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영국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무역협정을 맺으면서 상승했던 증시가 이날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만 강보합 마감했다. 한편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깜짝 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에 28% 넘게 폭등했다. 미중 협상 일단 지켜보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지수가 이날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뉴욕 증시는 관망세를 보였다. 세계 양대 경제국이 무역협상으로 얼마나 관세를 내릴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중 관세율을 145%에서 80%로 낮출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 정도로는 얼어붙은 양국 교역을 해빙하는 데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나스닥은 0.78 p(0.00%) 오른 1만7928.92로 강보합 마감했다. 1주일 전체로는 0.27% 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19.07 p(0.29%) 하락한 4만1249.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3 p(0.07%) 밀린 5659.91로 약보합 마감했다. 두 지수도 주간 단위로는 모두 내렸다. 주간 하락률이 다우는 0.16%, S&P500은 0.47%를 기록했다. 리프트 폭등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는 이날 28% 넘게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계획을 5억달러에서 7억5000만달러로 확대한 것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리프트는 3.65달러(28.08%) 폭등한 16.65달러로 치솟았다. 전날까지 1%에도 못 미쳤던 올해 전체 상승률은 이날 28.18%로 확대됐다. 엔비디아 내리고, 테슬라 뛰고 M7 빅테크는 혼조세였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 완화 효과가 사흘 만에 바닥이 났다. 전날까지 사흘 동안 3.1% 오른 것이 끝이다. 엔비디아가 두 달 안에 기존 H20보다 성능을 더 낮춘 개량형을 출시해 중국에 수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을 뛰어넘는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터라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 반도체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H20은 H100을 기반으로 규제를 우회해 중국에 수출하려는 용도로 엔비디아가 성능을 낮춘 반도체다. 엔비디아는 이날 0.72달러(0.61%) 내린 116.65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전체로는 13.14% 하락했다. 테슬라는 300달러 문턱까지 갔다. 독일을 비롯해 유럽 시장에서 계속 고전하는 등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참여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지만 다음달 로보택시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관심이 이동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13.44달러(4.72%) 급등한 298.26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1.04달러(0.53%) 상승한 198.53달러,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6달러(0.13%) 오른 438.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 시총은 이날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3조달러에 못 미친다. 한편 전날 52% 넘게 폭등했던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디웨이브는 이날 0.67달러(6.43%) 급등한 11.0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0 05:45:09[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영국과 무역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미영 무역합의가 앞으로 이어질 미국과 각국 간 무역합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디웨이브가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50% 넘게 폭등하는 등 양자컴퓨터 종목들이 폭등했다. 이틀 연속 상승 뉴욕 증시는 이틀을 내리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254.48 p(0.62%) 상승한 4만1368.4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66 p(0.58%) 오른 5663.94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89.98 p(1.07%) 뛴 1만7928.14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7 p(4.54%) 내린 22.48로 떨어졌다. 보잉 급등 미국과 영국간 무역합의는 보잉에 특히 호재였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약 절반을 해외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보잉으로서는 트럼프의 관세, 무역전쟁이라는 엄청난 악재가 해소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보잉은 특히 가장 빨리 성장하는 항공기 시장인 중국에서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심각한 타격을 보고 있었다. 최근 중국 당국이 각 항공사에 미국산 항공기 구매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곧바로 보잉 항공기 인도 거부가 잇따랐다. 보잉은 중국 당국의 간섭이 없어도 경쟁력을 이미 크게 상실했다. 중국에서 보잉 항공기를 인도받으려면 100% 후반대의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한다. 미영 무역합의는 미중 무역합의 물꼬를 트면서 보잉의 대중 수출에도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잉이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 에어버스에 빼앗겼던 시장을 되찾을 수도 있다. 보잉은 이런 기대감 속에 6.14달러(3.31%) 급등한 191.70달러로 뛰었다. 양자컴퓨터 폭등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폭등했다. 깜짝 실적을 공개한 디웨이브가 폭등세를 주도했다. 디웨이브는 3.53달러(51.23%) 폭등한 10.42로 마감했다. 