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전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다. 지난해 9월 대구에서 한 60대 남성이 혈중알코올농도 0.128% 상태로 약 2.4km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차된 차에서 약 39초간 머물다 밖으로 나온 그는 40분쯤 뒤 경찰 음주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0.128%로 나왔다. 당시 남성이 주차하는 모습이 정상적이지 않았고 차에서 내리고도 비틀거렸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됐지만, 결국 무죄 판결 나왔다. 남성이 주차한 차 안에서 머물던 39초 사이 소주 1명을 모두 마셨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한 것이다. 이에 재판부는 "정황 증거들 내지 추측만으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운전이 끝난 후 음주한 것이라는 주장, 가수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 모방 사례로 적지 않게 이용되고 있는 상황. 김호중은 지난 5월 뺑소니 사고 후 현장을 떠나 술을 더 마시는 방식으로 음주운전 혐의를 벗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런 '술타기 수법'을 처벌하는 일명 '김호중 방지법'은 지난달 25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4 09:29:35[파이낸셜뉴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20일 사명을 바꾼 사실을 인정하며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20일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부디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19일 음주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호중은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되면서 공분을 샀고, 급기야 ‘김호중 방지법’이 국회에 발의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음주운전을 한 뒤 도주하거나 도주 후 술을 마셔서 음주 시점을 흐리는 행위를 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부과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0 18: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