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국내 대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과 함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진행한 ‘육아용품 기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이번 캠페인은 사용 기간이 짧거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육아용품을 다른 가정에 나누며 환경과 이웃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진행됐다. 10월 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민 대상으로 당근마켓 앱에서 진행되었으며, 캠페인 15만7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어린이 의류, 도서, 장난감 등 약 3200여 점의 다양한 육아용품이 모아졌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14일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서비스원(아이 돌봄 광역지원센터)에서 육아용품 전달식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하유미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본부장과 세종특별자치시 사회서비스원 김지현 센터장 이외에 3명이 참석했다. 기부된 육아용품은 전달식에서 희망 물품 조사를 통하여 각 가정으로 전달했다. 김금옥 이사장은 “이번 육아용품 나눠쓰기에 참여해 주신 서울시민에게 많은 감사를 드린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육아용품 나눠쓰기 등의 캠페인을 통해 육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그만 힘을 보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지역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육아용품 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바 있다. 2018년 부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육아용품 나눔장터와 2021년 인천과 대구에서 나눔장터를 개최했다. 2020년 초에는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진행하여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함과 동시에 이웃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7 17:49:36[파이낸셜뉴스] ‘당근마켓’ 나눔 문화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웃 간 ‘나눔’이 가장 활발했던 동네 상위 10위권(BEST10)을 12일 공개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물금읍이 가장 많은 나눔 게시글이 올라오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경기 광주시 오포읍 △부산 기장군 정관읍 △충남 아산시 배방읍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서울 관악구 신림동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인천 연수구 송도동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제주 제주시 노형동 순으로 나눔 활동 빈도가 높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웃과의 나눔은 총 786만798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으로 비교했을 때 2018년 38만여건에 불과했던 나눔은 2019년 91만 건, 2020년에는 387만 건, 2021년에는 무려 689만 건에 달하는 등 매해 큰 폭으로 성장해왔다. 당근마켓이 매월 11일에 진행하는 ‘나눔의 날’도 나눔 문화 확산에 효과를 더하고 있다. 매월 캠페인에서는 나눔을 통해 이웃과 따뜻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당근마켓에 있었던 뜻깊은 나눔의 사연이 함께 소개된다. 11일은 ‘1+1’을 형상화 한 날로 하나를 나누면 가치가 두 배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계절 변화나 특정 시기를 타는 나눔 사례들도 눈에 띈다. 혹독한 추위가 이어졌던 올해 1월과 2월 나눔의 날에는 겨울 이불과 전기매트, 양말 등 방한 물품 나눔이 급증했다. 또 이사철인 4월에는 주방용품이나 생활 가전을 나누는 움직임이 많았다. 전국적으로 나눔 빈도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유아동 △가구/인테리어 △생활/주방용품 △생활가전 △도서 △디지털기기 △취미/게임/음반 △스포츠/레저 △반려동물용품 △여성의류 순으로 확인됐다. 박선영 당근마켓 중고거래 팀장은 “자원의 재사용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즐거운 경험과 선한 영향력이 또다시 동네 곳곳으로 따뜻하게 퍼져나가며 선순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도 많은 이웃들이 당근마켓에서 나눔 문화를 경험하고 이웃과 관계가 보다 끈끈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당근마켓은 이웃 간의 매너 있는 거래를 위한 나눔 에티켓도 안내하고 있다. △판매할 가치를 지니지 않은 물건은 나눔하지 않기 △물품 판촉을 위한 나눔이나 조건부 나눔은 하지 않기 △나눔 받은 물건을 되팔지 않기 △한 사람이 여러 나눔을 받지 않기 △나눔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나눔 실천하기 등 배려와 존중을 중심으로 한 건전한 나눔 문화를 조성해가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0-12 08:02:05[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당근, 삼성전자가 행정안전부와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그동안 행안부와 15개 자원봉사·기부·자선단체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해 왔던 ‘온기나눔 캠페인’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와 협약기업은 자원봉사와 기부·자선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 민·관 시스템 연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협약기업이 운영 중인 민간 앱에서도 정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제공되는 자원봉사 일감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 등이 가능해진다. 