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의 공식시정소식지 ‘김포마루’가 제34회 2024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홍보·출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이 상은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기업과 협회, 국가기관 등에서 제작하는 커뮤니케이션 관련 제작물의 기획과 편집디자인 능력 등을 평가한다. '김포마루'는 올해 2월부터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신문 형태에서 책자 형태로 변경됐고, 페이지 수도 20면에서 52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시민들의 소장 가치와 보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또한, 시민이 주인공인 신규 코너와 이벤트를 대폭 늘려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월 실시한 '2024 김포마루 하반기 독자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 만족도가 99%에 달했다. 응답자의 50%가 '매우 만족', 49%가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불만족'은 1%에 그쳤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독자 만족도 조사 응답자 수의 급증이다. 2023년 230명이었던 응답자 수가 2024년 상반기에는 2576명, 하반기에는 1054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김포마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민들은 '김포마루'의 장점으로 유익한 정보(40%), 읽기 쉬운 구성(15%), 재미있는 내용(15%) 등을 꼽았다. 또한, 김포시 정책 정보를 얻는 주요 채널로 SNS(56%)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카카오톡 채널(40%)을 통한 '김포마루' 구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 독자는 "퇴근길에 우편함에 꽂혀있는 김포마루를 받아볼 때면 어떤 내용이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돼 선물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독자는 "김포마루를 통해서 김포에 대해 몰랐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과 소식들을 전해 들을 수 있어 좋으며, 책자 형태의 소식지가 퀄리티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포마루'는 김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5개의 전자책 앱을 통해서도 쉽게 구독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접근성은 온라인 구독률을 상반기 대비 18%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5 15:12:00【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 시정매거진 '김포마루'가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전자책으로만 발행된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기존 신문에서 잡지 매거진 형식으로 판형을 전면 개편하고 지면을 20면에서 52면으로 증면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로 효율성 있는 실용 소통을 지향해 온 김포마루의 이번 전자책 발행은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에 앞장서고 시민 구독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 변화의 일환이다. 온라인 콘텐츠로만 게시되는 이번 달 '김포마루'는 김포마루 웹페이지 뿐만 아니라 김포시 카카오톡, 시중 5대 콘텐츠 플랫폼(교보문고, 밀리의 서재, yes24, 리디북스, 알라딘) 에서 접할 수 있다. PC 또는 모바일을 통해 포털사이트에 '김포마루'를 검색하거나, 해당 콘텐츠 플랫폼에 접속하여 로그인만 하면 무료로 언제 어디서든 <김포마루> 6월호를 읽어볼 수 있다. 김포마루는 시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지난 2월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책자와 함께 전자책 발행을 병행하고 있다. 전자책 발행에 시민들은 실물 책을 읽기 곤란한 장소나 상황에서도 간단하고 편하게 시정소식지를 접할 수 있게 돼 반갑다는 반응도 나온다. 김지영 미디어팀장은 "콘텐츠의 구독환경이 종이 인쇄물에서 디지털로 급변하고 있다. 그리고 불필요한 인쇄물을 줄이는 등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어 '김포마루'의 전자책 발행은 긍정적인 의미로 지속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김포시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며 김포시정을 보다 더욱 빠르고, 폭넓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04 13:20:14【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오는 11월1일부터 25일까지 ‘효율적인 시정 홍보와 시민이 만족하는 소식지 발행’을 위해 ‘시정소식지 김포마루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김포마루 만족도-아이디어 제안 등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 시정소식지 개편에 반영하고 시민과 적극 소통하는 시정소식지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설문조사는 평소 김포마루에 관심 가지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김포시 누리집, SNS, 김포마루 모바일-웹 등 QR코드를 통해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 폼으로 참여하면 된다. 이미 배부된 11월호 김포마루 지면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우편-이메일(bbom24@korea.kr) 중 편한 방법으로 발송하면 된다. 