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웹툰’ 생태계를 키워낸 네이버웹툰, 글로벌 최고 수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서 웹툰 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네이버웹툰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했다. 또 전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미국의 전략적 중요성과 네이버웹툰의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 영어 오리지널 작품 ‘로어 올림푸스’가 지난해 미국 3대 만화 시상식(‘아이스너 어워드’, ‘하비 어워드’, ‘링고 어워드’)을 석권한 사례와 글로벌 명문 경영 대학원 인시아드(INSEAD)에서 네이버웹툰의 성장 전략을 ‘케이스 스터디’로 제작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난해는 네이버웹툰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자체의 작품성과 대중성 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면에서 그동안 만들어 온 혁신과 잠재력에 대해서도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는 네이버웹툰이 해외에서는 ‘웹툰’이라는 표현도 낯설었던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글로벌 웹툰 시장의 저변 확대에 투자해온 결과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도전 초기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 집중해왔다. 김 대표는 “미국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성공시켜야 하는 전략 지역”이라며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콘텐츠 시장을 가지고 있어서 미국에서의 성공 자체로도 사업적 의미가 있는 것은 물론, 영어라는 언어 특성상 다양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미국 등 영어권에서 발굴한 콘텐츠는 유럽이나 남미 지역 진출 시 ‘시드 콘텐츠(Seed Content)’로의 가치가 높으며,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미국에서 성공할수록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2014년 웹툰 영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2016년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미국에 설립하는 등 미국 시장을 개척하며 웹툰 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김 대표는 “미국 진출 초기에는 창작자 400명에게 연재 제안 메일을 보내면 1명도 회신하지 않을 정도로 웹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맨 땅에 헤딩하듯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웹툰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를 한 끝에 지금은 엄청난 수의 창작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Canvas)’에 올리고 있으며, 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주목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캔버스 영어 서비스에는 약 12만 명이 넘는 창작자들이 작품을 등록했으며 네이버웹툰의 미국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022년 2분기 기준 1250만명에 달한다. 한 모바일 앱마켓 분석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미국 월간 이용자 규모는 2위 사업자보다 7배 이상 높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체 웹툰 시장 내에서도 수익과 월간 이용자 수에서 독보적인 1위다. 네이버웹툰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마블, DC 코믹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러브콜도 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주목할만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만들어 낸 성과들은 네이버웹툰뿐 아니라 웹툰 산업 전반의 기회 확대에도 기여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미국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성장시키면서 ‘웹툰’이라는 콘텐츠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면서, “이런 점들은 네이버웹툰의 성장뿐 아니라 후발 주자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넓히는 데에도 기여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웹툰 산업 전체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압도적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이라는 현재의 위치를 넘어서, 전 세계 톱티어(top-tier)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17 09:15:46[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 슈퍼 지식재산권(IP)이 ‘제페토’ 등을 통해 메타버스(3차원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확장될 예정이다. 네이버 글로벌 성장엔진으로 꼽히는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제트 간 시너지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밋업)에서 “네이버웹툰은 첨단 정보기술(IT)과 콘텐츠가 결합된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이라며 “전 세계 600만 작가들이 만들고 매월 1억6700만이 보는 웹툰·웹소설 IP를 영화와 드라마로 영상화는 것은 물론 향후 형제회사인 제페토 등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글로벌 팬덤을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외부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그는 “슈퍼캐스팅 첫 번째 협업 파트너는 하이브(HYBE)와 DC코믹스”라며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하이브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웹툰과 웹소설을 만들거나, DC코믹스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웹툰 생태계 핵심요소는 △플랫폼 △비즈니스모델(BM) △IP 벨류체인으로 꼽혔다. 특히 네이버웹툰 창작자 수익 모델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은 기존 원고료와 더불어 광고,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플랫폼이 창출할 수 있는 모든 BM이 융합됐다는 평가다. 