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를 맞이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기관인 비트고(BitGo), 하나금융, SK텔레콤이 국경과 업종을 초월한 '웹3 동맹'을 체결한 데 이어 바이낸스, 말스트롬, 서클, 리플, 폴리곤, 메이커다오 등 주요 임원이 수천명의 청중 앞에서 각사의 웹3 비전을 제시하는 등 세계적인 업체들의 중량감 높은 행보가 이어졌다. ■100조 수탁 비트고, 韓진출 본격화 마이크 벨시 비트고 최고경영자(CEO), 오세현 SKT 부사장(웹3 CO장), 하나금융지주 정재욱 상무(인공지능·디지털전략본부)는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W 2024: IMPACT 패널토론을 통해 전략적 협업 배경 및 웹3 생태계 선도 전략을 제시했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현재 700억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다. 누적 자산처리 규모는 3조달러(약 4000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BTC)의 약 20%가 비트고의 인프라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즉 토큰증권발행(STO), 실물연계자산(RWA),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자산 수탁 관련 기술노하우를 갖춘 기업들이 함께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금융TI 등 주요 계열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하나금융과 SKT는 토큰증권(ST) 관련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하는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SKT도 자체인증, 보안, 신원증명 노하우를 접목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비트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 부사장은 "디지털 자산시장의 성장을 위해 사용자 신뢰 확보를 위한 인증과 보안이 필수"라며 "SKT가 쌓아온 인증, 보안, 기술력이 향후 수탁시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말스트롬, 서클 등 한자리 3사는 웹3 생태계 전략 및 기술적 철학도 제시했다. 오 부사장은 "실제 경제시스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제 및 개인정보"라며 "산업혁명에 의해 대륙 간 거래가 발생하면서 신뢰가 발전하게 되는데 웹1, 웹2를 넘어 웹3에서는 기술을 통해 주요 정보가 보호되기 때문에 자기 데이터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도 "화폐의 역사부터 생각해보면 종이에 불과한 지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된 것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웹1-웹2-웹3처럼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 때 디지털 금융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안 적용 범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처드 텡 바이낸스 CEO △아서 헤이즈 말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 △얌 키 찬 서클 부사장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댄 알버트 솔라나재단 이사 △샌디프 네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 △룬 크리스텐센 메이커다오 공동창업자 등도 무대에 올랐다. 특히 리플은 인공지능(AI) 기술·콘텐츠 기업 퓨처버스가 가상자산을 수탁하기 위해 '리플 커스터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플 커스터디는 스테이블코인부터 주식, 채권, 상품, 부동산과 같은 토큰화된 RWA까지 다양한 가상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KBW 2024: IMPACT는 수이, 무브먼트랩스,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한다. 앱토스, 트론, 칠리즈, 돕, 크레딧코인, 사하라AI, 프레스토, 빗썸, 톤, SK텔레콤, 알레오 등은 타이틀 스폰서이며 오브스, 리플, 플래어는 골드 스폰서이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팩트블록은 웹3 에코시스템 빌더로서 한국 커뮤니티에 뛰어난 프로젝트와 창업가들을 소개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이번 행사가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mj@fnnews.com 박문수 김미희 한영준 박지연 노유정 기자
2024-09-03 18:43:25[파이낸셜뉴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기관인 비트고(BitGo), 하나금융, SK텔레콤이 국경과 업종을 초월한 ‘웹3 동맹’을 체결한데 이어 바이낸스, 말스트롬, 서클, 리플, 폴리곤, 메이커다오 등 주요 임원이 수천명의 청중 앞에서 각사의 웹3 비전을 제시하는 등 세계적인 업체들의 중량감 높은 행보가 이어졌다. ■100조 수탁기업 비트고, 韓진출 본격화 마이크 벨시 비트고 최고경영자(CEO), 오세현 SKT 부사장(웹3 CO장), 하나금융지주 정재욱 상무(인공지능·디지털전략본부)는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W 2024: IMPACT 패널토론을 통해 전략적 협업 배경 및 웹3 생태계 선도 전략을 제시했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현재 700억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다. 누적 자산 처리 규모는 3조달러(약 4000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BTC)의 약 20%가 비트고의 인프라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즉 토큰증권발행(STO), 실물연계자산(RWA),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자산 수탁 관련 기술 노하우를 갖춘 기업들이 함께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금융TI 등 주요 계열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하나금융과 SKT는 토큰증권(ST) 관련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하는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SKT도 자체 인증, 보안, 신원증명 노하우를 접목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비트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 부사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을 위해 사용자의 신뢰 확보를 위한 인증과 보안이 필수”라며 “SKT가 쌓아온 인증, 보안, 기술력이 향후 수탁시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말스트롬, 서클 등 한 자리에 3사는 웹3 생태계 전략 및 기술적 철학도 제시했다. 오 부사장은 “실제 경제시스템에서 제일 중요하는 것은 결제 및 개인정보”라며 “산업혁명에 의해 대륙 간 거래가 발생하면서 신뢰가 발전하게 되는데 웹1, 웹2를 넘어 웹3에서는 기술을 통해 주요 정보가 보호되기 때문에 자기 데이터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도 “화폐의 역사부터 생각해보면 종이에 불과한 지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된 것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웹1-웹2-웹3처럼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 때 디지털 금융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안 적용 범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처드 텡 바이낸스 CEO △아서 헤이즈 말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 △얌 키 찬 서클 부사장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댄 알버트 솔라나재단 이사 △샌디프 네일왈 폴리곤 공동창업자 △룬 크리스텐센 메이커다오 공동창업자 등도 무대에 올랐다. 특히 리플은 인공지능(AI) 기술·콘텐츠 기업 퓨처버스가 가상자산을 수탁하기 위해 ‘리플 커스터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플 커스터디는 스테이블코인부터 주식, 채권, 상품, 부동산과 같은 토큰화된 실물자산(RWA)까지 다양한 가상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KBW2024: IMPACT는 수이, 무브먼트랩스,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한다. 앱토스, 트론, 칠리즈, 돕, 크레딧코인, 사하라AI, 프레스토, 빗썸, 톤, SK텔레콤, 알레오 등은 타이틀 스폰서이며 오브스, 리플, 플래어는 골드 스폰서이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팩트블록은 웹3 에코시스템 빌더로서 한국 커뮤니티에 뛰어난 프로젝트와 창업가들을 소개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이번 행사가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한영준 박지연 노유정 박문수 기자
