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예비 남편 전청조씨의 과거 행적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전씨의 과거 사기 행각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25일 JTBC는 전씨가 “혼전 임신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남자친구 주변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 시점은 2020년 1월이다. 녹취록에서 전씨는 예절교육학원을 운영한다는 구실로 당시 남자친구인 이모씨 이름으로 대출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전씨는 2020년까지 공식 문서상 여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내가 보증인으로 들어가면 대출이 꽤 나온다. 아는 은행장도 있고 20살 때부터 신용카드를 써서 신용 등급이 꽤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씨와 사이에서 애가 생겼고 혼인신고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씨 부모님이 한남동에 60~70억 되는 집을 사주겠다고 계약금을 걸었는데 회사를 관둔 이씨가 돈이 없어 이를 다 날렸다는 말도 했다. 전씨는 남자친구 이씨가 지인들과 연락하는 것을 막았다. 친구들이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도 전씨가 받았다고 한다. 친구들이 ‘왜 연락을 막느냐’고 묻자 전씨는 “이씨가 잘못을 해서 연락을 못 하게 막는 거다”라고 했다. 한편 전씨는 같은 해 5월 인천지법에서 피해자들에게 약 2억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징역 2년 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6 05:31:32[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 씨가 승마 선수 출신이었다고 알려진 가운데, 대한승마협회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로 승마 선수였는지에 대해서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승마 협회에 후원을 해보라”며 “후원하는 당신이 진정한 승마인”이라고 했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15세 연하 사업가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매체는 전씨를 재벌 3세로 소개하며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으며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다고 전했다. 또 승마 선수로 10대 시절을 보내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전씨는 19살에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글로벌 IT 기업 임원으로서 경영을 돕고 현재는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전씨는 또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동네 승마장에서 말을 처음 탔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했다. 19세까지 열심히 탔는데 무릎 연골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내용이 보도된 이후 전씨의 과거 행적 등에 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현희는 사이클 전 국가대표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에 이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4 20:57:11[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이자 대한체육회 이사인 남현희(42)가 15세 연하인 재벌 3세와 결혼한다. 남현희는 지난 8월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연인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남현희는 23일 공개된 잡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또 예비 신랑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서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남현희는 예비 신랑인 전청조(27)와 나이 차이가 15살이 난다면서 "제가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에게는 11살 딸이 있고, 저와 청조 씨의 나이 차이가 15살이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사람들은 '남현희가 상대방을 꾀어서 뭘 어떻게 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친구에 대해 남현희는 "진실하고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라고만 언급했다. 남현희는 그러면서 "전씨가 비즈니스 업무로 인해 급히 펜싱을 배워야 하는데 대결 상대는 취미로 펜싱을 오랫동안 해왔던 사람이라 꼭 이기고 싶다고, 저에게 레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제가 들었던 나이에 비해 너무나도 어린 친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걸어 들어와 놀랐다"고 덧붙였다.