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 사이에서 여우나 개, 고양이 같은 네발 달린 동물처럼 행동하는 이른바 '쿼드로빙'(Quadrobing)이 유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여우, 늑대, 개, 고양이 같은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해 네발로 기거나 뛰는 활동을 일컫는 쿼드로빙이 유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동물 가면과 가짜 꼬리, 가짜 귀 등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동물처럼 행동하며 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쿼드로빙이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며 일종의 서브컬처(하위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개로 분장한 청소년이 행인을 물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하는 등 일부 극단적인 사례도 등장하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콰드로버 행위를 하는 청소년의 부모에게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회에서도 이 현상을 법적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니스 마이다노프 하원 문화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처음에는 놀이처럼 보였지만, 아이들이 이를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더는 그렇지 않다"며 쿼드로빙 통제 법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일각에서는 이 문화가 성소수자(LGBT) 관련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통적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러시아는 LGBT를 극단주의로 간주해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 대중운동 단체 '러시아의 아버지들' 의장인 안드레이 코체노프는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아이가 목줄을 달고 할머니나 어머니에게 이끌려 다니는 경우도 있다"며 "완전히 부자연스러운 일이고, 광기에 가깝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쿼드로빙이 취미일 뿐이고 평소보다 더 많은 신체 활동으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옹호론도 있지만, 미성숙한 아이들이 공격적인 동물을 따라 하다가 정체성 혼란, 사회 고립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심리학자 라리사 오쿨릭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동물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따라 하는 쿼드로빙이 아이들의 신체와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다"면서도 "동물을 연기하는 것과 자신이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8 07:17:22[파이낸셜뉴스] 충무로 스타 하정우와 주지훈이 난생 처음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자로 나선다. 20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첫 공개되는 ‘두발로 티켓팅’을 통해서다. ‘두발로 티켓팅’은 무려 19살 차이나는 하정우와 여진구, 9살 차의 주지훈과 그룹 샤이니 최민호가 일명 여행보내Dream단(일명 '여보단')으로 뭉쳐 뉴질랜드 대자연 속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여행 예능이다. 넷이 고생하면 할수록 시청자인 청춘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여행 티켓이 늘어난다. 이세영 PD는 어떻게 이런 조합을 떠올렸을까? 그는 19일 제작보고회에서 “충무로의 찐 예능 캐릭터는 하정우와 주지훈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며 “실제로 둘이 친하고 여행도 다녀왔다고 하더라”며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자신만의 유머 세계와 정제되지 않은 찰진 표현력이 있더라. 여행의 다채로운 맛을 유쾌하게 표현해줄 것이라고 생각됐다." 최민호와 여진구, 청춘을 대변하는 두 세대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봤다. 그는 "청춘 입장에선 어떤 사람과 여행 가고 싶을까, 여진구가 롤 모델로 하정우를 꼽은 기사를 봤다. 청춘만화 실사판 샤이니 민호는 워너비 형으로 주지훈을 꼽았다”며 네 배우를 한자리에 모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누구를 섭외하는 게 가장 어려웠을까? 이세영 PD는 “저 역시 섭외가 될까 싶었는데, 운좋게 청춘들에게 여행을 보내준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생각보다 빠르게 성사됐다”고 답했다. 또 의외의 화학작용을 보인 커플로 “이번에 처음 만난 중앙대 선후배 사이인 하정우와 여진구”라며 “때로는 형제, 친구, 또 부자 같아 보였다. 여진구가 아빠처럼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마침 여진구와 영화를 찍고 있다”며 “연장선상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고 부연했다. ■ 하정우 “여행 시작하고 삼일간 적응 어렵고 황당했다” 고생담도 밝혔다. 하정우는 “이런 형태의 예능을 처음 해봤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붙였다. 황당했다”며 진심으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예능 초보라서 혼쭐을 내나, 더 가혹하게 하나? 시작하고 삼일이 가장 황당하고 너무 피곤했다. 트렁크를 길바닥에 내주면서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더라. 너무 추웠는데...솔직히 3-4일 기억이 없다. 본방 봐야 (내가 뭘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나올지 두렵다”고 토로했다. 