즉 창작자가 유튜브 크리에이터처럼 웹툰 기반 광고수익을 얻기도 하고, 넷플릭스 제작자처럼 유료 결제수익을 가져가는 형태다. 김 대표는 “PPS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작가 최대 수익은 지난 12개월 기준 약 124억 원”이라며 “같은 기간 전체 대상 작가의 평균 수익은 약 2억 8000만 원이며 최근 12개월 이내에 네이버 플랫폼에서 연재를 새로 시작한 작가 연간 환산 수익 평균도 1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웹툰 PPS 프로그램 전체 규모는 지난 12개월 간 약 1조700억 원에 달한다”면서 “네이버가 웹소설-웹툰-영상화로 이어지는 IP 벨류체인을 완성한 만큼, 향후 PPS프로그램 기대 수익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네이버웹툰 등 스토리테크 플랫폼은 다양한 언어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중 하나가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면 이 팬들이 다른 콘텐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김 대표는 “네이버 PPS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인 웹툰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네이버 IP 벨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8-18 11:41:27[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에 김준구 전 호놀룰루 총영사 (사진)를 임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서울 영동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비서관은 외무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외교부 장관보좌관, 북미2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12-21 09:29:29하석진 (사진=삼화 네트웍스) ‘세결여’ 하석진이 극 중 김준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방영 중인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 오은수(이지아 분)의 두 번째 남편이자 탄탄한 중견기업의 후계자인 김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하석진이 김준구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세결여’ 30회에서 김준구는 톱 여배우 이다미(장희진 분)와 끝내지 못한 관계로 아내 오은수에게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겨주면서도 책임감 없는 철부지 마초남의 모습으로 일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하석진은 ‘밀애녀’ 이다미로부터 빠져 나오지 못한 채 궁지에 몰리고 있는 김준구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김준구라는 인물에게 제일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다”라며 “실제의 나라면 절대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진짜 사랑하는 여자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하지만 김준구 역시 부모님은 물론 주위 사람들로부터 누구보다 무거운 압박감을 받으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인간 김준구를 진실 되게 연기해 보시는 분들이 공감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극 중 마초적인 성격이 강한 김준구에 대해 하석진은 “김준구와 저는 기본적인 성향이 다른 편”이라며 “저는 마초적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이성적으로 주변의 상황을 보는 성격이다. 김준구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경험 해보지 못했던 일들이라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쉽지 않은 모습들이지만, 끊임없이 계속해서 김준구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고 빠져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석진은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는 만큼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김준구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조금만 이해해 주시고 너무 미워하지만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하석진이 출연하는 ‘세결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3-01 12:20:58‘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가 김준구의 안하무인 행동에 따귀를 때렸다. 23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오은수(이지아)가 김준구(하석진)의 막무가내 행동에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수는 이다미(장희진)와 또 다시 외도를 저지른 김준구를 혐오하며 집을 빠져 나왔다. 며느리 오은수가 집을 나간 사실을 알게 된 손여사(김자옥)는 김준구를 다그쳐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애썼다. 결국 오은수가 머무르고 있는 호텔로 찾아간 김준구는 “남자 열에 아홉은 바람 펴. 유혹에 안 넘어갈 남자 없어. 그래도 난 바람피우진 않았잖아”라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 했다. 그런 김준구를 보며 오은수는 “세상 모든 남자들이 그 기준안에 속해야 한다는 거야, 그럼 이다미랑은 소꿉장난 했니”라며 어이없어 했다. 오은수는 계속해서 안하무인처럼 행동하는 김준구의 모습을 참지 못해 결국 뺨을 때렸다. 그리곤 자신의 상처 입은 마음을 하나하나 나열했다. 그럼에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반성하는 척 하는 김준구를 결국 내보냈다. 이후 오은수는 자신이 있는 곳으로 찾아온 아버지를 보자마자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이지아는 김수현식 속사포 대사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담아냈다. 특히 마지막까지 믿었던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의 처절한 아픔을 완벽히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2-23 23:36:45김준구 (사진=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김준구가 최강창민의 안티팬으로 변신한다. 6일 김준구의 소속사 측은 “Mnet 4부작 드라마 ‘미미’에 전격출연하게 된 김준구가 극중 인기 웹툰작가로 분하는 최강창민을 위협하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한다”라고 밝혔다. ‘미미’는 지난 2007년 개봉되었던 영화를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시공을 초월해 운명이 뒤바뀐 남녀의 아름답지만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김준구는 극중 주인공 민우(최강창민 분)의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알고 있는 인물로, 민우의 웹툰인 ‘12월 8일’에 “이 내용은 실화이며,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는 댓글을 남겨 민우를 혼란에 빠뜨리는 ‘불의 전사’ 역을 맡았다. 