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빠르게 2025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새 코치진 영입을 통해 2025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A 구단은 3일 "김주찬 벤치 코치와 김민우 1군 수비 코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주찬 코치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KIA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이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김주찬 코치는 특히 2017년 이범호 감독과 함께 KIA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중 하나였다. 또 김민우 코치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KIA에서 보냈고 이후에는 구단의 전력분석원 및 수비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천안북일고에서의 지도 경험을 거친 후, 친정 팀인 KIA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김주찬 벤치 코치는 이범호 감독의 경기 운용에 있어 중요한 조언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코치진 보직 개편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3 13:30:29적어도 단기전에선 질 것 같지 않았다. 1983년 해태는 코치 2명, 선수 15명으로 한국시리즈서 우승했다. 그나마 전년에 비해 한 명의 선수가 늘어났다. 누구도 해태의 우승을 예상하지 않았다. 해태의 신화는 척박한 땅에서 비롯됐다. 해태는 1986년부터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야구팬들은 김봉연, 김일권, 이상윤, 선동열, 이순철 같은 명선수를 떠올린다. 선수가 좋아야 이긴다. 당연한 논리다. 다음으로 호랑이 조련사 김응룡 감독의 용병술을 추억한다. 명장 밑에 약졸 없다. 부정할 수 없는 이치다. 하지만 해태의 기적은 감독과 선수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1990년 해태는 플레이오프서 삼성에 3전 전패를 당한다. 해태는 1986년과 1987년 한국시리즈서 거푸 삼성에게 이겼다. 삼성의 큰 경기 징크스와 늘 대척점으로 거론되던 해태의 V9. 해태의 포스트시즌 첫 패배는 충격이었다. 가을만 되면 당연히 이기는 줄 알았는데. 그해 겨울 김응룡 감독은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겨울이면 모든 프로야구 팀은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따뜻한 곳에 가야 부상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훈련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김응룡 감독은 광주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이 흔치 않던 시절. 무엇보다 가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곳에서 몸을 만들고 싶었다. 해태 선수들은 운동장 한 구석 드럼통 난로에 몸을 녹이며 긴 겨울을 보냈다. 이듬해 해태는 6할4푼7리의 높은 승률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내친김에 한국시리즈서 빙그레(한화)에 4연승, 정상을 되찾았다. 영하의 날씨는 몸을 웅크리게 했지만 정신력은 더 단단해졌다. 추위로 꽉 다문 입은 시즌 내내 의지를 자극하는 회초리로 작용했다. 해태는 2001년 KIA로 옷을 갈아입었다. 좁은 골목길 가게를 전전하던 과자 차는 고급 세단으로 변했다. KIA는 2009년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줄곧 내리막길이다. 2013년과 2014년 연속해서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KIA에 대한 평가는 야박하다. 대부분의 야구 전문가들은 약체로 분류한다. 양현종의 잔류와 윤석민의 복귀로 높아진 마운드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프로야구 해설을 맡은 6명의 전문가 중 5명이 KIA를 약체로 평가했다. 송진우 혼자만 예외다. 송진우는 그들 전문가들 중 유일하게 1990년대 초 무서운 해태를 경험했다. 그나마 송진우조차 KIA의 성적을 상위권이 아닌 중간 정도로 예상했다. KIA는 올 겨울 윤석민을 위해 90억원을 썼다. 역대 FA(자유계약선수) 최대 몸값이다. 4년간 그를 붙들어 놓기 위해 계약금만 40억원을 안겨줬다. 몇 년 전 김주찬을 위해선 50억원을 쐈다. 해태 시절엔 드럼통 난로로도 잘만 겨울을 넘겼다. 그리고 우승했다. KIA는 올 초 48일간을 오키나와서 훈련했다. 올해 또 플레이오프서 탈락하면 아예 강원도로 전지 훈련지를 옮기면 어떨까. 태평양 시절 김성근 감독처럼 선수들을 오대산 얼음물에 풍덩 빠트리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texan509@fnnews.com
