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부터 미국을 찾아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나선다. 안보에 집중한 이번 순방을 통해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도출을 이끌어내고 한미동맹 수준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선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은 유럽 주요 나토 회원국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방산, 원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11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 도착 당일인 8일 오후에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간담회를 주재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태사령부를 찾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바로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방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고, 11일 오전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에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 해당 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연사로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토 동맹국들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의 안보협력을 공고히 하는 윤 대통령은 이번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발신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회의는 나토와 인도태평양지역 파트너의 합동 참석 3년째를 맞아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간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과 같은 분야에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7 18:56: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11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인태 사령부와 나토 정상회의 방문 목적은 '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로,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안보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기술 선진국들과의 경제 안보 협력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 윤 대통령은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고 방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고, 11일 오전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에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 해당 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하는 가운데, 8일 오후에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태 사령부를 찾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들간의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는 나토와 인태지역 파트너의 합동 참석 3년째를 맞이해 나토와 IP4 파트너들간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도 있고, 특히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과 같은 분야에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호놀룰루 인태 사령부 방문과 관련, 김 차장은 "인태 사령부는 주한미군도 관할하고 있고, 인태 지역 내 항공모함, 전략핵추진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주요 전략자산 전개를 건의해 운영할 책임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한반도 확장억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인태 사령부 방문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력을 과시하고 인태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을 한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5 15:35: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4박 6일간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10∼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 2번째로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폴란드에선 K-방산 등 세일즈 외교를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토 정상들과 신흥안보 위협 논의, 기시다 총리 만나 오염수 논의할 듯 이번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에 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한다. 나토 사무총장 면담,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 연쇄 양자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은 오염수 관련 입장을 설명할 것이란 보도가 일본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한일정상회담도 여는 것을 조율 중"이라며 "어떤 의제로 논의할지 사전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 건강과 안전, 가까운 이웃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측 언급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 견지 하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국빈급 공식방문..우크라 방문·정상회담 계획은 없어 윤 대통령 부부는 폴란드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을 위해 12일 오후 다음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며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다음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열고, 이후 총리, 하원의장, 상원의장과 각각 회담한 뒤 무명용사묘 헌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바르샤바 대학에서 한·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만남, 폴란드 동포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방문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토 협력의 정례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 지키려는 한국, 선진강국 정상외교 이어가 국내 외교 전문가는 냉전종식 후 나토가 존재 명분을 상실하고 사라질 것이라던 예측과 달리 30여년이 지난 오늘날 신냉전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속에서 되레 강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유럽 순방외교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차의 '글로벌중추국가(GPS) 2.0' 외교를 한층 본격화해 외교적,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길주 서강대 국제지역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유럽 순방외교는 단순 일회성 참가를 넘어 한-나토 협력의 정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짚었다. 한-나토 협력 정례화는 결속력이 높아지고 나아가 확장되고 있는 나토의 중요성에 대한 지지의 의미와 국제 안정과 평화를 위해 나토와 함께 한국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게 반 연구원의 해석이다. 반 책임연구원은 이어 "현상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반드시 자유주의적 국제질서를 지켜내야 한다는 한국의 결연한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략적 반응으로 보인다. 