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동안 남아선호(男兒選好) 사상으로 인해 분명한 차이를 보였던 출생성비가 지난해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것으로, 1990년대 출생성비는 110명이 넘었지만 최근 정상 범위(103~107명) 수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총 출생성비는 104.7명이다. 이는 직전해보다 0.4명 감소한 것이며, 국가통계포털에서 진행한 통계 집계 시작 시점인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1990년만 해도 출생성비는 116.5명에 달했다. 당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 향후 사회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1990년대 110명대였던 출생성비는 2000년대로 접어들며 110명 아래로 내려왔고, 2000년대 초중반에는 108명 안팎, 2007년 106.2명으로 정상 범위에 들어섰다. 또 지난해에는 총 출생성비뿐 아니라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으로 나눠 본 출생순위 별 출생성비에서도 모두 정상 범위 안을 기록했다. 첫째아의 출생성비는 104.8명으로 총 출생성비와 비슷했다. 직전해보다는 0.5명 줄었다. 둘째아의 출생성비는 104.6명으로 직전해와 동일했다.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는 직전해보다 1.1명 감소해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인 105.4명을 기록했다. 특히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의 경우 2005년 128.3명으로 집계됐지만 2010년 110.9명, 2013년 108.0명으로 점차 내려왔고 2014년 106.7명으로 정상 범위에 들어섰다. 이후 지난해 105명대까지 떨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01 09:32:50남아선호 현상이 점차 줄어들면서 지난해 출생 성비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의 '201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여아 100명당 출생 남아의 수인 출생성비는 지난해 105.3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출생 성비는 1980년대 초반 107 안팎을 유지하다 1986년 111.7로 올라섰다. 이후 1990년에 116.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2000년대 들어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2007년 106.2로 '정상 범위'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7년 연속으로 정상 성비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출산순위별로 보면 셋째아이 이상에서는 성비 불균형이 여전히 남아있어 남자아이가 더 많이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셋째아 출생 성비는 107.8, 넷째아 이상 출생 성비는 109.8로 정상 범위보다 높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4-09-09 11:32:04'아빠!어디가?', '붕어빵' 등 자녀와 함께하는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요즘 예비부모는 언제쯤 자녀를 출산하고 싶을까? 웨딩컨설팅 듀오웨드에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예비부부의 가족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은 33세, 여성은 30세에 자녀를 출산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신혼 부부 377명(남164명, 여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자녀를 출산하고 싶은 나이'를 묻자 남성 31.1%가 33세, 여성 29.6%가 30세라는 항목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이어 남성은 32세(20.7%), 34세(15.2%)순으로 답했으며, 여성은 29세(23.9%), 32세(19.7%)순으로 답해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부모가 되고 싶은 나이가 2~3세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 없는 신혼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44.6%)을 가장 선호했다. 신혼기간과 출산계획을 분석하면, 남자는 32세, 여자는 29세 결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듀오 회원의 평균 결혼 연령(남성 32세, 여성 29세)과 일치한다. 그러나 결혼 전 예비 배우자와 가족계획을 세웠냐는 질문에 '예'라는 응답은 40.6%로 과반수를 밑돌았다.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자녀의 수는 2명(71.1%)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1명(18%), 3명(10.9%)이라고 응답했다. 출산계획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남성은 가정 경제(51.8%), 여성은 양육 환경(50.2%)이라고 가장많이 답했다. 다음 순으로 남성은 양육 환경(26.2%), 가풍 및 부모님의 의견(19.5%)이라고 밝혔으며, 여성은 가정 경제(38.5%), 부부의 사회활동(6.6%)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자녀만 계획해야 한다면 어떤 성(性)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남아(45.9%)라고 응답해 여아(38.5%)에 비해 남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훈 듀오웨드 본부장은 "결혼준비는 단순히 결혼식을 위한 준비기간이 아니라 내외적으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며, "모든 걸 계획에 따라 진행할 순 없을지라도 예비부부가 함께 만들어갈 가정의 모습을 계획하고 대화하는 시간 자체가 소중하다"고 전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3-09-11 10:56:54“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아들을 선호하는 차별적 성관념이 담긴 ‘남아선호사상’이란 말을 무색케 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리서치 기업 두잇서베이는 최근 507명을 대상으로 아들과 딸 중 어느 성별을 더 선호하는지 설문조사 한 결과 딸을 선호한다는 응답자(40.6%)가 아들을 선호하는 응답자(19.7%)보다 훨씬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아들 딸 모두 상관 없다’에 응답한 응답자(39.4%)도 있었으나, 딸을 선호한다는 응답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에서 50대에 걸친 전 연령에서 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50대 이상의 경우 아들과 딸의 선호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남아선호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있던 한국인의 정서가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여성 비율이 50.3%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onnews@fnnews.com | 온라인편집부
