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6일까지 노후 연안 선박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는 '연안 선박 현대화 펀드' 2차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연안 선박 현대화 펀드는 해수부가 연안 여객선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조성해온 것이다. 해수부가 출자와 선박 건조를 지원하면 선사는 선박 건조비를 15년에 걸쳐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연안 여객선뿐 아니라 연안 화물선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현대해운 등 4개 업체를 지원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299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활용해 사업에 나선다. 지원을 원하는 연안 여객·화물 운송 사업자는 펀드 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05 11:56:36노후선박 교체 수요와 함께 암모니아선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조선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향후 20년 간 암모니아선 발주가 연간 수십척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오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42% 뛴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3.09%)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상증자 신주물량 상장을 앞두고 지난 24일 16% 넘게 하락했지만 이틀 간의 상승으로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삼성중공업도 4.08% 오른 8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22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주가가 8000원선을 넘어섰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역시 1.89%, 0.64% 상승하면서 조선주 전반에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오션은 이틀 동안 533억원 이상을 순매수했고, 삼성중공업도 25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HD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이달 17일 이후 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오면서 190억원어치를 담았다. 조선주에 대한 기관의 순매수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한 암모니아선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DS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오는 2026년이 되면 전 세계 선박 중 탱커 37%, 벌크선 50%, 컨테이너선 40%는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상 D나 E 등급을 부여받을 전망"이라며 "E를 한 차례 맞거나 D를 3년 연속 맞은 선박은 퇴출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교체 대상 선박이 된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2026년 선박교체 시장 규모를 3900억달러로 전망하며 국내 조선업계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암모니아선은의 발주 증가도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암모니아가 주목받는 이유는 질소만 떼어내면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발전용 수요로 인한 암모니아운반선의 발주 증가가 기대된다. 향후 20년 동안 연평균 120척 수준의 발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도 "2035년까지 암모니아선 필요 발주량을 150척~200척으로 예상한다"면서 "과거 10년 동안 LPG운반선의 연평균 발주량이 26척인 것을 감안하면 LPG운반선 시장이 2배나 커지는 격"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1-28 18:26:33[파이낸셜뉴스] 연초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특수가 꺼지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은 하락하지만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선 발주가 이어지는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양밍해운의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5척 발주를 두고 현재 현대중공업, 양지장 조선이 최종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억달러 규모의 해당 물량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선으로 건조될 예정이며 양밍해운이 2026년 상반기 인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도 프랑스 선사인 CMA-CGM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해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MSC가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중국 저우산 창홍조선소가 수주한 바 있다. 네오파나막스는 지난 2016년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을 뜻한다. 새해 초부터 컨테이너선 발주가 몰린 것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의 영향이다. 지난 1년간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80% 가량 급락하면서 해상 운송 업황은 악화된 상황이지만 선주들은 당장 불가피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노후 선박으로는 탄소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를 적용시켰다.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운항이 제한된다. EEXI는 목표 감축률을 2024년까지 약 20%, 2025년 이후부터는 약 30%로 설정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난 2년에 비해 적지만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컨테이너선 신조시장이 2021년 430만TEU, 2022년 260만 TEU였던 초호황기를 보낸 것에 대한 기저효과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재작년에 컨테이너선 발주가 많았지만 기존에 있던 배들을 교체하려 발주된 것이라 선복량이 시장이 걱정하는 것처럼 많이 늘지 않았다"며 "2년간의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 여력이 생겼기에 작년보다 덜하지만 올해에도 쭉 발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 물동량 증가와 환경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친환경 컨테이너선 문의가 계속해서 오고 있다"며 "노후선 교체 수요 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은 안정적인 수주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2-13 14:23: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노후 병원선인 '전남512호'을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512호'의 내용연수 기간인 20년이 됨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농어촌보건소 등 이전 신축사업 공모에 나서 대체 건조 설계비 2억 원을 국비로 확보해 친환경 선박 건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새로 건조될 '전남512호' 병원선은 380t 규모다. 