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월 한미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되면 백악관과 대통령실이 공동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외교 당국자에 따르면 한미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협의중이며, 날짜가 확정되면 한미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이 대통령이 2주 내에 백악관에 오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의 개별 일정 조율과 함께 회담 의제 확정이 늦어지면 8월 중순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 전후로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휴가 일정, 광복절 행사,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이 주된 지연 요인이다. 일각에선 8월에 한미 양국 모두 여름 휴가철이라는 점때문에 9월 초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외교부는 8월 한미 정상회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을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친 지난 3일 인천공항에서 "막판 조율을 하고 있어서 날짜를 아직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이달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미 정상회담 날짜 확정이 늦어지는 원인으로 '한미동맹의 현대화' 의제 확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이 원하는 한미동맹 현대화는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과 함께 중국 견제 및 대만문제 개입이 뒤따른다. 조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게 또 다른 문제"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이에대해 "조 장관의 발언은 한중간 일부 사안에 이견이 있더라도, 민생 및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한중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8-05 15:28:09[파이낸셜뉴스]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의 일정을 잡기 위해 양국 외교장관이 미 워싱턴DC에서 만남을 가졌지만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미간의 통상 분야 관세협상 타결소식을 알리며, "이 대통령을 축하해주고 싶다"며 각료들에게 2주내 정상회담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진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정상회담 일정을 여전히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다만 루비오 장관과 만남에 대해 "건설적이고 좋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조 장관은 또한 루비오 장관과 회담 내용에 대해 "어제 일(한미 무역협상 타결)이 잘 된 것을 확인했고 어떻게 잘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며 "그와는 별도로 우리가 이야기해온 한미동맹 관련 이슈도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그는 "루비오 장관은 여러 가지 제가 들고 온 이슈에 대해 잘 대답을 했고 자기 할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한, 러시아와 함께 대만 문제가 함께 언급됐다. 그동안 대만 안보 문제는 중국의 반발이 우려돼 이재명 정부가 관여하는 것에 대해 거리를 뒀던 안건이다. 미 국무부는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국제 제재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증가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 해협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는 점"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외에 역내 안보 위협을 상대로 한 억제력과 회복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한미일 3자 협력을 계속해서 진전시켜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8-01 07:47:58[파이낸셜뉴스] 한 예비 신부가 시댁에서 정해 온 결혼 날짜가 자신의 생일과 겹쳐 날짜를 변경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올해 가을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예비 신부 A 씨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준비하면서 설레기도 하지만 점점 '이 결혼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희는 원래 10월 말쯤으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양가 부모 모두 그때쯤이 좋다고 하셔서 날짜는 크게 문제없을 줄 알았다"라며 "그러던 중 시어머니께서 '사주를 좀 봤다'며 한 날짜를 들고 오셨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10월 ○일에 너희가 결혼하면 아주 좋다고 하더라. 남편 팔자에도 좋고, 시댁에도 복이 들어온다니까 이날로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그 날짜는 A 씨의 생일이었다며 "처음엔 우연인가 싶었다. 근데 자세히 물어보니 원래는 다른 날짜를 생각하셨다가 사주 보니 제 생일 날짜가 '딱 좋다'고 바꾸셨다는 거다. 그걸 듣는 순간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한테도 중요한 생일인데 결혼기념일이랑 겹치면 평생 생일도 못 챙기고, 시댁 식구들이 결혼기념일이라고 보이게 되면 그날은 '저를 위한 날'이 아니게 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이에 A 씨가 예비 신랑에게 "그날은 내 생일인데 혹시 다른 날은 안 되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예비 신랑은 "어차피 결혼하면 생일 같은 거 다 같이 챙기잖아. 