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C그룹의 유통 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이 용산점 패션파크 6층에 나이키의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선보였다. 17일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이번 매장은 총면적 1397㎡(422평)로 국내 단일층 최대 규모의 나이키 최고 등급 매장이다. 라이프스타일, 러닝, 트레이닝, 축구, 조던, 키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이 마련돼 있고, 축구 국가 대표팀, 해외 클럽팀 패치 마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 규모가 큰 만큼 조던, 덩크, 보메로, V2K 등 인기가 높아 품절된 상품 물량을 최다 보유해 한 때 입장을 위한 고객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아이파크몰은 전했다. 나이키 라이즈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쇼핑 편의성 향상을 위해 러닝, 트레이닝 등 전문적인 스포츠 카테고리 상품과 성별, 연령대에 맞춘 상품들을 조닝별로 구성됐다. 또 MZ세대에 특히 인기 있는 한정판 상품들도 다수 마련돼 있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나이키 라이즈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20만·3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3만원과 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20만원 이상 구매 시 리유저블백 2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17 09:35:46연세대 화학과 천진우 교수팀이 꿈의 소재인 2차원 단일층 나노물질을 쉽고 간단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9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탠덤 분자 박피 방법(TMI)'은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각광 받는 2차원 단일층 금속칼코겐 물질을 생산하는 것이다. 2차원 금속칼코겐 물질은 단일층으로 얻어졌을 때 탁월한 물성을 갖기 때문에 그래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첨단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양질의 1 나노미터 두께를 가지는 단일층 생산기술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방법은 복잡한 기계장치를 사용하거나, 생산이 어렵거나,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TMI 공정에서는 특수한 장치 없이 상온에서 고품질의 다양한 단일층 2차원 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어 기존 단일층 나노물질 생산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TMI 공정은 원리적으로 모든 2차원 층상물질에 적용이 가능하고 용액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용도에 맞추어 반도체, 에너지 및 바이오 산업 등에 적용이 용이하다. 연구재단 창의연구사업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의 결과는 세계적 학술 잡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 1월 9일자에 출판됐고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1-09 17:15:15교보문고는 약 5개월의 긴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오는 27일 다시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교보문고는 광화문점의 리노베이션을 시행했다. 재개점하는 광화문점은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 미리 대비하고자 오프라인 서점의 전통적인 기능인 ‘소통’과 미래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소통하는 미래형 서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선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책공방(POD)서비스로 품절/절판 도서까지 복간시키고, 전자책도 현장에서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어 교보문고의 미래형 서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기존의 8598㎡ 면적과 50만종 100만권의 보유 도서수를 유지하는 한편, 재고효율화를 통해 도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대신 소통 공간을 늘렸다. 통섭매장, 배움 아카데미 등 독자와 책, 작가와의 만남이 있는 공간도 대폭 확대했다. 또 천정의 높이가 기존 2.6m에서 2.9m로 높아졌으며, 광화문점만의 특색이었던 천정 봉이 이번에는 메인 출입구 쪽의 안종연 설치미술가의 ‘좌화취월(坐化翠月)’이라는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메인 출입구의 선큰가든은 만남의 광장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고, 문구 음반 코너와 북카페 등은 휴식코너로 업그레이드 됐다. 광화문점이 이번에 보여주는 미래형 서점의 모습은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형 모델과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기기를 통해서 구현된다. 전자책 코너는 최신식 전자책 기기가 진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 wifi(무선인터넷)가 설치돼 매장에서 전자책을 즉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의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각종 편의시설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책공방(POD, Publish On Demand 주문형 출판) 코너가 신설돼 서점의 기능이 한층 스마트해졌다. POD코너는 디지털기술로 종이책의 미래를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품절 혹은 절판된 도서나 해외도서, 기타 유명작가의 초년작이나 큰 활자도서를 복간할 수 있다. 