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두번째 레슨을 받을 때 펜싱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사람은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는 "현희 씨는 언제나 즐거운 친구였다"며 "비즈니스도 함께하는 사이였기에 공과 사가 확실했는데, 친구로 지내면서도 현희 씨가 이혼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건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현희의 이혼 후 "마음의 변화가 찾아왔던 거 같다"고 전했다. 전청조는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고,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퇴한 후 현재는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현희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뒀지만, 12년 만에 이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3 15:09:25[파이낸셜뉴스] 전청조씨(27)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오늘 재소환된다. 경찰은 남씨와 전씨의 대질신문을 고려중이다. 경찰은 지난 6일 남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남씨를 소환해 전씨와의 대질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당사자의 상황에 따라 소환이나 대질신문 일정이 조정될 수는 있다. 남씨는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전씨 상대 고소 12건 가운데 1건에서 전씨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비상장 회사 또는 앱 개발 투자금 등 명목으로 약 26억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남현희, SNS에 '전청조의 거짓말' 정리해 올려남씨는 소환을 앞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는 내용의 반박글을 여러개 올렸다. 우선 남씨는 '전청조의 거짓말Ⅰ "남현희 다줬어요"'라는 게시물을 통해 "전청조는 사기행각 발각 된 이후 인터뷰에서 '남현희 엄마에게 용돈줬다! 남현희 엄마에게 차 사줬다!' 남현희 여동생에게 생활비를 줬다' 정말 어이없고 계속 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청조가 렌터카 회사를 운영한다하면서 저희 엄마에게 제네시스GV70을 60개월 렌트로 진행하게 하고 매월 렌트료를 드리겠다였다"며 "엄마 명의로 진행 유도 한 후 실제로 렌트료는 2회 내어 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 남씨는 "그 외 피해자들 이야기 들어보니 경호원도 그렇고 몇몇에게 차 사준다하고 결국 저희 엄마처럼 렌트 방식으로 유인해 주민등록증을 받고 그 사람의 대출금이 얼마큼 나오는지 확인 후 투자 유도 하는 방식으로 사기 친 부분을 확인 됐다"며 "그 부분에 제 펜싱아카데미 차량도 60개월 렌트 진행됐다. 사기 치고 도망 갈 생각으로 진행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청조가 엄마에게 준 용돈은 300만원 1회, 500만원 1회"이와 함께 남씨는 "전청조가 저희 엄마께 드린 용돈은 300만원 1회, 500만원 1회 그것이 전부"라고 했다. 자신의 여동생 가족 생활비를 전씨가 줬다고 한 부분에 대해 남씨는 "여동생의 남편에게 본인이 청담동 건물이 있는데 1·2층 두 곳에 카페를 운영 할 계획이니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했고 카페 시작하기 전까지 생활비를 주겠다하며 월 500만원씩 받으면서 아기도 태어났으니 아기 엄마, 아빠가 아기 돌보면서 당분간 지내라고 했다"며 "그런데 카페 시작은 커녕 계속 오픈을 미루기 시작했고 제 동생의 가족은 다른 일을 시작하려 하다가 전청조와의 약속 때문에 9개월간 계속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씨는 '전청조의 거짓말 2 "제 명의 벤츠S를 범죄교통수단으로 사용"'이라는 게시물에선 자신의 차량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는 벤츠GLE 차량을 2020년 5월에 구입했다. 전씨를 만나는 동안 제 차를 타지 못하게 해 집에 세워두는 일이 많았다"며 "제 차를 제 친 여동생에게 타고 다니라 했다"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남편에게 사준 벤츠S클래스는 2022년 3월에 구입했다. 전청조가 첫 펜싱수업을 온 날이 2023년 1월 9일이다"면서 "훨씬 전에 두개의 차량은 이미 있었다. 3월 이혼 후 전남편이 '리스료 감당하기 힘들다' 해 차가 저에게 돌아왔고 저는 2대의 차량의 리스료가 부담돼 벤츠S차량 1대를 처분하려 했다. 그때 전청조가 '내가 렌트가 사업을 하니 그걸로 돌릴까? 아니다. 내가 매월 리스료 낼테니 내가 벤츠S 타도돼?'였다"고 전했다. 남씨는 "10월 25일 전청조의 범행을 알게 되었고 벤츠S 차량으로 범죄활동에 교통수단으로 사용한 부분이 확인되어 참담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남씨는 전씨 가슴수술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남씨는 "8월 전청조 가슴수술은 본인이 예약 잡고 가서 진행한 것"이라며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게 전청조 본인 입으로 '나 갈비뼈 수술 해야한다'고 했다. 갈비뼈 뼈조각이 돌아다녀 수술을 받고 핀을 꽃아야 한다는 표현을 했다. (제게 카톡 내용도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며일 뒤 본인 가슴 수술 한 것을 저에게 상체를 벗고 보여줬다. 갈비뼈 수술이라 하고 가서 가슴 수술을 받고 돌아와 제게 보여주니 저는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저는 가슴수술을 하라고 강압하지 않았다. 본인이 많은 사람들을 속여가며 가서 수술해 놓고 지금은 모든게 다 남현희가 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지어내고 본인 유리하게 말하는 사악한 인간"이라고 했다. "전청조가 전화로 '엄마 나 어디서 태어났어'? 