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강근주 기자] 연천군유소년 축구단인 연천미라클축구단(U-15)이 8월10일부터 19일까지 10일 동안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나가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는 6개국 8개팀(남북선수단 각 2개팀)이 출전했으며 2014년 제1회 연천대회를 시작으로 엄혹한 남북관계 속에서도 민간교류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연천미라클축구단이 7년 만에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육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해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연천군 선수단은 3월에 창단된 팀으로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 예선전에서 모두 무승부로 4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평양국제축구학교 선수들과 동등한 경기를 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는 각각 4대1, 3대1로 승리하는 등 8개팀 중 5위(2승3무)를 차지했다. 한편 5회 대회는 10월 연천군과 강원도에서 공동 개최하고, 7회 대회는 내년 5월 평양 또는 원산에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8-21 12:39:52[연천=강근주 기자] 연천미라클 U-15축구단 창단식이 24일 전곡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연천미라클 U-15축구단은 이원식 연천군축구협회장을 단장으로 포천시민축구단 감독 등을 역임하고 대한축구협회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연천군 출신 차승룡씨가 총감독을 맡아 축구단을 지휘한다. 이원식 연천군축구협회 회장은 창단식에서 “처음 창단하는 팀으로 서투르고 미흡한 점이 많을 것이나 많은 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응원으로 발전하는 축구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기량도 중요하나 선수의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둘 것이며 훌륭한 체육인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연천미라클 축구단 창단을 통해 축구가 연천군민에게 기쁨과 열정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천군은 2014년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유치하고 북한선수단 참여를 끌어내 남북교류의 기틀을 다져왔으며 이번 축구단 창단은 남북 스포츠 교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단식에는 김규선 군수를 비롯해 이종만 연천군의회의장, 이원식 연천군축구협회장,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3-24 12:53:09박원순 서울시장이 남북 교류를 위해 경?평 축구전을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9일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와 북한 평양시의 교류? 원조 추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남북관계는 서울시 시정에 중요한 문제”라며 “예전에 열렸던 축구대회 ‘경?평전’ 등 스포츠나 문화교류가 남북간 막혀있는 이해관계와 교류로 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이르지만 이런 것들(경평축구전 등)을 복원하는 것을 고민해 하겠다”며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은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남북 교류 확대를 예고했다. 박 시장은 또 복지와 시 부채 청산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 “시 행정이 지나치게 하드웨어-건설, 토목에 집중했다”고 지적한 뒤 “이들 사업을 줄여 복지분야에 쓸 수 있는 예산을 증가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 때 약속했던 것처럼 임기중 30% 재정적자를 줄이고 복지예산을 확보한다는 목표는 꼭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전임시장의 관광 등 도시마케팅에 대해 “전임시장들이 서울의 글로벌화 정책은 외형상의 아름다움이었다”고 비판한 뒤 “고향같은 서울, 시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서울, 과거의 전통과 역사와 추억이 살아있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미 FTA(자유무역주의) 반대와 관련, “FTA 체결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의 삶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며 “서울에 살고 있는 상인들의 문제일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삶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2011-11-09 17:46:18[연천=강근주 기자] 연천군은 10월31일 강원도에서 열린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서 북한 4.25체육단과 친선경기를 가져 올해 8월 북한 평양에서 전 세계에 평화의 팡파르를 울렸던 남북축구대회의 감격을 이어갔다.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남북을 비롯한 4개국 6개 팀이 참가하며 연천군이 2014년 처음 개최했다. 당시 남북이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때 접경지역 연천군이 평화를 향해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특히 첫 대회를 연천군에서 개최해 북한 청소년 축구팀이 휴전선을 넘어 대한민국 그라운드를 누비는 감동적인 장면을 선보여 큰 화제를 낳았다. 2015년에는 북한이 남측을 맞았다. 연천군과 강원도가 공동 개최한 제2회 대회는 6개국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제3회 대회는 2017년 중국 곤명시(4개국 6개 팀)에서 치러졌고, 올해 8월 제4회 대회가 연천군과 강원도 공동 개최로 평양에서 6개국 8개 팀으로 진행됐다. 10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 열릴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당초 연천군과 강원도 공동 개최로 개막식과 폐막식을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분산 개최에 부담을 느끼는 북한 입장을 연천군이 배려해 강원도에서 열기로 했다. 