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과학기업 뉴럴링크가 다음 주 안에 두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의 뇌에 칩이식을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 수술 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변화를 시도한다. 당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감소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올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한 자릿수의 환자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BCI 칩은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 등 사지가 마비된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뉴럴링크는 BCI 칩을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BCI 칩을 이식했다. BCI는 아이스하키의 퍽처럼 생긴 25센트 동전 크기다. 둥근 BCI 내에 데이터 처리 칩을 비롯해 배터리와 통신 장치 등이 탑재됐다.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실 64개도 부착돼 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의 끝부분이 두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머스크는 BCI 칩을 이식한 아르보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는 일주일에 최대 70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한다"면서 "체스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책도 읽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아르보의 BCI는 약 15%만 작동한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BCI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빠져나오면서 왔기 때문이다. 뉴럴링크가 다음 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수술 방법을 바꾸는 이유다. 뉴럴링크의 서동진 부사장은 "두개골 표면을 깎아내 BCI를 덮어씌우는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와 두개골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달라지는 수술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신경외과 책임자인 매튜 맥두걸 박사는 "다양한 깊이에 실을 삽입, BCI가 얼마나 많은 움직임을 불러일으키는지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FDA는 필수적이고 정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뉴럴링크의 장치에 대한 안전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럴링크를 포함해 아직 FDA의 승인을 받아 BCI 기기를 상용화한 회사는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1 10:27:1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여러가지를 지적받았다. 뉴럴링크 설립자 머스크는 지난달 최근 뇌에 칩 박은 환자 자신의 생각대로 마우스를 움직인다고 밝히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FDA는 지난해 6월 뉴럴링크 시설을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의 동물 연구 시설에서 동물 실험의 기록 보관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확인했다. 연구에 사용된 pH 측정기 등 기기의 교정 기록이 누락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 뉴럴링크의 '바이털 사인 모니터' 등 7개 기기의 보정 기록이 없었다. 또 품질 보증 담당자가 최종 연구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았거나 승인된 프로토콜에서 벗어난 부분을 문서화하지 않은 문제 등도 발견됐다. 이 보고서를 입수한 데이터 분석회사 레디카 시스템스의 품질 전문가 제리 채프먼은 "뉴럴링크의 이런 문제들은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FDA에서 임상실험 승인을 받았다. 이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임상 시험 환자가 지난 1월 28일 뇌에 칩을 이식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9일에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2016년 뉴럴링크를 설립한 뒤 관련 실험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 실험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뉴럴링크의 실험으로 죽은 양과 돼지, 원숭이 등 동물이 15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미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4명이 이 실험과 관련해 머스크가 거짓말을 했는지 조사해달라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구하기도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2 09:14:13[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문제일 뇌과학과 교수가 제24대 한국뇌신경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장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문제일 교수는 16일 "한국뇌신경과학회가 미래 과학기술의 핵심인 뇌과학 분야의 국가 학술연구 및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한 문제일 교수는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에서 신경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을 거쳐 현재는 DGIST 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후각신경을 중심으로 치매 기전연구를 비롯해 향 산업 등 기초-응용연구의 실용화 및 대중화를 위해 폭넓은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저명 뇌과학자이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뇌신경과학회는 1997년 설립된 학술단체로서 매년 정기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과학자들에게 국제적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아울러 학술정보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는 국내 최대 뇌과학 분야 학술단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1-16 09:13:0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차세대 생명과학을 선도할 뇌신경과학에 대한 국제학술대회가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가 생명과학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임을 입증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오후부터 오는 21일까지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2022 한국뇌신경과학 정기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뇌신경과학 정기국제학술대회는 한국뇌신경과학회가 매해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국내외 뇌·신경 분야 연구자, 의료인, 공학인 등이 참석, 뇌·신경에 대한 기초연구 성과에서부터 첨단기술과의 융합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적 성과들이 논의되는 자리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Inspiring the Future through Neuroscience’(신경과학을 통해 보는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핵심강연 4개와 심포지엄 20개에서 전세계 전문가들의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특히 기조 강연자로 미국 국립보건원의 오키히데 히코사카(Okihide Hikosaka) 박사, 펜실베니아대학교의 낸시 보니니 (Nancy Bonini) 교수,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에드워드 보이든(Edward Boyden)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외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을 끈다. 