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가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 수산아이앤티와 네트워크 보안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양사 주요 관계자는 전날 서울 강남구 메가존클라우드 회의실에서 ‘네트워크 보안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위한 구체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보안 제품 개발 △글로벌 진출 및 국내 사업 활성화 등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협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산아이앤티는 6년 연속 시장 1위의 SSL(Secure Sockets Layer) 가시성 솔루션과 유해사이트차단 솔루션을 필두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26년차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으로 1600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수산아이앤티 정은아 대표이사는 “수산아이앤티가 클라우드 버전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 만큼 메가존클라우드와의 네트워크 보안 사업 제휴를 통해 고도화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양사 간 국내외 사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 역량과 수산아이앤티의 네트워크 접속 관리 역량을 결합해 클라우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산아이앤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8 09:29:41SK텔레콤은 에릭슨엘지, 델 테크놀로지스, AMD와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 코어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SKT 등 4사는 5G 코어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의 신규 서버 도입을 중심으로 △5G 코어의 전력 사용량 최대 30% 절감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위한 서버 공급 기간 확대 △클라우드 기술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SKT는 저전력·고효율의 ‘델 파워엣지 R7615 서버’를 도입한다. 해당 서버 도입은 AMD 4세대 에픽 프로세서 기반의 x86 서버를 5G 네트워크에 적용한 최초 사례다. 에릭슨엘지는 델 파워엣지 서버에 대한 5G 코어 장비 조기 도입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델 테크놀로지스와 AMD는 델 파워엣지 서버와 통신 소프트웨어간 개발 호환성을 지원하고 서버에 대한 통신장비 적합도 기준인 네트워크 장비 구축 시스템(NEBS) 표준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훈 SKT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부사장)은 “4사간 글로벌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사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국내외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상호 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숙 에릭슨엘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상무)은 “에릭슨엘지는 다양한 서버 라인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5G 코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SKT의 네트워크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바즈 델 테크놀로지스 TSB(텔레콤 시스템 사업부) 부사장은 “SKT가 델을 비롯한 다양한 선도기업들과 개방형 하드웨어 인프라를 중심으로 협력함으로써 진일보한 5G 네트워크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알렉세이 나보로킨 AMD 아시아태평양 커머셜 세일즈 디렉터는 “5G 코어 네트워크에 x86 서버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선도적인 사업에 SKT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AMD는 동일한 공간과 인프라에서 경쟁 제품 대비 탁월한 에너지 효율과 균형잡힌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09 09:12:27[파이낸셜뉴스] KT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 고도화를 위해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이트 구축을 완료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달 5일부터 KOREN에 네트워크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는 KOREN 데이터 레이크 포털 사이트를 운영한다.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관련 기술,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KOREN은 미래 네트워크 선도 기술과 관련 장비를 연구·시험·검증할 수 있는 비영리 시험망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구축 및 운영을 주관한다. KOREN 데이터 레이크 포털 사이트에서는 KOREN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유해 트래픽, 광신호 이상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 네트워크 장애, 이상 트래픽의 예측 알고리즘 및 AI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KT는 KOREN 데이터 레이크 포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광신호 세기와 국제망 데이터, 이용 기관별 트래픽으로 구분해 통계화하고 그래프와 표 등 시각화 형태로 제공한다. 이에 더해 데이터 수집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사용 이력 조회 및 관리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KT 기업통신1P-TF 이승호 상무는 "KOREN 데이터 포털 사이트가 네트워크 AI 기술에 대한 R&D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허브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관제 및 관리를 위한 AI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2-26 11:39:25[파이낸셜뉴스] “디지털경제 발전과 IT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기간통신설비 고도화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국가 예산 편성 등 정책적 지원은 물론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외망 투자와 1계위(Tier1) 국제통신망사업자를 확보해야 한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망 사용료 분쟁’과 같은 통신사업자와 플랫폼(콘텐츠) 사업자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은 국내 물리적 네트워크 구축 및 고도화에 있어서는 경쟁력을 갖춘 반면에 전 세계적 연결에는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2일 온·오프라인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 대한민국 디지털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정책제안 발표회’를 열고 ‘2022 네트워크 정책제안서’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홍정민 의원, 국민의힘 김영식·이영 의원,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가 공동주최한 이번 정책 발표회에는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행 네트워크 정책 한계를 지적하고, 새 정부가 준비해야 