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양희준 교수 연구팀이 온도 변화만으로 반도체와 도체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소재 (2차원 층상구조 다이텔레륨 몰리브데늄(MoTe2)1))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물질은 15℃ 정도의 상온에서는 반도체 상태였다가 500℃이상의 열을 가한 후 다시 상온으로 온도를 낮추면 도체 상태로 바뀌는 성질을 가지며 두께가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수준인 0.8nm로 매우 얇고 투명하다.6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신물질을 활용하면 단일물질만으로도 반도체 소자를 만들 수 있게 돼 제작 공정이 크게 단축될 뿐만 아니라 비용과 시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전기적, 광학적 성질이 뛰어나 투명 디스플레이나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기기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양희준 교수(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 연구위원)는 “2차원 단일 소재에서 반도체, 금속 물성 제어를 최초로 구현한 성과”라며 “5년 안에 반도체 산업 전반에 응용 가능한 소자를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 KAIST가 공동으로 수행했다.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5-06 08:41:10연세대 화학과 천진우 교수팀이 꿈의 소재인 2차원 단일층 나노물질을 쉽고 간단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9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탠덤 분자 박피 방법(TMI)'은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각광 받는 2차원 단일층 금속칼코겐 물질을 생산하는 것이다. 2차원 금속칼코겐 물질은 단일층으로 얻어졌을 때 탁월한 물성을 갖기 때문에 그래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첨단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양질의 1 나노미터 두께를 가지는 단일층 생산기술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방법은 복잡한 기계장치를 사용하거나, 생산이 어렵거나,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TMI 공정에서는 특수한 장치 없이 상온에서 고품질의 다양한 단일층 2차원 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어 기존 단일층 나노물질 생산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TMI 공정은 원리적으로 모든 2차원 층상물질에 적용이 가능하고 용액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용도에 맞추어 반도체, 에너지 및 바이오 산업 등에 적용이 용이하다. 연구재단 창의연구사업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의 결과는 세계적 학술 잡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 1월 9일자에 출판됐고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1-09 17:15:15[파이낸셜뉴스]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스타트업 바이버, 스플랩 등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텍 회사 노벨티노빌리티는 233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와 신규 투자자인 브레이브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주식회사 등 6개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754억이다. 2017년 설립된 노벨티노빌리티는 완전인간항체 발굴과 단백질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항체 전문 회사다. 자체 발굴한 항체를 기반으로 단클론항체, 항체-약물접합체, 이중항체 등 다양한 모덜리티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암 유발 인자인 c-키트(c-Kit)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인 'NN3201'의 임상 운영 등에 이번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항암제로, 목표로 삼은 암세포만 공격하는 특성을 지닌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이사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임상 결과 확보 및 추가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는 모회사 두나무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바이버는 총 1125만 2814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바이버는 안전하게 시계를 거래할 수 있는 C2C(소비자 간 직접거래) 기반 플랫폼이다. 지난해 정식 론칭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작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누적 거래액은 시계 단일 카테고리로만 100억원을 돌파했다. 등록된 판매 신청 물량은 1만6000건을 돌파했다. 바이버에 따르면 상품 등록 및 검수 이후 80% 이상이 빠르게 판매된다. 바이버는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문제연 바이버 대표는 "글로벌 판매(Cross Border Trading) 진출과 오프라인 확대로 인한 고객 접점 극대화, 적극적인 동업계·이종업계와의 파트너십 및 네트워크 구축,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등 실물자산 거래의 생태계 구축에 많은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스타트업 스플랩은 포스텍홀딩스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스플랩은 행사·커뮤니티 참가자들이 교류하는 온라인 네트워킹 서비스 우모를 운영한다. 오프라인에서 명함을 교환해야만 가능했던 기존 네트워킹 방식을 넘어 손쉽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창구를 확대할 수 있게 한다. 행사 주최자를 위한 페이지도 별도로 제공해 행사 성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스플랩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행사 주최자에게 초점을 맞춘 기능 업데이트와 앱 개발 및 고도화도 진행한다. 선민승 스플랩 대표는 "다양한 사람들이 우모가 없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투자자나 인재를 만나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커져가는 행사 규모에 따라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해 선도적인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7 14:23:10[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글로벌에 이어 국내에서도 빠르게 임상 3상 준비에 나섰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지난 28일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진행될 다국가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8000명을 대상으로 GBP410의 최대 4회 접종(기초접종 3회 및 추가접종 1회)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여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에서 허가된 소아용 백신 중 가장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상용화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대해 20가 백신 대비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성공적으로 GBP410의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임상 2상에선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을 기초 접종 및 추가 접종한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상용화에 대비해 지난 3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L하우스’의 증축 공사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도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다. 