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경남)= 김서연기자】 "시설물 사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교량 모든 곳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찾은 경남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의 노량대교 안전 점검 현장. 국토안전관리원 소속 직원 2명이 높이 148.6m에 이르는 주탑 케이블을 성큼성큼 걸어 올라가고 있었다. 주탑 케이블 육안 점검을 위해서다. 케이블과 연결된 안전고리에 의존한 채 케이블 위를 걸어가는 모습이 아찔했다. 하지만 점검 직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케이블 곳곳을 육안으로 꼼꼼히 살피며 확인했다. 지난 2018년 9월 준공된 노량대교(연장 990m)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과 최후의 일전을 치르고 전사한 바다 위에 세워진 현수교다. 주탑이 수직으로 된 일반 현수교와 달리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경사주탑으로 건설됐다. 경남 하동군과 남해군을 잇는 해상 특수교량이다. 특수교량은 케이블을 이용해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식의 교량으로, 현수교와 사장교가 대표적이다.국토안전관리원은 노량대교를 포함해 총 전국 31개 특수교량 점검을 담당한다. 이중 노량대교는 국토안전관리원 본부가 직접 관리한다. 강영구 국토안전관리원 특수시설관리실장은 "노량대교를 포함해 31개 특수교량 모두 통합관리계측시스템으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관리원이 유지 관리 중인 특수교량 모두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관리계측시스템은 지진가속도 계측기, 초음파 풍속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해 재해·재난 발생시 교량에 대한 비상 체계 기준을 정상·관심·주의·경계 등 4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노량대교에는 교량시설물 70곳에 계측기 등이 설치돼 있다. 강 실장은 "강풍, 차량 및 선박충돌 등으로 인한 이상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은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인도네시아에도 전파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노량대교는 교량의 안전과 재난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리프트 같은 유지 관리 시설물은 주 1회 이상 점검을 실시한다. 재난 발생시 가동하는 비상발전기 등은 2주에 1회 이상 시험 운전한다. 교량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은 6개월마다, 정밀안전점검은 2년에 한번씩 이뤄진다. 점검자가 현장에서 육안 점검이 어려운 곳은 로봇이 투입된다. 점검 로봇은 케이블을 타고 이동하면서 케이블 상태를 고화질로 촬영한다. 이 영상을 분석하면 육안 점검 때보다 훨씬 정확한 데이터를 얻고 작업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은 "해상 특수교량은 섬 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관광객 유치 등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국가의 주요 자산"이라며 "모바일 점검시스템을 포함한 차세대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2023-05-23 17:54:48GS건설이 시공한 세계 최초 경사 주탑 현수교인 노량대교가 ‘올해의 토목구조물’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GS건설은 지난 3월 29일 대한토목학회에서 주최하는 ‘2019년 토목의 날 기념행사’에서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노량대교가 지나는 노량해협은 노량대첩이 벌어진 곳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 승리(Victory)의 의미를 상징해 세계 최초로 V자 모양의 경사 주탑을 적용했다. 또 이순신 장군의 전술인 학익진을 모티브로 학이 날개를 활짝 핀 이미지를 형상화한 주탑과 케이블을 적용했다. 바닷물에 비친 주케이블은 학익진의 전투 대형이 그려지는 등 노량대교는 역사적 의의를 담은 수려한 경관성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주탑 높이가 무려 148.6m로 건물 50층 높이다. 보통 수직 주탑이 일반적이나 주탑에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수직 주탑 대비 측경간 주케이블의 장력을 감소시켜 케이블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앵커리지 크기를 11% 감소시켰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노르웨이 등 해외 선진국에서 기술 공유를 요청 받을 만큼 국내 토목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9-04-01 10:32:07"노량대교 완공을 의미하는 '키세그(Key-seg)'를 접합하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수교 시공경험이 없는 GS건설이 3차원 케이블을 적용한 세계 최초 타정식 현수교를 성공시키는 순간이자, 9년간의 고난이도 공사가 무재해로 완성하는 순간이었다."14일 노량대교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GS건설 제2 남해대교건설공사 문남규 현장소장(사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냐고 물었다. 