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본부장급 △기술혁신연구본부장 박해웅 △김치산업진흥본부장 김성현 △경영본부장 강혁준 ◇단장급 △전략기획부장 조정은 △기술혁신연구본부 발효조절기술연구단장 장지윤 △기술혁신연구본부 위생안전유통연구단장 하지형 △기술혁신연구본부 김치기능성연구단장 홍성욱 △기술혁신연구본부 녹색공정연구단장 김태운 △김치산업진흥본부 실용화기술연구단장 민승기 △김치산업진흥본부 산업지원연구단장 서혜영 △김치산업진흥본부 문화진흥연구단장 이창현 △경영본부 사업관리예산실장 김고헌 △경영본부 인재개발실장 전세영 △경영본부 총무재무실장 최갑헌 △경영본부 인프라운영실장 정종민 △감사실장 이근혁
2021-10-11 11:18:16[파이낸셜뉴스] 세계김치연구소 제4대 소장에 장해춘 조선대 교수가 30일 취임했다. 이로써 2019년 11월 제3대 하재호 소장의 임기 종료 이후 지난 2년 가까이 공석 상태였던 김치연구소가 정상 운영되게 됐다. 이날 장해춘 신임소장은 취임사에서 "명확한 기능 정립을 통해 특화된 우수성과를 창출해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동적인 대내외 환경에서 정책과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존재 가치가 분명한 기관으로 도약하는데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장 신임소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본연의 임무 재정립을 통해 세계김치연구소를 김치산업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연구소로 새롭게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김치연구소가 나아갈 방향으로 첫째, 김치 발효과학 전문 R&D 기관으로서 "체계적 관리 운영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기능을 강화해 특성화된 핵심 기술을 개발하면서 산업과의 융합에 힘쓰는 '김치산업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강소 연구소로 육성, 글로벌 김치 문화 확산을 통해 김치를 산업인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식품연구원 백형희 원장, 최인욱 부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장해춘 신임소장은 서울대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5년부터 조선대학교 김치연구센터를 이끌어온 국내 최고 김치 전문가이다. 1996년부터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통기술첨단화인력양성사업 단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농림수산식품부 과학기술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식품 분야의 다양한 대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8-30 15:46:34[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으로 인해 김치종주국으로서 김치에 대한 연구·개발 못지않게 김치산업 종사자 교육과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맞춤형 김치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1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김치 및 발효에 관한 전문가 양성을 비롯한 아동, 성인 등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김치로 배우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지난해 세계김치연구소가 광주광역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세계김치발효교육원'의 교육 과정으로, 김치 및 발효 음식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김치의 과학, 문화, 역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세계김치연구소의 자원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주요 과정은 크게 '체험'과 '교육'으로 나뉘며, 특히 올해 신설된 중급 교육인 '김치 마이스터(Meister)' 과정은 재료가 수십 가지나 되는 김치의 다양한 재료별 특성과 전처리 방법에 따른 김치 담금 원리를 배우는 세미나와 김치 고수들의 비법을 전수받는 특강으로 진행된다. 김치를 잘 만들기 위한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배움으로써 본격적인 김치 전문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이번 과정은 올해 상반기(3~5월, 12주)와 하반기(7~9월, 12주)로 나누어 각각 운영될 예정이며, 상반기 과정의 수강생을 오는 3월 11일까지 모집한다. 이외 교육 과정으로 계절별 김치를 배워보는 '초보김치교실', 전통발효장류를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전통발효음식과정'이 있으며, 세계김치연구소가 개발한 밀키트를 활용해 비대면 화상 강의로 진행하는 '온택트 김치교실'도 운영된다. 또한, 연중 상시 개설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김치요리교실', 초등 교과과정 중 미각 교육과 연계한 '김치과학교실', 김치를 주제로 한 요리는 물론 식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김치체험'이 있다. 세계김치발효교육원 운영을 맡고 있는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는 "국내 김치에 대한 교육 과정이 대부분 단편적인 김치 레시피 소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전문가로의 성장을 견인해줄 체계적인 역량 개발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세계김치발효교육원의 모든 교육 과정은 광주 김치타운 교육체험장에서 운영된다. 본 과정에 대한 수강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세계김치연구소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채널 '세계김치발효교육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06 09:48:13[파이낸셜뉴스] 세계김치연구소는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전환 평가를 인정받아 국제기준에 따른 새로운 운영 체계로 전환을 완료했다. KOLAS는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교정·검사기관의 조직, 시설, 인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교정·검사 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 2017년 10월 식품 및 미생물 분야 총 31개 항목에 대한 KOLAS 인정을 시작으로 2019년 2월에는 농축산물 분야로 인정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9월 체계 전환 인정으로 3개 분야 총 42개 항목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국내 모든 공인시험기관은 2017년에 개정된 국제기준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운영시스템 체계를 전환해야만 KOLAS 공인성적서의 국제 통용성을 인정받게 된다. 따라서 세계김치연구소에서 발급되는 KOLAS 공인성적서는 상호인정협정이 체결된 104개국 102개 시험기관의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는다. 