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다원예술 2024 '우주 엘리베이터'의 프로그램 중 한국과 덴마크의 젊은 작가 8명이 선사하는 퍼포먼스 쇼케이스를 내달 4일과 5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연중 프로젝트인 '우주 엘리베이터'는 우주에 대한 상상력과 감각을 탐구하는 프로젝트다. 공학적 상상력과 인간의 본질적 욕망, 두려움을 예술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인간의 본원적인 감각을 생각해보고자 기획됐다. ‘우주 엘리베이터’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매월 연극, 무용, 설치, 토크, 음악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서울관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다원예술 쇼케이스는 해외 기관들과의 교류 촉진 및 다양한 신진작가 발굴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들을 관객과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덴마크 예술센터 ‘아트 허브 코펜하겐’의 디렉터 야콥 파브리시우스와 협업한다. 참가자는 1980~90년대 출생의 젊은 한국 작가 4명(김수화, 박보마, 송예환, 최범규)과 덴마크 작가 4명(엘리야 메사위에르, 에스벤 바일레 키에르, 필립 베스트, 미리암 콩스타드)이다. 8명의 작가들은 서울관의 곳곳에서 자신의 신체를 통해 세상을 사유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새롭게 도입하는 다원예술 쇼케이스는 국내외 신진작가들의 예술적 문제의식과 표현 영역의 확장 등 참신하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여러 기관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원예술의 확장성을 적극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8 16:16:16[파이낸셜뉴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2024 서울 퍼포밍 아츠 페스티벌(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이하 2024 SPAF)이 오는 10월 3~27일 25일간 17편의 공연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플랫폼엘, 아트코리아랩, LG아트센터 등에서 선보인다. ‘2024 SPAF’는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을 주제로 젠더, 장애, 예술·기술·과학을 주제로 한 연극, 무용, 다원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중동·아시아·태평양 제도권 등 다양한 배경의 해외초청작을 선보인다. SPAF의 최석규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에 대해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은 전환하고 있는 동시대의 새로운 관점으로 본 서사를 의미한다”며 “관객들은 예술가들이 인도하는 매우 개인적인 서사에서부터, 사회·문화·정치적이며, 다른 감각적 경험에서 비롯한 상상의 시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작품으로 SPAF에서는 이집트 작가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 나왈 엘 사다위의 동명 소설을 재구성한 ‘LOD 뮤직시어터’의 오페라 ‘우먼, 포인트 제로(Woman at Point Zero)’, 하이파(Haifa) 기반 극단 ‘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가 선보일 ‘뮤지엄(THE MUSEUM)’, 청각장애인 예술가 미나미무라 치사토의 ‘침묵 속에 기록된(Scored in Silence)’과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커뮤니티 대소동’을 선보인다. ‘올해의 작가상 2023’ 수상자이자 SPAF 협력예술가 권병준 작가(알오티씨)의 신작 ‘새들의 날에(On the Bird’s Day)’도 포함됐다. SPAF와 아트코리아랩의 예술X기술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로 기획·제작되어 올해 11월 벨기에 리에주 극장 ‘임팩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또한 ‘아비뇽 페스티벌’의 감독이자 연출가인 티아고 호드리게즈가 연출하고 직접 무대에 오르는 관객참여형 연극 ‘바이 하트(By Heart)’, ‘현대무용의 성지’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출신 정훈목 안무가의 신작 ‘에즈라스(Ezras)’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오는 9월 4~5일 중동, 아랍 문화권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동 전문가인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 단국대학교 GCC국가연구소의 엄익란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며 대학로극장 쿼드와 협력 운영되는 이번 강연은 중동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우먼, 포인트 제로’(LOD 뮤직시어터), ‘뮤지엄’(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2024 SPAF’의 공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8월 1일 오후 2시부터 8월 8일 오후 1시59분까지 정가의 40% 할인된 가격에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31 09:29:39국립현대미술관은 다원예술 2024 '우주 엘리베이터'를 오는 25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주에 대한 상상력과 감각을 탐구하는 프로젝트다. 