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래희망이 승무원이라는 초등학생의 편지에 현직 항공사 대표가 자필 편지로 화답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승무원이 꿈이라는 초등학생의 편지에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온라인 카페 '레몬테라스'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지하철과 비행기를 좋아하는 조카가 어느 날 편지를 썼는데, 이스타항공 대표로부터 답장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제주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군은 지난달 14일 조 대표 앞으로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편지 한쪽에는 A군이 색칠한 이스타항공 항공기 그림도 담겼다. A군은 "저는 이스타항공을 좋아한다. 유튜브 구독자이기도 하다"면서 "이스타항공이 A330-300 기종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유럽 혹은 하와이로 가면 환영 물대포를 쏴줄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A330-300은 중장거리용 기체에 해당한다. A군은 "제 꿈은 이스타항공 승무원"이라며 "대표님이 많이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언제나 응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조 대표는 A군의 편지를 읽고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수 답장을 적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어 편지와 함께 선물도 전달했다. 조 대표는 답장에서 "이스타항공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써준 편지를 잘 받았다"면서 "이스타항공도 학생의 말대로 더 먼 곳으로 날아 시원하게 환영의 물대포를 맞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썼다. 이어 "그때는 학생(A군)이 이스타항공의 승무원으로 탑승해있으면 더욱 좋겠다"며 "어른이 되어 꼭 이스타항공에서 만나기를 기다리겠다"고 끝맺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동심을 생각해 귀한 답장을 써준 조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조카가 입사하는 그날까지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04 11:04:13[파이낸셜뉴스] 어린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보낸 손 편지에 직접 답장과 선물을 마련한 우체국 집배원에게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민신문고에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칭찬 민원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이모씨는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때 보내지 못했다"라며 "뒤늦게라도 보내고 싶다고 해 우표도 붙이지 않고 우체통에 넣었다. 아마 반송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다음날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서 답장과 선물까지 받아왔다며 가져와 깜짝 놀랐다. 집배원의 선행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적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씨의 딸 오하람양(5)은 지난달 "산타 할아버지, 양치질 잘했으니 레고 선물을 해주세요. 사랑해요"라고 적은 손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이 편지를 본 남울산우체국 이동우 주무관이 "앞으로도 양치질 잘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어린이가 되어달라"라며 답장을 쓰고 선물까지 전달했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집배원의 업무도 바쁠 텐데 아이의 편지에 친절하게 답장과 선물까지 해줘 눈물이 났다"라면서 "바쁜 일상에 힐링이 되고, 앞으로 저도 베풀면서 여유롭게 살겠다. 덕분에 우리 가족이 너무 행복했다"라고 했다. 한편, '산타 집배원'이 된 이 주무관은 현재 남울산우체국 관할 온양우체국에서 집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평소에도 책임감 있게 일하며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친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본부는 소개했다. 이 주무관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편지를 보낸 어린아이가 밝고 맑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면서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라며 사연이 알려져 쑥스러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3 13:21:32[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지난달 재혼 예정자였던 전청조(27)의 전과 사실이 드러날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답장한 것이 본인이 아니었다며 분노했다.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전씨와 관련한 내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전씨가 몰래 남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밤 9시경 남씨는 자신의 SNS 계정 스토리모드를 통해 지난달 팬으로부터 답장한 자신은 본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씨는 한 팬으로부터 유튜브 링크를 받은 뒤 댓글을 봐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팬은 "구치소나 **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혹시 모르니 (전씨와) 서류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남씨는 "네 감사합니다"라는 답장을 두 번 보냈다. 