서해안의 낮은 수심 등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고, 정부 정책에 발맞춰 환경 친화적 하이브리드 장비를 탑재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2050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총 건조사업비는 160억 원이다. 특히 의료 취약지 섬 주민들의 질환 특성을 고려해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골밀도 측정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현대화 의료장비를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이송이 가능하도록 기존 속력보다 3노트 증가한 최고속력 17노트로 건조해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한 축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앞서 병원선 2척 중 '전남511호'의 대체 건조를 위해 85억 원의 국비를 확보, 지난 2020년부터 설계를 시작했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t 규모의 친환경 대체 선박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2척의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수권(전남511호)과 목포권(전남512호) 두 권역으로 나눠 11개 시·군 167개 섬 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지난해 2만 7000여 명의 섬 주민의 진료를 했다. 유현호 도 보건복지국장은 "2024년 예산에 병원선 시설비 등 건조 사업비를 확보해 섬 주민의 건강권 보장,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현대 시설을 갖춘 병원선 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9-22 11:09:44[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노후선박 22척을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 사업은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하는 해운선사에 선가의 최대 1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해양진흥공사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모두 50척의 대체 건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까지 34척을 지원했다. 올해 22척을 추가하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공사는 지난 20일 공모로 선정한 노후 선박 가운데 신조선 계약 완료 등 요건을 갖춘 8척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올해 12월 종료예정으로 국제적으로 탈탄소화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선사들은 사업 연장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국적선사의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력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능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해당 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4-25 10:48:56지난해 부산 해역에서 해양오염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광진)에 따르면 2020년 부산해역의 해양오염사고 발생건수는 총 46건, 오염물질 유출량은 12.071kL다. 이는 2019년 60건 대비 14건 적고, 유출량도 39.452kL 대비 69.4%(27.381kL)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항에서 15건, 감천항 13건, 남항 10건, 남외항4건, 기타 4건 순이다. 오염사고 원인은 부주의(20건, 2.258kL)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해난(11건, 8.325kL), 파손(11건, 1.348kL), 고의(2건, 0.004kL), 미상(2건, 0.135kL)이다. 오염사고를 일으킨 선박은 준설선과 예인선 사고가 전체 39.1%(18건)에 해당했다. 이어 유조선 11건, 어선이 9건 등이다. 이 같은 결과는 노후선박과 각 항구에 장기간 계류 중인 선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측면이 크다. 장기계류선박은 관리자 부재로 선체노후, 관리미흡 등으로 인해 기상악화 시 침수 및 침몰 위험이 매우 높다. 특히 침수 및 침몰된 선박에서 잔존유가 흘러나올 시 해양오염으로 직결된다. 당국은 장기계류선박을 조기에 파악해 안전등급을 부여하고 최하등급인 D를 부여한 선박을 꾸준히 점검,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해왔다. 정용부 기자
2021-01-05 18:38:16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 해운업계도 미국의 친환경 정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크고 적지 않은 선박 비용을 감안해 기존의 노후 선박을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가스, 암모니아, 수소 등의 친환경 대체 연료를 사용 가능하도록 친환경화 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간한 '친환경시대 컨테이너선시장 대응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IMO2020(황산화물배출 규제강화)가 시행되면서 지난 10월 기준 전세계 해운사들이 보유한 선박 4척 중 1척의 컨테이너선에만 친환경설비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해운선사 중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Scrubber) 설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스위스 해운선사 MSC(30%)로 1위를 차지했고, 국내 해운사로는 HMM이 9%를 기록하며 전세계 5위를 나타냈다. 또 다른 국내 해운사로는 고려해운이 4%의 스크러버 설치률을 보이며 전세계 해운사 중 8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선박의 친환경화 현상은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IMO와 각 국의 개별적 환경 규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어 해운사들 입장에선 효율성이 높은 대안연료의 발굴과 기존 노후선박의 친환경화 여부가 경쟁력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됐다. 