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진정됐지만 막판에 증시가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 지수만 소폭 반등했을 뿐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혼조세 마감 다우와 S&P500은 장 중반까지 오름세를 탔지만 막판에 약보합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는 전장대비 1.35 p(0.00%) 밀린 4만1859.09, S&P500은 2.60 p(0.04%) 내린 5842.01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53.09 p(0.28%) 오른 1만8925.73으로 장을 마쳤다. 재정적자 우려 지속 이날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가 진정됐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0.045% p 내린 5.044%, 기준물인 10년 물 수익률은 0.064% p 하락한 4.533%로 떨어졌다. 하락하기는 했지만 각각 심리적 저항선인 4%, 4.5% 위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하원을 통과한 미 예산안에 대한 우려가 컸다. 비록 감세와 규제완화가 주식 시장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국방비 확대 등 재정적자를 더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예산안’이라고 평가한 이번 예산안으로 인해 미 재정적자가 앞으로 4조달러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자컴퓨터 폭등 양자컴퓨터 종목들이 이날 폭등세를 기록했다. 아이온Q 최고경영자(CEO) 니콜로 데마시가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아이온Q가 양자컴퓨터 업계의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것이 주가 폭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아이온Q는 12.25달러(36.52%) 폭등한 45.79달러, 리게티는 2.90달러(26.46%) 폭등한 13.86달러로 치솟았다. 디웨이브 퀀텀은 3.68달러(23.96%) 폭등한 19.04달러, 퀀텀컴퓨팅은 1.53달러(14.52%) 폭등한 12.07달러로 뛰었다. 태양광 된서리 태양광 업체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하원에서 통과된 예산안에서 태양광 지원 삭감이 우려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된 탓이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 조지프 오샤는 분석노트에서 태양광 업체의 약 70%가 현재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정부 대출에 의존해 사업을 하고 있어 IRA를 거의 대부분 잘라낸 새 예산안 타격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그 충격에 선런은 3.95달러(37.05%) 폭락한 6.71달러, 인페이즈 에너지는 9.28달러(19.63%) 폭락한 38.01달러로 추락했다.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는 4.90달러(24.67%) 폭락한 14.95달러, 퍼스트솔라는 7.02달러(4.30%) 급락한 156.35달러로 미끄러졌다. M7, 애플만 하락 M7 빅테크는 애플만 약세였다. 애플은 0.73달러(0.36%) 내린 201.3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6.42달러(1.92%) 뛴 341.04달러, 오는 28일 장 마감 뒤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된 엔비디아는 1.03달러(0.78%) 오른 132.83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9달러(0.51%) 오른 454.86달러, 알파벳은 1.92달러(1.13%) 상승한 171.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1.98달러(0.98%) 뛴 203.1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07달러(0.17%) 오른 636.57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3 05:49:24[파이낸셜뉴스] KH필룩스가 2018년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한 리미나투스 파마(Liminatus Pharma, LLC)가 지난 1일(한국시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7년만의 바이오 투자 상장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간 코로나19 펜더믹 등 여러 가지 글로벌 상황으로 인해 상장이 다소 늦어졌으나 KH그룹의 ‘투자 선구안’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새로운 면역 조절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임상 단계 바이오 제약 회사인 리미나투스 파마와 특수 목적 인수 회사 Iris Acquisition Corp(아이리스)이 기업 결합을 완료하고 나스닥 주식시장 LLC에서 각각 새로운 심볼 "LIMN"과 "LIMNW"로 거래를 시작했다. 21일 KH필룩스에 따르면 리미나투스 파마는 면역 조절 기반의 차세대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회사로 고형암 CAR-T 치료제를 비롯해 다섯 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CD47 억제제인 IBA101은 적혈구와 혈소판에 결합하지 않도록 설계돼 기존 치료제의 주된 부작용인 빈혈 문제를 개선하는 등 주목할 만한 기술력을 내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미나투스의 몸값이 수직 상승하며 또다시 KH그룹에 ‘잭팟’을 터트릴 지 주목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투자한 바이오 기업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사례가 단 한건에 불과 한 것으로 안다"며 "KH그룹이 리미나투스의 기술력과 상장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한 이번 결과는 투자업계에서도 박수를 보낼만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KH필룩스는 지난 2019년 바이오사업 투자와 관련해 수사를 받은 후 무혐의를 받았으나 검찰로부터 다시 수사를 받았다. 5년이 지난 사건을 재수사하고 기소한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 금조부장 출신 A변호사는 “이번 상장으로 검찰에 기소돼 수사 중인 KH필룩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다시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 패스트트랙으로 무혐의 사건을 다시 기소한 검찰의 주장은 ‘KH필룩스가 실제로 바이오사업에 진출할 의향이 없으면서 허위 외관을 형성해 부정거래를 했다’는 요지였다. 