또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책을 편집하거나, 포토북을 만들거나, ‘맞춤동화’를 만드는 등 개인 출판이 가능하다. 시집이나 단편소설 모음집, 신문 스크랩북, 그림 및 명화 제본 등 편집한 맞춤 출판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46인치의 큰 모니터에 종합안내시스템을 구축해놓은 ‘디지털종합안내시스템’은 추천도서와 주변 지도 및 교통 안내 날씨 맛집 등의 생활정보, 강연회 사인회 등의 이벤트, 매장안내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매장 내 출판물 광고도 기존의 종이광고가 아닌 DID 모니터기기를 통한 영상 광고가 제공되고, 지하출입구에도 소형 모니터와 LED 전광판으로 전시관을 만들었다.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이사는 "앞으로 온라인에서의 관계 맺기가 더 활발해질수록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고 세미나나 강연 등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서점의 전통적인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오프라인 관계 맺기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기자
2010-08-25 15:03:19부산에 본사를 둔 코스피 상장사 금양(회장 류광지)이 미국 나노테크에너지(이하 나노텍)와 내년부터 6년간 17억2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2170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 차세대 배터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차전지 선도기업 금양은 지난 20일 부산 사상구 본사에서 나노텍과 화재 억제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개발, 생산하기로 합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류광지 금양 회장과 커티스 칼라 나노텍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부산 기업 사상 최대 실적으로 꼽히는 이번 공급계약은 금양이 이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한 후 처음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협약을 위해 부산을 직접 찾은 나노텍 커티스 COO는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는 연간 3억셀 생산 규모의 금양 기장공장 현장을 둘러본 뒤 협약서에 서명했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가 있는 나노텍은 고순도 층상 그래핀을 유일하게 산업화한 기술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 셀 제조·판매 전문회사다. CEO는 잭 캐버노로 1만8650셀과 2170셀 생산라인을 미국에 보유하고 있다. 나노텍의 단일층 그래핀 물질은 세계 최초 특허를 획득한 혁신적 소재 기술로 비연소성 고급 리튬이온배터리, 투명 전도 전극, 전도성 잉크, 전도성 에폭시, 정전방지코팅 등 여러 응용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커티스 COO는 "오랜 시간 금양의 기술력을 검증했다"며 "캘리포니아 생산기지를 통해 최적의 배터리를 만들고 최고의 효율과 퍼포먼스를 내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97%의 양극 소재 기술을 접목해 절연성과 내화성으로 화재 억제력을 갖춘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를 공동개발·생산하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게 됐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 가장 빨리 충전되는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두 회사의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금양과 나노텍의 선진 기술이 합쳐지면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팔릴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미국 나노텍이 보유하고 있는 그래핀 소재기술과 금양이 확보한 하이니켈 97% 양극소재 기술, 두 회사의 배터리 양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전기차에는 물론 ESS분야와 UPS부분의 사업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권병석 기자
2024-09-22 19:44:13올리브영이 입점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경기 안성에서 이달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안성세터를 시작으로 해외 150여개 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몰의 성장에 발맞춰 물류 고도화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8일 CJ올리브영은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이하 안성센터)'를 새롭게 구축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성센터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역직구몰)'과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 물류 전반을 맡는다. 기존 수도권 3곳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 데 통합한 허브 물류 거점으로 사업 간 시너지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 면적은 3만3000㎡ 규모로 축구장 5개 면적에 육박한다. 지난 2019년 용인에 구축한 '수도권 통합 물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단일층 구조로 효율적인 재고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며,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전담하는 통합 물류센터와 가깝다. 