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 소재 난카이대학 부속중고등학교 윤석중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재학생들과 교정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흐뭇해하고 있다. 중국 톈진 소재 난카이대학 부속중고등학교 윤석중 이사장은 중국에서 드문 한국인 교장이면서 직접 커리큘럼을 짜는 미션스쿨의 설립자다. 윤 이사장이 설립한 난카이대학 부속중고교의 한국인 조기 졸업생들 중에는 서울대보다 전 세계 대학 순위가 높은 중국 내 베이징대·칭화대·런민대와 미국의 미주리 주립대 등 글로벌 명문대 입학생이 다수 배출됐다. 파이낸셜뉴스 자매결연 학교인 난카이대학 부속중고교는 이렇듯 중국 내 명문학교로 소문나면서 최근 중국 조기유학을 꿈꾸는 한국의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윤 이사장은 경기도 성남지역에서 20여년을 거주하면서 외국어 학원사업을 벌이다가 한 선교사의 제의를 받고 1997년 이 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중국이 개방된 것은 20년 정도 됐지만 교육시장을 개방한 지는 10년이 안 됐으며 그마저 초창기에는 도피성 유학 및 저가 유학이 많았다"면서 "이런 부작용을 사업차 방문한 중국에서 직접 경험하던 중 마침 현지에 체류 중이던 선교사 한 분이 한국 유학생을 위한 제대로 된 학교를 세워보지 않겠냐고 권유했다"고 회고했다. 윤 이사장은 성남 분당의 지구촌교회에서 대학부 지도 활동을 벌이는 등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교육사업과 사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이런 활동이 알려지면서 지난 3월에는 성남시 1일 명예시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인 교장·단계별 교육 윤 이사장은 1990년대 초반에는 성남지역에서 삼성 입사를 위한 영어 레벨 테스트를 관장했다. 그는 이 같은 외국어 교육사업의 노하우를 난카이대학 부속중고교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그에게 위기도 있었다. 1999년 환율이 급등하면서 중국 내 한국 유학시장이 40%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로 다가왔다. 윤 이사장은 "부실한 유학업체와 중국 학교 내 한국부가 정리되기 시작한 반면 수준별 단계 수업을 하는 등 학사관리가 철저한 난카이대학 부속중고교는 새롭게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 이사장은 "학습뿐 아니라 철저한 생활지도로 학생들은 사회성과 공동체 생활을 기르도록 신경쓰고 있다"면서 "졸업장만을 위해 학교에 학적을 두고 학원에 더 치중하는 다른 중국 조기유학생들과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난카이대학 부속중고교의 중국인 학생은 3000여명, 한국인 유학생은 70여명이다. ■단기 체험학습 운영 윤 이사장은 최근 중국 조기유학의 중요도와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조기유학생을 위한 학교들이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 대도시에 몰리고 있다"면서 "초창기에는 저가 조기유학을 위해 중국 내 시골 등에서 조기유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중국 조기유학생의 경우 초기에는 고등학생 위주였는데 최근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내에서도 중국어 유치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윤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졸업과 국내 주요 대기업 입사 등에서 중국어와 한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서울대의 경우 최근 인문대 등을 중심으로 중국어와 한자 능력을 졸업 인정 요건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삼성그룹도 최근 중국어 특기자에게 입사전형(SSAT) 시험점수의 5% 가산점을 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름 단기학습 연수생모집 한편 난카이대학 부속중고교는 올여름 2주 동안 완전 체험학습 10차 단기연수를 실시한다. 그동안 1~9차에는 3주간 체험학습을 펼쳤다. 올여름 연수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등이다. 중국어 초급과정 수준별 수업 및 종합평가와 함께 자금성, 만리장성, 진황도 등 현지 문화체험도 갖는다. 연수기간은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국 난카이대학 부속중고교(www.isnanda.com/com)와 한국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031)705-120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2-06-03 18:05:28[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가 성장전략실을 신설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OCI홀딩스가 1일 말레이시아, 미국 등 성장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이에 맞는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의 대상은 승진 11명, 전보 7명 등 총 18명으로 공채 출신 첫 여성 부사장도 탄생했다. △해외 주요 거점인 말레이시아의 신규 프로젝트 추진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 △국내외 첨단소재 사업 확대 △이에 따른 전문 인력 재구성 및 조직 효율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인력의 경우 철저한 성과 중심으로 그룹 내부에서 발탁했다. OCI홀딩스의 직면 과제인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신성장동력을 책임질 수장으로 김택중 부회장(OCI 부회장 겸직)을 선임했다. 김유신 사장(OCI 사장 겸직)과 서진석 사장이 CEO(최고경영책임자)로 각각 화학사업 및 비화학사업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OCI의 이수미 전무가 OCI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959년 창립한 OCI그룹이 공채 출신의 여성 부사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이 부사장은 COO(최고운영관리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겸직하며 지주사 중심의 그룹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재무관리 등을 맡게 된다. 주요 조직개편으로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정통한 젊은 인재들로 채워진 성장전략실(사업개발부 ·해외전략부)을 신설한다. 성장전략실은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기존 사업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책임질 신규 사업까지 그룹 전반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부서로 각 계열사 및 사업부의 핵심 이슈를 폭넓게 취합해 전략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주도하게 된다. 