아이온Q는 2.70달러(9.27%) 폭등한 31.84달러, 리게티는 1.06달러(11.46%) 폭등한 10.31달러로 올라섰다. 퀀텀컴퓨팅도 1.36달러(19.21%) 폭등한 8.44달러로 뛰어올랐다. 디웨이브는 이날 3월 30일 마감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509% 폭증한 1500만달러, 손실은 조정치를 감안할 때 주당 0.02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050만달러 매출에 주당 0.04달러 손실을 압도하는 좋은 성적이었다. 반도체 상승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들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날 오후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확인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0.31달러(0.26%) 오른 117.37달러, AMD는 1.34달러(1.34%) 상승한 101.70달러로 마감했다. 맞춤형 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2.96달러(1.45%) 뛴 207.7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 반등 전날 AI 부상으로 검색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애플 부사장 증언 충격에 7.3% 폭락했던 알파벳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일부에서는 알파벳 산하 구글이 분수령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지만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7일 시장 반응이 과도했다며 알파벳 역시 AI 검색 역량이 탄탄하다고 지적했다. 알파벳은 2.95달러(1.93%) 상승한 155.7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8.60달러(3.11%) 급등한 284.82달러, 애플은 1.24달러(0.63%) 오른 197.49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9 05:47:01[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투자자들은 막판에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은 막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5일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사흘 만에 반등 뉴욕 증시는 디즈니 효과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을 뿐 이날 내내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막판에 S&P500이 상승 흐름을 굳히고 나스닥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3대 지수가 5일 이후 이틀 동안의 하락세 흐름에서 벗어났다. 다우는 전장 대비 284.97 p(0.70%) 상승한 4만1113.97, S&P500은 24.37 p(0.43%) 오른 5361.28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48.50 p(0.27%) 오른 1만7738.16으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허용 소식에 급등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인텔 등 AI 반도체 종목들은 막판에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AI확산’ 규정을 완화해 오는 15일부터 중국을 비롯한 적성국으로 이들 반도체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덕이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AI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수출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3.52달러(3.10%) 급등한 117.06달러로 치솟았다. AMD는 1.74달러(1.76%) 상승한 100.6달러, 인텔은 0.37달러(1.86%) 오른 20.31달러로 장을 마쳤다. 디즈니 폭등 월트디즈니는 11% 가까이 폭등했다. 디즈니가 이날 오전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오후에는 일곱 번째 테마파크가 개장된다고 밝힌 덕이다. 디즈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미랄이 자금을 대 두바이 야스섬에 테마파크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디즈니는 놀이기구 기획자(이매지니어)들이 테마파크 설계와 프로젝트 운영을 감독하고, 대신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테마파크는 현지 업체 미랄이 온전히 개발하고 돈도 댄다. 자금 투자 없이 로열티만 받는 안전한 투자계획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디즈니는 9.92달러(10.76%) 폭등한 102.09달러로 치솟았다. 전기차 하락 리비안과 루시드 등 전기차 종목들은 급락했다. 실적 실망감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리비안은 1분기 12억달러 매출에 총순익이 2억6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올해 출하 대수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당초 4만6000~5만1000대를 예상했지만 이날 4만~4만6000대로 전망치를 낮췄다. 루시드는 손실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매출이 2억35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4760만달러에 못 미쳐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리비안은 0.78달러(5.78%) 급락한 12.72달러, 루시드는 0.08달러(3.43%) 급락한 2.25달러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들의 저조한 실적 영향으로 고전했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해 0.87달러(0.32%) 오른 276.2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애플 동반 하락 알파벳과 애플은 동반 하락했다. 미 법무부가 알파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애플 부사장이 한 증언이 두 업체 주가를 동시에 끌어내렸다.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선임 부사장은 이날 증언에서 사파리 브라우저의 구글 검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AI 스타트업들이 구글의 검색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충격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1.85달러(7.26%) 폭락한 151.38달러로 추락했다. 2022년 한 해에만 구글로부터 최대 200억달러를 수수료로 챙겼다는 증언이 이날 나온 가운데 애플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2.26달러(1.14%) 내린 196.