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는 최초로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의 EU-GMP를 획득한 바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12조원에 달했다. GBP410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수한 기술력 및 생산력과 소아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풍부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이미 글로벌에서 IND 승인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를 공략할 백신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백신 주권 확보 및 대한민국 국민들의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9 15:08:2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백신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크레오에스지는 자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의 원천 기술에 대해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을 허가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크레오에스지가 등록한 특허는 ‘변형된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Vesicular Stomatitis Virus, VSV)의 기질 단백질’에 대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의 3가지 원천 기술 중 하나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VSV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인체 발현을 유도할 수 있다. 유럽 특허는 심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한 번에 특허를 등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단일 특허제도에 따라 허가 받은 기술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소속 총 17개국에 대해 특허를 등록할 수 있다. SUV-MAP은 크레오에스지의 재조합 VSV 벡터 기술 기반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VSV 기술을 적용하면 벡터에 유전자를 탑재한 후 타겟 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해 면역체계를 형성시킬 수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총 10개 이상의 국가에 SUV-MAP 관련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SUV-MAP을 통해 백신을 개발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이번 신규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SUV-MAP은 다양한 바이러스 병원체의 표적 바이러스 유전자를 탑재할 수 있어 감염성 질환 타겟 백신에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약독화 기술 관련 기술 외에도 바이러스의 발현, 복합투여 등 SUV-MAP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 획득을 이어나가 글로벌 진입장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기반으로 에이즈를 비롯해 △코로나19 △메르스 △지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신증후군출혈열(HFRS)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메르스, 지카 백신 개발 과정에서 개별 질환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2 09:39:40[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2일 비만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서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과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으로 나누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파트1은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됐으며, 시험 결과에서 5명의 경미한 부작용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파트1이 진행된 용량 범위에서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이 확인됨에 따라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파트2는 건강한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2025년 1·4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파트2 첫 환자 투약은 지난 6월 미국에 소재한 지정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과 파트2 종료 후 2025년 2분기에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을 계획하고 있다. 파트3은 2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평행비교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체중변화, 근육 대비 체지방 감소율, 음식 섭취량 변화, 최대 허용 용량 등을 확인해 2026년 상반기에 임상 12주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 대비 더 많은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우수한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동일한 GLP-1, 글루카곤 이중작용제 서보두타이드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 체지방 질량 감소, 상대적인 제지방율 증가 및 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김형헌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 내약성, 용량 선형 약동학 데이터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파트2 임상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DA-1726이 기존 비만 치료제를 능가하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계획대로 2025년 1·4분기에 파트2 데이터를 발표하고, 2·4분기에는 파트3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2 09:26:32[파이낸셜뉴스]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가 주사용 장기 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 'MET097'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전했다. 멧세라는 지난 24일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MET097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하며 비만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MET097은 36일 동안 평균 7.5%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는 GLP-1 단일 작용제 대비 체중 감소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GLP-1, GIP 이중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보다 뛰어난 결과다. 비당뇨성 비만 및 과체중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은 다양한 용량에 따라 경쟁력 있는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약 380시간이라는 긴 반감기를 확인함에 따라 월 1회 투여 제형으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환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멧세라는 MET097의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중으로 임상2b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5년 상반기 내 데이터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멧세라는 2023년과 2024년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펩타이드 품목 총 6개를 도입하며 차세대 경구용 GLP-1 계열 비만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은 주사제로만 투여되던 펩타이드 약물을 경구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멧세라의 다양한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멧세라가 개발 중인 모든 경구제 제품은 디앤디파마텍이 개발한 제품이다. 