또한 2022년 나토 정상회의 당시 나토의 신전략개념을 담은 문서에 중국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이들 국가는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현상변경 시도국으로 간주되고 있어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가는 한국이 현상변경 그룹의 시도를 차단하는 현상유지 그룹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를 공고히 하는 의미가 있다는 게 반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선진강국 정상외교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G7 등 국제정치 리더국가들과 외교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이 대거 참가하는 나토 정상회의에 관여하는 것은 양자회담, 다자회담 등 다양한 외교를 통해 선진강국 외교의 지대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는 진단이다. ■AP4 플랫폼의 정례화, 글로벌 문제 협력 교두보...인태지역의 핵심국가 유럽에 방산외교 이어가 그는 또 "AP4 플랫폼의 정례화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나토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AP4 정상을 초청하고 이에 당사국이 호응하면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으로 구성된 AP4 정상회의 플랫폼으로 본격 가동되는 모양새가 조성되고 있다. 이와함께 구체화한 의제를 통해 지역 및 글로벌 문제를 공동으로 협의하면서 조금씩 진화를 거듭하면 특유의 소다자 협의체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AP4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사회로 나서며 한국의 책임과 리더십 강화에 일조한다는 의미가 더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훈풍모드로 전환된 한일관계와 관련, 북핵 대응을 고리로 한 양국간 전략적 공조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있는 만큼 나토정상회의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양국간 북핵 대응 공조를 더 강화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된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 책임연구원은 "셔틀외교가 복원된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이 제3국에서 진행된다는 것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한일 정부가 셔틀외교를 복원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추동력이 된 것은 북핵 위협인 만큼 양국은 신흥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문제에서 협력해 나갈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그중 하나의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폴란드 공식방문을 통해 유럽 안보에 기여하는 인태지역의 핵심국가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양자방문 장소로 폴란드를 선택한 것은 지난해 이후 유럽 내 최대 방산수출국이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따라서 정상이 나서서 방산외교를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폴란드의 추가 계약과 다른 유럽국가에도 한국방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10 16:25:2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4박6일간의 리투아니아, 폴란드 순방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창섭 행안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1 차관, 아스타 슬라빈스카이테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대리, 아를레타 브조조프스카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11~12일(이하 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취임 후 2번째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 정상들과의 회담을 비롯 노르웨이,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핀란드, 리투아니아 등 10개국 정상들과도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후 오는 12일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을 위해 수도 바르샤바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13일 대통령궁 공식 환영식, 한·폴란드 정상회담과 공동 언론발표, 총리 및 상·하원의장 회담, 무명용사 묘 헌화,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폴란드 공식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방산, 원전, 인프라 등 폴란드와의 전략적 분야의 협력 강화 외에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도 논의할 전망이다. 폴란드 방문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바르샤바대학에서 폴란드 청년들과의 만남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학재 기자
2023-07-10 13:32:54[파이낸셜뉴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04 14:37:52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로 임기 전반기를 맞이한다. 지난 2년 6개월간 집권 기간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여소야대 정국의 어려움에도 가시적인 정책 성과가 상당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경제 분야, 4대 개혁 분야, 정치외교 분야로 나눠 윤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 정책 방향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반기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도 거시경제 분야에선 안정적이면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이 정책의 큰 틀을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로 정착시키면서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기록은 매년 경신되고 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여건 조성에 맞물려 과감하게 국채·외환시장 제도도 개선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약 560억달러(약 75조원) 규모의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돼 기업과 우리 국민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중동에서 정상들과의 담판으로 수십조원 규모 투자유치를 이끌내고 주요 순방 때마다 투자유치와 대형 사업 수주를 이끌면서 성장의 마중물을 마련하기도 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대형 세일즈 외교의 성과와 함께 물가와 성장률 관리에도 선방한 윤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 안정적인 경제운용 이후 임기 하반기에는 그동안의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집중할 방침이다. ■뚝심으로 버틴 건전재정, 역대급 투자유치 이끌어4일 대통령실과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는 지난해 327억달러(약 45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252억달러(약 34조원)를 기록해 역대급 투자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022년에 최초로 300억달러를 돌파했고 2년 연속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역시 3·4분기까지 누적해 252억달러를 기록해 또다시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민간중심 시장경제·건전재정→대외 평가 호조→규제개혁→투자유치 등 성과 가시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위기다. 총선을 앞두고도 재정 상황을 고려해 건전재정을 고수한 윤 대통령의 정책에 외국 투자자들도 반응한 것으로, 국가신용등급은 상위 수준으로 유지되고 국가경쟁력도 강화됐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S&P는 2026년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달러(약 5500만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고,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2024년 국가경쟁력평가 결과 30-50 클럽(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인구 5000만명 이상) 중 한국을 2위로 꼽았다. 