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에 국내 검색 시장을 위협받고 있는 네이버가 개별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 키워드 서비스 고도화로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통합 검색결과 하단에 뜨는 '서치피드'에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A/B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치피드는 네이버가 이용자의 관심사와 관련된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피드 영역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일부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는 스포츠·연예 검색 시 새로운 추천을 통해 보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 '손흥민' 키워드를 검색한 같은 30대 남성 이용자라고 해도 어떤 문서를 클릭했는지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로, 실시간으로 피드 결과가 이어진다. 서치피드 안에서 손흥민 '토트넘'에 관심 있는 이용자에겐 축구 관련 콘텐츠가, 손흥민 '유니폼'을 누른 이용자에겐 패션 주제 콘텐츠가 뜨는 식이다. 이용자가 끊김 없이 탐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탐색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몰라도 새로운 주제, 트렌드 및 취향기반 추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는 숏폼(짧은영상)이나 멀티모달, 요약중심 등을 포함한 다양한 결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전체 검색 결과의 변화는 아니고 서치피드에서 제공되는 콘텐츠가 보다 다양화되는 것"이라며 "기존 검색엔진서 이용자들은 적합도와 신뢰도 높은 정답을 찾는 게 중요했다면, 이제는 정답 결과뿐 아니라 관련 콘텐츠까지 탐색하는 것을 기대한다. 이번 실험으로 이용자의 관심사나 이용패턴에 따라 검색 사용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검색 서비스 개인화는 구글, 메타(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에 맞서 이용자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내 검색 서비스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네이버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웹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구글의 웹 검색엔진 점유율 격차는 올해 1월 평균 29.7%포인트에서 지난달 22.4%포인트로 줄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생성형 AI 서비스 '큐(CUE:)'를 선보이는 등 검색 고도화를 진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반면 구글은 검색창을 누르면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하는 등 이용자들이 유입될만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검색뿐 아니라 커머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유튜브는 최근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선보였다. 판매자는 구글 계정으로 회원가입을 거치면, 즉시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만들 수 있다. 소비자는 별도 가입 없이 앱에서 주소, 연락처 등을 입력해 주문할 수 있어 기존 검색에서 커머스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 네이버와 같은 국내 플랫폼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일수록 네이버 보다는 유튜브, 틱톡 같은 빅테크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네이버도 이용자를 락인(Lock-in)하기 위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서비스에 집중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07 18:19:43[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검색 챗봇 이름이 '큐:(Cue:)'로 확정됐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15일 '큐:'라는 명칭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그동안 '서치GPT'로 알려진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챗봇 서비스명이 '큐:'로 못박아진 것이다. '큐:'는 챗GPT를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처럼 챗봇 AI를 탑재한 검색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큐:'는 네이버의 검색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오션(OCEAN)을 기반으로 한다. 오션은 네이버 자체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검색에 특화시킨 모델이다. 현재 '큐:' 프로젝트 개발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20 18:27:12[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검색이 새 옷을 입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치열해진 검색 경쟁에 맞서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는 검색 고도화의 일환으로, 검색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네이버 검색 디자인 개편의 골자는 AI 검색 경험 최적화다. 네이버는 기존 '통합검색'을 고도화한 '에어서치'를 재작년 발표하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초개인화된 검색 환경을 사용자가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극대화한다. 이달 18일부터 검색 탭 디자인을 바꾸는 테스트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했다. 디자인 개선을 통해 네이버는 '탭 검색' 영역을 사용자의 탐색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동선으로 빠르게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고도화 할 계획이다. 현재 뷰(VIEW), 이미지, 지식인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검색 탭 디자인과 탭 구성 등에 변화를 주는 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추천 키워드의 노출 형태와 위치 등의 변화 등을 시도하며 검색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탐색 도구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숏폼,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노출도 더욱 확대된다. 올해는 콘텐츠 유형별로 최적화된 포맷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여 검색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예컨대 '파리여행 코스'와 같이 다수의 장소를 추천하는 콘텐츠의 경우 여러 이미지를 강조하는 구조를, '연말 정산하는 법'과 같은 텍스트 정보 탐색이 선호되는 콘텐츠는 텍스트 미리보기로 핵심 내용을 먼저 보여주는 등 콘텐츠 성격에 따라 우선적으로 인지해야 할 정보를 강조한다. 