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사파리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선정한 대가로 매년 알파벳으로부터 수십억달러 수수료를 챙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8 05:55:0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에 이어 이틀을 내리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7일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아울러 미국이 이번 주 무역협정을 또 맺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무역협상 추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틀 내리 하락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389.83 p(0.95%) 하락한 4만829.0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47 p(0.77%) 내린 5606.91, 나스닥은 154.58 p(0.87%) 밀린 1만7689.66으로 장을 마쳤다. FOMC, 무역협상 투자자들은 연준의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이 7일 FOMC 회의를 마치면서 4.25~4.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회의 뒤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암시를 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을 시작으로 올해 네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지금은 7월을 시작으로 세 차례 금리 인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미국의 무역협상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서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협상이 시작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또 영국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미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앞서 5일 “일부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회담에서 “우리가 꼭 협정에 서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이 무역합의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테슬라, 독·영 판매 급감 지속 테슬라는 독일과 영국에서 고전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신차 판매대수가 독일 885대, 영국 512대에 그쳤다. 각각 1년 전보다 46%, 62% 급감했다. 영국과 독일 전기차 신차 판매가 증가했지만 테슬라는 급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이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수요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판매 급감에는 투자자들이 면역이 된 듯 테슬라 주가 낙폭은 크지 않았다. 테슬라는 4.91달러(1.75%) 하락한 275.35달러로 마감했다. 나머지 M7 빅테크도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28달러(0.25%) 내린 113.54달러, 애플은 0.38달러(0.19%) 밀린 198.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0.85달러(0.51%) 하락한 165.2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6달러(0.66%) 내린 433.31달러로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스는 11.96달러(2.00%) 하락한 587.31달러, 아마존은 1.34달러(0.72%) 밀린 185.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제약 급락 바이오, 제약 종목들은 급락했다.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추진에 더해 미 보건부의 백신 규제 강화 전망까지 나온 탓이다. 미 보건부는 식품의약청(FDA) 정책에 회의적인 인물이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판해온 비나이 프라사드 박사를 FDA의 백신 규제 책임자로 앉혔다. 그 충격에 코로나19 백신 업체 모더나는 3.41달러(12.25%) 폭락한 24.43달러, 화이자는 0.99달러(4.15%) 급락한 22.88달러로 추락했다.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를 발판 삼아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업체로 올라선 일라이릴리는 46.34달러(5.64%) 급락한 775.12달러로 미끄러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역시 4.93달러(4.80%) 급락한 97.88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7 05:44:0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 행진을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거래일 기준으로 열 하루 만에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협상 양상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관세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애플은 3% 넘게 급락했고, 테슬라도 2.4% 급락했다. 20년 만에 최장 상승 종료 S&P500은 지난달 22일 이후 지속됐던 연속 상승 행진을 이날 멈췄다. 2004년 11월 이후 최장 상승세인 10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끝이 났다. S&P500은 전장 대비 36.29 p(0.64%) 내린 5650.38로 장을 마쳤다. 다우 역시 11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다우는 98.60 p(0.24%) 밀린 4만1218.8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3.42% 급등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나스닥은 이날 133.49 p(0.74%) 하락한 1만7844.24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96 p(4.23%) 뛴 23.64를 기록했다. M7 혼조세 M7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 올랐지만 애플은 3% 넘게 급락해 MS의 시가총액 1위 자리는 더 탄탄해졌다. MS는 0.89달러(0.20%) 오른 436.17달러로 마감한 반면 애플은 6.46달러(3.15%) 급락한 198.89달러로 미끄러졌다. 