2011-12-27 16:57:58국내에 만연하던 남아선호 사상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지난 2008년 전국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78명의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신생아의 아버지가 임신 중 원했던 자녀의 성별은 딸이 37.4%로 아들(28.6%) 보다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34%는 바라는 성별이 없다고 답했다. 딸을 선호하는 경우는 신생아의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임신한 자녀가 딸이길 바란 어머니들이 37.9%로 아들(31.3%)을 원한 이들보다 많았다. 딸 선호 현상은 나이대나 주거 지역에 관계없이 비슷했다. 20대 아버지의 딸 선호도(38.9%)는 30대 아버지(37.8%), 40대 아버지(27.9%)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첫째 자녀를 출산한 한국 여성들의 평균 나이는 30세였다. 29세가 15.9%로 가장 많았고, 30세(11.7%), 28세(11.4%), 31세(9.4%) 등이 뒤를 이었다. 분만 방식을 보면 정상분만이 55.4%로 가장 높았지만 계획된 제왕절개(26.7%), 응급 제왕절개(17.9%) 등 제왕절개의 비중도 여전히 높았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2010-01-12 15:58:20울산과 경남, 경북, 대구 등 영남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남아선호 사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 지역 여성들이 일생 동안 가장 많은 아기를 낳을 것으로 기대됐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지역 여성들은 다른 지역보다 출산을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부부들 사이에 딸·아들을 구분하지 않는 사고방식이 확산되면서 지난 2000∼2005년(2000년∼2004년 실적치) 전국의 평균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109.2로 정상성비인 103∼107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지만 지난 1995∼2000년(110.0)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상성비란 아무런 인위적 요인을 가하지 않았을 때 의학적으로 예상되는 출생성비를 뜻한다 지난 2000∼2005년 출생성비를 전국 16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11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112.9), 경북(112.8), 대구(112.4), 제주(111.6) 등의 순이었다.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남 지역 시도가 출생성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이 지역에 여전히 남아있는 남아선호 사상을 반영했다. 반면 충북(110.0)과 광주(109.8), 부산(109.5), 전남(109.5), 강원(109.4) 등도 전국평균보다 남자아이의 출생비율이 더 높았다. 아울러 활발한 사회활동 등으로 늦게 결혼하고 늦게 아이를 낮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여성들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2000∼2005년 연평균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부산이 1.0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서울(1.07명), 대구(1.16명), 인천(1.26명), 대전(1.28명) 등도 전국 평균(1.26명)에 비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제주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1.4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1.47명)과 충남(1.44명), 경기(1.38명), 강원(1.36명) 등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지역의 출산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은 30대 후반(35∼39세)과 40대초반(40∼44세) 여성들의 출산이 활발하기 때문인데, 제주 지역의 30대 후반과 40대초반 여성 1천명당 연령별 출산율은 각각 28.2명과 4.6명으로 전국 평균인 17.5명과 2.5명에 비해 훨씬 높았다. 한편 연평균 합계출산율은 1980∼85년 2.14명에서 1990∼95년 1.72명, 2000∼2005년 1.26명 등으로 떨어졌다가 2005∼2010년 1.13명을 기점으로 2010∼2015년 1.16명, 2020∼2025년 1.22명 등으로 상승한 뒤 2025∼2030년에는 1.26명으로 다시 2000년대 초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2007-05-24 14:04:26[파이낸셜뉴스] 손해보험주가 3·4분기 대체적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5일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전일 커버리지 손해보험사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으며, 전반적으로 본업은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손해보험사들의 공통적인 특이요인으로는 판매비 가정 변경,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변경, 주주환원, 신계약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주주환원의 경우 삼성화재는 정책 정교화가 진행 중이며, DB손해보험은 자사주 관련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에 발맞춰 밸류업 공시 예정"이라며 "반면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은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로 인해 배당 재원이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보험주가 종목간 주가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봤다. 특히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에서 자유로운 종목에 대한 선호도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무·저해지 관련 영향도가 상대적으로 적고,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근거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유효한 종목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연말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보험사에 대한 선호도는 낮다"고 짚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업종 자체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한다"며 "연말 비급여·실손 개혁안 발표 시 내용 확인 후 투자의견을 점검할 예정이며, 긴 호흡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5 09:11:47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중장년과 고령층도 탈모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외모를 가꾸는데 진심인 2030들의 경우 탈모에 대한 고민은 심리적 위축,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14일 보건의료빅테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에서 탈모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수는 24만7382명으로, 지난 2018년 22만5000명에서 연 평균 2.