문 소장은 "노량대교 프로젝트는 어렵지 않은 공정이 없었다"면서 프로젝트가 완성되던 바로 그 순간을 꼽았다. 키세그는 양쪽 방향에서 건설해온 교량을 한가운데서 연결하는 장치다.지난 9월 개통한 노량대교는 3차원 케이블을 적용한 세계 최초 타정식 현수교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두 개의 주케이블을 통상 평면상 평행한 일직선으로 배치하는데, 노량대교는 유선형 모양의 3차원으로 배치했다. 바람에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내풍 저항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문 소장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공법인데, 특히 현수교의 케이블 가설공사는 단기간에 주요 공정이 수시로 변했다. 시공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 및 시공오차를 제로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검증과 프리콘(Pre Construction) 과정을 거쳤기에 무재해 준공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3D 모델링을 이용한 프리콘은 실제 시공하기 전 가상 시공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 간 간섭 및 설계 오류를 사전에 파악해 위험을 최소화시키는 기술이다. 노량대교의 주탑 높이는 148m로 전체 37Lot(1Lot=4m)다. 수직 주탑인 경우 Lot별 위치가 동일하지만 경사주탑의 경우 Lot별 위치가 계속 변한다. 경사 때문에 주탑 전면부에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을 제어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GS건설의 프리콘 기술은 더욱 빛을 발했다. 노량대교를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완공하면서 노르웨이 등 해외 선진국에서 기술 공유를 요청받기도 했다. 국내 토목 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한 계기가 된 것이다. 문 소장은 "공사를 무재해로 끝낼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재차 말했다.노량대교는 설계초기 단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인접 해양 생태계 파괴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적 교량으로 계획됐다. 약 1㎞ 정도 거리의 노량해협을 건너는 해상 교량이지만 해상에 주탑이나 교각이 위치하지 않아야 했고,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경우 수직 주탑보다 주탑과 앵커리지 사이 거리를 15m 줄여야 했다. 이를 위해 주탑에 경사각을 적용했기 때문에 기술력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대교로서도 의미가 크다. 20년 이상 경험의 베테랑 엔지니어인 문 소장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현장에 무엇인지 묻자 "단연 노량대교"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역사적 의의가 있는 대교이자 기술 경쟁력도 확보했고, 친환경적인 요소까지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10-14 16:54:28GS건설은 경상남도 남해군과 하동군을 연결하는 노량대교가 9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13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세계 최초 경사 주탑 현수교를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완성했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한 노량대교는 경남 남해군 설천면 덕신리에서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잇는 총 연장 3.1㎞의 '고현~하동IC2 국도건설사업' 내에 속한 교량이다.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경사 주탑 현수교로, 이순신대교(주경간 1545m)와 울산대교(주경간 1150m)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주경간이 긴 교량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노량대교는 노량대첩이 벌어진 곳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룬 승리의 역사를 담아 세계 최초로 V자 모양의 경사 주탑을 적용했다. 또 이순신 장군의 전술인 학익진을 모티브로 학이 날개를 활짝 핀 이미지를 형상화한 주탑과 케이블을 적용했다. 주탑을 육상에 둔 현수교로 설계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한 청정해역의 해양 생태계 파괴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한 친환경적인 교량이다. 특히 주탑 높이가 무려 148.6m로 건물 50층 높이며, 보통 수직 주탑이 일반적이나 주탑에 8도의 경사각을 적용했다. 