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는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차내 혼잡도를 측정해 각 호차별 객실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냉방자동제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설비는 전동차 하부에 설치된 공기 스프링의 압력값에 따라 각 호차별 혼잡도를 계산해 열차 탑승인원에 따라 미리 설정해둔 온도보다 1∼2℃ 낮은 온도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탑승인원에 따른 하중으로 혼잡도를 확인하고, 혼잡율이 30% 이하일 때는 기준온도를 유지하고 혼잡도가 30∼60% 수준일 때 기준온도보다 -1℃, 60%가 넘으면 -2℃ 낮춘다. 또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객실별 혼잡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필요 시 송풍기를 작동시키는 등의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호차별로 설치된 2개의 온도 센서를 통해 객실온도와 설정온도간 차이가 발생하면 냉방장치가 작동했다. 이번에 혼잡도 기반의 냉방자동제어시스템 도입으로 객실온도를 이중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되면서 다가오는 여름철 열차 이용의 불편을 크게 덜게 됐다. 한편 공항철도는 폭염으로 힘들었던 지난해 6∼8월에 냉난방 관련 민원이 전월 3개월간 월평균 수치보다 184.6%가 증가했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이번 냉방자동제어시스템 운영으로 객실온도에 대한 고객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02 11:31:32"사람의 심장이 잠시라도 멈추면 안되는 것처럼 반도체 생산에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필수 요소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 34년간 근무한 박기동 인프라 부문 명장은 전기설비의 보전과 운영, 전력계통 설계와 시공, 해외 신규건설 프로젝트 등을 두루 거친 전력 계통 전문가다. 2013년 중국 시안에 설립된 SCS법인의 신규 라인 건설 기획, 설계, 시공 업무 등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박 명장은 삼성전자 사업장 내 대규모 전기 계통을 최적으로 설계하고, 무중단 전기 공급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 받아 올해 초 사내 최고기술전문가를 뜻하는 '명장'으로 선정됐다. 현재 박 명장은 삼성전자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전기기술팀에서 반도체 사업장 내 변전소에 있는 컨트롤센터 통합 업무를 맡고 있다. ■정전에도 반도체 생산 '이상 무'제품 완성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첨단반도체 제조 공정은 최고 품질의 전력이 끊김 없이 공급돼야 한다. 단 1초라도 전력 공급이 중단될 경우 제품 생산에 막대한 손실이 초래된다. 박 명장은 "전기는 다른 유체와는 달리 눈에 보이지 않고 실시간으로 생산되고 소비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을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는 역률(유효전력과 무효전력의 비율) 관리를 위한 콘덴서 자동운전 도입, 자동전압 조정시스템 적용을 통한 안정적인 전압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비상 상황에도 철저한 대비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박 명장도 매일 현장에서 설비를 운영·관리하는 우수한 전기설비 운영 인력과 더불어 무정전 전원공급이 가능한 전력 시스템을 삼성전자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삼성전자 사업장 내 비상 전력 공급은 발전기,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순간전압강하보상장치(VDP)를 통해 이뤄진다. 낙뢰 등 단시간 정전은 UPS 및 VDP가 동작해 전압 보상을 진행한다. UPS는 이상 발생 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을, VDP는 순간적인 전압 강하를 보상하는 설비다. 박 명장은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찰나의 정전에도 반도체 생산장비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나 슈퍼커패시터(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한 전압 보상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며 "발전기는 디젤 엔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사업장 내 안전과 관련된 모든 설비들이 연결돼 있다. 외부의 영향을 받더라도 자체적인 비상 전력 공급 시스템들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박 명장 주도로 구축된 삼성전자의 무중단 전기 공급 자동화 시스템은 전 사업장 내 전력 공급 인프라의 핵심이다. 이중으로 구성된 전기 공급 계통 중 하나의 계통이 사고가 날 경우 정상공급 중인 계통에 1초당 180m 속도로 자동 절환(정전 시 자동으로 비상용 발전원으로 전환)함으로써 무정전 공급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박 명장은 지난 2007년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해 내·외부 전력계통 최적화 공사 담당을 하면서 자동화 구축시스템을 최초로 설계한 뒤 현장에 적용했다. 박 명장은 "반도체 생산에 있어 365일, 24시간 무정전 전원 공급은 필수"라며 "전기설비 운영 및 유지·보수 시 기존 설비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수없이 많은 계통 전환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명장은 반도체 생산능력과 직결되는 무중단 전기 공급 시스템 구축 과정을 두고 "매 순간이 긴장되고 어려웠던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6개월 가량 불철주야 최적화 설계에 몰두했다. 낮에는 설비 설치 작업으로 테스트를 할 수 없어 작업이 끝난 밤이 돼야 테스트를 했다. 현장에 적용했을 때 오작동 사고가 없도록 끊임없이 보완을 했다"며 "모든 계통전환 작업은 계획부터 생산설비 영향 여부 등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디지털 기술로 전력계통 자동화 주도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도 반도체 업계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첨단 반도체의 성능 개선을 위한 초미세공정 기술의 진화 및 생산라인 확충과 비례해 전력 소모량도 막대하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전기기술팀은 전기설비 제조사들과 주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변압기, UPS 등 고효율 설비의 도입, 역률 제어 등을 통해 전력 사용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명장은 "전기 설비 뿐 아니라 유관부서들과도 협업해 생산 팹 내부의 설비 개선을 통해 전력 절감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효율성을 올리고 있다"며 "사업장 내 불필요한 전력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사업장 내 조명 자동제어 시스템 적용이나 냉방기 운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명장은 디지털 기술 고도화에 발맞춰 이를 기반으로 한 전력계통 자동화 운영 구현을 추진 중이다. 