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오는 3분기에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신청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유럽의약품청(EMA)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의 결과가 오는 6월까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바백스는 지난 1월 영국에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89.3%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최고경영자)는 CNN과 전화인터뷰에서 "미국과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어크 CEO는 당초 임상시험 결과발표가 4월에서 연기된 점에 대해 "좀 더 탄탄한 자료를 모을 수 있고, 어떤 변이가 확산하는지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노바백스와 백신 4000만회분을 계약했다. 이중 최대 2000만회분이 오는 3분기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11 06:40:33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종식을 언급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미 백악관은 대통령의 발언에도 정부의 보건 대책이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며 야권에서는 팬데믹이 끝났으면 정부의 비상권한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러스 대응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전날 공개된 CBS와 인터뷰에서 "팬데믹은 끝났다.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일부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발언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폭락했다. 미국 모더나의 주가는 7.14% 내렸으며 독일 바이오엔테크 주가도 8.6% 빠졌다. 노바벡스 주가는 6.51% 급락했다. 앞서 미국은 팬데믹 대응 차원에서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90일 단위로 이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선포된 현재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10월 13일까지다. 바이든 정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근거로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개인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가격을 부담해야 한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지금도 미국에서 매일 약 4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다며 대통령이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9-20 17:57:01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종식을 언급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미 백악관은 대통령의 발언에도 정부의 보건 대책이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며 야권에서는 팬데믹이 끝났으면 정부의 비상권한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러스 대응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전날 공개된 CBS와 인터뷰에서 “팬데믹은 끝났다.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일부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발언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폭락했다. 미국 모더나의 주가는 7.14% 내렸으며 독일 바이오엔테크 주가도 8.6% 빠졌다. 노바벡스 주가는 6.51% 급락했다. 앞서 미국은 팬데믹 대응 차원에서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90일 단위로 이를 계속 연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선포된 현재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10월 13일까지다. 바이든 정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근거로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개인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가격을 부담해야 한다. 백악관은 이달 초 의회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으로 224억달러(30조5000억원) 등을 임시로 편성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추가 예산이 없으면 1억명의 미국민이 올가을과 겨울에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지금도 미국에서 매일 약 4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다며 대통령이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미 의료연구시설인 스크립중개연구소의 에릭 토플 박사는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잘못됐다"면서 "수백만 명이 '롱 코비드'를 앓고 있고 어떤 백신도 전염을 차단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공화당에서는 바이든의 발언 직후 곧장 정치 공세를 이어갔다.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주)은 트위터를 통해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끝났으므로 이제 모든 백신 접종 의무를 종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매시 하원의원(켄터키주)도 "팬데믹이 종료됐다면 팬데믹에 입각한 대통령 및 주지사의 모든 비상권한이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9-20 09:00:15[파이낸셜뉴스]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에 이어 8일(현지시간) 새로운 '밈(meme) 주식'이 미 주식시장에 떠올랐다. AMC가 하루 사이 95% 넘는 폭등세를 보인 지 불과 일주일만의 '밈 이동'이다. 급변하는 트렌드에 밈 주식 등 SNS·온라인 커뮤니티 인기 종목을 따르는 '밈 ETF'도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건강보험회사 클로버헬스 주가는 전날보다 85.82%(10.23달러) 폭등한 2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다 지난 7일 32.44% 급등세를 연출한 주가는 '밈 주식' 조짐을 보이다가 이날 매수세가 폭증했다. 