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성복 브랜드 아모프레가 한남동 인기 맛집 '방울과 꼬막'과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공통 고객층을 타겟으로 깊이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패션업계와 F&B 업계가 손잡은 사례다. 8일 아모프레를 전개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따르면 아모프레는 코오롱FnC와 방송인 조세호가 협업하여 2021년 론칭했다. 조세호가 직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초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많은 진성 팬을 확보하고 있다. 올 해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특유의 시그니처 아트웍을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방울과 꼬막'은 여러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포차 스타일의 레스토랑으로, 많은 MZ단골을 보유한 맛집이다. 아모프레와 방울과 꼬막은 각각의 진성 팬들에게 보다 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 협업 상품으로는 화이트, 블랙 색상의 티셔츠 4종을 선보인다. 방울과 꼬막의 대표 해산물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금어기'와 '포차 오브제'라는 주제를 담은 티셔츠가 각각 출시됐다. 브랜드의 키 컬러로 선정한 '스카이블루'를 이용한 아트웍이 특징이며, 조세호의 캐치프레이즈인 'DBSG(대단히 반갑습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를 티셔츠 뒷면 곳곳에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티셔츠 구매 고객 30명에게는 방울과 꼬막의 인기 메뉴 숙성모듬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이 동봉되어 배송된다. 또한, 7월 중에는 조세호CD가 방울과 꼬막 매장을 직접 방문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이벤트도 예정됐다. 협업 상품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단독 선발매되며, 오는 14일까지 일주일간 10% 할인과 15% 쿠폰 프로모션 이벤트가 진행된다. 15일에는 공식 온라인몰인 코오롱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할인 및 쿠폰 혜택이 제공된다. 아모프레 관계자는 "다양한 업계를 넘나드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8 14:20:45【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찬바람이 불면 제철을 맞는 '벌교꼬막'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미식가들의 발길이 주 생산지인 전남 보성군 벌교로 향하고 있다. 더욱이 가을을 맞은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 무대를 따라 걷는 문학기행, 일렁이는 중도방죽 갈대밭,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벌교갯벌' 등의 매력이 더해져 쉼과 문화 그리고 낭만을 선사한다. 제19회 벌교 꼬막 축제와 함께 떠나는 미식기행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꼬막은 지금부터 한겨울까지가 제철이다. 특히 '벌교꼬막'은 여자만의 깊고 차진 갯벌에서 생산돼 다른 어느 지역의 꼬막보다도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벌교천을 따라 줄지어 있는 꼬막 식당에서는 꼬막무침, 꼬막전, 꼬막탕수육 등 다양한 꼬막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보성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벌교꼬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제19회 벌교꼬막축제'를 개최한다. '청정 갯벌과 꼬막! 그리고 문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의 장을 마련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1000인분 꼬막 비빔밥 만들기 △제22회 벌교읍민의 날 △황금 꼬막을 찾아라 △꼬막구이터 운영(꼬막 무료 시식)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등이 있다.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축제 기간 동안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풍성한 문학 행사도 마련된다. 먼저, 오는 28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소설 '태백산맥' 10권 전권을 필사해 기증한 4명에 대해 조정래 작가가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고, 조정래 작가와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함께하는 북 콘서트 '태백산맥문학관 톺아보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29일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벌교읍 일원에서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맥산맥 벌교 문학기행'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조정래 작가와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현부자네 집, 김범우의 집 등을 돌아보고 소설 '태백산맥'의 느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태백산맥 문학기행'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보성군청 및 태백산맥문학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마감은 24일까지다. 소설 태백산맥 중심지 벌교 중도방죽 역사기행 소설 '태백산맥'에서도 등장하는 중도방죽은 일제강점기 힘겨웠던 우리 민족의 현실과 애환이 적나라하게 녹아있는 장소다. 벌교대교까지 길게 이어진 중도방죽은 특히 가을 산책 명소로 손꼽힌다. 어른 키 높이의 갈대숲 가운데를 걸을 수 있는 갈대 탐방로는 가을인 지금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갯벌 위를 기어다니는 짱뚱어와 염생 식물 등 다양한 갯벌 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생태관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벌교갯벌'로 떠나는 생태기행 보성 '벌교갯벌'은 다른 지역과 달리 모래 황토가 섞이지 않은 차진 진흙 뻘로 예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최초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2021년에는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보성벌교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두 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보성군을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자문위원은 뻘배 어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갯벌 신청 유산 중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최고의 공간"이라는 평을 남겼다. 