2015-03-24 17:34:36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 확정 (사진=뉴시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28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김인식 위원장 주재로 기술위원회 회의가 열린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류중일 대표팀 감독(삼성)은 2차 엔트리 37명 중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함께 조계현, 유지현 코치,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김병일, 김재박, 이순철, 차명석 위원 등 기술위원 전원이 자리했다. 먼저 투수는 안지만, 차우찬, 임창용(이상 삼성), 유원상, 봉중근(이상 LG), 한현희(넥센), 김광현(SK), 이재학(NC), 양현종(KIA), 이태양(한화), 홍성무(아마 쿼터·동의대) 등 11명으로, 포수는 강민호(롯데)와 이재원(SK)이 승선했다. 내야수로는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이상 넥센), 오재원(두산), 황재균(롯데), 김상수(삼성)가, 외야수로는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나지완(KIA)이 확정됐다. 2차 엔트리 발표 당시 논란이 됐던 2루수 포지션에는 오재원만이 선발되고, 서건창(넥센), 정근우(한화)가 모두 제외됐다. 주전 3루수로 예상됐던 최정(SK), 박석민(삼성)도 빠졌으며 김주찬(KIA), 김태균(한화)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 최종 명단에 든 24인은 9월 초까지 소속팀 경기를 치른 뒤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28 16:12:57‘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김주찬이 좌익수 앞 1루타를 치고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lsrn918@starnnews.com곽혜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3-22 13:25:45<사진=스타엔 DB(좌,우), 뉴시스(중)> 롯데의 좌익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리는 하나지만 세 선수가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김주찬(33)이 KIA로 떠난 상황에서 롯데 주전 좌익수 자리는 ‘무한 경쟁’ 체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주전 좌익수 후보로 출전한 김문호와 이승화, 김대우는 나란히 2% 부족한 성과를 남기며 시즌을 마감했다. 먼저 김문호(27)는 지난 시즌 40경기를 출전하며 타율 0.263 36안타 10타점을 기록했지만, 그해 5월26일 넥센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김문호는 데뷔 7년 만에 찾아온 붙박이 주전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다. 이 자리를 이승화(32)와 김대우(30)가 메우려 했지만 이승화는 부상의 여파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김대우는 수비와 타격의 부진으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문호, 이승화와 투, 타에서 눈을 뜨기 시작한 김대우가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돌입하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애리조나 전지훈련 현장에 함께 있는 롯데 박흥식 타격코치는 이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흥식 코치는 이승화를 가장 먼저 칭찬했다. 박 코치는 “(이)승화는 기동력과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다. 현재 캠프 초반이지만 공격과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승화가 지난 가고시마 마무리훈련을 통해 더욱 성장해서 돌아왔다”며 “콘택트 능력도 좋아졌고, 파워도 그만큼 늘었다. 하체와 골반 강화운동을 꾸준히 한 결과로 보인다. 캠프에서도 비거리가 늘어난 게 느껴지고, 배트 스피드 역시 좋다”고 칭찬했다. 다음으로 박흥식 코치는 김대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 코치는 “(김)대우는 셋 중에 파워가 가장 뛰어나다”며 “타자로 전향한 지 3년차가 됐기 때문에 올해는 타격에 눈을 뜰 시기다. 수비 코치에게 전해들은 말에 의하면, 수비 역시 향상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문호에 대해서는 “(김)문호 역시 (이)승화와 마찬가지로, 기동력과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난 선수다”며 “지난 시즌에 당한 부상으로 인해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몸 상태가 완벽해진다면 앞서 두 명과의 경쟁에서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흥식 코치는 “올해는 파워가 뛰어난 최준석과 히메네스의 합류로 인해 팀 타선의 색깔이 많이 바뀌었다. 세 선수 중 어느 누군가에 따라 팀 공격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세 선수의 경쟁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말고도 임종혁(24)이라는 선수도 있다. 