마감가 기준으로 MS 시총은 3조2420억달러로 불어났지만, 애플은 3조달러 시총이 무너지며 2조971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테슬라는 6.95달러(2.42%) 급락한 280.26달러, 엔비디아는 0.68달러(0.59%) 내린 113.82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도 3.63달러(1.91%) 하락한 186.3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는 소폭 상승했다. 알파벳은 0.24달러(0.14%) 오른 166.05달러, 메타는 2.25달러(0.38%) 상승한 599.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버크셔 급락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례적으로 5% 가까이 급락했다. 대표 황제주인 버크셔 A주는 3만9390.00달러(4.87%) 급락한 76만9960.00달러, 의결권이 없는 B주는 27.65달러(5.12%) 급락한 512.15달러로 마감했다. 버핏이 지난 주말 주주총회에서 올해 말 그레그 에이블에게 버크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주기로 한 것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실적 악화도 주가에 충격을 줬다. 버크셔의 1분기 영업이익은 9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4% 급감했다. 미디어 하락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등 미디어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에 100% 관세를 물리기로 한 충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업계와 대화를 예고하고, 백악관은 최종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충격은 피할 수 없었다. 넷플릭스는 22.43달러(1.94%) 하락한 1134.06달러, 디즈니는 0.38달러(0.41%) 내린 92.11달러로 떨어졌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0.17달러(1.99%) 떨어진 8.37달러, 파라마운트는 0.18달러(1.57%) 밀린 11.25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6 05:50:50[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 기대 이상의 미 4월 고용동향이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다우존스산업평균과 함께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은 20년 만에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2% 넘게 뛴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같은 날 3.7% 급락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아흐레 내리 올라 다우와 S&P500은 지난달 22일 이후 상승 흐름을 이날도 이어갔다. 다우는 전장 대비 564.47 p(1.39%) 상승한 4만1317.43, S&P500은 82.53 p(1.47%) 뛴 5686.67로 올라섰다. S&P500은 2004년 11월 이후 최장 상승세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은 266.99 p(1.51%) 오른 1만7977.73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1주일 동안 각각 3% 안팎 급등했다. 다우는 3.00%, S&P500은 2.92% 뛰었고, 나스닥은 3.42% 급등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1.92 p(7.80%) 급락해 22.68로 떨어졌다. 상호관세 충격 극복 S&P500은 아흐레를 내리 오른 덕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충격을 모두 만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고 밝힌 지난 2일 장 마감 뒤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뉴욕 증시는 3일 폭락했다. S&P500은 하루 만에 4% 넘게 폭락했다. 그러나 S&P500은 지난달 2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아흐레를 내리 올랐고, 이날 5686.67로 마감해 폭락 직전인 지난달 2일 마감가 5670.97을 마침내 뛰어넘었다. MS,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M7 빅테크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애플과 아마존만 빼고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6.69달러(2.38%) 뛴 287.21달러, 엔비디아는 2.89달러(2.59%) 급등한 114.5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3.02달러(1.86%) 오른 165.81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4.81달러(4.34%) 급등한 597.02달러로 장을 마쳤다. 3.7% 급락한 애플은 2% 넘게 뛴 MS에 결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7.97달러(3.74%) 급락한 205.35달러, MS는 9.88달러(2.32%) 급등한 435.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애플이 3조850억달러로 MS의 3조2350억달러에 못 미쳤다. 애플은 트럼프 관세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실적발표에서 확인되며 시총 1위 자리를 빼앗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3 05:42:50[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2일(현지시간) 전 세계 증시를 끌어올렸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에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논의하겠다는 열의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현재 이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공안 책임자인 왕샤오홍을 통해 미국이 요구하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원료 통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해 미 행정부가 거듭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은 이는 가짜뉴스라며 부인했던 미중 무역협상 공방이 이제 실제 협상으로 방향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양대 경제국이 무역전쟁을 끝낼 것이란 기대감으로 전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유럽 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 유럽600은 1.7% 뛰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닥스지수는 2.6% 급등했다. 