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온은 다음달 12일까지 '명절 대비 해외직구 쇼핑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기간 인기 해외 직구 상품 500여개를 모아 최대 12% 할인 판매한다. 최근 명절 선물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해외직구 방법이 간편해지고 배송기간이 짧아지는 등 편의성이 증대됐으며, 건강기능식품, 명품 등 선물하기 좋은 상품이 다양해진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롯데온의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 2주간 해외직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특히 해외직구 명품 매출은 3배 이상, 건강기능식품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획전은 건강기능식품과 명품, 패션 등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기름진 음식으로 찐 살을 위한 다이어트 식품과 명절 증후군을 완화해줄 간식과 음료, 명절 연휴 전 자동차를 관리하기 위한 세차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12%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인기 선물 상품으로 구찌, 버버리, 생로랑, 프라다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패션 및 잡화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더불어 센트룸, 세노비스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1+1 혜택으로 선보이고, 비오템, 이솝, 모로칸오일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 상품도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김미연 롯데온 해외직구MD(상품기획자)는 "이번 추석은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을 위한 선물뿐만 아니라 명절에 고생한 나를 위한 선물 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추석 맞이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8-25 17:45:46[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의 유명 TV 프로그램의 남녀 진행자가 방송 도중 눈을 가로로 찢는 등 동양인 비하 행위를 했다가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지상파 채널 카날5에서 지난 13일 방송된 시사 풍자 프로그램 ‘스트리시아 라 노티치아’에서 남녀 진행자인 게리 스코티(65)와 미셸 훈지커(44)는 동양인이 잘 하지 못하는 발음을 흉내 내면서 두 눈을 가로로 찢으며 웃었다. 스코티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 ‘라이(RAI)’의 중국 베이징 지국을 소개하던 중 양손으로 눈을 찢으며 ‘RAI’를 ‘LAI’로 연달아 발음하며 웃었다. 훈지커 또한 눈을 찢고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냈다. 동양인이 알파벳 ‘R’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편견이 담긴 전형적인 비하 행위였다. 이 방송은 약 47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업계 내부를 고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에 이 장면이 등장한 후 둘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탈리아인으로서 부끄럽다’ ‘방송에서 정식 사과하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소셜미디어에도 ‘#아시아인 혐오를 멈추라(#StopAsianHate)’는 해시태그가 널리 퍼지고 있다. 배우 겸 모델인 훈지커, 과거 하원의원을 지낸 스코티는 모두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적극 옹호해 왔던 터라 둘의 행태에 분노를 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훈지커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고의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에 매우 민감한 시점임을 알고 있다. 이를 고려하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한 출연자가 흑인 아동을 향해 ‘검둥이(N****)’란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4-16 06:46:59[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의 성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29일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에는 모델 오웬 무니의 제보를 받아 알렉산더 왕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는 고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알렉산더 왕이 지난 몇 년간 클럽과 파티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알렉산더 왕의 남성 모델로 활동했던 오웬 무니가 지난 12일 틱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언급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다이어트 프라다에 따르면 오웬 무니 외에도 피해자의 증언 중에는 알렉산더 왕이 한 트렌스젠더 남성에게 약물이 든 물을 마시게 하고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피해자만 수십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아 리파 등 해외 톱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해온 바 있는 알렉산더 왕의 성추문 의혹은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알렉산더 왕과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알렉산더 왕은 대만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다.