예능 경험이 풍부한 최민호는 고생 강도를 묻는 질문에 “10점 기준으로 9정도 됐다”고 답했다. 주지훈은 서운했던 기억으로 하정우의 요리 참견을 꼽았다. 그는 “정우 형이 (내게) 메인 요리를 맡기고 뒤에서 자꾸 치킨 스톡을 넣으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집도할게요, 그래 네가 해라 등의 말이 오갔다”고 털어놨다. '맏형' 하정우는 리더십이 남다른데, 혹시나 섭섭했던 부분이 있냐고 묻자 주지훈을 겨냥한 듯 “맛있게 먹자는 의도였는데 이 자리에서 그 이야기하는 자체가 섭섭하네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가 그때는 눈치를 못 채서 섭섭하지 않았다. 제가 눈치가 느리다. 다 맛있게 만들자는 것이었는데”라고 부연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하정우는 후배들에 대해 “민호는 대외협력팀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고 제작진과 협상했다. 진구는 마치 야전 사령관처럼 전체를 지휘했다. 주지훈은 주방을, 저는 운전과 심부름을 맡았다. 그러니까 우리 형들이 안살림을 수동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의 겸손에 주지훈은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하정우였다”며 “운전을 장장 6시간씩 했다. 국내 채널이 없는 현지에서 라디오 역할도 해줬다. 간식도 뭐 먹자며 허기도 채워졌다”고 맏형의 노고를 언급했다. 이에 하정우는 “솔직히 운전석이 우측에 있었는데, 불안해서 못 맡기겠더라. 내가 운전하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하다. 정신적 고통보다 육체적 고통이 낫다. 라디오 역할을 한 것은 잠을 쫒기 위한 것이었다”고 속내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주지훈은 “(프로그램 제목이 두발로 티케팅이나) 네발로 티케팅 체감이다. 예능 고정 출연은 처음인데, 견갑골이 많이 아팠다”며 대리고생 로드트립이 만만치 않았음을 내비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19 12:42:10네발 고래 화석 발견 (유로뉴스 캡처) 네발 고래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과거 육지를 걸어다니던 네발 고래의 화석이 발견됐다. 최소 400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네발 고래 화석은 동물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네발 고래 화석을 발견한 페루의 고생물학자 로돌포 살라스 박사는 "5200만년~4000만 년 전 사이에 고래가 육지보다 바다에서 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화석은 고대 포유류와 양서류, 해양 생물 사이에 진화 관계를 지켜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발 고래 화석 발견에 네티즌들은 "네발 고래 화석 발견, 신기하네요", "네발 고래화석 발견, 반가운 소식이네요", "네발 고래 화석 발견, 직접 한 번 보고 싶네요", "네발 고래 화석 발견, 연구에 큰 도움 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9-21 13:46:31주원 반인반수(사진=방송 캡쳐) 주원이 반인반수 짐승남으로 변신했다. 10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는 올림픽 주역인 장미란, 황경선, 최병철과 함께한 산골두레운동회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주원은 점심 복불복 게임을 하기 위해 네발로 모래시장을 달리며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했다. 이러한 주원의 모습은 반인반수를 연상케 했고 멤버들은 레이스를 마치고 들어오는 주원에게 “골룸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장미란은 자신의 식사량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10 20:13:22장희진이 이보영에 거래를 제안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는 정선우(장희진 분)가 이서영(이보영 분)에게 자신이 모든 진실을 알았음을 털어놨다. 정선우는 "나는 이서영씨가 궁금했어요. 우재씨가 좋아하는 이서영이라는 사람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럴까. 그래서 내가 이서영씨 우리 로펌으로 끌어당겼어요"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 말에 이서영은 "알고 있었어요"라고 담담히 대답했고 정선우는 "궁금했어요, 이서영이라는 여자가. 그런데 다 속임수였더라구요. 아버지는 이삼재, 동생은 이상우"라며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이서영은 놀라는 표정 하나 없이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담담히 물었고 정선우는 이서영의 태도에 기가막혔다. 정선우는 "어떻게할까요? 우재씨한테 얘기할까요, 부모님한테? 아니면 신문기자한테?"라고 비아냥댔지만 이서영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너무도 침착한 이서영에 정선우는 "이서영씨 그 고고한 자존심 상하기 전에 제발로 집을 나가는건 어때요? 그럼 나도 덮어줄게요"라고 했고 이서영은 고민에 빠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차지선(김혜옥 분)이 이서영과 수제 햄버거를 먹다 강성재(이정신 분)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12 20:57:16누워서 자는 토끼의 모습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누워서 자는 토끼’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두 마리의 토끼가 바닥에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으로 작은 두 발과 다리는 천장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인형같은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이지만 이 두 마리의 토끼는 실제 살아있으며 단순히 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토끼가 원래 잠을 이렇게 귀엽게 자던가?”, “완전 내가 키우고 싶다”, “귀요미 토끼들”, “애교가 철철 넘친다”, “저대로 꼭 품에 안고 싶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놀이기구 이렇게 타야 제맛, 프러포즈-면도까지! “엽기 퍼레이드” ▶ 5천만 년 후의 인간, 혈관 신체 외부에 형성? '충격' ▶ 가슴이 찢어지는 답안지, 찍기신공 大실패 '울상' ▶ 19인치 대두 견공 사진 공개 “주인과 프로레슬링 중?” ▶ 학교에서 과자 먹을때 공감, 부스럭 소리에 집중 “완전 공감”