김성윤 연천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1일 “이번에는 북한 입장을 고려해 강원도에서 개-폐회식이 열리지만 대회를 출범시킨 연천군으로서 내년에는 남북 스포츠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져 2019년 5월에는 북한 원산에서, 그리고 10월에는 연천군에서 교차 개최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1-01 14:36:58【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케냐 육상 영웅이자 평화-여성 인권운동가인 테글라 로루페 평화재단(TLPF) 이사장이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연천 유치를 지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테글라 로루페 이사장은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총회(ANOC) 방한일정 중 연천을 방문해 공직자 대상 평화의식 증진 특별강연에 나서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인권을 설명하며 평화 의미를 강조했다. 테글라 로루페 이사장은 “평화는 시대 가치이자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분단된 한반도에도 평화 봄바람이 오길 희망하며, 연천이 그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강연을 마친 뒤 연천군이 추진 중인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유치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중면 태풍전망대와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등 연천 안보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군은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열고 남북 청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교류했던 역사기 있기에 이번 테글라 로루페 평화재단 이사장 방문이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중심이자 최전방 접경지역인 만큼 평화와 통일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한편, 2023년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테글라 로루페는 1998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케냐 육상 영웅이다. 2003년 자기 이름을 딴 평화재단을 설립해 교육, 여성인권, 평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난민 대표팀 단장을 맡는 등 스포츠를 통한 평화 전파를 선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0 23:44:55【파이낸셜뉴스 연천=강근주 기자】 김덕현 연천군수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해 열릴 ‘UN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연천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덕현 군수는 “UN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추모, 보훈 의미를 담아 진행될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최적지는 연천군”이라며 “연천은 6.25전쟁 당시 UN병력지원 16개국 모두가 참전해 지켜낸 평화의 상징이자 희망의 땅으로 참전용사와 전우 모두가 기억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천군은 6.25 전쟁 중 UN군 코만도 작전으로 사수한 경계를 정전협정까지 지켜낸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UN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추모 의미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곳이기에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연천군에서 열릴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군이 6.25전쟁과 관련한 역사자료 발굴 및 조사에서도 총력을 기울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연천군은 육군사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천군 6.25전쟁 UN참전국 역사자료 조사연구 용역’을 추진해 전쟁 당시 16개 UN병력지원국 모든 군대가 전투를 수행한 유일한 지역이란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025년에는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산120번지 일원에 제3국립연천현충원이 봉안시설 5만기 규모로 준공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보훈정신 함양 공간을 조성해 호국보훈 중심 도시로 거듭날 예정인 만큼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의미를 더욱 강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사 개최지로 계획 중인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연천군 전곡읍 남계로 408)는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남북 청소년 교류와 화합을 비전으로 설립된 통일부 소속 기관이다. 임진강과 한탕강이 합류하는 합수머리의 유려한 자연경관과 국가통일 원점인 중부원점(북위 38도, 동경127도)을 포함하고 있는 남북 화합 메시지 전달 최적지이다. 김덕현 군수는 “참전용사 땀과 피로 지켜낸 연천에서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려야 한다는 역사적 대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통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 평화통일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을 비롯해 윤종영 경기도의원,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김미경 부의장, 윤재구-박양희-박영철-박운서-배두영 군의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김덕현 연천군수가 27일 발표한 2023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연천군 유치 선언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감사하고 자랑스런 국군 및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중에 우리군의 담대한 선언에 동참해 주신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최북단 접경지역에 위치한 연천군의 군수 김덕현입니다. 오늘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아 세계평화와 대한민국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 용사들의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국내외 참전용사 및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 기자님들을 모시고 2023년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개최지를 연천군에 유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효과적인 평화보장 확립 시까지 절충적 평화 이행체제를 마련키 위해 체결된 7.27 정전협정은 역설적으로 군사분계선 배후 접경지역에 대한 군사적 활용을 우선하게 하므로서 개인 재산권과 기반 산업시설 입지를 제약하여 지역의 역량 발전 기회를 저해해 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연천군 또한 접경지역에 위치하여 지난 70여년 동안 값진 희생을 감내해 왔으나 결과적으로는 군사시설보호 및 수도권 중첩규제의 한계로 말미암아 경기도 접경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어 중앙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은 지역사회에 다양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에 연천군 또한 접경지역의 구조적 한계에만 매몰되어 주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으며 안보, 환경, 교육 등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습니다. 