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안돼! 소스 두 번 찍으면 주인장에게 혼나.” 무심코 소스로 향한 내손을 향해 함께 식당을 찾은 지인이 소리쳤다. 깜짝 놀라 꼬치를 확인했다. 다행히 한 번도 소스를 찍지 않은 꼬치였다. “이건 처음 먹는 꼬치네요”라고 답하며 지인을 쳐다봤다. 그리고 우리 둘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함께 식당을 찾은 지인은 일본 사람보다 일본을 더 잘 아는 한국인이다. 일본 상사 출신이라 일본에 대해서라면 뭐든 빠삭하다. 더구나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다. 일본 도쿄로 출장을 온 그를 오랜만에 만났다. 도쿄에서 살고 있는 나보다 맛집을 더 잘 아는 그가 선택한 곳은 도쿄도 미나토구 아카사카.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유명한 동네다. “날도 추우니 소바 먹으러 가자.” 그가 이끈 곳은 ‘하루노야 아카사카점’. 소바와 꼬치튀김이 유명한 가게다. 모든 일본 식당이 그렇듯 가게는 테이블 몇 개와 바(Bar)형태의 일인석 카운터 테이블 뿐이다.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가게의 튀김소스. 2종류의 소스가 스테인레스 그릇에 담겨 테이블 마다 놓여 있는 모습이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그는 “여기서는 꼬치를 소스 통에 바로 찍어 먹으니까 절대 두 번 찍으면 안돼”라고 설명해줬다. 소스를 한번 찍어 먹고 다시 찍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 소스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위생상 꼭 지켜야 하는 법이란다. 소스 통에도 일본어로 “二度づけダメ〜(두번 찍지마시오~)”라고 적혀있다. 간혹 외국인들이 꼬치가게에서 소스 통에 두 번씩 꼬치를 찍어 먹는데 잘못하면 혼쭐이 난다고 한다. 그는 “예전에 어떤 가게에서 소스를 두 번 찍었다가 주인장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며 “진짜 일본에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이건 꼬치튀김을 먹을 때 지켜야하는 매너에 대한 글이다. 여담으로 꼬치 튀김으로 배가 불러진 우리는 소바는 결국 맛을 보지 못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7-12-08 16:28:08[파이낸셜뉴스] 바카디 코리아의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엔젤스 엔비’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모보바’와 함께 ‘아웃도어 모먼츠’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아웃도어 모먼츠’는 보태니컬 컨셉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7 층 모보바 야외 정원에서 진행되는 여름한정 프로모션이다. 이달 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컬리너리 팀이 특별 기획한 풍성한 비비큐 메뉴와 함께 엔젤스 엔비 버번 위스키를 비롯한 바카디 코리아의 인기 위스키와 캭테일 메뉴를 페어링 해 즐길 수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컬리너리 팀이 특별 기획한 비비큐 플레이트 메뉴는 두가지이다. 첫째, 안티파스토와 코울슬로 샐러드를 비롯한 구운 채소와 새우구이, 폭립 구이와 양고기 미트볼, 소고기 꼬치로 구성된 비비큐 플레이트 A이다. 비비큐 플레이트 B는 안티파스토와 코울술로 샐러드, 구운 채소, 아보카도 튀김과 모호 소스를 활용한 문어구이, 랍스터 구이와 치킨 윙, 소고기 꼬치가 포함되어 푸짐하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위스키와 칵테일의 경우 △엔젤스 엔비 버번 위스키 하이볼 △패트론 실버 △봄베이 사파이어 진 토닉 △바카디 모히토 등 바카디 코리아의 인기 메뉴와 와인, 탄산음료 또는 주스 중 2잔 선택 가능하다. 지난해 9월 론칭한 ‘엔젤스 엔비’는 업계의 전설적인 마스터 디스틸러 링컨 헨더슨이 만들어 위스키를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일반적인 버번 위스키와는 다르게 루비 포트 캐스크에서 피니쉬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바카디 코리아 관계자는 “모보바와의 협업은 엔젤스 엔비 만의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의 매력과 바비큐 플레이트의 페어링을 통해 고객에게는 향상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3 14:08:35[파이낸셜뉴스] "나 지금 행복해" "정말?" "그래" "나도" "내가 여기 있는 걸 아무도 모른다는 게 기뻐. 너의 나쁜 점을 말해줄 사람을 내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도 말야" 1996년 개봉한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내용 중 일부다. 