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산청(경남)=조용철 기자】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서로 다른 생김새와 성격이 결정된다. 이와 함께 개개인에게 맞는 생활방식이나 음식 등이 달라진다. 이렇게 개인 체질에 따라 건강상태나 생활방식, 치료법 등이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 바로 '사상의학'이다. 사상의학은 한국 한의학만의 독창적인 이론이다. 크게 네 가지로 사람의 체질을 나누고 그에 맞는 건강관리법이나 생활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본 것이 '사상체질'이다. 아무리 좋은 약물이나 음식이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전혀 효과가 없기도 하다. 최근 들어 사상의학과 여행을 접목한 '웰니스 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인들이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관광을 뜻한다. 일시적으로 휴식하고, 느끼고, 먹는 단순한 힐링 여행이 아닌, 웰니스관광은 스파와 휴양, 뷰티 프로그램을 결합한 반복적인 경험을 유도해 생활 습관 개선과 질병 예방을 돕고, 자기 발견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삶의 질을 높여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남 웰니스관광 클러스터는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남해군,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 등 8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8개 시군과 함께 쉼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자연친화형 관광상품을 제공하고 지역간 관광 매력을 연계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청·함양·합천·거창은 '한방 항노화 웰니스관광'으로, 통영·거제·고성·남해는 '해양 웰니스관광'을 포인트로 한다. ■함양 상림공원 거닐며 젊음을 되찾는다 함양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1100년 전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기 위해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사계절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숲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던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제1행사장이기도 하다. 상림의 숲속에 조성돼 있는 오솔길은 연인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120여종의 나무가 1.6㎞의 둑을 따라 조성돼 자연학습장 및 힐링 장소로 좋다. 상림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언제 찾아가도 그 절경을 맛 볼 수 있다. 봄이면 펜지와 데이지, 꽃양귀비, 작약이, 여름이면 연지공원의 수련과 설악초, 백도라지가, 가을이면 천일홍과 설악초가, 겨울에는 화사한 목화 등이 여행객을 반긴다. 특히 여름철 상림은 숲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 펴고 누우면 도심 속 신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함양 상림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인 오도재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에서 구룡리로 이어지는 지방도로에 자리한 고갯길인 이곳은 함양 쪽에선 '오도재'라고 부르고 다른 지역에서는 '지안재'라고 부른다. 원래는 오도재 아래의 구불구불한 구간을 지안재로 따로 구분해 불렀으나, 요즘은 고개 전체를 오도재라고 한다. 옛날 내륙 사람들이 남해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려면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야했는데, 이때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가 바로 이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함양읍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주된 루트는 지안재를 지나고 오도재를 넘는 길이다. 상림공원과 오도재의 풍광을 감상한 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서원인 남계서원으로 향한다. 대쪽같은 정신으로 후학들의 존경을 받은 일두 정여창의 정신을 기린 서원이다. 사당, 동재, 서재 등 12개의 건물로 이뤄진 남계서원은 201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휴양관광지로 거듭나는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과 함께 대표적인 '한방 항노화 웰니스관광' 명소인 산청 동의보감촌을 찾았다. 지리산과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은 당대 최고의 명의인 허준, 조선 중기 명의 유이태, 조선 후기에 중국에까지 명성을 떨쳤던 초삼, 초객 형제 등 수많은 명의를 배출한 곳이다. 왕산과 필봉산의 정상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한방을 테마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동의보감촌은 한방을 주제로 한 웰니스관광 시설로 엑스포주제관, 한방 기(氣)체험장, 한방약초테마공원, 산청 약초관, 한방자연휴양림, 허준 순례길, 약초판매장 등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힐링과 치유를 테마로 한 동의보감촌 힐링 아카데미는 한방을 통한 자기진단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의학 강의, 공진단 만들기, 배꼽왕뜸, 허준 순례길 트레킹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힐링 연수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산청 동의보감촌을 둘러봤다면 남사 예담촌도 함께 찾아가 볼 만하다. 