특히 ‘불의 전사’는 앞서 개봉되었던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로, 극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김준구는 앞서 SBS ‘결혼의 여신’과 첫 주연영화 ‘미운 오리새끼’에서 보여주었던 순수한 모습과는 달리 남자답고 다크한 면모를 과시하며 파격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한편 ‘미미’는 오는 2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06 14:01:22장희진이 이지아에게 어처구니 없는 제안을 했다.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오은수(이지아 분)는 이다미(장희진 분)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이날 다미는 은수에게 “자신이 오빠의 실수를 막아 줬으니 고맙다고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은수는 “그 말 하려고 보자고 한 건가요?”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다미는 웃으며 아니라고 말한 뒤 노란 봉투를 건냈다. 그 봉투 안엔 김준구(하석진 분)과 다미의 파파라치 컷이 담겨 있었고, 은수는 사진을 보고 표정을 굳히며 당황함에 눈이 흔들렸다. 이어 다미는 “오빠 좀 보내줘요. 오은수씨 보다 내가 먼저에요. 오빠도 나 좋아했었어요. 지금도 나한테 흔들려요. 내가 배우가 아니 였음 결혼했을 거랬어요. 새치기에 들어온 건 당신이에요, 당신은 꽃가마 타고 들어가 최고 대접 받으며 잘 살잖아요”라며 그를 긁어놓았다. 또한 “당신은 이 갈리는 여자에요 나눠서 안 될게 뭐에요 반반도 아니고 조금 만요”라고 어처구니 없는 제안을 했고, 은수는 어이없어하며 “제정신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난 사회적 법률적으로 인정받고 보호받는 와이프고 넌 남자 나누자는 상간녀. 그것도 과거 상간녀고 내말 틀렸어요?”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다미는 “나도 처음엔 빌 생각이였다”라며 체념한 듯 한 목소리로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은수는 그 제안을 받아드릴 수 없다고 말하고 파파라치 사진을 가지고 나가버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01 23:19:00이지아가 살고 있는 상위 0.1% 재벌가 시댁의 엄청난 위용이 공개됐다. 12일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측은 극 중 이지아의 시댁인 상위 0.1% 대기업 재벌가의 품위 있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김준구집’ 세트장이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김준구집’ 세트장은 정갈하면서도 멋스럽지만, 호화롭게 치장하지 않은 인테리어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소품들이 조화를 이뤄내 위엄있는 가풍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여느 재벌가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장식이나 색감을 자제하고 밝은 브라운 톤과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세련되면서도 엘레강스한 느낌을 조성한 것으로 등장인물의 성격과 이미지까지 빈틈없이 고려해 맞춤 제작된 세트장이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결 높여주고 있다. 또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제작진은 재벌가인 ‘김준구집’을 표현하기 위해 소품을 제외한 세트장 제작비용과 인테리어 비용에만 5억원 상당을 들이는 노력을 기울였다. 복층형 구조로 제작된 ‘김준구집’은 1층과 2층 모두 직접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세트의 높이만 해도 무려 7m가 넘는 상태로 요즘 대형화되고 있는 드라마 세트 중에서도 규모면에서 가장 크고, 가장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상위 0.1% 대기업 재벌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나타내기 위해 초고가 소품들을 사용,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중 오은수(이지아)와 김준구(하석진)부부의 침실과 서재, 응접실과 드레스룸, 욕실에만 2억 원 상당의 가구들이 배치된 상태로 침대 옆에 놓인 베드벤치는 프랑스에 있는 단 한명의 장인만이 만들 수 있는 수제품이다. 또한 김회장(김용건)과 손여사(김자옥)의 침실에 마련된 천만 원을 호가하는 침대부터 3천만 원에 달하는 소파 세트를 포함, 대부분의 가구들은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최고급 제품. 거실에 배치된 5천만 원 상당의 오디오와 스피커, 직접 주문 제작해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10인용 식탁 세트 등 실제로 재벌가에서 즐겨 찾는 고가의 소품들이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김준구의 가족 5인이 한번 식사하는 장면을 위해 동원되는 그릇과 집기류의 가격만 해도 몇 백만 원에 육박한다는 귀띔. 이로 인해 촬영이 끝나면 제작진이 세트장에 있는 갖가지 소품들을 천으로 덮어 보호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제작진의 이런 각별한 노력으로 인해 ‘세결여’만의 품격을 더해주는 차별화된 세트장이 완성된 셈이다. 이에 ‘세결여’ 세트장 설계부터 완성까지 담당한 SBS 아트텍의 이용탁 세트디자인 감독은 “김수현 작가님 작품은 ‘세결여’를 포함해 네 작품째 참여하고 있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시는 분이라 드라마 시작 전부터 수없이 많은 기획과 논의를 거쳐 세트장을 완성했다”며 “대기업 재벌가이기 때문에 세트는 물론 아주 작은 소품까지 최고급으로 설정하고 ‘교양과 격이 있는 집’이라고 주문하신 콘셉트에 맞게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한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드라마에서 흔히 선보여지는, 값비싼 물건들이 넘쳐나는 재벌가가 아니라 품위있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며 “이용탁 감독을 비롯한 많은 스태프들의 노고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결여’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12 13:14:08[파이낸셜뉴스] 한국 웹툰 수출 규모가 9년 전 대비 38배가 증가했고, 연 수익 10만 달러 이상인 웹툰 작가는 48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이 지난해까지의 상생 성과를 담은 '2023 웹툰위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웹툰위드’는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웹툰은 서비스와 기술, 정책으로 창작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열린 창작의 기회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창작자 수익 다각화 △창작 생태계를 돕는 기술 개발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의 상생 성과를 담았다. 