할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인터넷 망인 네트워크는 통신사업자(ISP), 콘텐츠제공자(CP), 이용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망 사용료를 두고 ISP와 CP 간 갈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현행 네트워크 정책은 ISP와 CP에게만 책임을 부담시키고 있다며, 정부가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제안 발표회 첫 번째 발제자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김현경 교수는 네트워크를 둘러싼 ‘해외 사업자와의 갈등 분석을 통한 정책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구글, 넷플릭스, 메타(페이스북) 등 해외 CP와 국내 ISP 간 갈등 상황을 분석하고, 내수 중심 네트워크 정책이 야기하는 문제와 차기 정부가 취해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네이버, 카카오는 물론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CP와 ISP 간 갈등의 근원은 국제망 부족에 있다”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도 중요하지만 1계위 국제망 진입을 위한 네트워크 정책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싱가포르, 홍콩, 인도 등은 1계위 국제망 사업자가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2계위 사업자(KT)만 있다. 즉 국제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할수록 2계위 사업자만 보유하고 있는 국내 ISP는 해외 ISP에게 지불해야 하는 국제 인터넷 중계접속료가 지속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박성순 배재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도 네트워크 해외망 확장과 1계위 국제통신망사업자 지위 형성을 위한 적극적 재정 지원 및 외교적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1계위 사업자가 없다”면서 “최근 국내 콘텐츠를 소비하는 해외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ISP들의 해외망 투자 의지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1계위 사업자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학교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이대호 교수는 ‘국내 사업자와의 갈등 분석을 통한 정책 방향성’을 다뤘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김민호 교수 역시 ‘네트워크의 지속적 고도화를 위한 정책 제언’이라는 주제로 현행 네트워크 사업자 분류체계 개편과 기간통신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을 설명했다. 한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날 ‘2022 네트워크 정책제안서’도 함께 발간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최항집 센터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가 열리며 네트워크 망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면서 “스타트업들을 포함한 국내 수많은 인터넷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안정적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차기 정부의 적극적 의지와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2-22 16:10:49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은 미래네트워크 선도시험망('KOREN’) 국제회선을 10G에서 100G 환경으로 고도화해 안정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KOREN(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은 산업체.학계.연구기관이 미래 네트워크 선도기술 및 장비를 연구.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운영중인 선도시험망이다. 최근 5G 이동통신, 초실감형 VR.AR, 빅데이터 등 고대역폭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이 증가함에 따라 회선망 고도화의 필요성이 증대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NIA는 국제 100Gbps회선 운영을 통해 각 이용 기관의 연구 활동간 트래픽 손실이 없도록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국제 연구망 100Gbps구성은 완료 되었고, 아시아.유렵지역 국제 연구망 100Gbps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기존 한국 ↔ 홍콩 ↔ 싱가폴 10G회선은 장애시 상호백업이 되도록 구축하였으며, 이들 지역의 접속점에서 타 국제연구망과의 회선 연동을 통해 우회노선도 확보하여 생존성을 강화했다. KOREN 국제회선 100G 서비스는 아시아, 유럽, 미국간 연구망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범대륙간 초고대역·고품질을 요구하는 신규 어플리케이션 활용 국제 실증 참여 및 국제협력 테스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NIA 문용식 원장은 “KOREN 국제회선의 100G 업그레이드로 국제실증 ·협력연구의 다양한 고대역폭 트래픽 요구를 수용하여 국가 미래네트워크 연구관련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안정적인 양질의 국제 회선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교류협력의 다원화 및 국제 연구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4-08 14:27:28케이티는 2017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케이티는 "네트워크망 고도화를 통해 향후 기가 인터넷 사업 환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3-06-11 11:32:45정보통신(IT)서비스 기업 오토에버시스템즈는 현대자동차 계열사로 그동안 그룹 내부 물량에만 치중하던 사업 구조를 벗어나 최근 대외 수주 행진을 이어 가고 있어 주목된다. 오토에버시스템즈는 현대화재해상보험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오토에버시스템즈 인프라지원사업부 이건수 이사는 “이번 사업으로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정보시스템 운영의 국제표준인 ITIL에 기반한 최적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서비스 증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화재해상보험은 이번 사업을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네트워크 고도화 기반 확보와 글로벌 수준의 정보자산 보호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고려한 네트워크 표준 아키텍쳐 수립과 적용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편, 오토에버시스템즈는 지난 10일에도 2000만달러 규모의 남미 도미니카 공화국 전자통관시스템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KBS에 하드웨어·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공급 및 운영관리등 전체적인 IT 인프라 통합관리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고 오토에버측은 밝혔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8-04-16 15:35:04[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자율주행 전문기업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KGM은 에스더블유엠(SWM)과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 택시 코란도 이모션(현 코란도 EV)을 지난 9월부터 서울시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 투입해 택시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도심주행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과 관련해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KGM은 코란도 이모션의 종.