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일본)=이창훈 기자】 "지속 가능한 차별적인 제품, 한 번 맛보면 구매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특장점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난 6월 27~28일 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에서 국내 식품업체를 상대로 강연에 나선 윤상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일본 지역 본부장 겸 도쿄지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K-푸드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 오래된만큼 현지 경쟁도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수출 부진에도 신기록을 써내려간 K-푸드지만 올해 목표는 더 높아졌다. 135억달러 목표로 당당히 '수출효자' 대열에 올라선 K-푸드의 약진을 위해, aT는 현지 소비자의 솔직한 품평과 더불어 바이어 직접 연결을 통한 수출 상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K-푸드 페어'는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2013년부터 개최됐다. 일반적으로 무료 시식으로 진행되는 상품 평가에서 솔직한 대답을 얻기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자 aT에서 직접 현지 소비자를 연령별로 모집해 가감없이 보완점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첫 날 수렴한 현지 소비자의 의견을 토대로 둘째 날 바이어들과의 면담에서 더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하라는 지원책이다. 올해 품평회에서 주목을 받은 분야는 단연 냉동식품이다. 윤 본부장 역시 "일본의 식품 트렌드 자체가 냉동식품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많은 바이어들도 열을 올리고 있고 대형마트에도 전용 코너가 들어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처음으로 일본 K-푸드 페어에 참석한 냉동만두 기업인 푸드웨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일본의 가정 냉장·냉동고 크기 자체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등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드웨어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첫 참석에도 41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 현지의 냉동 김밥 수출을 이뤄낸 우정푸드 역시 이날 품평회에 냉동 떡과 김밥을 들고 나왔다. 이광석 우정푸드 이사는 "일본에는 스시, 주먹밥 등 이미 김밥의 경쟁 제품이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매운 맛과 냉동 김밥의 간편함 등 한국 제품도 일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K-푸드페어의 수출 상담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다. 참가 업체 규모도 사전등록 만으로 300여개사를 채웠다.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그 결과 수출상담 365건으로 4800만달러, 현장 업무협약(MOU) 13건으로 350만달러가 이뤄졌다. 일본 현지 대형마트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세계 음식 코너'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여타 국가와 달리 한국 전용 식품 매대를 차려놓고 국내 마트와 비슷한 수준의 제품 구성을 전시 중이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농식품부와 공사는 전통적인 수출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K-푸드가 추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다양한 K-푸드 신제품이 더욱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2024-07-01 18:39:4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아워홈은 국내 물류센터 최초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품냉동냉장업 ‘스마트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식품안전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운영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등 해썹 관련 데이터 수집·관리·분석을 총망라한 디지털 기반 종합 관리 시스템을 갖춘 시설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이번 스마트 해썹 인증을 획득한 시설은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전국 14개 물류센터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자체 개발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사전예측 모델을 통한 온도관리 및 모니터링 자동화 등 우수한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스마트 해썹 인증을 획득했다. 아워홈은 이번 인증을 위해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인 QMS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물류 모니터링 및 데이터 자동 수집 △온라인 결재시스템 △한계 온도 기준 이탈 시 알람 및 로그기록 조회 등 엄격한 스마트 해썹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한 신선 식품 품질 강화는 물론 보관 및 주문 편의성을 높였다. 