남사예담촌은 마을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다. 옛 담장은 2006년 국가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돼 향촌 마을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한옥 특유의 멋이 살아있는 이씨고가, 1920년대에 지어진 최씨고가와 더불어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시 유숙한 니사재(泥泗齋)는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한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면우 곽종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유림과 제자들이 1920년 설립한 이동서당과 단일 건물로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사양정사 등도 여행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조선 성리학의 거두 남명 조식이 심었다고 해서 유명한 '남명매(南冥梅)'도 놓치지 말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04 17:47:13【창원=오성택 기자】 경남의 우수관광자원과 다변화되는 관광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관광박람회가 창원에서 개최된다. 경남도는 오는 22일부터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CECO) 제1전시장에서 ‘2019 경남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는 이번 관광박람회는 개막 당일 식전축하공연과 경남도 관광홍보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3일간의 막이 오른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은 경남관광박람회는 ‘당신의 여행에 경남의 FIT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도내 18개 시군의 우수 관광지와 관광상품을 소개한다. 또 경남관광홍보관과 창원시(진해군항제·가고파국화축제·K-POP 페스티벌), 진주시(유등축제), 산청군(한방약초축제), 고성군(공룡엑스포)이 참가하는 우수축제홍보관과 가야사문화 홍보관, 남명조식테마관, 캠핑&레저관, 국제관 등 다양한 홍보관에서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경남관광상품 개발의 장을 마련한다. 또 박람회 개최 전·후 열리는 바이어 대상 경남 팸투어(의령.창원.산청.고성.진주)는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관광상품개발과 관광자원홍보 등 해외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인바운드 유치방법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관광콘텐츠 홍보체험 부스뿐만 아니라 △경남여행상품개발콘테스트 △경남관광명소 사진전 △경남관광박람회 대학생 서포터즈 경진대회 △#갑분싸진관 포토존 △경남여행스타그램 SNS인증샷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경남의 마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시식.시음 이벤트 등 풍성한 볼거리는 물론, 체험과 힐링으로 변화되는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져 경남 관광자원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와 시군,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자영업체 등으로 구성된 워킹그룹 활동을 통해 경남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정책과제를 발굴해나갈 것”이라며 “경남경제 재도약 원년을 만들기 위한 3대 중점과제 중 하나인 관광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해 내수관광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3-21 11:12:58따스함이 간절한 계절이다. 자연스럽게 스파로 발길이 향한다. 동장군이 호령하는 날씨에도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고양이가 안심하고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별달리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믿음이 든다"고 했는데, 따뜻한 물에 들어가 눈을 감고 있노라면 세상에 나쁜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스파는 이처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특색있는 스파'를 미리 체크해보자.■ 설악의 차가움-뜨거움 동시에설악산 아래 척산온천이 있다. 설악산이 품고 달군 약 53도의 질 좋은 물이 콸콸 솟는다. 척산온천은 설악산의 매서운 겨울바람을 두들겨 맞고 찾아가야 제격이다. 추천 코스는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토왕성폭포전망대. 금강소나무가 내뿜는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비룡폭포부터 900개나 되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헉헉 숨이 가빠올 무렵이면 계단이 사라지고, 수려한 바위 봉우리 사이에서 얼음 기둥으로 변한 토왕성폭포가 나타난다. 흰 비단을 걸어놓은 듯 아름다운 폭포의 자태에 피로를 잊는다. 설악산에서 내려오면 꽁꽁 언 몸을 척산온천휴양촌에서 녹여보자. 시나브로 몸이 녹고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느낌은 겨울 설악산이 주는 선물이다. 아이와 함께라면 스파와 짜릿한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는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가 좋다. 온천욕을 한 뒤에는 국립산악박물관, 영금정 등 속초의 명소에 들러 여행을 마무리한다. ■ 서해 일몰을 바라보며 특색 있는 스파를 찾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 문을 연 씨메르(사진)에 간다. 씨메르는 한국형 찜질방과 유럽식 스파를 결합한 곳으로, 상상 이상의 매력을 품고 있다. 