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이어 당무감사위원회의 컷오프 기준 발표를 두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당무감사위와 총선기획단이 당무감사 결과, 하위권에 대한 공천 컷오프를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내부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당 일각에선 "영남권 의원들을 컷오프하기 위한 명분쌓기용"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 혁신위 이어 당무위·총기단으로 내홍 번지는 與 2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혁신위에 이어 당무감사위와 총선기획단 활동에 따른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혁신위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와 중진 불출마를 내놓은 가운데 당무감사위가 당무감사 하위 22.5% 컷오프를 권고하자 내부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당무감사위측은 사고당협을 제외한 204곳 중 46개 하위 당협 이외에도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와 정당 지지도를 비교했을 때 개인의 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경우, 문제가 있음을 공관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무감사위는 하위 당협 22.5%에 대한 컷오프를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권고키로 했다. 혁신위의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안보다 엄격한 평가방안을 의결한 총선기획단도 이날 전국적 판세 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공천작업 전반을 담당할 공천관리위원회 발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을 대비해 전국적인 판세 분석을 실시했다"며 "다음번 회의에서 공관위 출범 운영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컷오프 기준 발표에... "TK·PK 물갈이 위한 명분쌓기" 한편 당무감사위의 컷오프 기준 발표와 관련, 당내에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지역 의원들을 물갈이하기 위한 명분쌓기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남권 한 의원은 기자에게 "선생님이 시험을 내는데 무슨 과목을 어떻게 본다는 것이 없다"며 "지역에서의 당무감사지, 중앙 정치 활동 평가는 아무 것도 없었다. 22.5% 컷오프도 참고용이어야 하는데, 마지막 시험을 본 것처럼 얘기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당 관계자도 "일각에서는 짜고 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며 "TK와 PK쪽을 물갈이하기 위한 명분쌓기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당무감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깜깜이 지표로 인적쇄신에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의원은 "당무감사의 근본적 한계가 있지만,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모두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만약에라도 정치적 의도를 갖고 실시했다면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고 질타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우리는 (공천)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하는데, 컷오프만 고민하고 있다"며 "4년 전에도 컷오프를 통해 인적쇄신을 했다고 하는데, 참패하지 않았나. 시스템 고민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공천을 암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1-29 16:48:0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22일 검찰에 의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에 대해 당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무위를 열고 이 대표 기소를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판단한 최고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인정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쯤 각종 의혹들에 대해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으며, 당무위 결정은 약 7시간만에 이뤄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2 18:39:26[파이낸셜뉴스] 이달 말 새 지도부가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당헌 개정 문제로 계파 갈등이 연일 증폭되고 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가 25일 전날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부결된 당헌 개정안을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 당무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전당원 투표가 당 내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라는 조항(14조 2항)을 빼고, "부정부패 기소 시 당직 정지"(80조 1항) 등을 포함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무위를 통과한 당헌 개정안은 하루 뒤인 26일 중앙위 투표로 개정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당무위 뒤 기자들과 만나 "쟁점이 됐던 것 이외에도 소상공인위원회 구성 등 위원회 설치의 건, 투표 참여 연령을 16세로 하향하는 건, 당 비상상황 시에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규정한 건 등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한 것이 있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해결하고 가는 게 맞다고 봤다"며 충분히 논의가 됐던 안건들은 비대위가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재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당원투표 조항'에 제동을 걸었던 비이재명계에서는 당헌 개정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 대항마로 나선 박용진 후보는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헌 개정 절차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박 후보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위원회가 소집되고 열리려면 5일이 필요한데 (하루 만에 추진할 정도로) 긴급을 요하는 사안이 무엇인지 말씀을 드렸다"라며 "부결된 전체 안건에 대해 일부를 수정해서 (안건으로) 올라오는 게 정치적으로 자의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위 투표에서 당헌 개정안이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한 것을 두고도 '비이재명계의 제동이 유효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통상 지도부와 당무위를 거친 안건이 중앙위에서 통과되는데, 이번 중앙위 투표에서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대했던 당헌 개정안이 부결됐다는 점에서다. 