2025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삼성월렛), 기업은행(i-ONE Bank), 신한은행(신한 SOL뱅크), 우리은행(우리 WON뱅킹), 하나은행(아이부자) 자체 앱을 통해 자원봉사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이 가능하고,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인 ‘당근’ 앱도 해당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의 자원봉사·기부 관리 시스템과 기업의 민간 플랫폼을 연계하고 각자 특성을 살린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한다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곳곳에 따뜻한 온기와 사랑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정보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연수 경과 노트북 1000대 기부를 비롯해 다양한 자선활동을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와 함께 진행하는 시스템 연계사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27 17:21:32[파이낸셜뉴스]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자원봉사와, 기부·자선 등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은다. 행정안전부는 당근마켓, 삼성전자,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총 6개의 민간기업과 27일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하여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등 각 협약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그동안 행안부와 15개 자원봉사·기부·자선단체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해 왔던 ‘온기나눔 캠페인’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협약기업은 자원봉사와 기부·자선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 민·관 시스템 연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협약기업이 운영 중인 민간 앱에서도 정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제공되는 자원봉사 일감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 등이 가능해진다. 2025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삼성월렛), 기업은행(i-ONE Bank), 신한은행(신한 SOL뱅크), 우리은행(우리 WON뱅킹), 하나은행(아이부자) 자체 앱을 통해 자원봉사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이 가능하며,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인 ‘당근’ 앱도 해당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안부에서 내년에 개발·운영 예정인 ‘모바일 자원봉사증’도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90여 개 지자체에서는 자체 기준에 따른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개별 앱 또는 플라스틱 형태의 자원봉사증을 발급해 공공시설 및 민간 가맹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 자원봉사증’이 개발되어 민간 앱과 연계되면 민간 앱에서 표출된 자원봉사증으로도 전국 약 1만 4천여 개의 공공 및 민간 가맹점에서 쉽게 우수 자원봉사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65기부포털’에서 제공 중인 1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품 모집 정보 역시 일부 협약기업의 민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부의 일상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26 19:15:42[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무료 물품을 받은 뒤 부수고 간 커플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머니께서 당근에서 무료 나눔 했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의 어머니는 최근 이사를 앞두고 옷장을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A씨는 "어머니가 쓸 만한 옷장 하나를 무료 나눔하기로 해 당근에 올렸다"며 "저희 집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이라 이사날 아침에 (1층으로) 옮겨주겠다고 하니 (나눔 받는) 상대방이 시간이 없다며 어제 받아 간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나눔을 받기로 한 커플은 지난 12일 A씨 본가에 카니발을 타고 왔다. A씨는 "여성분은 마르고 힘이 없어 보였고, 같이 오신 남성분은 4층에서부터 옷장을 못 내려서 한숨을 쉬고 화를 냈다고 한다"며 "어머니께서 그 모습을 보고 남성분을 도와 힘들게 옷장을 내려드리다가 손목도 다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의 모친은 가구가 너무 커서 카니발에 못 싣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커플이 '실린다'고 주장해 집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건물 관리인이 모친에 '지하주차장에 가구를 버렸느냐'고 물었다. A씨는 "(어머니가) 설마 하는 마음에 내려가서 보니 가구가 훼손돼 있고, 주차장에 버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옷장이 심하게 훼손됐다. 옷장 본체엔 문짝을 억지로 뜯으려 한 듯 경첩 부분이 뜯겨져 나갔다. A씨는 "당근 재나눔도 불가능한 상태다. 뒤늦게 확인해 보니 (나눔 받으러 온 인물이) 탈퇴한 사용자라고 하는데, 이 커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며 "너무 괘씸해서 신고라도 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14일 "어머니 잘 다독여드리겠다"며 "여러분 말씀이 맞는 것 같아 앞으로 당근에서 무료 나눔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5:36:12[파이낸셜뉴스] '연결'로 독보적 하이퍼로컬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당근이 누적 가입자 수 4000만명을 돌파했다. 