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2022 과천축제 [나와]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과천시민광장 및 잔디마당 일대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과천축제는 개-폐막프로그램을 비롯해 축제프로그램, 기획프로그램, 부대행사까지 4개 분야로 구성돼 시민과 만난다. 16일 오후 8시, 과천시민광장에서 신계용 과천시장 개막선언과 함께 시작되는 개막 프로그램은 댄스크루 ‘프라우드먼’, 한국 전통에 기본을 둔 타악 공연 ‘한울소리’, 개그맨 김민기와 빙고맨 MC휘가 사연을 읽어주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DJ 쥬크박스’, 200대 드론이 보여주는 공중예술 ‘드론쇼’가 진행된다. 폐막 프로그램 사전행사는 18일 오후 5시부터 통제된 중앙로 일대에서 열린다. 도로를 도화지 삼아 컬러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중앙로! 색분필로!’, 컬러 파우더를 뿌리며 노는 ‘컬러파우더 몸플’, 흥겨운 춤판을 보여줄 ‘로고댄스’가 진행되고 이후 ‘한국 백파이브 연주단’, 아프리카 음악 진수를 보여줄 ‘아프리카 타악 아냐포(Anya FO!)’, 로보트로닉 하모닉스 팀의 애니메이션 팝핀 스트릿댄스 패러디 쑈 ‘상상 박물관’, 삼바 연주로 흥겨움을 더해줄 ‘라퍼커션’, 과천 전통 민속놀이 ‘과천나무꾼놀이’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저녁 8시부터는 다시 과천시민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2022 과천축제 홍보대사 이창훈 진행으로 폐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폐막 프로그램에는 ‘자우림’, DJ G-Park(개그맨 박명수)이 디제잉하는 EDM ‘나와’, 불꽃놀이가 준비돼 있다. 34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축제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돌아버릴 것 같은 상황을 원심력, 회전력, 구심력 같은 운동에너지로 이미지화한 서커스 공연 ‘돌아버리겠네’(코드세시 팀) △싸움을 주제로 삼아, 관객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한방에 날려줄 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발광 엔터테인먼트 팀) 등이 진행된다. 축제 프로그램에선 거리극부터 전통예술, 써커스, 스트릿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종합예술축제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기획 프로그램은 △시-한-잔(시민예술한마당잔치) △거리로 나온 예술 △예술人과천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 △문화전승프로그램 △자매도시(통영) 공연 △푸드존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과거재현백일장’, 전통줄타기-투호 던지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연희야 놀자’, 기후변화로 인한 멸종위기 동-식물을 배경으로 놀이 및 퍼포먼스를 펼치는 ‘안녕? 가지마!’ 등 8개 프로그램이 있다. 과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문화전승 프로그램으로 ‘과천 무동 답교놀이’ ‘과천 나무꾼놀이’ ‘왕이놀다’ ‘전통줄타기 판줄’ 4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매도시 통영의 ‘남해안별신굿’이 진행된다. 또한 시민이 공연을 보면서 다양한 음식과 마실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푸드존이 운영된다. 부대행사는 첨단 문화트렌드에 맞춰 △메타버스 체험행사와 △e-스포츠 경연대회가 열린다. 메타버스 체험행사는 총13개 분야로 가상공간 속에서 스포츠를 즐기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험 등을 해볼 수 있다. e-스포츠 경연대회에선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나 카트라이더 게임을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환경 문제도 고려했다. 축제현장 음식물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자 푸드존에서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식기를 도입했다. 사용할 다회용 식기는 위생과 안전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신계용 시장은 15일 “코로나19 상황에 준비기간도 짧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주인공은 시민이다. 모두 시민광장으로 ‘나와’, ‘나와’ 함께 즐겨 달라”고 권했다. 한편 과천시가 주최하고 과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과천축제 슬로건은 ‘나와’로 코로나19로 만나기 힘들던 시간을 벗어나 밖으로 ‘나와’라는 의미와 ‘나와’ 함께 즐기자 라는 두 가지 중의적인 표현이다. 슬로건에 맞춰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과천시민광장 일대를 축제현장으로 지정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15 08:46:34코로나19로 국민의 불안감이 여전한 요즘, 한국문화재재단이 역병을 물리치고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오는 2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공연 '쉘 위 풍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경복궁 수문군의 힘찬 타북을 시작으로 기양제(재앙을 쫓고 복을 빌기 위해 지내는 제사)가 펼쳐진다. 