연천군은 금년 1월, 32년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자생적 주민자치 기반 강화와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 근거를 바탕으로 접경지역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접경지역-DMZ특별연합’을 제안하여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절차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우수한 지질·생태자원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및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을 등재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기틀을 확립하였으며 현재는 남북 간 대화·교류의 진전과 평화 정착에 이바지하고자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의 연천군 유치 선언 또한 안보자원을 활용한 우리 군의 담대한 도전으로 세계적 국가행사를 유치함에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우정을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미래 세대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럼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개요 및 추진상황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고 연천군 유치 선언의 의미와 개최 장소 현황, 기념행사 유치를 향한 연천군의 바람 순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9년 전인 1953년 7월 27일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군사적 교전행위가 잠정 중지된「정전 협정일」로 2013년도에「유엔군 참전의 날」이 정전 협정일과 동일한 날짜로 공식 지정되면서 국가보훈처 주관하에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기념행사를 동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국정과제에서 UN참전국과 함께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추진 방향이 제시되었으며 지난달 ‘6.25전쟁 72주년 행사’의 국무총리 기념사에 있어서도 내년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국내외 참전용사와 22개 유엔 참전국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적극적으로 준비할 것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 연천군은 본 기념행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며 본 행사를 계획하고 추진함에 있어 지역 균형발전 차원의 상생적 선정을 통한 연천의 꿈이 전세계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연천군은 UN병력지원 16개국 모두가 참전하여 지켜낸 UN평화의 상징이자 희망의 땅으로 참전용사와 전우들 모두의 기억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UN군은 전쟁이 중공군의 공세로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적군의 대대적 공습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천-신서-철원으로 이어지는 방어 라인을 북쪽으로 전진시켜 현재 연천의 군사분계선인 역곡천 인근까지 확보하는 코만도(Commando)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군 4천명의 인명손실이 발생하고 지속적인 적의 공격으로 피아간의 혈전이 반복되었으나 UN군은 정전협정까지 위의 경계를 사수하므로서 현재의 연천군이 대한민국의 자유 영토로 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연천군은 육군사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천군 6.25전쟁 UN참전국 역사자료 조사연구 용역’을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로 기초 지자체로서 연천군만이 전쟁기간 중 16개 UN병력지원국 모든 군대가 전투를 수행한 유일한 지역이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UN참전국 참전용사들의 땀과 피로 지켜진 연천에서 2023년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가 치러져야 한다는 역사적 대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연천군에서는 이러한 지역사회의 호국보훈정신을 기반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들을 위한 추모 공간인 제3국립현충원 건립을 신서면 지역에 추진 중에 있습니다. 25년까지 총사업비 979억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 및 부대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향후 국내외 참전용사 및 후손들을 위한 프로그램과도 연계하여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는 추모공원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국립 현충원 건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예우와 존경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번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의 연천군 유치는 세계적인 호국보훈 도시로서 연천군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으로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장소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군에서 행사 개최지로 계획하고 있는 시설은 ‘남북의 화합과 하나된 한반도의 꿈을 이룬다’라는 미션과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남북청소년의 교류와 화합’을 비전으로 2014년에 개관하여 ‘14년 남북유소년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청소년, 탈북민,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체험중심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청소년 연수시설이 되겠습니다. 