그러나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인해 KH필룩스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KH그룹을 타깃으로 한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거세다. KH필룩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수년간의 수사로 무혐의 받았던 사건까지 다시 수면 위에 올려 무리하게 수사하는 과정에서 실체 없이 오로지 의혹만으로 다섯 개 상장사가 줄줄이 상장폐지 당했다”며 “너무 긴 시간 고통받아온 주주들과 그 가족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치수사를 멈추고 속히 KH필룩스의 주권 거래를 재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많은 주주들이 리미나투스 파마의 성장 가능성과 가치를 보고 KH필룩스에 투자했고 그렇기 때문에 리미나투스 파마의 상장은 주주들이 오랜기간 염원한 기다림의 대가이자 성과”라며 “회사는 이번 성과와 주권 정지기간 동안 해온 노력을 통해 현재 당면한 과제인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과 그룹사 전체의 거래 재개를 위해 더욱더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H필룩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의 공을 그룹 오너인 배상윤 회장에게 돌렸다. 그는 “코로나19 펜더믹으로 인해 전 세계 투자시장이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배상윤 회장님은 바이오업계의 ‘옥석’ 리미나투스의 핵심 가치를 발굴하고 철저한 분석과 뚝심으로 나아갔다”며 “그 가치에 투자한 결과를 마침내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고 기다려준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리미나투스의 임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회사의 가치 상승에 매진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투자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주변에서 리미나투스 지분 헐값에 팔라고 제안이 많이 들어왔지만 배 회장님께서 상장을 확신하고 회사에 더 큰 이익 오게 하려고 장기적 안목으로 버텼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1 10:39:24[파이낸셜뉴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ETF’가 국내 상장된 대표지수 채권혼합형 ETF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19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동 ETF 의 최근 1개월 동안 +7.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포트폴리오의 절반인 50%를 국내 단기채권에 투자해 금리 변동성에 대한 방어력을 확보하고, 나머지 50%는 미국 나스닥100 기반 기술주에 액티브하게 투자하는 하이브리드형 구조를 갖췄다. 특히 채권 부문에서는 안정성이 높은 단기통안채 중심으로 구성되어, 시장 조정기에도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주식 부문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종목 선별 역량과 정교한 리밸런싱 전략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슬라 등 미국 대표 기술주의 모멘텀을 시의적절하게 포착해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국내 나스닥100 추종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인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에서 팔란티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성장주 편입을 통해 초과수익을 달성했던 운용 경험이 이번 상품에도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배현주 매니저는 “다른 채권혼합형 ETF들은 안정성만 강조해 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특히 “최근 기술주들이 반등하고있지만 여전히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이 ETF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어 퇴직연금 계좌의 최선의 솔루션이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9 08:19:15[파이낸셜뉴스]미국의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 업체 갤럭시 디지털이 나스닥 상장 첫날 4%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갤럭시 디지털은 4.06% 급등한 22.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던 갤럭시 디지털은 이날 나스닥에 재상장해 첫 거래가 이뤄졌다. 갤럭시 디지털은 미국 규제 당국과 수년간에 걸친 협상 끝에 결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갤럭시 디지털이 단순한 암호화폐 회사가 아니라 인공지능(AI)에도 특화한 회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두 가지는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성장 테마"라며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회사를 세웠기 때문에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의 치어리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암호화폐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으며, 증권 전문매체 CNBC에서 암호화폐 관련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7 11:43:3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1주일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합의한 것이 투자 심리를 1주일 내내 끌어올렸다. M7 빅테크가 시장 전면에 다시 부상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주도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미중 무역합의에 달라진 분위기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전장 대비 331.99 p(0.78%) 상승한 4만2654.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45 p(0.70%) 뛴 5958.38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98.78 p(0.52%) 오른 1만9211.10,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18.56 p(0.89%) 뛴 2113.25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이 기간 미국은 대중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한 것이 1주일 동안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다. 3대 지수는 1주일 동안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가 3.41%, S&P500이 5.27% 급등했고, 나스닥은 7.15% 폭등했다. M7, 다시 시장 전면에 M7 빅테크들이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주간 상승률이 17.34%, 엔비디아는 16.07%를 기록했고, 알바펫과 메타플랫폼스도 1주일 동안 각각 8.45%, 8.08% 급등했다. 