이주희 명무의 '영고무', 국가무형문화제 제82-4호 원장현 명인의 대금소리에 이어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의 처용 청신이 무대에 올라 지금으로부터 1100여 년 전, 역신을 굴복시킨 처용을 신으로 모셔 액을 물린다. 이날 공연에는 주한외교단도 참여해 코로나 극복 희망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미스트롯' 송가인의 어머니로 더 잘 알려진 송순단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의 굿판도 펼쳐진다. 실제로 전남 진도에서 굿을 하는 송 명인은 이번 공연에서 '손님풀이'(천연두 같은 역신을 청해 해를 끼치지 말고 좋게 해주고 가라는 축원을 하는 진도씻김굿 중 한 거리)를 통해 역신을 고이 보내는 제를 올린다. 이어 제2부에서는 경복궁 수문군들이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첩종을 통해 왕실호위문화의 정수를 선보이며, 한국의집예술단의 부채춤, 김운태 명인의 채상소고춤 등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 속에 새로운 풍류의 시대가 시작됨을 알린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연출, 사회를 맡은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우리 전통문화는 예로부터 사람과 천지를 감동시키는 힘이 있었다"며 "역사 속 처용을 되살려 역병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희망을 드리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5-25 17:05:55코로나19로 국민의 불안감이 여전한 요즘, 한국문화재재단이 역병을 물리치고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오는 2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공연 '쉘 위 풍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경복궁 수문군의 힘찬 타북을 시작으로 기양제(재앙을 쫓고 복을 빌기 위해 지내는 제사)가 펼쳐진다. 이주희 명무의 '영고무', 국가무형문화제 제82-4호 원장현 명인의 대금소리에 이어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의 처용 청신이 무대에 올라 지금으로부터 1100여 년 전, 역신을 굴복시킨 처용을 신으로 모셔 액을 물린다. 이날 공연에는 주한외교단도 참여해 코로나 극복 희망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미스트롯' 송가인의 어머니로 더 잘 알려진 송순단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의 굿판도 펼쳐진다. 실제로 전남 진도에서 굿을 하는 송 명인은 이번 공연에서 '손님풀이'(천연두 같은 역신을 청해 해를 끼치지 말고 좋게 해주고 가라는 축원을 하는 진도씻김굿 중 한 거리)를 통해 역신을 고이 보내는 제를 올린다. 이어 제2부에서는 경복궁 수문군들이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첩종을 통해 왕실호위문화의 정수를 선보이며, 한국의집예술단의 부채춤, 김운태 명인의 채상소고춤 등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 속에 새로운 풍류의 시대가 시작됨을 알린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연출, 사회를 맡은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우리 전통문화는 예로부터 사람과 천지를 감동시키는 힘이 있었다"며 "역사 속 처용을 되살려 역병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희망을 드리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5-25 10:27:41【남해=오성택 기자】 남해바다의 싱싱한 멸치 맛을 즐길 수 있는 멸치축제가 펼쳐진다. 경남 남해군은 내달 4일부터 3일간 미조항 북항 일원에서 ‘제16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멸치축제는 ‘남해바다 용궁잔치, 미조항의 봄맛으로 열다’라는 주제로 제철 맞은 은빛멸치를 이용한 멸치회, 멸치쌈밥, 멸치튀김, 멸치피자, 멸치탕수육, 멸치핫바 등 다양한 해산물 먹거리와 미조항 음식특구를 홍보하기 위한 해산물 물회 무료시식 행사가 펼쳐진다. 또 멸치털이 시연, 멸치경매, 멸치액젓 담그기, 선박 해상퍼레이드 등의 어촌문화체험행사와 더불어 갓 잡은 생멸치·건멸치·멸치액젓 등 지역특산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은 무민공 최영장군 사당인 무민사 고유제를 시작으로 지역주민과 학생, 농악단, 수협직원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무민공 영정 봉안행렬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이어 미조항의 풍어와 지역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례와 남해안별신굿 공연 등으로 진행되는 용왕제와 축제 개막퍼포먼스인 임실필봉농악 보존회의 ‘꿈꾸는 미조, 천하제일항’이라는 창작공연이 40분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둘째 날은 경남도립남해대학생들의 멸치&수산물을 이용한 요리시연을 시작으로 오리지널 ‘난타’공연이 미조항을 뜨겁게 달군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 및 풍선·비눗방울 공연이 펼쳐지며, 무민사 주변에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진행된다. 