울먹이며 '뉴욕이야''이와 함께 남씨는 '전청조의 거짓말4 "10/24일 끝까지 거짓말"이라는 글에서 "(여성 조선 인터뷰 이후) 10월 24일 TV방송에 전청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때도 전청조를 믿었다"며 "스피커폰으로 엄마라는 사람이 P호텔 회장 이름을 전청조 친아빠라며 울었고, 태어난 곳도 뉴욕이라고 말하며 울어 이상했지만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남씨는 전씨의 주민등록증 위조·성별 속임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달했다. 남씨는 "처음 만난 1월 9일 사업제안을 했고 그 뒤로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해 언니,동생으로 지냈다. 이미 친한 언니 동생으로 마음이 깊어졌고 그 과정에 전청조가 남자임을 강조했다"며 "저에게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를 보여줬고 애정공세를 더 적극적으로 하며 다가 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씨는 "전청조가 1인 2역을 한 사실을 지난달 25일 집 도착해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남현희 변호인 "남씨는 전씨 사기행각 몰랐고, 오히려 이용당했다"현재 남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사기 공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명품 가방 등 총 48점도 지난 4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아울러 남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전씨 사기 행각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6일 밤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전씨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씨를 고소하지 않았는데 11억원 이상 사기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남씨를 공범으로 고소했다. 그에 따라 자동 입건돼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씨에게 이용 당했다"고 주장했다. 첫 소환 조사가 있었던 지난 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가 해외 출국이 잦고, 사기 공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08 09:22:12[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8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혼 상대이자, 사기 혐의로 고소한 전청조씨(27)의 사기 행각을 털어놓았다. 남씨는 최근 전씨로부터 벤틀리 및 명품 선물을 받아 공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자신의 심경은 물론, 전씨가 자신의 가족에게 범한 사기 행각, 전씨의 가슴수술, 전씨의 거짓된 시한부 선고를 믿게 된 경위 등을 소개했다. 남씨는 7일 오후 11시경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남씨가 기획한 시리즈물로 총 9개다. 5시간이 소요됐으며, 마지막 게시물의 작성 날짜는 8일 오전 2시경이다. 이날 남씨는 먼저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남씨는 전씨가 본인이 렌트카 회사를 운영한다며, 남씨 어머니에게 제네시스G70 차량을 선물한다는 명목으로 60개월 렌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전씨는 매월 렌트료를 납부하겠다고 밝혔지만, 그가 내준 렌트료는 2회가 전부였고, 남씨는 이러한 전씨의 수법이 피해자들로부터 신분증을 취득하고, 대출한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밝혔다. 남씨는 자신의 펜싱아카데미 차량 또한 같은 방식으로 60개월 렌트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이어 전씨가 자신의 여동생네 가족에게 생활비를 줬다는 부분에 대해 "계속된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분노했다. 그는 "(전씨가) 여동생 남편에게 접근해 '내가 갖고 있는 청담동 건물 1, 2층 두 곳에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니 같이 하자'라고 먼저 제안했다"라며 "(전씨는) 카페 시작하기 전까지 생활비를 주겠다며 월 500만원을 건네줬고, 카페 오픈을 계속 미뤄 9개월간 동생 가족이 다른 일을 시작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남씨는 마이바흐로 둔갑한 본인 명의의 벤츠 S클래스 차량에 대해서는 "2022년 3월에 구입한 것"이라며 "전씨는 2023년 1월 9일 처음 펜싱 수업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즉, 자신이 소유한 벤츠 차량과 전씨는 전혀 무관한 관계라는 주장이다. 남씨는 3월 이혼 후 전 남편으로부터 "리스료 감당하기 힘들다"라는 말과 함께 벤츠 S클래스를 넘겨받았고, 기존 차량 한 대를 더 갖고 있던 남씨는 해당 차량을 처분하려고 했지만, 전씨가 매월 리스료를 낼테니 해당 차량을 달라고 요구해 건네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씨는 전씨가 3월부터 해당 차량을 이용했지만, 정작 리스료는 3월 한 달만 냈다고 밝혔다. 남씨는 처음 전씨와 만났을 당시 친한 언니 동생 사이로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가족 같은 친구가 되기로 한 시점에 전씨가 남자라고 고백해 두려웠다. 