주사용 제품 중에서도 MET097과 비슷한 긴 반감기를 가지며 보다 높은 체중 감소효과가 예상되는 삼중작용제 (GLP-1·GCG·GIP)는 디앤디파마텍의 제품으로 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 측은 "GLP-1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에 실패하는 가장 큰 요인은 여러 기술적 한계로 인해 체내 흡수율을 충분히 높이지 못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며 "현재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경구용 GLP-1 약물은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노보 노디스크사의 리벨서스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디앤디파마텍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랄링크 플랫폼은 이러한 한계점을 넘어 뛰는 기술로, 'DD02S'의 경우 동물 실험 수준에서 비교할 때 노보 노디스크사의 리벨서스 대비 약 10배 높은 체내 흡수율을 확인하며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또 "멧세라와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후속 경구용 펩타이드 후보물질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7 12:24:54부산에 본사를 둔 코스피 상장사 금양(회장 류광지)이 미국 나노테크에너지(이하 나노텍)와 내년부터 6년간 17억2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2170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 차세대 배터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차전지 선도기업 금양은 지난 20일 부산 사상구 본사에서 나노텍과 화재 억제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개발, 생산하기로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류광지 금양 회장과 커티스 칼라 나노텍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부산 기업 사상 최대 실적으로 꼽히는 이번 공급계약은 금양이 이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한 후 처음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협약을 위해 부산을 직접 찾은 나노텍 커티스 COO는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는 연간 3억셀 생산 규모의 금양 기장공장 현장을 둘러본 뒤 협약서에 서명했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가 있는 나노텍은 고순도 층상 그래핀을 유일하게 산업화한 기술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 셀 제조·판매 전문회사다. CEO는 잭 캐버노로 1만8650셀과 2170셀 생산라인을 미국에 보유하고 있다. 나노텍의 단일층 그래핀 물질은 세계 최초 특허를 획득한 혁신적 소재 기술로 비연소성 고급 리튬이온배터리, 투명 전도 전극, 전도성 잉크, 전도성 에폭시, 정전방지코팅 등 여러 응용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커티스 COO는 "오랜 시간 금양의 기술력을 검증했다"며 "캘리포니아 생산기지를 통해 최적의 배터리를 만들고 최고의 효율과 퍼포먼스를 내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97%의 양극 소재 기술을 접목해 절연성과 내화성으로 화재 억제력을 갖춘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를 공동개발·생산하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게 됐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 가장 빨리 충전되는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두 회사의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금양과 나노텍의 선진 기술이 합쳐지면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팔릴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미국 나노텍이 보유하고 있는 그래핀 소재기술과 금양이 확보한 하이니켈 97% 양극소재 기술, 두 회사의 배터리 양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전기차에는 물론 ESS분야와 UPS부분의 사업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권병석 기자
2024-09-22 19:44:13다양한 원인의 편두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두가지 성분을 하나에 담은 편두통 치료 복합제 '수벡스정'(사진)을 출시했다. SK케미칼이 출시한 수벡스는 편두통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트립탄 계열의 수마트립탄 성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나프록센나트륨 성분의 복합제다. 단일 성분의 치료제로 처방이 이뤄지던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2가지 성분의 복합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벡스는 두가지 성분의 복합제로 각기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편두통 치료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다. 수벡스의 수마트립탄 성분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나프록센나트륨은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녀 두가지 원인에 대한 효과적 치료가 가능하다. 수벡스는 신경전달물질과 염증성 물질에 작용하는 두 가지 성분을 함께 함유해 치료·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SK케미칼은 편두통 치료제 중 가장 큰 시장인 수마트립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전반적인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프로바트립탄을 성분으로 하는 기존 편두통 치료제 미가드와 함께 차별화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편두통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해 2028년까지 점유율을 3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윤호 SK케미칼 파마 사업대표는 "편두통은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이라며,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께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치료의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수한 편두통의약품 개발,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3 19:17:36[파이낸셜뉴스] 다양한 원인의 편두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두가지 성분을 하나에 담은 편두통 치료 복합제 ‘수벡스정’을 출시했다. SK케미칼이 출시한 수벡스는 편두통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트립탄 계열의 수마트립탄 성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나프록센나트륨 성분의 복합제다. 단일 성분의 치료제로 처방이 이뤄지던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2가지 성분의 복합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벡스는 두가지 성분의 복합제로 각기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편두통 치료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다. 수벡스의 수마트립탄 성분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나프록센나트륨은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녀 두가지 원인에 대한 효과적 치료가 가능하다. 수벡스는 신경전달물질과 염증성 물질에 작용하는 두 가지 성분을 함께 함유해 치료·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SK케미칼은 편두통 치료제 중 가장 큰 시장인 수마트립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전반적인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프로바트립탄을 성분으로 하는 기존 편두통 치료제 미가드와 함께 차별화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편두통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해 2028년까지 점유율을 3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윤호 SK케미칼 파마 사업대표는 “편두통은 질환 자체의 고통과 함께 일상,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수반하는,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이라며,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께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치료의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수한 편두통의약품 개발,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3 09:3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