네이버웹툰은 ‘도전만화’(웹툰)와 ‘챌린지리그’(웹소설), 캔버스(CANVAS), 공모전 등을 통해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2400만 창작자의 5500만 작품을 서비스하며 글로벌 웹툰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일간 신규 회차 업로드는 12만 4000개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국 웹툰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플랫폼 투자에 앞장섰다. 그 결과 2023년 수출된 한국 웹툰 수는 2014년 대비 38배 증가했다. 2023년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 비중은 47%을 차지했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 첫 선을 보인 ‘여신강림(야옹이)’은 10개 언어로 서비스되어 약 64억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중 76% 이상이 한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창작에만 집중하도록 번역과 디자인, 마케팅과 홍보 등 현지화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자 2013년부터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저작권을 보유한 정식 연재 작가들은 원고료와 함께 △유료 콘텐츠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작품 연계 광고 판매 △IP 비즈니스(영상, 출판, 음원, 게임 등 2차 사업·IP Adaptations) 등 여러 경로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총 28억 달러 이상을 창작자에게 지급했다. 창작자 친화적인 상생 모델로 2023년 117개의 작품이 유료 콘텐츠 거래액 1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동시에 전체 거래액의 20% 미만이 ‘톱100’ 작품에서 나올 만큼 다양한 작품이 수익을 확보했다. 유료 콘텐츠와 더불어 광고, IP 비즈니스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작품이 늘면서 2023년 연 수익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웹툰 작가는 483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의 AI 추천 기술인 ‘AI 큐레이터’는 2023년 12월 한 달 간 네이버시리즈 이용자의 33%,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 이용자의 35%가 추천받은 작품을 감상하는 효과를 내며 작품과 이용자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웹툰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해”라며 “더욱 다양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29 09:41:47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특히 수익성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상장으로 모회사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네이버와의 관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사진) 겸 창업자는 미 나스닥 상장 후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회사 적자 해결 방안에 대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규모의 경제를 확장해 나가고 있고, 광고나 지식재산권(IP) 영상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확보를 기반으로 계속 수익성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12억8270만 달러(약 1조78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지만 지난해에만 1억4480만달러(약 2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수익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서 올해까지 긍정적인 지표가도 나오고 있다.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지난해 연간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1·4분기에는 EBITDA 조정 없이도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웹툰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도 과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가파르게 성장한 웹툰 산업이 엔데믹과 함께 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CEO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독자 수와 사용자 수에 대해서 큰 걱정을 하고 있지 않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 계열사 중 최초의 미국 상장사다. 네이버웹툰이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나 자회사 상장이 통상 모회사의 기업 가치를 깎는다는 점에서 네이버 주가엔 부정적일 것이란 꼬리표도 뒤따랐다. 다만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이 보다 부각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이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상장 완료 후에도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율은 63.4%로 기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공략을 지지하고 있다. 김 CEO는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살다가 아들이 독립하고 나선 상황"이라며 "네이버와의 관계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아들아, 나보다 더 성공한 삶을 살고 필요한 게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고 하니 이 GIO가 '맞다, 고생했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해 줬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30 17:5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