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0일 롯데온의 실시간 베스트 상품 1위에 '꼬막무침'이 올랐다. 식품이 단일 카테고리가 아닌 롯데온 전체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1위 상품은 '해진식품'이 만드는 '비담가 국내산 꼬막무침'이으로 롯데온과 경상남도,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진행하는 '2024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기업으로 참여 우수업체다. 소상공인의 우수한 상품을 소개하고 판로확장에 기여한 성과인 셈이다. 4일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상남도, 경남투자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경상남도 내 소상공인이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1차는 경남투자경제진흥원에서 서류를 검토하며, 2차는 롯데온이 기획전 참여 상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사업 기간은 2024년 12월 중순까지 상시 모집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롯데온은 출범 이후 소상공인 지원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동향과 온라인 판매자 역량, 제품의 상품성 등을 분석해 소상공인이 판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전용 기획전, 쿠폰발급과 같은 판촉 지원은 물론, 메인 배너 노출, 특가딜 이벤트 등과 같은 홍보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이번에 전체 랭킹 1위에 오른 해진식품의 경우 롯데온에서 세일즈 기회를 다각화한 후 4개월 만에 매출이 직전 기간 대비 약 130배 가까이 상승했다. 국내산 꼬막으로 만든 수제 꼬막무침 세트는 재료 손질부터 제품 포장까지 모든 작업이 수작업이지만, 꼬막무침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당일 생산 원칙을 고수한다. 롯데온 상품 리뷰에는 '벌써 3개째 구매', '여러 군데 사 먹어본 결과 이 집에 정착하기로 함' 등 650여 개의 상품평이 달리며 맛을 보증하고 있다. 이에 롯데온은 '해피 秋(추)게더 경남페스타' 기획전을 열고, 경남 지역의 우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소개 중이다. 인기품목으로는 꼬막무침 세트 외에도 함안농부협동조합에서 만드는 '쌀 요거트 미더요'를 비롯해 '남해안 삼천포 자연산 활 돌문어 1kg'와 '삼천포 쥐포' 그리고 '오시다남해 멸치와 액젓세트' 등이 있다. 임태민 롯데온 식품팀장은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지닌 지역 소상공인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판로를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고객이 해당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판촉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4 10:28:10[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해변에서 약 3m 길이의 기이한 물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ABC 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 인근 해변을 산책하던 비키 에반스는 조개껍데기와 함께 반투명 줄기들이 엉켜 있는 물체를 목격했다. 그는 이 물체를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고,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기괴한 것" "외계인 아니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제가 됐다. 순찰대원 마틴 스미는 "우동 면발처럼 생겼는데 끝에 꼬막이 붙어 있었다"고 이 물체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이 물체의 정체는 거위목 따개비가 한데 뭉쳐 있는 '거위목 따개비 군집'으로 밝혀졌다. 거위목 따개비는 거위의 목을 닮은 긴 줄기와 딱딱한 껍질을 특징으로 하는 해양 생물로 바닷가에서 종종 발견되나 이렇게 큰 군집을 이루는 경우는 드물다. 남호주 대학 해양 생태학자 조 더블데이 박사는 "이런 거대한 따개비 군집은 처음 본다"라며 "부두의 오래된 철탑에 붙어있거나 오랫동안 물속에 있었던 따개비 군락이 한번에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1 21:13: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는 '김 수출 1조원 시대'를 맞아 김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오는 11월 1~3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2024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은 지난해 농수산식품 역사상 단일 품목 수출 1조원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대표 수산식품으로 성장했다. 수출 국가도 지난 2010년 64개 국에서 2023년 124개 국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남도는 국내외 김 시장 확대에 맞춰 기업이 원물 확보를 위해 산지인 전남으로 내려오는 추세인 점을 감안, 김 관련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 김의 80%인 전남산 김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김 산업을 주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전남산 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마른김 품질등급제와 국내외 바이어가 전남에서 좋은 김을 구입하도록 운영하게 될 국제 마른김 거래소 시행에 앞서 전남산 김의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주제존', '체험존', '마켓존', '천일염존' 등 4가지 테마로 운영되며, 주무대 등에서는 30여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먼저, '주제존'에서는 전남 농산물로 된 속재료로 만든 김밥과 함께 전복, 꼬막, 새우 등 수산물을 활용한 '나만의 커스텀 김밥'을 입맛대로 만들어 맛볼 수 있다. 또 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김밥 모형의 조형물을 세워 방문객이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구성한다. '체험존'에서는 우리 밥상까지 전달되는 김의 역사를 알아보는 전시관과 김의 생산 과정을 살펴보고, 방문객이 옛 방식의 김 뜨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김밥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라는 주제로 눈으로 즐기고 맛으로 한 번 더 먹는 '캐릭터아트 김밥 쿠킹클래스'를 국제푸드아트협회와 함께 진행해 아이들과 연인들이 참여해 예쁜 김밥도 만들어볼 수 있다. '마켓존'은 전남에서 생산되는 손질 전복, 전복김치볶음밥, 김부각 등 간편하게 조리할 전남산 수산식품류로 구성된 '씨푸드마켓'과 조미김, 곱창김, 파래김 등 다양한 전남산 김 제품을 구매할 '판매관'으로 꾸며진다. '천일염존'에서는 전남의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천일염의 히스토리를 연도별로 구성한 역사관과 천일염 생산지 홍보관을 운영한다. 