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선발한 성화봉송주자들이 전국 연고지역에서 성화를 운반하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했다. 총 101명이 선발된 성화봉송단은 한화를 빛낸 스포츠 선수들, 임직원들의 사연 공모, 협력사 임직원들 중에서 뽑혔다. 이들은 성화봉송주자로 나서 '꺼지지 않는 불꽃'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봉송단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한 '코리안특급' 박찬호 전 한화이글스 투수를 비롯해 한화이글스의 4번 타자 김태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올 시즌 2승을 올린 이민영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에서 근무하는 천안함 전몰장병 유가족,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엔진 개발에 참여했던 한화테크윈 황해도 기술명장, 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수기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에서 근무중인 오사마 아야드도 봉송주자로 선정됐다. 지난 9일 대전에서는 코리안특급 박찬호,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성화봉송에 나섰다. 박찬호 선수는 "성화봉송주자가 된 것이 영광스럽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서 한국의 위상이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 고향에서 마지막을 장식했던 팀의 브랜드를 가지고 명예롭게 임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화는 성화봉 제작사로써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101일 동안 13명의 성화불꽃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성화봉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불꽃이 꺼지는 비상상황 등을 대비해 항상 성화봉 곁을 지키고 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불꽃행사와 성화봉 등 250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 한화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봉 제작을 맡았다. 이번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이 해발 700m 고도에 있다는 데 착안해 700㎜의 크기로 제작됐다. 다섯 갈래의 불꽃 모양을 상단에서 이어주는 형태를 통해 '하나 된 열정'이란 대회 슬로건을 표현했다. 상단부의 캡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을 녹여 만들었다. 동계올림픽의 특성을 고려해 악천후에도 꺼지지 않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영하 35도, 순간 풍속 35m/s에서도 최소 15분 이상 불꽃이 유지되도록 제작됐다. 한화는 총 9640개의 성화봉을 제작해 100일간 7500명의 성화 주자가 2018㎞를 달리는 데 이용하도록 했다. 한화는 화약 기업의 특성을 살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서울, 대전, 인천, 부산, 세종, 포항 등 주요 도시에 성화가 도착하는 날에 맞춰 불꽃축제 행사를 여는 등 총 33번에 걸쳐 불꽃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12-10 11:34:04윤도현이 이문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12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MC 김제동 진행 아래 정상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가수 이문세의 2013년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 축하무대에는 가수 윤도현이 이문세의 명곡 ‘휘파람’을 이문세와 듀엣으로 불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김제동의 토크쇼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축하공연 후 현장을 떠나는 윤도현에게 MC 김제동은 “진부한 질문이지만 윤도현에게 이문세란?”이라는 질문을 던졌고 윤도현은 “불꽃이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불꽃처럼 꺼지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기 때문. 이에 대해 윤도현은 “이문세야 말로 중년가수들의 희망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도현은 “현재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준비 중이며, 5월 말에는 9집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자신을 홍보했다. 이에 김제동은 “남의 제작발표회에 와서 뭐하시는 거냐”면서도 “나는 ‘토크콘서트 시즌4’를 하고 있다”고 깨알 홍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가수 데뷔 30년째를 맞이한 이문세의 공연 노하우가 총망라된 이번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오는 6월1일 오후 8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공연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12 17:06:16[파이낸셜뉴스] 서울시민 2명 중 1명이 세종로 일대에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찬성했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세종로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의한다’는 응답이 49.5%, ‘동의하지 않는다’가 42.6%였다고 5일 밝혔다. ‘잘 모름 및 무응답’은 7.9%였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제74주년 6·25'를 맞아 세종로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핵심이다. 일각에서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세종로 일대에 국가상징공간 조성시, 6·25 참전 22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도 관련 질문에는 50.4%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2.1%였다. ‘잘 모름 및 무응답’은 7.5%였다.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된 6·25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 필요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다’가 79.2%, ‘필요하지 않다’가 14.8%, ‘잘 모름 및 무응답’이 6.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 홍보담당관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조사(50%)와 무선 RDD ARS 전화조사(5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수준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5 12:54:27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2025년 케이블TV 출범 30주년을 맞아 '케이블TV 30년, 함께 여는 미래' 앰블럼을 선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숫자 30에 0을 태극 문양으로 형상화해 음양이 고정불변이 아니듯 끊임없이 달려온 케이블TV 30년 역사를 기억하고 함께 나아갈 또 다른 100년을 향한 기대감을 담았다. 단어 케이블에 새겨진 불꽃 문양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을 뜻하며 협회와 회원사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30주년 기념 엠블럼은 케이블TV와 친숙한 ‘멋글씨 장인’ 강병인 작가가 직접 제작했다.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멋, 예술적 가치를 알려온 강 작가는 2015년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작품 대상을 받은 드라마 ‘미생’(tvN) 외에도 ‘송곳’(JTBC), 영화 ‘의형제’의 타이틀로도 유명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황희만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멋글씨 장인을 통해 과거의 영광과 영원히 빛날 케이블TV의 미래가 잘 담긴 엠블럼이 탄생했다”며 “협회와 종합유선방송사(SO), 방송채널사업자(PP) 회원사 모두가 함께 열어갈 미래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6 13:25:4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지난 1955년 개원한 국립서울현충원이 70년 만에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된다고 23일 밝혔다. 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이관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일 서울현충원 현충문에서 강정애 장관과 이희완 차관, 주요 간부 및 서울현충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훈부에 따르면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부로 이관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올해 1월 24일 공포됐고 2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관리·운영에 관한 사무를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한다. 