사주에서 그렇게 좋다고 하고, 엄마도 그날 하자고 하시는데 굳이 왜 그러냐?"고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 씨는 "저 혼자만 예민한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이걸로 분위기 안 좋아지긴 싫어서 일단 알겠다고는 했는데 사실은 계속 그날 결혼하는 게 너무 싫다"며 "친구들한테 말해도 '왜 굳이 그날이야? 너한테 너무 신경 안 쓰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결혼 날짜 하나로 이렇게 속상할 줄 몰랐는데 이게 시작일까 봐 더 무섭고 불안하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지금이라도 제 의견 다시 말해봐야 할까요?"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3 05:41:2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도 권력을 쥐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즉시 체포해 정신을 차리게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 30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이 1일 소환을 통보하자 '3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하고 지난 28일 1차 소환조사 때 검사가 아닌 경찰관 조사를 거부한 일에 대해 "시험 보는 학생이 시험 날짜 바꿔 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조사받는 사람이 날짜· 시간· 장소를 정하냐, 그건 무법천지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의자가 '비공개로 해달라'고 했지만 검사가 허락하지 않으면 그대로 하는 것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며 "본인이 검사할 때 피의자를 불렀을 때 안 나오면 '편한 대로 하세요'라고 했는지 한번 되돌아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아직 천지 분간을 못하고 있다"며 "본인이 특수 계급이냐, 선민이냐, 법 위에 있냐, 모든 걸 떠나서 사람으로서 그러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내란 우두머리는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형인데 그런 피의자가 이렇게 대로를 활보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냐, 성범죄자가 출소해도 온 동네가 다 불안에 떨지 않느냐"며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가 이렇게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는 것이기에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긴급 체포해서 빨리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1 09:15:38[파이낸셜뉴스] 올해 7월 일본에서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예언을 한 만화 작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의 작가 다쓰키 료(70)는 지난 15일 자전적 에세이 ‘천사의 유언’을 출간하고 “꿈을 꾼 날이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라며 ‘2025년 7월 5일’이라는 구체적 날짜 예언을 부정했다. 그는 “과거 예를 바탕으로 편집부가 급하게 작업하면서 혼란스럽게 쓰여진 것 같다”며 날짜 특정이 편집 과정에서 반영된 것임을 밝혔다. 앞서 다쓰키 료는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언했다며 주목받았다. 2021년 완전판에서는 “그 재난이 일어나는 것은 2025년 7월입니다”라며 “일본과 필리핀 중간 해저가 분화해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대지진의 3배 높이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고 적었다. 이후 “꿈을 꾸는 날이 현실화하는 날이라면 다음 대재난의 날은 2025년 7월 5일이 됩니다”라고 날짜를 특정하기도 했다. 해당 책은 100만부 이상 팔려나갔고, 중국어 번역판으로도 발행됐다. 홍콩에서는 유명 풍수사도 일본 대지진을 예언하면서 2025년 7월 대재앙 예언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다만 작가는 산케이신문 취재를 거절한 후 보낸 서면에서 “여러분이 높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이며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관심이 안전대책과 대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도 외출 시 특히 조심하고 있으며, 재해에 대비해 비축 등도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작가는 여전히 ‘2025년 7월’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기상청 노무라 류이치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올해 3월 발표한 재난보고서에서 “향후 30년 내 80%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시나리오에 따르면 최대 사망자 29만8000명에 이재민은 1230만명에 달한다. 더불어 235만채 건물 붕괴와 90만여 명의 부상이 예상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5 07:02:08삼성전자가 오는 13일 공개하는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의 홍보 이미지가 유출됐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evleaks)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한 장의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비욘드 슬림(Beyond slim, 얇음을 넘어)’라는 문구가 영어로, 2025년 5월 13일이라는 날짜가 이탈리아어로 각각 쓰여져 있다. 