또 천일염을 활용한 치유 쉼터와 소금 사우나, 천일염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웰빙 체험을 하는 콘텐츠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외국인과 어린이가 만드는 '이색 김밥 경연 대회'와 전남의 고품질 수산물 경매쇼, 밴드라인업 단짠콘서트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김밥 큐레이터와 한국과 한식을 사랑하는 외국인 셰프가 함께하는 '김밥 토크쇼' 등 김밥으로 엮어가는 스토리로 흥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과장은 "세계 김밥 페스티벌을 통해 김 산업을 전남이 주도하도록 전남산 김 브랜드의 가치를 지속해서 높일 계획"이라며 "전남산 김의 풍미와 수산식품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13:03:20[파이낸셜뉴스] 남성복 브랜드 아모프레가 한남동 인기 맛집 '방울과 꼬막'과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공통 고객층을 타겟으로 깊이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패션업계와 F&B 업계가 손잡은 사례다. 8일 아모프레를 전개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따르면 아모프레는 코오롱FnC와 방송인 조세호가 협업하여 2021년 론칭했다. 조세호가 직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초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많은 진성 팬을 확보하고 있다. 올 해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특유의 시그니처 아트웍을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방울과 꼬막'은 여러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포차 스타일의 레스토랑으로, 많은 MZ단골을 보유한 맛집이다. 아모프레와 방울과 꼬막은 각각의 진성 팬들에게 보다 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 협업 상품으로는 화이트, 블랙 색상의 티셔츠 4종을 선보인다. 방울과 꼬막의 대표 해산물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금어기'와 '포차 오브제'라는 주제를 담은 티셔츠가 각각 출시됐다. 브랜드의 키 컬러로 선정한 '스카이블루'를 이용한 아트웍이 특징이며, 조세호의 캐치프레이즈인 'DBSG(대단히 반갑습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를 티셔츠 뒷면 곳곳에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티셔츠 구매 고객 30명에게는 방울과 꼬막의 인기 메뉴 숙성모듬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이 동봉되어 배송된다. 또한, 7월 중에는 조세호CD가 방울과 꼬막 매장을 직접 방문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이벤트도 예정됐다. 협업 상품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단독 선발매되며, 오는 14일까지 일주일간 10% 할인과 15% 쿠폰 프로모션 이벤트가 진행된다. 15일에는 공식 온라인몰인 코오롱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할인 및 쿠폰 혜택이 제공된다. 아모프레 관계자는 "다양한 업계를 넘나드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8 14:20:45【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찬바람이 불면 제철을 맞는 '벌교꼬막'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미식가들의 발길이 주 생산지인 전남 보성군 벌교로 향하고 있다. 더욱이 가을을 맞은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 무대를 따라 걷는 문학기행, 일렁이는 중도방죽 갈대밭,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벌교갯벌' 등의 매력이 더해져 쉼과 문화 그리고 낭만을 선사한다. 제19회 벌교 꼬막 축제와 함께 떠나는 미식기행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꼬막은 지금부터 한겨울까지가 제철이다. 특히 '벌교꼬막'은 여자만의 깊고 차진 갯벌에서 생산돼 다른 어느 지역의 꼬막보다도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벌교천을 따라 줄지어 있는 꼬막 식당에서는 꼬막무침, 꼬막전, 꼬막탕수육 등 다양한 꼬막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보성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벌교꼬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제19회 벌교꼬막축제'를 개최한다. '청정 갯벌과 꼬막! 그리고 문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의 장을 마련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1000인분 꼬막 비빔밥 만들기 △제22회 벌교읍민의 날 △황금 꼬막을 찾아라 △꼬막구이터 운영(꼬막 무료 시식)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등이 있다.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 축제 기간 동안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풍성한 문학 행사도 마련된다. 먼저, 오는 28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소설 '태백산맥' 10권 전권을 필사해 기증한 4명에 대해 조정래 작가가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고, 조정래 작가와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함께하는 북 콘서트 '태백산맥문학관 톺아보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29일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벌교읍 일원에서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맥산맥 벌교 문학기행'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조정래 작가와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현부자네 집, 김범우의 집 등을 돌아보고 소설 '태백산맥'의 느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태백산맥 문학기행'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보성군청 및 태백산맥문학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마감은 24일까지다. 소설 태백산맥 중심지 벌교 중도방죽 역사기행 소설 '태백산맥'에서도 등장하는 중도방죽은 일제강점기 힘겨웠던 우리 민족의 현실과 애환이 적나라하게 녹아있는 장소다. 벌교대교까지 길게 이어진 중도방죽은 특히 가을 산책 명소로 손꼽힌다. 