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2년 기준 탈모 환자 중 2030대 비율이 40.1%를 차지했는데, 이는 병원을 방문해 공식적으로 탈모증을 진단받은 환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추정되는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남성 2명 중 1명은 탈모에 대한 걱정이 있고, 한가지 이상의 탈모 증상을 겪는 남성은 전체의 7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성지'로 알려진 종로5가 코코이비인후과 김성곤 원장은 "탈모는 빨리 치료에 나서고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탈모 관련 위험 요소가 감지된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현재 국내에 승인된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있고,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2형을,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을 모두 차단해 탈모 주요 요인인 DHT 생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탈모 치료에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이 쓰이는데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물은 보다 넓은 연령층에 적용 가능하고 M, V형을 포함한 다양한 탈모 유형에서 증산 개선 효과를 확인함은 물론 빠른 탈모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으로는 GSK의 '아보다트'가 있다. ■ "탈모치료, 빠를수록 높은 치료 효과"김 원장은 "최근 2030 젊은 탈모 환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며 "탈모가 외모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환자가 많고, 유튜브 등에서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콘텐츠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1년이라도 일찍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실제로 그렇다"며 "가느다란 머리카락이라도 남아 있으면 치료를 통해 살릴 수 있지만, 없어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탈모 치료에는 보통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재가 쓰이는데 전국적으로는 피나스테리드 처방이 더 많다. 김 원장은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이 성기능 부작용 등을 우려해 더 약한 제재인 피나스테리드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직도 피나스테리드 처방이 더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두 제제 간 부작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임상 데이터가 나오면서 현장의 분위기도 조금 달라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두타스테리드 처방을 선호하며 가격 측면에서도 두타스테리드 오리지널 약이 피나스테리드 오리지널 약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가장 보편적인 탈모 유형인 M자 탈모에 두타스테리드의 효과가 더 좋다고 체감한다"며 "반응 속도 또한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좀 더 빠른 편으로, 복용 후 3개월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고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다가 예후가 좋지 않아 두타스테리드로 교체한 후 효과를 본 케이스도 많다"고 말했다. ■"부작용 문제 크지 않아"그는 "진료할 때 환자들이 내성이나 부작용 관련 우려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부작용이 생기는 사람은 1~2% 정도로 많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또 대부분의 부작용은 생기더라도 복용 후 1~3개월 이내 초기에 생기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많으며 젊은 환자일수록 회복도 빠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탈모 치료제는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스스로도 장기 복용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최근 나온 5년 임상 데이터를 보면 장기 복용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또 탈모 치료제는 약물 간 상호작용이 거의 없어 다른 기저질환이 있어도 복용할 수 있는, 안전성이 높은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탈모 치료의 기본은 약물 치료지만 바르는 약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경구 약물 치료가 우선이고, 추가로 미녹시딜 제제를 도포하거나 비오틴 등의 영양제를 같이 섭취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미녹시딜은 과거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약 2년 전부터 학회 발표와 논문 등을 통해 효과가 좋다는 점이 보고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남녀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탈모는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한 복용이 제일 중요한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장기간 휴약하면 효과가 과거보다 떨어지고 격차를 복구하기 어려워진다"며 "실제로 장기 휴약했다가 후회하고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모 치료는 시작 시점이 늦을수록 원상태로의 복구가 어려워지는데, 가느다란 머리카락이라도 남아 있으면 살릴 수 있지만, 없어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건 어렵다"며 "머리 굵기가 얇아졌다면 남성형 탈모의 전조 증상이므로, 빠르게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4 18:19:37[파이낸셜뉴스]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중장년과 고령층도 탈모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외모를 가꾸는데 진심인 2030들의 경우 탈모에 대한 고민은 심리적 위축,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14일 보건의료빅테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에서 탈모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수는 24만7382명으로, 지난 2018년 22만5000명에서 연 평균 2.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2년 기준 탈모 환자 중 2030대 비율이 40.1%를 차지했는데, 이는 병원을 방문해 공식적으로 탈모증을 진단받은 환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추정되는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남성 2명 중 1명은 탈모에 대한 걱정이 있고, 한가지 이상의 탈모 증상을 겪는 남성은 전체의 7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성지'로 알려진 종로5가 코코이비인후과 김성곤 원장은 "탈모는 빨리 치료에 나서고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탈모 관련 위험 요소가 감지된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현재 국내에 승인된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있고,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2형을,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을 모두 차단해 탈모 주요 요인인 DHT 생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탈모 치료에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이 쓰이는데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물은 보다 넓은 연령층에 적용 가능하고 M, V형을 포함한 다양한 탈모 유형에서 증산 개선 효과를 확인함은 물론 빠른 탈모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으로는 GSK의 '아보다트'가 있다. "탈모치료, 빠를수록 높은 치료 효과"김 원장은 "최근 2030 젊은 탈모 환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며 "탈모가 외모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환자가 많고, 유튜브 등에서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콘텐츠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1년이라도 일찍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실제로 그렇다"며 "가느다란 머리카락이라도 남아 있으면 치료를 통해 살릴 수 있지만, 없어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탈모 치료에는 보통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재가 쓰이는데 전국적으로는 피나스테리드 처방이 더 많다. 