신규 물류센터는 사업별 특성에 맞춰 이원화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몰 전용 공간의 경우 국가별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HL, EMS 등 업체별 맞춤형 출고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8 18:06:41[파이낸셜뉴스] 올리브영이 입점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경기 안성에서 이달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안성세터를 시작으로 해외 150여개 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몰의 성장에 발맞춰 물류 고도화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8일 CJ올리브영은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이하 안성센터)'를 새롭게 구축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성센터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역직구몰)'과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 물류 전반을 맡는다. 기존 수도권 3곳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 데 통합한 허브 물류 거점으로 사업 간 시너지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 면적은 3만3000㎡ 규모로 축구장 5개 면적에 육박한다. 지난 2019년 용인에 구축한 '수도권 통합 물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단일층 구조로 효율적인 재고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며,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전담하는 통합 물류센터와 가깝다. 신규 물류센터는 사업별 특성에 맞춰 이원화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몰 전용 공간의 경우 국가별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HL, EMS 등 업체별 맞춤형 출고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평시 대비 최대 5배 이상 해외 주문량이 치솟는 대형 세일 기간에도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자체 브랜드 전용 공간은 용인 일대 2개 물류 시설에서 운영하던 재고를 하나의 작업장으로 통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수출, 면세 등 외부 판매 채널로 출고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 번에 막힘없이 대량 납품 할 수 있도록 400평대 공간을 출고 전용으로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8 10:32:15LX하우시스가 내구·위생·화재안전 등 의료시설 맞춤형 제품으로 의료용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월30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의료시설용 인테리어 자재를 전시했다. 강한 내구성을 갖춘 바닥재, 화재 안전성을 확보한 벽장재, 뛰어난 위생성의 인조대리석 등 의료시설용 제품들이다. 이중 제품의 표면부터 하부까지 동일한 단일층 구조로 돼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항균성능 및 내오염성까지 갖춘 의료시설 전용 바닥재 '프레리'와 '오리진' 시리즈 제품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그라시아 텍스' 등 방염성능을 갖춘 벽지와 불이 쉽게 번지지 않고 유해물질 방출량이 적어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준불연 성능 인정서를 획득한 벽장재 제품 '준불연 시트'도 선보였다. 아울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구현과 뛰어난 위생성·내구성으로 병원 로비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비롯해 진료실·수술실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한 인조대리석 '하이막스'와 엔지니어드스톤 '비아테라'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의료시설에도 자연 속 힐링공간을 연출하는 휴게 공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리얼한 원목 소재 질감에 미끄럼방지 기능을 더한 강화목재 '우젠리얼 데크'도 휴게 공간 바닥용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강재웅 기자
2021-09-30 18:45:31[파이낸셜뉴스] LX하우시스가 내구·위생·화재안전 등 의료시설 맞춤형 제품으로 의료용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월30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의료시설용 인테리어 자재를 전시했다. 강한 내구성을 갖춘 바닥재, 화재 안전성을 확보한 벽장재, 뛰어난 위생성의 인조대리석 등 의료시설용 제품들이다. 이중 제품의 표면부터 하부까지 동일한 단일층 구조로 돼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항균성능 및 내오염성까지 갖춘 의료시설 전용 바닥재 ‘프레리’와 ‘오리진’ 시리즈 제품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그라시아 텍스’ 등 방염성능을 갖춘 벽지와 불이 쉽게 번지지 않고 유해물질 방출량이 적어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준불연 성능 인정서를 획득한 벽장재 제품 ‘준불연 시트’도 선보였다. 아울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구현과 뛰어난 위생성·내구성으로 병원 로비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비롯해 진료실·수술실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한 인조대리석 ‘하이막스’와 엔지니어드스톤 ‘비아테라’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의료시설에도 자연 속 힐링공간을 연출하는 휴게 공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리얼한 원목 소재 질감에 미끄럼방지 기능을 더한 강화목재 ‘우젠리얼 데크’도 휴게 공간 바닥용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LX하우시스는 의료시설용 제품들로 헬스케어 인테리어솔루션 제안 존 및 병원공간 연출 존을 구성, 관람객들이 LX하우시스 제품들로 실제 병원을 꾸몄을 때의 모습을 바로 살펴 볼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LX하우시스의 다양한 의료시설용 제품들을 널리 알리겠다"며 "향후에도 위생성·내구성·화재안전성 등을 두루 갖춘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9-30 14:05:49[파이낸셜뉴스] 머지않아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단일층의 넓은 면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은 세계 최초로 접힘과 적층이 없는 완벽한 단결정 그래핀을 넓은 면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6일 공개했다. 