횡 방향 제어와 차량 반응 관련 동적 정보 및 차량 제어 네트워크 등 인터페이스 관련 기술을 지원했으며, SWM은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센서류 그리고 자율 주행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 장착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했다. 이번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는 1단계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원 도로를 시작으로 추가 2단계(2025년 5월19일~7월18일)로 신사와 논현, 삼성동 일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KGM과 SWM은 이번 자율주행택시 개발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구간 및 차종 확대는 물론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 확보를 위한 고장 대응 등 기술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을 통해 탑승자의 안전한 주행 경험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토대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4 09:41:26[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휴머노이드 후각디스플레이센터(HIC)는 포항공과대학교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B-IRC)와 지난 26일 부산대 삼성산학협동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첨단 바이오 분야와 후각 디지털화 기술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양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한 창의적인 인재양성 및 혁신적인 연구 성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 HIC는 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혁신연구센터로, 후각의 디지털화 실현을 목표로 세계 최초의 후각표준화센터를 설립 중이다. HIC는 의료 진단, 도시 및 산업 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후각 빅데이터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포스텍 B-IRC는 생체막엔지니어링 기반의 신개념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산·학·연·병 협력을 통한 상용화 연구, 기업친화적 글로벌 혁신인재 양성에 주력해 국가 미래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 및 전 인류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 대학은 후각 디스플레이 기술과 유전자·세포 치료제 기술을 융합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후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화된 후각 기술의 결합으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오진우 부산대 HIC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대와 포항공대가 바이오와 디지털 후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대학의 협력은 국가 전략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대학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가 전략기술 고도화 및 연구 자립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7 11:06:09"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이 되고 싶다." 토종 블록체인 메인넷 기술기업 '아티프렌즈'의 경영을 담당하는 이재인 부대표(사진)의 포부다. 아티프렌즈는 지난 2016년 '기술 장인'을 꿈꾸는 개발자들이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붐이 불던 지난 2018년 아티프렌즈는 블록체인 엔진 개발에 뛰어든 지 4년 만에 차세대 블록체인 엔진 '사슬(SASEUL)'을 출시했다. 이 부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2019년 아티프렌즈에 합류했다. 데이터 중심 사회에서 대기업과 대형 플랫폼기업이 데이터를 독점하면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블록체인 기술에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부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이 코인을 위한 시장으로 사장됐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코인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유용한 기술임을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당초 사슬은 개인정보 보안을 위한 기업용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기업이 보안을 강화해도 발생할 수 있는 내부자 이슈 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아직 블록체인 기술은 코인을 위한 기술이라는 편견의 벽이 더 높았다. 이에 아티프렌즈는 2022년 사슬의 기술력을 증명하기 위해 비트코인처럼 퍼블릭 메인넷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대표는 "개발자 사이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노드(Node·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가 1만~2만대씩 운영되고 있다"면서 "노드는 비트코인처럼 누군가가 채굴한다는 의미인데 채굴하는 컴퓨터가 2만대라는 의미로 기술적으로 흥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직접 노드를 설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메인넷 중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이에 아티프렌즈는 사슬 퍼블릭 메인넷 오픈 후 300여차례 수정작업을 거쳐 시스템 안정화에 성공하면서 스웨덴, 아일랜드, 미국,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등 글로벌 환경에서도 거래 완결을 2초 내외로 지원하고 있다. 사슬은 누구나 채굴에 참여해 검증인이 되는 방식으로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 선출된 검증인이 서비스에 필요한 거래를 처리해 트랜잭션을 고속처리하면서 기존 기술의 한계점을 해결했다. 또 검증인을 특정할 수 없고(보안성) 사용자 수가 늘어나더라도 멀티체인 기법으로 데이터 처리 한계를 뛰어넘었다. 아티프렌즈가 사슬 기술력을 증명하면서 같은 해 하반기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에서 디지털 혁신 선도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아티프렌즈는 규제 동향을 지켜보면서 KB금융과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준비하는 한편 사슬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사슬 메인넷에서도 비트코인과 같이 노드를 설치하는 자발적인 보상으로 '쓸(SL)'이라는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 부대표는 쓸의 가상자산거래소 상장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사슬' 기술을 만들었지만 사슬이라는 메인넷은 우리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장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누군가가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26 18: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