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의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Sonid AI)가 글로벌 방산업체 디펜스글로벌과 온디바이스(On-Device) 비전 인공지능(AI) ‘브레인봇(Brain Bo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디펜스글로벌은 브레인봇을 카자흐스탄에 공급할 계획이다. 디펜스글로벌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이날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 산업전시회 카덱스(KADEX) 2024'에서 ‘한국·카자흐스탄 첨단산업 교류 특별관 포디움’을 운영한다. 또 카자흐스탄 AI 영상 분석기 공급 사업을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초도 물량의 성능 테스트가 완료되는 시점에 대규모 공급 및 현지 양산을 위한 카자흐스탄 브레인봇 사업도 추진 중이다. 디펜스글로벌 측은 "브레인봇이 카자흐스탄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구축에 확대 적용될 수 있는 고성능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소니드에이아이의 AI 영상 분석기 브레인봇은 고급 컴퓨터 비전과 AI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특정 상황이나, 사람의 행동 등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 일반 CCTV를 연동할 경우 지능형 AI CCTV로 성능을 올릴 수 있다. 지능형 AI CCTV는 △불법 침입, 도난, 기타 의심스러운 활동 감지 △얼굴 인식과 교통 관리 △비정상 행동 감지 △소매점 고객 분석 △제조 및 건설 산업 안전 모니터링 △건강 관리 및 병원 안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또한 향후 비대면 의료 시장을 겨냥 의료용 영상 진단과 자연 재해 예보(홍수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드에이아이는 지난 4월 서울시 도시기반 시설본부가 주최한 '제5회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에서 브레인봇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스마트 건설기술 및 국가 사고 예방, 재난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해 열린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에도 참가해 '안전정찰로봇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소니드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번 디펜스글로벌과의 공급 계약을 계기로 올해 2월부터 추진해 온 브레인봇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내 지자체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드에이아이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니드로보틱스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올해 초 브레인봇을 출시하고 AI 시장에 진출했으며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팀, AI 전문기업 스타랩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활용, 'CXL-GPU' 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2 08:33:14[파이낸셜뉴스] 국내외 50여개 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의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서울에서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공유한다. 서울시는 오는 25~27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The Alliance For Healthy Cities·AFHC)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제8차 총회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대면 회의다. 서울은 의장 도시로, 올해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건강도시연맹은 건강증진 정책 교류 및 공동 추진을 위해 2003년 창립한 국제도시 네트워크다. 서태평양지역 9개국 188개 도시와 53개 비정부조직, 민간·학술단체가 가입했고 일본 도쿄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이번 총회 주제는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Smarter and Healthier Cities for a Better Future)'다. 총회 첫날 도시 시장단과 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헬스 리더스포럼'을 시작으로 사흘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 도시 간 건강정책 파트너십 구축 등을 주제로 총 10개의 전문가 세션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이 건강 도시정책을 제안하고 교류하는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가 열린다. 개막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20만명 이상의 서울시민들이 참여하는 대시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손목닥터9988'을 비롯해 걸어서 5분 안에 녹색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프로젝트', 대중교통 요금 부담 완화는 물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등 건강도시 서울 실현 전략을 공유한다. 수잔 메르카도(Susan Mercado) WHO WPRO 서태평양지역 부사무처장과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창의적 발전 건강도시(Award for Creative Development in Healthy Cities), 건강도시 발전상(Award for Progress of Healthy Cities) 등 8개 분야, 9개 도시에 대한 시상식도 25일 진행한다. 총회 마지막 날에는 참여도시들이 함께 '건강 형평성 위한 세대 간 연대와 글로벌 행동 서울선언문'을 채택·발표한다. 이 선언문에는 전 세계인들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도시의 역할 중요성을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8대 약속을 담는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코로나19 이후 건강도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서울의 스마트 헬스케어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 도시 간 우수 건강정책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8 13:23:02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은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기획전시 《전시장의 유령》을 김희수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기슬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동시대 사진작가로서 ‘응시’라는 시각적 경험에 대한 시선을 담은 거울 연작을 발표한다. 