밈 주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드는 주식을 의미한다. 이날 클로버헬스 주가 폭등에는 미 개인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SB)에서 클로버헬스가 자주 언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2일 하루 만에 95.22%까지 급등했던 AMC는 이날 0.09% 상승하는데 그치며 트렌드에서 한 발 비껴간 모습이었다. '로빈후드(미 개인주식투자자) 대이동'이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밈 주식 등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들 ETF들은 게임스톱, AMC 등의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률 제고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밈 ETF'는 소외불안증후군(Fear of missing out·FOMO) ETF다. '상승장에서 나만 소외될 수 없다'는 투심을 반영해 상승주라면 미국뿐 아니라 신흥국 상품, 스팩(SPAC)까지 가리지 않고 투자한다. 포트폴리오 조정도 매주 이뤄지며 현재 161개 종목을 보유 중이다. 지난 5월 25일 출시된 새내기 상품인 탓에 시장이 평가할 수 있을 만한 수익률이 측정되기 전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해당 ETF를 사들이고 있다. 실제 FOMO ETF 가격은 출시 이틀 만인 5월 27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자산가치(NAV)를 웃돌고 있다. 보유 중인 종목들의 자산가치를 합해 산출한 NAV보다 ETF가 비싸게 거래된단 것은 매수세가 강하단 신호로 풀이된다. 반에크 자산운용도 올해 3월 FOMO와 유사한 ETF를 출시했다. 미 상장사 중 온라인에서 투자심리가 가장 긍정적인 상위 75개 종목에 투자하는 '반에크 벡터스 소셜 센티멘트'(BUZZ) ETF다. BUZZ ETF는 보유 주식 선정을 위해 독점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한다. 전체 보유 종목 중 게임스톱 비중이 4.38%로 가장 많고 노바벡스와 팔란티어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차기 밈 주식으로 언급되는 비욘드미트 등도 편입됐다. BUZZ ETF의 지난 1개월 수익률은 2.65%였다. 보유한 종목이 투자자들의 '타깃'이 되면 보유 비중을 크게 늘리는 ETF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소파이 소셜50'(SFYF) ETF의 AMC 비중은 초기 설정값이었던 5.5%에서 8일 13.76%까지 불어났다. SFYF ETF의 보유 종목 중 그 비중이 10%를 넘긴 건 AMC가 유일하다. 비중 상위 2위 종목인 게임스톱(6.83%)과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SFYF ETF는 소파이 시큐리티 계좌에 가장 많이 보유된 미 상장 주식 50개를 추적하는 상품이다. 이에 SFYF ETF 가격은 한 달 만에 31.43% 급등했다. 이외 AMC 비중을 다른 종목의 3배 가까이 불린 '퍼스트 트러스트 미드 캡 그로스'(FNY) ETF 및 '인베스코 다이나믹 레저 앤 엔터'(PEJ) ETF 등도 최근 한 달 새 각각 6.32%, 20.6% 급등했다. 미 ETF닷컴의 선임 애널리스트 서밋 로이는 이날 "ETF 시장에서 밈 주식은 부수적인 쇼(show)에 불과했지만 예외가 생겼다"며 "지난 1월 게임스톱 사태로 인해 일부 ETF 포트폴리오의 4분의 1이 게임스톱으로 조정된 것과 같은 현상이 이번 AMC 폭등으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ETF 특성상 한 주식이 큰 비중을 계속 차지하진 못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조정) 전에 이들 ETF가 밈 주식에 집중됐단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6-09 15:03:50[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 군의 미사일 사거리를 제한한 한미 미사일 지침을 종료한 것에 대해 "이제 미사일 지침 폐기를 시작으로 미완의 과제였던 전시작전권 회수 문제를 완결해야 한다. 전시작전권회수를 조건부로 할 것이 아니라 기한부로 바꾸는 일에 대해서도 저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드디어 800킬로미터 사거리 제한과 중량 제한이 철폐됐다.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장애물을 넘을 수 있게 되었고 우리 힘으로 우주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가슴 벅차다’, 문재인 대통령님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접하면서 제가 느낀 심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그랬다"며 "전통적 의제인 동맹과 안보뿐만 아니라 백신과 경제협력, 양국의 파트너십 확대에 이르기까지 두분 정상들이 논의한 모든 의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고 평했다. 송 대표는 "한미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합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생산기지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벡스 생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생산이 이뤄진다면 우리 자체의 백신개발과 연계해서 향후 주기적으로 도래할 팬데믹 상황에서 인류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미간 첨단기술동맹 강화는 한국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의 토대가 마련된다는 의미"라며 "반도체, 배터리, 우주분야, AI, 로켓 분야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의 기업이 세계 유수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판문점 선언 및 싱가포르 대화를 기초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기로 한 것은 우리의 외교력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의미"라면서 "그동안 많은 언론들이 문재인정부가 싱가포르회담 승계를 바이든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외교적 참사가 될 것이라 비판했지만 기우였다는 게 확인됐다. 우리 정부의 일관된 주장이 수용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미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수용한 만큼 민주당도 정부와 협의하여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정상회담에서 대만해협문제를 언급하였지만 양안관계의 특수성을 지적하면서 우리 입장을 설득시킨 것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미국이 한국의 쿼드 참여 요청이 없었다는 점은 우리의 큰 외교적 성과"라며 "한미가 ‘제3국 해외원전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합의는 제 개인적으로 참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적인 결실로 만들어야 할 책무가 주어졌다. 