2024-09-03 16:31:08[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비트고 코리아의 주요주주로 참여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기관인 비트고(BitGo)가 설립한 한국법인 비트고 코리아 지분을 각각 25%, 10% 취득한 것. 하나금융과 SKT는 비트고 코리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발표를 통해 “올해 초 비트고 코리아 설립과 함께 대규모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과 SKT의 전략적 지분 참여는 가상자산 제도권화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즉 토큰증권발행(STO), 실물연계자산(RWA),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자산 수탁에 대한 기술적 안정성과 노하우를 갖춘 금융기관급 기업이 국내에서도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금융TI 등 주요 계열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하나금융과 SKT는 토큰증권(ST) 관련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하는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하나금융지주 정재욱 상무(인공지능·디지털전략본부)는 “하나금융그룹은 비트고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신뢰성 있는 수탁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도 자체 인증, 보안, 신원증명 노하우를 접목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비트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현 SKT 부사장(웹3 CO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 사용자의 신뢰확보를 위한 인증과 보안이 필수적”이라며 “SKT가 쌓아온 인증, 보안, 기술력이 향후 수탁시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3년 설립된 비트고는 현재 700억 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다. 누적 자산 처리 규모는 3조 달러(약 4000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BTC)의 약 20%가 비트고의 인프라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초자산 수탁은 물론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의 기초자산 수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비트고 코리아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위한 인적·물적 준비 및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청도 진행하고 있다. 비트고 코리아 이영로 신임 대표는 “비트고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선도적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국내에 적극 소개하며 가상자산 제도화에 기여하는 한편 이용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한영준 박지연 노유정 박문수 기자
2024-09-03 10:57:14은행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명품·예술작품 등 실물 자산을 토큰화한 토큰증권(STO)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들은 발행·유통부터 데이터 검증, 계좌 관리까지 가능한 'STO 종합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사업 전략을 짜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STO 제도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오는 2030년까지 약 367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STO 시장에서 사업 주도권을 쥐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이다. 은행 중심 금융지주에서는 STO 사업이 은행과 증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다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WM)와도 연계가 가능한 만큼 STO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 중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은행 현안 간담회를 갖고 STO 제도화에 대응해 은행권 준비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은행권은 당시 회의에서 "STO 계좌관리 기반으로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 참여 준비 등으로 STO 제도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으로 분류되는 STO는 코인과 달리 주식처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게 특징이다. 투자자들이 부동산 뿐 아니라 예술작품, 가축 등 동산에도 투자하고 향후 수익을 내면 투자금에 이익까지 더해 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이 STO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정부의 '2024년 블록체인 민간 분야 집중·확산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농협은행은 투자자·발행인에게 사용자 인증, 토큰증권 관리, 증권 신고서, 투자자 지갑 토큰배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은행(계좌관리기관)과 연결하는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토큰증권 사업이 은행업계뿐 아니라 농축산업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신한, 하나, 우리은행에서도 STO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 투자자금 유치가 필요한 기초자산 기업들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STO 사업추진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및 청약 예치금 관리 솔루션 제공(예치금 관리) △토큰증권 규제 준수 및 발행 지원 인프라 제공(계좌관리기관) △토큰증권 투자상품 판매 대행 및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상품 확대)의 3단계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미술품 조각투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는 부동산 조각투자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과 연계해 발행 및 유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그룹차원에서 미래에셋증권, SK텔레콤과 함께 토큰 증권컨소시엄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에 참여하고 있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조각투자사로 연계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에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STO 발행·유통과 관련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STO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은 예대마진에 기댄 국내 은행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에서도 자본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STO 법제화 등에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을 통해 "STO 허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만큼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관련 법안이 조속히 재발의돼 국회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7-24 18:23:26#OBJECT0# [파이낸셜뉴스]은행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명품·예술작품 등 실물 자산을 토큰화한 토큰증권(STO)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들은 발행·유통부터 데이터 검증, 계좌 관리까지 가능한 'STO 종합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사업 전략을 짜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STO 제도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오는 2030년까지 약 367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STO 시장에서 사업 주도권을 쥐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이다. 