파리로 돌아가는 셀린, 비엔나로 향하는 제시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빠져들고, 둘은 같이 비엔나에서 내린다. 이 영화의 흥행으로 2004년에는 '비포 선셋'이, 2013년에는 '비포 미드나잇'이 개봉한다. 여행은 나를 전혀 다른 낯선 환경에 던져놓는 일이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낯선 환경에서 나는 필요에 의해, 혹은 자발적으로 나라는 자아를 해체하고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한국에서의 나는 소개팅에서 상대방과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찐따였지만, 이상하게도 이국의 어떤 나라에서는 낯선 이성에게 스스럼 없이 말을 거는 인싸가 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누가 봐도 '이환주'의 형태로 존재하지만 일본에서는 '와타나베'가 되고 미국에서는 '제임스'가 되는 것 같은 상황이다. 일상과 단절된 여행지에서의 선택은 일상의 나(이환주)와는 다른 여행자의 선택이다. 평소와 다른 선택이 모여 여행의 과정은 일상과 다른 특별하고 재미있는 무언가가 된다. 긴 여행을 마치면 여행의 피로가 쌓이는데 이걸 '여독(旅毒)'이라고 한다. 7박 8일의 발리 여행 뒤 내 얼굴은 새까매졌고, 약하게 화상을 입은 얼굴과 팔, 다리의 피부는 허옇게 뜨고 며칠간은 각질이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여행 뒤의 피로감과 함께 즐거움도 남았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하는 이 즐거움을 나는 '여흥(旅興)', 여행 뒤에 남은 즐거움의 잔향이라고 부른다. 착한 원숭이 보러 '상에 원숭이숲'으로발리에서 아침을 맞는 첫 날의 첫 일정은 '상에 원숭이숲' 방문이었다. 숙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몽키 포레스트'가 있었지만 유튜브 후기를 통해 '몽키 포레스트'의 원숭이들은 공격적이라고 들었다. 조금 멀리 가더라도 더 온순하다는 '상에 원숭이숲'의 원숭이들을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전날 렌트한 오토바이를 몰고 '럭키 패밀리 커피&푸드'라는 식당을 찾았다. 아기자기 한 소품과 재미있는 문구가 적힌 다양한 그림이 걸려 있는 흥미로운 식당이었다. 메뉴 판을 보고 비주얼이 예쁜 호박수프, 미고랭(볶음면) 한 개를 시켰다. 디저트로 색과 모양이 초코 푸딩처럼 보이는걸 하나 시켰는데 알고 보니 팥죽 비슷한 국물에 밥알이 들어가 있는 현지 디저트였다. 한동안 오토바이를 몰아 상에 원숭이숲에 도착했다. 입장료를 내니 원숭이에게 줄 수 있는 땅콩 주머니와 생수 1병씩을 받을 수 있었다.숲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걷는데 현지 직원 같아 보이는 분이 말을 걸고 우리와 발걸음을 맞췄다. 그 아저씨는 "상에 원숭이숲에는 총 700여 마리의 원숭이가 있고 약 3개의 그룹이 있다"며 이동하는 중간 중간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원숭이 무리 중에는 유독 덩치가 크고 공격적인 녀석(한 무리의 대장이었다)이 하나 있었는데 녀석이 다가오면 돌멩이가 없는 새총으로 위협 사격과 함께 '쉿, 쉿'하는 소리로 쫓아내 주셨다. 원숭이들은 땅콩을 손 위에 놓으면 얌전히 땅콩을 받아갔다. 또 일부 작은 원숭이들은 특정 스팟에서 내 어깨 위에도 올라와 땅콩을 받아가기도 했다. 공원에서 먹이를 주는 시간이었는지 한 공간에서는 오이 수백개가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원숭이들이 오이를 주워 먹었다. 원숭이가 오이를 먹는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니 다양한 원숭이 동상과 여러 동상을 볼 수 있었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안내를 해 주신 분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5만 루피아(4200원)를 건넸다. 공원 입구에서 그분이 "가이드가 필요하냐?"고 물어봤다면 경계심을 가졌겠지만 너무도 스무스하게 동선에 합류해서 별다른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아저씨가 "땡큐 쏘 머치"라며 연신 손을 모아 인사를 해주시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고아 가자(코끼리) 사원 다음 목적지는 '고아 가자' 사원이었다. 코끼리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도깨비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동굴의 입구 사진을 보고 찜해둔 곳이었다. 힌두교 신의 석조 조각으로 유명한 이 동굴은 9세기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사원의 입구로 들어가는 곳에는 실제로 코끼리 동상이 있었다. 발리에 있는 동안 여러 사원과 유적지를 갔지만 이곳은 세 손가락 안에 들만큼 맘에 들었다. 우선 덜렁 사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원과 함께 연못, 사원을 둘러싼 계곡과 트레킹 코스 등 부지가 넓어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 둘러볼만 했기 때문이다. 