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35℃까지 오르는 등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주방에서 장시간 요리하는 것을 번거롭고 귀찮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치솟는 외식 물가로 집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식품업계는 간편성과 맛을 동시에 앞세운 제품들로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이에 요리 시간을 대폭 단축해 맛있는 요리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순두부 간편식 '순두부짜박이'를 선보였다. 다양한 형태의 순두부 요리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풀무원이 색다른 순두부 요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순두부를 반찬이나 덮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이다. 한 팩이 순두부, 소스, 건더기로 구성된 키트(KIT) 형태의 제품으로 청양고추간장, 차돌양지된장 2종으로 출시됐다. 별도의 재료 손질 없이 포장된 트레이에 재료를 넣고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누구나 순두부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동원산업은 명란을 소포장해 편의성을 높인 '짜먹는 간편 명란'을 출시했다. 껍질을 제거한 온명란을 한 포에 30g씩 담아 필요한 만큼 꺼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해동한 명란을 다시 얼릴 필요가 없어 위생적이다. 명란의 막만 제거하여 알알이 살아 있는 명란을 즐길 수 있으며 국내산 청주와 국산 소금으로 72시간 숙성해 담백함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막을 제거할 필요 없이 쭉 짜기만 하면 되어 덮밥, 파스타, 계란말이 등의 요리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구氏(씨)반가'를 론칭한 아워홈은 김치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 '김치시즈닝'을 출시했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새롭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루 형태의 김치시즈닝으로 간단한 김치 만들기 양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정이나 야외에서 양배추에 김치시즈닝을 버무려 주기만 하면 양배추 김치가 완성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16 18:14:3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221년 만에 약 1000조 마리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되면서 매미를 이용한 각종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 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식용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미는 나무에 있는 시끄러운 랍스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미를 이용한 음식과 이를 개발하는 요리사들을 조명했다. 수년간 곤충 요리를 개발해 온 뉴욕의 셰프 조셉 윤은 매미를 통째로 양념과 버무려 발효액이 천천히 매미의 단단한 껍질 속으로 스며들게 맛을 낸 '매미 김치'를 만든다. 완성된 매미 김치는 부드러운 두부, 따뜻한 밥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그의 요리 가운데는 스페인식 토르티야에 양파, 감자와 함께 볶은 매미를 넣은 '매미 토르티야', 파스타와 매미로 속을 가득 채운 '매미 치즈 캐서롤'도 있다. 윤은 이번 매미 떼 출몰 예고에 “매미는 랍스터나 새우 같은 것”이라며 “나는 매미를 그저 또 하나의 식재료로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실제 매미는 랍스터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곤충으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매미를 피하라고 권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메뚜기와 개미 등 곤충을 이용해 요리하는 시카고의 셰프 앤드루 잭 역시 식재료로서 매미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그는 "매미는 단백질은 물론이고 지방과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분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라며 "이번 매미 떼 출현을 신선한 고품질 매미를 확보할 기회로 삼고, 매미를 갈아 으깬 뒤 소금을 넣어 발효시킨 요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주리 식물원의 곤충학자인 태드 얀코스키는 “버터와 화이트 와인, 마늘로 만든 소스를 곁들인 매미 파스타를 즐긴다”며 “새우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매미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NYT등 외신들은 앞으로 6주간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에 1000조 마리 가량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9 21:17:56대상 종가가 후원하고 세계 명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와 프랑스 AMA협회, SF애드가 공동 주최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 요리대회가 프랑스와 영국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25일 대상에 따르면 프랑스,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진행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지난 2019년 11월 미국에서 연 요리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메인 행사인 '종가 김치 쿡 오프'는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참가자가 늘어나며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요리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종가 김치 쿡 오프'에는 역대 가장 많은 382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3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직 셰프들도 대거 참여해 지난해보다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종 선발된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경합을 벌였다. 