2012-02-02 21:11: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도 울산 중구 장현저류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대이동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매년 벌어지는 광경이지만 끈질긴 생명력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한다며 두꺼비들을 응원했다. 12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올봄 새끼 두꺼비가 떼를 지어 장현저류지에서 황방산으로 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9일부터다. 소식을 전해들은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황방산두꺼비봉사단 등 10여 명은 장현저류지 주변 도로와 배수로 등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새끼 두꺼비 수백 마리를 구조해 생태통로 안에 옮겨 놓는 등 새끼 두꺼비 구조 활동을 펼쳤다. 새끼 두꺼비들은 첫 이동 후 약 2주 동안 궂은 날을 틈타 황방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는 새끼 두꺼비 대이동이 마무리될 때까지 황방산두꺼비봉사단 30여 명과 함께 두꺼비 이동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생태통로 보완 및 안내 시설 설치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황방산에 서식하는 성체 두꺼비들은 매년 2~3월께 장현저류지로 내려와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는 네발이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면 5~6월께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무리를 지어 서식지인 황방산으로 이동한다. 주민 이모씨(35)는 "작고 귀여운 새끼 두꺼비들이 끊임없이 가파른 배수로를 기어올라 산으로 향하는 모습을 볼 때 경외심마저 든다"라며 "매년 보는 광경이지만 늘 감동을 준다"라고 말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황방산 두꺼비는 지역 생태계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두꺼비 생존을 돕는 것은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첫걸음이다”라며 “주민들께서도 두꺼비가 활발하게 이동하는 시기에는 장현저류지 주변을 오갈 때 차량 속도를 늦추는 등 두꺼비 보호 활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12 15:13:03[파이낸셜뉴스] 생후 5개월 딸이 네발 기기를 하기 전 단계로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모습을 보고 남편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이혼한 남편과의 충격적 일화를 공유했다. A씨는 "아이가 생후 5~6개월쯤 기고 앉기 위해서 허리 힘을 키우려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자세를 자주 취했다"고 말했다. A씨의 딸이 취한 자세는 이른바 '동생 보는 자세'로 알려져 있으며, 푸쉬업을 하는 자세와 비슷하다. 양손과 발을 땅에 붙이고 허리를 들고 있는 자세다. 아기가 이 같은 자세를 할 때 즈음에는 엄마 몸이 많이 회복이 되어서 다시 임신이 가능한 시기라고 알려지며 옛날부터 속설로 전해지고 있는 말이다. A씨는 "남편이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우리 ○○이 나중에 XX 잘하겠네'라고 했다"며 그는 "순간 남편이 미쳤나 싶어 '말 가려서 해라. 겨우 몇 개월 된 애한테 무슨 소리냐, 제정신이냐?'고 다그쳤다"고 전했다. 그러자 당시 남편은 "어차피 애가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뭐 어때"라고 받아쳤다며 분노했다. A씨는 현재 남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혼해서 다행이다", "자기 딸 보고 저런 소리가 나오나?", "나였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인간도 아니다. 짐승만도 못하네", "법원에 접근 금지하고 면접권 박탈해라", "아이 대상으로 저런 말을 한 것만으로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못 알아들어도 애 앞에서는 욕도 안 하게 되던데 아빠란 인간이 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한 배우 이필모의 아들 도호가 '동생 보는 자세'를 취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날 도호는 엉덩이를 올리고 다리 사이로 쳐다보는 자세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호가 흔히 '동생 보는 자세'라고 알려진 자세를 취한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소유진은 "셋째 보는 거냐"라고 깜짝 놀랐고, 이에 서수연은 "그냥 개인기로 봐달라"라며 웃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7 17:36:33[파이낸셜뉴스] 일본 홋카이도에서 몸길이 2m 정도 되는 곰이 국도를 달리다 질주해 오는 차량에 충돌했다. 튕겨 나간 곰은 산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HBC(홋카이도방송)는 오토이네푸촌(音威子府村) 275번 국도에서 5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덤불에서 도로로 뛰어나온 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달리는 차량 앞으로 갑자기 곰이 오른쪽 숲 덤불에서 튀어나온다. 네발로 국도를 가로지르던 2m 길이의 곰은 차량의 오른쪽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10m 가량 나가떨어져 뒹군 곰은 이후 수풀 쪽으로 뛰어갔다. 