전시명인 ‘우주 엘리베이터’는 러시아 과학자인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가 1895년에 제안한 개념으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정지궤도까지 엘리베이터로 연결하는 일종의 건축 방식이다. 인간이 자기 충족적인 지구를 떠나 새로운 현실인 우주로 가야 하는 ‘이유’와 지구 바깥으로 가기 위한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우주 엘리베이터’를 소재로 공학적 상상력과 인간의 본질적 욕망과 두려움을 예술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예술의 중요성과 과거 구상의 유효성 그리고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본원적인 감각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무대다. 전시는 내년 2월까지 총 10개의 개별 프로그램을 월별로 진행하며, 다양한 젊은 작가를 선보이는 쇼케이스도 예정돼 있다. 오는 25일 일본 연출가 도시키 오카다의 연극 '우주선 인-비트윈호의 창문'으로 문을 연다. 인간 승무원 4명과 안드로이드 승무원 1명을 태운 우주선 인-비트윈(In- Between)호의 우주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6월과 7월에는 한국 안무가 노경애의 무용과 전통음악 박민희의 공연이 펼쳐진다. 8월에는 한국과 영국의 미디어아트 듀오 김치앤칩스의 '또 다른 달'이 미술관 야외에 설치된다. 또 하반기(10월~2025년 2월)에는 우주를 상상하면서 과거와 미래, 의식과 무의식, 공학과 예술 등을 연결하고 여러 감각을 융합해보는 작업을 선보인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급변하는 예술 환경에 발맞춰 매년 다채로운 매체의 융합을 보여주는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의 새로운 시도는 계속된다”며 “‘우주 엘리베이터’라는 재미있고도 미래적인 주제를 통해 미술관에서 다양한 상상과 현실을 예술로 연결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09 10:39:39[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개관 5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청주관)에서 ‘다원예술 2023: 릴레이 퍼포먼스’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전시보다 소장품 수장·관리 기능에 특화돼 대중 노출이 적었던 청주관이 처음 시도하는 실험적 퍼포먼스 프로그램으로, 미술관의 보이지 않는 기능과 비주류 예술 등에 주목해 공공미술관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에선 미술, 무용, 거리공연 등을 통해 관습과 권위에 도전해온 다원예술 퍼포머 5개 팀이 기존의 전시 형식을 탈피한 실험 무대를 선보인다. 청주관 내 비공개 유휴공간, 비전시 공간 같은 방치됐거나 소외된 장소를 탐문하며 수장형 미술관이라는 특성을 개방과 접촉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첫 프로그램은 오는 4일 진행되는 ‘궤도 라이브러리’다. 신진작가 노혜리, 엄지은이 청주관 3층 보이는 수장고 안으로 직접 들어가 자신들의 작업물을 입고하면 관객들은 작가의 자의적 해석에 따른 작업물 분류를 유리창 너머에서 관찰한다. 두 번째 ‘새로운 유령’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20명의 관람객들이 미술관 1층에서 출발해 자유롭게 이동하며 작품과 관람객의 관계를 전시관뿐 아니라 복도나 계단, 엘리베이터 등 경계 공간에서도 느끼게 된다. 세 번째 프로그램 ‘쉬머링: 호흡형태’는 한국무용가 이양희의 렉처형 퍼포먼스로, 3층 개방 수장고에서 폐쇄 수장고 복도 공간으로 연결되는 공간에서 이양희가 고안한 움직임과 다양한 춤을 소개한다. 네 번째 프로그램 ‘개방된 화면을 위한 투영’은 시각예술가 요한한과 프랑스 작가 아슈라프 툴룹의 공동작품으로 청주관 옥상 바닥에서 진행된다. 플로어 페인팅, 안무, 사운드, 실시간 영상 등이 혼합한 작품으로 시스템의 규칙이나 정해진 답으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여성 DJ 영다이가 유쾌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구성한 ‘애프터 파티’를 진행한다. 행사는 8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행사 당일 서울관과 청주관을 잇는 왕복 아트버스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01 13:17:23[파이낸셜뉴스] 지난 2014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관 이전 10주년을 맞아 나주시민을 위한 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7일 예술위에 따르면 기획공연 ‘아르코 픽(ARKO PICK)의 두 번째 공연 발레 ‘피터팬’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예술위는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로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공연을 차례로 올린다. 