그 삶을 존중해 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며 애정공세를 더 적극적으로 해 크게 고민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씨가 자신이 운영 중인 학원 선생, 학생들과 자신의 가족 등 주변인에게 잘하는 모습에 마음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씨의 가슴수술과 관련해 남씨는 "8월 전청조 본인이 아무도 모르게 진행한 것"이라며 "주변인 모두가 갈비뼈 수술로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씨 본인 입으로 '나 갈비뼈 수술해야 한다'며 갈비뼈 뼈조각이 돌아다녀 수술을 받고 핀을 꽂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라며 "수술 뒤 돌아온 전씨의 모습에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남씨는 전씨가 '20세에 카지노 기계를 개발했고, 25세 정도에 성전환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전씨가 보여줬던 은행 잔고 51조원이 이러한 방식으로 벌어들인 것이라고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전과가 밝혀지고, 그의 집을 나올 때 전씨로부터 받은 명품 선물들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남씨는 "(전씨와 함께 살던) 집을 나오고 다음날 아침 전씨가 박스 3상자 보냈다. 상자 안에는 전청조의 명품옷과 향수,노트북이 올려져 있었다. 바로 경찰에게 연락해 상황 설명과 그 물건을 가져 가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남씨는 전씨의 이러한 행동이 자신을 공범으로 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씨는 끝으로 "2주째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지금의 상황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싶지만, 김민석 강서구의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계속 공격 해와 너무 지치고 죽고싶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나 남현희라는 사람은 26년 동안 가슴에 태극마크 달고 국위선양 위해 그렇게 인생 다 바쳐 살았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 격려 정말 감사했다"라며 "사기꾼보다 못 한 취급을 받으니 저는 그럼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 앞으로도 얼마나 제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8 07:15:18[파이낸셜뉴스] 전 펜싱선수 남현희씨(42)가 7일 '전청조 거짓말' 시리즈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사기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전 재혼 상대자 전청조씨(27)와의 공범 혐의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우선 남씨는 '전청조의 거짓말Ⅰ "남현희 다줬어요"'라는 게시물을 통해 "전청조는 사기행각 발각 된 이후 인터뷰에서 '남현희 엄마에게 용돈줬다! 남현희 엄마에게 차 사줬다!' 남현희 여동생에게 생활비를 줬다' 정말 어이없고 계속 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청조가 렌터카 회사를 운영한다하면서 저희 엄마에게 제네시스GV70을 60개월 렌트로 진행하게 하고 매월 렌트료를 드리겠다였다"며 "엄마 명의로 진행 유도 한 후 실제로 렌트료는 2회 내어 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 남씨는 "그 외 피해자들 이야기 들어보니 경호원도 그렇고 몇몇에게 차 사준다하고 결국 저희 엄마처럼 렌트 방식으로 유인해 주민등록증을 받고 그 사람의 대출금이 얼마큼 나오는지 확인 후 투자 유도 하는 방식으로 사기 친 부분을 확인 됐다"며 "그 부분에 제 펜싱아카데미 차량도 60개월 렌트 진행됐다. 사기 치고 도망 갈 생각으로 진행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씨는 "전청조가 저희 엄마께 드린 용돈은 300만원 1회, 500만원 1회 그것이 전부"라고 했다. 자신의 여동생 가족 생활비를 전씨가 줬다고 한 부분에 대해 남씨는 "여동생의 남편에게 본인이 청담동 건물이 있는데 1·2층 두 곳에 카페를 운영 할 계획이니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했고 카페 시작하기 전까지 생활비를 주겠다하며 월 500만원씩 받으면서 아기도 태어났으니 아기 엄마, 아빠가 아기 돌보면서 당분간 지내라고 했다"며 "그런데 카페 시작은 커녕 계속 오픈을 미루기 시작했고 제 동생의 가족은 다른 일을 시작하려 하다가 전청조와의 약속 때문에 9개월간 계속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씨는 '전청조의 거짓말 2 "제 명의 벤츠S를 범죄교통수단으로 사용"'이라는 게시물에선 자신의 차량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는 벤츠GLE 차량을 2020년 5월에 구입했다. 전씨를 만나는 동안 제 차를 타지 못하게 해 집에 세워두는 일이 많았다"며 "제 차를 제 친 여동생에게 타고 다니라 했다"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남편에게 사준 벤츠S클래스는 2022년 3월에 구입했다. 전청조가 첫 펜싱수업을 온 날이 2023년 1월 9일이다"면서 "훨씬 전에 두개의 차량은 이미 있었다. 3월 이혼 후 전남편이 '리스료 감당하기 힘들다' 해 차가 저에게 돌아왔고 저는 2대의 차량의 리스료가 부담돼 벤츠S차량 1대를 처분하려 했다. 그때 전청조가 '내가 렌트가 사업을 하니 그걸로 돌릴까? 아니다. 내가 매월 리스료 낼테니 내가 벤츠S 타도돼?'였다"고 전했다. 남씨는 "10월 25일 전청조의 범행을 알게 되었고 벤츠S 차량으로 범죄활동에 교통수단으로 사용한 부분이 확인되어 참담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남씨는 전씨 가슴수술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남씨는 "8월 전청조 가슴수술은 본인이 예약 잡고 가서 진행한 것"이라며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게 전청조 본인 입으로 '나 갈비뼈 수술 해야한다'고 했다. 