사람 모양의 동상이 항아리를 들고 있고 항아리에서 물이 나오는 연못에는 현지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힌두교 동굴 안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종교 활동을 하는 현지인을 보거나 안에 있는 여러 조각품을 볼 수도 있었다. 작은 폭포를 보고 계곡을 따라 산책로를 한동안 걷는 것도 좋았다. 사원을 크게 한 바퀴 돌고 나오니 더운 날씨 탓에 땀이 흠뻑 났다. 특히 사원에 입장할 때 반바지를 가릴 수 있는 천을 받아 치마처럼 두르고 다녔는데 이것 때문에 더 더웠다. 목이 너무 말라 사원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수를 한 잔 먹었는데 관광지 안이라 확실히 밖에서 먹는 것보다 비쌌다. 참고로 이곳을 포함한 발리의 여러 사원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여성이 생리 기간에는 입장을 금지하고 있었다. 사원을 둘러 보고는 바로 근처에 있는 '따만 베지 그리야' 폭포를 찾았다. 하지만 이 폭포는 입구에서 해도해도 너무 하다 싶은 비싼 입장료를 요구했다. 폭포를 보는 것을 금지하고 일종의 무슨 힐링(종교) 프로그램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음 속으로 욕을 하며 그냥 돌아 나왔다. 다음으로는 현지인이 찾는 바비 굴렁 맛집이라는 식당을 찾았다. 식당의 이름은 'Warung Babi Guling Pande Egi'라는 곳이었다. 바비 굴링은 어린돼지를 돌려가면서 구워낸 바삭한 돼지껍질 요리다. 베이징덕 껍질의 돼지 버전인 셈이다. 식당에서 먹은 정식은 두 조각의 작은 바비 굴링과 돼지 고기가 나오는 음식이었다. 정식과 함께 돼지고기 꼬치도 시켰는데 둘 모두 차갑게 식은 상태로 나왔다. 복수의 후기에서 해당 식당을 극찬해 기대를 하고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맛도 그닥 이었다. 다만 식당이 위치한 곳이 논 바로 인접해 논 바람을 맞으며 푸른 논을 배경으로 밥을 먹는 분위기는 참 좋았다. 현지인 맛집인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스타 필수 명소 칸토람포 폭포 밥을 먹고 바로 인근에 있는 칸토 람포 폭포로 향했다. 칸토 람포 폭포는 층층이 쌓인 계단 형태의 검은색 암벽 위로 폭포가 쏟아지는 곳인데 해당 암벽 위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다. 실제로 여러 사진을 통해서 비키니를 입은 각국의 여성들이 검은색 암벽 위에서 모델처럼 찍은 사진을 여럿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왜 구글 리뷰에 "이곳에 가려면 반드시 아침 일찍 가세요"라고 적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인스타 명소로 유명한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매우 긴 줄을 만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인스타 명소인 폭포 말고도 뒤쪽의 오솔길을 따라 산길을 좀 걸었다. 약간 높은 언덕 지형에 올라 폭포를 내려다보며 수백 명의 사람 구경을 하는 것도 나름대로는 재미있었다. 이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티부마나 폭포'였다. 티부마나 폭포는 폭포 그 자체보다는 폭포를 보러 가는 길이 더 좋다는 후기를 봤는데 실제로 그랬다. 여러가지 열대 식물과 형형 색색의 꽃 등을 볼 수 있었다. 티부마나 폭포는 마치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스케치북에 그린 것처럼 정확하게 수직으로 떨어져 내렸다. 몇몇 관광객들은 폭포 아래에서 수영을 즐기기도 했지만 수질 상태가 도저히 들어가고 싶은 상태는 아니었다. 티부마나 폭포의 반대편에는 계곡이 있었는데 계곡의 바위 위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누워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후에는 오토바이를 몰고 숙소에 도착했다. 발리의 기후는 한국의 여름처럼 습하고 더웠기 때문에 여러곳을 이동하는 동안 땀에 절어 샤워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또 이동 대부분을 오토바이로 하다보니 헬멧을 썼음에도 숙소에 도착해 얼굴을 씻자 검은 검댕이 묻어 나왔다. 저녁은 숙소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와렁 폰독 마두(Warung Pondok Madu)'라는 식당에서 먹었다. 아웃백에서 유명한 돼지폭립이 유명한 곳으로 발리에서 먹었던 저녁 중에는 2번째로 맛있었다. 사이드로 시킨 버섯 탕수 튀김도 훌륭했고, 하루 종일 땀을 흘린 뒤 먹는 빈땅 맥주는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음식을 먹는 동안 비가 내렸는데 창가 좌석에 앉아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것도 나름으로 운치있었다. 인생 뭐 있나, 이런 게 행복이지.