발 빠르고 센스 있는 선수다”며 “주전과 백업 요원간의 차이가 거의 없어 팀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27 16:19:23KIA가 해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014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12일 KIA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오는 15일 괌과 오키나와로 출국,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괌과 오키나와로 나뉘어져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괌 캠프조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5명과 서재응 등 투수 20명, 김상훈 등 포수 4명, 브렛필(내야수) 등 총 29명으로 구성돼 있다. 괌 캠프조는 파세오 구장에서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달 5일 귀국해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야수조에 합류 할 예정이다. 오키나와 캠프조는 한대화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 8명과 차일목 등 포수 3명, 이범호 등 내야수 9명, 김주찬 등 외야수 7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킨 구장에서 5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8일부터 3월4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병행한 후 3월5일 귀국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는 기초 체력 훈련을 시작으로 기술 훈련 및 경기 실전 감각을 배양하는 훈련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괌 캠프조는 오는 15일 오후 7시35분 KE-111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오키나와 캠프조는 같은 날 오전 OZ-172편으로 역시 인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12 20:29:459개 구단의 2013시즌 개막전 엔트리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0일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개막전 9구단 엔트리에는 총 234명이 이름을 올렸고, LG와 NC를 제외한 7개 구단이 정해진 26명을 모두 채웠다.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장 NC는 신생팀 지원 조건에 의해 타 구단보다 1명 많은 27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고, LG는 25명으로 개막전에 나선다. 특히 올 시즌 개막전에는 11명의 신인선수가 엔트리에 포함, 출전 기회를 잡았다. SK 김경근을 비롯해 조홍석(롯데)과 박준표, 고영우(이상 KIA), 이충호, 한승택, 조정원(이상 한화), 이성민, 최금강, 권희동, 박으뜸(이상 NC)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편 30일(토) 막을 올리는 2013시즌 프로야구는 대구(두산-삼성), 문학(LG-SK),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성대한 개막 축포와 함께 기나긴 대장정에 돌입한다. ※ 2013년 현역선수 등록 명단 ▶ 삼성 감독 - 류중일 코치 - 김태균, 김재걸, 김현욱, 김용국, 김성래, 김태한, 세리자와, 김한수 투수(10명) - 신용운, 오승환, 차우찬, 배영수, 안지만, 백정현, 이우선, 권혁, 심창민, 박근홍 포수(3명) - 김동명, 진갑용, 이지영 내야수(8명) - 김태완, 조동찬, 김상수, 강명구, 신명철, 채태인, 박석민, 이승엽 외야수(5명) - 우동균, 박한이, 최형우, 정형식, 배영섭 ▶ SK 감독 - 이만수 코치 - 이광근, 성준, 조웅천, 맥스, 최경환, 한혁수, 김태형, 정경배 투수(11명) - 세든, 이재영, 전유수, 채병용, 송은범, 김준, 여건욱, 윤길현, 문승원, 레이예스, 최영필 포수(2명) - 조인성, 김정훈 내야수(7명) - 김성현, 박진만, 정근우, 최윤석, 최정, 조성우, 박정권 외야수(6명) - 김강민, 임훈, 박재상, 이명기, 한동민, 김경근 ▶ 두산 감독 - 김진욱 코치 - 강성우, 김민재, 정명원, 권명철, 장원진, 조원우, 송재박, 황병일 투수(10명) - 이재우, 김강률, 김상현, 유희관, 올슨, 니퍼트, 정재훈, 윤명준, 이혜천, 변진수 포수(2명) - 최재훈, 양의지 내야수(9명) - 허경민, 최주환, 최준석, 손시헌, 김동주, 홍성흔, 오재일, 김재호, 오재원 외야수(5명) - 정수빈, 이종욱, 민병헌, 김현수, 박건우 ▶ 롯데 감독 - 김시진 코치 - 염종석, 공필성, 박흥식, 최기문, 정민태, 권영호, 박계원, 김응국 투수(10명) - 강영식, 고원준, 김승회, 송승준, 최대성, 이명우, 정대현, 옥스프링, 김사율, 김성배 포수(2명) - 용덕한, 강민호 내야수(8명) - 장성호, 조성환, 문규현, 박준서, 황재균, 박기혁, 박종윤, 신본기 외야수(6명) - 정보명, 전준우, 김대우, 김문호, 손아섭, 조홍석 ▶ KIA 감독 - 선동렬 코치 - 김용달, 김평호, 조규제, 김종국, 이순철, 김태룡, 정회열, 신동수 투수(11명) - 임준섭, 진해수, 서재응, 이대환, 박지훈, 박준표, 