성장전략실은 곽기훈 전무와 이재석 상무보가 주축으로 현재 추진 중인 말레이시아의 설비 투자 및 미국 태양광 사업 등 주요 현안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모든 제반사항을 관리 및 감독할 예정이다. 곽기훈(41) 전무는 중국 난카이대 부속고교와 난카이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사업전략팀장을 거쳐 OCI CHINA 부총경리로 임명됐다가 지난 2018년 파격적으로 35세에 총경리로 승진하는 등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미국에서의 글로벌 톱티어 태양광 기업과의 JV(합작법인) 추진 등 신사업 확장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재석 상무보(47)는 고려대 및 동 대학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OCI 중앙연구소를 거쳐 회사의 사업개발 기획을 담당해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01 15:59:58【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하며 또 다시 대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9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후 5시30분부터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임시 정보를 내고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당국이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과 관련된 조사를 하고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년 내 대지진 확률 80%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는 '거대 지진 경계'와 '거대 지진 주의'로 나뉜다. 이번에는 위험 수준이 낮을 때에 해당하는 '거대 지진 주의'가 발령됐다. 난카이(남해) 트로프는 일본 시즈오카현 쓰루가만에서 규슈 동쪽 태평양 연안 사이 깊이 4000m 해저에 위치해 있다. 지구 지각의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지점이다. 이 지역에서는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난카이 트로프를 따라 일어난 대지진은 1944년 도난카이 지진(규모 7.9)과 2년 뒤인 1946년 쇼와 난카이 지진(규모 8.0)이 마지막이다.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향후 30년 내 70~80%의 확률로 리히터 규모(M)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지진이 현실화하면 진원지는 한 곳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지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32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1854년 안세이 도카이 지진(규모 8.6)이 일어나고 32시간 뒤 규모 8.7의 안세이 난카이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이러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규슈 지역을 넘어 동일본과 서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해일 높이는 최대 30m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망자는 최대 3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액은 최대 1410조엔(약 1경31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특정 기간에 반드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다고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주일 이내에 규모 8급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0.5%"라고 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거대 지진 경계와 주의가 있지만 이번 발표는 '주의'"라며 "확실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번은 터진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그럼에도 학계에서는 난카이 트로프 지역에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니시무라 타쿠야 교토대학 방재연구소 교수는 "점점 다음 지진을 향해 에너지가 난카이 트로프를 따라 축적되고 있다"면서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후쿠시마 앞바다까지 상당히 넓은 영역에서 에너지가 모였다. 난카이 트로프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에너지가 한번에 터진다고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로 표시된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미야자키현·오이타현·가고시마현과 시코쿠 고치현·에히메현 등지에는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높이 5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전력업체들은 지진 이후 진원지 주변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자력발전소, 에히메현 이카타 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카세이 등 일부 기업은 미야자키 공장 가동을 한때 중지했다. 또 규슈 지역을 달리는 고속열차 '신칸센' 운행과 미야자키 공항 운영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혼슈 중서부 열차 운행을 담당하는 JR동일본과 JR도카이는 당분간 일부 구간에서 열차를 운행하지 않거나 느린 속도로 운행할 방침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09 09:43:44국내 물류 업체들이 핵심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최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과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 지점장(상무)을 영입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한진의 해외 물류사업을 포함한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 국제운송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글로벌사업본부 내에서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 전무는 CJ대한통운 출신으로 중국 내 로컬기업에 최적화된 사업 추진력을 갖춘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국 난카이대학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한 후 CJ대한통운에서 중국사업개발팀, 화북사업부, 중국법인 Speedex 최고운영책임자(COO), 중국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진이 미주사업 총괄로 영입한 장 상무는 대한항공 LA화물지점장, 시카고 화물담당 등을 거친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국 전문가다. 