박용진 후보와 조응천 의원을 포함해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 25명은 "당원 직접 민주주의가 능사가 아니다", "당원 투표에 최고 의사결정권을 맡기면 사당화가 우려된다"라며 당원 투표를 우선시한다는 당헌 14조 2항에 반대해왔다. 이처럼 당헌 개정이 계파 간 갈등으로 번진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중앙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당심과 중앙위 결정의 편차가 큰 것 같다"라며 "그 편차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헌 개정 과정에서 논쟁이 계파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외려 당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재명 #방탄 #당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8-26 06:25:39이달 말 새 지도부가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개정 문제로 계파 갈등이 연일 증폭되고 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가 25일 이미 전날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부결된 안건 가운데 '기소 시 당직 정지' 관련 규정 등이 포함된 당헌 개정안을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 당무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전당원 투표가 당 내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라는 조항을 제외한, '기소 시 당직 정지'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무위를 통과한 당헌 개정안은 하루 뒤인 26일 중앙위 투표로 개정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당무위 뒤 기자들과 만나 "쟁점이 됐던 것 이외에도 소상공인위원회 구성 등 위원회 설치의 건, 투표 참여 연령 16세로 하향하는 것, 당 비상상황 시에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규정한 것 등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한 것이 있기 때문에 당 비대위에서 해결하고 가는 게 맞다고 봤다"며 충분히 논의가 됐던 안건들은 비대위가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재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당원투표 조항'에 제동을 걸었던 비이재명계에서는 당헌 개정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 대항마로 나선 박용진 후보는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헌 개정 절차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박 후보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위원회가 소집되고 열리려면 5일이 필요한데 (하루 만에 추진할 정도로) 긴급을 요하는 사안이 무엇인지 말씀을 드렸다"라며 "부결된 전체 안건에 대해 일부를 수정해서 (안건으로) 올라오는 게 정치적으로 자의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위 투표에서 당헌 개정안이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한 것을 두고도 '비이재명계의 제동이 유효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통상 지도부와 당무위를 거친 안건이 중앙위에서 통과되는데, 이번 중앙위 투표에서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대했던 당헌 개정안이 부결됐다는 점에서다. 박용진 후보와 조응천 의원을 포함해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 25명은 "당원 직접 민주주의가 능사가 아니다", "당원 투표에 최고 의사결정권을 맡기면 사당화가 우려된다"라며 당원 투표를 우선시한다는 당헌 14조 2항에 반대해왔다. 이처럼 당헌 개정이 계파 간 갈등으로 번진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중앙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당심과 중앙위 결정의 편차가 큰 것 같다"라며 "그 편차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헌 개정 과정에서 오히려 논쟁이 계파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당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8-25 17:57:59[파이낸셜뉴스] 이달 말 새 지도부가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당헌 개정 문제로 계파 갈등이 연일 증폭되고 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가 25일 전날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부결된 당헌 개정안을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 당무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전당원 투표가 당 내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라는 조항(14조 2항)을 빼고, "부정부패 기소 시 당직 정지"(80조 1항) 등을 포함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무위를 통과한 당헌 개정안은 하루 뒤인 26일 중앙위 투표로 개정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당무위 뒤 기자들과 만나 "쟁점이 됐던 것 이외에도 소상공인위원회 구성 등 위원회 설치의 건, 투표 참여 연령을 16세로 하향하는 건, 당 비상상황 시에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규정한 건 등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한 것이 있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해결하고 가는 게 맞다고 봤다"며 충분히 논의가 됐던 안건들은 비대위가 '결자해지'하는 차원에서 재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당원투표 조항'에 제동을 걸었던 비이재명계에서는 당헌 개정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 대항마로 나선 박용진 후보는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헌 개정 절차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박 후보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위원회가 소집되고 열리려면 5일이 필요한데 (하루 만에 추진할 정도로) 긴급을 요하는 사안이 무엇인지 말씀을 드렸다"라며 "부결된 전체 안건에 대해 일부를 수정해서 (안건으로) 올라오는 게 정치적으로 자의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위 투표에서 당헌 개정안이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한 것을 두고도 '비이재명계의 제동이 유효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통상 지도부와 당무위를 거친 안건이 중앙위에서 통과되는데, 이번 중앙위 투표에서는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대했던 당헌 개정안이 부결됐다는 점에서다. 