본 시설은 최대 472명이 숙박 가능하며 270석 규모의 대강당과 회의실 등 연수 관련 시설을 포함하고 있고, 미래 통일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통일미래 체험시설과 각종 체육시설 및 식당을 완비하고 있어 초청 부대 행사를 포함한 대규모 행사 개최에 손색없는 시설로서 임진강과 한탄강이 센터 앞 합수머리에서 합류하여 웅장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지도 좌표계의 국가통일원점인 중부원점(북위 38도, 동경 127도)을 포함하고 있어 남북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센터 앞에 위치한 도감포 지역은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가 금굴산에서 중공군에 사방으로 포위되었을 때 미 제7연대 전차 소대가 단독으로 돌파하여 본 대대를 구출한 현장으로 지금도 주한미군 야외 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UN군의 빛나는 전우애를 담아내기에 그 의미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면서 미래 통일 세대에 대한 전쟁과 평화에 대한 교육적 의미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MZ세대는 자유, 민주, 인권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지향하며 일방의 가치가 아닌 공감과 소통을 통한 참여형 교육을 원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공감의 교육을 위해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통일 공론의 장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교육의 중심에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의 역할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평화와 번영, 행복한 평화통일의 꿈을 꿀 수 있는 곳, 미래 남과 북 청소년 교류의 산실이 될 수 있는 한반도 통일미래센터는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미래세대 통일교육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장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 연천이 마주했던 6·25전쟁은 ‘세 번 빼앗기고 세 번 되찾은’ 가혹한 시련의 역사였으며 동시에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들과의 인연을 통해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실현했던 귀중한 운명의 역사였습니다.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의 연천군 유치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평화통일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어 보다 발전된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데 기여하리라 확신합니다. 이상으로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7. 27. 연천군수 김덕현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28 08:21:01【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2021년도 10대 시정 성과를 선정했다. 코로나19 대응 혁신시책 추진을 비롯해 △인하대학병원 유치 협약 △신세계 대형쇼핑몰 유치 협약 및 ㈜삼성케미칼 입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및 마산도서관 개관 △6.25전쟁 이후 최초 민간선박 염하수로 항행 △국가철도망계획 김포노선 반영 △한강하구 철책 제거 착수 △솔솔큐어파크 경기도 공모 선정 △김포 최초 민원평가 최우수 및 시군 종합평가 4년 연속 우수 △김포FC K3리그 창단 첫 우승 등이 바로 그것이다.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비로 200억 집행 김포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말까지 관내 모든 공영주차장에서 최초 1시간 주차요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생활 특화 지원책으로 시민 등 이용객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전국 최초로 김포시 전 세대에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를 무상 지급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쓰레기 증가와 시민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세대당 20리터 종량제 봉투 50매를 지원했다. 제2회 추경에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사업비로 약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청소년 통신교육비, 미취업 청년 자격증 응시료 등을 지원했고 K방역 모범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양해각서 체결…2024년 착공 지난 7월 김포시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등이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대학용지에 (가칭)‘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인하대학교병원 측과 대학원 이전을 위한 대학위치변경 인가 절차와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의료기관 개설허가 절차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김포시는 올해 말 예상되는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후 2022년 후속 협약 체결과 캠퍼스 조성계획 수립, 2023년 인허가 절차 이행 후 2024년 대학 캠퍼스와 대학병원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케미칼 통진(팬택)산단 입주…지역경제 활력↑ 지난 9월 김포시는 ㈜신세계프라퍼티와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내 커뮤니티형 복합쇼핑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문화플랫폼이 결합된 공간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부동산개발 전문기업이다. 김포시는 이곳을 단순한 수익형 쇼핑시설이 아닌 레저-쇼핑-놀이-체험-문화 등 미래형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으로 2026년 준공이 목표다. 김포통진(팬택)산업단지에는 차세대 주력 산업인 위생용품 및 바이오헬스 관련 제품 등을 생산하는 ㈜삼성케미칼이 입지한다. 통진(팬택)산단은 휴대폰을 생산하던 ㈜팬택이 무너지면서 지역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슬럼화가 지속됐다. 이에 김포시는 산단계획 변경에 따른 입주업종 변경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삼성케미칼 입주를 도왔다. 