애플은 6.41%, 아마존은 6.49%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3.54% 상승했다. 이날도 메타가 0.5%, 애플이 0.09% 밀린 것을 빼면 M7 가운데 5개 종목이 상승했다. 테슬라가 7.16달러(2.09%) 뛴 349.98달러로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코어위브 폭등 AI 테마 대표 종목 가운데 하나인 코어위브는 이날 22% 폭등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오픈AI 등 고객사들에 임대하는 AI 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는 앞서 14일 장 마감 뒤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00% 넘게 폭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록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엄청난 빚을 들여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목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성장세가 급격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엔비디아가 코어위브 지분을 6.8%로 늘렸다는 발표도 코어위브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코어위브는 이날 14.53달러(22.09%) 폭등한 80.30달러로 마감했다. 1주일 동안 주가는 56.32% 폭등했다. 코어위브는 3월 21일 기업공개(IPO) 뒤 첫거래에서 공모가와 같은 40달러로 거래를 마쳐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한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었다.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이날 강세였다. 퀀텀컴퓨팅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양자반도체 파운드리 설비를 완공했다고 발표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퀀텀컴퓨팅은 3.63달러(39.29%) 폭등한 12.87달러로 치솟았다. 다른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디웨이브는 1.22달러(11.06%) 폭등한 12.25달러, 아이온Q는 2.45달러(7.53%) 급등한 34.99달러로 뛰었다. 리게티는 0.31달러(2.69%) 뛴 11.85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7 05:54:3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이틀을 내리 떨어졌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M7 빅테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술주 숨 고르기 뉴욕 증시의 기술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34.49 p(0.18%) 내린 1만9112.32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는 271.69 p(0.65%) 상승한 4만2322.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35 p(0.41%) 오른 5916.93으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도 10.89 p(0.52%) 뛴 2084.69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9 p(4.24%) 하락한 17.83으로 떨어졌다. 추가 상승하나 증시가 앞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란 낙관 전망도 나왔다. CNBC는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S&P500이 25거래일 동안 18% 넘게 급등했다면서 이런 경우 앞으로 250거래일 동안 지수는 평균 30%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970년 이후 이 지수가 25거래일 동안 18% 넘게 뛴 경우는 단 다섯 차례에 불과했고, 250거래일 뒤에는 평균 30% 급등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에서 무역협상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어 증시 전망도 나쁘지 않다. 다만 JP모건은 여러 시장 지표들이 추가 상승 기대를 약화시킨다면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를 꺼리고 있고, 공매도 계약 이행을 위한 매수도 이미 끝난 데다 외국 투자자들은 미 주식에 거리를 두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M7, MS만 상승 최근 뉴욕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M7 빅테크는 일제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M7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만 1.02달러(0.23%) 오른 453.13달러로 마감해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메타플랫폼스는 15.48달러(2.35%) 떨어진 643.88달러, 아마존은 5.08달러(2.42%) 급락한 205.17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0.88달러(0.41%) 내린 211.45달러, 알파벳은 1.41달러(0.85%) 하락한 165.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0.51달러(0.38%) 밀린 134.83달러, 테슬라는 4.86달러(1.40%) 하락한 342.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 2.5% 급락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막대한 투자 부담 속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급락했다. 기업들에 AI 데이터센터를 빌려주는 코어위브는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20% 폭증한 9억816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억5700만달러를 압도했지만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올해 월스트리트 예상보다 많은 200억~230억달러 투자지출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막대한 투자 지출로 인해 주당손실은 1년 전 0.62달러에서 이번에 1.49달러로 불어났다. 막대한 투자는 다 빚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가 79억달러, 올해에는 2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자 비용만 3억6100만달러로 추산됐다. 코어위브는 순수 AI 클라우드 종목으로 AI 테마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월마트는 기대 이상 분기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트럼프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단서를 달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월마트는 0.48달러(0.50%) 내린 96.35달러로 마감했다. 