파리에 거주하는 현직 셰프 루카스 르노의 '백김치와 배'가 재료의 조화로운 맛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얻었다. 이어 19일 런던에서 열린 영국 대회 역시 267명이 참여하며 2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10월에는 미국에서 '종가 김치 쿡 오프' 결선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지현 기자
2023-07-25 17:56:52[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7월부터 영국 전설의 미슐랭 스타셰프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와 90년대 대표 팝가수 ‘레이첼 스티븐스’가 참여하는 김치 레시피 챌린지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두 스타의 참여로 총 116명이 116가지의 김치 레시피로 참여해 현지 언론에 30여건 보도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전날(23일)에는 최종 우승자가 셀럽과 함께하는 라이브 쿠킹쇼를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키아라 씨와 쥴리엣 씨가 우승 레시피인 김치 사슈카와, 김치 와인밥을 셀럽과 함께 만들어본 쿠킹쇼에는 약 3000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키아라 씨는 “내 김치 레시피로 전설의 셰프 마르코와 요리하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다. 한식당에서만 경험했던 김치로 처음 요리해보았는데 다양한 현지식과 쉽게 어우러지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한국 김치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는 김치 수출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대(對) 영국 김치 수출은 35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7.1% 증가했다. 이는 유럽 전체의 증가율인 47.7%보다 높은 수치이다.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가장 한국적인 K-푸드의 대표 김치가 식문화의 차이를 넘어 유럽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으로 유럽 시장에서 김치 소비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09-24 12:43:24[파이낸셜뉴스] 대상은 자사 브랜드 종가집이 후원하는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가 미국, 프랑스, 영국 3개국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와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SF애드와 프랑스 AMA협회(Association Mes Amis)가 공동 주최하는 김치 요리대회다. 기존 미국과 프랑스 2개국에서 개최했던 행사를 이번에 영국까지 확장했다. 종가집은 한국의 우수한 김치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지난해와 올해 초 미국과 프랑스에서 진행했던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는 예선전에서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마무리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김치연구소와 손잡고 김치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김치 다큐멘터리 '김치 유니버스'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는 전세계에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미 두 차례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를 성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3개국으로 확장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3대 요리학교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르 꼬르동 블루와 CIA와의 협업을 통해 참가자 간 수준 높은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인 행사인 김치 요리대회는 17일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예선전 참가자를 모집하며, 이후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접수 받는다. 참가자들은 종가집 김치를 주재료로 창작한 레시피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며, 이후 심사를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자 8~10명이 심사위원단 앞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게 된다. 요리의 창의성, 대중성, 위생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상위 3명에게 상금 혜택이 돌아간다.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의 김치 문화를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프랑스 파리에서 김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김치 페스티벌이 열리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오프더그리드(Off the Grid)' 푸드트럭 마켓에 종가집이 부스로 참가할 예정이다. 