아워홈은 이번 동서울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14곳 물류센터 대상 스마트 해썹 인증 획득을 목표로 제조 및 유통 전 단계에 걸쳐 품질 안전성을 강화하고 물류 기술력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고대권 아워홈 물류본부장은 “국내 물류센터 식품냉동냉장업 최초로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바탕으로 스마트 해썹 인증을 획득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개척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 수준의 식품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19 09:59:28[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프랑스 인기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Picard) 11종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906년 설립된 피카드는 달팽이 요리와 코코뱅 등 프랑스 정찬부터 채소와 과일, 디저트까지 모든 종류의 음식을 냉동식품으로 판매하는 업체로 프랑스 냉동 유통시장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다. 롯데마트는 피카드 버터 크루아상과 초코버터 케이크, 트러플 탈리아텔레 파스타, 냉동 알감자 등 인기 제품 11종을 선별해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중간 유통업체를 끼지 않고 피카드에서 제품을 직수입해 소비자 가격을 낮췄다. 피카드 상품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 서초점 등 30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병구 롯데마트·슈퍼 식품수입팀장은 "피카드 상품은 롯데마트 글로벌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다양한 냉동식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수입했다"며 "11종 외에도 달팽이요리 등 상품을 들여오고 판매 점포 또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04 08:28:11[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풀무원식품의 대표 혁신 제품 '얇은피꽉찬속 만두(얄피만두)'가 냉동식품 최초로 IR52 장영실상의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Industrial Research·인더스트리얼 리서치)52 장영실상'은 우수 신기술 제품 및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조직을 선정해 1년 52주 동안 매주 1건씩 시상하는 기술 어워드다. 1991년 처음 제정된 이래 국내 산업 기술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자리 잡았다. 제103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풀무원 대표 냉동만두 '얄피만두'는 2019년 3월 첫선을 보인 이래 냉동만두 시장의 트렌드를 '얇은 피'로 바꿔버린 혁신 제품이다. 전문점 수제 만두처럼 만두소가 비치는 0.7㎜ 초슬림 만두피를 적용하고 제품명처럼 큼직한 고기와 야채로 속을 꽉 채운 것이 특징으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 만두 연구원은 0.7㎜의 얇은 만두피를 찢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독자적인 성형 설비를 개발해 균일하게 얇은 두께의 만두피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성형설비와 더불어 얇아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다가수 만두피 배합비를 개발했으며 생산 과정에서 만두의 밑부분이 찢어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만두의 날개를 밑으로 향하게 처리해 독자적인 물방울 형태의 제품을 만들었다. 풀무원기술원 글로벌 덤플링팀 고형민 수석연구원은 "권위 있는 국내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풀무원은 계속해서 차별화한 만두 신제품을 개발하여 국내외 식품시장에 유행을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17 13:58:17"SNS에서 학교 점심시간에 김밥을 만들어 먹는 영상을 보고 궁금했는데,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엄마랑 집에서 다른 재료를 더 넣어서 또 만들어 먹고 싶습니다" '냉동김밥'이 K-푸드의 신흥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뜨겁다. 틱톡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 입소문을 탄 냉동김밥은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연일 매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냉동김밥의 인기에 힘입어 한식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새로운 한식 메뉴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있어 K-푸드의 시장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까다로운 젊은층 사로잡았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냉동김밥을 비롯한 한국산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는 K-냉동김밥 홍보와 글로벌 비건 소비자 공략을 위해 미국과 UAE 대형 유통매장과 번화가에서 K-냉동김밥 홍보 판촉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냉동김밥은 국내산 쌀을 사용해 국산 원료 비중이 높고, 농가소득과 직결된다. 또 가정간편식(HMR) 선호 트렌드에 부합한다. 농식품부와 aT는 일찍이 그 가능성을 알아보고 지난해부터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육성하는 '미라클 K-푸드 프로젝트'에 선정했다. aT는 이달 1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대형유통매장 '씨푸드 씨티 마켓' 14개 점과 협력해 대대적인 K-냉동김밥 홍보 판촉전을 진행 중이다. 현장 시식 행사와 더불어 구매 고객들에게 냉동김밥 취식 방법 안내자료와 한국산 비건식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K-냉동김밥 인지도 제고와 소비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인 나타샤 씨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어서 앞으로 자주 구매할 것 같다"고 말했다. ■냉동김밥 인기 비결은 냉동김밥의 최대 장점은 간편함이다. 