이제 조급하지 않되 기회가 주어졌을 때 확실하게 매듭을 짓는 민주당의 실력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차례"라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5-22 22:45:485.2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는 25일 차기 당대표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 백신 확보'와 '부동산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백신 포트폴리오를 최대로 넓히는 것을 넘어, 한국을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생애첫주택자에게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를 완화해 '내 집 마련'의 꿈을 돕고 계파를 초월한 '혁신적 리더십'으로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송 후보와 일문일답 -백신 확보 전략은. ▲안전성이 확인된 모든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확보는 '플랜B'다. 내일 노바벡스 사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한다. 잘 협의하겠다. 또 하나 '송영길의 비전'은 한국을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로 만들자는 거다. 우리는 최고의 CMO(위탁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송영길표 '부동산 정책'은 뭔가. ▲인천시장 재임부터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협동조합이 주택을 소유하고, 일반 시민이 조합원이 돼 입주가 가능한 구조다. 입주민은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 90%는 임대료 형식으로 매달 지불하는 방식이다. -무주택자에 대한 LTV·DTI 완화도 실현 가능할까. ▲무주택자에 대한 LTV·DTI 규제는 60~80%까지 상향하고, 장기 주택모기지에 한해서는 기준을 70~90%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 생애첫주택 구입에 LTV·DTI 규제를 완화하지 않으면 현금부자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간다.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추자는 건데 양도소득세는 정부와 잘 협의하겠다. -현재 당권 판세는 ▲'송영길 대세론'을 꺾을 순 없다. 새 얼굴로 개각을 했는데 우원식·홍영표를 또다시 당대표로 뽑아야 되겠나. -일각에선 민주당에 계파가 없다고 한다. ▲과연 국민들 보기에 계파가 없을까. 송영길은 계파에 줄 서는 일, 저격수 노릇은 안했다. 그래야 민주당이 산다. -정권재창출 전략은 ▲탕평인사로 통합형 지도부를 구성하겠다. 시장 안정화 등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대선경선TF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선 관리를 하겠다. 송주용 김학재 기자
2021-04-25 18:13:31[파이낸셜뉴스]‘주식으로 보는 경제’입니다. 이번 4월 3주차에는 백신 속도전을 앞세워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뉴욕 증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주는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이벤트로는 세계 기후 정상회의, 미국 4월 마켓 제조업 PMI 잠정치 발표 등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난 뉴욕 증시 이번 주 주요 이슈입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존슨앤드존스가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의 사용 중단 소식으로 투자 심리가 주춤했지만 미국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는 ‘장밋빛’ 지표가 쏟아져 나오면서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정부의 추가 부양, 코로나19 백신 보급, 영업제한 완화로 소비와 고용이 동반 개선됐다는 지표가 나오며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 대비 또 다시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전주 대비 1.58%, S&P 500 지수는 1.78%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전주 대비 1.51% 급등했습니다. 다우존스는 3만4천35.99로 3만4000선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14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존슨앤드존슨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혈전증이 나타났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이날 존슨앤드존스는 1.34% 하락한 159.48달러를 기록한 반면 경쟁사인 모더나는 7.4% 오른 149.71달러, 노바벡스는 11% 넘게 급등한 194.66달러, 화이자는 0.5% 상승한 37.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존슨앤드존슨 백신 중단 사태에도 여전히 낙관적이었습니다. 3월 소매 판매가 급증한 것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최저치를 찍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9.8% 늘어나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급증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부양 패키지에 포함된 1인당 1400달러의 대국민 재난지원금이 가계 소비를 부양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만에 19만3000건 급감한 57만6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로 전문가 전망치 70만건 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도 이번달 26.3으로 전월 17.4와 비교해 큰 폭 올랐습니다. 2017년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1.56%로 내려오면서 대형 기술주가 두드러지는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페이스북(1.7%), 아마존(1.4%), 애플(1.9%), 넷플릭스(1.7%), 알파벳(1.9%)이 모두 1%대 중후반의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하는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주춤했습니다. 