유동훈, 앤서니, 박경태, 소사, 최향남 포수(3명) - 차일목, 김상훈, 이성우 내야수(6명) - 김선빈, 홍재호, 안치홍, 최희섭, 이범호, 고영우 외야수(6명) - 신종길, 이용규, 김주찬, 김상현, 나지완, 김원섭 ▶ 넥센 감독 - 염경엽 코치 - 허문회, 최상덕, 홍원기, 최만호, 김동수, 김수경, 심재학, 이강철 투수(9명) - 손승락, 문성현, 이정훈, 박성훈, 한현희, 장효훈, 김영민, 이보근, 나이트 포수(2명) - 허도환, 박동원 내야수(7명) - 유재신, 김민성, 김민우, 서건창, 강정호, 지석훈, 박병호 외야수(9명) - 정수성, 박헌도, 문우람, 송지만, 이택근, 이성열, 장기영, 유한준, 오윤 ▶ LG 감독 - 김기태 코치 - 조계현 유지현 차명석 강상수 김무관 장광호 김인호 최태원 투수(9명) - 류택현, 유원상, 이동현, 정현욱, 임정우, 이상열, 신정락, 봉중근, 리즈 포수(3명) - 윤요섭, 조윤준, 현재윤 내야수(8명) - 오지환, 서동욱, 김용의, 정주현, 정성훈, 최동수, 문선재, 손주인 외야수(5명) - 이병규(7), 양영동, 정의윤, 박용택, 이진영 ▶ 한화 감독 - 김응룡 코치 - 김성한, 조경택, 이종범, 이대진, 김종모, 오대석, 송진우 투수(10명) - 김광수, 안승민, 바티스타, 정민혁, 마일영, 송창식, 윤근영, 이충호, 임기영, 김일엽 포수(2명) - 정범모, 한승택 내야수(7명) - 오선진, 이여상, 이대수, 한상훈, 이학준, 김태균, 조정원 외야수(7명) - 이양기, 오재필, 추승우, 최진행, 김태완, 연경흠, 정현석 ▶ NC 감독 - 김경문 코치 - 이동욱, 김광림, 전준호, 최훈재, 박승호, 최일언, 이광길, 강인권 투수(10명) - 송신영, 이민호, 문현정, 이성민, 고창성, 찰리, 아담, 이태양, 김진성, 최금강 포수(2명) - 허준, 김태군 내야수(9명) - 차화준, 김동건, 박민우, 모창민, 조영훈, 이상호, 이호준, 이현곤, 노진혁 외야수(6명) - 마낙길, 김종호, 박헌욱, 박상혁, 권희동, 박으뜸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28 11:35:50<사진=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불펜투수진의 맹활약으로 ‘투수왕국’의 이름을 되찾았던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오는 9일 사직, 대구, 광주, 창원 등 4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오는 24일까지 팀간 2차전, 팀당 12경기씩 총 54경기가 치러지는 이번 시범경기는 구단 확대로 인한 경기 수 증가로 각 구단별로 전년도 순위에서 앞-뒤 순위 구단 간 경기를 대진에서 제외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SK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2연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롯데 선발투수진은 군입대로 빠진 장원준, 조정훈의 공백과 전반기 송승준의 부진, 고원준과 사도스키의 기량 저하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쉐인 유먼만이 13승7패 평균자책점 2.55로 제몫을 했다. 유먼은 지난해 다승 부문 4위, 평균자책점 부문 3위, 탈삼진 부문 3위(142개)를 차지하는 등 선발투수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도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엄밀히 말하면 현재 롯데 선발투수들 가운데 확실한 선발 요원이라 할 수 있는 선수는 송승준과 유먼 둘 뿐이다. 송승준은 지난 4일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유먼 역시 지난 2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개월 만의 실전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남은 세 자리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새로 영입할 외국인 투수와 고원준, 그리고 5선발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들의 활약이 롯데 선발진의 무게감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롯데를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게 한 원동력은 불펜이었다. 데뷔 9년 만에 기량을 만개한 김성배를 필두로, 좌완 릴리프 요원인 이명우, 후반기에 복귀한 정대현,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김사율까지 그 동안 아킬레스건이었던 뒷문을 단단히 잠근 롯데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2000년대 초반 야구팬들의 머릿속에 박혔던 만년 꼴찌팀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사령탑을 김시진 감독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꿨다. 팀의 주축타자라 할 수 있는 홍성흔과 김주찬이 FA(자유계약) 선수로 각각 두산과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롯데는 오히려 투수진을 보강했다. 