남씨는 해당 내용이 자신과 전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화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했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남씨는 이어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 기사에 나온 협박성이 담긴 자신의 메시지를 공개한 뒤 "이것도 저 아니다. 인스타 DM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해당 내용에서 남씨는 "너 같은 애들이 내 얼굴 봐야 정신 차린다", "내가 너 내일부터 경호원들 학교로 보내서 작업칠거다", "평택 바닥에서 너랑 네 주변사람들 숨도 못 쉬게 해주겠다" 등의 발언이 담겼다. 해당 내용을 두고 남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으로 전씨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으로부터 전씨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하는 등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남씨의 민감한 반응은 남씨 본인보다도 전씨와 관련한 내용에서 여럿 확인되고 있다. 한편 전씨는 이달 10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23명, 피해액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전씨를 대상으로 한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5 06:46:4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시민 문자 수신 전용으로 사용하는 업무용 휴대전화를 통해 접수한 정책 제안이나 민원이 11개월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제도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 9월 16일부터 올해 7월 20일까지 '성남시장에게 바란다' 휴대전화 문자 소통 서비스 이용 건수를 1만21건(월평균 911건)으로 집계했다. 분야별로 교통·도로·주차 분야의 민원과 정책 제안이 3283건(32.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축·주택·재개발 분야 1852건(18.5%), 환경·청소 분야 943건(9.4%), 공원·녹지 분야 882건(8.8%), 교육·문화·체육 분야 824건(8.2%), 재난·안전 분야 469건(4.7%) 등의 순이었다. 접수 건수의 96%인 9628건은 검토 완료해 시민에게 처리 여부를 답장으로 보내 알려줬다. 민선 8기 성남시 공약사업 진행 상황, 도로 포트홀 보수, 탄천 시설물 보수 등이 해당한다. 나머지 4%(393건)는 해당 부서 검토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휴대전화 문자 소통 서비스는 시민들의 관심 사항과 의견을 시장이 직접 챙기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24 10:16:10[파이낸셜뉴스] 주민 간의 갈등 요소로 늘 제기되는 '층간소음'. 층간소음으로 인한 범죄도 매년 무수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슴 따뜻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8개월 아들 보행기소리에 "미안해요" 아래층에 빵 선물 지난 6일 트위터에는 최근 친구가 겪은 사연이라며 한 이용자가 작성한 글이 화제가 됐다. 이날 이용자는 "친구가 (층간소음 관련해) 아래층에 쪽지랑 빵 사서 보냈다가 귀여운 답장을 받았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라고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친구 A씨는 슬하에 8개월 된 아들이 있다. A씨는 아들이 한창 보행기를 타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보행기에 의한 소리가 아랫집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했다. 미안한 마음에 A씨는 쪽지와 함께 빵을 사서 아랫집에 보냈고, 아랫집에 사는 10살 아이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이사 온 것 축하해요, 실컷 뛰게 해주세요" 답장 보낸 아랫집 아이 편지지에서 아이는 "윗집으로 이사 온 것을 축하드린다"라며 선물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8개월 아기가 한창 걸어 다닐 나이가 (됐을 테니) 실컷 뛰고, 걷고, 기어다니라고 해달라. 저희 집은 괜찮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신 선물 감사해서 우리도 아기가 잘 때 무섭지 않도록 하는 하트 모양등을 선물하겠다"라며 선물을 동봉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받는 아이와 사랑할 줄 아는 아이", "따뜻한 마음이 너무 이쁘다", "서로 배려해 주는 것이 아름답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사연은 게시된 지 약 16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7 08:33:29[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위층과 아래층 주민이 손편지와 조그마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층간소음 문제를 감동적으로 해결해 눈길을 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5일 저녁때쯤 자신의 딸 2명과 조카 2명을 데리고 아래층을 방문해 사과의 손편지와 롤케이크를 전달했다. 편지는 아이들이 각자 이름으로 한 장씩 작성했는데, 떠들고 뛰어놀며 소음을 발생시킨 데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주의하겠으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편지 내용이 길지 않았지만 그림도 그려 넣으며 최대한 정성을 보였다. 