지난 9월 연극 ‘여자만세2’에 이어 지난 10월 26일 진행된 발레 ‘피터팬’은 오후 2시, 5시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나주 시민은 “평소 아이와 함께 서울이나 광주로 공연을 보러 다녔는데 아르코 픽을 통해 나주에서도 고품격 공연을 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공연을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술위는 문학, 시각, 공연, 다원예술 등의 기초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발레 ‘피터팬’을 주관한 (사)서울발레시어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어린이청소년을위한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11월에는 연극 ‘그때도 오늘’, 클래식 ‘브람스&슈만’, ‘갈라콘서트’, 12월에는 전통예술 ‘종이꽃밭 : 두할망본풀이’ 공연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7 12:29:39[파이낸셜뉴스] 창작활동 성과 공유 및 네트워킹의 장인 ‘2024 창작의과정 크리에이티브 라운지’가 성료했다고 4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밝혔다. 올해 창작의과정 사업은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다원예술 분야에서 151명의 예술가와 단체를 선정해 지원했다. 이들은 연구, 리서치, 워크숍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실험하며 한 해를 보냈다. 각 팀 1년간 창작 과정 성과와 노하우 공유 다양한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예술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22~23일 성수 센버스에서 열린 ‘2024년 창작의과정 크리에이티브 라운지’에는 예술가 및 단체 70여명과 예술지원본부장, 시각다원예술팀 등 내부관계자 20여명이 모였다. 각 팀은 1년간의 창작 과정에서 얻은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른 예술가들의 사례를 들으며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했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무늬만 씨어터, 분기탱천, 팔꿈치의 활동범위 등 세 팀이 각자의 작품 창작 과정을 시연했다. 이후 1부에서는 각 팀의 창작 활동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예술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적인 고민을 키워드별로 나누어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일부 리서치 책자, 전시 도록 등 연구 및 제작 결과물을 전시했다. 팔꿈치의 활동범위 팀은 “창작의과정 사업 덕분에 작품을 확장할 수 있었고, 이번 겨울에는 아시테지 축제에도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다른 예술가와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창작의과정은 결과물에 중점을 두지 않는 지원사업으로, 코로나19나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중단하거나 깊이 연구하지 못했던 작업들이 다시 빛을 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늬만 씨어터 팀은 “다음을 위한 시도와 실험을 마음껏 해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창작의과정 사업에 참여하면서 조금 더 과감해지고,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예술지원본부 류재수 본부장은 “올해로 창작의과정 사업은 마무리되지만, 한강 작가, 김아영 작가와 같은 예술가들이 세계적인 무대에 오르기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지원이 뒷받침된 것처럼 창작의과정 사업에 참여한 여러분께서도 이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24년 창작의과정 사업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11월경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4 16:14:03부산시가 교육·국제행사 참가비 등 3년간 최대 1억원의 역량개발비를 지원하는 '2024 넥스트(NEXT) 10(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최종 대상자 3명이 선정됐다. 올해 최종 선정된 청년 3명은 △정안용(문화·예술 분야-미술·미술작가) △나해리(이슈·리더 분야-이에스지(ESG), ㈜나누기월드 대표) △하대수(이슈·리더 분야-스포츠창업, 타이거인공지능 대표) 등이다. 부산시는 올해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프로젝트' 대상자 3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성장 역량을 갖춘 부산의 청년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분야에서 국제, 전국 단위 대회 수상실적 혹은 대외 활동실적이 있는 청년 인재를 매년 3명 선발해 역량개발 분야에 3년 동안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전문가 분야(건축, 조리, 디자인, 과학·기술 등), 문화·예술 분야(문화, 음악·무용·미술, 연극·영화, 사진 등), 이슈리더 분야(언론, 경제, 창업, ESG, 봉사 등) 등이 해당된다. 개인 맞춤 교육프로그램 설계, 분야별 상담(멘토링), 국제행사 참가, 선진국 견학, 세계경진대회 참가 등도 포함된다. 올해 최종 선정된 정안용 청년은 부산문화재단, 피아크(영도)에서 개인전 '사라짐에 대하여', '안용하세용' 등 16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단체전 등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을 주제로 증강현실 기법을 이용한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전시, 다원예술공원 등과 기업 협업을 목표로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6 18:25:39[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교육·국제행사 참가비 등 3년간 최대 1억원의 역량개발비를 지원하는 '2024 넥스트(NEXT) 10(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최종 대상자 3명이 선정됐다. 