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가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동종 NK 세포치료제 'SNK02' 임상을 승인받았다. 이에 내년 상반기 연구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종 NK 세포치료제 SNK02 투여 임상 1/2a상 임상신청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동종 NK 세포치료제 임상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불가능/전이성 위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트라스투주맙/XP (카페시타빈+시스플라틴)와 병용 투여하는 동종혈액유래 자연살해세포 SNK02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내 임상 1/2a상이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는 “SNK02는 기존 동종 NK 세포치료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증식배양 및 기술적 한계를 넘어섰다”며 “내년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동종 플랫폼 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자가세포치료제에 이어 동종세포치료제에서도 효능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SNK02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은 바 있다. 특히 FDA로부터 SNK02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최대 용량인 60억개를 투여해 효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NK02는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 사용 평균 190억 배 이상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 99% 이상의 고순도여서 심각한 부작용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동결보존 후 살상능력과 세포수가 감소하는 기존 동종 NK 세포치료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1 10:43:04[파이낸셜뉴스] 엔케이맥스는 동종 NK 세포치료제 `SNK02` 파이프라인의 임상 1/2a상 임상신청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자가 NK 세포치료제 `SNK01`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총 4건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4기 폐암환자 임상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로 세계 최초로 고형암 임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미국에서 진행중인 육종암 임상에서는 치료제가 전혀 듣지 않는 전이성 육종암 환자들의 표적병변에서 암이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임상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에 신청한 동종 NK 세포치료제 임상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불가능/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XP (카페시타빈 + 시스플라틴)와 병용 투여하는 동종혈액유래 자연살해세포 ‘SNK02’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내 임상 1/2a 상이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는 “NK세포 치료제는 동종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라며 “동종 플랫폼은 높은 생산비용, 대량생산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이미 엔케이맥스의 동종 NK세포는 해동 후에도 암살상능력이 90%까지 유지하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가 세포치료제의 성공적인 임상결과를 이끌어낸 본사의 독보적인 배양 기술을 적용한 SNK02 임상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2 16:42:16[파이낸셜뉴스] 지아이셀이 자연살해(NK)를 200L 규모로 배양했다. 지아이셀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16일 지아이셀에 따르면, NK세포를 200L 규모로 배양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다. NK세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 혹은 박테리아에 감염된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NK세포는 또한 타인의 세포를 이식 받을 경우, 면역 거부 반응을 유발하지 않기에 안전성이 우수하다. 이런 이유에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NK 세포치료제를 기성품 형태로 개발하고자 노력한다. 지아이셀은 이번 배양성공에 앞서 지난 2020년 10월에 NK세포를 50L 규모로 배양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들에 대해, 보조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탈진 없이 대량 배양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기술인 ‘NK Expander’을 이용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지아이셀은 아울러 해당 기술을 활용한 동종 NK세포 치료제 'T.O.P. NK'을 올해 하반기에 임상시험할 계획이다. 고동우 지아이셀 공정개발팀장 이사는 "수많은 바이오리액터 공정 테스트 결과, 마침내 고활성의 NK세포를 200L로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추가 공정개발을 통해 공정의 완건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2-16 13:13:57[파이낸셜뉴스] 첨단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지아이셀이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 200L 배양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아이마켓코리아 등 관련주가 장중 오름세다. 16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아이마켓코리아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3.50%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아이셀은 이날 국내외 NK세포치료제 선도 기업에서 50L 배양에 이은 200L 배양 성공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아이셀은 NK세포를 지난 2020년 10월 50L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는 200L 배양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보조단백질을 이용해 세포 탈진(Exhaustion) 없이 대량 배양할 수 있게 하는 ‘NK Expander’ 플랫폼 기술 덕분이다. 