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17 21:05:44【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월화거리 야시장이 3일 개장,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중앙성남통합상인회가 주관하는 월화거리 야시장이 이날 저녁 개장, 이색적인 야식 먹거리와 소품, 다양한 프리마켓과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식품 매대는 44대가 운영되며 짬뽕만두, 쌀국수, 삼겹살치즈말이, 문어버터구이, 양꼬치&돼지꼬치, 해돋이밥게트 등 다양한 먹거리와 가톨릭관동대의 감바스, 강릉로컬푸드연구소의 감자옹심이, 주문진 진미튀김 등이 판매된다. 프리마켓에는 청년층과 다문화 가정 등 24명이 액세서리와 공예품, 지비츠, 캔들, 주얼리, 디퓨저, 캐리커처, 타로, 솜사탕 등으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개장일인 3일에는 별도의 행사는 없지만 어린이날, 가정의 달을 맞아 중앙시장과 야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양승현 중앙성남통합상인회장은 “야시장 재개장을 기념하고 찾아오는 방문객을 위해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가족,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밤나들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선옥 강릉시 소상공인과장은 “이색적인 야식 먹거리와 소품, 다양한 프리마켓 및 버스킹 공연 등이 가득한 오감이 즐거운 야시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동해안 대표 야간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3 09:37:35#OBJECT0# [파이낸셜뉴스] 치앙마이에서 먹는 3번째 아침,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한국 가족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지나치며 우리가 향하는 곳이 '맛집'임을 직감했다. 식당의 이름은 '펀 포레스트 카페'로 야외 정원 느낌으로 꾸며진 브런치 카페였다. 카페의 규모가 꽤 컸음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파라솔 그늘 아래, 야외 좌석에 앉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구경하며 아메리칸 브렉퍼스트와 샌드위치 등을 먹었다. 치앙마이에서 해결한 세 끼의 아침 중 음식, 가격, 분위기 모든 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한 뒤 이곳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치앙마이 3대 커피 중 한 곳으로 알려진 '아카아마 프라싱'이라는 곳이었다. 시그니처 메뉴라는 '더티 라떼'와 에스프레소에 꿀과 오렌지 필을 넣은 '마니마나'를 한 잔씩 시켰다. 2층에 올라 커피를 만든는 것을 직접 봤는데 '마니마나'는 칵테일처럼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섞는 과정이 있었다. 커피의 쓴 맛과 달달한 꿀의 맛, 오렌지의 상긋함이 나름 잘 어울렸다. 밥과 커피를 뱃속에 채우고 차를 몰았다. 싼깜팽 온천, 유황물에 삶아 먹는 계란의 맛 이날의 첫 목적지는 치앙마이에서 매깜뻥 가는 길에 들릴 수 있는 싼깜팽 온천이었다.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았다. 온천 부지는 족욕을 할 수 있는 야외 족욕탕부터 시작해서 계란을 삶아 먹을 수 있는 곳, 실제로 온천이 가능한 곳, 정원부지 등 상당히 넓었다. 온천 곳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귀여운 동상과 음식과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식당이 있었다. 대나무 바구니에 담긴 계란을 사서, 갈고리에 담긴 쇠 막대를 통해 100도 가까운 온천 물에 담가 놓았다 나중에 꺼내 먹을 수 있다. 한국 찜질방의 구운 계란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직접 유황물에 계란을 삶고 나중에 까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넉넉한 일정으로 오면 한 켠에 마련된 실내 온천장에서 유료로 온천을 즐길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1년 내내 여름인 이곳에서 굳이 온천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까도 싶었다. 땅에서 솟구쳐 오르는 유황 온천물에는 '온도가 105도에 달하니 접근금지'라는 경고 문이 붙어 있기도 했다. 온천 부지를 둘러보다 음료를 하나 사서, 삶은 계란과 함께 먹었다. 매깜뻥, 시골의 향수와 소박한 삶의 모습 매깜뻥(매캄퐁)은 싼깜팽과 인접한 암퍼 매언에 자리한 농촌 마을이자 홈스테이 시범 마을로 알려졌다. 커피와 차를 재배하는 이곳에 참아 하룻밤 묵어가며 시골 향수를 채우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치앙마이 여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때 이곳을 최고로 꼽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 산속 깊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매깜뻥 마을이 나온다. 