뻘배어업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바 있다. 보성군은 전통 어업 방식인 보성뻘배어업을 보전·관리 전승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뻘배 어업을 접할 수 있도록 매년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1 09:38:06【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꼬막의 본고장' 보성에서 대한민국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 '벌교꼬막' 맛보세요" 전남 보성군은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제19회 벌교꼬막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벌교꼬막축제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 꼬막 노래자랑,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벌교 길놀이를 시작으로 2000인분 꼬막 비빔밥 만들기, 꼬막 무료 시식, 진혼제, 제22회 벌교읍민의 날 기념식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15주년 행사, 황금 꼬막을 찾아라, 채동선실내합창단 공연,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9일은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백산맥 주무대 문학기행, 청소년 경연 대회, 어울림한마당으로 마무리된다. 보성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보성군이 지역민과 함께 준비한 가을 대표 축제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벌교꼬막축제를 통해 보성의 멋과 맛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벌교읍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보성 벌교갯벌에서 전국 꼬막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꼬막의 본고장이다. 벌교의 갯벌은 다른 지역과 달리 모래 황토가 섞이지 않은 차진 진흙 펄로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벌교꼬막'은 우리나라 수산물 지리적표시 1호로 여자만의 깊고 차진 갯벌에서 생산돼 다른 어느 지역의 꼬막보다도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7 14:07:39꼬막(사진)의 계절이 돌아왔다. 꼬막은 11월부터 3월경까지 추운 날씨에 살을 찌우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장 쫄깃하고 맛이 좋다. 또한 다양한 비타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분의 함량도 높아진다. 꼬막은 조선 성종 때 발간한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도의 장흥군, 해남현, 보성군, 흥양현의 토산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얼마 전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정약용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먹거리로 활용된 식재료다. 특히 약재로도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장기를 보호하고 소화를 도우며 기를 보충해 주고 껍데기는 담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명나라 때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성냉(性冷)해서 갈증(渴症)을 멈추며, 주취(酒醉)를 풀고, 위를 열어(開胃)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꼬막은 핵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추운겨울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저항하는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타우린 성분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원활한 혈액순환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고혈압과 동맥경화 다양한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꼬막에는 타우린과 함께 베타인 성분도 풍부하다. 베타인은 독성물질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알코올의 분해를 도와 간의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숙취해소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밖에 꼬막은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성분이 들어있다. 칼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격형성에도 도움을 주어 성장기 유소년에게는 맞춤형 재료라 할 수 있다. 겨울의 문턱인 11월, 저녁에 한의약 고전에도 소개된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꼬막 요리를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2022-11-03 18:15:15[파이낸셜뉴스] 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 꼬막은 11월부터 3월경까지 추운 날씨에 살을 찌우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장 쫄깃하고 맛이 좋다. 또한 다양한 비타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분의 함량도 높아진다. 꼬막은 조선 성종 때 발간한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도의 장흥군, 해남현, 보성군, 흥양현의 토산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얼마 전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정약용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먹거리로 활용된 식재료다. 특히 약재로도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장기를 보호하고 소화를 도우며 기를 보충해 주고 껍데기는 담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명나라 때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성냉(性冷)해서 갈증(渴症)을 멈추며, 주취(酒醉)를 풀고, 위를 열어(開胃)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꼬막은 핵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추운겨울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저항하는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타우린 성분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원활한 혈액순환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고혈압과 동맥경화 다양한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꼬막에는 타우린과 함께 베타인 성분도 풍부하다. 