이로써 기존 수직 주탑 대비 측경간 주케이블의 장력을 감소시켜 케이블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앵커리지 크기를 11% 감소시키고, 케이블과 앵커리지까지 거리를 15m 줄여 공사비 절감은 물론 경관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GS건설이 노량대교에 3차원 케이블을 적용한 것도 타정식 현수교로서 세계 최초다. 현수교의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두 개의 주케이블을 통상 평면상 평행한 일직선으로 배치하는데, 노량대교는 유선형 모양의 3차원으로 배치해 바람에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내풍 저항성을 증대시켰다. 노량대교 시공 과정에서 인프라 VDC 플랫폼을 적용해 실제 시공 전에 가상 시공 시뮬레이션으로 공종 간의 간섭 및 장비, 작업자, 가시설 투입 경로 등을 파악해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시공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인프라 VDC 플랫폼을 이용한 노량대교 안전관리는 2017년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인 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노르웨이 등 해외 선진국에서 기술 공유를 요청받을 만큼 노량대교는 국내 토목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한 계기가 됐다"며 "9년간의 고난이도 현수교 공사를 무재해로 끝낼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9-13 10:34:55【남해=오성택 기자】 경남 남해군이 오는 12일 노량대교 개통 기념으로 이순신순국공원의 무료입장을 진행한다. 이순신순국공원은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노량해전의 배경인 남해군 고현면 관음포 일원에 역사·관광·체험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군은 노량대교 개통 당일 무료입장을 통해 노량대교 개통을 축하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매 주말마다 관음포 광장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한 추석연휴 특별공연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마다 호국광장에서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첨단 워터스크린과 조명·분수 등으로 표현한 야간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군 관계자는 “역사테마공원인 이순신순국공원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문객들에게 감동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9-06 11:23:58▲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교통 통제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교통 통제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교통 통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서울시설공단은 24일부터 26일까지 야간시간대에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바닥판 하부 보수공사로 인해 부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올림픽대로 강일방향 한강대교 인근 1개 차선에 대한 부분 교통통제가 진행된다. 이번 공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23시부터 다음날 06시까지 이뤄진다. 비가 올 경우 교통 통제일이 일부 순연될 예정이다. 해당 도로의 부분통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교통 통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교통 통제, 언제부터?",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교통 통제, 그렇구나",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교통 통제, 불편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7-24 05:43:17서울시설공단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야간시간대에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바닥판 하부 보수공사로 인해 부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올림픽대로 강일방향 한강대교 인근 1개 차선에 대한 부분 교통통제가 진행된다. 해당 도로의 부분통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07-22 13:56:39경남 남해는 남해안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남해도(302.8㎢)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남해군은 남해도와 12번째로 큰 창선도(54.2㎢)를 비롯해 3개의 유인도를 포함, 79개의 섬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창선도는 월경지로서 경상우도 중심인 진주목에 속해 있었다. 