월마트 주가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관세 충격으로 미 경제, 기업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6 05:48:1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보건 종목 약세 속에 이틀째 하락했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4% 넘게 급등한 가운데 애플은 0.3% 하락해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넘겼다. 6일 연속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협상으로 바꾸면서 기술주가 다시 증시 전면에 부상했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136.72 p(0.72%) 상승한 1만9146.81, S&P500은 6.03 p(0.10%) 오른 5892.58로 올라섰다. S&P500은 막판까지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S&P500은 올해 전체로 0.19% 올랐고, 나스닥은 올해 낙폭을 0.85%로 좁혀 하락세를 거의 만회했다. 반면 다우는 89.37 p(0.21%) 내린 4만2051.06으로 마감했다. 다우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전체 낙폭이 1.16%로 소폭 확대됐다. 엔비디아, 올 전체 상승 전환 엔비디아는 M7 빅테크 가운데 세 번째로 올해 전체로 상승 전환에 성공한 종목이 됐다. 이날은 5.41달러(4.16%) 급등한 135.34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지난 사흘 동안에만 16% 넘게 폭등했다. 지난달 7일 장중 최저가 86.62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56% 넘게 폭등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로 반도체를 수주한 데 이어 이날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50만개 주문을 확보한 데다 미 상무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철회하기로 한 호재까지 더해졌다. 테슬라도 이날 13.61달러(4.07%) 급등해 347.68달러로 뛰어올랐다. 테슬라는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레를 내리 뛰었다. 이 7거래일 기간 주가는 26.3%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14% 가까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상승 전환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이날은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새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주가 급등 방아쇠가 됐다. SMCI, 16% 폭등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이틀을 내리 폭등했다. 전날 16% 폭등에 이어 이날은 6.11달러(15.71%) 폭등한 45.00달러로 올라섰다. SMCI는 이번주 들어 사흘을 내리 폭등했고, 이 기간 41% 가까이 주가가 치솟았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는 전날 SMCI를 분석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실적상회(매수)를, 목표주가로 41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원자력발전 스타트업 오클로는 기대 이상 실적에 16% 폭등했다. 1분기 손실이 주당 0.07달러로 시장 전망치 0.11달러를 크게 밑돈 덕에 오클로 주가는 4.98달러(15.55%) 폭등한 37.01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날 첫 거래에 나선 이스라엘 주식거래 플랫폼 이토로는 30% 가까이 폭등했다. 전날 공모가 52달러에 비해 15.00달러(28.85%) 폭등한 67.00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이토로는 전날 공모주 모집에서 당초 예상했던 46~50달러보다 높은 52달러에 약 600만주를 팔았다. 기업공개(IPO) 당시 기업가치는 42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날 첫 거래에서 시가총액이 54억1900만달러로 불어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5 05:50:28[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등했다. 아마존이 8% 넘게 폭등하는 등 M7 빅테크가 다시 증시 전면에 부상했다. 주말 미국과 중국이 대대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 무역전쟁이 봉합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낙관이 시장을 지배했다. 나스닥, 4.4% 폭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1160.72 p(2.81%) 급등한 4만2410.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4.28 p(3.26%) 폭등한 5844.19로 치솟았다. 나스닥은 779.43 p(4.35%) 폭등해 1만8708.34로 뛰어올랐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시장 안정을 가리키는 기준선 20 밑으로 떨어졌다. VIX는 3.51 p(16.03%) 폭락한 18.39로 추락했다. 아마존 8% 폭등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은 M7 빅테크 종목들이었다. 6개 종목이 6% 안팎 폭등했고, 가장 상승률이 작았던 종목도 2.4% 급등했다.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53달러(2.40%) 급등해 449.26달러로 마감한 것이 M7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아마존은 15.58달러(8.07%) 폭등한 208.64달러로 마감하며 M7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스가 46.94달러(7.92%) 폭등한 639.43달러로 M7 가운데 상승률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6.8% 급등한 테슬라가 따랐다. 테슬라는 20.12달러(6.75%) 급등한 318.38달러로 올라섰다. 역시 중국에 공급망을 의존하는 애플은 12.52달러(6.31%) 급등한 210.79달러,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는 6.35달러(5.44%) 급등한 123.00달러로 뛰어올랐다. 알파벳은 5.20달러(3.37%) 뛴 159.58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 ADR 급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종목들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도 양국 관계 개선 희망 속에 큰 폭으로 뛰었다. 알리바바는 7.22달러(5.76%) 급등한 132.55달러, 징둥(JD)닷컴은 2.19달러(6.47%) 뛴 36.05달러로 올라섰다. 바이두는 4.41달러(5.08%) 급등한 91.27달러, 테무 모기업 핀둬둬(PDD)는 6.73달러(6.14%) 폭등한 116.38달러로 뛰어올랐다. 