네이버는 현재 검색 홈 피드에서 사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추천 영역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버티컬 서비스 등을 통해 익숙한 연속 스크롤 방식으로 UX를 개선하고, 피드형 배치를 통해 더 많은 콘텐츠와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는 사용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검색 UI 및 UX 디자인을 총괄하는 김재엽 책임리더는 "이번 개편은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어서치'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며, 연내 출시 예정인 서치GPT 사용성까지 고려했다"며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 변화로 사용자의 검색 경험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26 14:31:00[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6일 네이버(NAVER)에 대해 한국에 특화된 '서치GPT'를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3000원에서 28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내로 자체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서치GPT 서비스의 출시를 예고했다"라며 "동사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생성형 AI의 최신성 부족과 영어 기반 모델로 인한 정확성 저하 등의 단점을 보완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출시되더라도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되기보다 베타 서비스의 형태로 별도 운영될 예정이다"라며 "경기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광고와 커머스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 같은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상향 및 Z홀딩스 지분 가치 상승에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06 08:37:12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 열풍이 본격화된 가운데 네이버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참전을 시사했다는 소식에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을 공동 추진중인 제이엘케이(322510)가 강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검색 트렌드 생성 AI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내로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된 검색 경험과 서치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생성 AI의 단점과 신뢰성 및 최신성 부족, 해외 업체들의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며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해결할 전망이다. 양사의 의료 데이터, 인공지능 학습,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반 의료 인공지능 사업의 전주기적 협력을 위한 포괄적인업무 협약을 체결한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03 10:45:19[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 열풍이 본격화된 가운데 네이버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참전을 시사했다. 상반기 네이버의 고품질 검색 데이터와 기술을 접목한 '서치GPT'가 예고되면서 에스넷 등 관련주에도 장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3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에스넷은 전 거래일 대비 5.18% 오른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검색 트렌드 생성 AI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내로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된 검색 경험과 서치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생성 AI의 단점과 신뢰성 및 최신성 부족, 해외 업체들의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며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해결할 전망이다. 에스넷은 자회사 굿어스데이터가 지난해 9월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사실이 부각되며 이번 네이버 발표와 맞물려 장중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굿어스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 MSP로 클라우드 도입부터 설계, 구축, 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일체 제공해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보다 전략적인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03 10:09:58[파이낸셜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는 3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며 “올 상반기 내로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 된 검색 경험인 ‘서치 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글로벌 AI 연구재단인 오픈AI가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GPT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진화를 거듭, 최근 GPT-3.5 기반 생성형 AI ‘챗GPT’로 네이버·구글 같은 검색 서비스 위기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가장 고품질의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자일 뿐 아니라 거대 AI 모델로는 세계 정상급 기술을 자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검색·AI 기술 회사”라며 “생성형 AI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해외 업체들의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함으로써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비교적 비용 효율적으로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 기술 및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기존 검색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지하철 요금과 같이 정보가 요약된 답변이 필요한 검색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높은 최신 콘텐츠 데이터를 출처와 함께 잘 요약 및 제공하고 노트북 싸게 구매하는 방법과 같은 조언이 필요한 검색에 대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답변을 제시해 검색결과의 품질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한 실험을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서치 GPT를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 접목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서치 GPT를 당장 네이버 검색에 접목하기보다는 생성형 AI 신뢰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다양한 검색 기술 연구 목적으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챗GPT 관심은 높지만 비용효율화 면에서는 검토할 과제들이 많다”며 “다만 네이버가 구축해 놓은 초거대 AI 하이버클로바가 계속 발전해 나가고 유료 B2B(기업간거래) 시장도 열리고 있기에 GPT에 대한 다양한 투자 통해서 수익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02-03 09:52:45[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사용자의 장소 검색을 돕는 로컬 스마트블록을 신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해 인공지능(AI) 검색 ‘에어서치’를 선보이고 스마트블록을 도입,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전달해왔다. 