김포시는 장기간 운영이 중단된 통진산단 회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마산도서관 개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지난 10월 개관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총 394억원을 투입해 2017년 착공했다. 월곶면 조강리 일원에 부지 4만9500㎡, 연면적 6930㎡ 규모로 전시관과 전망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화, 생태, 미래’를 테마로 삼은 평화생태전시관과 고려 황성유적 가상현실(VR) 체험관, 북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조강 전망대, 다양한 예술공연이 펼쳐지는 야외공연장이 있다. 또한 지난 12월 김포한강신도시 주민 숙원인 마산도서관이 개관했다. 마산도서관은 생활SOC사업으로 선정돼 총 140억원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자료실, 2층에는 종합자료실, 3층에는 다목적실과 문화교실이 있다. 여행이 특화주제인 마산도서관은 1일 평균 2100여명 이용자가 4500권의 도서를 이용하는 등 개관과 동시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25전쟁 후 최초 염하수로 항행…평화 물길열기 지난 10월 김포시는 통일부와 공동으로 ‘2021 평화의 물길열기 염하수로 항행’을 추진했다. 항행구간은 김포시 대명항에서 한강하구 중립수역 500m 전방까지 왕복 32km 구간으로 중립수역에 있는 유도가 바로 보이는 곳까지였다. 민간선박이 강화대교를 지나 염하수로 항행은 6.25전쟁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민간 만남과 교류, 협력이 예전처럼 김포 조강에서 펼쳐질 때 비로써 남북관계가 복원되고 유대도 강화될 것”이라며 “한강하구 물길열기를 통해 한반도 교류와 협력, 번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급행철도-인천2호선 연장 김포노선 반영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과 함께 인구폭증으로 추가 철도교통 수단이 절실했고 다양한 광역철도 노선 확보를 추진해 왔다. 결국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와 ‘인천2호선 고양연장사업’(인천~일산서구)이 반영됐다. 또한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이후 지난 9월 추경 예산을 확보했고 연구용역을 통한 신규 사업의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과 추가 검토사업 본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출근시간대 열차 내 혼잡률이 285%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 운행 개선을 위해 전동차 5편성 10량 추가 제작 및 증차 사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한강철책 철거 착수…산책로 휴식공간 조성추진 지난 11월 김포시 한강하구 구간 철책 철거가 재개됐다. 내년 5월까지 우선 전류포구에서 일산대교(걸포동) 8.7㎞와 초지대교(대곶면)에서 인천시계 구간 6.6㎞에 설치된 철책이 철거된다. 김포시는 11월11일 3년10개월간 대법원에 계류돼 있던 감시장비 관련 소송이 김포시 승소로 판결이 나면서 소송구간(김포대교~일산대교) 및 잔여 철책 철거에 대해서도 관할부대와 재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철책이 사라진 자리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강둔치에 생태습지 보전과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춘 산책로와 시민휴식공간이 조성된다. 정하영 시장은 “철책 철거는 한강하구 일대 역사와 번영을 되찾고 김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라마리나에서 전류리포구를 거쳐 애기봉에서 대명항까지 해강안을 잇는 관광벨트가 김포의 또 다른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유농업 솔솔큐어파크 경기도 공모선정…40억 확보 지난 6월 김포시가 제안한 ‘한강솔솔큐어파크 조성’이 ‘경기도 First 공모사업’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40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한강솔솔큐어파크는 총사업비가 114억원에 달하며 사람과 자연을 위한 치유농업 사업이다. 양촌읍 누산리 일원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체험센터와 1만㎡ 규모 체험장, 스마트팜, 아쿠아포닉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종 치유 프로그램실, 다목적 홀, 치유 쉼터가 치유농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김포시는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 관련조직 신설을 통해 치유농업센터를 설치하고 경기도내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김포시 최초’ 민원평가 최우수-시군종합평가 4년연속 ‘우수’ 김포시는 지난 3월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획득했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행안부와 권익위가 공동으로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기초지자체 등 304개를 대상으로 민원처리 실태와 만족도를 평가해 가~마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김포시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은 민선7기가 처음이다. 또한 지난 11월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시군종합평가에서도 2018년부터 2020년에 이어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포FC 창단 최초 K3리그 우승…프로리그 진출 지난 11월 세미프로축구 K3리그에서 김포FC가 2013년 김포시민축구단으로 창단된 이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초 법인 등록을 마친 김포FC는 축구전용구장과 전용버스 등 김포시 적극적인 지원과 과감한 투자로 실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 K리그2 진출을 선언한 김포FC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 회원 가입 승인을 받았다. 내년 1월 총회에서 최종승인이 나면 2022시즌 K리그2 참가팀은 김포FC를 포함한 11개 구단이 된다. 정하영 시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민선7기에서 뿌린 씨앗이 하나둘 열매를 맺기 시작한 알찬 한 해였다”며 “새해에는 김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자부심이 되는 사업이 더욱 성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24 02:46:31【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가 18일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포천시의회, (사)남북체육교류협회, 경기도체육회와 함께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포천시와 포천시의회는 행정업무 지원을,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사업 주관자로서 재원 확보, 인력 구성 등 업무를 책임진다. 