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6호 태풍 '카눈'과 7월 집중호우, 냉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대규모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고,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제천시 등 7개 시군 및 전북 군산시 서수면, 경북 상주시 동문동 등 20개 읍면동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지난 4월 이상저온과 서리 등 냉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청송군 등 2개 군과 충북 영동군 양강면, 전남 나주시 금천면 등 15개 읍면도 역사상 처음으로 농작물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윤 대통령은 이들 지역에 대해 이같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물론, 태풍 카눈, 7월 집중호우, 냉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모두가 조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재난지원금 지원하라"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상민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최근 태풍 등의 피해로 발생한 가을철 과수 소출 감소가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피해 복구지원과 아울러 호우, 태풍 등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합동조사가 2주 이상 소요된다는 점에서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외 관련 특별재난지역은 추가 선포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이날 피해를 입은 6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6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와 강원, 부산, 경북, 경남, 충북 등 6곳이 포함된 가운데, 응급복구비로 지원된 특교세는 피해시설 긴급조치나 피해 잔해물 처리, 안전시설 설치, 주민 구호 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최재성 기자
2023-08-14 21:33:00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당시 대구 달성군에서 실종됐던 60대 남성 A씨가 결국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2일 오전 10시 20분께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상원지 인근에서 A씨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수색 중이던 탐지견이 반응을 보인 곳에 수중음파 탐지기로 실종자 위치를 파악, 119 잠수부가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A씨의 아내는 지난 10일 오후 1시 48분께 "전동휠체어를 타던 남편이 실종됐다"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계곡으로 이어지는 도랑에 빠지면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의 전동휠체어는 도랑 부근에서 발견됐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대구 지역에선 A씨를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8-12 12:32:03【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대구와 경북을 통과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400년 된 천연기념물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 유실은 물론 침수, 차량 고립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태풍 '카눈'이 많은 비를 뿌리면서 도로 침수 등으로 경북에서만 18명이 한때 고립됐다 구조됐으며, 하천 등 범람 위기로 주민 8000명 이상 대피했다. 10일 오후 1시 10분께 군위군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대구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도랑에 빠졌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60대 남성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에서 남천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 양옆 저지대가 물에 잠겼다. 주민들은 미리 대피한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수리도 하천 제방이 유실되며 피해가 컸다. 마을 하나가 통째로 물에 잠겼다. 물에 잠긴 집과 장비들의 꼭대기만 겨우 보이는 정도다. 이날 오전 9시 45분께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지하차로에서 자동차 1대가 침수로 고립돼 경찰이 70대 여성 운전자 1명을 구조되는 등 경북에서는 이날 18명이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등으로 한때 고립됐다가 소방 등에 구조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에서 대구 방면으로 향하는 팔공산 터널로 일대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됐다. 낮 12시 8분께 군위군 효령면 매곡리에서 도로가 유실되며 7가구가 고립되기도 했다.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 불국로는 제방이 붕괴하며 지방도로가 유실됐다. 해당 도로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도 피해가 나 한번 복구된 곳이다. 포항 북구 흥해읍 대련리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고, 영일만대로 비탈면이 일부 무너져 소방 당국이 토사를 치웠다. 죽도시장 일부 구간에 물이 고여 시가 펌프를 이용해 물을 빼냈다. 구미에서는 400년 된 나무인 천연기념물 '반송' 일부가 쓰러졌다. 소방은 이날 오전 6시께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반송(천연기념물 357호) 일부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군위군 효령면 남천 수위가 상승해 군위군은 중구1·2동 주민에게 대피 방송을 실시했으며, 200명여이 대피 장소인 효령초, 효령중·고등학교로 이동했다. 경북 포항시도 이날 오전 7시 8분 남구 대송면 칠성천과 장동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제내리 등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경주시는 오전 10시께 강동면 왕신저수지·건천읍 송선리 송선저수지·하동저수지 등 3개 저수지에 월류 위험이 있다며 하류 주민을 피신하도록 했다. 이날 도내에서 주민 5985가구 8247명이 사전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경주와 경산, 청도에는 85가구 120명은 저수지 만수위와 산사태 위험으로 긴급 대피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10 16:43:1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대구시 군위군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낙동강 유역인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 오후 2시 현재 홍수 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전후해 군위군에서는 20여건의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효령면 남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중구1·2동 주민에게 대피 방송을 실시했으며, 200여명이 대피 장소인 효령초, 효령중·고등학교로 이동했다. 범람한 하천에 119상황실에는 구조요청 신고가 빗발쳤다. 