사진과 거울을 결합한 이번 신작은 모두 김희수아트센터의 방대한 전시 공간에 맞춰 세심한 사전 테스트를 거친 후 제작되었다. 전시작들은 반사체가 만드는 반영과 왜곡의 작용을 사진으로 재현하는 동시에, 거울의 속성을 전면으로 보여준다. 한편, 전시를 찾은 관객은 거울 안의 대상과 물성, 그리고 공간의 겹을 바라보게 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피사체는 거울이 미치는 공간의 반영 범위 안에 여러 시점으로 존재하고, 관객은 그 공간을 점유하는 시간 동안 작품의 요소로 얽혀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전시장의 ‘가이스트’는 기슬기의 구성사진 연작이 제시하는 환영이자 ‘찍은 자’인 작가의 시선이 영구적으로, 또는 일시적으로 가두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전시 제목의 ‘유령’은 영어 ‘Ghost(고스트)’ 대신 독일어 ‘Geist(가이스트)’를 의미하는데, ‘가이스트’는 단지 영적인 존재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 마음, 지성, 분위기 등의 뜻을 포괄하는 철학적인 용어로 넓게 쓰인다. 본 전시는 가이스트라는 단어가 지닌 인간의 정신적인 영역과 능력이라는 개념을 기슬기 작가가 작업한 사진과 사진의 물성, 그리고 공간을 결합한 시각적 경험에 대한 은유로서 제시해 보고자 한다. 본 기획전시는 수림문화재단이 40대 유망작가를 조망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진을 주 매체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온 작가 기슬기와 함께 한다. 프리즈 서울, 키아프, 광주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등 굵직한 미술계 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시기에 맞춰 다양한 국내외 미술 전문가, 애호가, 일반 관객을 맞을 계획이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작가와 연구자 패널이 함께하는 대담 프로그램과 일반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슬기 작가는 사진 미학에 대한 사유를 기반으로 동시대에서 이미지를 경험하는 방식에 대한 매체 실험적인 작업을 한다. 최근 몇 년간 여러 층위로 압축된 사진, 종이가 아닌 새로운 지지체 혹은 물성으로서의 사진, 사진이 공간에 개입하거나 일체화되는 설치 작업 등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전시장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대면하는 관객의 감각을 끌어올리는 공간 활용 및 설치에 관심을 두고 있다. 김희수아트센터에서 갖는 《전시장의 유령》에서는 방대한 공간의 장소성에 부합하는 사진과 거울을 결합한 대규모 신작을 제작, 발표한다. 《전시장의 유령》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정오부터 오후 여섯 시까지 운영한다. 전시 기간 중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전시 정보는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28 10:10:13[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이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으로 대선 후보로 지명하면서 11월 대권 경쟁에 들어간다. 대선 후보 토론회 부진 여파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출마를 포기한후 민주당은 그후 기록적인 선거후원금을 거두고 설문조사에서도 해리스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기대 속에 이번 전당대회를 맞게 된다. 그러나 행사가 열리는 시카고에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고 있으며 해리스는 앞으로 자신의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리스는 지난 6일 비대면으로 실시된 롤콜(roll call·공개투표)을 통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상태다. 경합주인 오하이오가 11월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의 등록 마감일을 8월7일로 일찍 잡아놓자 민주당은 전당 대회가 열리기 전에 대의원 4700여명이 온라인으로 선출한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번 전당 대회에서 형식적인 롤콜을 통해 해리스의 선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해리스의 대선 후보 공식 수락 연설은 마지막 날인 22일 잡혀있다. 대선을 약 80여일을 남겨두고 민주당은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후 살아난 투표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이어가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계 대통령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쿡폴리티컬리포트에 따르면 해리스는 7개 경합주 중 6곳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지지율이 동률이거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은 안심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거전문가들은 해리스 지지 열기가 얼마든지 식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경제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문제를 놓고 분열된 상태다. 해리스는 지난 16일 세금 감면과 주택 공급 계획을 공개하는 한편 식료품 업체들의 가격담합을 비판하며 방지책을 제시했다. 비록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많이 떨어졌다지만 코로나19 대유행때부터 급격히 오른 물가에 바이든 행정부의 인기를 끌어내렸다. 여전히 많은 미국의 일반 소비자들은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가 힘들며 식료품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불만이 높다. 공화당에서는 이 같은 약점을 놓치지 않고 공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선거진영은 “카멀라 해리스는 지난 3년반동안 한 것이라고는 경제를 망쳐놓은 것”이라며 “미국 가족들에게 인플레이션 악몽을 안겼다”라고 공격했다. 앞으로 해리스 진영은 자신의 각종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정책을 놓고는 당내 중도와 진보 성향 당원들을 모두 만족시켜야해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발언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놓고 민주당 내 갈등도 해소해야할 문제다. 