이탈리아 산마르코광장에서 모티프를 얻은 수영장, 서해 일몰을 바라보며 즐기는 인피니티풀로 다른 시공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버추얼스파까지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스파를 즐긴 뒤에는 파라다이스시티 곳곳에 자리한 예술 작품을 감상해보자. 미술관에 온 착각이 들 정도다. 파라다이스시티까지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는 활주로가 내려다보이는 홍보전망대가 있다. 서해의 황홀한 일몰이 그립다면 무의도가 제격이다. 겨울 바다를 보며 섬 여행을 즐기기 좋다. 을왕리해수욕장에 깔리는 석양도 아름답다. 마무리는 시원한 해물칼국수가 어떨까. 바지락 국물에 새우와 가리비, 홍합 등이 푸짐한 칼국수 한 그릇이면 알찬 겨울 여행이 완성된다.■ 뜨끈한 노천해수탕과 녹차탕보성 율포로 가는 길은 더디고 따사롭다. 모래 해변과 솔숲이 늘어선 율포에 '뜨끈한' 율포해수녹차센터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3층에 들어선 노천해수탕과 테라피 시설은 이곳의 자랑거리다. 노천해수탕에서는 득량만의 바다와 솔숲, 율포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천해수탕은 율포의 일출을 감상하는 이색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곳 해수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사용한다. 해수 온욕은 미네랄이 풍부해 신진대사, 면역력 강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층에는 테라피를 위한 아쿠아토닉풀, 황옥방과 스톤테라피방 등 찜질방 시설이 마련됐다. 2층 욕탕은 찻잎 모양을 형상화한 내부가 돋보인다. 차의 고장답게 해수탕 외에도 녹차의 이름과 효능을 빌려 찻잎을 우린 물로 고온녹차탕을 운영한다. 녹차 온욕은 항균 작용, 스트레스 해소 등을 돕는다. 몸이 개운해진 뒤에는 보성 추억 여행에 나선다. 1970~1980년대 골목을 재현한 득량역 추억의거리, 돌담과 한옥이 아름다운 강골마을, 소설 '태백산맥'의 흔적이 담긴 벌교 태백산맥문학거리 등을 시대별로 둘러보면 좋다. ■ 스파와 온천, 물놀이까지충남 아산과 예산은 온천과 스파의 고장이다. 파라다이스스파도고와 아산스파비스(사진),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이 대표적인 곳이다. 차분한 휴식을 선사하는 온천, 치유와 건강을 더하는 스파, 재미있는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가족 휴양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파라다이스스파도고는 세계 4대 유황 온천으로 몸에 좋은 유황 성분이 온천의 효능을 높이고, 아산스파비스는 20여 개 아이템탕 가운데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약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온천수 평균온도가 49도에 이른다. 아산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와 어우러진 공세리성당, 소나무 숲길이 운치 있는 봉곡사가 아름다움을 뽐낸다. 최근 온실 상승 공사를 마친 세계꽃식물원도 겨울철에 가보기 좋은 곳이다. 예산에는 짧지만 강렬하게 살다 간 윤봉길 의사의 유적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인 수덕사가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에서 가깝다. 복원한 황새를 만나는 예산황새공원은 생태 관광의 명소다.■ 10가지 약초를 우린 스파산청 동의보감촌은 허준의 의서 '동의보감'을 주제로 꾸민 한방 테마파크다. 이곳에 자리한 동의본가에서는 약초 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산청에서 나는 약초를 우린 물에 몸을 담그면 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다. 약초 주머니에는 어성초, 당귀, 천궁, 진피, 구절초, 산초, 정향, 치자 등 10가지 약초가 들어간다. 동의본가 전혜원 사무국장에 따르면 약초 스파는 신경통과 류머티즘, 관절염, 근육통,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고, 아토피 치료에도 좋다. 스파 체험을 한 뒤에는 건너편 한의원에서 진맥을 받고 쑥뜸도 떠보자. 동의보감촌의 귀감석과 복석정은 기가 세기로 유명한 곳. 많은 사람들이 기를 받고 소원을 빌기 위해 찾는다. 산청은 조선의 대학자 남명 조식이 학문을 닦고 제자를 기른 곳으로, 그가 머무른 산천재와 그의 사상을 돌아볼 수 있는 남명기념관, 후학이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덕천서원이 있다. 돌담이 아름다운 남사예담촌도 가볼 만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2-07 16:50:43【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대표 관광브랜드를 육성해 세계적인 관광브랜드로 키우는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관광객 1000만 명을 유치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가야사 역사적 자원(복원·남명 조식사상 등)과 자연경관(지리산·남해안·우포늪 등), 지역우수축제(진주남강유등축제·산청한방약초축제·진해군항제 등)에 마케팅을 불어넣어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광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고부가가치형 미래 산업인 관광산업을 선도해 관광도시로 발돋움 한다는 전략이다. ■호기심·설렘 가득 관광마케팅 추진 도는 지역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고품격·고부가 관광 상품 발굴 및 홍보를 통한 호기심·설렘 가득한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올해 가야사유적·생활문화, 남명사상, 천년고찰 불교문화, 천연기념물·보물, 천연 숲, 100년 이상 고건물, 특화음식점, 역사인물 발자취 등 경남만의 특화된 자원의 관광 상품화에 주력한다. 또 시장유형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도 전개한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 주요도시 방문 세일즈 콜, 해외 홍보설명회 및 박람회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인바운드 여행사·언론인·파워블로거 초청 팸투어도 추진한다. 