경기도체육회는 향후 평화스포츠타운이 건립되면 경기도선수촌, 경기도북부회관으로 활용하고 선수 훈련,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한다. 또한 4개 기관이 공동으로 2029 청소년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남: 포천, 북: 원산)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개발 사업은 ㈜한국기업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한 ‘포천시 스포츠도시 비전 및 실행 전략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토대로 진행된다. 규모는 약 15만평, 사업비는 4600억원으로 추정되며, 축구장, 다목적체육관, 야구장, 사격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호텔, 테마파크, 아울렛, 먹거리타운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포함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평화스포츠타운은 북한과 지속적인 스포츠-문화 교류를 하는 국내 유일 인프라로, 천혜 자원이 있는 포천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며 “평화스포츠타운 개발로 포천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19 06:04:4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불참'을 결정한 데 대해 통일부가 "아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앞으로도 국제 경기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어제(16일) '북한이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며 "북한의 이번 결정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지난 달 불참 의사를 밝힌 공문을 AFC에 접수한 후 AFC 측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AFC가 북한에 '불참 결정 재고'를 요청하며 협의에 나섰지만 결국 북한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및 2023 AFC 아시안컵 불참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월드컵 등 국제 체육 경기를 계기로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기회가 마련된다면 좋은 일이라는 입장을 가져 왔다"며 "앞으로도 국제 경기 등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불참 결정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 별도로 설득이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월드컵 예선 참여 문제는 남북 간 협의 사안이라고 하기보다는 AFC 등을 통해 국제 체육 경기 룰에 따라 이뤄져 온 사안"이라고 부연였다. 북한은 카타르 월드컵 예선 H조로, 우리나라와 투르크메니스탄·레바논·스리랑카와 같은 조에 속해 있었다. 특히 오는 6월 우리나라에서 예선전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오는 6월 7일에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동안 통일부는 "국제 스포츠 대회를 계기로 남북 교류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AFC와 북한의 협의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지원·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협력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5-17 17:04:37[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오는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2회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도쿄 올림픽을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으로 거론한 지 한 달여 만에 북한이 불참 선언을 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5일 북한 체육성 홈페이지 '조선체육'에 따르면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지난 3월 25일 총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북한 올림픽 불참으로 문 대통령의 이른바 '도쿄 올림픽 구상'은 한 달여 만에 물거품이 됐다.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올림픽을 통해 북한과 한·미·일 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3월 20일 해외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데 이어 북한이 '올림픽 불참'을 공표하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한과의 대화 재개는 어려워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상반기 내 남북 교류협력 재개' 구상 또한 차질을 빚게 됐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어제(5일) 체육성 홈페이지 조선체육에 북한 올림픽위원회 총회를 개최해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 올림픽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게재한 것을 봤다"며 "정부는 이번 도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회가 열린 지난 3월 25일 직후 바로 불참 결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 당국자는 "그에 대한 특별한 평가는 없다"며 "이전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는지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 경기 공동진출에 대해서는 남북 간 여러 차례 합의를 진행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경기 및 대회 공동진출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국자는 앞서 남북한 체육회담을 통해 여자 농구·남녀 조정·남녀 유도·여자 하키 등 4개 종목에 대해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점을 예로 들었다. 당국자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며 "북한도 코로나19 보건위기 상황에서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기 때문에 국제 경기 공동진출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계기를 계속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 등과 협의하면서 필요한 사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06 12:5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