낮 12시 42분께 효령면 불로리에서는 제방이 붕괴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부계면 창평리에서는 낮 12시 43분께 '집이 떠내려간다'면서 주민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낮 12시 45분께 군위읍 수서리에는 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돼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구조 요청도 들어와 소방당국이 출동, 안전하게 조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병수리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우사에 물이 들어온다'거나 '하천이 범람해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기둥을 붙잡고 있다'라는 신고도 119상황실에 들어왔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20분께는 부계면 남산리에서는 대구 방면으로 향하는 팔공산 터널로 일대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됐다. 효령면 매곡리에서는 낮 12시 8분께 도로가 유실되며 7가구가 고립됐으며, 마을 안쪽에 갇힌 주민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인명을 구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버스 운행을 전면 중지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위군 누적 강수량은 168.5㎜다. 한편 낙동강홍수통제소는 10일 오후 2시 20분을 기해 금호강 신암동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이 지점 수위는 4.56m지만 오후 4시께 주의보 발령 수위(5.5m)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홍수통제소는 방송 등을 통해 홍수 상황에 예의주시할 것과 하천변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또 금호강 수위 상승으로 노곡교와 조야교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10 14:50:45【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구지역에는 출근길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10일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부터 침수 우려에 따라 신천동로 전 구간인 상동교~무태교 10㎞와 신천 좌안도로 두산교~상동교 하단도로 1㎞가 교통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2시부터 동구 왕산교 50m 구간이 침수 우려로 교통통제 중이다. 또 수성구 금강 잠수교 200m 구간, 오목 잠수교 100m 구간, 안심교 하단 50m 구간, 숙천교 하단 50m 구간, 가천 잠수교 300m 구간 역시 통제되고 있다. 북구 신천대로 금호꽃섬(하중도) 주차장 진입도로 1㎞ 구간도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은 지난 9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비상 을호를 발령했다. 을호비상은 관련 기능 가용 경찰력을 50%까지 동원할 수 있는 비상등급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10 07:50:19【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북상에 따른 태풍 대비 총력 테세 점검에 나섰다. 시는 7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종한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국장 및 구·군 부단체장,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제6호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사전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부서(기관)별 상황을 공유하고 대비를 하기 위해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김종한 시 행정부시장은 "강풍에 대비해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간판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하차도 침수 대비 근무자는 필요시 선제적으로 교통차단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하천변, 계곡, 야영장은 예비특보 발령부터 전면 통제하고, 산사태 취약지역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사전 대피를 지시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 "인명피해는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 기관은 시설물 관리 및 주민 대피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시민분들 역시 야외활동을 자제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오는 10일 오전 경남 해안에 상륙해 대구 최근접은 이날 낮으로 예상된다"면서 "대구·경북 예상 강수량은 100~200㎜, 최대순간풍속은 25~35m/s 내외로 9일 저녁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경북도 역시 7일 실·국, 시·군, 유관기관 합동으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도청 실·국, 22개 시·군 부단체장, 대구기상청 등이 참여한 이날 회의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응급복구는 완료했으나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로 재피해 방지와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사전대피 등을 중점 추진하도록 했다. 특히 지하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인명피해 취약지역 주민의 신속 대피를 위한 조력자 비상연락망 정비, 집중호우 시 산사태 우려지역 등 즉각 대피명령 및 경찰·소방의 협조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산사태 우려지역은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고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특히 호우 피해를 입었던 4개 시·군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면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점검과 정비를 마무리 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책무인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풍으로 인한 과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내습 전 농가의 조기수확도 독려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07 14:42:48【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경북도가 폭염·태풍 등 자역재난에 총력 대응한다. 대구시는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3대 취약분야 집중관리를 통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해 폭염대응을 위한 활동에 매진한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 및 구·군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계 유지 및 상황관리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폭염 3대 취약분야 집중관리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더욱 정교화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공사장 등 현장근로자와 노년층 농업종사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민 중심의 폭염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경로당 냉방비를 상향 지원(월 10만→11만5000원)할 예정이다. 