두산에서는 선발과 계투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김승회를 보상선수로 영입했고, KIA로부터는 지난해 계투진에서 쏠쏠한 활약을 했던 홍성민을 데려왔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한 김승회는 7이닝 동안 6실점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홍성민은 지난 2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서 건초염 부상을 딛고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해 시범경기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또한 김사율과 함께 마무리 투수 후보로 오른 정대현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현대 유니콘스 투수코치 시절 ‘투수왕조’ 현대의 신인왕을 무려 4명(김수경, 조용준, 이동학, 오재영)이나 배출한 김시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넥센 사령탑을 맡았을 때도 장원삼(삼성)과 이현승(상무), 고원준(롯데), 문성현, 강윤구 등의 투수들을 키워냈고, 2011시즌 무릎부상으로 7승15패에 그쳤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지난해 단번에 다승왕 후보로 올려놓을 만큼 단기적인 투수조련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김시진 감독의 ‘투수 조련 노하우’가 새롭게 탈바꿈할 롯데 투수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 일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08 14:40:04<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올 시즌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1월22일부터 42일간 사이판과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실시한 롯데 선수단은 4일 저녁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롯데는 수비 및 체력강화에 초점을 맞춰 사이판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7번의 연습경기와 2번의 자체 청백전 등 실전경기를 중심으로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귀국하기 전에 가진 전지훈련 결산 인터뷰에서 김시진 감독은 “사이판에서는 부상선수가 있어 도중에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가고시마서는 그런 사례가 없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그는 “큰 사고 없이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노력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 계획대로 마지막까지 소화한 것은 뿌듯한 일이다. 우리들이 노력한 결과는 개막전이 시작되면 나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기본기’를 이번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둔 사항이라고 밝힌 김시진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라면 이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기에 실수가 적어야 한다”며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모습을 선수들이 머릿속에 그리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개막 이후에도 실험을 거듭할 뜻을 내비친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이 한 베이스를 더 가야 된다는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해야 한다.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올 시즌 김시진 감독에게 주어진 숙제가 많다. 김주찬이 빠진 좌익수와 1번타자 자리, 그리고 마무리 투수와 선발 로테이션 등 롯데에 산적한 과제는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신중하게 가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보직에 대한 확신이 있고, 이미 구상을 끝냈다”며 말문을 연 김 감독은 “아직 개막까지 기간이 있으니 그 동안 재확인하겠다. 좌익수의 경우,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수비, 타격 등 담당 코치들과 눈 여겨 보고 있다. 김대우와 김문호, 박준서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실험해보고 있다. 이 선수들은 자리다툼에 대한 노력도 대단하고, 시범경기를 통해서도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마운드는 기본적으로 강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타선 공백이 있더라도 부담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시진 감독은 올 시즌 새롭게 영입된 장성호와 김승회, 홍성민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적선수 세 명이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록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낯설지 않게 생각하고 적극적인 모습이다. 