어른 키 높이의 갈대숲 가운데를 걸을 수 있는 갈대 탐방로는 가을인 지금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갯벌 위를 기어다니는 짱뚱어와 염생 식물 등 다양한 갯벌 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생태관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벌교갯벌'로 떠나는 생태기행 보성 '벌교갯벌'은 다른 지역과 달리 모래 황토가 섞이지 않은 차진 진흙 뻘로 예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최초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2021년에는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보성벌교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두 번째로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보성군을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자문위원은 뻘배 어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갯벌 신청 유산 중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최고의 공간"이라는 평을 남겼다. 뻘배어업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바 있다. 보성군은 전통 어업 방식인 보성뻘배어업을 보전·관리 전승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뻘배 어업을 접할 수 있도록 매년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1 09:38:06【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꼬막의 본고장' 보성에서 대한민국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 '벌교꼬막' 맛보세요" 전남 보성군은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제19회 벌교꼬막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벌교꼬막축제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 꼬막 노래자랑,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벌교 길놀이를 시작으로 2000인분 꼬막 비빔밥 만들기, 꼬막 무료 시식, 진혼제, 제22회 벌교읍민의 날 기념식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15주년 행사, 황금 꼬막을 찾아라, 채동선실내합창단 공연,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9일은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백산맥 주무대 문학기행, 청소년 경연 대회, 어울림한마당으로 마무리된다. 보성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보성군이 지역민과 함께 준비한 가을 대표 축제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벌교꼬막축제를 통해 보성의 멋과 맛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벌교읍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보성 벌교갯벌에서 전국 꼬막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꼬막의 본고장이다. 벌교의 갯벌은 다른 지역과 달리 모래 황토가 섞이지 않은 차진 진흙 펄로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벌교꼬막'은 우리나라 수산물 지리적표시 1호로 여자만의 깊고 차진 갯벌에서 생산돼 다른 어느 지역의 꼬막보다도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7 14:07:39꼬막(사진)의 계절이 돌아왔다. 꼬막은 11월부터 3월경까지 추운 날씨에 살을 찌우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장 쫄깃하고 맛이 좋다. 또한 다양한 비타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분의 함량도 높아진다. 꼬막은 조선 성종 때 발간한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도의 장흥군, 해남현, 보성군, 흥양현의 토산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얼마 전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정약용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먹거리로 활용된 식재료다. 특히 약재로도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장기를 보호하고 소화를 도우며 기를 보충해 주고 껍데기는 담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명나라 때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성냉(性冷)해서 갈증(渴症)을 멈추며, 주취(酒醉)를 풀고, 위를 열어(開胃)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꼬막은 핵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추운겨울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저항하는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타우린 성분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원활한 혈액순환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고혈압과 동맥경화 다양한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꼬막에는 타우린과 함께 베타인 성분도 풍부하다. 베타인은 독성물질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알코올의 분해를 도와 간의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숙취해소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밖에 꼬막은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성분이 들어있다. 칼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격형성에도 도움을 주어 성장기 유소년에게는 맞춤형 재료라 할 수 있다. 겨울의 문턱인 11월, 저녁에 한의약 고전에도 소개된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꼬막 요리를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2022-11-03 18:15:15[파이낸셜뉴스] 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 꼬막은 11월부터 3월경까지 추운 날씨에 살을 찌우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장 쫄깃하고 맛이 좋다. 또한 다양한 비타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분의 함량도 높아진다. 꼬막은 조선 성종 때 발간한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도의 장흥군, 해남현, 보성군, 흥양현의 토산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얼마 전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정약용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먹거리로 활용된 식재료다. 