또 정중앙에 얇은 스마트폰이 존재해 갤럭시 S25 엣지 언팩이 5월 13일 열린다는 사실을 알리는 초대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앞서 파이낸셜뉴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이달 13일 연다고 지난달 24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갤럭시 S25 엣지 출시일은 오는 23일로, 한국과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다. 이달 14~20일 사전예약, 21~23일 예약자 개통이 순차 진행된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는 오는 30일 판매되지만 일부 국가에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5 엣지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가 강점인 제품이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 S25 플러스와 같은 6.7형이며 두께는 5.8~6.4㎜로 추정된다. 갤럭시S25 엣지 출고가는 256기가바이트(GB)와 512GB 모델이 각각 150만원, 163만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S25 플러스와 갤럭시 S25 울트라의 중간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 사전 구매 고객에게 저장 용량을 두 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1테라바이트(TB) 모델은 출시되지 않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1 13:29:2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자택에서 압수한 5000만원 신권 뭉칫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전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현금 5만원권 묶음 3300매(1억6500만원)의 출처를 추적 중이다. 이중 5000만원어치 신권은 한국은행이 적힌 비닐로 포장돼있으며, 비닐에는 기기번호, 담당자, 책임자, 일련번호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3일 후인 2022년 5월 13일이란 날짜가 찍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에 "해당 포장 상태는 금융기관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담당자, 책임자, 일련번호는 지폐 검수에 쓰이는 것으로 일련번호만으로 현금이 어디로 나간 것인지 알 수 없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전씨가 윤석열 정부 들어 유력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뒤 사실상 '정치 브로커' 노릇을 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전씨의 법당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대기업 임원, 정치권 관계자, 법조인, 경찰 간부 등의 명함 수백장을 확보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전씨는 이 뭉칫돈과 관련해 검찰에서 "사람들이 뭉텅이 돈을 갖다주면 쌀통에 집어넣는다"며 "1억원 이상 기도비를 받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 대기업 중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검찰은 전씨 배우자의 계좌에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현금이나 수표로 기도비 명목 6억4000여만원이 입금된 내역을 확보했다. 또한 검찰은 전씨가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에게 고문료나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여권 고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전씨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등을 통해 윤씨로부터 받은 6000만원 상당의 고가 목걸이의 행방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4 06:24:56[파이낸셜뉴스] 미신을 맹신하는 시부모 때문에 걱정이라는 며느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5년차 30대 A씨는 올봄 출산을 앞두고 미신에 집착하는 시부모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미신 집착하는 시부모...100만원 보내드렸더니 '아들 낳는 부적' 사와A 씨는 "오랜만에 시댁에 가면 반겨주는 게 아니라 화장실부터 가서 옷을 털라고 한다. 바깥에서 부정적인 기운을 묻히고 들어왔을 수 있으니 화장실에서 털라는 것"이라며 "어쩌다가 다리라도 꼬면 '우리 아들 일 꼬인다'고 다리 풀라고 하신다"고 유난스러운 시부모의 행동을 폭로했다. 그는 "이게 어려운 일은 아니고 시부모님이 원하시니까 지금까지는 그냥 따랐다"며 "근데 남편과 결혼하고 나니까 시댁의 미신이 우리 부부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시부모는 "우리 집에 귀한 손자 하나 낳게 해달라고 기도 올리고 왔다. 분명히 아들을 가질 거다"라며 손자를 간절히 원했다. 어느 날은 "중요하게 쓸 때가 있다"면서 100만원을 보내달라고도 요구했는데 알고 보니 '아들 생기는 부적'을 사는 데 쓴 것이었다. 시부모의 이 같은 노력에도 A씨 부부에겐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됐다. 그러자 시부모는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다. 우리가 공덕을 쌓고 잘 빌어서 그런다"고 주장했다. A씨가 임신한 이후 시부모의 잔소리는 더욱 심해졌다. 그는 "먹고 싶은 게 없냐고 물으셔서 '닭볶음탕 먹고 싶다'고 했더니, 닭이나 오리 먹으면 아이가 닭살 피부를 갖고 태어난다며 안 된다더라"라며 "부정 타니까 장례식장에 가면 안 되고, 아픈 사람 주변엔 얼씬도 하지 말라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큰돈을 들여서 기도를 올렸으니 배 속에 있는 아이가 아들일 거라고 확신하셨다. 하지만 검사 결과 여아로 확인됐다"며 "시부모님은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기도가 부족했다'며 본인들 탓을 했다. 시부모님께 굉장히 실망했다"고 서운해했다. A씨는 또 시어머니 부름에 나갔다가 "용한 무당한테 다녀왔는데 딸 낳으면 우리 아들 인생 제대로 망가진다더라. 평생 죽어라 일해도 돈 한 푼 못 모으고 죽는다더라. 두 여자가 내 아들을 잡아먹는다더라"라는 선 넘는 발언을 듣고 충격받았다고 한다. 그는 "남편이 화를 내니까 시부모의 연락이 뜸해졌다. 