이보다 먼저 끝난 아시아 증시도 대만 타이엑스 지수가 2.7%, 홍콩 항성지수가 1.7% 상승했다. 특히 뉴욕 증시는 지난달 22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며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2일 폭락세를 이제야 만회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이날 5680을 넘어서 2일 마감가 5670.97을 마침내 넘어섰다. 소시에테제네럴(SG)의 미 주식전략 책임자 마니시 카브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시장이 관세 공포 정점을 지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카브라는 “그러나 실제 관세 충격 정점을 통과하지는 못했다”면서 “그 길은 멀고도 멀다”고 지적했다. 뉴욕 증시 상승세에 현혹되지 말라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경고와 맥락이 같다. 카브라는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크게 낮추는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멈추면 증시는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호관세 유예는 7월에 끝난다. 웰스파고가 S&P500이 지난달 7일 기록한 저점 4835.04를 다시 찍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의 상승세에 지나치게 흥분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카브라는 무역협상 상황에 따라 앞으로 증시가 요동칠 것이라면서 만약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국간 유효관세율이 50%가 넘는 수준에서 타결이 되면 증시는 4월 7일 저점까지 다시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3 04:51:2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도 지속한다고 밝힌 것이 이날 증시 상승 동력이 됐다.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교체설이 나돌았던 테슬라는 초반 3.1%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서 결국 0.6% 하락 마감했다. 8일 연속 상승 다우는 전장 대비 83.60 p(0.21%) 오른 4만752.96, S&P500은 35.08 p(0.63%) 상승한 5604.1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264.40 p(1.52%) 뛴 1만7710.74로 올라섰다. 다우와 S&P500은 지난달 22일 이후 여드레를 내리 올랐다. 이 기간 다우는 6.77%, S&P500은 8.65% 급등했다. MS, 메타 이날 상승 흐름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은 MS와 메타였다. MS는 30.14달러(7.63%) 폭등한 425.40달러, 메타는 23.21달러(4.23%) 급등한 572.21달러로 뛰어올랐다. MS는 올해 전체로 1.45% 플러스(+) 상승세로 돌아섰고, 메타는 하락폭을 2.27%로 좁혔다. MS는 장중 8% 급등한 592.95달러까지 치솟아 장 한때 1.7% 하락하며 208.9달러까지 밀렸던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이 반등하고, MS는 상승세 일부를 반납하면서 마감가 기준 시총 1, 2위 자리는 바뀌지 않았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애플이 3조2050억달러, MS가 3조1620억달러였다. 애플은 0.82달러(0.39%) 오른 213.3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뛰고, 테슬라 내리고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희비가 갈렸다. 엔비디아는 MS, 메타 등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 발표에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차질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뛰었다.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를 말하는 하이퍼스케일러가 AI 인프라에 계속 투자한다고 밝힌 것은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다는 뜻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으로 투자자들이 AI 테마 위축을 걱정했지만 이는 기우였음이 확인됐다. 엔비디아는 장중 5.5% 넘게 뛰는 강세를 보인 끝에 2.69달러(2.47%) 뛴 111.61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이사회가 머스크 CEO 교체를 검토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속에 변동이 심했다. 장 초반 3.1% 급등한 290.87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뒷심 부족 속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1.64달러(0.58%) 내린 280.5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달 29일까지 6거래일 동안 주가가 24% 폭등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2 05:49:4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4월 30일(현지시간) 나스닥만 빼고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막판 반등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약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지난달 2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레를 내리 올랐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년동기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증시는 오후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이후 낙폭을 좁히면서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테슬라는 22일 이후 시작된 엿새 내리 오름세를 접고 이날 3%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 6거래일 동안 주가가 28% 넘게 폭등했다.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는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7일 연속 상승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와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이레를 내리 올랐다. 