한진은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해외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사업은 한진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물류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진은 정 전무를 통해 계약 물류, 해외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에 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고, 장 상무를 통해 미주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신규 고객 확보와 협력사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역시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 '픽잇(Pick-it) 3D' 출신의 구성용 경영리더를 TES물류기술연구소 선행기술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CJ대한통운의 핵심 물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구 경영리더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물류 현장을 자동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우선 도입해 생산성을 사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 경영리더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로보틱스 프로그램으로 석사,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로봇기술 전문가다. 독일 뮌헨공대와 본(Bonn)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AI기반 로봇 비전 기술을 연구했다. 이후 픽잇 3D에 딥러닝 전문 개발자로 입사, 3D비전(카메라)를 이용해 로봇이 사물의 모양·위치를 인식하고 상품을 자동으로 피킹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김정희 데이터·솔루션그룹장, 김민수 AI·빅데이터담당, 김민정 전략영업컨설팅담당을 경영리더로 새롭게 영입하기도 했다. 기술집약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트렌드에 선제 대응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 혁신성장을 좌우할 인재 확보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7 18:43:07[파이낸셜뉴스] 국내 물류 업체들이 핵심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최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과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 지점장(상무)을 영입했다. 글로벌사업본부는 한진의 해외 물류사업을 포함한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 국제운송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글로벌사업본부 내에서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 전무는 CJ대한통운 출신으로 중국 내 로컬기업에 최적화된 사업 추진력을 갖춘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국 난카이대학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한 후 CJ대한통운에서 중국사업개발팀, 화북사업부, 중국법인 Speedex 최고운영책임자(COO), 중국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진이 미주사업 총괄로 영입한 장 상무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국 전문가다. 대한항공 LA화물지점장, 시카고 화물담당 등을 두루 거쳤다. 한진은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해외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사업은 한진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물류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진은 정 전무를 통해 계약 물류, 해외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에 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고, 장 상무를 통해 미주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신규 고객 확보와 협력사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역시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 '픽잇(Pick-it) 3D' 출신의 구성용 경영리더를 TES물류기술연구소 선행기술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CJ대한통운의 핵심 물류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구 경영리더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물류 현장을 자동화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우선 도입해 생산성을 사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 경영리더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로보틱스 프로그램으로 석사,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로봇기술 전문가다. 독일 뮌헨공대와 본(Bonn)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AI기반 로봇 비전 기술을 연구했다. 이후 픽잇 3D에 딥러닝 전문 개발자로 입사, 3D비전(카메라)를 이용해 로봇이 사물의 모양·위치를 인식하고 상품을 자동으로 피킹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김정희 데이터·솔루션그룹장, 김민수 AI·빅데이터담당, 김민정 전략영업컨설팅담당을 경영리더로 새롭게 영입하기도 했다. 