당시 아래층에는 노부부가 없어 아이들의 손편지와 케이크는 노부부의 아들에게 대신 전해졌다. A씨는 이후 나흘이 지난 1일 오후 현관문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13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정성스럽게 적은 손편지와 5만원을 넣은 봉투를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통닭을 사 먹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노부부는 편지에서 4명 아이의 이름을 모두 명시하면서 "편지를 받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단다. 너무나 착하고 반듯하게 자라고 있구나. 할아버지가 꼭 부탁할게. 지금처럼 조심하지 말고 신나게 놀아야 한다. 할아버지 손녀도 초등 6학년, 3학년이야. 낮에는 아무도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A씨가 지역 맘카페에 해당 사연을 공유하자 조회수가 1200회를 넘어가고 댓글에는 "감동이네요" "눈물 왈칵이요" "진짜 읽는 내내 눈물 핑~~ 너무너무 감동입니다. 좋은 이웃이 정말 귀한 시대네요" "우와~ 너무나 멋진 분이시네요! 할아버지 답장 읽으며 코 찡했어요"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A씨는 "아래층에 살던 예전 집주인이 층간소음에 민감해서 마음 졸이며 지내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새로 이사 오셨다고 들어서 조심하던 차에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쿵쿵거린 거 같아 다 같이 모여 앉아 반성하면서 편지를 쓰도록 했다. 그리고 삼일절을 맞아 집에서 쉬는데 아래층 할아버지가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날 뻔했다. 안 받으려고 하는데 받으라고 하셨다. 이런 따뜻한 마음 너무 오랜만이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정말 멋진 어르신들이라 많이 배운다. 편지에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다 적어주셨다.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통닭을 먹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3-04 13:22: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29·공사 64기)의 유족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다. 심 소령은 당시 수원 기지에서 이륙한 뒤 F-5E 전투기 양쪽 엔진 화재 경고등이 떴음에도 전투기 진행 방향에 민가가 있는 것을 확인하자, 민가 추락을 막기 위해 비상 탈출 좌석 레버를 당기지 않고 민가가 없는 곳으로 조종간을 돌렸지만 심 소령은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심 소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김 여사는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시집 발간회 겸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에 유족은 지난달 추모 행사에 참여한 김 여사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에 김 여사가 직접 답장을 보냈다. 김 여사는 "아드님을 잃은 슬픔이 여전하실 텐데 추모음악회에 들러 작은 위로밖에 전하지 못한 제게 오히려 감사함을 표하시니 송구한 마음마저 든다"며 "정성으로 쓰신 편지를 먹먹한 가슴으로 읽어 내려갔다"고 썼다. 이어 "지난 1월11일 심 소령의 순직 소식을 뉴스를 통해 처음 듣고 저희 내외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며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것만큼 고귀한 희생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탈출을 포기한) 그 찰나의 시간에 부모님, 사랑하는 아내 등이 스쳐 지나쳤을 텐데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자신의 생명을 던진 위대한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심 소령은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는 공군사관학교의 교훈을 온몸으로 실천한 영웅이었다"고 썼다. 이어 "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저도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7 06:49:17[파이낸셜뉴스] 출근 전이나 퇴근 후, 휴가 등 업무시간 외에 울리는 메신저로 곤란한 경험을 겪은 직장인들이 10명 중 6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메신저를 업무용, 개인용으로 나누지 않고 하나로 함께 쓰는 경우라면 이 같은 곤란한 상황에 더욱 자주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시간 외 연락금지를 법제화해야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6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사내에서 어떤 메신저를 활용하는지 그 현황과 만족도, 그리고 업무시간 외에 직장 동료에게 메신저를 받은 경험이 있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메신저의 공사(公私) 구분이 확실한지 알아본 결과 확실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57.2%)이었다. 이를 기업규모별로 분류해 확인한 결과, 중소기업 근무 응답자(68.4%)가 가장 많았고 대기업 근무 응답자(25.4%)는 비교적 가장 적었다. 메신저의 공사 구분이 확실치 않은 것한 불만은 매우 많다(9.3%), 약간 많다(43.5%), 대체로 없다(34.4%), 전혀 없다(12.8%)로 집계됐다. 불만이 많다는 응답자가 52.8%, 없다는 응답자는 47.2%로 나뉘었다. 메신저의 공사 구분이 불명확해 불만 많다고 응답한 이들은 휴식 때도 업무 메신저를 보게 돼 워라밸이 깨진다(44.5%)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시간 외에 연락하는 것이 당연시돼서(25.4%), 프로필 사진 또는 상태 메시지를 직장 동료에게 보여주기 싫어서(20.1%) 등이 있었다. 퇴근 후 업무 관련 연락을 받아본 적이 있었는지, 받은 후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질문한 결과, 연락이 와서 답장했다(64.1%)가 과반이었다. 