이번 전당 대회 행사장 밖에는 200여개 사회 단체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 방송국 WGN은 4개 이슬람 단체 지도자들을 인용해 10만명이 시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지역은 미국에서도 팔레스타인계 인구가 가장 밀집된 곳으로 알려졌다. 또 낙태와 동성애권리 지지 단체들도 집회 승인을 받아놓고 있다. 18일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해리스가 후보직를 이어받자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이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한때 검토했다가 보류하고 시위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과 미네소타, 위스콘신주 등지에서 시위자들이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예정이며 멀리 뉴욕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원정 시위를 위해 몰려올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팔레스타인 커뮤니티 네트워크 회장 하템 아부다예는 “우리는 현재 행정부를 대표하는 해리스라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자신이 속한 단체는 해리스 부통령을 “킬러 카멀라”라고 이미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부통령 러닝메이트 팀 월즈가 연설하는 21일과 해리스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22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지후보 없음’이라고 표기한 민주당 대의원 30여명이 해리스의 수락 연설 때 야유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 도시 중 당 전당대회를 가장 많은 25회 개최한 시카고는 지난 1968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로 인한 대규모 충돌로 수백명이 부상을 입는 악몽을 기억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경찰관 1만2000명을 대기시키고 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시카고 시내 일부 지역에는 담장과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출입을 차단시키고 있으며 헬기들이 순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소들은 전당대회 기간동안 휴점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19 08:21:58'한국판 소비자가전쇼(CES)'가 올가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한국판 CES'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지자체와 기업인들은 거금을 들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대거 참석해왔다. 올해 초에도 국내 대부분의 지자체장들은 글로벌 첨단산업을 경험하기 위해 대규모 CES 참관단을 이끌고 라스베이거스로 총출동했다. 서울시는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오는 10월 10~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전시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도시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기업 전시관'으로 구분해 조성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첨단기술업체들도 협력할 예정이다. 사람 중심의 가치와 철학이 담긴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ICT 박람회로 꾸밀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미국 'CES 2024' 방문 당시 "SLW를 잘 출범시켜 3년 내에 CES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SLW는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를 망라한 종합 ICT 박람회다. 지난해 각각 진행한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민간 행사인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와 연계했다. 올해는 시정철학인 '사람 중심의 동행·매력 가치'를 프로그램 곳곳에 녹여 SLW의 정체성을 정립한다. 해외도시 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국내 혁신기업과 교류·협력하는 글로벌 박람회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해외도시 관계자와 기업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SLW에 참가하는 해외도시의 문제를 사전에 조사한 뒤 솔루션을 가진 국내 기업을 모집한다. 선정기업은 행사 당일 해외도시 시장을 직접 대면해 맞춤형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도시와 기업 간의 수요를 일대일로 매칭해주는 것이다. SLW에서는 해외도시 시장이 참여하는 시장(Mayors) 포럼, 기술리더를 위한 글로벌 CDO(Chief Digital Officer)포럼, 스마트도시 성과 공유 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포럼과 컨퍼런스도 한다. 산학연 합동으로 빅데이터·AI·공간정보 등 첨단기술 분야별 전문가 포럼도 개최한다.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5 18:15:32'한국판 소비자가전쇼(CES)'가 올 가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한국판 CES'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외 지자체들과 기업인들은 거금을 들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대거 참석해왔다. 올해 초에도 국내 대부분의 지자체장들은 글로벌 첨단산업 경험을 위해 대규모 CES 참관단을 이끌고 라스베이거스로 총출동했다. 서울시는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오는 10월 10~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전시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도시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쇼룸'과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 전시관'으로 구분해 조성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첨단업체들도 협력할 예정이다. 사람 중심의 가치와 철학이 담긴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꾸밀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24' 방문 당시 "스마트라이프위크를 잘 출범시켜 3년 내에 CES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SLW는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를 망라한 종합 ICT박람회다. 지난 해 각각 진행한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민간 행사인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와 연계했다. 