기술집약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트렌드에 선제 대응하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 혁신성장을 좌우할 인재 확보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7 14:36:12한진이 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핵심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을 비롯한 미주·구주 등 해외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14일 한진에 따르면 최근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과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지점장을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한진에 합류한 정 본부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중국 난카이대학(南開大學)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주요 물류기업 중국사업 총괄로 근무하며 M&A 및 JV 설립을 통한 성장뿐만 아니라 각 법인들의 사업 내실화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해외법인간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활성화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강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비롯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사업 전략수립과 추진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한진은 정 본부장을 통해 계약 물류 및 해외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한진의 전체 매출 중 15%가량을 차지하며 한진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한진은 올해 장 총괄과 함께 미주구주 법인 사업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장 총괄은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주 전문가로서 항공사 LA화물지점장, 시카고 화물담당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추진 사무국에 파견돼 활약하는 등 영업력이 검증된 현장형 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진은 지난 3일 장 총괄을 미주사업총괄 겸 미주지점장으로 영입, 미주 인프라 확충 및 풀필먼트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과 협력사를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주가 부양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4 18:09:52[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아시아 대표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핵심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을 비롯한 미주·구주 등 해외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14일 한진에 따르면 최근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과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지점장을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한진에 합류한 정 본부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중국 난카이대학(南開大學)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주요 물류기업 중국사업 총괄로 근무하며 M&A 및 JV 설립을 통한 무기 성장뿐만 아니라 각 법인들의 사업 내실화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법인간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활성화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강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구조개선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등 사업 리빌딩을 비롯해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사업기회 확보 등 해외사업 전략수립과 추진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한진은 정 본부장을 통해 계약 물류 및 해외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한진의 전체 매출 중 15%가량을 차지하며 한진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한진은 올해 장 총괄과 함께 미주구주 법인 사업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장 총괄은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주 전문가로서 항공사 LA화물지점장, 시카고 화물담당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추진 사무국에 파견돼 활약하는 등 영업력이 검증된 현장형 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진은 지난 3일 장 총괄을 미주사업총괄 겸 미주지점장으로 영입, 미주 인프라 확충 및 풀필먼트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과 협력사를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주가 부양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2 09:28:51【 인천=한갑수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요코하마시장을 만나 한·일·중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톈진 간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야마나카 시장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시아의 미래와 경제공동체 이익을 위해 한·일·중 간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중 3개국의 개항도시이자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톈진 간 교류를 제안했다. 야마나카 시장은 경제교류를 넘어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방정부 간 교류가 한·일·중 3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정복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공감했다. 앞서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유 시장은 난카이대학에서 열린 특별강연과 톈진시 공산당위원회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중 3개국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당시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도 유 시장의 제안에 동의한 바 있다. 유 시장의 한·일·중 지사·성장회의 개최 제안은 현재 한·일 또는 한·중 간 개별적으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3개국 지방정부의 연대로 확대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유 시장은 "지방정부, 민간 중심의 도시외교는 정부보다 협력 정책에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3국의 개항도시이자 역사적·공간적 유사성이 큰 인천-요코하마-톈진 항만도시 경제공동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시장은 내년 우호도시 15주년을 맞아 각종 국제행사는 물론 문화·교육·스포츠 등 교류를 확대해 발전적 관계로 성장하는 데 뜻을 함께 했다. kapsoo@fnnews.com