또 한국뇌신경과학 발전 공헌자를 위한 장진 학술상 수여, 한·중·일 공동 심포지엄 개최, 재미한인신경과학 심포지엄 개최, 뇌신경과학 분야 50여개 기업의 세미나와 전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 중이다. 뇌신경과학 국제학술대회는 인천경제청이 ‘연구자들이 교류하는 송도’를 만들기 위해 유치한 대표적인 행사로 2020년 10월 한국뇌신경과학회와 협약을 체결 하고 2021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송도에서 개최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국뇌신경과학 정기국제학술대회의 지속적인 송도 개최로 뇌신경과학 기초과학자, 임상의, 관련 기업인들이 송도에서 교류·협력하고 이를 통해 뇌신경과학 분야의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리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19 17:24:5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뇌신경과학자들이 참여해 4년마다 개최되는 뇌과학계의 올림픽,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지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BRO 2019에 총 92개국 4000여명이 참석했으며,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간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뇌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세계뇌신경과학총회는 국제뇌과학기구(IBRO)가 주최하는 뇌신경과학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돼 올해로 10회,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1995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개최국이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 석학 11인의 초청강연, 심포지아(10개 주제, 총 40개 세션), 청소년 뇌과학 올림피아드인 국제 브레인 비(IBB)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3일째인 23일에는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WWN)와 한국뇌연구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국내외 여성신경과학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WWN은 국제뇌과학기구 산하에 2008년 설립돼 2011년 제8차 IBRO 총회부터 별도 세션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세션에서는 '아시아 여성신경과학자들이 커리어발전에 있어 직면한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9-23 14:30:03[파이낸셜뉴스] 세계 뇌신경과학자 4000여명이 대구에 모인다. 허성오 한국뇌신경과학회장은 5일 "대구 엑스코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2019 세계뇌과학총회(IBRO)'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IBRO는 세계 100여개국의 뇌신경 과학자들이 최신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열린 뒤 1987년 2회 대회를 제외하곤 4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이번 10회 총회는 199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다. 이번 총회에서는 200여명의 뇌신경과학과학자들이 연사로 나와 5일간 다양하고 최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세포사이의 이동경로 발견'이라는 연구성과로 199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에르빈 네어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인지 및 행동과 관련된 뇌·신경 연구성과와 광학장비, 홀로그램 등 차세대 신경과학 기술, 양성평등 중요성 등을 공유하는 세션도 진행된다. 이번 총회 조직위 공동의장을 맡은 허성오 학회장은 "한국의 뇌연구 논문 발표속도가 급증하면서 우리 뇌연구 성과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총회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세계는 199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이 국가주도로 뇌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는 1998년 뇌연구 촉진법이 만들어지고 2013년까지 뇌 프론티어사업이 진행됐으며, 최근에는 뇌연구고도화사업을 계획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9-05 14:23:54지난달 7일 열린 2015 IBRO 브라질대회 유치홍보관 전경 오는 2019년 7월 개최 예정인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뇌연구원, 한국뇌신경과학회, 대구광역시, 대구컨벤션관광뷰로로 구성된 한국유치단과 함께 2019년 제10차 학술대회를 대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2019년 대회 유치는 1995년 일본에서 한 차례 개최된 이래 24년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된다는 점과 함께, 뇌 연구와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열세를 뒤집고 개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작년 9월 한국을 비롯, 중국, 스페인, 프랑스, 터키, 아일랜드 등 무려 10개 국가가 유치를 희망했을 당시 한국은 뇌 연구 분야는 물론, 개최지인 대구 또한 국제회의나 관광목적지로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에 속했다. 특히 스페인은 세계 뇌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개최 후보도시였던 그라나다는 저렴한 물가와 유럽에서의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관광도시라는 강점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 세계적인 관광도시 상하이를 개최 후보도시로 내세운 중국도 최근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의 최대 경쟁국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뇌연구원, 한국뇌신경과학회, 대구광역시, 대구컨벤션관광뷰로 등 유관 기관들간의 역할 분담과 협력,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토대로 치밀한 유치 전략을 펼쳤다. 또한 공사의 해외지사, 재외공관, 코트라 해외무역관 등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동원한 전방위적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최종 후보지가 3곳(그라나다, 상하이, 대구)으로 좁혀진 후에는 국가별 투표권자들을 분석, 한 명 한 명 개별 설득하는 등 치밀하고도 세심한 득표활동에도 주력하였다. 현장 투표가 진행된 지난 7월 7일 2015 국제뇌과학기구(IBRO) 브라질대회에서 한국은 유치홍보관을 운영하며 한국과 대구를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한국의 매끄러운 유치제안 발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스페인과 중국에 우위를 점했으며, 뒤이어 지난 28일 마감한 온라인투표에서 한국의 유치를 최종 확정지었다. IBRO(International Brain Research Organization)는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되어 전 세계 85개 학회 75,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비영리 국제기구이다. 