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가 금융주관사로 참여 중인 대구문화방송부지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 총 9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PF대출)이 성공적으로 실행됐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9년 6월 GS리테일, 모아종합건설과 함께 하나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구문화방송 사옥부지 매각 입찰’ 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그해 10월에 대구문화방송(이하 대구MBC)과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이번 PF대출 실행을 통해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구MBC 부지가 위치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1번지는 대구시 내 최고의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주상복합 개발과 관련한 인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대구에서 공급된 사례가 없었던 형태의 최고급 대형 주거시설 및 고품격 라이프스타일몰로 개발 할 예정이다. 실제 시공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4위인 포스코건설이 맡아 시장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구 부동산시장의 지속적인 물량공급 및 청약경쟁율 저하 등으로 인해 조정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수성구 범어동의 경우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불패신화인데다, 주거시설로 공급이 가능한 부지도 제한적인 상황이라 동일한 관점에서의 비교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최근 10년간 대구 범어동 일대에 공급된 아파트 중 대형 평형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신축 대형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응축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본건과 같이 입지적 우수성 및 희소성을 갖춘 상품은 높은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PF대출은 하나금융투자가 사업 준비 초기단계에서부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업전체 및 금융에 대한 주관을 맡아서 진행해온 사업이다. 향후 하나금융그룹 IB부문의 적극적이고 다각화된 투자 행보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08 16:32:21하나금융투자는 대구문화방송(이하 대구MBC)과 대구MBC 사옥부지 매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MBC는 지난 5월 2일 대구MBC 사옥부지 매각 입찰을 진행해 하나금융투자 및 GS리테일, 모아종합건설로 구성된 하나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토지매매와 관련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정하기 위해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대구MBC가 위치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1번지는 대구시 내 최고의 주거입지를 가지고 있어 다수의 업체들이 금번 입찰을 검토하고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하나컨소시엄은 대구MBC 사옥부지를 대구 지역 최고급 주상 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하나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주거시설 개발은 모아종합건설이, 상업시설 개발은 GS리테일에서 전담하고 하나금융투자는 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행 및 금융업무를 담당키로 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하나금융투자는 대구 수성구의 랜드마크 주상복합시설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금융자문 및 투자업무를 넘어 공모 사업 입찰을 통한 시행 참여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준수 GS리테일 개발사업부문 상무도 “GS리테일은 DDP, 구로지밸리 등 다수의 복합몰 상업 시설을 운영해 온 경험을 잘 살려 대구문화방송 부지가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체결 후 하나컨소시엄은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금년 내 대구MBC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관공서의 인허가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대구MBC 사옥부지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6-13 14:12:51【 대구=김장욱 기자】 폭염, 집중호우, 태풍까지 겹친 데다 막바지 여름휴가가 이어진 지난 13일과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에 자리한 서남신시장을 찾았다. 시장 입구에는 '행복이 가득한 시장! 클린전통시장 인증시장! 서남신시장'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전통시장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간판만 봐도 우선 안심이 된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이 먹거리 가게들이다. 할매 떡볶이와 바우떡볶이가 경쟁하듯 나란히 붙어 있다. 두 집 모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간식거리를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서남신시장 일품 떡볶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바우떡볶이'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천장은 모두 아케이드로 덮여있어 폭염과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는 매우 쾌적했다.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족발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 곳곳에 족발가게들이 많다. 서남신시장의 원조 격인 '김주연왕족발'을 비롯해 '발군의 족발''만원왕족발' 등 족발 명가들이 즐비하다. 도시의 전통시장마다 시장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대구의 경우 봉덕시장의 돼지국밥, 현풍 도깨비시장의 수구레국밥, 불로전통시장의 추어탕, 평화시장의 닭똥집 같은 것들이다. ■전국구 족발 명문거리… 대구 토종 족발 출발지서남신시장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족발 명문거리다. 