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큰 성공을 이뤘다. 국내에서는 그룹 투애니원으로 활동한 가수 씨엘과의 꾸준한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0-12-30 06:47:15롯데온(ON)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 간 ‘휴가 용품 릴레이 쇼’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는 명품을 비롯해 키즈 용품, 건강 및 다이어트 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기획 상품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지만, 코로나19로 ‘홈캉스(집에서 보내는 휴가)’, ‘밖캉스(밖에서 보내는 휴가)’, ‘차(車)캉스(차에서 보내는 휴가)’ 등 이전과는 다른 휴가 문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롯데온은 다양해진 휴가 형태에 맞춰 럭셔리, 키즈, 건강/다이어트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먼저 여행 대신 자기만족을 위해 지갑을 여는 명품족들을 위해 준비한 ‘럭셔리 데이’(7/27~28)에서는 생로랑, 구찌, 몽블랑, 프라다 등 인기 브랜드의 가죽가방, 지갑, 스니커즈 등을 최대 33% 할인 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어 가족들과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이번 달 29일과 30일에는 ‘키즈 데이’를 개최한다. 닥스키즈, 뉴발란스키즈, 블루독베이비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의류 및 신발, 유아 용품 등을 최대 34% 할인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 간 여름철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을 위한 ‘건강 데이’를 준비했다. ‘건강 데이’에는 락토핏, 정관장, 광동 등이 참여하며, 여름철 건강을 위한 유산균, 비타민 등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더불어 각 테마 별로 상품에 따라 3/5/7% 중복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기획전 상품 구매 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7-26 13:16:39설 연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뷰티 및 건강 관리 등 '나를 위한 상품'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CJ ENM 오쇼핑부문이 설 연휴 나흘(24~27일)간 매출은 분석한 결과,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포함한 이미용품 주문금액은 연휴 직전 나흘(20~23일) 대비 27% 늘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 식품 주문량도 20% 증가했다. 설 당일 직후 이미용품과 건강 식품 편성을 대폭 늘리면서, 명절을 준비하느라 자기 관리에 소홀했던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인 '라비앙 에센스 패키지'는 70분 동안 8억원에 달하는 주문금액을 올려 목표 매출을 50% 초과 달성했다. 연휴 마지막날 편성한 '시서스로우 시크릿 다이어트'도 4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한편 가족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상품도 인기를 얻었다. 최근 건강관리 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건조기, 의류관리기, 세탁기 등을 패키지로 소개하는 가전 패키지 방송은 연휴 기간 2회 편성되며 2000콜 가량의 주문이 들어왔다. 관절 치료기나 척추 온열기 등 의료기기 렌털 상품도 총 1700콜이 넘게 들어와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고가의 여행 패키지 상품도 여전히 판매 호조를 보였다. 연휴 나흘 동안 터키·두바이·유럽 등 매일 1시간 이상 여행 방송을 편성한 결과 총 7000콜이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특히 CJ오쇼핑의 여행 전문 프로그램 '꽃보다여행'에서 소개한 '비즈니스석 프랑스 일주 패키지'는 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600여 콜이 쏟아졌다. 오쇼핑은 보상 심리를 기반으로 한 쇼핑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28일부터 패션·화장품·식품 등을 줄줄이 선보인다. 28일~29일 양일에는 오전·오후·새벽에 2~4시간 동안 패션 상품을 최대 50% 세일가로 선보이는 '패션 세일 특가전'을 진행한다. 엣지·셀렙샵에디션·VW베라왕 등 CJ오쇼핑의 대표 패션 상품부터 명품 패션 잡화 및스포츠의류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30일 '럭셔리 부띠끄' 프로그램에서는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 패션 잡화를 방송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유기농 새싹보리나 유산균, 레드오메가 등 건강 기능 식품을 전진 배치하고, 오는 토요일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는 휴테크 스윙체어와 위닉스 공기청정기를 소개해 고객들의 힐링 쇼핑을 지원할 계획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명절 이후 자기 관리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편성을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했다"며 "이번 주에도 보상심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패션 특가전 및 다양한 힐링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1-28 10:28:19설 명절 연휴 동안 홈쇼핑에서 명품과 보석 판매율이 수직상승하며 힐링 쇼핑을 이끌었다. 7일 CJ ENM 오쇼핑부문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설 연휴 나흘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고객들의 힐링 쇼핑이 패션잡화 및 보석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연휴 직전 나흘 대비 명품을 포함한 패션잡화는 주문금액이 42% 늘었고, 보석 및 액세서리는 무려 612%나 증가했다. 