이러한 호평 속에 외환거래 시간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등 치밀한 빌드업으로 숙원이던 WGBI 편입 성공까지 이뤘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전임 정부 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흔들렸는데 현 정부가 바로잡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신을 갖고 노력한 결과"라면서 "재정운용의 정상화도 꾀했고 성장률 관리도 무난히 하면서 이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건 국민과 기업의 공이지만, 윤석열 정부가 시장경제와 규제혁파를 강조하면서 기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면서 "건전재정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세수결손이 큰 상황이니 내수를 진작시켜 재정을 안정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례적이던 나토 방문, 유럽시장 개척 계기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과감하게 폐기한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이후 15년 만에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을 집중 지원하면서 내년 3월 본계약을 위한 정상외교도 진행해 기반을 다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순방 당시만 해도 이례적으로 평가되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선택한 것도, 지금의 유럽시장 개척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안보 측면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도 원전과 방산 세일즈 외교의 성과가 하나씩 구체화된 것이다. 방산만 해도 현재 연평균 150억달러(약 20조원)의 수출을 거두면서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UAE에서의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유치를 비롯한 정상외교 성과가 모여 윤 대통령 임기 전반기 경제성과는 총 122조원(929억달러)로 파악됐다. 일례로 프랑스 순방에선 유럽 6개 첨단산업 기업에서 9억4000만달러 투자(약 1조3000억원)를 유치하고, 미국 국빈방문 과정에선 방미 이틀 만에 44억달러(약 6조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4 18:14:10[파이낸셜뉴스] <편집자주>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로 임기 전반기를 맞이한다. 지난 2년 6개월간 집권 기간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여소야대 정국의 어려움에도 가시적인 정책 성과가 상당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본지는 경제 분야, 4대 개혁 분야, 정치외교 분야로 나눠 윤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 정책 방향을 점검해본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반기 동안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도 거시경제 분야에선 안정적이면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이 정책의 큰 틀을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로 정착시키면서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기록은 매년 갱신되고 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여건 조성에 맞물려 과감하게 국채·외환시장 제도도 개선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약 560억 달러, 한화로 약 75조원 규모의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돼 기업과 우리 국민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중동에서 정상들과의 담판으로 수십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내고 주요 순방 마다 투자 유치와 대형 사업 수주를 이끌면서 성장의 마중물을 마련하기도 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대형 세일즈 외교의 성과와 함께 물가와 성장률 관리에도 선방한 윤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 안정적인 경제운용 이후, 임기 하반기에는 그동안의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뚝심으로 버틴 건전재정, 역대급 투자 유치 이끌어 4일 대통령실과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투자 유치 규모는 지난해 327억 달러(약 45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252억 달러(약 34조원)를 기록해 역대급 투자 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2022년에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고 2년 연속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역시 3분기까지 누적해 252억 달러를 기록해 또 다시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민간중심 시장경제·건전재정 → 대외 평가 호조 → 규제개혁 → 투자 유치 등 성과 가시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위기다. 총선을 앞두고도 재정 상황을 고려해 건전 재정을 고수한 윤 대통령의 정책에 외국투자가들도 반응한 것으로, 국가신용등급은 상위 수준으로 유지되고 국가경쟁력도 강화됐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S&P는 2026년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4만 달러(5500만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고,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2024년 국가경쟁력평가 결과 30-50 클럽(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인구 5000만명 이상) 중 한국을 2위로 꼽았다. 이러한 호평 속에 외환 거래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등 치밀한 빌드업으로 숙원이던 WGBI 편입 성공까지 이뤘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전임 정부 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흔들렸는데 현 정부가 바로잡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신을 갖고 보급하려는 노력한 결과"라면서 "재정 운용의 정상화도 꾀했고 성장률 관리도 무난히 하면서 이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건 국민과 기업의 공이지만, 윤석열 정부가 시장경제와 규제혁파를 강조하면서 기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면서 "건전재정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세수결손이 큰 상황이니 내수를 진작시켜 재정을 안정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례적이던 나토 방문, 유럽 시장 개척 계기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과감하게 폐기한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이후 15년만에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을 집중 지원하면서 내년 3월 본계약을 위한 정상외교도 진행해 기반을 다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순방을 당시만해도 이례적으로 평가되던 북대서양 조약 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로 선택한 것도, 지금의 유럽 시장 개척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안보 측면에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도 원전과 방산 세일즈 외교의 성과가 하나씩 구체화된 것이다. 방산 만해도 현재 연 평균 150억달러(약 20조원)의 수출을 거두면서 최대 규모를 기록중이다. 이외에도 UAE에서의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 유치를 비롯한 정상외교 성과가 모여 윤 대통령 임기 전반기 경제성과는 총 122조원, 929억 달러로 파악됐다. 일례로 프랑스 순방에선 유럽 6개 첨단산업 기업에서 9억4000만 달러 투자(약 1조3000억원)를 유치하고, 미국 국빈 방문 과정에선 방미 이틀만에 44억 달러(약 6조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4 16:09:22【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내각은 27일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 이후 외교·경제 정책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남미 순방을 계기로 직접 미국을 방문해 대통령 당선자를 조기에 만나 흔들림 없는 미일 동맹을 최우선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의 평소 지론인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창립과 미일지위협정 개정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그동안 선거 이슈화를 이유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았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 이전보다 뚜렷한 색깔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내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이시바 총리는 같은 달 중순께 미국을 방문해 당선자 취임 전 축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시바 총리는 11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내달 중순 방미가 어렵다면 국회가 폐회 중인 연말연시 등의 기간을 이용해 새 대통령 취임식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1월 25일까지다. 