제약 상승 트럼프가 이날 미 약값을 낮추는 대신 미 제약사들이 외국 정부와 계약할 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제약사들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다이어트약 젭바운드 업체 일라이릴리는 21.00달러(2.86%) 뛴 755.57달러, 화이자는 0.81달러(3.64%) 급등한 23.09달러로 마감했다. 머크는 4.46달러(5.87%) 급등한 80.43달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1.73달러(3.72%) 뛴 48.18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트럼프가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하기로 하면서 약품 도매상 역할을 하는 이른바 PBM 업체들은 급락했다. 시그나그룹은 17.72달러(5.31%) 급락한 315.74달러, CVS헬스는 2.16달러(3.23%) 내린 64.81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3 05:49:58KB자산운용은 오는 13일 미국 혁신기업의 비중을 매달 25%로 고정 편입하는 신개념 상장지수펀드(ETF) 2종 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 ETF'와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 ETF'는 나스닥에 상장한 기술주 100종목 중 테슬라 또는 팔란티어의 비중을 각각 25%로 고정하고, 나머지 99종목은 75% 비중으로 분산 투자한다. 혁신기업과 시장지수에 고루 투자하면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ETF는 테슬라 또는 팔란티어의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나스닥100 종목에도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RISE 나스닥100 ETF'의 경우, 테슬라와 팔란티어의 비중은 각각 약 2.8%, 1.8% 수준이다.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 ETF'는 전기차·로보틱스·AI 에너지 분야에서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 ETF'는 국방 및 공공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선도하는 팔란티어에 집중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기술주 투자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진 시대에 'RISE 테·팔 ETF 시리즈'는 보다 직접적으로 미국 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장지수 투자 대비 고수익을, 개별 종목 투자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지향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이번 ETF 출시를 기념해 세계 1위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과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현정 기자
2025-05-12 18:15:39[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요동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만 0.10% 하락했을 뿐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연속 상승 행진이 멈췄지만 다우와 S&P500은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22일 이후 닷새를 내리 올랐다. 테슬라는 구사일생으로 5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장 초반 4% 넘게 급락했지만 0.3%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엔비디아는 중국 화웨이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2% 넘게 떨어졌다. 혼조세 다우와 S&P500은 닷새를 내리 올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전장 대비 114.09 p(0.28%) 상승한 4만227.59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있기는 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작용해 지금은 기술주 비중이 높아짐 S&P500은 3.54 p(0.06%) 오른 5528.7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스닥은 16.81 p(0.10%) 밀린 1만736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다만 장중 1.46%에 이르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엔비디아 M7 빅테크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인 것이 증시 흐름의 발목을 잡았다. 테슬라는 정오를 전후해 4.4% 급락한 272.42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좁힌 끝에 결국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0.93달러(0.33%) 오른 285.8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이후 닷새에 걸쳐 주가가 25.7% 폭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100일 동안 33.2% 폭락했지만 최근 상승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 화웨이가 진출하게 됐다는 보도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4.5% 급락한 106.02달러까지 밀렸다.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 반도체보다 더 강력한 성능의 AI 반도체 어센드910D를 개발했다는 보도가 엔비디아에 타격을 줬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출용 AI 반도체 H20 판매를 막은 가운데 중국이 자체 AI 반도체 조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엔비디아 실적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될 전망이다. 중국 매출이 줄기는 했지만 엔비디아 총 매출에서 지난해 13%를 차지했다. 그러나 DA 데이비슨 추산에 따르면 밀수 등을 감안하면 엔비디아 총매출의 최대 40%가 중국 시장에서 나온다. 엔비디아는 초반 충격을 딛고 낙폭 일부를 만회하며 결국 2.28달러(2.05%) 하락한 108.73달러로 마감했다. M7, 혼조세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는 주가 희비가 갈렸다. 다음달 1일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은 0.86달러(0.41%) 오른 210.14달러로 마감했지만 아마존은 1.29달러(0.68%) 내린 187.70달러로 미끄러졌다. 오는 30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도 주가가 서로 엇갈렸다. MS는 0.69달러(0.18%) 내린 391.16달러로 떨어졌지만 메타는 2.47달러(0.45%) 오른 549.74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29 05:4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