그는 "현재 원격 제어장치 도입을 통해 변전소의 효율적인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운영 중인 설비의 감시, 조작, 데이터 취득 ,전력설비 모델, 계통해석, 자동 계통전환 등 직원들이 직접 판단·조작하는 많은 부분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명장은 후배들이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 등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 명장은 직원들이 전력계통을 해석할 수 있도록 계통 해석 연구회 활동과 더불어 자체적인 교육 강의 촬영, 해석 프로그램 도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전기기술팀이 최고의 엔지니어 집단으로 거듭나는데 이바지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박 명장은 "전기공급 신뢰도 향상에 사명감을 갖고 있다면서 "복잡한 반도체 사업장의 전력계통을 자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전력 계통 분석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도 명장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30 18:11:12중견가전업체들이 잇달아 로봇청소기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필수가전으로 주목 받으며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냉방가전 명가' 신일전자가 최근 올인원 물걸레 로봇청소기 '로보웨디'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로보웨디는 물걸레 자동세척, 열풍건조시스템 등을 통해 세균 번식과 함께 냄새를 방지한다. 탈착이 가능한 물걸레는 분당 180번 회전하며 바닥에 있는 이물질과 얼룩을 제거한다. 로보웨디는 대용량(6000mAh) 배터리로 최대 4시간 연속 청소가 가능하다. 또한 2리터 용량 먼지봉투와 자동먼지비움시스템을 통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전용 앱을 통해 집밖에서도 구역 청소 설정과 예약, 다양한 청소 모드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등 65년 동안 가전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청소기 분야에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소비자 일상을 도울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가전 강자인 세라젬은 물걸레부터 먼지청소, 바닥살균까지 가능한 '세라봇S'를 앞세워 로봇청소기 시장을 공략 중이다. 특히 세라봇S는 강한 흡착 기술을 바탕으로 건·습식 청소가 모두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습식 청소 시엔 3개 밀착 물걸레가 강하게 회전해 바닥 얼룩을 효과적으로 닦아준다. 이 과정에서 살균수기를 통해 만들어진 살균수로 바닥에 있는 각종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할 수 있다. 건식으로 청소할 때는 정전기 흡착 패드를 활용해 각종 먼지와 애완동물 털 등을 청소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거실이나 방바닥은 다양한 오염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쉽지만 일반 물걸레로는 바닥 살균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세라봇S는 대용량 빌트인 살균 기능을 통해 위생 기능을 한층 강화하며 경쟁사 로봇청소기와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로봇청소기 '파워클론 R'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먼지흡입과 물걸레청소가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먼지를 흡입하는 동시에 바닥에 있는 오염 물질을 물걸레로 닦아 내기 때문에 청소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실내 구조와 기물 배치, 장애물 등을 인식한 뒤 청소할 공간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한다. 360도 회전하는 초정밀 'LDS' 센서가 실내 공간과 사물 위치를 식별한다. 또한 '더블 슬램' 모드로 평행·수직 방향으로 2번 격자 모양 형태로 주행하며 사각지대 없이 청소한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이번 로봇청소기는 한국형 주거공간, 청소스타일에 맞춘 제품"이라며 "사각지대 없이 직접 쓸고 닦은 것 같이 실내를 청소해 일상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로봇청소기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당시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관련 시장은 이듬해 3400억원, 지난해 4200억원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관련 시장에서 중국 로보락이 35%가량을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중견가전업체들이 오랜 기간 생활가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앞세워 관련 시장에 진입한 뒤 로보락 등 해외 업체들과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4 18:14:22[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업체들이 잇달아 로봇청소기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필수가전으로 주목 받으며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냉방가전 명가' 신일전자가 최근 올인원 물걸레 로봇청소기 '로보웨디'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로보웨디는 물걸레 자동세척, 열풍건조시스템 등을 통해 세균 번식과 함께 냄새를 방지한다. 탈착이 가능한 물걸레는 분당 180번 회전하며 바닥에 있는 이물질과 얼룩을 제거한다. 로보웨디는 대용량(6000mAh) 배터리로 최대 4시간 연속 청소가 가능하다. 또한 2리터 용량 먼지봉투와 자동먼지비움시스템을 통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전용 앱을 통해 집밖에서도 구역 청소 설정과 예약, 다양한 청소 모드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등 65년 동안 가전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청소기 분야에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소비자 일상을 도울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가전 강자인 세라젬은 물걸레부터 먼지청소, 바닥살균까지 가능한 '세라봇S'를 앞세워 로봇청소기 시장을 공략 중이다. 