특히, 세계김치연구소는 중소김치업체를 대상으로 일부 항목에 대해 분석 수수료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수출용 김치의 영양성분 등에 대한 KOLAS 공인성적서의 발급으로 김치업체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김치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KOLAS 전환 평가 인정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시험 능력이 재확인됐다"면서, "김치를 비롯한 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0-14 10:04:3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최근 전북 완주에 소재한 한국식품연구원과 광주 김치타운에 위치한 세계김치연구소의 조직 통합 논의와 관련, 현행과 같이 세계김치연구소의 독립기관 유지가 바람직하다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김치산업 육성과 세계화를 위해 세계김치연구소를 유치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김치 전문 국책 연구기관으로, 현재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설로 인사권과 예산권이 독립된 독립연구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여년간 중앙정부와 협력해 남구 임암동 김치타운 일대를 김치 관련 연구·전시·생산·판매·체험 등 복합기능을 하는 김치테마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연구의 핵심기능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시 소유 부지를 세계김치연구소에 무상 제공했으며,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 2012년 성남에서 광주로 이전 개원해 운영중이다. 하지만 최근 식품 관련 연구조직의 운영 효율성 증진을 명분으로 세계김치연구소를 한국식품연구원 분원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어 김치 관련 학계 및 전문가의 우려를 사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가 한국식품연구원으로 통합될 경우 김치연구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훼손돼 김치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전문성 확보에 차질을 빚게 됨은 물론 김치의 세계화라는 국가적 목표 실현에도 역행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김치연구소는 광주시와 함께 김치산업육성방안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왔고 국내 김치업체와도 교류하면서 김치산업 현장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왔다. 이에 광주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관련기관에 세계김치연구소가 독립연구기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공문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도 세계김치연구소를 현행과 같이 독립연구기관으로 유지해야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세계김치연구소의 독립연구기관 유지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세계김치연구소가 독립된 연구기관으로서 독립성과 자율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전문성을 축적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부처, 국회, 관련 업계 등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9-24 13:31:46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의 문화, 과학, 발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물 김치 페스티벌'을 광주김치타운에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2019 광주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광주광역시 주최로 개최되고 있는 '광주김치 페스티벌' 일환으로 기획됐다. . 특히, 이번 전시는 김치를 현대 공예와 디지털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융합해 물과 김치를 담은 공간의 어울림과 체험을 통한 오감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광주김치 페스티벌'에서는 특별전과 더불어 김치와 김치 응용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 중이다. 날마다 다채로운 요리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세계김치연구소의 조사·연구를 통해 개발된 조리법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해외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이 김치가 한국인만의 음식이 아니라, 전 세계의 식문화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점에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진행되며, 김치 명인의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은 하루 2회(11~12시, 16~17시) 운영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7-26 09:47:02세계김치연구소가 식품첨가물 분석에 드는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식품첨가물 20종의 동시분석이 가능한 신속 검출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분석법은 극미량의 오염도를 검출하는 고감도 분석방법으로, 질량분석법의 다중반응 모니터링을 활용해 식품첨가물 20종에 대한 동시 분석 조건을 개발해 유효성 검증 후 분석법을 확립했다.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은 기존 분석법에 비해 동시 분석 가능 항목을 7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한 반면, 분석 소요 시간을 절반수준(5.5분 이내)으로 단축해 분석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 40종을 분석한 결과, 김치에 사용 금지된 식품첨가물로부터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수입 신고된 김치류 등에서 합성보존료(9건), 인공감미료(1건, 사이클라메이트), 타르색소(1건)가 검출된 바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해 김치에 첨가물 사용을 식품위생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처럼 김치에서 검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 40종을 수집해 식품첨가물 사용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보존료 및 타르색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인공감미료 중 사카린나트륨이 일부 검출되었으나, 이는 식품첨가물공전의 허용 기준 이하로 확인됐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본 연구를 통해 김치 위생 안전에 대한 불안 요소를 예방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며, "새로 개발된 동시분석법이 김치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향후 잠재적 위해 물질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김치의 위생·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Analytical Letters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7-09 14:07:26국내 연구진이 김치의 매운맛 성분을 전문가 없이도 간단한 방법으로 30분이내에 미세한 양까지 검출 가능한 분석법을 개발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10일 매운맛의 성분인 캡사이시노이드의 초극미량 검출을 위한 새로운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 위생안전성분석센터 서혜영 박사팀과 경희대학교 응용화학과 강성호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신규 분석 방법은 '내인성 형광 이미징 기술'에 '전반사형광현미경 기술'을 접목해 단일-금 나노입자의 플라즈몬 공명에너지를 캡사이시노이드 단일 분자로 전이시켜 형광세기를 증강시키는 기술이다. 