전통시장마다 족발집이 수도 없이 성업하고 있지만, 이곳이 유독 인기를 많이 끄는 이유는 바로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한결같은 맛 때문이다. 지난 1960∼70년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 복싱과 프로 레슬링 붐이 일면서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관중들이 장충동 족발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여흥을 달래면서 족발 요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 당시 전국 요리로 부상한 족발이 체인점 또는 개인 점포 형태로 전국으로 퍼져나갔는데, 이 시기 서남신시장에 '김주연왕족발'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왕족발'은 서남신시장이 최고 전성기 때인 1987년 오픈하며 착실히 입지를 다졌다. 특히 식당 입구에 무쇠솥을 걸어놓고, 족발을 삶아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광고였고,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깊은 맛, 은은한 향의 대명사 대형 가마솥은 지금도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고 있다. 20년 넘게 왕족발 맛집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집주인은 족발 맛의 비결에 대해 자랑했다. 첫째 비결은 신선한 재료다. 이곳에서는 20년 넘게 국내산 생고기만 고집해 오고 있다. 냉동육으로는 제대로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에 이어 육수도 맛의 비결 중 하나다. 싱싱한 양파, 대파, 마늘에 생강까지 더해 영양에 약성(藥性)까지 더했다. '김주연왕족발'에 이어 족발 명가 계보를 이어 간 곳은 '한상일왕족발'이다. 쫄깃한 식감을 특징으로 하는 이 집은 특히 셀럽(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간 맛집으로 유명하다. 연예인은 아이유, 유재석이, MC는 조문식과 애교머리 김종하가 이 집을 다녀갔다. 2012년 서남신시장에 들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구 족발을 맛본 곳도 바로 이 집이었다. '한상일왕족발'의 특징은 풍부한 양념과 함께 들어가는 한약재들. 감초, 당귀 등 8가지 약재가 족발의 깊은 맛을 더해주고 있다. 서남신시장 족발골목이 대구의 명소로 부상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면서다. 젊은이들은 당시 응원 후 뒤풀이를 위해 시장에 몰리면서 족발집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두류공원과 가까웠던 서남신시장은 '족발거리' 유명세까지 업고 족발집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김주연왕족발', '한상일왕족발'은 당시 서남신시장에 양대산맥을 이루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족발의 본질에 집중했다'라는 '발군의족발'도 달서구청의 '달서 맛나' 점포에 선정되면서 새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족발 식감을 다양화해 '온족''미족''식족' 3단계로 구분했다. 역시 매운맛을 3단계로 세분화한 '불족' 역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가성비 으뜸'을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만원왕족발'도 '6시 내고향' 등 방송에 소개되면서 신흥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MSG, 캐러멜 색소를 전혀 넣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앞다리살만을 재료로 쓰고 있다. 그릇이 흘러넘칠 정도로 담긴 족발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족발과 똑같은 퀄리티의 맛을 낸다. 심지어 족발 하단에는 뼈도 깔려 있지 않다. 실제 황기, 감초, 당귀 등 약 30가지 약재와 함께 삶아 웬만한 맛집 족발보다 맛있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지역 최초 네이버 온라인 동네시장 선정서남신시장의 족발골목은 이제 시장의 트레이드마크다. '항상 고객을 생각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장 현대화, 상인 교육 등 사업을 펼쳐 그동안 국무총리상, 공동마케팅 최우수상, 박람회 우수시장 등 4관왕 시장으로 등극했다. 또 2019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전통시장 활성화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김경락 상인회장은 "2021년 서남신시장이 지역 전통시장 최초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선정됐다"면서 "현재 시장의 모든 상품 주문이 온라인, 모바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사이트'에서 서남신시장을 검색한 후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카드나 네이버 페이 결제를 통해 대구 전역에서 배달 서비스까지 받고 있다. ■전통시장 최초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 선봬1985년 달서구 감삼동 복개도로에 형성돼 서남시장으로 운영되다 2006년 서남신시장(면적 2871㎡, 점포 140개)으로 등록했다.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와 맞닿아 있어 접근성과 교통이 매우 편리한 이점이 있다. 농·수·축산, 청과·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 종류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아케이드와 쿨링 포그(분무 냉방 장치) 시스템, 청결한 컬러 콘크리트 바닥까지 완비돼 비가 오거나 더운 여름철에도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게다가 통로가 넓어서 오가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력이 느껴지는 전통시장이다. 달서구는 '2016년 도심형골목형시장 육성사업''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상점 공동 디자인 간판을 제작해 미관 향상, 특화상품 레시피 및 꾸러미 개발 등을 통해 신규 고객층 유입, 이벤트 홍보사업, 상인 서비스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달서구는 각 점포별로 스마트 콘센트를 설치해 과부하 시 전기를 자동 차단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앞서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및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해 CCTV도 교체했다. 