특히 세라봇S는 강한 흡착 기술을 바탕으로 건·습식 청소가 모두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습식 청소 시엔 3개 밀착 물걸레가 강하게 회전해 바닥 얼룩을 효과적으로 닦아준다. 이 과정에서 살균수기를 통해 만들어진 살균수로 바닥에 있는 각종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할 수 있다. 건식으로 청소할 때는 정전기 흡착 패드를 활용해 각종 먼지와 애완동물 털 등을 청소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거실이나 방바닥은 다양한 오염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쉽지만 일반 물걸레로는 바닥 살균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세라봇S는 대용량 빌트인 살균 기능을 통해 위생 기능을 한층 강화하며 경쟁사 로봇청소기와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로봇청소기 '파워클론 R'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먼지흡입과 물걸레청소가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먼지를 흡입하는 동시에 바닥에 있는 오염 물질을 물걸레로 닦아 내기 때문에 청소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실내 구조와 기물 배치, 장애물 등을 인식한 뒤 청소할 공간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한다. 360도 회전하는 초정밀 'LDS' 센서가 실내 공간과 사물 위치를 식별한다. 또한 '더블 슬램' 모드로 평행·수직 방향으로 2번 격자 모양 형태로 주행하며 사각지대 없이 청소한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이번 로봇청소기는 한국형 주거공간, 청소스타일에 맞춘 제품"이라며 "사각지대 없이 직접 쓸고 닦은 것 같이 실내를 청소해 일상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성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로봇청소기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당시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관련 시장은 이듬해 3400억원, 지난해 4200억원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관련 시장에서 중국 로보락이 35%가량을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중견가전업체들이 오랜 기간 생활가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앞세워 관련 시장에 진입한 뒤 로보락 등 해외 업체들과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3 16:06:58KT가 지구의 날을 맞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절감하는 인공지능(AI) 기술 3가지를 공개했다. 21일 KT에 따르면 이날 공개한 기술은 'AI TEMS'와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이다. AI TEMS는 통신 장비들이 관리되는 통신실의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기존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모든 통신실에 동일한 온도 기준을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해야만 했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AI가 장비의 특징과 위치 별 온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통신실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적으로 운영해준다. KT는 AI TEMS를 4곳의 통신실에 시범 적용해 냉방 시스템 효율을 24% 개선했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지국의 전파 출력을 AI가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지국 트래픽을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는 전파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이달부터 일부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에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아울러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은 서버의 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각종 서버의 중앙 처리 장치(CPU)의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한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오택균 상무는 "KT는 A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1 18:26:35KT가 지구의 날을 맞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절감하는 인공지능(AI) 기술 3가지를 공개했다. 21일 KT에 따르면 이날 공개한 기술은 ‘AI TEMS’와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이다. AI TEMS는 통신 장비들이 관리되는 통신실의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기존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모든 통신실에 동일한 온도 기준을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해야만 했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AI가 장비의 특징과 위치 별 온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통신실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적으로 운영해준다. KT는 AI TEMS를 4곳의 통신실에 시범 적용해 냉방 시스템 효율을 24% 개선했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지국의 전파 출력을 AI가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지국 트래픽을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는 전파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이달부터 일부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에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아울러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은 