또 7080 통기타공연과 보물섬 바다클럽콘서트에 이어, 해상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가 미조항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축제 마지막 날은 경남도 우수예술단체인 퓨전국악 ‘록’ 콘서트와 화전예술단의 어로소리 공연이 멸치축제 향연을 마무리한다. 이밖에도 맨손 물고기잡기, 연 만들기, 목공예 판각체험, 풀잎공예, 솟대 만들기, 에어바운스 익스트림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박대엽 작가의 남해관광사진전시회를 통해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남해군의 최남단에 위치한 미조항은 아름다운 절경을 품고 있어 남해안의 베니스로 불리는데다, 어업전진기지 역할로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해 2015년 음식특구로 지정되면서 전국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24 12:18:082019년 기해년 첫 국가무형문화제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2월 공개행사가 부산, 경남 통영, 전남 구례, 광주, 전북 부안·임실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다. 특히, 2월 공개행사는 매년 정월 초하루와 정월 대보름에 즈음하여 개최되며, 새해를 맞아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축원, 풍농(豐農)과 풍어(豐漁)를 기원하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올해는 음력 새해를 기점으로 놀이·의례 분야 6개 종목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오는 7일에는 ‘제11-6호 구례잔수농악’(구례읍 신촌(잔수)마을 일원), ‘제82-3호 위도띠뱃놀이’(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공개행사를 볼 수 있다. ‘구례잔수농악’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신월리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신촌의 옛 이름이 잔수(潺水)여서 잔수 농악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매년 정월 초사흗날 농악대가 마을의 당산을 돌면서 제만굿을 하고, 마을의 각 가정집을 다니면서 액을 물리치기 위한 마당밟이를 한 뒤, 모든 마을 사람이 동참하는 판굿으로 이어진다. ‘위도띠뱃놀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 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 행해지는 마을 공동 제의로, 남해안·동해안·서해안 별신굿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어제 중 하나이다. 띠뱃놀이는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할 때 띠배를 띄워 보내기 때문에 띠뱃놀이라 부른다. 소원을 빌기 위해 세운 집인 원당에서 굿을 해 원당제라고도 한다.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가 제물을 차리고 굿을 한 후 마을로 내려와 마을의 산을 돌고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함으로써, 굿의 공간이 산과 마을, 바다로 이어진다. 경남지역에서는 어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82-4호 남해안별신굿’(통영시 한산면 죽도마을), ‘제82-1호 동해안별신굿’(부산시 기장군 대변리 대변마을)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별신굿의 ‘별신’(別神)은 현지에서 ‘별손·벨손·벨신’ 등으로도 불리며, 제의는 주로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 사이에 행해진다.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남해안별신굿’의 진지하면서 소박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동해안별신굿’의 특징인 무당과 악사가 주고받는 익살스러운 대화와 몸짓 등의 오락성도 볼 수 있다. 설 연휴가 끝난 2월 셋째 주 16일부터는 ‘제11-5호 임실필봉농악’(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과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광주시 남구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대)의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임실필봉농악’은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하며, 올해 공개행사에 참여하면 기굿, 마당밟이, 달집태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옷고름이나 노끈으로 맨 ‘고’와 비슷한 형태의 놀이기구 2개를 서로 맞붙여 겨루는 놀이로,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다지는 