또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6년 '보이는 라디오 방송국'을 개설해 행사 홍보 및 시장 방문객과의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 DJ들이 시장 이슈 및 신청곡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현재 '보이는 라디오 부스'를 이용해 전통시장 최초로 언택트 문화공연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서남신시장 공식 SNS와 시장 내 설치된 9개의 멀티비전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서남신시장은 달서구에서 선정한 '달서 9경' 중 한 곳으로 활기찬 분위기, 먹거리, 즐길 거리 등으로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인근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이 이뤄지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전통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2023-08-27 18:00:28【대구=김장욱 기자】 폭염, 집중호우, 태풍까지 겹친 데다 막바지 여름휴가가 이어진 지난 13일과 20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에 자리한 서남신시장을 찾았다. 시장 입구에는 '행복이 가득한 시장! 클린전통시장 인증시장! 서남신시장'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전통시장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간판만 봐도 우선 안심이 된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이 먹거리 가게들이다. 할매 떡볶이와 바우떡볶이가 경쟁하듯 나란히 붙어 있다. 두 집 모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간식거리를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서남신시장 일품 떡볶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바우떡볶이'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천정은 모두 아케이드로 덮여있어 폭염과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는 매우 쾌적했다.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족발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 곳곳에서는 족발가게들이 많다. 서남신시장의 원조 격인 '김주연왕족발'을 비롯해 '발군의 족발', '만원왕족발' 등 족발 명가들이 즐비하다. 도시의 전통시장마다 시장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대구의 경우 봉덕시장의 돼지국밥, 현풍 도깨비시장의 수구레국밥, 불로전통시장의 추어탕, 평화시장의 닭똥집 같은 것들이다. ■전국구 족발 명문거리…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서남신시장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족발 명문거리다. 재래시장마다 족발집이 수도 없이 성업하고 있지만, 이곳이 유독 인기를 많이 끄는 이유는 바로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한결같은 맛 때문이다. 지난 1960∼70년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 복싱과 프로 레슬링 붐이 일면서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관중들이 장충동 족발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여흥을 달래면서 족발 요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 당시 전국 요리로 부상한 족발이 체인점 또는 개인 점포 형태로 전국으로 퍼져나갔는데, 이 시기 서남신시장에 '김주연왕족발'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왕족발'은 서남신시장이 최고 전성기 때인 1987년 오픈하며 착실히 입지를 다졌다. 특히 식당 입구에 무쇠솥을 걸어놓고, 족발을 삶아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광고였고,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깊은 맛, 은은한 향의 대명사 대형 가마솥은 지금도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고 있다. 20년 넘게 왕족발 맛집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집주인은 족발 맛의 비결에 대해 자랑했다. 첫째 비결은 신선한 재료다. 이곳에서는 20년 넘게 국내산 생고기만 고집해 오고 있다. 냉동육으로는 제대로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에 이어 육수도 맛의 비결 중 하나다. 싱싱한 양파, 대파, 마늘에 생강가지 더해 영양에 약성(藥性)까지 더했다. '김주연왕족발'에 이어 족발 명가 계보를 이어 간 곳은 '한상일왕족발'이다. 쫄깃한 식감을 특징으로 하는 이 집은 특히 셀럽(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간 맛집으로 유명하다. 연예인은 아이유, 유재석이, MC는 조문식과 애교머리 김종하가 이 집을 다녀갔다. 2012년 서남신시장에 들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구 족발을 맛본 곳도 바로 이 집이었다. '한상왕일족발'의 특징은 풍부한 양념과 함께 들어가는 한약재들. 감초, 당귀 등 8가지 약재가 족발의 깊은 맛을 더해주고 있다. 서남신시장 족발골목이 대구의 명소로 부상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면서다. 젊은이들은 당시 응원 후 뒤풀이를 위해 시장에 몰리면서 족발집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두류공원과 가까웠던 서남신시장은 '족발거리' 유명세까지 업고 족발집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김주연왕족발', '한상일왕족발'은 당시 서남신시장에 양대산맥을 이루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족발의 본질에 집중했다'라는 '발군의족발'도 달서구청의 '달서 맛나' 점포에 선정되면서 새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족발 식감을 다양화해 '온족', '미족', '식족' 3단계로 구분했다. 역시 매운맛을 3단계로 세분화한 '불족' 역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가성비 으뜸'을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만원왕족발'도 '6시 내고향' 등 방송에 소개되면서 신흥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MSG, 캐러멜 색소를 전혀 넣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앞다리살만을 재료로 쓰고 있다. 그릇이 흘러넘칠 정도로 담긴 족발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족발과 똑같은 퀄리티의 맛을 낸다. 