올해 최종 선정된 청년 3명은 △정안용(문화·예술 분야-미술·미술작가) △나해리(이슈·리더 분야-이에스지(ESG), ㈜나누기월드 대표) △하대수(이슈·리더 분야-스포츠창업, 타이거인공지능 대표) 등이다. 부산시는 올해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프로젝트' 대상자 3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성장 역량을 갖춘 부산의 청년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분야*에서 국제, 전국 단위 대회 수상실적 혹은 대외 활동실적이 있는 청년 인재를 매년 3명 선발해 역량개발 분야에 3년 동안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전문가분야(건축, 조리, 디자인, 과학·기술 등), 문화·예술분야(문화, 음악·무용·미술, 연극·영화, 사진 등), 이슈리더분야(언론, 경제, 창업, ESG, 봉사 등) 등이 해당된다. 개인 맞춤 교육프로그램 설계, 분야별 상담(멘토링), 국제행사 참가, 선진국 견학, 세계경진대회 참가 등도 포함된다. 올해 최종 선정된 정안용 청년은 부산문화재단, 피아크(영도)에서 개인전 ‘사라짐에 대하여’, ‘안용하세용’ 등 16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단체전 등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을 주제로 증강 현실 기법을 이용한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전시, 다원예술공원 등과 기업 협업을 목표로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나해리 청년은 아티스트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로 그가 운영하는 ㈜나누기월드는 부산광역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해운대구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아동 예술 역량개발, 공적개발원조(ODA) 국가 내 장애아동 교육, 유니세프와의 사회 공헌 활동을 확장하고 음악과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대수 청년은 (재)부산테크노파크가 주최한 ‘정보통신기술(ICT) &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스포츠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자다. 향후 스포츠 자체 교육 지원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부산 소재 학교와의 기술 연계를 추진, 세계 최고의 ‘스포츠 컴퍼니 빌더’를 설립해 스포츠 창업 특화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일조할 목표를 갖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2시 1차 서류전형과 2차 발표심사로 선발한 7명에 대해 3차 공개 심사를 해, 최종 3인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했다. 심사위원은 전문가 6명과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시민심사단 2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넥스트(NEXT) 10' 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된 청년들은 '월드클래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자의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24 미쉐린 레스토랑 오너 셰프인 전지성 청년, 월드클래스 글로벌 교류(네트워킹) 시리즈 기획자로서 다양한 국가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안후윤 청년, 삼색 프로젝트 공연을 통해 독일에서 부산의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있는 강현민 청년,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친환경 분야 초격차 신생기업(스타트업)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권기백 청년 등 그간 월드클래스로 선정된 많은 청년은 이 사업을 디딤돌 삼아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청년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전과 역량을 가진 부산청년들이 세계적인 리더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6 08:32:24[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는 오는 9월 2일 서울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 '2025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현장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현장 공청회'에서는 분야별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2025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주요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지원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예술위는 앞서 지난 3월에 개최된 '현장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총 32회에 걸쳐 분야별 라운드테이블을 추진하면서 약 170여 명의 전문가 및 예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문학분야 2회(9명), △시각다원예술분야 5회(67명), △공연예술분야 7회(31명), △국제교류 분야 16회(45명), △청년 분야 2회(20명)를 진행했다. 