선수로서의 본인 의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더불어 올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젊은 선수들이 곧 우리 팀의 미래이기에 구단과 같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시진 감독은 “팬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지기 위해 그 동안 많은 땀을 흘렸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 프런트가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께서 우리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선수단은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사직구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달라”고 팬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롯데는 오는 5일 휴식을 취한 뒤 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며, 8일 SK와 연습경기를 실시한다. 이어 9일부터 열릴 시범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04 14:47:56김시진 롯데 감독 김시진 롯데 감독(55)의 오른팔은 기형이다. 남들처럼 쭉 펴지지 않는다. 15도가량 구부러져 있다. 현역 시절 슬라이더를 많이 던진 탓이다. 김시진 감독은 1983년부터 5시즌 동안 무려 1104이닝을 던졌다. 한 시즌 평균 220과 1/3이닝을 소화한 셈이다. LA 다저스에 진출한 류현진(26)이 최근 5년간 856과 1/3이닝을 던진 것과 비교하면 김 감독의 오른 팔이 얼마나 혹사를 당했는지 짐작이 간다. 입단 5년 동안 김 감독이 올린 승수는 무려 100승. 한 시즌 평균 20승이다. 류현진은 최근 5년간 63승을 기록했다. 5년 동안 1000이닝을 넘게 던지면서 김 감독의 팔은 조금씩 굽어졌다. 종래엔 펼 수 없을 만큼 굳어져 버렸다. 슬라이더나 포크볼을 주무기로 삼는 투수는 팔꿈치 인대를 상하기 쉽다. 반면 커브를 많이 던지는 투수는 어깨 근육에 무리가 따른다. 김시진 감독은 1982년 육군 병장 계급장을 단 채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제대를 얼마 앞두고 갓 장정으로 입대한 신병들과 함께 훈련을 받아야 했다. 그 사연이 기막히다. 육군 야구부(상무)의 에이스였던 김시진의 삼성 입단은 당시 큰 뉴스였다. 제대를 앞둔 김시진의 동향이 언론의 관심을 끈 것은 당연한 일. 한데 양측의 접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김시진은 곤란한 처지에 놓여졌다. 육군본부의 높으신 분이 이 사실을 불쾌하게 여겼고, 곧바로 김시진에 대한 신상털기에 나섰다. 조사 결과 김시진의 훈련소 미필 사실이 드러났다. 야구를 너무 잘했기 때문에 빚어진 참극(?)이었다. 김시진은 상무의 즉시 전력이어서 누구나 가는 훈련소 과정을 생략했다. 본인의 희망이 아니라 윗분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제대를 앞둔 김시진은 더 이상 상무의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떨어진 명령이 '논산 훈련소 입소'. 명분은 그럴 듯했지만 사실상 괘씸죄였다. 대한민국 육군 역사상 전무후무한 말년 병장 훈련소 입소 사건의 전말이다. 김시진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명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투수코치로도 인정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성적 역시 양호하다. 현대, 넥센 등 하위팀을 맡아 중위권으로 도약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지난해엔 약체 넥센을 6위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전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롯데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롯데는 5년 연속 가을 야구를 맛본 팀이다. 우승이 아니면 불만이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타선의 주축인 1번 김주찬(기아)과 4번 홍성흔(두산)이 팀을 떠났다. 얼마 전엔 선발투수 이용훈과 용병 리치몬드가 부상으로 전지 훈련지를 이탈해 김 감독의 애를 태웠다. 리치몬드는 아예 미국에서 검사를 받겠다며 귀국해 버렸다. 김시진 감독의 지금까지 야구인생을 굳이 일등이라 고집하진 않겠다. 하지만 2등도 아니다. 우승을 못했다는 이유로 2등이라 우긴다면 일등보다 빛나는 2등이라 되받아 주고 싶다. 메이저리그에선 비싼 돈 들여 당연히 우승하는 것보다 싼 돈으로 하위 팀을 중위권 혹은 그 이상으로 이끈 감독에게 더 후한 점수를 준다. 저비용 고효율에 누가 토를 달겠나. 하위팀을 맡아 보여준 김시진 롯데 감독의 매직이 계사년에 재현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야구선임기자
2013-02-13 17: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