경남·부산·울산 3개 시도가 공동 관광 상품 개발과 해외 합동 관광마케팅을 통해 동남권 관광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한일 해협연안 8개 시·도·현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즐기고 찾고 싶은 고품격 축제 육성 도는 계절별·테마별로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 및 먹거리 발굴로 즐기고 찾고 싶은 고품격 축제를 육성한다. 먼저 올해 7억5000만원을 들여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글로벌)와 산청한방약초축제(최우수), 통영한산대첩축제(우수), 밀양아리랑대축제(유망), 독일마을맥주축제, 함양산삼축제, 하동섬진강재첩문화축제(육성) 등 총 7개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집중 육성한다. 또 시·군에서 추천한 10개 지역 우수 문화관광축제에 3억2000만 원을 투입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특히 케이블카, 루지, 모노레일 등 대규모 레포츠 상품 개발을 통해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들러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축제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 지도를 제작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테마가 살아 숨 쉬는 머물고 싶은 관광인프라 확충 도는 테마가 살아 숨 쉬고 머물고 싶은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47개 사업에 575억 원을 투입한다. 고성 당항포 관광지 개발사업 등 4건에 26억 원, 욕지섬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 등 지역 문화와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체류하며 지역관광을 견인할 수 있는 21건의 문화·관광자원 개발 사업에 412억 원을 투입한다. 또 생태탐방로와 트레킹 코스를 개발·정비사업과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 사업에 각각 43억과 70억 원을 투입한다. 도는 다시 찾고 싶은 경남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객 안전과 친절도, 안내체계 등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할 방침이다. 고성과 남해에 20억 원을 들여 국민여가캠핑장을 조성하고 야영장 및 유원시설 안전점검과 종사자 안전교육을 추진한다. 또 다시 찾고 싶은 경남을 위한 친절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관광종사자 친절교육과 K-스마일 운동 등 범도민 친절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내 문화·역사유적과 관광지 등을 학습하는 월 1회 역량강화의 날과 스토리텔링 경진대회, 문화관광해설사 역량강화 등을 통해 경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3-22 11:36:17【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는 20일 경남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8 경남관광박람회'(이하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도내 숙박업체를 비롯, 레저 스포츠와 캠핑 정보, 대학, 남강유등축제, 중국국가여유국, 베트남, 일본 등 국내외 80개사 200개의 관광홍보관이 들어선다. 첫날인 23일 오후 2시 한경호 권한대행과 쩐 티 홍란(Tran Thi Hong Lan) 베트남 과학기술부 부국장, 관광 관련업계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경남관광 1000만 명 관광객 유치 선포식과 6인조 걸그룹 S2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는 ‘경남여행, 쉼표가 되다’라는 주제로 체험과 힐링을 위한 여행스타그램, 축제 특별관, 관광특구, 섬 특별관, 레저 스포츠관, 국제관 등이 운영된다. 또 관광문화 스토리와 함께하는 경남관광 등 6개 분야 및 비즈니스 상담관 운영을 통해 직접 관광마케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가야사 문화관과 남명 조식 테마관을 비롯한 도자기 공예품 제작용 물레를 설치한 경남도 홍보관 운영으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음악과 함께 하는 경남관광 홍보 이벤트로 건전가요 색소폰, 아코디언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경남관광지 퀴즈쇼, 경남 근대건축문화유산 투어코스, 경남축제와 관광명소 찾기, 가보고 싶은 여행지 투표, 벚꽃과 함께하는 경남관광투어 스탬프 이벤트 등 직접 체험하고 함께 참여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는 베트남과 일본, 중국 등 3개국 초청 바이어 15명이 참여해 각국의 관광정보와 리조트, 크루즈, 전시컨벤션 분야 등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쩐 티 홍란(Tran Thi Hong Lan) 부국장은 개막식에 이어 3일간 도내 관광지 팸투어 및 경남농업기술원 첨단 온실 ATEC을 둘러보고 농업발전 교류에 참가한다. 도는 올해를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위해 첫발을 내딛는 해로 잡고 경남만의 특색 있는 관광 색깔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관광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제홍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남의 관광자원은 물론, 관광트렌드의 변화와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여행이 힘들고 지친 일상의 쉼표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3-20 13:5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