다만 11월25일까지 도착분만 유효하다. 조사항목은 총 4개로 이용현황 1항목, 만족도 3항목, 기타 의견 1항목이다. 김포시는 설문조사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명을 뽑아 CU편의점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애 홍보담당관은 30일 “시정소식지가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 소통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설문조사가 시민이 더욱 공감하는 시정소식지를 만드는데 소중한 자료로 쓰이는 만큼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마루는 매월 초 시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지하철역사, 공동주택 등 다중시설 위주로 배포된다.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또는 앱스토어)에서 김포마루 모바일 앱을 설치한 뒤 구독할 수 있다. 특히 종이 소식지 정기구독을 희망할 경우 김포시 누리집에서 지면구독을 신청하거나 또는 김포시 홍보담당관으로 요청하면 무료로 언제든 받아볼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30 10:57:10【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매월 5만5000부가 발행되는 시정소식지 ‘김포마루’를 8월부터 모바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모바일 서비스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스마트 환경에 익숙한 연령대 인구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김포마루 구독 방법 다양화를 꾀하고자 도입했다. 김포마루 모바일 서비스 장점은 가독성과 편리함이다. 특히 지면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이미지로 구현해 기사 가독성을 높였다. 개별 기사를 테마별로 나눠 원하는 기사만 클릭해 볼 수 있다. 여기에 김포시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서비스망)와 연계해 김포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포마루 모바일 앱은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또는 앱 스토어)에서 김포마루를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김포시는 이번 모바일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앱 설치 후 소감이나 의견을 남긴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오는 10일부터 진행한다. 두정호 홍보담당관은 “김포마루 모바일 서비스 구축으로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빠르게 김포시 소식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07 14:53:1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의 대표 축제 '2024 김포 라베니체 축제'가 오는 10월 12일 장기동 소재 한강중앙공원 및 라베니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국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라베니체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불꽃쇼 외에도 곤돌라 위 수상 버스킹을 비롯한 퍼레이드,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이 축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 및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파 밀집 등 비상·위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30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종합안내소와 의료부스를 별도 운영하는 한편, 통신장애 예방과 합동상황 운영 마련 등 다방면의 안전대책을 수립해둔 상태다. 시민의 편의성 확보를 위해 장기역에서부터 한강중앙공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축제 종료시 지하철 배차간격 단축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로 진행될 수 있게 시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도 안전관리 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유지하고 안전거리 확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축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 수로의 도시 김포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불꽃쇼로 꾸며진다. 행사는 △금빛수로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즐기는 낭만적인 불꽃쇼 △이탈리아 베네치아 곤돌라를 연상케 하는 배 위에서의 수상 버스킹 △베네치아 가면포토존 △마칭밴드 퍼레이드 △마술 풍선 아트와 저글링 공연 등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반려문화선도도시를 표방한 김포시는 반려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마련했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의 명사특강,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필 사진 촬영, 캐리커처, 위생미용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화려한 공연도 오후 3시부터 시작해 밤 9시까지 이어진다. 오후 3시에는 김포시 청소년 드림마루 오케스트라의 피크닉 공연, 6시 30분에는 김포시립여성합창단의 개막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이후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가수 나비, HYNN(박혜원), 민경훈, 효린 등 축하공연이 오후 7시부터 이어진다. 