이 플랫폼 기술은 최근 국내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제조된 NK 세포치료제는 NK세포의 활성 마커인 CD16, NKp46을 높게 발현한다. 지아이셀 설립자인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은 "이번에 지아이셀이 NK세포 대량배양에 성공함으로써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력 면역항암제인 GI-101과의 병용요법이 가시화됐다"며 "내년 상반기에 병용 임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4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대해 2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어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16 09:56:59[파이낸셜뉴스]첨단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지아이셀이 세계 최초로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 200L 배양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아주IB투자가 강세다. 국내외 NK세포치료제 선도 기업에서 50L 배양에 이은 200L 배양 성공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16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아주IB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440원(12.68%) 오른 3915원에 거래 중이다. NK 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만나면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인체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이면서도 타인의 세포를 이식 받을 시 면역 거부 반응을 유발하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하다. 지아이셀은 NK 세포를 지난 2020년 10월, 50L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는 200L 배양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보조단백질을 이용해 세포 탈진(Exhaustion) 없이 대량 배양할 수 있게 하는 ‘NK Expander’ 플랫폼 기술 덕분이다. 이 플랫폼 기술은 최근 국내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제조된 NK 세포치료제는 NK 세포의 활성 마커인 CD16, NKp46을 높게 발현한다. 동시에 세포독성물질인 그랜자임 B(Granzyme B) 및 퍼포린(Perforin)도 높게 발현하여 암세포 사멸을 효과적으로 유도한다. 지아이셀 설립자인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은 "이번에 지아이셀이 NK 세포 대량배양에 성공함으로써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력 면역항암제인 GI-101과의 병용요법이 가시화됐다. 내년 상반기에 병용 임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아이셀 공정개발팀장 고동우 이사는 “수많은 바이오리액터 공정 테스트 결과, 마침내 고활성의 NK 세포를 200L로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추가 공정개발을 통해 공정의 완건성(Robustness)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아이셀은 2020년 말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데일리파트너스, 케이클라비스, 아주IB투자, 에스엘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484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에도 성공했다. 지아이셀 기존 주주인 데일리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가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단행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2-16 09:43:41[파이낸셜뉴스] 암은 국민 3명 중 1명에게서 발병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기존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는 부작용이 심하고 내성이 생겨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오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와 의학계에서는 면역항암제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부작용이 없는 NK세포치료제가 각광받고 있다. 1월 31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는 NK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을 진행중이다. 여기에 면역활성도 진단키트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에이티젠은 코넥스기업 엔케이맥스와의 흡수합병 절차를 통해 사명을 엔케이맥스로 변경했다. 에이티젠은 2002년 박상우 대표가 창립한 회사다. 박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그는 암젠·제넨텍 등 미국 바이오기업 창업 일화들을 읽고 바이오산업에 매료돼 2002년 에이티젠을 설립했다. 애초 에이티젠의 시작은 연구용 시약 사업이었다. 2009년부터 선천면역세포인 NK세포의 활성 연구를 기반으로 체내 면역력 확인 및 검사가 가능한 NK뷰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5년 에이티젠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했다. 이어 2016년 고려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미 교수로부터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의 배양 및 치료의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에이티젠과 엔케이맥스의 합병을 계기로 엔케이맥스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슈퍼NK’(SNKK01)를 이용한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슈퍼NK는 말초혈액단핵구에서 추출한 NK세포를 체외에서 대량증식배양하는 기술을 이용해 기존 항암 치료제보다 암세포 살상능력을 극대화시킨 면역세포치료제이다. 