이날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0.5%, 2.9%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특징주 코인베이스 이번 주는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상장 첫날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찍으며 골드만삭스 같은 굴지의 금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8% 하락한 322.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 첫날인 지난 14일 준거 가격 250달러 대비31.3%오른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초가는 381달러를 기록했으며, 장 초반 429.5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2018년 자금 유치 당시 80억달러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3년 만에 10배 이상 수직 상승했습니다. 2012년에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주요 거래소입니다. 현재 56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96%는 거래 수수료에서 나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억달러로 지난해 한 해 매출액 13억달러를 이미 넘었습니다.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이자 지분의 20%를 보유한 38세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순식간에 170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코인베이스를 세운 지 9년 만입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이 주류로 편입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입니다. 단기 변동성 탓에 비트코인 직접 투자를 꺼렸던 이들은 코인베이스를 통해 간접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에서는 후발주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또 다른 거래소인 크라켄은 이미 내년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고 한국에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나스닥 상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거래량이 감소할 경우 코인베이스의 매출액은 쪼그라들 수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경쟁사들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를 낮추고 있는 점도 변수입니다.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는 3.49%나 크라켄의 경우 1.50%에 불과합니다. 당국의 규제는 또 다른 위험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가상자산은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코인베이스가 주류시장에 진입한 만큼 감독당국의 더 정밀한 규제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이벤트 다음 주에는 세계 기후 정상회의, 미국 4월 마켓 제조업 PMI 잠정치와 4월 마킷 서비스 PMI 잠정치 발표가 있습니다. 22일 발표되는 시계 기후 정상회의는 미국의 주도 아래 40개국 정상이 참여합니다. 각국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23일 발표되는 4월 마켓 제조업 PMI는 대규모 부양책 효과와 추가적인 인프라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전월 대비 상승한 59.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서비스 PMI 역시 코로나 확산 감소세에 따른 봉쇄 완화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4-17 14:53:2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는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우려에도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8.13포인트(0.20%) 하락한 3만3677.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0포인트(0.33%) 오른 414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10포인트(1.05%) 오른 1만3996.1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 지표, 국채 금리 움직임, 코로나19 백신 소식 등을 주시했다. 개장 초 미국 보건당국이 J&J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일부 얼어 붙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J&J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J&J 백신 680만 회분이 접종됐으며 J&J 접종 후 6~13일 사이 18~48세의 여성들에서 6건의 혈전증이 보고됐다. 이 같은 소식 이후 오하이오·뉴욕·코네티컷·매사추세츠·메릴랜드·조지아·버지니아주 등이 J&J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노디아에셋매니지먼트의 거시전략가인 세바스티엔 갈리는 "이는 집단면역 속도가 둔화된다는 의미이며 경제 재개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J&J는 1.34% 하락한 159.48달러를 기록한 반면 경쟁사인 모더나는 7.4% 오른 149.71달러, 노바벡스는 11% 넘게 급등한 194.66달러, 화이자는 0.5% 상승한 37.1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의 물가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술주 상승을 견인했다.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와 전달치 0.4%를 웃돈다. 이날 수치는 2012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6% 올라 전달의 1.7% 상승을 웃돌았다. 여기에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하락하며 1.62%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리는 하향세를 보였다. 3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3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8.2로, 전월의 95.8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역대 평균인 98선을 회복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4-14 07:36:48[파이낸셜뉴스] 동학개미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만을 주목하고 있다. 