이시바 총리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취임도 하기 전인 조기 방미 의지를 보이는 것은 양국의 협력 안건에 대해 인식을 일치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만나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우호국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외교·안보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내에선 아시아판 나토 창설과 주일 미군의 법적 대우를 규정한 미일지위협정 개정, 핵 공유 등 이시바 총리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 이를 미국의 새 정권 초기에 이해시킬 수 있다면 이시바 내각에선 큰 산 하나를 넘는 것이다.아울러 내년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부활시킨 한일간 셔틀외교(정상간 왕래)도 이어진다. 경제 쪽에서는 주춤했던 금리인상에 대한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기시다 내각의 정책을 계승한 이시바 내각의 경제정책 기조도 금리인상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이시바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 3일 "금리를 올릴 환경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외환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140엔 대로 안정화되던 1달러당 엔화가치(엔·달러 환율)는 이날 기준 152엔 선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은 총선거를 염두에 둔 이시바 총리의 정무적인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이르면 일본은행(BOJ)의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리는 12월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밖에 2030년 전 전국 평균 최저임금 1500엔(약 1만3700원) 달성, 법인세 및 금융소득세 인상,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이른바 '이시바노믹스'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4-10-27 18:33: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전원을 초청한 자리에 함께 했던 김건희 여사의 의상이 선수단 단복과 유사했지만, 알고보니 지난해 미국 국빈 순방 당시 착용한 의상을 재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 행사에 참석해 착용한 의상은 선수단 단복이 아닌 지난해 4월 24일 미국 국빈 순방 당시 출발할 때와 같은 달 29일 귀국할 때 입었던 옷이었다. 김 여사는 파리올림픽 선수단 만찬에서 선수단복과 흡사한 의상을 착용해 행사 참가에 참석한 선수들이 "김 여사가 단복을 입은 것인가"라고 궁금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선수단 응원과 격려 차원, 선수들과 하나되는 화합의 의미를 담아 세심하게 옷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는 만찬 메뉴도 젊은 선수들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기운을 낼 수 있도록 스테이크 요리를 준비하는 등 메뉴까지 챙겼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의 의상 재활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도 2022년 스페인 나토 순방 당시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착용한 바 있다. 평소에도 자비로 국내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을 구비한 김 여사는 행사 성격에 맞게 꼼꼼하게 골라 의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여권에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고가 의상'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을 놓고 김건희 여사의 의상 재활용과 비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23 17:27:42[파이낸셜뉴스] 최소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 선정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가 2년 만에 유럽 무대에서도 제대로 빛을 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0조원(3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 빅3 국가에서만 107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던 윤 대통령은 유럽에선 투자 유치를 넘어 대형 사업 수주까지 이뤄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원전과 같은 인프라 관련 산업은 국가별 최고위층의 의사결정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라는 성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2022년 6월부터 세 차례 열린 체코와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한국 기업의 체코 신규 원전 참여를 당부했고, 이에 체코 측은 원전을 넘어 한국과 다양한 첨단분야 협력까지 원해 사실상 수주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원전수출의 9부 능선은 넘었다.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협상이 마무리되면 내년 3월에 최종계약에 이르게 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세계 최고 원전 경쟁력이 세계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 받은 것"이라면서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윤 대통령이 취임 직후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뒤 펼친 2년여간의 원전 세일즈 외교의 결과물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지적이다. 2년여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원전 세일즈를 시작했던 윤 대통령은 당시 한국 원전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최상목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새로운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는 원전·방산부터 시작한다"면서 "사실상 원전 산업은 고사 직전이었는데 이제 원전 수출을 재개하고자 한다. 폴란드, 체코 등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서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순방 이후 5개월이란 짧은 시간 탓에 폴란드에선 1단계 원전 수주를 놓쳤지만, 2년이란 시간 동안 유기적인 '팀 코리아'의 원전 세일즈로 체코에선 신규 원전 수주에 성공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번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뒤 브리핑에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쾌거"라면서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인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 도중 열린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과의 양자회담에서도 해당 국가들과 원전 수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효과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내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 그리고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우 큰 규모의 원전을 저희가 수주를 하게 되면 전체 일감은 그간 상승 회복세 보다 매우 큰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8 03: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