남해군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인구는 4만1579명이다. 빙하가 물러간 후에 대략 6000~7000년 전까지 바닷물이 상승하면서 물에 잠겼을 때 급경사와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이 만들어져 섬 전체가 절경을 이룬다. 해안선 길이도 302㎞에 이른다. 일찍이 한려수도의 길목에 위치하면서 해안 일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돼 있다. 기후는 매우 온난하여 난대성 작물이 잘 자란다. 최근에는 그 명성이 많이 약해졌지만 유자, 비자, 치자 등 '3자의 섬'으로 유명했다. 이들은 모두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주요한 약용 및 식용 작물로 애용돼 왔다. 남해도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겨울로, 일찍이 전국의 축구·야구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팀의 겨울 전지훈련장이 되어왔다. 독일에서 귀국한 동포들을 위한 마을도 조성돼 있다. 남해의 휴양지로서 좋은 지리적인 조건을 보여준다. 천연기념물로는 난대성의 상록수림, 왕후박나무, 산닥나무 등이 있다. 지형적으로는 높은 산과 가파른 사면이 해안까지 연결되면서 평지가 별로 많은 편이 아니다. 그로 인해 계단식 논이 해안부터 산지 중앙까지 이어져 발달하고 있다. 가천의 다랭이 논은 108계단으로 전국적인 관광자원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지만 사실 마을 주민들은 논밭을 일구는 일로 고생이 많았다. 많은 논들은 마늘밭, 유채꽃밭으로 변모되어 있거나 빈 논도 더러 남아 있다. 남해는 밭농사로 고구마 생산도 많았다. 남해는 1980년대까지도 전국에서 고구마가 가장 많이 생산됐다. 오랜 저장과 주정 제조를 위해 고구마를 잘라 말린 '빼때기'로도 유명했다. 남해의 산지를 보면 가장 높은 망운산은 785.9m이고 그 외 호구산이 617.2m,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금산이 681m이다. 이 정도 높이는 해발고도 그대로 산지를 이루므로 산세가 매우 험하다. 산의 높이가 바로 상대비고로 600~700m 된다는 것은 급한 산세를 의미한다. 따라서 농지는 협소하고, 수산자원은 풍부한 편이다. 남해의 지질과 지형을 살펴보자. 남해도는 지질적으로 중생대 퇴적암(유천층)과 불국사 화강암이 대세를 이룬다. 퇴적암 지대에서는 인근의 진주, 고성과 함께 화석도 나온다. 이들 암석은 비교적 견고해서 풍화해 모래를 잘 만들지 못한다. 남해 해안의 많은 부분들이 비교적 큰 자갈이 있고, 파랑이 잔잔한 만이나 포구에는 그 위로 갯벌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상주와 금산은 대략 6000만년 된 불국사 화강암 지역이다. 설악산, 북한산 등 중부지방의 화강암들은 대보화강암으로 1억5000만년 전 생겨났다. 화강암은 다른 암석에 비해 풍화와 침식이 잘되는 암석이다. 따라서 풍화된 모래들은 빗물과 하천에 의해 바다로 나가서 상주해수욕장의 사빈을 이루고 있다. 사빈 중에서도 석영질이 가장 질겨서 밝은 빛의 백사장을 만든다. 길이가 약 2㎞ 되는 백사장과 뒷면의 송림 방풍림으로 남해안 제일가는 해수욕장이다. 그리고 금산은 풍화와 침식에 견디고 남은 기암절벽의 화강암 산지다. 금산은 아래에서 바라봐도 아름답고, 금산 보리암에서 아래로 상주해수욕장과 남해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장관이다. 물건리 방조어부림(防潮魚府林)도 이미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물건리 해안은 둥근 자갈로 이뤄진 몽돌해안이다. 즉 화강암과 같은 풍화에 약한 암석대가 아니라서 모래가 없다. 물건리 해안 뒤쪽으로 해안의 형태대로 반원형으로 방풍림이 조성돼 있다. 심한 바닷바람을 막고, 고기들의 안식처까지 만들어 주고 있다. 심한 태풍에 상대적으로 잘 견뎌 왔고, 태풍 '매미'에도 잘 견뎠다. 숲의 주요 나무는 느티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이팝나무, 모감주나무와 그 외 말채나무, 가마귀밥여름나무, 누리장나무, 화살나무 등 희귀한 나무들이 1만여그루이며 길이 1.5㎞, 총면적 약 7000평으로 멀리서 바라보는 경관도 좋다. 남해의 유적지는 단연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것이다. 충무공을 기리기 위해 마지막 해전이 벌어졌던 노량 앞바다 노량해협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충렬사(忠烈祠)가 있다. 이 사당 뒤에는 약 6개월간 임시묘로 사용되었던 곳이 가분묘로 남아 있다. 충무공이 전사한 관음포(고현면 차면리)에는 이충무공 전몰유허(戰歿遺墟)가 있다. 여기서 돌아가셨다 하여 이락사(李落祠)라고 하고, 이곳 포구를 이락포(李落浦)라고 불렀다. 충무공은 돌아가신 날 이락사에 잠시 모셔졌다가 충렬사로 옮겨졌고, 약 6개월 후 충청도 아산에 영구히 모셔졌다. 남해는 서울에서 멀다. 조선시대 관찬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한양에서 천사십오리라고 거리를 적고 있다. 그만큼 멀리 떨어져 있으니 남해는 한양과 먼 섬으로 제주, 거제, 강진, 흑산도 등과 함께 유배지로도 적임이었다. 이곳으로 유배된 대표적인 선비가 사씨남정기를 쓴 서포 김만중(1637~1692)이다. 그는 숙종이 희빈 장씨를 총애하고 인현왕후를 폐위한 것을 반대해 유배된 상태에서 이를 풍자하여 사씨남정기를 지었다. 남해는 섬으로,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 바다 위를 건너고 있다. 1973년 건설된 남해대교는 길이 660m의 2차선 교량으로 남해 노량과 하동 노량을 연결하면서 우리나라 연륙교 중에서 현수교로는 처음이며, 그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창선대교는 서쪽의 강진만(남해도와 창선도 사이의 내해)과 동쪽의 사천만 사이의 좁은 물목 위에 놓여 있다. 