명절의 노고를 보상해줄 고가 보석 상품은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설 이전인 지난 2일과 설 직후인 6일에 CJ오쇼핑에서 방송한 '펠리체골드 순금 쥬얼리 세트'는 최고 499만원에 달하는 상품이지만 방송 시마다 약 15억 원에 이르는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1월 TV 방송 실적보다 2배 넘는 수치다.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플러스에서 선보인 'SM골드 순금 목걸이 세트' 역시 연휴 직전 대비 주문량이 83%가 증가했으며, 총 2억 원이 넘는 주문액을 기록했다. 고가 여행상품도 호조를 보였다. 오쇼핑부문은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일부터 매일 1~2회 여행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지난 3일 '꽃보다여행'에서 선보인 동유럽, 터키, 서유럽 장거리 패키지는 150만원~260만원 대에 이르는 고가 상품임에도 목표치 보다 20% 많은 상담전화가 몰렸다. 특히 4일 방송한 '아시아나 비즈니스 동유럽 9일 패키지'는 평소보다 50% 가량 높은 주문전화가 이어졌다. 핸드백, 시계, 머플러 등 다양한 명품잡화를 선보인 CJ오쇼핑플러스에서도 고객들의 힐링 쇼핑이 이어졌다. 연휴 기간 동안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잡화 주문금액은 연휴 시작 직전보다 67% 늘어나 4억원 가량이 팔렸다. 이 외에도 프랑스 직수입 앰플 '마티스 수분 앰플 세트'와 '대웅 EGF크림' 등 기능성 뷰티 상품은 1시간 동안 각각 5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LG스타일러 및 건조기 등 인기 가전 상품도 매진을 기록하며 새롭게 힐링 상품 대열에 올랐다. 오쇼핑부문은 아직 명절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명절 노고를 위로할 보상 상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일 낮1시50분부터 시작하는 명품 전문 프로그램 '럭셔리부띠끄'는 2시간 특집 방송으로 구찌, 프라다 외 신상품을 선보인다. '셀리턴마스크' 등 뷰티 기기 렌탈상품 방송부터 다이어트를 위한 '아이워킹 워킹머신'도 8일 선보인다. 서성호 CJ ENM 오쇼핑부문 편성전략팀장은 "명절 전 연휴가 길었던 만큼 고객들이 힐링 쇼핑을 미리 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편성했다"며 "이번 주에도 명품 특집 방송은 물론 다이어트와 뷰티 상품 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2-07 09:21:52주부들의 명절증후군 극복을 위한 이른바 '힐링아이템'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종전에는 '명품'이 대세였지만 최근들어서는 여행과 건강식품 위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18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명절기간 명품잡화의 주문량 증가가 둔화되고 대신 여행과 건강식품은 크게 늘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 지난해 설 연휴 나흘간(1월 27일~31일) CJ몰 내 구찌, 프라다, 토리버치 등 명품 잡화 주문량은 40%증가했다. 이에 비해 미국.유럽 등 여행패키지 상품은 2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인데도 주문량이 140% 늘었다.다이어트 관련 건강식품은 270%나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연휴 직후 명품잡화 편성 비중이 과거보다 현저히 줄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기간에 명품 방송 편성을 하지 않은지 오래 돼 비교가 어렵다"며 "과거에는 명절 이후 편성된 상품군이 패션, 명품잡화, 뷰티 등 쇼핑에 그쳤던 반면 최근에는 여행 프로그램, '욜로' 트렌드로 힐링을 하려는 고객들의 여행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설 및 추석 이후 일주일간 여행상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연평균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는 연휴 직후 베트남.서유럽 등의 여행상품이 주문건 수만 1만건, 주문금액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이전 명절인 2017년 설 대비 50%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홈쇼핑업계는 포스트 명절 마케팅에 여행관련 상품을 대거 편성했다. CJ오쇼핑은 15일부터 18일까지 북유럽, 러시아, 두바이 등 여행상품 방송을 7개나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여행 방송을 특별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이 명절 연휴 기간 여행방송을 편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쇼핑의 명품 상품이 여행에 밀린 이유는 홈쇼핑 PB상품의 '프리미엄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명품 못지 않은 프리미엄급 제품들을 홈쇼핑에서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이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수요가 예전같지 않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홈쇼핑의 