오늘 18일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SK바사가 '따상'에 성공할 지를 지켜보면서다. 따상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것을 말한다. SK바사의 공모가는 6만5000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사는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를 정한다. 공모가가 6만5000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초가는 5만8500원부터 13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만약 SK바사의 시초가가 13만원으로 정해지고 상한가로 직행하면 SK바사는 오늘 최고 16만9000원까지 오르는 따상에 성공하게 된다. 어제(17일) 주요 장외시장에서 SK바사 가격은 19만원선에서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SK바사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는 흥행을 한 만큼 따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SK바사는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적은 편이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이 SK바사 가치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상장된 후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상장일부터 3거래일 연속,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17 23:52:43[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에 사용 허가를 내주면서 그동안 선진국의 백신 쟁탈전에 끼지 못했던 개발도상국도 백신을 구할 길이 생겼다. 마비상태였던 코백스(COVAX)가 AZ 백신 덕분에 정상 작동한다면 세계 각국에서 한국 및 인도산 AZ 백신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산 AZ 백신 승인 WHO는 1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AZ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ChAdOx1-S)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WHO는 해당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 세럼연구소의 제품을 각각 승인하며 두 제품이 사실상 같은 백신이지만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별도의 승인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해 12월 31일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에 첫 번째 사용 승인을 내줬고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WHO의 전문 자문단은 AZ 백신의 면역 효과가 63.09%라고 확인했으며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AZ와 백신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맺은 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AZ로부터 1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한 한국 정부는 계약 분량 전부를 안동 공장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며 오는 24일부터 1차 인도분(75만명분)을 받는다. 첫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코백스는 이번 승인 덕분에 회원국에게 AZ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코벡스는 지난해 7월 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주도로 탄생한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로 한국을 포함해 190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당초 코백스에 참여하지 않았던 미국은 지난달 정권 교체 이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개발도상국도 백신 구할 수 있어 코백스는 지난해 말부터 화이자나 미국 모더나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았지만 백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자국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들은 전령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해 극저온 보관이 필수적인 만큼 관리가 어렵고, 개발도상국에서 사용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AZ 백신은 상온(2~8도)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 역시 1회분에 4달러(약 4410원)로 화이자(약 2만2042원)나 모더나(약 3만5267원) 백신에 비해 훨씬 싸다. 다만 AZ 백신의 면역 효과는 화이자(95%)와 모더나(94.1%)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3가지 백신 모두 2회 접종해야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하면 지난달 20일 기준 코백스가 계약한 백신 물량은 27억9000만회분으로 이 가운데 법적 강제력이 있는 계약분은 13억1000만회분이다. 해당 물량에서 7억2000만회분은 AZ 백신이며 5억5000만회분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미 노바백스의 백신이다. 화이자 백신은 4000만회분에 불과하다. 코백스는 이달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안에 전 세계에 3억372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올해 안에 20억회분을 배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효능 논란이다. 핀란드는 70세 미만,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스웨덴·노르웨이는 65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이탈리아는 55세 미만에게만 AZ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승인 자체를 보류했으며 미국 역시 AZ 백신에 사용 승인을 내어주지 않았다. 해당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AZ 백신의 임상시험에 고령층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2-16 15: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