뇌신경과학 학술대회는 1982년 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 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개 국가 총 4000여 명이 넘는 뇌 연구 및 신경과학자들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코리아MICE뷰로 김기헌 실장은 "메르스로 침체된 방한시장을 오는 10월초까지 회복하고자 '100일 작전'에 몰입해 있는 가운데, 투지와 열정으로 이뤄낸 이번 유치 성공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관광공사는 2015년 남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각국 여론지도층들이 주로 참가하는 중대형 국제회의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8-03 14:09:22【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2019년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최근 국제뇌과학기구(IBRO, International Brain Research Organization)가 '2019년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 개최도시로 대구를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스페인, 프랑스 등 총 10개 국가가 의향서를 제출한 후 한국(대구), 중국(상하이), 스페인(그라나다) 3개 도시가 마지막 경합을 벌여 총 투표자수 122표 중 74표를 얻어 최종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2019년 7월 대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21세기 고령화 사회로 인한 치매,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극복과 국제공동 뇌연구를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계기가 될 중요한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뇌연구 석학들을 비롯해 총 4000명 이상(해외 3000명)의 뇌연구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뇌연구분야의 후발주자인 한국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및 글로벌 연구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뇌연구 도약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유치 성공은 1년전부터 미래창조과학부, 대구시, 한국뇌연구원, 한국뇌신경과학회, 대구컨벤션관광뷰로,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기관간 긴밀한 협력과 외교부 해외공관의 적극적 유치 지원활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정태옥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회 유치는 1995년 일본 도쿄에서 한차례 개최된 이후 아시아에서 24년만에 개최되는 대회"라며 "앞으로 한국뇌병원 등 뇌정밀의학산업 육성 추진 및 대구의 뇌산업육성에도 탄력을 줄 수 있고, 우리나라 뇌연구 도약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뇌과학기구는 지난 1961년 설립, 프랑스 파리에 사무국을 두고 전세계 85개 학회 7500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비영리 국제기구로 1984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 4년마다 세계 뇌신경과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세계 100여개 국가 총 4000여명이 넘는 뇌 연구 및 신경과학자들이 학술대회에 참여, 뇌과학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모색하는 최대 국제학술 행사다. gimju@fnnews.com
2015-08-03 11:38:58【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의료원과 경북대 뇌과학연구소는 15일 난치성 신경질환에 관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분야의 업무를 원활히 추진코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난치성 신경질환 공동 연구 협력분야는 재활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및 운영, 각종 교육 및 기술지원, 연구지원 시설 상호 이용, 기타 난치성 신경질환 관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난치성 신경질환 환자들을 위한 연구와 개발을 함께 진행하며, 개선된 재활프로그램은 난치성 신경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전망이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대구의료원과 경북대 뇌과학연구소와의 협력으로 난치성 신경질환 환자를 위한 재활프로그램 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지난달 31일 '난치성신경질환치유센터'를 개소하고 파킨슨, 파킨슨증후군, 소뇌실조증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개소 첫날부터 전화상담과 함께 입원문의가 폭주했고, 다음날 전용병상이 모두 소진되는 등 '난치성신경질환치유센터'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문의와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gimju@fnnews.com
2015-04-15 13:44:37"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는 비록 생긴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매우 우수한 성과와 신뢰할 만한 연구자가 많은 연구소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재능 있는 연구자와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이를 통해 신경과학 분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최 박사(사진)는 28일 "KIST 뇌과학연구소장직을 제안받았을 때 매우 흥분됐고 영광스러웠다"면서 "KIST의 리더 및 과학자들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게 내 포부"라고 밝혔다. 데니스 최 박사는 매년 노벨상 수상자 선정 때마다 유력한 후보로 꼽힐 만큼 뇌신경학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학자다. 하버드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77년 신경안정제인 '벤조다이아제핀'의 약리작용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고 이듬해 20대 중반의 나이로 하버드대에서 의학과 약리학 두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밖에 미국 국립뇌과학재단 등이 최고 과학자에게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22일 KIST의 뇌과학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현재 미국 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 의과대학 신경학과장 및 신경과학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앞으로 3년간 KIST 뇌과학연구소장직을 겸직하면서 한국의 뇌과학 연구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재미동포 2세인 그는 이번 뇌과학연구소장직 제의를 수락한 개인적 이유로 "나의 뿌리인 한국에 대해 더욱 많이 알고 더욱 가깝게 지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박사의 할아버지는 상하이 임시정부 설립 멤버이자 임시의정원 초대 의원을 지낸 독립투사 최창식 선생(1892~1957)이다. 최 선생은 일제 치하에서 황성신문 기자와 오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역사 저술물을 발간했다는 죄목으로 옥살이를 했다. 아버지 역시 1960년대 말 우리나라 중화학공업 개발 연구를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끈 최영화 박사로 이제는 데니스 최 박사가 뇌과학 분야로 3대째 한국 발전에 기여하게 됐다. 그는 "처음 연구를 시작했을 때 충분치 않은 돈과 실험장비, 시간 등의 어려움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해 젊은 과학자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동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더욱 KIST 뇌과학연구소에 재직하면서 젊은 과학자들을 힘껏 돕는 게 자신의 역할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니스 최 박사는 한국의 뇌과학 연구가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기초연구를 지나 다음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뇌 신경과학 분야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신경과학 분야는 기초연구 단계에서 나아가 중개연구 단계로 가고 있어 향후 임상실험을 위한 병원들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커넥토믹스(Connectomics) 연구 분야에서 KIST가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7-29 03:4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