갈비뼈 뼈조각이 돌아다녀 수술을 받고 핀을 꽃아야 한다는 표현을 했다. (제게 카톡 내용도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며일 뒤 본인 가슴 수술 한 것을 저에게 상체를 벗고 보여줬다. 갈비뼈 수술이라 하고 가서 가슴 수술을 받고 돌아와 제게 보여주니 저는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저는 가슴수술을 하라고 강압하지 않았다. 본인이 많은 사람들을 속여가며 가서 수술해 놓고 지금은 모든게 다 남현희가 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지어내고 본인 유리하게 말하는 사악한 인간"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남씨는 '전청조의 거짓말4 "10/24일 끝까지 거짓말"이라는 글에서 "(여성 조선 인터뷰 이후) 10월 24일 TV방송에 전청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때도 전청조를 믿었다"며 "스피커폰으로 엄마라는 사람이 P호텔 회장 이름을 전청조 친아빠라며 울었고, 태어난 곳도 뉴욕이라고 말하며 울어 이상했지만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남씨는 전씨의 주민등록증 위조·성별 속임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달했다. 남씨는 "처음 만난 1월 9일 사업제안을 했고 그 뒤로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해 언니,동생으로 지냈다. 이미 친한 언니 동생으로 마음이 깊어졌고 그 과정에 전청조가 남자임을 강조했다"며 "저에게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를 보여줬고 애정공세를 더 적극적으로 하며 다가 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씨는 "전청조가 1인 2역을 한 사실을 지난달 25일 집 도착해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1-08 00:09:47[파이낸셜뉴스]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벤츠 리스 승용차를 1대 더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매물 정보란에 '펜싱 국대 남현희 선수 차' 기재 7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수원의 한 중고차 매매 업체에 남씨가 몰던 벤츠 GLE 450 4MATIC이 매물로 나와 있다. 매물 정보란에는 '펜싱 국대 남현희 선수 차'라는 설명까지 기재됐다. 당초 남씨는 전씨로부터 4억원 상당의 벤틀리를 선물 받은 뒤 소유하고 있던 벤츠S클래스를 전씨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벤츠S클래스는 주로 남씨의 전 남편이 타고 다녔으며, 남씨는 GLE를 타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전씨가 몰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 마이바흐 승용차는 엠블럼이 교체된 벤츠S클래스였으며, 실소유주는 남씨로 드러났다. 이 매물을 갖고 있는 업체 측은 "남현희가 소유했던 GLE은 리스 차량이었다"고 전했다. 남씨의 측근인 A씨도 중고차 매물로 올라온 GLE 승용차의 번호를 보고 남씨의 차가 맞다고 했다. A씨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SUV 차량인 벤츠 GLE를 타고 다녔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몰던 벤츠S클래스를 전청조에게 줬다는 기사를 접하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쏟아지는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가 알던 남현희와 다른 모습이 많아 놀랐다"고 덧붙였다. 남현희 '사기 공범 의혹'으로 10시간 경찰 조사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후 2시20분께부터 다음날 0시6분까지 남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전씨와 관련한 의혹 등을 조사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를 구속 송치하기 전 남씨와 필요하면 대질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씨의 변호인은 전날 밤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동안 전씨를 고소한 15명은 남씨를 고소하지 않았다"며 "전씨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씨를 공범으로 고소해 자동으로 입건돼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씨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남 감독은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씨에게 이용당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7 10:46:57[파이낸셜뉴스]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돼 최근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청조씨(27)의 차량이 재혼 예정자로 알려졌었던 대한민국 전 펜싱국가대표 남현희씨(42)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버 카라큘라 "남씨가 전남편과 산 벤츠, 전청조에게 건네" 주장 해당 차량은 고가의 외제차로도 유명한 벤츠의 '마이바흐'로 알려졌었는데, 확인 결과 엠블럼만 바꿔 끼운 벤츠 S클래스 차량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남씨가 마이바흐라며 전씨를 속이고 차량을 건넨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일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연구소' 채널에는 '전청조의 마이바흐는 누구 소유일까?'