자체브랜드는 그동안 해외 명품 브랜드와 같은 원단을 사용하고 같은 제작사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나란히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GS홈쇼핑의 '쏘울(SO, WOOL)', CJ오쇼핑의 '고비(GOBI)', 롯데홈쇼핑의 'LBL'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PB는 캐시미어, 알파카 등 고급 소재를 쓰거나 해외 명품 브랜드와 같은 원단을 쓰는 등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명절 직후 잘 나가던 명품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면서 "힐링상품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홈쇼핑 자체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8-02-18 16:21:54주부들의 명절증후군 극복을 위한 이른바 '힐링아이템'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종전에는 '명품'이 대세였지만 최근들어서는 여행과 건강식품 위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18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명절기간 명품잡화의 주문량 증가가 크게 둔화되고 대신 여행과 건강식품은 크게 늘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 지난해 설 연휴 나흘간(1월 27일~31일) CJ몰 내 구찌, 프라다, 토리버치 등 명품 잡화 주문량은 40%증가했다. 이에 비해 미국·유럽 등 여행패키지 상품은 2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인데도 주문량이 140% 늘었다.다이어트 관련 건강식품은 270%나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연휴 직후 명품잡화 편성 비중이 과거보다 현저히 줄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기간에 명품 방송 편성을 하지 않은지 오래 돼 비교가 어렵다"며 "과거에는 명절 이후 편성된 상품군이 패션, 명품잡화, 뷰티 등 쇼핑에 그쳤던 반면 최근에는 여행 프로그램, '욜로' 트렌드로 힐링을 하려는 고객들의 여행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설 및 추석 이후 일주일간 여행상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연평균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는 연휴 직후 베트남·서유럽 등의 여행상품이 주문건 수만 1만건, 주문금액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이전 명절인 2017년 설 대비 50%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홈쇼핑업계는 포스트 명절 마케팅에 여행관련 상품을 대거 편성했다. CJ오쇼핑은 15일부터 18일까지 북유럽, 러시아, 두바이 등 여행상품 방송을 7개나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여행 방송을 특별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이 명절 연휴 기간 여행방송을 편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쇼핑의 명품 상품이 여행에 밀린 이유는 홈쇼핑 PB상품의 '프리미엄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명품 못지 않은 프리미엄급 제품들을 홈쇼핑에서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이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수요가 예전같지 않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홈쇼핑의 자체브랜드는 그동안 해외 명품 브랜드와 같은 원단을 사용하고 같은 제작사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나란히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GS홈쇼핑의 '쏘울(SO, WOOL)', CJ오쇼핑의 '고비(GOBI)', 롯데홈쇼핑의 'LBL'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PB는 캐시미어, 알파카 등 고급 소재를 쓰거나 해외 명품 브랜드와 같은 원단을 쓰는 등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명절 직후 잘 나가던 명품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면서 "힐링상품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홈쇼핑 자체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8-02-14 14:43:43#. 전문직 종사자인 강모씨(42)는 명절을 쇠고 나면 아내에게 조용히 신용카드를 내민다. 연휴 동안 쌓인 아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서다. 강씨는 "아내가 돈을 펑펑 쓰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화장품이나 장신구 등 평소 갖고 싶었던 것을 구입하는 것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업계가 연휴기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줄 '포스트 설 마케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명절 대목을 지나고 나면 한동안 소비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서 일부 제품은 명절 이후에 오히려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화장품과 다이어트 보조제와 같은 건강식품, 해외 여행상품, 명품잡화 등이다. ■화장품.해외여행 등 힐링상품 인기 명절 이후 주부들의 스트레스 해소 상품으로 화장품과 해외여행, 명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AK몰이 지난 3년간 명절 전후 2주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화장품류였다. 