마을 입구의 초입에는 커다란 강아지의 얼굴 벽화를 볼 수 있다. 좁고 한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 꼬치를 파는 식당, 기념품 가게 등이 일려로 나온다. 시간이 조금 여유롭다면 '매깜뻥 폭포'는 반드시 가보는 것이 좋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려 가며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매깜뻥 폭포가 나온다. 폭포가 보인다고 바로 돌아서지 말고 폭포를 따라 산을 오르면 치앙마이 '매사폭포'처럼 산을 따라 또 다른 폭포가 여럿 나온다. 정상까지 올라가면 더 이상 올라 갈 수 없는 마지막 폭포가 나오는데 뿌듯함과 시원함이 동시에 몰려온다. 폭포의 정상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는 뷰가 좋은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를 겸하는 '라비앙 뷰 카페'란곳으로 가게에서 기르는 고양이 여러 마리가 한가롭게 놀고 있었다. ■미쉐린 로띠, 1시간 기다릴 맛은 아니더라 매깜뻥 폭포로 '폭풍 등산'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이른 저녁 시간이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저녁을 먹는 대신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됐다는 유일한 길거리 로띠를 먹기로 했다. 숙소가 타페게이트 근처였는데 미쉐린 로띠 역시 그 근방이었다. 오픈 시간에 맞춰 로띠 가게에 갔지만 아직 장사를 시작하고 있지 않았다. 주인 없는 로띠 리어카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태국 여성에게 물어보니 "자신은 1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주인 할머니에게 전화를 해보니 곧 장사를 할 것이라한다"고 말했다. 무작정 기다리느니 도보로 치앙마이 시내를 크게 둘러보기로 했다. 1시간 쯤 치앙마이 시내를 둘러보고 돌아오니 그제서야 할머니 두 분이 가게를 열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수십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고 있어 쪽지에 번호를 남기고 시간에 맞춰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 우리는 66번인가를 받았는데 다른 곳에서 30~40분 군것질을 하고 돌아오는 60번대 로띠를 굽는 중이셨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20~30분을 더 기다려서 초코 로띠와 바나나 로띠 2개를 받을 수 있었다. 접시에 받아든 로띠는 거리에 앉은 자리에서 바로 먹어 치웠다. 유튜브 등에도 수많은 로띠 리뷰가 있었는데 먹고난 감상은 나와 일행 모두 "뭐야, 이거 그냥 로띠잖아"였다. 그렇다고 특별히 맛있는 로띠도 아니고 싼 것도 아니고 기교가 들어간 로띠도 아니었다. 비유하자면 한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호떡인데 무슨 연유인지 미쉐린가이드를 받아 필요 이상으로 유명해진 것 같았다. 광장시장 앞에 꽈배기를 먹이 위해 줄을 서 있는 외국인이 생각났다. ■루프탑 펍, '타페이스트'서 라이브 재즈 음악까지 로띠를 먹고 인근에 있는 루프탑 펍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이드랜드.cnx'라는 곳으로 건물 옥상에 만든 일본식 이자카야 같은 느낌의 술집이었다. 여러가지 꼬치 요리와 일본식 주점 요리를 파는 곳으로 개인적으로는 닭껍질 튀김 꼬치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하이볼을 시켜 놓고 옥상의 난간에 앉아 치앙마이 시내를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었다. 우리 테이블의 양 옆으로 모두 연인으로 보이는 듯한 2명이 자리를 잡았는데 신기하게도 두 테이블 모두 크게 다투거나, 헤어질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안주도 맛있고, 술도 맛있는 곳에서 '왜들 그리 다운돼 있는지' 알수 없었다. 앉은 자리에서 하이볼을 한 잔씩 하고 추가로 주문을 할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 먹었다. 이날이 치앙마이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였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많은 곳을 가보고 싶었다. 펍을 나와 바로 아래에 있는 '카놈완 창모이'라는 디저트 가게에서 태국 현지 디저트를 먹고 라이브 재즈 카페를 들을 수 있는 곳에 가기로 했다. 몇 군데를 검색한 뒤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타페 이스트'란 곳으로 향했다. 실내석과 야외석 대부분이 만석으로 칵테일과 주류 등을 시키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총 3명의 뮤지션을 봤는데 한 명 한 명 모두 개성 넘치고 음악도 좋았다. 