심지어 족발 하단에는 뼈도 깔려 있지 않다. 실제 황기, 감초, 당귀 등 약 30가지 약재와 함께 삶아 웬만한 맛집 족발보다 맛있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야들야들하고 고소하면서 달콤한 1만원 왕족발은 하루에 4~5번 나눠 한 번에 30팩씩만 판매한다. ■지역 최초 네이버 온라인 동네시장 선정 서남신시장의 족발골목은 이제 시장의 트레이드마크다. '항상 고객의 생각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장 현대화, 상인 교육 등 사업을 펼쳐 그동안 국무총리상, 공동마케팅 최우수상, 박람회 우수시장 등 4관왕 시장으로 등극했다. 또 2019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전통시장 활성화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김경락 상인회장은 "2021년 서남신시장이 지역 전통시장 최초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선정됐다"면서 "현재 시장의 모든 상품 주문이 온라인, 모바일로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사이트'에서 서남신시장을 검색한 후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카드나 네이버 페이 결제를 통해 대구 전역에서 배달 서비스까지 받고 있다. ■전통시장 최초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 선봬 1985년 달서구 감삼동 복개도로에 형성돼 서남시장으로 운영되다 2006년 서남신시장(면적 2871㎡, 점포 140개)으로 등록했다.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와 맞닿아 있어 접근성과 교통이 매우 편리한 이점이 있다. 농·수·축산, 청과·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 종류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아케이드와 쿨링 포그(분무 냉방 장치) 시스템, 청결한 컬러 콘크리트 바닥까지 완비돼 비가 오거나 더운 여름철에도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다. 게다가 통로가 넓어서 오가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력이 느껴지는 전통시장이다. 달서구는 '2016년 도심형골목형시장 육성사업',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상점 공동 디자인 간판을 제작해 미관 향상, 특화상품 레시피 및 꾸러미 개발 등을 통해 신규 고객층 유입, 이벤트 홍보사업, 상인 서비스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달서구는 각 점포별로 스마트 콘센트를 설치해 전기 과부하 시 전기를 자동 차단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앞서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 및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해 폐쇄회로(CC)TV도 교체했다. 또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6년 '보이는 라디오 방송국'을 개설해 행사 홍보 및 시장 방문객과의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 DJ들이 시장 이슈 및 신청곡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현재 '보이는 라디오 부스'를 이용해 전통시장 최초로 언택트 문화공연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서남신시장 공식 SNS와 시장 내 설치된 9개의 멀티비전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서남신시장은 달서구에서 선정한 '달서 9경' 중 한 곳으로 활기찬 분위기, 먹거리, 즐길 거리 등으로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인근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이 이뤄지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전통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25 13:29:5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대선 공약인 '대구 역사 문화 관광 벨트 구축' 핵심 사업인 경상감영 복원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정문(관풍루)과 중문(중삼문) 복원을 위한 보호구역 내 토지 및 지장물 매입비 72억8000만원, 경상감영지 종합 정비 계획 수립비 1억2600만원 등 국비 74억600만원이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반영된 예산을 통해 관풍루와 중삼문 복원을 위한 보호구역 내 사유지를 매입하고, 2024년부터 이전 및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홍 의원은 지난 4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 발전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화재청으로부터 경상감영 복원 사업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그동안 부지 매입비 등 관련 예산 반영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그는 "경상감영의 복원은 과거 영남의 중심지였던 대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역사적인 사업이다"면서 "경상감영 복원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잔여 부지 매입비 등 추가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홍 의원은 "백화당 및 사령청 복원을 위한 대구우체국 이전 문제 역시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과기부 및 우정사업본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감영은 조선 후기 경상지역 행정의 중심이었던 경상감영과 대구 도호부의 유적이 공존하는 지방 관아다. 정문인 광풍루를 비롯해 선화당과 징청각 등이 잘 보존돼 있어 다른 어떤 지역의 감영보다 원형을 잘 갖추고 있는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9-15 12:12:4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신임 경제 사령관인 하대성 경제부지사가 2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하 부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청내방송을 통해 취임인사를 전하는 비대면 취임식을 갖고, 지역의 핵심사업인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현장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하 부지사는 "20여년전 경상북도에 수습사무관으로 근무한 후 새로운 청사에서 함께 일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국토교통부 근무경험을 토대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광역경제권 활성화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의과정에 가교역할을 하는 마당쇠가 돼 경북의 뜻이 관철되도록 견마지로를 다할 것"이라며 강한의지를 보였다. 