특히 남성이 여성화장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명절 전과 비교해 30%나 많은 것으로조사됐다. 커피, 외식, 영화 관련 기프티콘의 전체 매출도 60%나 신장했다 CJ오쇼핑도 올해 설 연휴 기간(1월 27~31일) TV홈쇼핑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의 매출은 연휴 직전과 비교해 270% 늘었다고 밝혔다. 동유럽과 스페인, 미국 등지를 다녀올 수 있는 여행패키지 상품은 140%, 18K반지세트 등 보석류는 142%나 매출이 늘었다. 이 밖에 구찌와 프라다 핸드백 등 명품잡화 매출도 40% 신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인 테마파크와 찜질방의 인기도 여전하다. 티켓몬스터가 설 연휴 기간 PC와 모바일에서의 쇼핑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평소 검색어 순위 100위 밖에 있던 '찜질방'이 6위로 뛰어올랐다. 20~40대 연령층에서 '테마마크'가 검색어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유통업계 '포스트 설 마케팅' 치열명절 이후 힐링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과 이벤트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 등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스파와 마사지, 손톱관리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디럭스 객실 1박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남산 전경을 볼 수 있는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등을 묶은 '마이 롤리데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다음달 28일까지 엄마와 딸이 동시에 스파를 받을 수 있는 '모녀 스파데이' 상품을 선보였다. 여행업계에서는 가까운 일본 온천여행을 앞세워 마케팅에 돌입했다. 주말 동안 짧게 다녀오면서도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여행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온천이 많은 규수의 오이타현 유후인과 벳푸 등을 다녀올 수 있는 상품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명품 할인행사도 다양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된 세일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에서는 3~12일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의류와 잡화를 최고 65%까지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CJ몰에서는 오는 5일까지 '달콤 쇼핑 위로 위크' 기획전을 연다. 명절 스트레스 힐링을 찾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명품잡화와 화장품 등 뷰티제품, 안마기 등 건강용품이 대상이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7-02-02 19:41:54인터넷 검색 마케팅 전문 업체인 오버추어코리아는 2007년 인터넷을 장식한 이슈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2007년 화제의 검색어’를 28일 발표했다. 오버추어가 지난 1월∼10월 매월 조회수가 급상승한 검색어 중 최고 화제의 검색어를 결산한 결과 한국인 20여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되어 온 국민을 안타까움에 떨게 했던 ‘아프간 피랍사건’이 올해 인터넷 세상을 가장 떠들썩하게 한 검색어로 뽑혔다. 또 미술품 시장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 ‘신정아 사건’과 신정아 학력위조로 촉발된 유명인들의 학력위조 파문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장기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회문화적으로 이슈가 된 인기 검색어로는 7년 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애국심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숱한 담론을 형성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선정됐다.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는 예전에 비해 작아진 신권 지폐인 ‘새1만원권’이나 ‘천원권’지폐가 가짜돈 같다는 반응이 많았고, 변동이 심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국제유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온라인쇼핑분야에서는 ‘아이폰’과 ‘프라다폰’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유독 연예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이 많이 생겨나 ‘연예인쇼핑몰’과 같은 키워드가 검색 순위 상위에 랭크 됐다. 높은 카카오 함량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는 정보가 알려지면서 ‘다크초콜릿’의 인기가 치솟아 관련 검색어에 대한 조회수도 상승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한국축구의 향후 행보를 점쳐 보는 ‘아시안컵’조회수가 높았고 아시안컵·유로2008 등의 축구경기에서는 ‘박지성 골장면’이나 ‘이동국 데뷔전’ 등 국내 선수들의 출전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연예분야로는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직접 고안한 ‘텔미 춤’동영상이 손수제작물(UCC)열풍에 힘입어 조회수가 급상승해 지난해 꼭지점댄스를 이은 국민댄스로 자리매김했다. 그 밖에 올해 인터넷 최고의 화제 유행어는 ‘훈남’이라는 신조어가 차지했다. /jinnie@fnnews.com문영진기자
2007-11-28 09: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