당근은 누적 가입자 4000만명, 월간이용자 수(MAU) 2000만명, 주간이용자 수(WAU) 1300만 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당근은 이같은 성과 배경을 지역 내 다양한 ‘연결’을 통해 생활 혁신을 만들어 나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당근은 GPS 인증을 기반으로 한 이웃 간 믿을 수 있는 ‘중고거래’부터 일상과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동네생활’, 동네 가게와 주민을 연결하는 ‘비즈프로필’을 운영해왔다. 또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를 연결하는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 등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 숏폼 서비스 ‘당근스토리’와 동네생활 ‘모임’ 서비스 등이 활발하게 운용되면서 앱 내 체류시간이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지역 기반 결제 서비스 ‘당근페이’로 동네 생활에 필요한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지난해에는 창사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9년 동안 당근이 4000만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 낸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들도 주목된다. 먼저 이웃 간 활발한 나눔과 중고거래를 통해 자원 순환에 동참하고, 친환경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서비스 시작부터 올해 10월까지 당근에서 이뤄진 중고거래와 나눔의 실천을 식수 효과로 환산하면 약 3억 9673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와 같다. 이웃끼리 유용한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동네생활’, 주제별로 이웃과 온·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는 ‘모임’ 등을 비롯해 가까운 먹거리, 생활, 건강, 교육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동네 가게들을 발견하고 추천하며 지역 상권을 활성화했다. 당근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넘어 해외 시장을 무대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 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140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지로 삼은 캐나다에서는 지난 5월 가입자 수 100만을 돌파하고, 지난 6월 불어권인 퀘백을 제외한 캐나다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오픈했다. 당근은 글로벌 사업에 지속 투자하며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당근이 하이퍼로컬 서비스를 통해 4000만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던 이유는 동네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서비스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의 혁신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긴밀히 연결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이퍼로컬 비전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1 08:51:48[파이낸셜뉴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유아용 책을 나눔 받으려다 황당한 일을 겪은 이용자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근 나눔 비매너 어이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글을 올린 A씨는 "14일 책을 당근으로 나눔 받기로 해서 아침에 판매자한테 당근톡이 왔다"며 "하지만 톡을 보자마다 무슨 상황이지 싶었다. 처음엔 멍했다가 점점 기분이 더러워졌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무료로 주기로 한 책 수십권이 아파트 복도로 추정되는 곳에 쓰레기처럼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판매자는 A씨에게 이 같은 모습의 사진을 찍어 보내며 "정리를 못했네요. 죄송"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누굴 거지로 아나, 아님 와서 쓰레기 청소해달라는 건가"라며 "진짜 살다 살다 별 이상한 사람을 다 본다. 당근 매너온도도 좋던데 다 믿으면 안 되겠다"라고 말했다. 당근에서 '나눔'은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이 역시 거래 횟수에 포함돼 매너 온도에 반영된다. 매너 온도는 가입 당시 사람의 평균 체온인 36.5도로 시작해, 거래를 통해 좋은 후기를 받을수록 온도가 높아져 최대 99도까지 올라간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놔두기가 더 힘들겠다 개념하고는", "한 두권 떨어져 있으면 쌓다가 잘못해서 미끄러졌나 하겠는데 저건 던져놓은 것 아니냐", "분리수거 귀찮아서 나눔한 것 같다", "좋은 마음에 나눔하는 사람들마저 욕 먹이는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7 17:28:13[파이낸셜뉴스] 당근이 식품의약안전처와 중고거래 플랫폼 간 시범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 5월 7일까지 1년간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7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의 개인 간 거래 허용에 대한 소비자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옴에 따라 작년부터 규제 심판부 예비 회의와 시민 공개 토론이 진행됐고, 올해 5월 8일 오전 10시부터 시범 사업이 진행된다. 당근은 시범 사업 플랫폼으로 선정돼 개인 간 건강기능식품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반 사항 점검 및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당근은 이용자 편의는 높이면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촘촘한 기준도 함께 마련했다. 영리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1년간 10회, 금액으로는 총합 30만원까지만 판매 게시글을 올릴 수 있다. 나눔도 횟수에 포함되며 해당 기준을 초과할 경우 게시물 등록이 제한될 수 있다. 