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전자담배 생산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한 사람당 하루 최대 1만 개비를 피우며 테스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중국 생산 공장 생태계를 다루는 유튜브 마키나(MACHINA)는 중국 선전 지역 바오안에 있는 한 전자담배 제조공장 내부를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마키나는 영상에서 전 세계에 유통되는 전자담배 80%가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소개했다. 영상 속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작업자들은 다양한 맛의 전자담배를 테스트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이들은 한 손에 5개씩 전자담배를 쥐고 직접 입을 대고 연기를 흡입해가며 하나하나 테스트했다. 영상의 진행자가 한 노동자에게 매일 얼마나 많은 전자담배를 테스트하냐고 묻자 “매일 약 7000~8000개 테스트하고, 피크 타임에는 1만번 이상도 테스트했다”고 답했다. 영상은 올해 1월 게재됐지만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뒤늦게 논란이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하루 최대 1만번 흡연하는 공장 노동자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동시에 별도의 장치 없이 입을 대고 테스트하는 모습이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2 10:45:09[파이낸셜뉴스] 캐나다가 금연율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담배 개비마다 건강 경고문구 표시를 의무화한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당국은 담배 개비마다 이 같은 경고 문구를 넣기로 결정했다. 이날은 세계 금연의 날이기도 하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새로운 '담배 외관·포장에 대한 표시 규칙'이 금연을 돕고 청소년과 비흡연자를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를 두고 "담배의 매력을 줄이기 위한 캐나다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부연했다.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담배 개비에서 "담배 연기는 아이들에게 해를 끼친다", "담배는 백혈병을 유발한다" 등의 경고 문구가 영어와 프랑스어로 표시될 예정이다. 당국은 또 담뱃갑에 붙는 건강 관련 메시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캐나다 보건부는 이번 조치로 오는 2035년까지 흡연율을 5% 미만으로 떨어트리려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오는 8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올해 안으로 캐나다 시장 대부분에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담배 제품 패키지를 판매하는 소매업체는 내년인 2024년 4월 말까지 새로운 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이중 킹사이즈 담배(한국의 일반 담배 크기)는 2024년 7월 말까지, 레귤러 사이즈 등 나머지 담배 제품들은 2025년 4월 말까지 담배 개비에 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이번 조치를 두고 장 이브 뒤클로 캐나다 보건장관은 "흡연은 캐나다에서 가장 중대한 공중 보건 문제 중 하나로 암과 조기 사망의 예방 가능한 주요 원인"이라며 "우리 정부는 캐나다인의 건강, 특히 청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1 10:26:45KT&G의 초슬림 담배 '에쎄(ESSE)'가 국내외 누적판매량 7000억개비를 돌파했다. 21일 KT&G에 따르면 지난 1996년 11월 출시된 에쎄는 올 1·4분기까지 국내 및 해외 판매량이 각각 4125억개비, 3032억개비로 집계돼 누적판매량 7157억개비를 달성했다. 지구를 1789바퀴를 돌고, 1초에 약 50갑씩 판매된 수치다.에쎄는 국내 담배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16년간 국내 판매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초슬림 담배 시장에서도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2001년 첫 수출을 시작해 현재 전세계 초슬림 담배 소비자 3명 중 1명이 선택하는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성장했다. 기존 수출지역인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동 외에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 중이다. 에쎄는 이전 고타르 제품 위주인 담배 시장에서 부드럽고 깔끔한 제품 특성을 강조했다. 브랜드 확장 전략도 이어져 현재 국내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25종의 에쎄가, 해외에는 각 국가별 현지화 전략으로 탄생한 75종의 에쎄가 판매 중이다.에쎄는 국내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하는 국가브랜드 경쟁력 지수 담배 부문에서 각각 13년, 11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마켓리서치 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로부터 5년 연속 초슬림 담배 부문 세계 판매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04-21 17:07:55【 사천(경남)=김성호 기자】 3억달러 수출의 탑, 천여명의 일자리창출, 모범납세자 수상….경남 사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는 BAT코리아에 대한 이야기다. 올해 모범납세자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BAT코리아는 2016년 경남 사천공장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 제3공장을 동시에 증축,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중이다. BAT코리아 사천공장은 지난 2006년 3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17년 2억불 수출의 탑, 지난해 3억 달러 수출의 탑에 이르기까지 총 9회에 걸쳐 수출탑을 수상했다. 던힐을 비롯해 로스만, 켄트 등 세계적인 브랜드 200여개를 보유한 글로벌 담배회사 BA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하는 담배 물량의 상당수를 사천공장에서 생산한다. 생산량이 연간 342억 개비에 이르며, 올 6월엔 누적 생산량 3000억개비를 돌파했다. 27일 찾은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이날도 어김없이 담배를 쏟아내고 있었다. 분당 6000~1만 개비씩을 만들어내는 기계들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가운데, 자동화된 각 공정을 따라 담배가 가득 실린 컨베이어 벨트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첫 공정이 이뤄지는 1차 가공부서(PMD) 공장은 그야말로 담배냄새로 가득했다. 