라베니체 축제와 연계한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포 관광지를 쉽게 탐방할 수 있는 ‘올댓 스탬프’ 어플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어플 설치 후 김포라베니체를 선택, GPS로 인증하면 자동 참여된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당첨된 2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국민 관광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번 축제는 축제장 어디에서나 시민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 개막 행사로 진행되는 콘서트 관람은 준비된 좌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으며, 좌석에 앉지 못할 경우 무대 옆 피크닉존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금빛수로 상공에서 펼쳐질 불꽃쇼는 한강중앙공원 어디에서나 관람이 가능하도록 연출했고, 개막행사는 한강중앙공원 피크닉존과 라베니체 육교에 LED 영상을 설치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08 14:20:40'인내심'을 파는 곳이 있다면 어디라도 갈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다른 걸 절약하고 사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난여름은 밥을 넘기면서 이것이 인내심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며 밥을 삼켰다. 여름이라고 자각하는 그 더위의 수위를 넘기는 폭염 때문에 이 가을에 살아남은 것이 감사할 뿐이다. 살아갈수록 인내심이 필요하다. 인간관계도 그렇고 나 자신을 나답게 허용하는 범위도 그렇고, 기후문제가 또한 심각하게 그렇다. 아침엔 비닐들을 묶은 봉지를 들고 갈등을 일으켰다. "나 혼자 수고한다고 달라질까." "나 혼자라도." 그러다가 분리수거를 했지만도 결국 아무 흔적 없이 다른 일로 옮겨가고 있었다. 6·25전쟁이 끝나고 아버지는 제재소를 열었다. 집이 다 무너진 곳에 새집을 지어야 한다는 열망이었다. 나무를 쓸고 나오는 톱밥으로 소꿉놀이를 했다. 지금도 나무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마을에 조금씩 집이 서기 시작하자 아버지는 정미소를 열었다. 밥 굶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이유였다. 오래 정미소집 딸로 살았다. 제재소, 정미소에는 여러 일꾼들이 있었고 어머니는 밤 노동을 하는 그들을 위해 밤 1시에 김치와 밥을 넣고 끓이는 국시기(국밥)를 차렸다. 멸치 몇 개를 넣으면 고급이 되기도 했던 그 국시기는 몸이 아프면 그리운 어머니 음식이다. 너무 익숙한 풍경이며 오래 잊혀지지 않는 그림이다. 어느 날 아버지와 논둑길을 걷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물으셨다. "달자야 이 논이 뭐로 보이노?" 물론 나는 "쌀밭" 아니냐고 답을 했다.'모'가 '벼'가 되고 그것이 쌀이 되어 우리에게 밥으로 오는 것은 다 아는 이야기가 아닌가. 아버지는 말했다. "저 논이 니 아비고 어미다." 저 논이 존재하므로 정미소가 운영이 되고 학교 등록금도 된다는 이야기였다. 그때는 웃고 지나갔지만 시인이 되고 시인의 나이가 먹을수록 그때 아버지가 말씀하신 그 표정과 아버지 어머니가 논이었다는 큰 비유법이 내 가슴에서 소용돌이 쳤다. 그랬다. 저 논이 없었다면 정미소는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고 등록금도 마련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논이야말로 내 어머니요 아버지였다는 것이 나이 들수록 살을 파고 들었던 것이다. 그래 저 논에 가장 필요했던 것은 하늘이 내리는 비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아비고 어미였던 그 논은 가장 인내심이 필요했을 것이다. 농부가 참으면 논이 참고 논이 참아내면 농부도 참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인내심이 키운 논을 통해 밥을 먹고 학교를 다니며 사랑도 품었을 것이다. 난 추수를 하고 난 뒤의 논을 바라보는 일을 좋아한다. 거기서 자연과 인간의 힘을 본다. 그리고 신(神)의 목소리를 듣는다. 지난 1일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 글판에 걸린 '종이' 시집의 한 구절을 본다. "삼천 번을 심고 추수하고 난 후의 가을들을 보라 이런 넉넉한 종이가 있나." 이 글판을 바라보며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누구보다 큰 비유법으로 딸의 시심을 자극하시던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아버지와 이 가을 고향 논둑길을 걷고 싶어진다. 저 가을들은 바로 아버지 살점이며 우리 가족의 살점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등단하지 못한 시인이라고 난 생각한다.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아버지 일기장을 보았다. 다섯 권이었는데 너무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정미소 옆 아버지 사무실에는 고향에서도 가장 우수한 목수가 만든 책상이 있었고 그 가운데 서랍이 있었는데 아버지 주먹보다 큰 자물쇠가 잠겨져 있었다. 제재소, 정미소 일꾼들은 그 서랍 속에 돈이 가득 들어있다고 했다. "술값이 부족하면 사장님 서랍을 깨나?" 하고 농담을 했고 어머니도 저고리가 사 입고 싶으면 "니 애비 자물쇠나 깨야겠다"라고 했다. 바로 그 자물쇠가 열려있는 것을 본 나의 행운은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일이다. 그 서랍 속에는 돈이 없고 일기장 다섯 권이 들어 있었다. 말하자면 돈이 아니라 서랍 속에는 아버지 마음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다섯 권의 일기장을 모두 읽었는데 참 이상하게도 날마다 일기의 첫 대목이 똑 같았다. 여름이건 봄이건 겨울이건 가을에도 일기의 첫말은 같았던 것이다. "오늘도 나는 혼자 울었다." 그 시절 아버지는 잘나가는 사람이었다 돈도 친구도 여자도 많았다. 아니 아버지가 울 일은 뭐가 있으며 왜 혼자인가라는 게 내 의문이었다. 