베타인은 독성물질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알코올의 분해를 도와 간의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숙취해소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꼬막은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성분이 들어있다. 칼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격형성에도 도움을 주어 성장기 유소년에게는 맞춤형 재료라 할 수 있다. 겨울의 문턱인 11월, 저녁에 한의약 고전에도 소개된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꼬막 요리를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2-11-03 15:41:18【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오는 11월 4~6일 벌교천변과 벌교전통시장 공용주차장 일원에서 '제19회 벌교 꼬막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벌교 꼬막 축제'는 '청정 갯벌의 보물 꼬막! 벌교愛서'라는 주제로 진혼제를 시작으로 꼬막가요제, 꼬막비빔밥 나눔행사, 꼬막 무료 시식회 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로 진행된다. 먼저, 축제 첫째 날인 4일은 행사 개막 길놀이, 지역 예술인 공연과 꼬막 노래자랑, 꼬막 민속윷놀이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둘째 날인 5일에는 보성채동선합창단공연, 1000인분 꼬막 비빔밥 만들기, '제23회 읍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제19회 벌교꼬막축제 개막식'과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축하쇼,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6일은 퓨전국악 보성소리 공연, 꼬막 까기 경연,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청소년 끼콘테스트, 어울림한마당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특히 11월 5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축하쇼에는 국내 유명 가수인 송대관, 김성환, 배일호, 최유나, 우연이 등이 출연하고,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화려한 불꽃쇼 등이 진행돼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꼬막축제가 열리는 보성군 벌교읍은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로 대한민국 문학기행 1번지로 꼽히며, 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 고향이기도 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꼬막 주산지로 수산물지리적표시 제1호 '벌교꼬막'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보성뺄배어업',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보성벌교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0-19 10:35: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대표 수산물인 꼬막 자원 회복을 위해 개벌 유휴지에 매년 인공부화 유생 10억 마리 방류를 추진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7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꼬막 자원 회복을 위해 자체 기술로 생산한 건강한 인공부화 유생 10억 마리를 최근 장흥 용산면 남포어촌계 해역에 시험 방류했다. 전남의 꼬막 생산량은 지난 1970년 2만3193t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1990년대 말에는 중국에 1만여t 가량을 수출할 정도로 양식 호황을 누렸다. 그러다 2000년대 초반부터 생산량이 크게 줄어 2010년 도내 생산량은 3784t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1년 1604t으로 재차 반토막 났고, 2016년에는 244t으로 크게 감소했다. 2020년에는 56t으로 최하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꼬막은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민 밥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먹을거리였으나, 수년 전부터 자취를 감춰버려 새꼬막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결국 남획으로 씨가 마른데다 어장환경까지 급격하게 바뀌면서 스스로 원래 상태를 회복하는 복원력마저 잃어버렸다. 이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원은 지난 6월 성장이 빠르고 환경 변화에 강한 꼬막 우량품종 개발에 나섰다. 고위도 해역인 충남산 모패와 전남산을 교배해 인공종자 6만 마리를 자체 생산·시험 양식해 상위 3% 선두그룹을 선발하는 중간 육성 시험을 추진했다. 이는 적극적인 자원 회복을 위해 50일 이상 키워야 하는 침착기(1~2㎜) 치패까지 생산하지 않고, 부화 직후 7일 이내의 부유유생(80~100㎛ 전후) 단계에서 자연 서식지에 대량으로 집중 방류하는 방식의 자원회복 모니터링 시험 연구다. 앞으로 10년간 진행 예정이다. 시범적으로 2022년부터 2023까지 1㎝이상으로 생존한 치패 확인 등의 자원조성 효과가 나타나면 전남 유휴 갯벌을 추가 발굴해 방류해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택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수산자원 회복에 있어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가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과 같이 이번 꼬막 인공부화 부유유생 대량 방류도 꼬막 자원량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8-07 10:23:21한국철도 부산경남본부는 코로나19로 중지됐던 남도해양열차(S-train 경전선) 운행을 오는 4일부터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운행일은 매주 토·일요일이고, 운행구간은 부산∼순천∼광주송정이다. 남도해양열차를 타고 하동 재첩과 벌교 꼬막, 순천만 국가정원, 보성 녹차밭 등 남도지역의 맛과 멋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외부는 푸른 물결을 반영한 파도의 형상으로 꾸며져 있다. 내부는 동백꽃·거북선·학 등의 콘셉트로 디자인돼 있다. 객실은 힐링실, 가족실, 이벤트실 등으로 구성된 테마열차다. 부산경남본부 마케팅 담당자는 "남도해양열차의 경우 경상도(부산역)에서 출발해 전라도(광주송정역)를 가는 유일한 관광열차"라면서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주중(월∼금)에는 학교·기업·동호회 등 단체의 요청사항을 반영한 전세(임시)열차로도 이용이 가능해 맞춤형 관광열차 역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남도해양열차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 여행가는 달'과 연계해 오는 7월 24일까지는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열차운행이 재개되는 첫날인 4일에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차내 이벤트를 진행해 철도모형 전통주, 역장 키링, 열차모양 키링, 종이기차모형, 여행용세트 등 철도관련 각종 상품도 증정한다. 