박용진 후보와 조응천 의원을 포함해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 25명은 "당원 직접 민주주의가 능사가 아니다", "당원 투표에 최고 의사결정권을 맡기면 사당화가 우려된다"라며 당원 투표를 우선시한다는 당헌 14조 2항에 반대해왔다. 이처럼 당헌 개정이 계파 간 갈등으로 번진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중앙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당심과 중앙위 결정의 편차가 큰 것 같다"라며 "그 편차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헌 개정 과정에서 논쟁이 계파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외려 당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8-25 16:27:2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당원투표 우선' 조항을 제외한 당헌 개정안을 25일 의결했다. 전날 민주당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당헌 개정안은 재적 위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최근 논란이 됐던 '당원투표 우선' 조항을 제외한 다른 당헌 개정안을 다시 당무위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이날 당무위를 통과한 당헌 개정안은 내일(26일) 다시 중앙위원회 투표에 부쳐진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8-25 15:31:3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19일 당 내 뜨거운 감자 '당헌 80조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 시 당직자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는 1항을 유지하되, '정치탄압 기소 시 당무위가 달리 판단할 수 있다'는 신규 조항을 담은 절충안이다. 80조 1항 개정과 관련, 이재명 당 대표 후보 '방탄용' 논란이 일었던 만큼 당무위는 비대위가 내놓은 절충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당헌 80조를 완전 삭제'하자는 당원 청원이 동의율 90%을 넘으면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당무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 80조를 포함한 모든 개정 사안에 대해 이견 없이 통과됐다"며 "우리 당에서는 부정부패에 대한 척결 의지를 보전하되 정치적 현안이나 부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당무위에서 달리 결정하는 안이 합리적 절충안이란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당무위 회의에서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절충안을 마련한 계기를 설명했고 이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우 위원장은 당헌 80조 1항 개정이 이재명 후보자 방탄용이라는 오인이 있었고, 비대위와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이 과거 문재인 당 대표 시절 혁신안의 취지가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한 점 등을 설명했다고 신 대변인이 전했다. 부정부패 개선 의지를 유지하면서도 부당한 정치 탄압이나 보복에 대해서는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절충안'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당원 청원 게시판에 '당헌 80조 완전삭제'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와 있어 논란은 '진행형'이다. 지난 17일 한 당원이 올린 '당헌 80조 완전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4만 6700여명이 동의해 동의율 93%를 기록하고 있다. 청원 글을 올린 당원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한 달 가까이 협의한 당헌 80조 결과를 뒤집는 비대위를 규탄한다"고 적었다. 앞서 전준위는 당직자 직무 정지 기준을 '기소 시'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 시'로 바꿨는데, 비대위가 이를 뒤집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청원자는 또 "지금은 비정상적인 검찰 공화국"이라며 "(검찰이) 정치보복 수사로 칼 끝이 민주당의 목줄까지 쥐고 있다. 기소라는 건 재판에 넘겨지는 거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다. (검찰 기소에) 정치적 판단을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기소만으로 당직을 정지시킬 수 있는 조항을 '완전 삭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이다. 동의 인원이 5만명 이상이면 민주당 지도부는 해당 청원에 대해 답변해야 하는 만큼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비대위 결정 이후 친이재명계에서는 '당헌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비이재명계에서는 '환영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계파 간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당무위는 △당헌 당규 개정에 있어 권리당원 전원 투표 조항 신설 △전국위원회에 소상공인위원회, 상설위원회에 인재영입위원회, 탄소중립위원회 등을 추가 설치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규정 신설 △탈당 경력자 복당 금지 기간을 10년에서 8년으로 축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과반 결위 등 당 비상상황 발생시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하는 조항 등을 의결했다. '소득주도성장'과 '1인 1가구' 표현 등을 삭제한 강령 개정안 또한 이날 당무위에서 의결돼, 24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8-19 11:18:25[파이낸셜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피선거권 논란에 대해 "당무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원칙에 대한 굉장한 예외인데, 우리가 이 피선거권이나 당헌·당규와 관련된 여러 권리에 관한 의무로 규정한 것은 이 원칙이 공정하게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룰(규칙)을 자꾸 이렇게 바꿔주고 예외를 두게 되면 원칙은 있으나 마나한 것이 되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자격을 인정해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당규는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에게 당직 및 공직 피선거권을 부여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2월부터 