첼로를 연주하다가 늦게 귀가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10월 24일 국정감사장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 적용돼 불기소(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근거 없는 음해성, 비방성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9-12 16:14:3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정으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자기들끼리 뒷문을 열어 민주당 이름으로는 공천 못할 최강욱, 조국, 김의겸 같은 사람들을 뒤로 의원이 될 수 있는 통로를 여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들이 모든 비례의석을 먹게 하는 방식으로 깨끗한 척을 하는 것은 민의를 반영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기본 입장은 병립형이 맞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에 지금 당장 마이크를 대도 (준연동형 비례제) 산식을 답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제도를 왜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을 향해 한 위원장은 "이런 제도에 문제가 있어서 안 한다고 했다가 바꿔서 100% 만장일치 나오는 건 도대체 뭐냐"며 "정치를 희화하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자기표가 어떻게 쓰이는지 아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 대표도 모르고, 정치부 베테랑 기자도 모르고 관훈클럽에 나오는 기자도 모르는데 그럼 누가 아느냐"며 "이런 방식으로 선거제가 운영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강남 중 한곳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너무 속 보이는 얘기 아니냐"며 "그러면 모든 것을, 룰을 다 바꾸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모든 걸 제멋대로 하는 것에 국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게 국민 민의 반영의 문제냐. 그런 취지가 아니지 않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자기들이 1석 이익을 보겠다는 건데 (그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외형적으로 공익이나 공의, 공공선 등 외피를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 민주당의 지금의 태도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획정위의 획정안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한 위원장은 "그걸 누가 판단하겠냐"며 "다수당은 거기(민주당)다"라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비례제 조차도 이랬다 저랬다 하루 만에 바꿨다. 한 사람 기분에 맞춰 바꾸고 있지 않냐"며 "민주당은 그동안 병립형을 가냐 안 가냐를 두고 싸웠고 전국위까지 열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루 만에 (준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만장일치가 나오냐"고 거듭 물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08 13:17:18[파이낸셜뉴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 경찰 조사를 받다가 면책특권으로 불송치됐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된 김 의원을 지난해 11월 말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의원에 대해 지난해 10월 24일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을 적용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후 고소인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반발해 이의를 신청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에 대해 고소인 등이 이의를 신청하면 경찰은 사건을 곧바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앞서 김 의원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같은 해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 위원장은 의혹을 부인하며 김 의원과 더탐사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도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술자리에 있었다고 제보한 첼리스트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 강진구씨는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21 18:57: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이 전북 군산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주 기관차 윤석열 정권을 멈춰세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기자 시절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라며 "국회의원으로도 최전선에서 가장 뜨겁게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웠다고 자부한다. 다가오는 큰 싸움에서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과 군산 경제를 살리는 게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맞서고 따져야 겨우 우리 몫을 지킬 수 있는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 물류중심도시, 아시아 관광산업 특화도시, 국제교육중심도시 등 3대 특구를 공약했다. 정권과 싸우려면 민주당 텃밭이 아닌 수도권에서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고향 군산에) 갑자기 내려온 것 아니다. 4년 전 둥지를 틀었지만 여러 상황이 있었다"라며 "자기 고향에서 정치 꿈 펼치고, 그곳을 기반으로 꿈을 펼치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총선에서) 험지 아닌 곳 없다. 편한 곳으로 찾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권심판 4월10일에 끝나는 것 아니다. 그 다음날부터 심판 문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전북 군산에서 초·중·고를 다녔다. 군산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한겨레신문 정치부장,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 21대 국회의원(비례) 등을 지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16 15:28:0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의원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이 근거가 됐다. 다만 술자리에 있었다고 제보한 첼리스트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 강진구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이런 내용을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고 '더 탐사'는 통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한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김 의원과 더탐사, A씨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장관이 윤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다는 의혹 자체가 허위 사실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0-24 13:18:3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피고소·피고발인 신분으로 김의겸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 의원에게 의혹을 제기한 경위와 관련 내용을 알게 된 출처, 허위사실에 대한 인식 여부 등을 확인했다. 지난 4월 한 차례 서면조사 이후 대면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같은 식당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고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 탐사'는 유튜브 채널에 통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한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김 의원과 더 탐사, A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과 법리 검토 등을 마무리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0-06 16:30:1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대해 서면 조사를 진행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주 김 의원 측에게 서면조사 답변서를 받아 답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 측은 답변서를 통해 술자리 의혹을 알게 된 경위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이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 장관에게 고소를 당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4-24 17:07:45자신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의 '거짓말' 진술이 있었다며 의혹 제기 대상자인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유감을 표명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2-11-25 10:14: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등장하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경찰에 “그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의혹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제기한 지 한 달 만에 윤 대통령 등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이를 두고 한 장관은 김의겸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여권에서는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전날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청담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봤다고 주장한 것이 모두 ‘거짓말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이다. 이에 김의겸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의겸 의원은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의혹의 당사자 중 한 명이었던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제 파도가 밀려났고 책임질 시간”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범계 의원, 장경태 의원에게는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겼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의혹을 직접 제기한 김의겸 의원에게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과’ 대신 ‘법적 책임’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김의겸 의원을 겨냥해 “앞으로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니지 못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의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말을 입고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김의겸 의원의 사과를 두고 “진정성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집단 린치 가하던 사람들은 왜 아무 말도 없나. 한 장관은 공직을 모두 다 걸었는데, 당신들은 무엇으로 책임질텐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남들한테 사과 강요하지 말고 본인들 처신부터 똑바로 하라. 제대로 사과 못하겠으면 손목이라도 내놓던가”라며 “막상 사과하면 ‘진정성이 없다’면서 ‘사퇴하라’고 하는게 당신들 전문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25 07:42: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등장하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경찰에 “그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해당 의혹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한 김의겸 의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2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전날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거짓말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돼 확산됐는지에 대해서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와 장경태 최고의원, 김의겸 대변인까지 민주당의 거짓말은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문다)! 민주당은 거짓말쟁이 양치기 지도부와 김의겸 의원을 즉각 징계해야!’라는 입장문을 냈다. 김기현 의원은 “거짓말을 입고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떠들어대며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라고 김의겸 의원을 직격했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장경태 최고위원, 김의겸 대변인까지 민주당의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며 “거짓말쟁이 양치기 지도부이다. 도덕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거짓말을 당의 신조를 삼고 있지 않다면, 백주대낮에 국민을 상대로 대통령과 장관에 대하여 거짓말을 일삼은 김의겸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김의겸 의원의 새빨간 거짓말이 밝혀진 마당에 민주당은 무엇을 걸 것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7월 19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정 넘은 시각까지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자리에 있었다는 여성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본인이 이런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대화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A씨의 첼로 반주에 윤 대통령이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도 있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의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의겸 의원은 그 이후에 해당 술자리가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는데, 민주당 일각에서 계속 공세를 펴면서 논란은 최근까지 계속됐다. 그러던 와중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 직접 출석,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말한 허위 사실이 어떤 경로로 유포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따라서 김의겸 의원이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얻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24 10: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