한국철도 부산경남본부 김진태 영업처장은 "남도해양열차 운행 재개를 통해 침체됐던 관광산업이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지자체, 지역 여행사와 협력해 남도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 여행심리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6-01 20:33:30[파이낸셜뉴스] 연안식당, 백제원, 마포갈매기 등 16개 외식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디딤은 간편식 ‘불꼬막장’과 ‘부추꼬막장’이 미국 8개 도시에 수출된다고 3일 밝혔다. 연안식당의 꼬막비빔밥은 국내서도 인기 메뉴다. 구글에는 ‘꼬막 비빔밥’에 대한 검색 결과만 1만3000개가 넘는다. 꼬막비빔밥은 2019년 기준 전국 총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연안식당의 간판 메뉴다. 간편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수혜를 본 시장 중 하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19년 3조500억원, 지난해 4조원으로 최근 3년동안 63% 성장했다. 내년에는 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식당식 간편식(HMR)은 지난 2019년 4월에 출시됐던 제품이다. 청정 갯벌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해 HACCP 인증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했다. 이를 통해 연안식당의 인기 메뉴인 꼬막비빔밥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불꼬막장은 국내산 새꼬막에 매운 청양고추가 들어가 화끈한 매운맛을, 부추꼬막장은 신선한 꼬막과 부추의 궁합으로 깔끔한 매운맛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냉동 제품으로 출시돼 보관이 용이하며 해동 후 바로 꼬막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어 간편하다. 이 꼬막장은 지난해부터 디딤 직영점과 네이버 스토어팜,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됐다. 당시 디딤 관계자는 “매장에서 먹는 맛을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연안식당 간편식을 출시했다”며 “간편식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만큼 이번 꼬막장과 참기름에 대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추꼬막장은 디딤의 간편식 중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인기순위 1위는 고래감자탕이며 그 외에도 백제원 원초갈비찜, 소고기 보신전골 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디딤의 본격적인 미국 해외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꼬막장과 부추꼬막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라미라다(La Mirada), 달라스(Dallas), 토런스(Torrance), 어바인(Irvine), 휴스턴(Houston), 버지니아(Virginia), 뉴저지(New Jersey)에 수출된다. 디딤은 지난 2015년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에 매장을 개설한 이후, 홍콩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일부 HMR 제품을 수출했다. 대만에는 소고기 보신전골, 마포갈매기 양념목살을 수출했다. 지난해 미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한인이 54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 한인 분포도가 가장 높다. 디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딤의 해외진출 사업은 2012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먼저 시행된 미국 LA 법인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개 법인의 영업손실이 약 14억원(118만117달러)이었지만 올해 3·4분기에 약 1억6000만원(13만4618달러)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 오징어 게임 등의 한류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K푸드’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친숙함으로 외국 음식 에 대한 생소함이 없어진 것이다. 일본에는 한국 분식 전문점이 생겨나고 있으며 방탄소년단(BTS)이 "LA 최고의 한식당"이라고 소개한 한 곱창집은 지난달 27일 BTS의 대면 콘서트가 LA에서 진행하면서 4시간의 대기줄이 펼쳐졌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인 벤징가(Benzinga)가 머니컨트롤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인도 배달 앱의 한식 주문량은 45% 증가했다. 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한국 음식 판매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2-03 10:55:10[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겨울철 식재료인 꼬막을 활용한 도시락 상품 '벌교새꼬막비빔밥'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GS25가 차별화 먹거리 강화 일환으로 육류, 참치, 햄 등 편의점 먹거리에 주로 활용했던 기존 식재료 범위를 제철 수산물까지 크게 다각화해 내놓은 도시락 상품이다. 벌교새꼬막비빔밥은 특제 간장 양념장으로 맛을 낸 비빔밥 위에 제철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벌교 새꼬막을 얹었다. 좀 더 매콤하거나 고소한 맛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청양고추와 김가루, 참기름 등을 따로 동봉해 취향에 따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4300원. GS25는 벌교새꼬막비빔밥과 함께 또 하나의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과메기를 주문판매 방식으로 선보인다. 햇꽁치를 해풍으로 건조해 만든 구룡포 과메기와 조미김, 초장, 야채 등을 세트로 구성한 상품이다. 한끼 식사나 술 안주, 연말 홈 파티 메뉴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구룡포과메기60g세트', 구룡포과메기4미세트', 과메기10미세트' 등 각기 다른 용량으로 구성한 3종 세트를 판매하며 가격은 5900~3만3000원이다. 문지원 GS리테일 도시락MD는 "편의점 먹거리에 대해 높아진 고객 기대치에 부응하고자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차별화 먹거리를 선보이게 됐다"며 "계절별 제철 먹거리를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11-24 09: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