서버의 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각종 서버의 중앙 처리 장치(CPU)의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한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오택균 상무는 “KT는 A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2050 Net Zero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9 16:28:20【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텔레콤이 미래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의 ‘에너지 효율화’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최고 기술 기업들과 손을 맞잡는다. SK텔레콤은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세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검증하는 것이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운용 시 가장 많은 전력이 투입되는 서버와 냉방·냉각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미래 AI 데이터센터 운용의 핵심 노하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세 회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SKT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해 SKT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3사는 실제 AI 서비스 운영 환경 속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 ‘통합 냉각분배장치(CDU)’ 기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T는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예측함은 물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업’을 표방하는 SK엔무브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냉각 플루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서 양질의 냉각 플루이드를 공급한다. 정밀 액체 냉각 기술을 보유한 영국 아이소톱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이 가능하도록 냉각 기술 분야의 여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실제 아이소톱은 메타·인텔과 같은 빅테크는 물론 e&·BT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T 이종민 미래R&D 담당은 ”AI 시대에서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되어갈 것”이라며 “향후 SKT 뿐 아니라 SK 관계사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해 패키지화 된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엔무브 서상혁 e-Fluids B2B사업실장은 “냉각 플루이드 선두주자인 SK엔무브는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은 “SKT와 SK엔무브의 AI 데이터센터 혁신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소톱의 정밀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8 05:33:00창문형 에어컨 제조사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본격 여름을 앞둔 상황에서 올 여름이 유독 덥다는 예보가 이어지며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없어 설치가 간단해 몇년 전부터 대세 냉방 가전으로 급부상중이다. 23일 유통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동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 매출은 직전 2주 보다 각각 150%, 30% 늘었다. 에어컨과 함께 쓰면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매출도 각각 80%, 170% 증가했다.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성장세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2019년 4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50만대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개척한 곳은 파세코, 신일전자, 귀뚜라미, 위닉스 등 중소·중견 가전기업이다. 우선 귀뚜라미는 고성능·고효율·간편설치 등 삼박자를 갖춘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냉방성능과 각종 편의 기능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쾌적한 방방냉방을 제공하는 2023년형 신제품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실내 온도에 따라 압축기 회전수가 자동 조절되는 저소음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냉방비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취침모드 가동 시 도서관보다 낮은 33데시벨 수준으로 소음을 최소화해 숙면을 돕는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 강자인 파세코 역시 2023년 신제품으로 '프리미엄2'와 '프리미엄 미니' 2종을 내놨다. 신제품은 도구 없이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이지락 시스템'이 적용돼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2'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돼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외부에서도 에어컨 설정을 할 수 있다. 생활가전브랜드 위닉스도 50년 간 이어온 열교환기술을 적용한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위닉스의 제품은 120도 와이드 냉방으로 사각지대 없이 구석구석 강력한 바람을 전달한다. 듀얼 인버터를 사용해 두 개의 실린더가 회전하며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저수준으로 줄이고 미세한 진동 전달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도입했다. 취침모드 사용시 32데시벨 수준으로 조용하다. 