김 원장은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이 성기능 부작용 등을 우려해 더 약한 제재인 피나스테리드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직도 피나스테리드 처방이 더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두 제제 간 부작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임상 데이터가 나오면서 현장의 분위기도 조금 달라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두타스테리드 처방을 선호하며 가격 측면에서도 두타스테리드 오리지널 약이 피나스테리드 오리지널 약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가장 보편적인 탈모 유형인 M자 탈모에 두타스테리드의 효과가 더 좋다고 체감한다"며 "반응 속도 또한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좀 더 빠른 편으로, 복용 후 3개월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고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다가 예후가 좋지 않아 두타스테리드로 교체한 후 효과를 본 케이스도 많다"고 말했다. 오래먹어야 하는데.."부작용 문제 크지 않아"그는 "진료할 때 환자들이 내성이나 부작용 관련 우려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부작용이 생기는 사람은 1~2% 정도로 많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또 대부분의 부작용은 생기더라도 복용 후 1~3개월 이내 초기에 생기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많으며 젊은 환자일수록 회복도 빠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탈모 치료제는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스스로도 장기 복용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최근 나온 5년 임상 데이터를 보면 장기 복용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또 탈모 치료제는 약물 간 상호작용이 거의 없어 다른 기저질환이 있어도 복용할 수 있는, 안전성이 높은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탈모 치료의 기본은 약물 치료지만 바르는 약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경구 약물 치료가 우선이고, 추가로 미녹시딜 제제를 도포하거나 비오틴 등의 영양제를 같이 섭취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미녹시딜은 과거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약 2년 전부터 학회 발표와 논문 등을 통해 효과가 좋다는 점이 보고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남녀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탈모는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한 복용이 제일 중요한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장기간 휴약하면 효과가 과거보다 떨어지고 격차를 복구하기 어려워진다"며 "실제로 장기 휴약했다가 후회하고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모 치료는 시작 시점이 늦을수록 원상태로의 복구가 어려워지는데, 가느다란 머리카락이라도 남아 있으면 살릴 수 있지만, 없어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건 어렵다"며 "머리 굵기가 얇아졌다면 남성형 탈모의 전조 증상이므로, 빠르게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4 09:59:30싱글 A급 회사채가 3년 만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순발행은 발행액이 상환액을 초과하는 상황을 뜻한다. 더블 A급 대비 비우량채로 여겨지는 싱글 A급 회사채 물량이 시장에서 넉넉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데는 금리 인하기 고금리 투자를 선호하는 '채권 개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11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8일까지 싱글 A급 무보증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3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발행이란 발행액이 상환액을 초과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최근 2년 동안 싱글 A급은 '찬밥 신세'였다. 회사채 상환액이 발행액을 넘어서는 순상환 기조가 대세였다. 이익이 남아 현금상환하기보다 수급상황이 좋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상환하는 '불황형 상환'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올해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상대적으로 A급 회사채의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자, 투자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는 것이다. BBB급도 마찬가지다. '정크본드(BB+이하)' 직전에 해당하는 BBB급 회사채는 지난해 1493억원 규모의 순상환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누리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받쳐주면서 올해 BBB급 순발행 규모는 858억원에 달했다. 국내외 중앙은행들은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9월 0.5%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 금리 상단을 기존 5.5%에서 5.0%로 내렸다. '고금리 장기화'를 마무리하고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이어 이달 0.25%p 인하를 이어나가면서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4.75%까지 내려왔다.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통위도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기존 3.50%에서 3.25%로 낮췄다. 수요예측에서 기관물량이 목표치에 미달하더라도 리테일 시장에서 개인고객 대상으로 재판매가 활발히 되면서, 증권사들은 A급 이하 회사채 주관에 적극 나섰다. 이러한 A급 이하 회사채 인기는 내년에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크레딧(회사채) 시장은 대선 및 금통위라는 불확실성 해소 이후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국고채 금리가 계단식 우하향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A급의 금리 매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1 18: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