지난달 기준 선령 20년 이상인 선박은 총 808척으로 글로벌 총 컨테이너선 선복량의 6.4%가 노후선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고서는 "단순히 배기가스 방출 규모를 통제하는 수준을 넘어 자동차 산업과 같이 친환경 에너지원 기반의 혁신적인 동력원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선 20년 이상의 노후컨선을 친환경 선대로 변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 한 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기업을 중심으로 이르면 올 4·4분기부터 친환경 피더에 대한 신조 검토 및 발주가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11-15 17:11:1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 해운업계도 미국의 친환경 정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크고 적지 않은 선박 비용을 감안해 기존의 노후 선박을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가스, 암모니아, 수소 등의 친환경 대체 연료를 사용 가능하도록 친환경화 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간한 '친환경시대 컨테이너선시장 대응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IMO2020(황산화물배출 규제강화)가 시행되면서 지난 10월 기준 전세계 해운사들이 보유한 선박 4척 중 1척의 컨테이너선에만 친환경설비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해운선사 중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Scrubber) 설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스위스 해운선사 MSC(30%)로 1위를 차지했고, 국내 해운사로는 HMM이 9%를 기록하며 전세계 5위를 나타냈다. 또 다른 국내 해운사로는 고려해운이 4%의 스크러버 설치률을 보이며 전세계 해운사 중 8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선박의 친환경화 현상은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IMO와 각 국의 개별적 환경 규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어 해운사들 입장에선 효율성이 높은 대안연료의 발굴과 기존 노후선박의 친환경화 여부가 경쟁력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잣대가 됐다. 지난달 기준 선령 20년 이상인 선박은 총 808척으로 글로벌 총 컨테이너선 선복량의 6.4%가 노후선으로 분류되고 있다. 보고서는 "단순히 배기가스 방출 규모를 통제하는 수준을 넘어 자동차 산업과 같이 친환경 에너지원 기반의 혁신적인 동력원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선 현재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컨선을 향후 얼마큼 친환경 선대로 변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한 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기업을 중심으로 이르면 올 4·4분기부터 친환경 피더에 대한 신조 검토 및 발주가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11-15 14:34: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1973년 건립된 인천 연안부두의 소형 선박 접안 부두인 물양장을 정비해 새 물양장을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연안부두 물양장은 인천항 내 어선 계류시설로 정기적으로 유지보수공사를 실시했으나 시설물 노후로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됐다. 공사는 물양장 정비사업 설계용역에 9억5000만원을 반영해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오는 2023년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용역에서는 현지조사, 수치모형실험, 해역이용협의 및 실시설계 등이 시행된다. 정비사업이 시행되면 기존에 노후화된 물양장 주변은 매립되어 신규 부지(1만7000㎡)와 매립부지 전면에 신규 물양장이 조성된다. 윤성태 인천항만공사 항만건설팀장은 “인천항 항만시설을 빠른 시일 내 완료해 시설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18 11:09: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노후화된 선박 교체에 8200억원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와 금융위원회는 5일 제2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은 영세한 선사들의 노후화된 선박 교체를 지원해 해상 안전과 화물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지원 방안은 기존에 산업은행에서 운영해 온 외항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을 연안여객선과 화물선까지 확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삼는다. 연안선사들의 영세한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금융 조달이 이루어지도록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번 지원 방안은 신규 발주 뿐만 아니라 선종에 따라 중고선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지원규모는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연안여객선 약 6000억 원, 연안화물선 약 2000억 원 등 약 8000억 원 내외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선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의 보증·대출을 통해 신조대금의 80%를 지원받는다. 이 중 선순위 60%에 대해서는 해양진흥공사가 지급을 보증하고, 후순위 중 20%는 산업은행 직접 투자, 나머지 20%는 선사가 자체적으로 부담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은 선사들이 상환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만기 15년의 장기금융을 지원한다. 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연 2회(3월, 9월 예정)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지원과 관련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목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사·조선사 관계자 간담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산업은행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후 문 장관은 별도로 인근 영암군에 소재한 유일조선소를 방문하여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존에 해양수산부가 국가재정으로 추진해 온 연안선박 이차보전사업의 재정 집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2-05 15: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