2023-10-31 18:14:42【인천=한갑수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요코하마시장을 만나 한·일·중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톈진 간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야마나카 시장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시아의 미래와 경제공동체 이익을 위해 한·일·중 간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중 3개국의 개항도시이자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톈진 간 교류를 제안했다. 야마나카 시장은 경제교류를 넘어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방정부 간 교류가 한·일·중 3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정복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공감했다. 앞서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유 시장은 난카이대학에서 열린 특별강연과 톈진시 공산당위원회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중 3개국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당시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도 유 시장의 제안에 동의한 바 있다. 유 시장의 한·일·중 지사·성장회의 개최 제안은 현재 한·일 또는 한·중 간 개별적으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3개국 지방정부의 연대로 확대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유 시장은 “지방정부, 민간 중심의 도시외교는 정부보다 협력 정책에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3국의 개항도시이자 역사적·공간적 유사성이 큰 인천-요코하마-톈진 항만도시 경제공동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시장은 내년 우호도시 15주년을 맞아 각종 국제행사는 물론 문화·교육·스포츠 등 교류를 확대해 발전적 관계로 성장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31 14:19:3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앞으로 중국 본토 주식을 거래할 때 100주 이상이면 1주 단위로 추가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100주의 정수배 단위로만 살 수 있었다. 거래 편의성과 원활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인데, 결국 통장에서 자고 있는 자금을 시장으로 끌어내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의 모든 경제정책은 ‘경기 부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1일 상하이증권보와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에 전날 올렸다. 거래소는 “충분한 조사와 시장 의견을 경청해 거래 시스템 개선을 연구키로 했다”면서 “시장 활력을 자극하고 거래 편의성과 원활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토 대상은 상하이·선전거래소의 주식과 펀드, 기타 증권 거래를 최초 100주 단위 이후부턴 1주 단위로 조정하는 것이다. ETF도 포함된다. 즉 앞으론 기존에 주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구매할 때 100주 이상이면 ‘100주+1’, ‘100주+2’ 식으로 주식 등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100주의 정수배인 200주, 300주로만 거래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런 제도는 몸집이 큰 주식 종목의 경우 소액주주 접근이 어려웠다. 예컨대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인 바이주(백주) 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주당 가격은 11일 오전 현재 1875위안(약 34만원)이다. 다시 말해 소액주주가 이런 마오타이 주식을 가지려면 최소 18만7500위안(약 3415만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어렵게 돈을 구해 100주를 구입했다고 해도 비슷한 금액을 들여 추가 구매하는 것은 더 큰 부담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투자자들의 고가 주식 거래 비용을 줄이고, 투자자들의 분산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며 “투자자 자금 사용 효율성을 높여 주식 시장의 활성화와 유동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증권시장 초기에 거래 조정과 처리를 쉽게 하겠다며 100주 단위를 적용했다. 그러나 거래가 자동화되고 효율성은 점차 향상됐다. 해외 시장에서도 최소 거래 단위를 1주로 하고 있다. 중국이 올해 이 시점에서 제도 개선을 검토하는 것은 자국 경기와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은 적극적인 소비나 투자 대신 저축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위안화 예금은 26조2600억위안(약 4787조원)으로 전년대비 6조5900억위안 증가했다. 저축률은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76%의 청년들은 저축을 늘리는 이유에 대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라고 답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은 보도했다. 따라서 최소 거래 단위를 낮추는 것은 이처럼 통장에 묻혀 있는 자금을 증시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중은행들이 인민은행의 지시를 받고 예금 금리를 줄기차게 낮추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자금을 한 종목에만 묶어 두지 않고 잦은 거래를 유도하거나 분산 투자를 촉진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유동성 확대다. 중국 증권 소식통은 “기관은 대량 매매가 가능하지만, 소액 투자자는 그렇지 않다”면서 “중국 증시가 정체기이고, 증시로 돈이 풀리면 결국 다른 시장으로도 지금이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검토’ 단계라도 조만간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 소식통은 부연했다. 난카이대학교의 티엔리후이 금융개발연구원 원장도 증권일보에 “조치는 거래 비용을 줄이고 자금 효율성을 개선하며 시장 유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8-11 11:4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