사람 마음은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만약 사람 마음을 본다면 뭐가 있을까. 나는 바로 시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시를 따라 살았고 시인이 되었다. 사실 아버지가 더 좋은 시인이 되었을 것이다. 대학시절 방학 때 가을 마루에서 배 하나를 깎아 드시면서 말했다. "집을 제재소가 해결하고 정미소가 먹을 것을 해결한다면 앞으로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술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그때는 몰랐다 아버지의 이유 있는 돈벌이를. 그리고 아버지는 내가 대학 4년을 졸업하고 바로 경제가 바닥이 났다. 망했다. 이유는 모른다. 너무 감상적인 돈벌이를 감행한 탓일까.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아버지는 초라해졌고 어머니는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서울 변두리 김포 주변으로 이사를 했다. 남이 두려워 밤 2시에 트럭에 앉은 어머니는 12시간 김포에 도착할 때까지 울었다 인간의 눈물은 어디까지일까 그때 가장 궁금한 것이었다. "엄마 내가 돈 벌게" 말했지만 시인은 돈이 없었다. 지금은 마트에서 쌀을 산다. 가마니로 보던 쌀이 비닐봉지에 들어있다. 지금은 익숙한 장면이다 기적처럼 폭염은 가고 가을이 왔다. 자신이 공들이는 것은 슬픔조차 시간이 지나면 기쁨이 될 것이다 내 밥이 인내심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가을 숨소리를 듣는다.
2024-09-24 18:19:4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우즈베키스탄 공항공사(Uzbekistan Airports)와 한국공항공사와 공동 개발한 SkyMARU DEEP:SECURITY(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공항 진출 본격화를 위한 초석 다지기의 일환이다. 23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우즈베키스탄 수도에 위치한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SkyMARU DEEP:SECURITY 도입 검토를 앞두고 체결됐다. PoC(Proof of Concept)를 거쳐 최종 논의 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서 실사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SkyMARU DEEP:SECURITY가 공항에서 실사용 될 경우 높은 정확도와 빠른 보안 검색으로 공항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슈켄트 국제공항은 중앙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중앙아시아 공항 중 가장 큰 규모를 갖췄다. 연간 300만 이상의 이용객이 공항을 이용하는 반면, 그에 따른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보안 검색에 있어서도 공항 이용객은 무려 3번의 보안 검색 과정을 거쳐야만 출국장까지 들어갈 수 있어 효율적인 공항 운영을 위한 보안 검색 시스템이 시급한 실정이다. 논의 중인 SkyMARU DEEP:SECURITY는 항공보안에 특화된 인공지능(AI) X-ray 자동판독솔루션이다. 한국공항공사와의 공동 개발로 만들어졌다. 실제 데이터 기반의 도검류, 폭발물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해 보안 요원의 육안 판독을 보조, 보안 업무의 효율을 높인다.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입될 경우 신속한 검색 보안으로 직원의 업무 효율은 물론 공항의 서비스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공항 보안 시장 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 추세다. 글로벌 리서치 조사 그룹 ‘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2023년 155억 2천만 달러에서 2024년에는 174억 5000만 달러(23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 역시 2023년 북미에서 202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객 수의 증가, 세계화, 테러 위협의 존재, 규제 준수의 필요성, 항공 부문에서 지속적 인프라 정비 등의 요인 등이 이유다. 딥노이드 SkyMARU DEEP:SECURITY는 김포와 제주를 비롯해 국내 주요 공항 14곳에 공급을 마쳤으며, 현재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각국 공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공항 보안 시장 영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활동 영역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김진만 딥노이드 보안AI사업본부 본부장은 “업계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항공 보안이 급성장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및 세계 주요 국제공항 등 해외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3 08:25:54[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20일 연말 공항 문화주간 '이륙위크(26week)'를 맞아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 나래마루 행사장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공항을 찾은 여객들과 함께하는 '싱앤플라이'버스킹 특별공연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서정적인 남여 듀엣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혼성밴드 '기울' △매력적인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듣고싶은 이재영' △드라마OST와 자작곡 으로 유명한 팝 밴드 '바닐라스카이' △감각적인 밴드연주로 홍대 일대를 평정한 '턴테이블' 등이 참여해 어쿠스틱 음악과 크리스마스 테마에 어울리는 선곡으로 감성충만한 무대를 선보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20 16:21:29[파이낸셜뉴스] 동물보호단체 카라 등 20여개 동물단체가 경기도 화성시의 강아지 허가 번식장에서 심각한 동물학대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내부고발자의 제보를 받고 정부 관계자, 경기도 동물보호팀, 화성시 등과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해 사상 초유의 1426마리의 피학대동물 구조에 성공했다. 