올해에는 시정철학인 '사람 중심의 동행·매력 가치'를 프로그램 곳곳에 녹여 SLW의 정체성을 정립한다. 해외 도시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국내 혁신기업과 교류·협력하는 글로벌 박람회로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해외도시 관계자와 기업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SLW에 참가하는 해외 도시의 문제에 대해 사전에 조사한 뒤 솔루션을 가진 국내기업을 모집한다. 선정 기업은 행사 당일 해외도시 시장을 직접 대면해 맞춤형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도시와 기업 간의 수요를 1대 1로 매칭해주는 것이다. SLW에서는 해외도시 시장이 참여하는 '시장(Mayors) 포럼, 기술리더를 위한 '글로벌 CDO(Chief Digital Officer)포럼',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포럼과 컨퍼런스도 한다. 산·학·연 합동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공간정보 등 첨단기술 분야별 전문가 포럼도 진행한다.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한다. 서울 스마트도시상은 서울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함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도시 양극화 문제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자 2022년 9월 제정한 상이다. SLW 메인 무대에서는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21개 분야에 대해 시상을 한다. 개막식에는 서울시의 고도화된 스마트도시 운영 방식을 시연하는 퍼포먼스, 사람을 위한 기술 활용을 상징할 수 있는 연사의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그 밖에 방문객들의 효과적인 관람을 위해 전시관 플로어 투어, 서울시의 첨단 기술·정책이 접목된 현장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행사장 밖 코엑스 인근에서는 시민들의 자율주행택시 시승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들에게는 곧 다가올 미래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에게는 실질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민과 기업, 해외도시 시장이 모두 만족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5 13:30:22[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최근 중국군이 진행한 '대만 포위' 훈련 등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벌어지는 갈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해양에서 우발적 충돌 등을 막기 위한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중국 조정관 겸 부차관보가 지난 23일 훙량 중국 외교부 국경해양사(司) 사장(국장급)과 화상으로 회담했다고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회담에서 양측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현재 상황과 기타 해양 현안들을 논의했다.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중국군이 대만해협과 대만 주변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미국은 중국의 위험하고 불안을 초래하는 행동으로 인해 다른 국가들이 공해에서 항해의 자유를 행사하는 데 방해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미국이 국제해양법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동맹을 철통같이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양보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대만 포위 훈련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 23∼24일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의 취임을 겨냥해 대만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 상대국인 필리핀의 선박을 거듭 압박하는 등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램버트 조정관의 작년 11월 3일 베이징 방문 당시 열린 회담의 후속 협의의 성격을 갖는다.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별도 대면 회담을 갖는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은 18개월 만이다.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차단된 군사대화 채널이 완전히 복원됐음을 보여 주는 상징성이 있다. 한편, 미중 두 국방장관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모두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양국 국방장관의 대면회담은 18개월 만이며 이번 회담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직후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으로 대만해협 긴장이 크게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다. 미중 국방장관은 대만 문제를 비롯해 남중국해 및 인도태평양 안보, 중국과 러시아 간 군사적 밀착 등 다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28 09:52:4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솔루션 기업 시스코가 협업툴인 '웹엑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하이브리드 업무 경험 최적화에 나선다. 엔데믹 이후 사무실 출근과 재택과 대면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업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을 접목한 협업 경험 제공으로 오피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시스코코리아는 1일 서울 강남구 어셈타워에 위치한 시스코코리아 사무실에서 연례행사 '웹엑스원(WebexOne) 오프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시스코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8%가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사무실 전면 복귀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근무자 대부분이 사무실 출근을 꺼려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국내 응답자 중 51%가 조직의 사무실 근무 의무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97%는 일주일 중 일부는 사무실로 출근하고 