차량은 전면부 라이트가 부서지고 보닛이 구부러지는 등 크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인 여성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여성은 치과에 가기 위해 나카톤베츠초(中頓別町)에서 오토이네푸촌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타고 텐포쿠 고개(天北峠)를 주행 중이었다고. 사고 현장은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이어서 여성은 파손된 차량을 몰고 오토이네푸촌에 있는 파출소까지 이동해 곰과 충돌한 사실을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장을 순찰하고 운전 중 곰과의 충돌에 주의하는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8 10:21:45[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해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사진 등을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4일 웨이보(중국판 엑스)를 통해 공개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푸바오는 원형으로 된 출입구를 빠져나가 건강하게 네발로 걷는 모습이었다. 이날 웨이보에는 사육사로 보이는 한 관계자가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는 모습이 공개돼 한 때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들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로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였다"라고 해명하면서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푸바오와 동행한 '판다 할아버지',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도 중국어로 진행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라면서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푸바오는 전날 저녁 늦게 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갔다고 CCTV 등이 전했다. 선수핑기지는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130㎞ 떨어진 워룽 국가자연보호구안에 위치해 있다. 푸바오는 격리 구역 안에서 1달 가량 지내면서 중국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그 뒤 자이언트 판다들의 생활 공간이 있는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등 네 곳 가운데 한 곳에 정주하게 된다. 쓰촨성 워룽 국가자연보호구 내에 있는 4곳의 판다 기지 가운데 한 곳에 정주할 예정 긴 여행이었지만, 푸바오는 비교적 건강하게 첫 날을 보냈다. 푸바오는 3일 저녁 청두에 도착했다. 세 살 8개월 된 푸바오는 출생 1354일 만인 3일 중국에 돌아오면서 중국 누리꾼들도 환영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신화통신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전날 온라인 중계에는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했고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주요 영상으로 배치되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 "중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하면서도 "태어난 곳을 떠나는 푸바오를 보니 눈물이 난다", "푸바오가 '판다 할아버지'(강철원 사육사) 없는 삶에 적응할 수 있을까" 등 글을 올리며 걱정하는 모습도 있었다. 특히 중국 누리꾼들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의 적응을 위해 동행하기로 한 데 대해 찬사와 감사를 전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태어날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돌봤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해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생중계'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 동안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 등을 위해 중국으로 보내져야 한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3일 중국으로 옮겨졌다. 중국 정부, 한국에 감사 표시하는 등 한중관계, 푸바오로 오랜만에 훈풍 푸바오를 계기로, 한중 두 나라 누리꾼들은 서로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동안 한국에 대해 모진 말만 쏟아내던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푸바오를 잘 보살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기도 하는 등 당국자들 간에도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3일 중국 정부는 푸바오의 귀환을 환영하며 한국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이언트 판다는 세계 인민의 사랑을 받는 희귀 별종 위기 야생동물이자 중국 인민의 우의를 전하는 우호 사절"이라며 "위안신(한국명 러바오)과 화니(한국명 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한 뒤 양국은 판다 사육과 번식, 과학 연구, 기술 교류 및 중한 인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 방면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고 푸바오를 돌봐준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에버랜드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철원 사육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모친상에 애도를 표했다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04 15: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