실내외 온도를 인지해 팬과 모터 회전수를 제어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이 외에도 쿠쿠, 신일전자 등도 주력 제품은 아니지만 꾸준히 창문형 에어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소형 가전 업체 뿐 아니라 대기업까지 뛰어들 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1인 가족 증가와 함께 소비자가 직접 설치도 가능한 만큼 향후 선두와 후발주자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5-23 18:05:51[파이낸셜뉴스] 창문형 에어컨 제조사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본격 여름을 앞둔 상황에서 올 여름이 유독 덥다는 예보가 이어지며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없어 설치가 간단해 몇년 전부터 대세 냉방 가전으로 급부상중이다. 23일 유통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동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 매출은 직전 2주 보다 각각 150%, 30% 늘었다. 에어컨과 함께 쓰면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매출도 각각 80%, 170% 증가했다.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성장세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2019년 4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50만대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개척한 곳은 파세코, 신일전자, 귀뚜라미, 위닉스 등 중소·중견 가전기업이다. 우선 귀뚜라미는 고성능·고효율·간편설치 등 삼박자를 갖춘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냉방성능과 각종 편의 기능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쾌적한 방방냉방을 제공하는 2023년형 신제품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실내 온도에 따라 압축기 회전수가 자동 조절되는 저소음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냉방비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취침모드 가동 시 도서관보다 낮은 33데시벨 수준으로 소음을 최소화해 숙면을 돕는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 강자인 파세코 역시 2023년 신제품으로 '프리미엄2'와 '프리미엄 미니' 2종을 내놨다. 신제품은 도구 없이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이지락 시스템'이 적용돼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2'에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돼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외부에서도 에어컨 설정을 할 수 있다. 생활가전브랜드 위닉스도 50년 간 이어온 열교환기술을 적용한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위닉스의 제품은 120도 와이드 냉방으로 사각지대 없이 구석구석 강력한 바람을 전달한다. 듀얼 인버터를 사용해 두 개의 실린더가 회전하며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저수준으로 줄이고 미세한 진동 전달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도입했다. 취침모드 사용시 32데시벨 수준으로 조용하다. 실내외 온도를 인지해 팬과 모터 회전수를 제어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이 외에도 쿠쿠, 신일전자 등도 주력 제품은 아니지만 꾸준히 창문형 에어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소형 가전 업체 뿐 아니라 대기업까지 뛰어들 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1인 가족 증가와 함께 소비자가 직접 설치도 가능한 만큼 향후 선두와 후발주자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5-23 14:24:5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공개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냉장고·오븐·인덕션·스마트후드·식기세척기로 구성된 키친 패키지에 이어 올해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새로 출시했다.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알루미늄·스테인리스·세라믹 등 차별화된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시간이 지나도 변형∙변색이 적은 고기능성 ‘ASA’ 소재를 적용했다. 엣지 부분의 색상이 변화하는 '엣지 라이팅'도 탑재했다. ‘따뜻한’, ‘내추럴’, ‘시원한’ 컬러 중 소비자가 원하는 무드로 컬러를 조절할 수 있으며, 조도센서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 기존 제품보다 2배 넓어진 ‘와이드 무풍’ 냉방 기능을 적용했다. 이번 제품 전 모델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일반 운전 대비 최대 61% 소비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소비전력을 최대 20%까지 절감해주는 ‘인공지능(AI) 절약 모드’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관리가 힘든 시스템에어컨을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안심케어 8단계’ 사용도 가능하다. 극세필터와 PM 1.0 필터, 탈취필터가 3단계에 걸쳐 공기 질 청정 관리한다. 항화구리 항균, PM 1.0 살균, UV 살균 기능이 적용돼 유해세균을 99% 이상 항균·살균한다. 또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해동하는 방식으로 세척하는 ‘워시 클린’ 기능, 에어컨 운전 종료 후 알아서 최적의 온·습도로 건조해주는 ‘스마트 자동 건조’ 기능 등 ‘클린케어’ 5단계가 더해졌다. ‘스마트싱스’ 연동으로 다양한 편의기능들을 지원한다.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싱스나 빅스비 음성인식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AI 맞춤쾌적’ 기능은 실내외 온도 및 공기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냉방·청정·제습 모드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삼성스토어와 가전양판점에서 제품을 사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준화 부사장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키친 패키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으로도 확대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시스템에어컨을 선보였다”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비스포크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5-15 09:5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