또한 그래핀 제작시간을 1시간에서 5분이내로 단축했다. 뿐만아니라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그래핀 제작에 쓰는 기판을 거의 무한정 재사용할 수 있어 산업화 공정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류가 단일층으로 이뤄진 그래핀을 만들어낸지 17년만의 성과로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최명기 대학원생은 "이 완벽한 단결정 그래핀을 활용하면 소재의 위치나 방향과 무관하게 항상 같은 효율을 내는 고성능 집적 회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결점 그래핀'을 다른 2차원 재료와 함께 쌓아 사용한다면 지금까지 개발되지 않았던 놀라운 성능을 보이는 소자를 개발할 수 있다. 전자, 광자, 기계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능의 그래핀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예를들어 휘어지고 투명한 디스플레이, 입는 컴퓨터, 초강력 자동차, 방탄복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 만든 그래핀 필름은 전류 속도가 실리콘보다 7배, 기존 그래핀보다 3배 더 빨라졌다. 이는 적은 전력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대량 생산 가능성도 입증했다. 실험실에서 만들 수 있는 최대 크기 제작을 시도했다. 그결과 구리-니켈 호일을 기판으로 사용해, 4×7㎠ 크기의 무결점 그래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한 호일을 5번 재사용해도 중량 손실이 0.0001g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호일을 무한정 재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S 로드니 루오프 단장은 "7년간의 무결점 그래핀 개발 연구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향후 무결점 그래핀의 독특한 특성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2019년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단일층의 그래핀을 넓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그래핀이 접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래핀의 성장 후 냉각과정에서 접힘이 발생하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핀을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만들때 1047도 이상의 고온에서 합성후 실온까지 냉각시킨다. 접힘이 일어나는 온도를 조사한 결과 757도 이상이었다. 이에 접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757 이하에서 그래핀을 합성한 뒤 냉각시켰다. 이를통해 접힘이나 적층이 없는 완벽한 '무결점 그래핀'을 만들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벌집 모양같은 육각형으로 나열된 2차원 물질이다. 그래핀을 몇억개 쌓아야 머리카락 두께일 정도로 얇고 투명하다. 또 늘리거나 접어도 전기전도성이 그대로 이면서 신축성도 뛰어나다. 이와함께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르다. 뿐만아니라 다이아몬드와 유사하게 열전도성이 높아 탁월한 특성으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여러 층의 그래핀이 겹쳐진 '적층 구역'이나 주름진 '접힘 부분'이 존재했다. 이는 그래핀의 기계적·전기적 특성을 떨어뜨린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8-25 14:58:57[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시금치 추출물을 이용한 식물 광합성 전지를 개발해 소형 전자계산기를 작동시켰다. 광합성 전지는 전기 에너지로 이용이 가능하게 만든 에너지 수확 장치로 빛과 물만 있으면 광합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식물체 안에서 탄수화물 합성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광합성 전자를 전기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준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류원형·황성주 교수와 홍현욱 박사후 연구원, 호주 뉴캐슬대 이장미 박사후 연구원이 광합성 전지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식물 광합성 전지는 음극 기준 1㎠의 면적에서 광합성이 진행될 때 개방회로전압 약 420㎷, 최대 단락 전류 8.84㎂, 최대전력 0.74㎼로 측정됐다. 연구진은 2개 전지를 병렬연결해 전류를 증가시켰고, 이를 4개 직렬연결해 전압을 증가시켜 소형계산기를 작동시켰다. 류원형 교수는 "시금치에서 뽑아낸 틸라코이드는 매년 여름 문제가 되는 녹조현상의 주범인 녹조류에서 추출할 수 있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녹조류를 자원으로 이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먼저 합성된 층상구조의 나트륨 루테늄 산화물을 벗겨내 단일층의 루테늄 산화물 나노시트를 만든 뒤 금 전극 표면에 코팅했다. 다음으로 분쇄한 시금치 잎을 원심분리로 정제해 틸라코이드를 추출했다. 추출한 틸라코이드를 전극 위에 일정한 양으로 발라 광합성 전지를 완성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12일 게재됐다. 한편, 류 교수는 "광합성 전지를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귀금속 '루테늄'을 대체할 물질을 찾고, 광합성 복합체인 틸라코이드의 안정성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5-19 11: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