음악에 대한 감사함은 팁 박스에 100밧을 넣는 것으로 대신했다. 타페 이스트에는 다양한 국가, 연령, 사연의 손님이 보였는데 그 중 한 중년 신사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영국 프로 축구리그 아스날FC의 감독 '아르센 벵거'를 꼭 닮은 서양 아저씨가 있어서 일행과 소리 죽여 웃음을 참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12 16:11:29[파이낸셜뉴스] 전국 벚꽃 축제에서 음식 가격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주 벚꽃 축제 1만5000원 닭강정 욕나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경주 흥무로 쪽 길거리 닭강정인데 데우지도 않고 몇 조각 준다"며 "저게 1만5000원이다. 어이가 없어서 따지고 그냥 나왔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닭강정, 감자튀김 몇 개가 접시에 담겨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1만5000원어치 양이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지역 축제의 바가지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앞서 여의도 벚꽃축제에서도 1만원 제육덮밥이 가격 대비 부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축제에 갔던 한 시민은 "금액은 1만원을 받았는데, 반찬은 단무지 3조각에 국물도 없다. 비계밖에 없는 제육 몇 조각이었다"며 어이없어 했다. 지난달 열린 진해 군항제에서도 꼬치 어묵 2개를 1만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메뉴판에는 '꼬치 어묵 6개에 1만원'이라고 적혀있는데 손님에게 다른 개수로 판매하면서 뭇매를 맞은 것. 이에 창원시 측은 바가지요금으로 적발된 업소는 진해군항제에서 영구 퇴출하고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4 13:25:20이마트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가 봄 신상품 14종을 출시하고, 먹거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기 외식 메뉴를 초저가 기획상품으로 내놓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상품도 출시했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3월 이마트 가격 파격 상품인 '두마리 옛날통닭'은 국내산계육을 바삭하게 튀겨낸 상품으로, 2마리에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달 한 달간 50만수 한정으로 선보인다. 연중 내내 9980원에 판매하는 16입 초밥 '스시e9980'도 출시됐다. 연어, 장어, 새우, 오징어 등 인기초밥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이마트 키친델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 구색도 확대됐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방풍나물김밥', '미나리회덮밥', '참숭어초밥'은 8일부터 선보인다. 이색 치킨 메뉴도 있다. 봄철 나들이, 야외활동객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치킨 모양 용기에 안심텐더와 윙봉, 근위튀김, 양념닭발을 담은 '치킨플래터', 닭껍질 튀김, 근위튀김, 닭발튀김 등 '닭 특수부위 3종'도 선보인다. 휴게소 인기 메뉴를 구현한 '허브통살바꼬치'는 휴게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키친델리 매장에 글로벌 브랜드 '벤토 스시'도 국내 최초로 입점한다. 벤토스시는 북미 전역에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매년 2400만개 이상의 초밥을 만들어 내는 세계 최대 초밥 회사 중 하나다. 지난달 22일 이마트 용산점 델리코너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목동점에 문을 열었고, 오는 7일에는 월계점에도 오픈한다. 이마트는 올해 운영 매장을 5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대표 메뉴는 '캘리포니아 크런치롤', '연어 볼케이노롤'을 비롯한 30여가지 롤 상품으로, 이마트가 기존에 판매해 오던 네타형 초밥(생선살 등을 밥 위에 올린 초밥)과 함께 선보인다. 1인 가구를 위한 소단량 초밥인 '셀렉션 초밥'도 새롭게 내놨다. 새우, 연어, 계란, 광어 등 초밥 16종을 종류별로 2입 포장한 것으로, 인기 초밥을 1980~4480원에 즐길 수 있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셀렉션 초밥 전 품목을 30% 할인해 준다. 