판매글을 작성할 때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를 선택해 게시글을 올려야 하고, 건강기능식품 관리 기준에 맞춰 거래 게시글 작성 시 최초 1회에 한해 본인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당근은 건강기능식품 거래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과 기재해야 할 정보를 안내한다. 먼저 품목 특성상 브랜드명, 제품명, 소비기한, 가격은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현을 적으면 부당 광고 행위로 제재될 수 있다. 아울러 △소비기한이 6개월 미만 남은 경우 △보관기준이 ‘냉장’인 경우 △포장이 개봉 혹은 훼손돼 표시사항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시범사업 허용 기준(10회, 총 30만원)을 하나라도 초과한 경우 판매할 수 없다. 당근 관계자는 “홍삼, 비타민 등의 미개봉 건강기능식품은 개인 간 거래 허용에 대한 소비자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던 만큼,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이용자 편의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범 사업 플랫폼으로서 이용자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정책 및 모니터링 역시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5-07 09:30:46[파이낸셜뉴스] 젤리 형태 목욕용품인 유명 브랜드 샤워젤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무료나눔 했는데, 나눔을 받은 뒤 먹고 환불을 요구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곰돌이 젤리' 모양 목욕비누 먹어버린 당근러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황당한 당근마켓 무료 나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샤워 젤리 제품을 무료 나눔 했다 황당한 사연을 겪었다며 나눔을 받아 간 B씨와의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영국 브랜드 러쉬(LUSH)에서 출시한 곰돌이 젤리 모양의 바디워시 용품이다. 형태가 젤리와 비슷해 ‘샤워젤리’라고도 불렸지만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토 나온다"..무료로 받아가놓고 환불 요구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B씨는 나눔을 받은 후 “속이 안 좋고 계속 토가 나온다”며 “연락 좀 봐 달라. 부탁드린다”며 환불을 요청했다. 이에 A씨가 “무료 나눔인 데 환불을 어떻게 하느냐”고 황당해하자 B씨는 “(무료 나눔을) 받고 가면서 먹었는데, 먹자마자 계속 가래가 끓고 목이 아프고 눈도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황당해하며 “설마 드셨느냐”고 물었고 B씨는 당연한 걸 물어보냐는 듯 “네, 젤리니까 먹었죠”라고 답했다. 당근 나눔은 자신에게 필요 없는 상품을 무료로 주위에 나누는 것이다. 필요한 사람이 이를 가져가는 것인데, 해당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상태로 물건을 일단 가져가고 오히려 보상을 요구한 것이다. A씨는 “정말 젤리인 줄 알았으면 환불해달라고 안 하고 아프다고만 할 것”이라며 “B씨가 원래 샤워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거다. 보상받아내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 같다. 최근 거래자라 차단도 못 하고 괴롭다”고 호소했다. "공짜니까 눈 뒤집혀" 누리꾼들 반응 러쉬의 모든 제품들은 겉표지에 ‘샤워 젤리’, ‘샤워젤’, ‘샴푸’ 등 본래 용도가 적혀 있다. B씨가 고의로 샤워젤을 먹고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향을 맡으면 못먹는 다는 걸 알텐데” “저걸 먹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제는 나눔 할 때도 주의 사항까지 다 적어줘야 하냐” “뭔지도 모르고 일단 공짜라니까 눈 뒤집힌 거지들” “무료 나눔인데 환불을 원한다는 건 보상해달라는 거냐” “경찰신고를 하는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5 06:32:25[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를 하다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부부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한 달 뒤 결혼하게 된 예비 신부"라고 소개하며 예비 신랑 B씨와 2년 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두 사람은 밥솥 거래를 위해 만났다. A씨는 "간혹 서로 첫눈에 반했냐는 분들이 계시는데 당시 코로나로 둘 다 마스크를 써서 얼굴은 잘 보이지도 않았고 신랑은 현찰을 바로 건네주더니 쿨하게 떠났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얼마 안 돼 다시 만났다. A씨가 올린 밥솥 사진에 고양이 사진이 함께 찍혀 있었는데, B씨가 고양이 간식을 나눔 해주겠다며 다시 연락해 온 것이다. A씨는 "밥솥 거래 당일이 마침 신랑 친구가 고양이 수제간식 가게를 오픈하는 날이어서 신랑이 축하의 의미로 간식을 몇 개 팔아줬다고 한다. 그런데 사고 보니 줄 사람이 없어 난감해 하다가 제 사진 속 고양이가 생각났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빈손으로 간식을 받아오기 미안한 마음에 B씨에게 바나나우유를 건넸다. A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서로가 상대를 본인보다 한참 어리게만 보고 있던 상황이라 이성의 느낌보단 고마운 동네 주민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고양이 간식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벼운 대화를 이어가다 서로 나이를 알게 됐는데 예상 밖으로 한 살 차이 또래였고 그때부터 친근감이 급격하게 생기며 가까운 동네 친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그렇게 알콩달콩 2년 반의 연애를 하고 부부의 연이 닿았는지 내년 1월 20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라며 "거래 상대로 또래 이성이 나올 확률과 그 이성이 내 마음에 들 확률을 생각하면 소중한 인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같다", "만날 인연은 역시 따로 있나 보다",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1 14: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