은행 중심 금융지주에서는 STO 사업이 은행과 증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데다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WM)와도 연계가 가능한 만큼 STO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 중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은행 현안 간담회를 갖고 STO 제도화에 대응해 은행권 준비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은행권은 당시 회의에서 "STO 계좌관리 기반으로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 참여 준비 등으로 STO 제도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으로 분류되는 STO는 코인과 달리 주식처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게 특징이다. 투자자들이 부동산 뿐 아니라 예술작품, 가축 등 동산에도 투자하고 향후 수익을 내면 투자금에 이익까지 더해 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이 STO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정부의 '2024년 블록체인 민간 분야 집중·확산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STO 발행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농협은행은 투자자·발행인에게 사용자 인증, 토큰증권 관리, 증권 신고서, 투자자 지갑 토큰배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은행(계좌관리기관)과 연결하는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토큰증권 사업이 은행업계뿐 아니라 농축산업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신한, 하나, 우리은행에서도 STO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 투자자금 유치가 필요한 기초자산 기업들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STO 사업추진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및 청약 예치금 관리 솔루션 제공(예치금 관리) △토큰증권 규제 준수 및 발행 지원 인프라 제공(계좌관리기관) △토큰증권 투자상품 판매 대행 및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상품 확대)의 3단계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미술품 조각투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는 부동산 조각투자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과 연계해 발행 및 유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그룹차원에서 미래에셋증권, SK텔레콤과 함께 토큰 증권컨소시엄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에 참여하고 있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조각투자사로 연계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에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STO 발행·유통과 관련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STO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은 예대마진에 기댄 국내 은행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에서도 자본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STO 법제화 등에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을 통해 "STO 허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만큼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되면다면 관련 법안이 조속히 재발의돼 국회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7-23 15:51:06올해 상반기 조각투자를 위한 '신종증권 시장'이 개설된다는 전망에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본격 개화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과 상품 발행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새로운 먹거리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상반기를 목표로 '신종증권 시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KRX 신종증권 시장 개설'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신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신종증권시장은 거래소 유가증권(코스피)시장 내에 조각투자 방식의 비정형적 신종증권(투자계약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토큰증권(ST)이 아닌 기존 전자증권 형태로 상장하는 방식이다. 증시에 상장된 주식처럼 조각투자 증권도 거래할 수 있는 장내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기존 전자증권 형태의 시장이지만 조각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각투자의 또 다른 수단인 STO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ST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증권의 새로운 발행 형태를 말한다. ■자체 플랫폼·인프라 구축 '속도전' 거래소의 조각투자 장내 시장이 등장을 예고하면서 증권사들은 장외 유통 플랫폼 구축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현재의 주식시장처럼 장내시장 거래에 대한 중개보다 직접유통 플랫폼을 만들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해 9월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STO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 현재는 경쟁력 있는 조각투자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ST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도 '토큰증권 컨소시엄'을 꾸리고 공동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ST 생태계는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분산원장 바식의 계좌관리에 기반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에서다. KB증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이 ST 분야에서 협업하는 최초의 사례로, 자본시장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ST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ST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공동 정책 대응, 시너지 사업모델 발굴 등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SK텔레콤·하나금융그룹과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결성해 ST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발행사업에도 뛰어들어 상품 발행도 놓치지 않고 있다. 조각투자의 기반이 되는 기초자산 업체와 적극적으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시장의 양대 축인 '유통'과 '발행'을 모두 챙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하나증권은 루센트블록(부동산), 프린트베이커리(미술품), 크리시아미디어(유튜브), 식신(콘텐츠), 아이티센(금·은), 픽파이(부동산) 등 다양한 기초자산 업체와 MOU를 체결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향후 푸드테크와 외식업 분야, 매출채권, 소상공인 부동산 펀딩, 디지털 콘텐츠 유통 등 신규 자산 플랫폼 업체들과 협업모델을 기획하는 등 ST 관련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와 MOU를 맺었다. 이 밖에 신한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투게더아트'와 손잡고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조각투자 1호 업체인 '카사 코리아'를 아예 인수해 선제적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김미희 기자