이어 그는 "같은 방향을 지향하되 서로의 다름은 인정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진다면 소통과 화합, 공감과 존중의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은 우선 의성군청을 방문해 김주수 의성군수와 면담 후 통합신공항 이전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보고 받았다. 어 군위.의성 양 부군수와 면담을 통해 양 군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성군수와 면담에서는 의성군의 지역현안 사항을 청취하고 원활한 통합신공항 추진을 위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의성군수의 선정위원회 불참 선언 및 의성군내 반발여론 확산을 감안해 국방부에서 이전부지 확정을 위한 선정위원회를 2주 연기돼 오는 28일 개최되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이전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하 부지사는 경북 김천 출생으로 부산 동성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어 국토부 택지개발과장, 신도시택지개발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정책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등 국토부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8-24 15:11:28GS리테일은 하나금융투자, 모아종합건설과 함께 참여한 하나컨소시엄이 '대구문화방송 사옥부지 매각 입찰' 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구문화방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업시설 개발은 GS리테일에서 전담하고, 주거시설 개발은 모아종합건설, 하나금융투자는 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행 및 금융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 1조원 규모가 투자되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복합 문화 공간 플랫폼 기반의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몰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장준수 GS리테일 개발사업부문 상무는 "GS리테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다수의 복합몰 상업 시설을 운영해 온 경험을 잘 살려 대구문화방송 부지가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6-13 10:22:25대구MBC(문화방송)가 소재한 수성구 사옥 부지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구MBC 수성동 부지 매각 주간사인 바른자산운용, CBRE컨소시엄은 오는 18일 매각 공고를 내고 3월 초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매각 주간사는 잠재 매수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전인 오는 2월28일 주관사는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수의향서 접수와 제안서 마감 등을 거쳐 오는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부지 매각가는 최대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본적으로 단순매각이 원칙이지만, 매수자의 제안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측은 사옥 매각을 완료 한 이후 이전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MBC 관계자는 “사옥 부지 매각은 보유자산의 다각적 활용 방안 수립을 위한 것이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원 발굴과 지역 방송의 역할을 강화키 위한 일환”이라며 “매각 이후 방송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역을 놓고 어디로 이전 할 지 현재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 된 대구MBC사옥은 수성구 동대구로 400(범어동)에 위치해 있다.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16층 규모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영남권 최고의 입지와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을 투자 매력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범어네거리 일원을 맨해튼에 버금가는 지식서비스산업 집적지로 조성하는 이른바 ‘수성 맨해튼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고, 대구 지하철 엑스포선도 2023년 착공에 들어 갈 계획”이라며 “인근의 대구 법조단지가 수성구 연호지구로 이전 예정 될 예정이라 지역의 추가적인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1-17 11:09:38전국에서 도심 속 숨은 요충지의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웨딩홀, 방송국, 공장 등의 시설이 헐리거나 이전하면서 남은 부지들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이전 부지는 실수요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다. 대부분이 대로변이나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주변으로 도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이전부지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좋은 성적으로 청약이 마감됐다. 지난해 6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서 분양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역시 33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34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32.