특히 약재로도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장기를 보호하고 소화를 도우며 기를 보충해 주고 껍데기는 담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명나라 때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성냉(性冷)해서 갈증(渴症)을 멈추며, 주취(酒醉)를 풀고, 위를 열어(開胃)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꼬막은 핵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추운겨울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저항하는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타우린 성분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원활한 혈액순환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고혈압과 동맥경화 다양한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꼬막에는 타우린과 함께 베타인 성분도 풍부하다. 베타인은 독성물질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알코올의 분해를 도와 간의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숙취해소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꼬막은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성분이 들어있다. 칼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격형성에도 도움을 주어 성장기 유소년에게는 맞춤형 재료라 할 수 있다. 겨울의 문턱인 11월, 저녁에 한의약 고전에도 소개된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꼬막 요리를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2-11-03 15:41:18【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오는 11월 4~6일 벌교천변과 벌교전통시장 공용주차장 일원에서 '제19회 벌교 꼬막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벌교 꼬막 축제'는 '청정 갯벌의 보물 꼬막! 벌교愛서'라는 주제로 진혼제를 시작으로 꼬막가요제, 꼬막비빔밥 나눔행사, 꼬막 무료 시식회 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로 진행된다. 먼저, 축제 첫째 날인 4일은 행사 개막 길놀이, 지역 예술인 공연과 꼬막 노래자랑, 꼬막 민속윷놀이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둘째 날인 5일에는 보성채동선합창단공연, 1000인분 꼬막 비빔밥 만들기, '제23회 읍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제19회 벌교꼬막축제 개막식'과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축하쇼,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6일은 퓨전국악 보성소리 공연, 꼬막 까기 경연,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청소년 끼콘테스트, 어울림한마당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특히 11월 5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축하쇼에는 국내 유명 가수인 송대관, 김성환, 배일호, 최유나, 우연이 등이 출연하고,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화려한 불꽃쇼 등이 진행돼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꼬막축제가 열리는 보성군 벌교읍은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로 대한민국 문학기행 1번지로 꼽히며, 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 고향이기도 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꼬막 주산지로 수산물지리적표시 제1호 '벌교꼬막'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보성뺄배어업',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보성벌교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0-19 10:35: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대표 수산물인 꼬막 자원 회복을 위해 개벌 유휴지에 매년 인공부화 유생 10억 마리 방류를 추진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7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꼬막 자원 회복을 위해 자체 기술로 생산한 건강한 인공부화 유생 10억 마리를 최근 장흥 용산면 남포어촌계 해역에 시험 방류했다. 전남의 꼬막 생산량은 지난 1970년 2만3193t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1990년대 말에는 중국에 1만여t 가량을 수출할 정도로 양식 호황을 누렸다. 그러다 2000년대 초반부터 생산량이 크게 줄어 2010년 도내 생산량은 3784t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1년 1604t으로 재차 반토막 났고, 2016년에는 244t으로 크게 감소했다. 2020년에는 56t으로 최하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꼬막은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민 밥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먹을거리였으나, 수년 전부터 자취를 감춰버려 새꼬막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결국 남획으로 씨가 마른데다 어장환경까지 급격하게 바뀌면서 스스로 원래 상태를 회복하는 복원력마저 잃어버렸다. 이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원은 지난 6월 성장이 빠르고 환경 변화에 강한 꼬막 우량품종 개발에 나섰다. 고위도 해역인 충남산 모패와 전남산을 교배해 인공종자 6만 마리를 자체 생산·시험 양식해 상위 3% 선두그룹을 선발하는 중간 육성 시험을 추진했다. 이는 적극적인 자원 회복을 위해 50일 이상 키워야 하는 침착기(1~2㎜) 치패까지 생산하지 않고, 부화 직후 7일 이내의 부유유생(80~100㎛ 전후) 단계에서 자연 서식지에 대량으로 집중 방류하는 방식의 자원회복 모니터링 시험 연구다. 앞으로 10년간 진행 예정이다. 시범적으로 2022년부터 2023까지 1㎝이상으로 생존한 치패 확인 등의 자원조성 효과가 나타나면 전남 유휴 갯벌을 추가 발굴해 방류해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택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수산자원 회복에 있어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가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과 같이 이번 꼬막 인공부화 부유유생 대량 방류도 꼬막 자원량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8-07 10: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