라는 제목으로 이러한 내용이 전해졌다. 평소 전씨는 마이바흐 엠블럼이 새겨진 벤츠 차량을 즐겨 탄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큘라는 이 벤츠 차량이 전씨 소유가 아닌 남씨 소유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리스 계약으로 출고된 차량인데, 벤츠 파이낸셜 코리아와 리스 계약을 한 당사자가 남씨였기 때문이다. 차량은 지난해 3월 출고됐다. 카라큘라는 "이 차량을 출고한 벤츠 매장은 남현희의 펜싱 클럽에서 도보로 갈 만큼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다. 매장 관계자가 '이 차량을 계약하고 출고할 당시, 남현희와 그의 전남편이 시승부터 계약, 출고까지 함께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마이바흐 엠블럼만 붙인 '짝퉁'.. 누가 바꿨는지도 의문 해당 차량은 마이바흐 엠블럼이 새겨져 있었으나, 실제 차종은 벤츠 S클래스 S450으로 밝혀졌다. 즉, 엠블럼만 바꿔 낀 짝퉁인 셈이다. 이를 두고 카라큘라는 "전청조는 이게 짝퉁 마이바흐인 걸 알고 탔을까. 전청조가 이걸 짝퉁 마이바흐로 만든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라며 남씨가 전남편과 함께 구입한 벤츠 S클래스를 짝퉁 마이바흐로 바꿔 전씨에게 넘긴 뒤, 벤틀리를 선물 받은 게 아닐까하고 의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 전씨는 남씨에게 3억8000만원 상당의 벤틀리 벤테이가를 선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차량의 경우 취득세 등을 더하면 4억원을 호가한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의 전씨 모친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각종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받아 전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특경법상 범죄 행위로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한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이 5억원 이상일 때 사기 혐의가 적용된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2 10:01:11[파이낸셜뉴스]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가 과거 사기 전력 등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10월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씨와 남현희를 국내 한 백화점에 입점한 샤넬 매장에서 본 적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너무 이상해서 기억이 생생하다. 매장 입장 기다리는데 밖에 진짜 키 크고 멋진 경호원 3명이 대기하고 있길래 매장에 연예인 온 줄 알았다"며 "근데 웬 꼬마와 아줌마를 경호하길래 '뭐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장 안에서도 경호원 두 명이 계속 전청조 따라다니며 붙어 있었다"면서 "전청조는 실제로 보면 완전 꼬맹이 같다.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정도 같다"고 말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당시 남현희는 스니커즈를 신어보고 있었다고 한다. 작성자는 "전청조가 (남현희를) 공주님 대하듯 직접 신겨 주고 벗겨줬다. 같은 디자인을 색깔별로 달라고 해서 '우와 스케일이 다르다. 근데 둘은 무슨 관계일까' 하면서 정말 궁금했는데 이렇게 궁금증이 풀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때 남편한테 '경호원 5명 데리고 다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남편이 '사기꾼'이라고 대답한 게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남현희는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로부터 일방적인 명품 선물 공세를 받았다고 주장 중이다. 이와 관련해 단순 명품을 넘어서 3억 후반대에 달하는 벤틀리 벤테이가라 SUV와 남현희의 채무 1억4000만원까지 갚아줬다고 알려지면서 전씨 사기의 최대 수혜자가 남현희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전청조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강도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상대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 사건 중 기존에 송파경찰서와 강서경찰서를 통해 접수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 사건들을 우선 순위로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10월31일) 오후 3시52분께 경기 김포시 전씨 친척 집에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체포했다.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시그니엘과 김포시의 어머니·친척 집 등도 압수수색했다. 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지난달 25일 전씨가 동업을 제안하며 대출을 권유했다는 제보를 받아 강서경찰서에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전씨를 고발했다. 