연락이 왔으나 답장하지 않았다(19.4%)는 응답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 업무시간 외 메신저로 업무 지시 또는 협업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개인 메신저(86.8%)가 업무용 메신저(68.7%)보다 높았다. 이를 더해 답장했는지를 추가 확인한 결과, 개인 메신저(79.2%)가 업무용 메신저(58.0%)보다 더 높았다. 한편, 필리핀과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포르투갈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업무시간 외 업무 관련 연락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한국은 20대 국회에서 일명 '카톡 금지법'이 논의된 바 있으나 법제화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업무시간 외 연락금지 법제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업무 유연성을 저해한다며 과잉규제라는 의견이 정확히 50대 50으로 반반이었다. 업무시간 외 연락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업무용 메신저 도입(3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피치 못한 사정으로 메신저를 통해 일해야 할 때 연장수당 또는 대체휴가 등 보상 부여(28.7%), 업무 외 시간에는 직원 및 단체 간 메시지 전송 일시 차단·업무 중일 때는 자동 해제(22.4%) 등을 대안으로 들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95%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5-06 10:26:58여자친구 친오빠의 지나친 간섭 때문에 고민남이 힘들어 한다. 오늘(19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120회에서는 2세 연하 여자친구와 9개월째 연애 중인 30세 고민남의 사연이 전해진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의 연봉이나 부모님 직업을 묻는 등 평소 하지 않던 질문들을 하며 낯선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여자친구는 데이트 후 낯선 차를 타고 사라져버려 고민남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알고 보니 낯선 차의 주인은 여자친구의 친오빠였고, 그동안 친오빠는 고민남의 스펙이나 데이트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었다.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친오빠가 아버지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친오빠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주우재는 "본인이 외로워서 간섭하는 것"이라고 파악하고, 곽정은은 "아버지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진짜 아버지도 저렇게 까지는 안 할 거다"라고 지적한다. 김숙은 "사실 여자친구 본인도 궁금한 내용의 질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의견을 낸다. 심지어 친오빠는 고민남과 여자친구가 다투자 답장 내용을 정해주는 등 선 넘는 간섭으로 모두를 황당하게 만든다. 고민남이 이를 따지자 여자친구는 본인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잠시 휴식을 요청한다. 이후 연락이 뜸해지고 고민남이 이별을 걱정하는 가운데,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의문의 인물이 고민남에게 연락을 해온다. 모든 이야기가 공개되자 주우재와 한혜진은 "진짜 간이 크다", "뭐하는 남매냐"라며 황당해 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여자친구와 그녀의 친오빠는 고민남에게 어떤 행동을 했을까. 결말이 공개될 KBS Joy '연애의 참견3' 120회는 오늘(19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2022-04-19 11:12:17[파이낸셜뉴스] 수감 중인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새로운 옥중 편지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종종 답장을 보내 온라인상에 공개됐었는데 가장 최근에 공개된 편지는 '인싸 이명박'이라고 적힌 편지였다. 오늘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편지 답장왔다"는 글이 눈에 띈다. 글쓴이는 자신이 이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일부도 함께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그는 "9월 24일 금요일 학교 자습시간에 보낸다"며 "정치적인 요소를 떠나 당신의 진정한 팬"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이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함께 보내면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만년필로 그린 이 초상화를 바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답변과 사인을 부탁한다"며 "(답장을) 받으면 힘이 나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 같다"고 했다. 8일 후 글쓴이에게 이 전 대통령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답장이 도착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편지에서 이 전 대통령은 "OO군의 국가안보관을 보면서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어 "투철한 국가관을 높이 평가한다. 끝까지 도전하여, 열심히 꾸준히 하면 뜻을 이룰 것이다. 기도하겠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글쓴이가 직접 그린 초상화에 대해 "그림 솜씨가 보통 아니다"고 답했다. 편지 아래에는 '2021.10.5.'이라는 날짜와 '이명박'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누리꾼들은 답장에 적힌 필체를 보고 이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08 15: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