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코오롱글로벌이 대구광역시 수성구 예전 이미타 시지점 부지에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시지 코오롱하늘채'는 평균 17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계약 4일만에 100% 계약이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이전 부지들은 주로 도심 요충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도심 인프라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이러한 개발사업은 재개발처럼 지역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올해도 웨딩홀, 방송국, 공공기관 등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단지가 속속 분양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신세계건설이 이달 분양할 예정인 '빌리브 스카이(조감도)'다. 이 단지는 예전 알리앙스 웨딩홀부지(대구 달서구 감삼동 141-5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 바로 앞에 48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지어지며 아파트 504가구(전용면적 84~219㎡), 오피스텔 48실(전용 84㎡)로 구성된다. 일반 아파트 부대시설과 차별화된 고품격 커뮤니티 '빌리브 클럽'을 도입하며 아쿠아테라피존, 독립된 샤워공간, 노천 히노끼탕(여성) 등 단지 내 사우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월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2214가구(전용면적 64~79㎡) 규모의 대단지로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가깝다. 이 부지에는 대형 쇼핑몰, 스트리트형 상가 등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옛 여의도 MBC(문화방송) 사옥은 1397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로 거듭난다. 신영·NH투자증권·GS건설로 구성된 신영 컨소시엄은 올 상반기 착공해 7월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9-01-04 16:25:17매각대상 종전부동산 27개 구분 기관명 소재지 이전지 면적(㎡) 매각예정액(만원) 부지 건물 계= 27개 171만7470 49만8553 1조7346억4900 소속(4)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강원 1만6708 2613 45억5800 국세공무원교육원 수원 제주 9만559 2만2716 831억5200 국립전파연구원 용산 광주 1만6836 7967 824억2000 중앙119구조단 남양주 대구 3만4216 - 54억4000 산하(23)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안산 부산 9만2939 3만342 917억 에너지관리공단 용인 울산 1만3119 2만4298 553억8500 에너지경제연구원 의왕 울산 8264 4997 255억6500 영화진흥위원회(촬영소) 남양주 부산 133만6409 4만4869 1043억2000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초 광주 243 3692 136억3900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안양 광주 377 1414 40억4700 한국개발연구원(사택) 서초 세종 2326 2561 413억5000 대한지적공사 영등포 전북 4727 3696 435억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송파 광주 2898 3만5050 1003억4600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강남 대구 343 5159 246억2400 신용보증기금 마포 대구 2845 3만530 1019억9900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로 대구 7396 2만7066 469억2600 한국예탁결제원 고양 부산 6928 2만2626 609억1200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서초 광주 4063 1만3562 673억5100 한국가스공사 성남 대구 1만6726 3만5089 1181억100 대한주택보증(주) 영등포 부산 1983 1만5518 592억7900 한국광해관리공단 종로 강원 3927 2만856 875억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안양 세종 490 1844 30억65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초 강원 3887 1만8900 720억9300 한국전력기술(주) 용인 경북 8924 4만5180 688억4400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구로 경남 1577 1879 70억3700 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 성남 경남 3만7998 7만2011 3524억9000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서초 경남 762 4118 90억600 자료= 국토교통부 국립전파원, 신용보증기금,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매각을 앞둔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옥에 대한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5년 제1차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종전부동산은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수도권 소재 건축물, 부지 등을 말한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젠스타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는 개인투자자 및 건설사, 시행사, 자산운용사, 금융사 등 기관투자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각 시기가 도래하는 27개 종전부동산(1조7000억원 규모)에 대한 매각일정, 매각가격, 지리정보, 거래정보 등을 소개한다. 상담부스를 통해 종전부동산에 대한 통합 상담, 매각기관과의 개별 상담 등도 이뤄진다. 국토부는 이날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으로 개발 가능한 국립전파원 물건, 숙박시설(비즈니스 호텔 등) 등으로 활용 가능한 신용보증기금 물건, 중심지에 입지해 오피스텔로 활용 가능한 한국광해관리공단·대한지적공사·대한주택보증·한국산업기술평가원 물건 등에 대한 매각 추진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뉴스테이 정책 등을 반영한 류강민 젠스타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의 '오피스 및 주택시장 동향' 특강도 마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다수의 부동산을 매각해 지금까지 총 120개 가운데 91개의 부동산을 매각했다"며 "앞으로 투자설명회를 3회 더 개최하고 용도지역 변경 등 입지규제 완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종전부동산이 신속하게 매각되도록 효과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5-11 09:5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