김 구의원은 지난달 28일에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를 토대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진정서에는 남씨의 공범 의혹도 함께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01 15:44:46[파이낸셜뉴스] 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사기 의혹 등이 불거진 전 재혼 상대 전청조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분석했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재벌 3세라 주장한 전씨와 재혼 소식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전씨의 거짓 성별, 사기 행각 등 과거 의혹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전씨와 사기 공범 의혹이 불거지자 남현희는 전씨에게 완전히 속았으며 모든 일은 다 전씨가 주도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지난 30일 전씨는 남현희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성전환 수술도 먼저 권유했다고 반박했다. 또 두 사람은 남현희의 임신, 산부인과 방문을 두고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놨다. 남현희는 전씨가 산부인과에 못 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씨는 함께 간 산부인과에서 남현희가 유산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수정, 전청조 인터뷰에 "사건 국면 180도 뒤집어놓는 내용"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수정 교수는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사람은 산부인과에 안 갔다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간 적이 있다고 하니 산부인과 기록을 확인해 보면 지금 두 사람의 진술 중에 어느 진술이 진실인지는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남현희에 이어 전씨가 입을 연 것에 대해 "남현희씨가 전적으로 100% 피해자인 것처럼 비춰졌다. 그런데 전청조 씨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 남현희씨가 최소 2월부터는 이 모든 진행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라며 "사건의 국면을 180도 뒤집어놓는 인터뷰 내용"이라고 봤다. 또 이 교수는 "언론이 전청조만을 주목한 것이 이 사건에서 가장 크게 놓친 부분"이라며 "남현희씨가 어떤 경위로 전청조씨를 만나서 이렇게까지 의존하게 됐느냐. 남현희씨가 원래 그런 사람이냐. 물불 안 가리고 판단 능력이 전혀 없이 의존하는 사람이냐"라고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람은 (펜싱) 국가대표이기에 나름대로 의사 결정 능력이 월등했을 텐데 지금 남현희씨가 주장하는 건 원래 남현희씨 모습과 되게 다른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가스라이팅은 아무 때나 일어나는 게 아니다. 피해자들의 취약성이 있어야 일어난다"며 남현희에 대해서는 "사회로부터 전혀 분리되지 않았고 친정 식구들과 아무 때나 만날 수 있는 사업하는 여성이 과연 전청조 같은 인간에 의해서 가스라이팅 될 수 있느냐. 사실 백 번 의심스럽다"고 했다.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건 주목해야" 이 교수는 "두 사람 관계 속에서 아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건에 좀 더 주목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남현희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에서 불거진 성폭력 사건과 전청조 사건의 연관성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남현희씨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남씨의 후배, 아주 관계가 밀접했던 사람(A코치)에 의하여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가 3명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사건이 진행 중에 전청조가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 사건 진행 중에 남현희씨의 이혼도 있었고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는 아이도 있어 양육권 다툼도 있었을 것"이라며 "(남현희에겐) 굉장히 복잡한 시점이 2022년 12월에서 2023년 1월 사이에 일어났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이 관계들과 얽힌 복잡한 남현희씨 심정을 분석해야 좀 더 이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게 아닌가"라며 "성 정체성이 모호한 전청조를 사회적 비난만 해서 지금 이게 제대로 논의가 진행되는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 씨가 피해자였을 뿐인지, 공범인지 여부 등을 알기 위해 여러 면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의 사기 의혹이 확산하면서 서울경찰청은 강서경찰서에 접수됐던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송파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김민석 강서구의원은 지난 25일 전씨를 사기 미수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 26일에는 송파경찰서에 전청조가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31 16:3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