집단놀이로써 의의를 지닌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1-31 09:08:56"4·3 동백꽃을 보다, 동백꽃이 흩날리다, 꽃길"이란 주제로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릴레이 캠페인에 전국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탐라민속예술원(단장 김주산, 제주도 제20호 무형문화재 제주민요보유자) 주최와 제주청년예술인포럼(대표 김채현) 주관으로 오는 12일 오후 12시 제주도청 민원실 로비에서 한 시간 가량 문화릴레이캠페인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연극인 변종수 씨의 사회로 '넋을 깨우다, 부르다, 기리다, 위하다, 보내다'란 테마로 진행되며 4·3 70주년을 맞아 전국문화예술인들과 국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제주청년예술인포럼 권유로 임상규 씨(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씨가 총연출을 맡아 기획됐다. 이날 오프닝으로 제주출신 한국무용가 강윤정씨가 평화롭던 '바람의 나라'에서 동백이 떨어지는 洛花(낙화)란 주제의 춤사위가 펼쳐진다. 이어 제주청년예술인들과 초청된 전국의 청년예술인들이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고 적힌 종이에 각자의 바람을 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3의 완전한 해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퍼포먼스와 릴레이 캠페인에 돌입한다. 4·3유족인 탐라민속예술원 김주산 단장과 문하생인 부단장 김채현, 이숙자, 한복선, 최용숙, 최수아 등이 선보이는 제주민요 서우제 소리에 서귀포 다온무용단(단장 김하월)의 리틀다온(윤은지, 문소원, 고유은)이 제주토속창작무에 함께 부른다. 또 대한민국 명무 정성숙의 살풀이 및 제주 꿈에오케스트라·월드퓨전시나위 연주에 탐라민속예술원 김채현 부단장이 가야지를 불러 기린다. 또한 전통무용그룹 춤판이 혼과 영을 달래는 '굿'형식의 춤사위인 혼·영 퍼포먼스와 남해안별신굿 정석진 이수자의 태평소시나위, 크로스국악뮤지션 애랑의 소리꾼 윤은서가 박타령 등으로 동백을 위한다. 마지막 동백을 보내는 꽃길난장에서는 쟁이 강준석이 제주비나리를 선창하면 문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청년예술인들과 전국의 청년예술인들이 만감이 교차하는 신명의 한판 판놀음으로 이들을 위로한 후 전 출연진이 애국가를 제창하게 된다. 공연에 앞서 올해 80세인 김주산 단장은 "어릴 적 놀러 다니길 좋아하던 저를 찾으러 나왔던 미성년 17살 오빠가 이유도 모른 채 붙잡혀갔다"며 "밥 잘 먹고 있으면 금방 올께 말하고는 지금까지 이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평생 한으로 남아 두렵기도 무섭기도 했던 4.3관련 이무대가 첫무대라며 기력이 다하는 날까지 4·3관련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서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번 공연의 총괄기획을 맡은 제주국제대 조성빈 특임교수는 "7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채 깊고 깊은 상처로 동백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인 제주 4.3사건의 치유에 보탬이 되고자 부족한 기획력이지만 함께했다"고 기획의사를 밝혔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김학재 기자
2018-02-11 14:29:42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광복 70년을 축하하기 위해 13일부터 ‘광복 70년 기념 문화유산 활용 축제’를 진행 중이다. 덕수궁 프로그램으로 오는 20일에 덕수궁 풍류 100회 특집공연, 25~26일, 28~30일까지 덕수궁 인문학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덕수궁 풍류 100회를 기념하는 특집공연이 진행된다. 덕수궁 풍류는 2010년부터 시작된 전통공연예술 가(歌), 무(舞), 악(樂) 분야의 예인(藝人)들이 출연하는 야간국악공연으로 덕수궁 정관헌을 활용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덕수궁 풍류는 고종황제가 커피를 마시고 연회를 베풀던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정관헌에서 공연을 진행하였으나 이번 100회 특집공연은 특별히 덕수궁 함녕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정영만(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안숙선(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와 병창 보유자), 이광수(민족음악원 이사장) 명인이 특별출연한다. 또한, 과거 덕수궁 풍류에 출연했으나 현재 작고한 고 정재만, 고 임이조 명인을 회상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정재만 명인의 아들인 정용진 씨가 살풀이춤을, 임이조 명인의 처제인 권영심 씨가 화선무를 선보이며 작고한 명인들의 예술혼을 기린다. 