이 공장에선 들어온 65kg 들이 상자에 담겨 들어온 담뱃잎과 담배줄기를 말리고 잘라 담배에 쓰기 좋게 만드는 1차 공정을 담당한다. 완제품에 들어갈 니코틴·타르 함량에 따라 쓰이는 잎과 줄기가 다르고, 이를 섞는 비율 역시 달라진다고 했다. 쓰이는 잎만 해도 여섯 가지라니, 담배 하나에 들어가는 정성이 대단하다. 두 번째 공정은 2차 가공부서(SMD) 공장에서 이뤄진다. 1차 공정을 거쳐 넘어온 담뱃잎과 줄기를 완제품으로 만드는 곳이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들에선 고막을 때리는 굉음이 나는 탓에 직원과 방문객 모두 귀마개를 필수로 껴야했다.담배를 말고 필터를 접합하는 기계에선 분당 6000~1만 개비의 담배가 생산된다. 생산된 담배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옮겨져 담뱃갑에 척척 담긴다. 직원들은 기계 앞에 핀셋을 들고 앉아 불량품을 검수한다. 첨단 센서가 내장된 기계가 담배의 직경과 길이를 그대로 잡아낸다. 사람과 기계가 함께 하는 2중 감시체계다.궐련형 전자담배 공정은 별도의 동에서 같은 과정을 거쳐 진행한다. BAT코리아의 임직원 수는 약 1000명에 달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중 사천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500여명에 이른다. 이들 수출 역군들이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사천 공장을 돌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19-06-27 17:10:33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가 27일 경상남도 사천시 소재 사천공장에서 누적생산 3000억 개비 돌파를 자축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시장점유율이 매년 축소되고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고전하는 가운데 고무적인 성취다. BAT코리아 사천공장 그랜드 슬램 기념식에는 매튜 쥬에리(Matthieu Juery) 사장 등 임직원을 비롯해 여상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박성재 사천시 부시장,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등 지역사회 주요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BAT코리아는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담배회사 가운데 최초로 2002년 경남 사천시에 생산 시설을 설립했다. 가동 17년 만에 누적생산 3000억 개비를 돌파한 사천공장은 약 450여 가지 세부 품목을 생산하는 BAT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로 자리했다. 연간 생산량은 2015년 168억 개비에서 2016년 220억 개비, 2017년 309억 개비, 2018년 342억 개비까지 꾸준히 증가추세다. 이 가운데 연간 한국에서 판매되는 약 85억 개비를 제외한 전량이 일본·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15개 국가로 수출된다. 연간 수출액은 매출기준 4000억원을 넘어선다. 담배가 세금부과율이 높은 품목인 만큼 조세기여율 역시 상당하다. BAT 코리아의 납부세액은 2018년 기준 1조1638억원에 이르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14년 503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올 4월 재판에 넘겨진 건 옥의 티라 할 만하다. 매년 가동률이 높아지는 사천공장에 비해 BAT 코리아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축소되고 있다. 대표제품 던힐을 포함한 BAT 코리아 제품 시장 점유율은 2018년 기준 12% 내외에 불과하다. 한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던 시절이 무색하다. 전체 담배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한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에선, BAT 코리아의 존재감이 거의 없다. 네오스틱 등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한국 필립모리스 히츠와 KT&G 핏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BAT 코리아는 올 하반기에도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24시간 가동체제를 완비한 사천공장은 BAT 코리아 역습의 중심에 있다. 이와 관련, 매튜 쥬에리 사장은 “지역 사회와 경제 발전에 커다란 기여가 될 기념비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해 낸 사천공장 임직원 및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주신 모두의 공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견고한 생산 능력과 BAT 그룹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19-06-27 10:36:38유럽 담배생산이 10년 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흡연인구가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독일이 유럽연합(EU)내 생산량의 32%를 차지해 최대 담배생산국으로 조사됐고, 폐암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헝가리였다. 2일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EU 28개 회원국에서는 모두 5270억 개비의 담배가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대비 360억 개비 줄어든 것이고, 10년 전에 비해선 약 3분의 1 정도(약 3000억 개비) 줄어든 것이라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2016년 EU의 담배생산량은 주민 1인당 1000개비, 즉 담배 50갑에 해당하는 것이며 금액으로는 62억 유로에 달한다. 담배생산이 줄어든 것은 전 세계적으로 흡연인구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U 회원국 중에선 담배생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로 1680억 개비를 생산, EU 전체 생산의 32%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폴란드(990억 개비, 19%), 루마니아(770억 개비, 15%), 그리스(310억 개비), 포르투갈(270억 개비), 불가리아(210억 개비)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흡연과 관련이 깊은 폐암으로 EU에서 지난 2015년에 숨진 사람은 모두 27만3400명(기관지암 포함)이었다. EU 회원국 가운데 폐암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헝가리(27%)였고, 그리스·덴마크·폴란드·네덜란드(각 24%), 벨기에(23%), 영국(22%) 등이 그 뒤를 이어 높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6-02 10:50:13하루 딱 한 개비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담배를 하루 1개비만 피워도 심장병·뇌졸중 위험이 하루 20개비 피울 때의 절반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암 연구소 앨런 해크쇼 박사팀은 관련 연구 논문 141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 담배를 하루 1개비, 5개비, 20개비 피울 경우의 심장병·뇌졸중 위험도를 비교했다. 