당비를 납입했기 때문에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는 당 대표 출마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은 '당무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들어 당무위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동연 경기지사도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적절한 비유가 아니다"라며 "그 경우는 그냥 예외적으로 허용해 준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물결과 당대당 통합 차원에서 그 과정에서 합의사항에 들어갔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새물결에서 온전히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다 누렸기 때문에 통합된 민주당 내에서도 그 권리를 같이 부여받아서 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2030 세대나 청년들이 불공정에 굉장히 민감한데, 지금 같은 경우 오히려 공정이나 이런 어떤 일반적인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예외를 허용해 달라고 얘기하고 있어서 특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특혜를 정당화할 만한 중대한 사정이 없기 때문에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렇게 예외를 인정해 줬을 때는 우리 당내에, 그리고 많은 2030 청년들이 '원칙 없는 일을 한다'고 하면서 굉장한 반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사실상 박 전 위원장의 출마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07-04 10:05:16[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에서 오늘 박지현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논의한 결과, 비대위원들은 박지현 전 위원장이 민주당의 소중한 인재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마를 공식화한 박 전 위원장이 출마에 필요한 권리당원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됐었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건 허위뉴스"라며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비대위가 당무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04 09:44:57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13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 수용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에서 벌어진 초유의 경선 내홍 사태가 극적인 봉합 수순에 접어들게 됐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당무위 결과 뒤 수용의사를 밝혀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가 현재 진행형인데다 이번에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간 앙금의 후유증 극복도 남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선후보 거듭 확인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무위 결과 브리핑에서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무위가 경선 표 계산방식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측이 제기한 이의 제기 안건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앞서 이낙연 캠프가 중앙당에 제출한 이의신청서는 '(정세균·김두관) 무효표 처리'를 취소하고 결선투표를 실시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이 전 대표측은 경선을 중도포기한 정세균 전 총리가 얻은 표(2만3731표), 김두관 후보 표(4411표)를 무효 처리 않고 유효표로 합산시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49.32%에 그쳐 50% 과반에 못미친다는 주장을 폈다. 1위 후보가 누적득표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만큼 결선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의 이날 결정으로 본선후보 자격 시비를 뒤로하고 이재명 지사가 대선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정당성을 얻은 이 지사의 앞으로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당무위 결과 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당무위 결정을 수용한다"며 "대통령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무위에 앞서 이날 오전에도 송영길 대표와 이낙연계가 무효표 처리 문제는 물론 결선투표 개최와 대장동 사태 관리 문제 등을 놓고 서로를 겨냥해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거센 기싸움을 벌인 만큼 남은 감정해소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원팀·대장동 의혹 등 과제 산적 당내 경선 갈등이 이날 당무위 결정으로 마침표가 찍혔지만 앞으로 이 지사가 넘어야할 과제는 적지 않아 보인다. 당장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검경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상황에서 수사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야권의 공세도 갈수록 격회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대선을 앞둔 원팀론 복구도 앞으로 이 지사의 노력의 몫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당무위 결과 승복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 도의상 당 대선 캠프의 경쟁 후보였던 신분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대표 행보와 무관하게 양 진영이 그동안 쌓인 앙금으로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은 점에서 극적인 화해가 없을 경우 원팀을 이루지 못한 채 대선을 치를 우려도 나온다. 이 지사는 이날 당 상임고문단과 첫 상견례에서 덕담뿐 아니라 쓴소리도 들었다. 이해찬 고문은 "앞으로 다섯 달 기간이 남았는데 굉장히 힘든 여정이 될 것이고 여러 번의 위기가 올 것"이라며 "그 위기를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후보로서 늘 귀를 열고 진인사대천명이 아닌 진인사대국민을 하라"고 했다. 문희상 고문도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우리가 같이 어루만져서 단합해서 가자"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뚜렷한 성과로, 새로운 변화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답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10-13 18: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