다우는 전장 대비 141.74 p(0.35%) 상승한 4만669.36, S&P500은 8.23 p(0.15%) 오른 5569.0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막판 반등에 실패하면서 14.98 p(0.09%) 밀린 1만7446.34로 약보합 마감했다. 테슬라, 7일 만에 하락 테슬라는 22일 시작한 상승행진을 7거래일 만에 끝냈다. 이날은 9.87달러(3.38%) 급락한 282.1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그러나 지난 6거래일 동안 28% 넘게 폭등했고, 이날 급락세를 감안해도 7거래일 기간 상승률이 24%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이날 이례적으로 매도 추천 의견이 나왔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장중 104.08달러까지 추락해 4.53%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대거 만회했다. 엔비디아는 결국 0.10달러(0.09%) 밀린 108.92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메타와 MS가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 데 힘입어 주가가 2.3% 급등해 111.47달러에 거래됐다. MS·메타 깜짝 실적 MS와 메타는 이날 깜짝 실적을 공개해 빅테크에 드리운 먹구름을 걷어냈다. MS가 공개한 1분기 매출은 700억7000만달러, 주당순익(EPS)은 3.46달러로 시장 전망을 압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684억2000만달러 매출에 3.22달러 EPS를 전망한 바 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3% 늘었고, 총 순익은 같은 기간 219억달러에서 258억달러로 18% 급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은 매출이 급증했다. 클라우드 부분인 애저를 포함한 MS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6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21% 성장했고, 시장 전망치 261억600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애저 매출은 33% 급증했고, 이 가운데 16% p 성장세는 AI와 연관된 것이었다. 메타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이 423억1000만달러, EPS는 6.43달러였다. 시장의 매출 414억달러, 5.28달러 EPS 전망치를 압도했다. 두 업체 모두 대형 클라우드 역량을 보유한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다. 엔비디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다. 정규거래를 5.44달러(0.98%) 내린 549.00달러로 마감한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에 비해 31.10달러(5.66%) 급등한 580.10달러로 뛰었다. MS는 정규거래를 1.22달러(0.31%) 오른 395.26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24.14달러(6.11%) 급등한 419.40달러로 더 뛰었다. 한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메타와 MS 분기 실적이 M7 빅테크 트레이드 흐름을 바꿔놓을 것으로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1 05:49:09[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이 인도와 무역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무역전쟁 봉합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를 내리 올랐다. 나스닥도 전날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업체들의 관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등 일부 관세를 면제하고, 자동차 부품 관세도 서서히 부담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6일 연속 상승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와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는 전장 대비 300.03 p(0.75%) 상승한 4만527.62, S&P500은 32.08 p(0.58%) 뛴 5560.83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95.18 p(0.55%) 오른 1만7461.32로 장을 마쳤다. 자동차 강세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종목들이 강세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에 미 자동차 본산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취임 100일 기념행사를 연다며 이 자리에서 자동차 관세 완화 조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물리는 관세를 면제하는 등 자동차 업체들의 중복 관세 문제를 해소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조립할 경우 올해와 내년에는 부품 관세 일정비율을 상쇄하는 방안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한 제너럴모터스(GM)를 제외한 자동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6.15달러(2.15%) 뛴 292.03달러, 포드자동차는 0.13달러(1.30%) 상승한 10.1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3국 합작 자동차 업체인 스텔란티스는 0.23달러(2.46%) 급등한 9.59달러로 올라섰다. 리비안은 0.11달러(0.83%) 오른 13.30달러, 루시드는 0.03달러(1.19%) 상승한 2.56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GM은 0.30달러(0.64%) 내린 46.94달러로 미끄러졌다. M7 혼조세 테슬라가 2% 넘게 뛰었지만 M7 빅테크는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0.29달러(0.27%) 오른 109.02달러, 5월 1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은 1.07달러(0.51%) 상승한 211.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애플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35달러로 높이고,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하루 만에 반등해 2.88달러(0.74%) 오른 394.0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4.70달러(0.85%) 뛴 554.44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알파벳은 0.36달러(0.22%) 밀린 162.06달러, 아마존은 0.31달러(0.17%) 내린 187.3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30 05:4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