강 장관은 "서울현충원을 대한민국 호국보훈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추모 공간, 그리고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 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데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현충원을 제외한 대전현충원과 호국원, 민주묘지 등 11개 국립묘지는 보훈부가 관리하고 있어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통일된 안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국립묘지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서울현충원을 국민이 일상에서 365일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6월 5일 국가보훈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보훈부로 이관을 결정했다. 이후 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이관의 성공적 연착륙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이관 준비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같은 해 12월엔 서울현충원 이관 협력을 위해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훈부는 올해 3월부터는 서울현충원을 세계 최고의 추모 공간이자 국민 문화·치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 국내외 선진 사례 등을 반영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울러 국립묘지별 의전·참배·안장 등을 통합하는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해 7월부터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12개 국립묘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일적인 안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현충원 기본구상안에는 국내외 방문객 누구나 꼭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의 링컨 메모리얼 리플렉팅 풀과 같은 대규모 수경시설과 꺼지지 않는 불꽃 등 특색 있는 상징물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훈부는 서울현충원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해 한강변에서 서울현충원까지 막힘없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통문을 확대 개방하면서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보훈부는 맞춤형 체험교육과 문화행사를 상시 개최할 수 있는 체험공간 및 원형극장 등 문화공간을 도입하고, 수목과 수(水) 공간을 조성해 유족과 일반 국민의 문화·힐링 공간으로 서울현충원을 꾸밀 방침이다. 서울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안장해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징 공간으로, 현재 19만 5200여 기가 모셔져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3 12:24:15광화문에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이 거센 찬반론 속에서 디자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일단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에 보훈 의미를 담는 조형물로 다시 디자인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민선8기 시정 들어 추진한 조형물이나 기념사업 중에서 정치·사회적인 논란 등으로 인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서울시는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송현광장)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가 찬반론이 일자, 여론을 수렴한 뒤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하겠다는 국가상징공간과 관련해 일부 오해가 있다며 다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가상징공간의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어느 국가의 상징물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국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게 자연스럽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사적인 사건들에 태극기를 떼어놓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이 있기 때문에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상징물이 있다면 애국가, 무궁화, 나라문장, 국새 등 어떤 형태라도 상관 없고, 꼭 100m를 고집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다만 '호국보훈'의 의미는 담았으면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발표한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핵심이다.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및 미디어 플로어 등도 소개했다. 당초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국가상징공간이 광화문광장에 위치하게 된다. 이 경우 기존 세종대왕동상 및 이순신장군동상,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오 시장은 "당초엔 국가상징공간 위치를 세종대왕동상과 이순신장군동상 사이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면 전체적인 디자인이 깨진다는 느낌이 들어 좌측 세종로공원 앞을 생각했다"며 "그래서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경계부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국가상징공간에 '호국보훈' 의미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6·25전쟁 당시 외국에서 16개국이 참전했고, 외국 참전병 중 4만명이 사망했다"며 "대한민국을 지켜준 전 세계 젊은이들의 희생을 담아 미디어폴이나 미디어월을 조성해 그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폴은 기둥형 디스플레이이고, 미디어월은 벽면형 디스플레이다.서울시는 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활용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의 규모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전반적 구상에 아이디어를 더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가보훈부, 국토부 등과 원만히 협의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꾸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다.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시설 조성은 올 8~11월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에 착공해 12월 준공이 목표다. 국가상징공간과 세종로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통합 설계공모를 추진하며, 설계공모를 거쳐 디자인 및 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다. 세종로광장은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광장 주변의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1 18:02:44광화문에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이 거센 찬반론속에서 디자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일단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에 보훈 의미를 담는 조형물로 다시 디자인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민선 8기 시정들어 추진한 조형물이나 기념사업중에서 정치·사회적인 논란 등으로 인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서울시는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송현광장)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가 찬반론이 일자, 여론을 수렴한 뒤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하겠다는 국가상징공간과 관련해 일부 오해가 있다며 다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가상징공간의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어느 국가의 상징물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국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게 자연스럽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사적인 사건들에 태극기를 떼어놓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이 있기 때문에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상징물이 있다면 애국가, 무궁화, 나라문장, 국새 등 어떤 형태라도 상관없고, 꼭 100m를 고집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다만 '호국보훈'의 의미는 담았으면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발표한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핵심이다.