이번 특집공연은 국악인 남상일, 가수 이안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명인들의 가(歌), 무(舞), 악(樂) 공연뿐만 아니라 <덕수궁 풍류> 100회를 돌아보는 영상도 준비되어 100회까지의 공연에 출연한 예인들을 조명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우리나라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근대화 과정 속의 문학, 패션, 역사, 영화, 대중가요를 주제로 해당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여, 그들이 저술한 책 이야기와 박경훈 앙상블의 공연이 곁들어진 인문학 북콘서트가 오는 25~26일과 28일~30일 열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8-17 09:22:28경복궁 경회루 야경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광복 70년을 축하하고 문화유산을 매개로 하는 국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위대한 문화유산,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경복궁과 덕수궁에서 '광복 70년 기념 문화유산 활용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여름 밤 한국의 소리와 춤에 물든 경회루의 야경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12~28일)과 연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야간공연 '경회루, 성하(盛夏)에 물들어'가 진행된다. 공연은 경회루(누각)와 경회지(연못), 만세산(섬) 등 경회루의 건축물과 경관을 무대배경으로 △신라 뱃놀이에 기원한 조선 시대 궁중 무용 '선유락(船遊樂)' △다섯 개의 북을 치며 화려한 춤사위를 펼치는 '오고무(五鼓舞)' △아름다운 부채로 여름밤을 수놓는 '부채춤' 등의 무용과 △안숙선 명창의 선상공연 '뱃노래' △이생강 명인의 '대금독주' △김해은의 '첼로연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한국무용가 국수호 씨가 한국의 소리와 춤을 경회루에 최적화하여 연출한다. 공연관람은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예매자에 한해 가능하다. 또 대한제국의 서양식 궁전이자 지난해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덕수궁 석조전에서는 석조전의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상영된다. 이번 미디어파사드는 연세대학교 김형수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아 석조전의 역사적 장소성과 건축적 특성을 반영한 영상으로 연출하며, 입체 음향과 함께 석조전에 광복 70년의 역사를 담은 '빛의 옷'을 입힌다. ■도심 속 궁궐의 정취와 낭만을 더하는 국악공연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덕수궁 풍류' 100회를 기념하는 특집공연이 진행된다. 덕수궁 풍류는 2010년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가(歌), 무(舞), 악(樂) 분야 예인(藝人)들이 출연하는 야간 전통공연이며, 오는 20일에는 함녕전 특설무대에서 공연 100회를 맞아 특별공연으로 진행된다. 100회 특집공연에는 구음 정영만(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대금독주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판소리 안숙선(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사물놀이 이광수(민족음악원 이사장) 명인이 특별출연하여 창작국악그룹 '바라지', '숨(SU:M)' 등의 신진 국악인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고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우리나라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근대화 과정 속의 문학, 패션, 역사, 영화, 대중가요를 주제로 해당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그들이 저술한 책 이야기와 박경훈 앙상블의 공연이 곁들어진 북콘서트가 오는 25~26일과 28~30일 열린다. 이번 북콘서트에는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악평론가 겸 공연기획자 윤중강이 사회자로 나선다. 강좌 참여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사전예약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8-06 09:06:26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연의 장을 넓히기 위해 기획공연 '2014 이수자뎐(傳) - 그 길을 따라 걷다 -'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7시에,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운영되며, 월요일과 일요일에는 진행되지 않는다. '2014 이수자뎐(傳)' 공연에서는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전망인 △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 태평무(제92호), 진주검무(제12호) 등의 춤과 △남해안별신굿(제82-4호) 등의 굿 △종묘제례악 일무(제1호) △판소리 고법(제5호) △피리정악및대취타(제46호) △가사(제41호) △대금산조(제45호) △강릉단오제(제13호) △서도소리(제29호) 등 다양한 중요무형문화재 종목의 차세대 전승자들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11-26 10: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