김과 밥을 기본으로 다양한 채소를 단백질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영양 균형이 잘 잡힌 건강한 한 끼 식사로도 호응도가 높다. 코트라는 "그간 미국에서 김밥은 주로 한식당이나 한국 식품점 푸드코트 등에서 즉석김밥 형태로 소비됐지만 변질이 빠르고 보관이 쉽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졌다"며 "간편함을 내세운 냉동김밥의 등장은 기존의 김밥이 가지고 있던 이러한 허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한국의 한 식품업체가 수출한 냉동김밥이 미국 국민 마켓인 트레이더조에서 메가 히트를 쳤다. 트레이더조뿐 아니라 H마트, 세이위 같이 냉동김밥을 판매하는 아시안 식품점에서도 냉동김밥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냉동김밥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 한국산 쌀가공식품의 소비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1-21 18:05:16#1. 2015년 중국 정부는 한국의 삼계탕 수출을 부분 허용했다. 레토트르 방식(통조림 방식) 실온 삼계탕에 대해 수입문을 연 것이다. 하지만 냉동 삼계탕은 여전히 수출길이 막혀 있었다. 이에 하림과 한국계육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냉동 삼계탕 수출길을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중국 당국과 수차례 협의를 거치며 매년 조금씩 의견차를 좁혀 나갔고 마침내 중국에 새로운 식품 표준을 개정하는데 성공했다. 2006년 삼계탕 수출 요청이 나오고 약 17년 만에 냉동 삼계탕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2. 중국정부는 지난 2021년 조제분유 국가표준을 개정했다. 개정된 표준에 따라 중국 정부는 우리 조제분유 업체의 현지실사를 진행, 수출을 허용(등록)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정책으로 현지실사가 어려웠고, 우리 조제분유 업체의 대중 수출길도 막힐 위기에 처했다. 이에 식약처는 외국의 사례를 확인하고 식약처가 중국 정부를 대행해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식약처의 현지 실사 대행으로 막힐뻔 했던 조제분유 수출은 이어질 수 있었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식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대중 식품 수출액은 20억600만 달러(2조7000억원)에 달한다. 1대에 4000만원인 그랜저(자동차)를 6만7500대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하지만 중국의 식품위생·안전 기준은 한국과 상이해 K-푸드 진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중국 식품안전 당국과 협의해 관련 표준을 바꾸고,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됐을 때는 중국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노력 등을 통해 K-푸드의 수출 활로를 열었다. 치킨, 비빔밥을 넘어 이제는 떡볶이, 김밥, 핫도그 등 K-푸드는 이제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음식이 됐다. 우리 고유의 맛과 역사, 문화의 힘도 있었지만 우리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이를 지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역할도 크다. ■삼계탕, 中식품표준 바꾸며 수출 성공 우리정부는 2006년부터 한국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중국 수출을 위해 중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수입 허용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중국의 검역·위생 조건이 달라 수출이 불가능했다. 수 년간 논의를 거쳐 마침내 2015년 10월 당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역검역국과 삼계탕 수출을 위한 조건에 서명했다. 2006년 삼계탕 수입 요청 이후 △서류 작업 △장관 면담 △국제 회의 △수차례 질답 등을 통해 약 10년 만에 거둔 쾌거 였다. 하지만 레토르트 상태인 상온 삼계탕과 달리 냉동 삼계탕은 관련 규정이 없어 중국 정부의 수출길이 여전히 막혀 있었다. 당시 중국의 입장은 "냉동 삼계탕은 고기, 밥, 인삼, 육수 등을 혼합해 냉동한 것으로 현재 중국 식품표준 중 적절한 것이 없어 별도의 표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2016년 5월 '제7차 한중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의 의제로 '냉동 삼계탕 표준 제정'을 최초로 제안했다. 식약처는 "냉동 삼계탕도 레토르트 상품과 마찬가지로 미생물을 충분히 사멸시킬 수 있는 열처리를 해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며 "특히 레토르트 상품과 비교해 식감이 더 우수해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도 선호도가 더 높다"고 설득했다. 이후 매년 한·중 양국의 협의회를 거치면서 냉동 삼계탕의 수출길을 조금씩 현실화 시켜나갔다. 식약처는 중국에 삼계탕의 제조공정, 배합비율, 성분 등 자료를 제공했다. 더불어 인삼의 연도, 육수 제조법, 포장재질 등의 자료를 제공했다. 마침내 2021년 중국의 식품안전국가표준 개정을 통해 2022년 3월부터 국내 제조 냉동삼계탕의 대중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수출길 막힐뻔한 '조제분유', 한·중 협력으로 유지 중국은 지난 2021년 2월 영유아 조제분유의 단백질, 탄수화물, 유당 등 각종 영양소의 함량 기준을 신설하는 국가표준을 개정했다. 중국에 조제분유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개정된 국가표준에 따라 배합비를 변경하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현질시사를 받고 등록해야 하는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으로 현지실사가 어려워져 등록업무가 중단된 것이다. 개정된 국가표준 시행일인 2023년 2월 내에 신규 배합비를 등록하지 못할 경우 7900만 달러(약1000억원)에 달하는 조제분유 수출이 막힐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조제분유를 수출하는 A업체는 해당 정보를 듣고 등록절차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경봉쇄 정책으로 중국 실사단의 방문이 막힌 상황이었다. 