그 이후 지인들한테 육아용품을 나눔 받았다"며 "근데 시부모님이 이걸 보자마자 '그거 쓰던 아이의 조상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가져왔냐. 괜히 우리 아들한테 붙어서 괴롭히면 어쩌냐'고 버럭 화를 냈다"고 황당해했다. "사주에 맞춰 이름 지어주신다는데... 어떻게 거절하죠?" 며느리의 고민 이후 설 명절을 앞두고 시아버지는 A씨에게 "몸도 무거워서 오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내가 곧 태어날 손주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으니까 시댁으로 와 달라"고 요구했다. 기대감에 부풀어 시댁을 찾은 A씨는 충격에 빠졌다. 시아버지는 아이 출산 날짜와 시각을 받아왔다며 "이게 선물이다. 이름도 내가 지을 건데 고민 중"이라고 했다. A씨는 "예쁜 이름 지어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해놨는데 시부모의 사주와 미신 때문에 로망이 깨질 위기"라며 "시아버지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거절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4 08:45:56[파이낸셜뉴스] 쿠팡이 '프리미엄 가구'관 리뉴얼을 기념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13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한샘, 까사미아, 봄소와 등 10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은 한샘 노뜨 일체형침대 포켓스프링, 까사미아 캄포베이직 3인 소파, 봄소와 나래울 알함브라 패브릭 3인용 소파, 썰타코리아 침대 Perfectsleeper 원매트리스 DX100, 알레르망 브라이튼 스프링 매트리스 등이다. 구매 금액이 높을수록 더욱 많은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 200만원 이상일 시 10만원, 300만원 이상 20만원, 400만원 이상 40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쿠폰은 행사기간 이후 자동으로 소멸된다. '로켓설치' 상품 뿐만 아니라 일반 상품도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 프리미엄 가구관은 지난 6월 오픈한 테마관으로 쿠팡 브랜드 매니저가 엄선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를 골라 볼 수 있으며, 브랜드 본사에서 직접 공급하는 상품만 판매하여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쿠팡 로켓설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원하는 날짜에 한 번에 배송받을 수 있다. 브랜드가 달라도 원하는 날에 배송이 가능하고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방문설치를 진행하며,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로켓설치는 제주도 및 도서산간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리바트 브랜드 제품 200만원 이상 구매 시 10만원 할인쿠폰 지급 행사도 17일까지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리바트 엔슬립 에펙토 매트리스' 등이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3 14:56:26[파이낸셜뉴스] 25년 지기 친구와 시누이의 결혼식 날짜가 겹쳐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누이 결혼식에 가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30대 중반 A씨는 거의 평생을 자매처럼 지낸 25년 지기가 있다고 밝히며 "부모님, 남편 다음으로 소중한 사람이며 심지어 제 동생보다 가까워서 결혼 후에도 부모님 다음으로 많이 만나는 친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 결혼식 때도 100만원 내고 결혼 선물도 따로 30만 원대로 해주고 평생을 중요한 순간에 옆에 있어 줬던 그런 친구가 내년 3월에 결혼한다. 제가 축사도 하고 가방순이도 해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 2월에 잡은 거라 당연히 늘 너 결혼식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간다고 약속했고 이 친구는 친구가 많지 않아 걱정하면서도 제가 옆에 있어 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하는 친구였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절친과 시누이 결혼식 날짜가 겹친다는 것이다. 시누이는 30대 초중반으로 A씨는 "시누이는 저희 결혼식에 축의는커녕 결혼 선물도 없었다. 되레 어릴 때부터 착실하게 자라 능력 있는 오빠한테 용돈을 타가며 결혼 후에도 경제적으로 기대려고 해서 트러블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이유로 시댁과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라고 밝힌 그는 "시누이가 1년 남짓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 얘기가 전혀 없다가 갑자기 결혼을 급하게 추진하더라. 최대한 빠르게 하고 싶은데 상반기는 마감이다 보니 비어있는 시간을 찾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가계약했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제 친구 결혼식 날이랑 겹친다"라고 난감해 했다. 결혼식 시간은 30분 차이인 데다 예식장 거리가 멀어 둘 중 한 곳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A씨는 "이 상황이 너무나 짜증 난다. 친구 결혼식을 포기하고 시누이 결혼식에 가야 맞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머리로는 당연히 시누이 결혼식에 가는 게 맞겠다 싶은데 제 결혼 때도 도움 많이 줬던 소중한 친구 결혼식에 못 가게 된다면 평생의 인연을 저버리는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시누이 결혼식 가고, A씨는 친구 결혼식 가면 되는 거 아닌가" "남편이 처제 결혼식과 25년지기 절친 결혼식을 두고 고민한다면?" "결혼식은 시누이한테 가야죠. 대신 친구한테는 축의금 두둑하게 하는 걸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5 06: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