이경욱 이마트 델리팀장은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직 이마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 끗 다른 즉석조리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차별화된 신상품을 통해 즉석조리 매장에 새로움을 더하고, 이마트 먹거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05 18:13:05[파이낸셜뉴스] 이마트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가 봄 신상품 14종을 출시하고, 먹거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기 외식 메뉴를 초저가 기획상품으로 내놓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상품도 출시했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3월 이마트 가격 파격 상품인 '두마리 옛날통닭'은 국내산계육을 바삭하게 튀겨낸 상품으로, 2마리에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달 한 달간 50만수 한정으로 선보인다. 연중 내내 9980원에 판매하는 16입 초밥 '스시e9980'도 출시됐다. 연어, 장어, 새우, 오징어 등 인기초밥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이마트 키친델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 구색도 확대됐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방풍나물김밥', '미나리회덮밥', '참숭어초밥'은 8일부터 선보인다. 이색 치킨 메뉴도 있다. 봄철 나들이, 야외활동객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치킨 모양 용기에 안심텐더와 윙봉, 근위튀김, 양념닭발을 담은 '치킨플래터', 닭껍질 튀김, 근위튀김, 닭발튀김 등 '닭 특수부위 3종'도 선보인다. 휴게소 인기 메뉴를 구현한 '허브통살바꼬치'는 휴게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키친델리 매장에 글로벌 브랜드 '벤토 스시'도 국내 최초로 입점한다. 벤토스시는 북미 전역에서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매년 2400만개 이상의 초밥을 만들어 내는 세계 최대 초밥 회사 중 하나다. 지난달 22일 이마트 용산점 델리코너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목동점에 문을 열었고, 오는 7일에는 월계점에도 오픈한다. 이마트는 올해 운영 매장을 5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대표 메뉴는 '캘리포니아 크런치롤', '연어 볼케이노롤'을 비롯한 30여가지 롤 상품으로, 이마트가 기존에 판매해 오던 네타형 초밥(생선살 등을 밥 위에 올린 초밥)과 함께 선보인다. 1인 가구를 위한 소단량 초밥인 '셀렉션 초밥'도 새롭게 내놨다. 새우, 연어, 계란, 광어 등 초밥 16종을 종류별로 2입 포장한 것으로, 인기 초밥을 1980~4480원에 즐길 수 있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셀렉션 초밥 전 품목을 30% 할인해 준다. 이경욱 이마트 델리팀장은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직 이마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 끗 다른 즉석조리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차별화된 신상품을 통해 즉석조리 매장에 새로움을 더하고, 이마트 먹거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05 10:55:59미국 치즈 길드(USA Cheese GuildTM)가 수제버거 핫플레이스 버거보이와 함께,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와 고추장, 김치의 조화를 선보이는 팝업 프로모션을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팝업 프로모션은 11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한달동안 버거보이 성수낙낙점과 용산점에서 치즈 테이스팅, 치즈 N행시, 치즈 퀴즈, 포토왕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다. 팝업 첫날인 지난 11일 버거보이에는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답게 많은 인풀루언서들이 방문하여 행사를 즐겼고, 디제잉, 쿠킹 클래스(팝업메뉴 시연), 블라인드 테스트, 치즈 N행시, 럭키 드로우 등 다양한 오픈 이벤트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치즈 테이스팅, 치즈 N행시, 치즈 퀴즈, 포토왕 등의 이벤트는 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팝업 기간 중 상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American Originals Meet K-Burger’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팝업 프로모션에서는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인 몬테레이잭, 페퍼잭, 콜비잭 치즈를 한국의 재료 고추장, 김치와 페어링한 새로운 맛의 수제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총 네 가지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팝업 오프닝에서는 ▲콜비잭 치즈의 고소함이 고추장 소스와 만나 “고짠고짠”의 화려한 맛을 보여주는 ’고추장 콜비 치킨 버거’와 ▲모짜렐라 치즈가 소시지를 만나 꼬치가 된 ‘소치소치’ 메뉴가 선보였다. 