네이버는 연내 검색 결과의 약 30%까지 스마트블록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번엔 로컬 스마트블록으로 다양한 장소를 검색하는 사용자에게 적재적소에 맞는 장소를 추천할 예정이다. 로컬 스마트블록은 △함께 가볼만한 장소 △지역별 로컬 맛집 △TV 속 맛집 등으로 구성된다. 최지훈 네이버 서치CIC 책임리더는 “네이버 스마트블록은 사용자의 검색 시간을 단축시키면서도 니즈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로컬 스마트블록을 통해 발견하기 어려운 장소를 더 쉽고 빠르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07-01 15:33:33앞으로 네이버에서 '캠핑'을 검색하면 △캠핑 준비물 리스트 △초보 캠핑 △캠핑 장비 △감성 캠핑 △차박 용품 등 이용자 성별 및 연령에 맞춘 검색결과가 나온다. 검색결과 노출 화면도 바둑판 형태 '스마트블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자신이 더 탐색하고 싶은 주제에 대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간담회(밋업)에서 '새로운 검색사용성을 위한 네이버 검색의 방향성'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중심 검색 '에어서치(AiRSearch)'를 소개했다. 에어서치는 △에어스(AiRS) △에이아이템즈(AiTEMS) △에어스페이스(AiRSPACE) 등 콘텐츠, 쇼핑, 로컬 단위 AI 추천기술과 검색을 아우르는 네이버 AI 검색 브랜드다. 네이버 서치(Search) 사내독립기업(CIC) 김상범 책임리더는 "에어서치는 네이버검색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이었던 '통합검색' 만큼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을 대표하는 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에어서치 기반 검색에서는 '정답'을 찾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제공하게 되는 것은 물론 의도가 다양한 검색에 대해서도 맞춤형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크로플 칼로리, 맹장염 초기증상, 창원 버스요금 등을 검색하는 사용자는 대부분 하나의 정답을 찾고자 하는 반면에 바다낚시, 캠핑, 손세차 등은 같은 검색어라도 사용자나 상황별로 다양한 검색 의도가 존재한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선보인 에어서치 기반의 검색에서는 현재 트렌드와 개인 관심사가 반영되어 각자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맞춤 결과가 스마트블록 형태로 제공된다. 스마트블록은 콘텐츠분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블록 생성'과 사용자 취향 기반 '스마트블록 랭킹' 과정들을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각 단계에는 네이버의 다양한 AI 기술이 반영되어 있다. 김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 위해 여러 검색어를 찾아서 입력할 필요 없이, 막연한 검색어만 입력해도 콘텐츠를 빠르게 발견하거나 특정 분야 다양한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블록은 현재 취미, 인테리어, 레시피, 원예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키워드 일부에 적용돼 있으며, 쇼핑과 로컬 등 버티컬 주제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
2021-10-28 17:47:16[파이낸셜뉴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검색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이 최근 9년 동안 약 2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ICT 브리프 2024 39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57.32%로 1위였으며, 구글이 33.9%로 뒤를 이었다. 다만 9년 전인 2015년에는 같은 기간 네이버의 점유율이 78.06%였으며, 다음(11.74%), 구글(7.31%) 순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국내 검색 시장 지형에 변화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보고서는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AI와 검색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AI 검색엔진이 부상하며 단순 키워드 중심이었던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단순 키워드 중심 검색은 사용자 질문 뉘앙스와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해 실제 의도와 동떨어진 결과를 제시하는 한계가 있는 반면, AI 검색엔진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정확하고 종합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AI가 복잡하고 긴 문장을 처리할 수 있고, 음성·이미지·동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이다. 이 같은 AI 검색엔진의 부상은 실제 검색 시장 지형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3년 2월 AI 챗봇 '빙'에 오픈 AI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적용한 검색 엔진 '뉴 빙'을 발표하고, 불과 1개월 만에 GPT-4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검색 엔진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통해 검색 이용자에게 더 자연스럽고 맥락에 맞는 결과를 제시할 수 있게 된 '빙'은 지난해 12월 검색 점유율 10.5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생성형 AI 기술 등장으로 기존 검색 엔진 사용 횟수가 현재 수준 대비 25%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오픈AI는 사용자 질문에 응답하는 챗GPT 기술에 더해 답변을 요약·비교하고 출처를 제시하는 '챗GPT 서치'를, 구글은 웹사이트 검색 시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요약한 내용을 우선 노출하는 'AI 오버뷰'를 출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국내 AI 검색 엔진 시장에서 네이버·뤼튼·라이너·솔트룩스 등 기업이 자체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며 향후 AI 검색엔진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MS·구글 등 빅테크와 비교해 AI 서비스가 미약하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큐'(CUE:) PC 버전에 대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8 18: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