각 국 유명 레스토랑 코스 요리에 종가집 백김치를 활용한 '아뮤즈 부쉬(Amuse Bouche·메인 식사 전에 제공되는 한 입 거리 음식)'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K-푸드 열풍의 중심이 된 김치가 단순한 식품을 넘어 일상의 식문화로 전 세계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김치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9-16 08:57: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와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의 참가자를 접수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제28회째를 맞이하는 광주세계김치축제에서 가장 권위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대회 참가 신청은 9월 1일부터 14일까지이며, 16일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이들 20명은 10월 15일과 29일에 각각 열리는 1, 2차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김치응용요리 부문 역시 같은 절차로 진행되는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20팀이 10월 30일 경연대회를 치른다. 전국 요리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는 지정종목인 배추김치로 전통김치 전문가로서 역량을 평가하고, 자유종목은 가문이나 지역에서 전승되거나 본인이 직접 개발한 선택김치로 전문성과 독창성, 우수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인 대통령상(상금 500만원)을 포함 총 5개의 상(상금 1100만원)을 수여한다. 또 김치 세계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는 김치를 사용한 레시피의 독창성, 조리방법 편리성, 요리의 어울림 등 평가배점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해 광주광역시장상(상금 150만원) 등 총 7개 상(상금 600만원)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 김치 경연대회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해 심사과정의 공공성 및 신뢰성 확보는 물론 경연대회 규정 등 전반적인 대회 시스템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와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세계김치축제 홈페이지와 광주세계김치축제 사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중 시 생명농업과장은 "김치경연대회는 전국에 숨어있는 김치장인을 발굴하고 김치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며 "올해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이 돼 개최하는 만큼 김치 경연대회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10 17:41:22[파이낸셜뉴스] 대상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 요리학교인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본교와 한국 전통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하는 AMA(Association Mes Amis)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 진행됐다. 한국 김치의 우수한 맛과 건강 기능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부터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5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큰 이슈가 됐다. 이날 결선에서는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총 10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출전했다. 최종 우승의 영광은 '맛김치 대구 샐러리 퓨레'를 만든 프랑스 출신의 홀리수아 라제리손이 차지했다. 라제리손은 "종가집 김치 브랜드에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종가집 김치를 주문해서 레시피를 연구했다"며 "요리사를 꿈꾸는 셰프 지망생으로 이번 대회를 계기로 김치뿐만 아니라, 고추장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연 이후 필립 구종 파리15시 시장, 에릭 브리파드 프랑스 3대 마스터 셰프, 정주희 AMA회장, 주상태 SF애드 대표, 전해웅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1등부터 4등을 차지한 수상자들에게는 총 1만 유로 상당의 상금과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요리대회에 출품된 레시피는 파리 유명 레스토랑에서 신메뉴로 론칭해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어린이와 노약자 등 소외계층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대상 임정배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한국 김치의 맛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한국의 대표 김치 브랜드로서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1-13 12:00:40[파이낸셜뉴스] 대상 종가집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열린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 후원사로 참여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미국의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한국의 SF애드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 김치의 건강 기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5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총 6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출전,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평가 아래 치열한 요리 대결을 펼쳤다. 