경북도 역시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태풍, 호우,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태풍·집중호우·폭염 등에 대비 24시간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기상 특보 발령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13개 협업부서와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응급복구 인력·장비·자재, 행동 매뉴얼, 비상연락체계 등을 정비하고 시·군, 관계기관, 민간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도는 '인명피해 제로'(ZERO)를 목표로 상황 발생 시 한 단계 빠른 상황판단과 대응에 주력하고자 재해위험개선지구, 급경사지붕괴위험지구, 배수펌프장 등 재해취약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해 미흡사항 등을 정비·보완했다. 포항 지하주차장 인명피해를 계기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 설치사업, 침수우려지역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사업을 우기 전 조기 구축한다. 김병삼 도 재난안전실장은 "여름철 풍수해대비 재해 취약지역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챙겨 보고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정비·보완할 것이다"면서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 ZERO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5-15 09:36:2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이하 대구농협)는 최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시 문무대왕면의 외국인 가정 농가를 15일 찾아 피해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피해 농가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부부로 자녀를 2명 두고 있다. 힘든 타지 생활 속에서도 부부가 함께 10여 년간 열심히 일하여 모은 돈으로 꿈에 그리던 시설 하우스(800평)를 임대했고, 이제 토마토 경작 2년 차에 접어들던 해였다. 하지만 야속한 태풍으로 엉망이 돼버린 농장과 하우스를 보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좌절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대구농협은 중앙회, 은행 및 생명·손해보험, 대구검사국 등 관내 범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대구시지회 회원 등 60여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 훼손된 시설하우스 철거, 침수로 유입된 토사 제거 및 쓰레기 정리, 시설물 정비 등을 하며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박병희 본부장은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경주지역 시민들과 농업인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대구농협은 태풍 피해 농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신속한 복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9-15 12:31:25【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은 태풍·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기업의 경영애로를 완화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관련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함께 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 관할 기초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재해 피해 확인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대구은행 방문 후 상담을 받으면 된다.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2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필요시 본점 승인 절차를 통해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특히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신규자금 대출에 최대 1.5%의 특별금리 감면도 실시한다. 또 태풍·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상환 유예 제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기존 여신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 원금 유예를 최대 6개월 범위 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대영 여신기획부 차장은 "이번 태풍·집중호우 피해 기업 금융 지원 특별대출은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원활한 자금조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시하는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융 지원과 상환 유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고객에게 힘이 될 수 있는 1등 조력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9-06 14:21:42【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피해와 함께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대구 지역 내 피해 신고는 급·배수지원, 안전조치 등 32건으로 집계됐다. 태풍으로 대구지역 곳곳에서 차량 통행도 제한되고 있다. 금강잠수교, 오목천잠수교, 가천잠수교는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특히 신천의 수위 상승으로 6일 오전 4시25분부터 신천동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팔공산, 앞산 등 지역 내 등산로와 둔치 주차장 등의 출입도 통제됐다. 오전 1시50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의 한 상가에서 배수불량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차량 1대, 인력 4명을 투입해 급·배수를 지원했다. 앞서 오전 0시15분에는 남구 대명동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안전조치에 나섰다. 소방당국에는 복현 시장 내 간판, 주택 실외기 등의 낙하 우려, 전깃줄에 가로수 쓰러짐, 빌라 내 누수, 효목 고가차도 도로 침수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에서도 지난 5일 오후 9시59분께 경주시 황남동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간판을 철거하고 안전조치 활동을 벌였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해상에 매우 높은 물결, 해안가에 너울과 폭풍해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4시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 태풍은 계속 북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북남부 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 이날 오전 5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포항 249.8㎜, 경주 토함산 212㎜, 경주 산내 192.5㎜, 김천 대덕 170.5㎜, 청도 금천 170㎜, 구미 120.4㎜, 대구 97.7㎜ 등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9-06 06: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