싶다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일상이었던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국면에서 다시 전통 근무 방식 또는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회의실 중 41%만이 하이브리드 협업에 적합한 비디오 및 오디오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시스코는 이 같은 추세와 기존 하이브리드 근무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점 등을 감안, 업무툴인 웹엑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업무에 최적화된 업무툴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화상회의에서 더 정확한 음성과 화질, 그리고 기존 원격 회의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감안한 솔루션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미디어 모델(RMMs), 네트워크 패킷 손실을 복구할 수 있도록 대규모 중복 전송을 허용하는 '웹엑스 AI 코덱', 효율적 업무를 지원하는 '웹엑스 AI 어시스턴트' 등이다. 시스코는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을 지원하는 시네마틱 미팅 개념도 제시했다. 시스코가 새롭게 선보인 캠프파이어 미팅 공간은 대면 회의 참가자가 4개의 쿼드 카메라와 스크린을 눈높이에 맞춰 둘러앉을 수 있다. AI 기반 지능형 프레이밍 등으로 대면·비대면(화상) 회의 여부와 상관없이 회의 스크린을 통해 몰입도 높은 회의 경험을 뒷받침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시스코는 솔루션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애플 등 거대기술기업(빅테크)와의 협업관계도 확대하고 있다. 웹엑스는 애플TV 4K 및 애플워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이용자가 언제 어디에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스 로웬 시스코 협업 AI 부문 부사장은 "(협업툴 내) 음성, 비디오, 트랜스크립션 등을 걸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시스코가 유일하다"며 "이가 가능한 것은 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01 14:51:28[파이낸셜뉴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연합수료식이 이번 주말 대구에서 열리는 가운데 1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합동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대응할 방침이다. 10일 대구 경찰청과 대구자치경찰 위원회는 오는 12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연합수료식에 대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료식에는 수료생 등 신도 10만명이 몰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료생을 태운 버스 2300여대 등 차량 2700여대가 행사장과 달성 구지 국가산단 일대로 몰려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기동대 3개 중대와 교통경찰관 등 경찰관 250여명을 현장 배치하고 대구시와 소방 등과 협력해 합동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경찰은 차량 집결과 해산 시까지 차량 소통 관리, 교통방송·전광판 등을 통한 사전 홍보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일반 운전자들이 미리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며,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되는 반대단체 집회 등에 대해서도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당일 행사장 원거리에서 우회하여 운전하거나 다중운집 장소를 피하고 경찰 안내를 잘 따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천지는 해마다 대규모 수료식을 개최했으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 수료식을 열었다. 대구에서 수료식이 열리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0 09:46:58【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5000명 이상이 모이는 축제나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주최자가 직접 안전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인 행사장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각종 축제나 행사 안전 관리에 대한 심의를 '용인시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가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순간 최대 5000명 이상의 인원이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축제나 행사장이다. 시는 지금까지 순간 최대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산이나 호수에서 화기나 폭발성 가스를 사용하는 행사(인원수 무관)에 대해 서면 심의를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2부시장 주재의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열어 행사계획이나 부대행사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안전 관리 종합대책을 수행할 조직이 제대로 구성됐는지, 재해 발생 요인을 개선했는지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 수립 여부를 심의·검토한다. 이를 위해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 시 시민안전관, 각 구청 건설과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이고 행사 주최자까지 배석해 다중밀집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책을 심층 논의한다. 심의를 한 뒤에는 행사가 열리기 전 제2부시장 주관으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현장 합동점검을 해 대면 심의 때 논의된 사항이 잘 반영됐는지 직접 확인한다. 시는 행사가 급증하면서 각종 사고 위험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심의 강화를 결정했다. 한편, 시는 '용인시 안전관리위원회 운영 조례'에 따라 안전관리에 대한 정책과 업무 협의를 심의·조정하는 '용인시안전관리위원회'를 두고 있다. '용인시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는 안전관리위원회 회의에 부칠 의안을 결정하기 위해 미리 안건을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역할을 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18 10: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