출전자들에게는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요리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이 주어졌으며, 최종 우승의 영광은 '김치 연어 롤'을 만든 참가자(Brady Sisenglath)에게 돌아갔다. 최종 우승작인 '김치 연어 롤'은 연어와 새우튀김, 아보카도가 들어간 롤에 종가집 총각김치와 맛김치를 더하는 등 뛰어난 창의성과 상품성으로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2위에 오른 참가자는 종가집 포기김치와 버터, 치즈, 계피가루 등으로 만든 빵을 선보였다. 한국의 사찰음식과 백김치의 특징을 조합한 메뉴는 3위에 올랐다. 시상식에서 1등에게는 3000달러(1명), 2등 2000달러(1명) 3등 1500달러(1명), 4등 1000달러(3명) 등 상금이 수여됐으며, 시상에는 CIA 총괄 셰프인 브래드 반스와 대상 양용택 미국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김치의 우수성에 대해 알리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며 김치의 높은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한국의 대표 포장김치 브랜드로서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한국 김치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미국 CIA와 세계 김치 수출 1위 기업인 대상 간 협약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아울러 최종 요리 경연에서 창의성과 상품가치를 인정받은 레시피는 각 지역의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해 한정판 메뉴로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역사회 소외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11-09 09:35:44참 좋은 세상이다. 어제 저녁 아내가 이마트몰에서 이것저것 주문했다는데 오늘 아침 눈을 뜨기도 전에 문 앞에 도착했다. 포장지에 적힌 '아무리 바빠도 밥은 꼭~ 챙겨드세요'라는 문구가 고맙다. 내용물은 이마트의 PB '피코크'에서 만든 가정간편식들이다. 전부 내 손을 거쳐야 먹을 수 있을 테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끼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아무래도 아내가 기사에 등장하는데 재미를 붙인 모양이다.■시원한 국물에 밥 한그릇 뚝딱…아침엔 ‘백종원 맑은 국물 파개장'기왕에 아침을 먹으려면 국물이 있어야 한다. 술을 마신 다음날은 더더욱 그렇다. '백종원 맑은 국물 파개장'을 고른 이유다. 밀키트를 뜯으니 대파가 듬뿍 들었다. 두세 뿌리는 되는 것 같다. '파 러버(Lover)'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혹시나 해서 꺼낸 대파는 냉장고로 되돌아갔다. 고기도 적잖이 들었다. '알목심 150g'이라고 돼 있는데 어느 부위인 지는 모르겠다. 관심도 없다. 냄비에 파개장오일을 두른 다음 고기와 파를 순서대로 볶는다. 당면은 뜨거운 물에 불려둔다. 밥 대신, 당면을 추가하기로 했다. 김치찌개는 기본이고, 된장찌개에도 당면을 넣어먹는 1인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레시피에는 물 1100mL와 파개장소스를 넣으라고 돼 있다. 요리생활(?) 30년간 계량컵을 써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므로 이번에도 눈대중이다. 10여분이 더 지나 요리가 완성됐다. 요리를 완성하는데 다 합쳐서 20분 정도가 걸렸다. 한숟갈을 뜨자마자 '초간단 요리라고 무시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국물 많이 먹으면 살찐다"는 아내의 훈계를 한 귀로 흘린 채 연신 국물을 퍼넣는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 숙취가 조금 풀리는 느낌이다. 자극적이지 않아 마음에 쏙 든다. '아침 메뉴를 참 잘 골랐구나' 하는 만족감이 피어오른다. 이런 국물에는 밀가루면보다 당면이 훨씬 잘 어울린다. '후루룩' 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마지막에 밥을 조금, 아주 조금 말았다. 배가 고파서는 절대 아니고, '밥을 말아먹으면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다. 사실 양이 많아서 둘이 먹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우리는 세 식구가 나눠먹었다. 다음에도 먹을 의향은 당연히 있다. 맛의 변주를 위해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어볼까 싶다. 고춧가루를 넣어도 좋겠다. ■탱탱한 면발에 칼칼한 국물…점심엔 ‘초마짬뽕''초마짬뽕'은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 가운데 하나였다. 그동안은 '초마'를 경기 고양 이마트타운 1층에 있는 맛집으로 알았다(사실은 서울 마포의 '유명' 중식당이란다). 트레이더스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해동시킨 국물을 냄비에 부었다. 언뜻봐도 해물보다 돼지고기가 더 많다. '해물, 원츄'인 아내는 살짝 실망한 눈치다. 국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자 면을 투하한다. 레시피에는 면을 40초가량 따로 삶으라고 돼 있지만 귀찮다. 설거지 거리만 늘어날 뿐이다. 중국음식에 만두가 빠지면 섭섭하다. 아내의 선택은 '취영루 물만두'다. 평소 물만두를 즐기지 않는데 의외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서울 명동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물만두라고 나온다. 봉지를 뜯으니 양이 꽤 많다. 짬뽕이 있으니 절반만 먹기로 한다. 물만두는 금새 완성됐다. 냄새를 참지 못하고 둘이서 흡입신공을 발휘한다. 순식간에 접시가 싹~ 비워졌다. 맛을 느낄 새도 없었다. 짬뽕이 다 익기도 전에 나머지 만두를 담은 냄비가 전기쿡탑에 올랐다. 물만두에 정신이 팔려 짬뽕 끓이는 시간이 길어졌다. 짬뽕은 은근히 불맛도 나고 칼칼한 국물이 제법이다. '짜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물을 살짝 넣었는데 실수였다. 