이에 2022년 5월 식약처가 운영하는 수출협의체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당시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 수출 조제분유 등록 시 중국을 대신해 현지실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국 측 규정에 맞게 현지실사를 대신하겠다고 중국 측과 협의하고, 식약처 공무원이 현지실사를 대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동일한 수준의 현지실사를 통해 배합비 등록신청을 희망한 5개 업체 14개 브랜드 중 현지실사를 거쳐 4개 브랜드를 등록하는데 성공했고, 나머지 브랜드도 진행중이다. 이번에 변경된 배합비로 새로 등록된 브랜드는 다음달부터 제조분유를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 기업 등록 지원으로 K-푸드 수출 시장 수호 중국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해외생산기업 등록규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식품을 수출하는 업체는 모두 중국(해관총서)에 등록해야만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특히 정부 등록 추천 품목도 기존에는 육류·수산물·유제품·제비집 등 4개에 불과했으나 개정된 등록규정은 18개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벌꿀제품, 계란, 식용곡물, 견과류와 씨류, 건강기능식품 등 등록 품목의 규모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중국에 수출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식품 안전 및 위생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여러 작업이 필요했다. 또 갑자기 바뀐 규제에 대해 국내 식품업체에 홍보하고 대응할 시간도 부족했다. 이에 식약처는 중국의 법령 개정 사항, 수출업체 등록에 필요한 서류 등을 모두 한국어로 번역해 식약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또 수출업체를 등록 추천하는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GC인삼공사를 포함해 40개 기업은 제도 변경 한 달 전인 2021년 12월 중국정부에 신속등록을 마쳤다. 현재까지 우리밤 수출업체를 포함해 35개 업체의 정식등록을 지원했다. 대구에서 밤을 가공해 수출하는 중소 업체 직원인 이 모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중국에 밤을 수출하기 위해서 제조업체 등록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하는 일이라 매우 난감했다"며 "이때 대구식약청과 본청의 직원들이 대응 방법을 알려주고 등록절차를 지원해 수출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0-11 17:58:15[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하는 냉동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신규브랜드 프레즌트를 론칭했다. 첫 제품으로는 리얼쯔란 치킨을 선보였다. 28일 삼양식품 관계자는 "프레즌트는 삼양식품에서 처음 선보이는 냉동 브랜드로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맛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축적된 레시피 개발 노하우와 삼양냉동의 생산 기술력을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냉동 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얼쯔란치킨은 부드럽고 탱탱한 닭다리살에 튀김옷을 입힌 뒤 3번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잘 구현한 제품으로, 이국적인 감칠맛을 더하는 쯔란시즈닝을 별도 파우치에 넉넉하게 담아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리얼쯔란치킨은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뒤 쯔란시즈닝을 뿌려 먹거나 찍어 먹으면 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1-28 15:33:46그동안 냉동식품의 대표주자였던 '냉동만두'의 입지가 좁아지고 '냉동볶음밥'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와 고물가 영향으로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볶음밥은 반찬 없이도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품목이기 때문이다. 15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의 연도별 냉동식품 생산액 현황을 보면 2017년 2조2248억원에서 2020년 2조8950억원으로 30.1% 증가했다. 국내 냉동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초기 외식 감소와 집밥 수요의 확대로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시장이 성장하면서 20~30대뿐만 아니라 50대 이상의 연령층까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에어프라이어의 보급과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눈여겨볼만한 점은 주로 구입하는 냉동식품 품목이다. 현재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은 '냉동만두'가 56.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냉동피자가 6.4%, 냉동돈가스 5.8%, 냉동동그랑땡 4.6% 순으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구입하겠다는 비율에서 냉동만두의 비율은 50%로 하락했다. 