2024-01-09 17:53:20[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술기업 파이랩테크놀로지가 미래에셋증권과 웹3(Web 3.0) 기반 신원인증 연구에 나선다. 파이랩테크놀로지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미래에셋증권과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토큰증권(ST)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신원인증 등 웹3 인프라 생태계를 공동연구하는 한편, 웹3 자산관리 동향 파악 등 선제대응도 함께 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 하나은행과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결성,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토큰증권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파이랩테크놀로지는 크로스체인 네트워크인 바이프로스트와 이를 기반으로 한 디파이(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 바이파이(BiFi)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1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파이랩테크놀로지 박도현 대표는 “미래에셋증권과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시장이 융합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이랩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웹3 서비스를 대중 친화적으로 만들어가는 일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28 08:47:53SK㈜ C&C가 하나증권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체인제트 토크증권발행(STO)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일 SK㈜ C&C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에 참여함으로써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조달, 인프라 구축 등 토큰증권 종합 서비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SK㈜ C&C는 체인제트 플랫폼에 기반해 하나증권 토큰증권 시스템 상의 발행 기업을 위한 △토큰 청약 및 배정 △분산 원장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투자자를 위한 △주문 접수 △토큰 매수·매도 등 토큰 증권 서비스도 구현한다. 토큰 증권의 원활한 발행 및 유통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시장 감시 기능도 마련한다. SK㈜ C&C의 '체인제트(ChainZ)'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출만으로도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유통 가능한 토큰기반 자산을 쉽게 생성·발급·거래할 수 있는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의 서비스 플랫폼이다. ERC-20을 비롯 이더리움 표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토큰 관련 모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하나증권은 자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인 '원큐프로'와 '원큐스탁'과 연계한 토큰증권 종합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김만기 기자
2023-11-28 18:59:38[파이낸셜뉴스] SK㈜ C&C가 하나증권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체인제트 토크증권발행(STO)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일 SK㈜ C&C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에 참여함으로써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조달, 인프라 구축 등 토큰증권 종합 서비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SK㈜ C&C는 체인제트 플랫폼에 기반해 하나증권 토큰증권 시스템 상의 발행 기업을 위한 △토큰 청약 및 배정 △분산 원장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투자자를 위한 △주문 접수 △토큰 매수·매도 등 토큰 증권 서비스도 구현한다. 토큰 증권의 원활한 발행 및 유통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시장 감시 기능도 마련한다. SK㈜ C&C의 '체인제트(ChainZ)'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출만으로도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유통 가능한 토큰기반 자산을 쉽게 생성·발급·거래할 수 있는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의 서비스 플랫폼이다. ERC-20을 비롯 이더리움 표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토큰 관련 모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하나증권은 자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인 '원큐프로'와 '원큐스탁'과 연계한 토큰증권 종합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기업들에게는 혁신 사업이나 신기술 투자가 필요한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 채널로 토큰증권 활용을 지원하고 하나증권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유망 투자 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 C&C 최철 웹3&컨버전스 그룹장은 "하나증권 토큰증권 시스템은 증권사들의 토큰증권 서비스 활성화 및 증권사 간 토큰증권 사업 협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증권사와 기업은 물론 일반 투자자들의 안전한 토큰 증권 거래 지원과 더불어 NFI 등 증권사 컨소시엄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28 11:02:42[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STO) 전문기업 크로스체크는 미래에셋증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크로스체크와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분야에 관한 공동사업들을 양사 협력하기로 했다. 오세용 크로스체크 대표는 “이번 미래에셋증권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STO시장에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크로스체크는 STO 전문기업으로 현재 토큰증권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STO 통합 플랫폼인 '스팀(STIIM)'은STO 정보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STO의 발행 정보와 기초자산의 위치정보를 지원하며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투자지표를 제공하는 기존 STO 플랫폼들과는 차별화된 모델이다. 또 크로스체크는 투자자 보호의 목적과 STO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국내외 STO 법률, 현안, 제도, 규제에 대한 정보에 관한 간행물인 'B.Launch'를 꾸준히 게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STO 컨소시엄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와 실무 협의체 연합 ST워킹그룹(STWG)의 투트랙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에 대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STO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플랫폼은 소수일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 등을 감안해 신뢰도가 두터운 업계 1위 사와의 협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STO 사업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은 링거스튜디오, 열매컴퍼니, 한국토지신탁, HJ중공업·한국토지신탁(조선·건설업), 핀고컴퍼니(음원조각투자), SK텔레콤, 서울옥션블루(미술품조각투자), 밸류맵(프롭테크) 등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23 16: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