당초 연구진은 담배를 1개비 피우면 심장병·뇌졸중 위험이 하루 20개비 피우는 경우의 5%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뒤엎었다. 담배를 하루 1개비만 피워도 남성은 심장병 위험이 하루 20개비 피울 때의 46%, 뇌졸중 위험은 4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도 심장병 위험이 하루 20개비 피울 때의 31%, 뇌졸중 위험은 34%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담배 1개비를 피우는 여성은 비흡연자 여성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전체적으로 흡연량을 크게 줄여도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결국 담배를 완전히 끊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최신호(1월 24일자)에 발표됐으며 영국 BBC뉴스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1-29 14:26:06KT&G의 지난해 해외 담배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T&G에 따르면 2016년 실적 분석 결과 해외 담배 판매량이 2015년 대비 4.7% 증가한 487억 개비로 집계됐다. 이로써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판매액 역시 역대 최고인 8억1208만 달러를 달성했다. KT&G는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유통망이 확대돼 해외 실적 호전을 견인한 것"이라며 "여기에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들이 해외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도 큰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KT&G는 지난 198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20년 만인 지난 2008년 터키와 이란,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잇달아 설립했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의 담배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막을 올렸다. 지난해엔 글로벌 사업 조직을 재무, 인사 분야 등이 독립된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개편했으며, 미국 법인을 댈러스로 확대 이전하기도 했다.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에쎄'로 해외 담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에쎄'는 전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KT&G는 '에쎄'에 이어 '레종'과 '보헴' 등 전략 제품을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온 결과, 전세계 5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7-01-20 14:23:03▲ 사진=방송 캡처최근 해외 연구진은 담뱃갑이 아닌 담배 자체에 경고 문구를 그려 넣는 편이 경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연구진은 “담배 개비를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은 컬러의 종이로 만들거나 건강과 관련한 경고 문구를 넣는 경우가 담뱃갑에 경고 문구를 인쇄했을 때보다 경고 효과가 더 강화된다”고 전했다. 이에 “아무 무늬가 없는 흰색 종이의 담배를 볼 때보다 경고 문구가 인쇄된 담배를 볼 때 흡연 욕구가 확연하게 떨어진다”는 답변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타고대학교의 자넷 훅 박사는 “담뱃갑뿐만 아니라 담배 스틱에도 경고 그래픽이나 문구를 넣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작업은 담뱃갑에 브랜드나 디자인을 노출하지 않은 ‘플레인 패키징’(Plain packaging)의 효과를 더욱 높여 흡연 폐해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당 현상에 대해 사실을 덧붙였다. 한편, 이와 같이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부터 흡연 폐해를 알리기 위해 담뱃갑에 흡연 경고 그림을 의무화할 것을 밝혔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3-25 20:12:42이슬람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여성을 10달러나 담배 10개비에 팔아 넘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야지디족은 IS의 성노예로 잡혀가거나 잔인하게 학살되는 대표적인 쿠르드 계열 소수민족이다. 지난해에도 IS의 습격으로 수천 명의 야지디족 젊은 여성들과 어린 소녀들이 납치됐고 또 수백 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은 IS에 붙잡혔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야지디족 여성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IS는 지난해 8월 이라크 서북부 신자르산 지역을 점령한 뒤 3000여 명의 야지디족 여성과 소녀를 억류했다. 이 중 약 1000여 명은 탈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나머지 2000여 명은 IS의 점거지에서 인신매매에 희생당하고 있다고 NBC방송은 추산했다.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 여성은 IS 대원들이 밤마다 억류된 여성과 소녀들이 있는 학교로 찾아와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또 IS에 탈출한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눈 인권 운동가 카이더 도믈레는 "IS 대원이 다른 지역으로 옮길 때마다 3~4차례 정도 팔려 간다"며 "IS가 무기 교환의 대가로 주둔지를 옮길 때마다 단돈 10달러나 담배 10개비에 여성들을 팔아 넘긴다"고 밝혔다. 9세 동생과 함께 IS에 붙잡혔다가 탈출한 소녀는 아직도 IS에게 붙잡혀 있는 11세 동생에 대해 언급하며 "IS가 동생을 풀어주는 대가로 2500~3만5000달러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야지디족 해방에 나선 쿠르드자치정부가 IS에 잡힌 여성의 몸값을 대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 지하 인권 조직이나 동정심을 느낀 IS 대원이나 대원 부인의 도움을 받아 탈출한다고 NBC는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11-30 08: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