마리당 300만~400만원 수출 8일 카라에 따르면 화성시 강아지 번식장에서는 동물병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허가등록두수를 4배 초과한 1400여 마리로 무리한 번식을 했다. 개들은 미니시츄, 미니 말티스, 극소형 푸들과 포메라니안 등 초소형 티컵 유행견종들로 종모견 또는 수출용으로 마리당 300만원에서 400만원에, 김포소재 경매장으로는 60여만원대에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개들은 제왕절개 수술이 빈번히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며 관리 불능에 빠진 상태에서 불법안락사 의혹, 문구용 커터칼로 모견의 배를 가르고 새끼를 꺼내는 등 잔인한 수법으로 동물을 학대해온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돼 많은 이들이 공분하고 있다. 해당 업소의 모든 공간은 사육실로 만들어져 사람이 지나갈 통로조차 없거나 케이지를 3단까지 쌓아 올려져있었다. 거의 모든 개들이 다른 개체와 분리돼 쉴 곳 하나 없이 오직 생산에만 집중 운영됐다. 구조되기 직전 동물단체들이 발견한 개들은 너무 작고 약해 구조 활동 중에도 기도폐색, 저혈당증 등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739마리라는 막대한 수의 동물들을 공동구조한 동물단체 관계자는 “생명이며 가족인 반려동물의 공장식 대량생산과 경매방식의 판매를 얼마든지 허용하는 현행 영업자 관리 규정 자체가 문제”라며 “현행법에 의한 동물 관리 및 복지에 점검 단속 강화가 시급함은 물론 생산업 사육 마릿수 상한제 도입, 경매업 퇴출 등 대량생산 대량판매를 제어할 수 있는 펫숍과 경매장 판매 금지 등 큰 틀에서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 1400마리 번식장" 그러면서 ”관할 관청인 화성시에서 현행법에 따른 관리감독이라도 제대로 이뤄어졌다면 숍인 숍 개념의 편법 영업에 의한 사상 초유의 1400여마리 번식장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것은 화성시가 만든 인재“라고 강조했다. 다만 동물단체들은 지자체로서는 국내 최초로 경기도가 직접 발벗고 나서 687마리를 직접구조, 개관을 앞둔 경기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도우미견나눔센터로 구호 동물을 이송했다는 것은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 인식의 변화를 큰 틀에서 수용한 긍정적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구조견들의 입소 당일 여주 '반려마루'를 찾아 "경험이 많은 민간단체와 함께여서 든든했다. 이제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구조견들에게 좋은 입양처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동물구호 활동에는 민간단체 코리안독스KDS가 120여 마리를 전격 구조, 견인했으며 다른 20여 개 민간 동물보호단체들 역시 가능한 마릿수를 구호해 전원 구조의 역사를 완성했다. 구호된 동물중 일부는 수퍼빈의 경기도 화성 소재 아이엠팩토리에서 보호 장소를 제공함에 따라 일정 기간 계류하며 가족을 찾게 된다. 동물단체들은 아직까지도 동물구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06 18:18:22【김포=노진균 기자】김포골드라인의 승객 분산을 위해 70(칠공)버스 5개 노선을 투입하고 서울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 이후 혼잡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1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와 김포시는 4월 18일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한 이후 4월 24일부터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에 주요 역사를 경유하는 직행버스 추가 운행해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했다. 70번 버스는 걸포마루공원에서 출발해 걸포북변역, 풍무역, 고촌역, 개화역을 경유한 뒤 김포공항역에서 운행을 종료해 김포골드라인 대체 역할이 기대되는 노선이다. 5월 26일부터는 서울시 구간 ‘개화교→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2.0km 개통에 맞춰 70C, 70D 등 2개 노선을 새롭게 각 12회씩 운행을 시작했다. 4월 24일부터 현재까지 순차적으로 70번 노선(70A·B·C·D)을 총 56회 추가 투입된 것이다. 그 결과 출근 시간대 김포공항역 기준 4월 10일 김포골드라인 승차 인원 약 1만 1천200여 명 대비 6월 12일 승차 인원은 약1만여명으로 혼잡도가 220%에서 191%로 개선됐다. 같은 날 기준 70번(70A·B·C·D 포함) 시내버스 승차 인원은 약400여 명에서 1600여명으로 1200명 가량 증가했다. 이는 70번 버스 노선 증차로 인한 배차간격 단축(15분→3~6분), 고촌읍 아파트 단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바로 가는 직행버스 운행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도와 김포시는 운행 노선 승차 현황을 살펴본 후 필요할 경우 풍무동 아파트 단지에서 출발하는 70E와 70F 노선을 추가하는 방안도 서울시와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다. 윤태완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단기대책 추진으로 혼잡상황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더 줄이기 위해 김포시와 세부 노선 조정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19 09:3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