공동 연구팀은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해 김치의 매운맛을 분석한 결과, 기존 분석법에 비해 분석 소요시간은 30분 이내로 줄어들면서 검출세기는 최대 100만배 증강된, 간단하고도 신뢰할 수 있는 초고감도 분석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분석법의 특징은 별도 전처리과정 없이, 김치 내 캡사이시노이드를 추출해 금 나노입자와 반응시킨 후 전반사형광현미경으로 검출하는 매우 간단하며, 분석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성호 경희대학교 응용화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캡사이시노이드 유사체를 분리하거나 제거하는 단계 없이 신속히 매운맛 성분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검출 감도를 높임으로써 극소량의 캡사이시노이드까지 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매운맛의 등급화를 위해 현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매운맛 분석법 연구에 매진해왔다. 특히, 이번 신규 분석법 개발은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김치산업 육성 방안' 중 '김치 맛·품질표시제 도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신규 캡사이시노이드 분석법 개발을 통해 상품김치 매운맛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기호에 맞는 김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김치의 맛과 향에 대한 표준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ACS Sensors' 3월호에 소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4-10 11:36:33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매운맛의 성분인 캡사이시노이드(Capsaicinoids)의 초극미량 검출을 위한 새로운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 위생안전성분석센터 서혜영 박사팀과 경희대학교 응용화학과 강성호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신규 분석 방법은 ‘내인성 형광 이미징 기술’에 ‘전반사형광현미경 기술’을 접목하여 단일-금 나노입자(Single-gold Nanoparticle)의 플라즈몬 공명에너지(Plasmon Resonance Energy)를 캡사이시노이드 단일 분자로 전이시켜 형광세기를 증강시키는 기술이다. 이 분석법의 특징은 별도 전처리과정 없이, 김치 내 캡사이시노이드를 추출해 금 나노입자와 반응시킨 후 전반사형광현미경으로 검출하는 매우 간단하며, 분석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캡사이시노이드는 캡사이신과 디하이드로캡사이신 등 다양한 유사체를 총칭하는 용어로, 기존에는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와 같은 장비를 활용하여 이들 물질을 분리, 유사체의 총합으로 매운맛 성분을 확인했다. 하지만, HPLC를 활용한 분석법은 분석 소요 시간(약 3시간)이 길며 전처리 및 분석 장비 사용법이 복잡해, 산업 현장에서 매운맛을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하여 김치의 매운맛을 분석한 결과, 기존 분석법에 비해 분석 소요시간은 30분 이내로 줄어들면서 검출세기는 최대 100만배 증강된, 간단하고도 신뢰할 수 있는 초고감도 분석 방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 강성호 경희대학교 응용화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캡사이시노이드 유사체를 분리하거나 제거하는 단계 없이 신속히 매운맛 성분의 양을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검출 감도를 높임으로써 극소량의 캡사이시노이드까지 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매운맛의 등급화를 위해 현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매운맛 분석법 연구에 매진해왔다. 특히, 이번 신규 분석법 개발은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김치산업 육성 방안’ 중 ‘김치 맛·품질표시제 도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신규 캡사이시노이드 분석법 개발을 통해 상품김치 매운맛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기호에 맞는 김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김치의 맛과 향에 대한 표준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ACS Sensors’ 3월호에 소개됐다. ■용어설명 * 내인성 형광 이미징 기술(endogenous fluorescence imaging techniques): 분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형광을 검출할 수 있는 기술로, 순수한 단일 분자의 정량화가 가능함. * 전반사형광현미경 기술(total internal reflection fluorescence microscopy, TIRFM): 굴절률이 다른 두 경계면에서 빛의 입사각이 임계값보다 클 때 발생하며 전반사의 반대 면에 생기는 전자기장 안에서 형광을 검출한다. 특히, 신호-대-잡음비(S/N)가 뛰어나 단일분자 수준까지 검출이 가능한 현미경 기술.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4-10 10:43:24세계김치연구소는 국가기술표준원 KOLAS로부터 농축산물, 식품 및 미생물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범위를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KOLAS는 국가표준제도의 확립과 국내외 각종 시험기관의 자격 인증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기구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 2017년 10월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식품 및 미생물 분야 총 31개 항목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획득한 인증항목은 13개로 농축산물 분야 9개, 식품 2개, 미생물 2개로 총 44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세계김치연구소에서 발급되는 시험성적서는 상호인정협정(ILAC-MRA)이 체결된 103개국 100개 시험기관의 성적서와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농축산물이나 김치 수출시 국제공인을 받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식품과 미생물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분야까지 분석 신뢰도를 확보해 광주·전남 지역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KOLAS 인정 범위 추가 획득을 통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공신력을 갖춘 국제 수준의 분석 서비스를 보다 폭넓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김치를 비롯한 식품 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KOLAS 분석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김치업체에는 일부 항목에 대해 분석 수수료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3-27 14: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