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국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가운데, 우리 선수들에게 무모한 태클을 일삼다가 퇴장당한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SNS가 화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우즈베키스탄과 남자 축구 4강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초반 수비 라인에 5명을 배치하며 수비 위주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택했으나,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어줬다. 키커로 나선 주장 얄롤리디노프가 전반 26분 왼발 프리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전반 38분 정우영의 추가골로 결국 한국에 결승행 티켓을 내어줬다. 경기 결과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후반 27분에는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패스를 받아 침투하는 조영욱에 무모한 태클을 걸었다. 조영욱은 정강이를 부딪쳐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넘어졌고, 태클을 건 부리예프도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누워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부리예프는 후반전 중반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퇴장당한 우즈베키스탄 선수인 압두라우프 부리예프의 SNS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리예프의 SNS 계정 상단에는 태극기 사진의 스토리 모음집이 공개돼 있다. 해당 모음집에 저장된 스토리에는 작년 9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 직후 게재한 글인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공개돼 있다. 그는 수원역 앞에서 찍은 사진에 ‘수원역’이라는 문구와 태극기 모양 이모티콘을 추가한 사진을 게시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은 오는 7일 밤 9시 황룽 스포츠센터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05 14:26:22[파이낸셜뉴스] 북한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상대인 일본팀과 심판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북한의 ‘깡패 축구’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글 글로벌판은 2일 “북한 축구가 일본에 패한 후 심판에게 달려간 5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비매너 행위가 나온 이유를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2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보다 북한선수들의 폭력적인 행동이 큰 화제가 됐다. 북한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휴식시간 일본대표팀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물병을 나눠줬다. 이때 북한의 김유성이 물병을 하나 뺐고 주먹을 들어 일본 스태프를 때리려는 행동을 취했다. 주심은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다. 흥분한 북한 선수들은 경기내내 거친 플레이를 했다. 공을 보지 않고 일본 선수의 다리를 향해 양발로 태클을 했다. 이날 북한은 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북한의 패배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폭발했다. 단체로 주심을 향해 달려간 북한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팔로 주심을 밀치기도 했다. 관계자들까지 나서 선수에게서 심판을 보호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아사이 신문은 북한이 비매너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첫 번째 이유로 ‘대회 성적에 따라 달라지는 선수들의 처우’를 꼽았다. 매체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아시안 게임 성적에 따라 처우가 달라진다”며 “선수들은 노동단련대에 끌려갈 수도 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군대에 가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자유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대표 선수들은 8강에서 패하면 다음 국제대회에 나올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남겼다면 더 큰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한때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며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던 한광성처럼 될 수 있었지만 꿈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다른 이유로 ▲북한에서 스포츠는 전쟁과도 같다 ▲축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다 ▲축구는 김정은이 주목하는 스포츠 ▲반일 감정이 심한 만큼 북한 선수단 모두 일본엔 질 수 없다는 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4 09:44:07구직자들이 면접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경쟁자는 '낙하산 유형' 지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면접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경쟁자는 '이미 합격이 내정된듯한 낙하산형'이 29.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떤 질문도 막힘 없이 답하는 척척박사형'(13.9%), '우수한 성적, 수상경력 등을 보유한 고스펙형'(11.9%), '명문대, 해외파 출신 등 학력우수형'(11%), '부모의 배경이 좋은 금수저형'(10.4%), '업무 관련 경험이 있는 올드루키형'(9.7%), '지각, 불량답변 등으로 분위기 망치는 진상형'(5.2%), '그룹면접 등에서 나에게 태클 거는 딴지형'(4.1%), '수려한 외모가 돋보이는 비주얼깡패형'(2.2%) 등의 순이었다. 이들을 피하고 싶은 이유로는 '나를 들러리로 만드는 것 같아서'(3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스스로가 초라해지고 자신감을 잃어서'(32.7%), '노력해도 넘어서기 힘들어서'(32.3%), '정당한 평가를 방해하는 요소라서'(26.2%), '실력과 관계없이 상대가 주목 받아서'(22.1%) 등이 있었다. 실제로 10명 중 4명(39.8%)은 면접 중 경쟁자로 인해 손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손해를 본 내용은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43.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내 스펙 및 역량을 평가절하 당했다'(37.5%), '면접 전 또는 도중에 포기하게 되었다'(23.4%),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게 됐다'(21.7%) 등을 꼽았다. 이들 중 73.9%는 해당 경쟁자가 아니었다면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반대로 가장 만나고 싶은 경쟁자 유형은 '나중에 참고할 만한 답변이나 태도의 벤치마킹형'(23.6%)이 선택됐다. 이어 '편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분위기 메이커형'(18.4%), '연봉 등 껄끄러운 질문도 던지는 사이다형'(16%), '당당한 태도로 내 긴장감도 없애는 자신감형'(15.2%), '나보다 스펙, 능력이 부족한 준비부족형'(10.2%), '지각, 답변 실수 등의 사고뭉치형'(5.8%), '기출답변 등 자료를 공유하는 기부천사형'(4.3%), '그룹면접에서 팀을 돋보이는 하드캐리형'(3%) 등이 있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6-10-05 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