예술위 측은 "'현장 공청회' 현장 참관을 희망하는 이는 예술위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술위는 이번 '현장 공청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5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을 오는 10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7 09:04: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우리 선조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해 온 차별적이고 독특한 국가중요농어업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는 9월 6~8일 '국가중요농어업유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2회 보성세계차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 '보성 뻘배어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35개의 프로그램들이 장양어촌체험마을과 한국차문화공원에서 나눠 펼쳐진다. 개막식은 9월 7일 오전 11시 장양어촌체험마을 주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3시 한국차문화공원에서는 육중완밴드 후니용이, 김아람 팝페라팀레디스 등이 함께 하는 K-Water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번 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세계 차 품평대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 △티 아트 페스티벌 △황금 찻잎 찾아 유산길 걷기 챌린지 △국제 학술 세미나 △제9회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학생 차 예절 경연 대회 △ 티 퍼포먼스 경연 등이다. 먼저, 어업유산을 즐기고 싶다면 장양어촌체험마을 1행사장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선 청정 갯벌을 십분 즐길 수 있는 제9회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가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초·중·고, 대학·일반부 등으로 구분해 펼쳐진다. 또 갯벌 풋살대회, 갯벌 생물 잡기, 갯벌 속 보물찾기 등 즐거운 놀이와 함께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갯벌 VR(가상현실) 체험, 갯벌 속 생물 무료 시식(짱뚱어, 칠게 튀김), 어업유산 홍보관, 전통 뻘배 전시, 꼬막 화가 사진전, 꼬막빵 무료 시식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보성 뻘배어업의 중요성과 보전 가치'를 주제로 △세계중요농업유산의 최근 동향(Aurelie 박사) △여자만 해역 보성 벌교 갯벌의 가치(김준 교수) △뻘배를 이용한 보성지역 갯벌어업의 세계적 중요성과 가치(Yagi 교수, 황길식 박사) 등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농업유산을 맛보고 싶다면 한국차문화공원 2행사장을 찾으면 된다. 천년을 이어온 보성 차에다 허브, 과일 등을 활용해 차의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제10회 대한민국 티 블렌딩 대회를 비롯해 녹차전통차, 녹차기계차, 홍차, 청차, 황차 등 5개 부문의 우열을 가리는 제12회 세계 차 품평대회, 차를 준비하고 마시는 동작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제2회 티 퍼포먼스 경연, 학생들의 차 예법을 볼 수 있는 학생 차 예절 경연 대회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녹차수도'라 일컫는 보성의 유서 깊은 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 차 역사관 전시와 찻사발 도예가의 시선전이 한국차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한·중·일 차문화 체험, 찻잎 따기&한줌차 만들기, 녹차 스카프 만들기, 녹차 족욕, 고려단차 만들기, 말차 격불 체험, 녹차 오란다 만들기 등 차향 가득한 프로그램들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차문화공원 내 마련된 유산길(잔디광장→티움차밭→남측차밭→잔디광장) 걷기 챌린지도 이번 축제의 묘미다. 워크온 앱에서 신청 등록 후 차향을 느끼며 걷다 보면 보물찾기 기회(황금 찻잎 5개/각 1돈, 고급 차 & 1인 다기 30세트, 명품보성쌀 300개/㎏)와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삼국지 도원결의를 빗대 다원결의(茶園結義)를 맺었던 경남 하동군과의 후속 사업들도 이어진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아름다운 유산, 한국의 차!'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보성·하동 군립국악단 협연, 지자체 농업유산 홍보 전시 등이 펼쳐진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소중한 농어업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와 축제를 연계한 지역 특유의 관광 자원으로서 그 명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4 11: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