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및 미디어 플로어 등도 소개했다. 당초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국가상징공간이 광화문광장에 위치하게 된다. 이 경우 기존 세종대왕동상 및 이순신장군동상,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오 시장은 "당초엔 국가상징공간 위치를 세종대왕동상과 이순신장군동상 사이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면 전체적인 디자인이 깨진다는 느낌이 들어 좌측 세종로공원 앞을 생각했다"며 "그래서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경계부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국가상징공간에 '호국보훈' 의미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6·25전쟁 당시 외국에서 16개국이 참전했고, 외국 참전병 중 4만명이 사망했다"며 "대한민국을 지켜준 전세계 젊은이들의 희생을 담아 미디어폴이나 미디어월을 조성해 그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폴은 기둥형 디스플레이이고, 미디어월은 벽면형 디스플레이다.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활용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의 규모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전반적 구상에 아이디어를 더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가보훈부, 국토부 등과 원만히 협의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꾸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시설 조성은 올 8~11월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에 착공해 12월 준공이 목표다. 국가상징공간과 세종로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통합 설계공모를 추진하며, 설계공모를 거쳐 디자인 및 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다. 세종로광장은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광장 주변의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1 13:50:4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이른바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의 형태, 높이 등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달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역사적·문화적·시대적 가치를 갖춘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당초 계획을 수정하기로 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가상징공간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과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발표한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핵심이다. 오세훈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이자 역사와 문화, 시민정신이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가상징공간”이라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추진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전쟁 외에도 3·1독립운동, 4·19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활용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의 규모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전반적 구상에 아이디어를 더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가보훈부, 국토부 등과 원만히 협의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꾸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시설 조성은 올 8~11월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 착공해 12월 준공이 목표다. 국가상징공간과 세종로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통합 설계공모를 추진하며, 설계공모를 거쳐 디자인 및 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다. 세종로광장은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광장 주변의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1 09:25:47[파이낸셜뉴스]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된 대형 조형물,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 서울 수복 등에서 헌신한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 시설인 대형 태극기와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해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워싱턴 기념탑),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아일랜드 더블린 오코넬 거리의 '더블린 스파이어'처럼 역사·문화·시대적 가치를 모두 갖춘 국가상징 조형물을 만들어 광화문광장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간직한 국가상징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구체적 설치 장소는 세종로공원(세종문화회관 북측) 전면부 부근이다. 2025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예산은 세종로공원과 국가상징 조형물 조성에 각각 약 500억원과 110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상징 공간, 국가상징 조형물, 세종로공원은 설계 공모 확정 때 디자인과 용도 등이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이날 서울시 발표에 대해 일각에선 '애국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광화문광장에는 이미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시민이 자유롭게 오가야 할 광장에 국가주의적 조형물을 과하게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의 댓글에는 "너무 촌스럽다. 애국심은 110억짜리 태극기 세운다고 나오지 않는다", "110억원으로 서울시 반지하 가구들이나 지원해줘라", "예산 낭비..북한도 아니고", "뭐야 저게"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문화연대 또한 지난달 3일 제32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광화문 광장에 게양대를 설치하고 국기를 연중 게양하는 내용의 광화문 광장 사용 조례안이 통과되자 성명을 통해 "애국심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로만 해석하는 시대착오적이고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6 13:40:06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설치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서울수복 등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광화문 광장에 호국의 뜻을 기리는 국가상징조형물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를 게양한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되는 국가상징조형물은 단순 태극기 게양대가 아니라 예술성과 첨단기술력을 집약해 오는 2026년에 완공된다. 국가 행사 때는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및 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아일랜드 더블린 오코넬거리의 '더블린 스파이어'처럼 광화문광장에 역사적·문화적·시대적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25 1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