조류 흐름에서 볼 때 외해와 연결되는 사천만에서 서쪽의 내해인 강진만으로 밀물이 밀려든다. 이 흐름을 따라 멸치잡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죽방렴(竹防廉)이 만들어져 있다. 남해는 남해안 800리의 중심으로 일점선도(一點仙島)로 표현된다. 남해 사람들은 매우 부지런해 섬이지만 농업적으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남해의 3대 작물로 마늘, 유자, 고사리가 유명하다.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22 19:04:40서울 서북권과 서남선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이 이르면 2028년 개통된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 관악구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잇는 16.15km(16개 정거장) 연장으로 건설되며, 개통 시 우회경로와 복잡한 환승이 해결되면서 서울권 이동시간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서부선 개발호재의 영향권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에딧시티 상도이음’이 6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단지 앞 서부선 노선의 장승배기역(7호선 환승역)이 2028년 개통 시 6번 출구 바로 앞의 초역세권 입지가 확보되어 주변 배후수요 흡수에도 용이한 교통망이 구축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교, 상도로 등 기타 도로 교통망 이용도 편리해 여의도ㆍ용산ㆍ강남 등 인근 지역으로의 발 빠른 이동을 실현한다. 초ㆍ중ㆍ고까지 풍부한 교육 환경도 품어 상가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다. 노량진초, 장승중, 강현중, 영등포고 및 바로 옆 동작 도서관, 노량진 학원가, 대학교 등도 인접해 있어 완벽한 교육 환경이라는 평가다. 롯데백화점 관악점, 이마트 여의도점, 노량진수산시장 등 쇼핑ㆍ문화 시설과 관공서 등이 밀집한 원스톱 생활 인프라가 돋보이며, 2022년 준공을 앞둔 장승배기 행정타운이 바로 맞은편으로 더해지면 더 풍부한 상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쾌적한 힐링 라이프를 선사하는 자연환경도 다양하다. 노량진 근린공원, 영도공원, 용마산, 상도근린공원, 노들 섬, 여의도 한강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단지 인근에서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부선 연장을 비롯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노량진 뉴타운 개발 등 미래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호재가 집중돼 있다”며 “상도 중심에 들어서는 약 15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주목도 높은 랜드마크 상가이자 집객력을 높이는 광역교통망, 차별화된 MD 구성 계획이 알려지면서 분양 전부터 투자자 및 수요층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딧시티 상도이음’의 현장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자리한다.
2022-04-15 09:25:46[파이낸셜뉴스] 삼영엠텍은 일본 'IHI Infrastructure Systems Co.,Ltd.'와 36억원 규모의 현수교용 구조물 구조재(Cable Clamp 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 제품은 내년 10월 15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의 제2 보스포러스교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본 공사는 1988년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에 설치된 제2 보스포러스교를 33년만에 중요부품과 부속물이 노후화돼 교체하는 보수공사다. 삼영엠텍은 본 공사의 메인 부품인 'Cable Clamp'를 공급하게 된다. 삼영엠텍은 현수교 케이블의 결합장치 역할을 하는 현수교용 구조물 구조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영엠텍은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비롯해 노량대교, 영종대교, 광안대교, 울산대교, 소록대교 등에 현수교용 구조물 구조재를 전량 공급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브릿지를 비롯해 루마니아 브레일라 브릿지, 미국 타코마 브릿지, 터키 보스포러스 및 이즈밋 브릿지와 같은 공사에 공급한 바 있다. 삼영엠텍 관계자는 “IHI가 터키에서 2014년에 실시한 제1 보스포러스교 보수공사의 성공적인 납품 실적으로 삼영엠텍의 우수한 품질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했다”며 “현수교용 구조물 구조재 공급과 관련해 추후 교체가 필요한 노후교량의 보수공사와 전남 여수, 칠레 및 노르웨이 등의 신규 교량에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1-05 13: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