면은 탱글탱글하다. '해물이나 야채를 더 넣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경험상 냉동식품에 야채 등을 추가해서 큰 재미를 본 적이 없다. 짬뽕(면)의 양이 너무 적다. 2인분이 1인분처럼 생각되는 건 나뿐일까. 그나마 딸을 아침 먹고 외갓집에 보낸 것이 신의 한수다. 아내의 짬뽕그릇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짬뽕밥으로 2차전을 치르라는 제조판매사의 '빅 픽처'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게는 아직 반 봉지의 취영루 물만두가 남아 있다. 물만두를 다시 영접해보니 소를 씹는 맛이 쏠쏠하다. 아삭아삭 야채의 식감이 살아 있다. 자세히보니 만두도, 안에 든 야채도 다른 물만두보다 커 보인다. 피는 쫄깃하다. 그런데 원래 물만두는 피가 이렇게 두꺼운가. 초마라는 식당에서 먹어본 적이 없으니 비교할 수는 없다. 확실한 것은 피코크의 초마짬뽕은 면도, 국물맛도 기대 이상이라는 점이다. "더 매콤했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의견에 따라 다음에는 밀키트로 재도전하기로 한다. ■밥 반찬·안주로도 손색없네…저녁엔 ‘한옥집 김치찜’+'순희네 빈대떡’결론부터 말하자면 '한옥집 김치찜'은 밥 반찬으로도, 안주로도 아주 그만이다. 특히 막걸리와의 궁합이 기가 막히다. 한옥집은 서울 충정로에 있는 맛집이란다. 여의도에 있는 분점은 가본 적이 있다. 그 때 처음으로 김치찜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다. 피코크의 '한옥집 김치찜'은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된다. 5분이면 충분하다. 봉지를 뜯자마자 시큼한 김치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그냥 반찬으로 먹을 때는 묵은지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김치찜이나 김치볶음에는 묵은지가 훨씬 잘 어울린다. 이유는 모르겠다. 고기도 제법 실하게 들었다.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다고 느낄 정도다. 김치찜을 먹을 때는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김치맛이 워낙 강해 다른 반찬은 맛이 느껴지지 않는 탓일 게다. '밥도둑'으로 불릴 만큼 맛있기도 하다.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음에도 제법 남는다. 막걸리 한 잔을 털어넣고, 김치찜으로 고기를 돌돌 말아 입으로 직행하니 행복감이 밀려온다. 아내가 슬쩍 잔을 들이민다. '한 잔 달라'는 얘기다.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금새 김치찜이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때 '순희네 빈대떡'이 등장한다. 아내의 픽(선택)이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파는 그거 맞다. 먹어본 지 수년이 지나 맛도, 아무 것도 떠오르는 게 딱히 없다. 하지만 막걸리에 빈대떡 만한 안주가 또 있을까. 기대감 충만이다. 한 봉지에 2개가 들었는데 프라이팬에서 5분 정도 데우기만 하면 된다. 기름도 따로 두를 필요가 없다. 녹두에 숙주, 김치까지 다 들었다. 시장에 앉아 바로 먹는, 완전 따끈따근하고 바삭한 그맛은 아니지만 오히려 담백해서 좋다. 가끔 안주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냉장고에 쟁여놓고 먹을만 하다는 판단이다. 아내는 함께 먹는 양파절임이 없어 아쉽다고 투덜거린다. ■야근 후 가볍게 맥주 한 캔…겉바속촉 ‘진진 멘보샤'곁들이면 피로가 사르르야근을 마치고 들어간 어느 날 아내가 캔맥주와 함께 '진진 멘보샤'를 꺼냈다. 내가 하도 '노래를 불러서' 구입했단다(나는 기억에 없다). '진진'이라는 식당도 모른다(진진 역시 마포의 유명 중식당이다). 에어프라이어 전용이라 포장을 뜯은 다음 멘보샤(6개)를 겹치지 않게 늘여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끝이다. 기름을 따로 두르거나 별도의 해동과정도 필요없다. 포장지에는 170도에서 18~20분이라고 쓰여 있다. 맥주 한 모금 마시고 멘보샤를 한 입 베어물자 '바사삭' 하는 소리가 귀로 전해져온다. 반대로 새우소는 아주 촉촉하다. 이게 바로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이다. 아내의 입에서 '와~' 하는 탄성이 터져나온다. 소스는 필요 없다. 그 자체로 충분히 맛있다. "빨리 한 봉지 더 뜯어. 흐름이 끊기면 안 돼." 아내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고, '진진 멘보샤' 한 봉지가 다시 에어프라이어 안으로 사라졌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진진 멘보샤'를 술안주로 먹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진진에서 먹는 것보다는 40% 싸다지만 안주값(한 봉지 9980원)이 너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그만큼 맛있다. 출시 4개월이 지나지 않아 16만개가 팔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굳이 단점을 또 하나 꼽자면 18분이라는 시간은 기다리기에 너무 길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0-10-20 17:13:45포장 김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 김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김장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고 13일 밝혔다.세븐일레븐은 올해 심영순 요리연구가와 손잡고 소포장 김치세트부터 대용량 포장김치, 김장재료 등 총 7종의 김장김치 제품(사진)을 출시한다. 비건 상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채식주의자를 위한 '심영순 비건김치세트'도 함께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김장김치는 오는 12월 말까지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예약 주문 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들은 택배를 통해 지정한 주소지까지 무료로 배송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11-13 18: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