반면 냉동볶음밥은 현재 구입 비율이 4%에 불과했지만 향후 구매 의지는 10.2%로 높아지면서 향후 해당 품목의 성장이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이유는 조리의 간편성과 제품의 맛인데, 냉동볶음밥의 경우 편리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성 면에서 인기가 있다"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볶음밥들이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역시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냉동볶음밥 시장에서는 다양한 수요들을 공략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은 식물성 식품 전문 '식물성 지구식단'의 첫 번째 제품으로 냉동볶음밥 '식물성 철판 제육볶음밥'을 선보이며 비건들을 공략했다. 대상 청정원 호밍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곤약볶음밥 3종을 출시했다. 칼로리를 시중 냉동 볶음밥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다이어트족을 공략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종 물가 상승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은 가성비 있는 한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다"면서 "냉동식품은 가성비 있는 식품으로 여기고 있는데 그중에서 볶음밥은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당분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1-15 17:59:16그동안 냉동식품의 대표주자였던 '냉동만두'의 입지가 좁아지고 '냉동볶음밥'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와 고물가 영향으로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볶음밥은 반찬 없이도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품목이기 때문이다. 15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의 연도별 냉동식품 생산액 현황을 보면 2017년 2조2248억원에서 2020년 2조8950억원으로 30.1% 증가했다. 국내 냉동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초기 외식 감소와 집밥 수요의 확대로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시장이 성장하면서 20~30대뿐만 아니라 50대 이상의 연령층까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에어프라이어의 보급과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눈여겨볼만한 점은 주로 구입하는 냉동식품 품목이다. 현재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은 '냉동만두'가 56.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냉동피자가 6.4%, 냉동돈가스 5.8%, 냉동동그랑땡 4.6% 순으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구입하겠다는 비율에서 냉동만두의 비율은 50%로 하락했다. 반면 냉동볶음밥은 현재 구입 비율이 4%에 불과했지만 향후 구매 의지는 10.2%로 높아지면서 향후 해당 품목의 성장이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이유는 조리의 간편성과 제품의 맛인데, 냉동볶음밥의 경우 편리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성 면에서 인기가 있다"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볶음밥들이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역시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냉동볶음밥 시장에서는 다양한 수요들을 공략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은 식물성 식품 전문 '식물성 지구식단'의 첫 번째 제품으로 냉동볶음밥 '식물성 철판 제육볶음밥'을 선보이며 비건들을 공략했다. 대상 청정원 호밍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곤약볶음밥 3종을 출시했다. 칼로리를 시중 냉동 볶음밥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다이어트족을 공략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종 물가 상승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은 가성비 있는 한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다"면서 "냉동식품은 가성비 있는 식품으로 여기고 있는데 그중에서 볶음밥은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당분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1-14 17:20:26[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과 삼양원동문화재단은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해 냉동제품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기부 품목은 삼양임꺽정떡갈비, 삼양언양식불고기, 삼양고기왕교자 등 5211박스로 소비자가 기준 4억 3000만원 상당이다. 냉동제품은 전국푸드뱅크와 서울시 노원구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10곳에 기부됐으며, 전국 취약계층에 지원된다. 앞서 지난 7일 삼양식품 임직원들은 회사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지역사회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양식품 임직원들은 서울시 노원구 소재 중계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기부된 냉동제품을 조리해 지역 어르신 300명에게 대접했으며, 일부 거동이 불편한 가정에는 도시락을 준비해 전달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제품 기부 및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삼양식품은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기업의 이윤은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는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9-08 11: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