이 외에도 ▲몬테레이잭, 페퍼잭, 콜비잭 치즈를 모두 넣은 ‘잭 치즈 Bomb (폭탄) 버거’와 ▲몬테레이잭 치즈와 김치 시즈닝의 완벽한 풍미로 감자튀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준 ‘김치 치즈 프라이’ 등의 특별 메뉴를 버거보이 성수낙낙점과 신용산점에서 12월 10일까지 맛볼 수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치즈 생산국으로, 체다, 파르메산, 모짜렐라 같은 유럽 스타일의 치즈 뿐 아니라 몬테레이 잭, 콜비, 크림치즈 등의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까지 1,000여가지 품종의 치즈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미국 고유의 치즈인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에는 대표적인 것이 몬테레이잭, 페퍼잭, 콜비잭, 크림치즈, 벨라비타노 등이 있다. 미국 치즈 산업은 유럽의 이민자들이 자신의 나라와 기후 환경이 가장 비슷한 곳에 정착하면서 그들의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전파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천혜의 자연자원과 첨단기술, 진취적인 제품개발 등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 치즈 제조의 혁신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유제품 수출협회 관계자는 “미국 치즈의 우수성은 목장의 엄격한 위생 관리부터 최첨단의 식품 제조 기술, 지속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안전성과, 일관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에 기인한다”면서 “이번 팝업 프로모션은 이러한 미국의 우수한 오리지날 치즈와 한국의 전통 식자재의 콜라보로 다양한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3-11-16 12:01:15[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50% 할인가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미식 페스티벌 ‘현대카드 고메위크(Gourmet Week) 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카드 고메위크’는 엄선된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미식 페스티벌로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를 보유한 회원들은 이번 고메위크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퀴진(cuisine) 트렌드를 반영해 레스토랑을 선정한 것은 물론,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현대카드 고메위크 25’에는 총 59곳의 레스토랑이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한국식 철판 요리를 선보이는 ‘일판’, 세계적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32 서울’, 비밀스러운 러브 스토리를 콘셉트로 하는 호텔 최상층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시크레’ 등 45곳이 참여한다. 한강 위에 떠 있는 ‘솔빛섬’ 속 레스토랑 ‘무드 서울’,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쿠시아게(꼬치 튀김) 오마카세 전문점 ‘쿠시카와’, 화덕과 장작 그릴을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다이닝바 ‘불래’ 등 최신 미식 트렌드를 아우르는 레스토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에서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사까에’, 파크 하얏트 부산’의 ‘다이닝룸’ 등 호텔 레스토랑과 광안리의 프렌치 레스토랑 ‘램지’ 등 14곳의 레스토랑이 참여한다. ‘현대카드 고메위크 25’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대카드 앱에서 레스토랑과 인원 수, 방문 시간을 선택하고 예약보증금을 결제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예약 기간은 12일 오전 9시부터 25일 자정까지다. 회원 1인당 하루 1회, 행사기간 중 최대 7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11 14: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