엔케이맥스는 고순도, 고활성의 슈퍼NK를 이용해 암의 95%를 차지하는 고형암을 타겟으로 한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불응성 육종암, EGFR 양성 고형암, TKI 불응성 고형암, 알츠하이머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슈퍼NK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슈퍼NK와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을 통해 치료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고위 관계자는 “엔케이맥스가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NK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슈퍼NK는 뛰어난 치료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다양한 암과 난치질환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31 18:50:25[파이낸셜뉴스] 지씨셀(GC셀)은 자체 개발한 지지세포를 활용한 제대혈 유래 NK세포 대량배양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자체 개발한 형질 전환된 T세포를 이용해 소량의 제대혈에서 높은 활성을 가진 고순도 자연살해(NK)세포를 대량배양하는 방법이다. 형질 전환된 T세포를 지지세포로서 이용하는 방법은 지씨셀 만의 고유 기술로 2019년 출원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이는 해당 기술에 대한 권리를 안정적으로 보장받고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NK세포치료제 상용화에 필수적인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데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이 배양 방법을 통해 제조된 고순도 NK세포는 종양 세포주에 대한 살해능 및 사이토카인 분비가 증가하므로 탁월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대우 지씨셀 대표는 "지씨셀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허의 과학적인 근거가 된 연구결과는 지난 9월 국제 저명학술지인 '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에 실리며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09 17:47:38[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의 NK(자연살해) 세포 배양법과 동결기술이 국제 학술지에 실리며 상업화 경쟁력을 입증했다. 차바이오텍은 특허기술인 NK세포의 배양법과 동결기술이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앤드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앤드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는 종양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는 학술지다. 차바이오텍은 분당차병원 병리과 안희정 교수팀과 공동으로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해 배양, 동결보존 후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고, 암모델 쥐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NK세포를 배양한 후 항암유전자인 NKp44, CD40L, CCR5가 각각 약 1100배, 1만2000배, 5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모델 쥐에 배양한 NK세포를 투여했을 때 종양의 크기가 70% 이상 줄어들거나 완전히 없어졌다. 특히 NK세포가 항암제 내성이 있는 암세포에 대한 높은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차바이오텍은 기존 NK세포 활성물질을 분비하는 지지세포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배양기술로 순도 99% 이상의 NK세포를 제작해 이번 연구에 사용했다. 지지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NK세포를 단독으로 만들면 배양 시간과 비용이 절약돼 생산성이 높아진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상업화의 핵심기술인 대량 배양 및 동결 기술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글로벌 상업화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국제 학술지 게재를 통해, 글로벌 상업화의 필수 요소인 배양법과 동결 기술에 대한 차별적 우월성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NK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진출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0-26 09:01:22[파이낸셜뉴스] 일반 세포를 자연살해(NK·암세포 킬러)세포로 직접 바꾸는 세포운명전환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간단한 공정이며, 고순도의 NK세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NK세포를 이용해 세포와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높은 항암효과를 거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조이숙 박사팀은 세포운명전환 기술을 이용해 '유도 자연살해(drNK)세포'를 만들어냈다. 조이숙 박사는 10일 "이 기술이 암세포 치료제에 적용된다면 더 이상 환자의 말초혈액이나 골수의 NK세포를 뽑아 배양하지 않고 일반 세포만으로도 NK세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처음 채취한 일반세포를 28일만에 8300배 늘려 NK세포로 배양했다. 또한 배양된 NK세포는 97% 이상의 고순도다. 이는 사람에 직접 투여해 치료할 정도의 양이다. 향후 이 기술로 NK세포를 만들어 암 환자를 치료할 경우 적은 수의 일반세포를 채취해도 치료할 수 있는 양의 NK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기존의 세포운명전환 기술은 일반 세포를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전환해 이를 다시 면역세포로 분화시켜야 한다. 연구진은 이 번거로운 과정 없이 일반 세포에서 바로 NK세포로 바꾸는 세포운명전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이 기술로 특정암 성분을 보다 잘 인식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가 붙어 있는 drNK세포까지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인간의 암세포와 암에 걸린 실험쥐에 CAR drNK세포를 주입했다. 암 종류로는 뇌종양과 유방암, 결장암, 간암, 폐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을 비롯해 혈액암까지 모두 실험했다. 그결과 다양한 암에 대해 높은 항암효과가 나타났다. 조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기존 화합물 항암치료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NK 면역세포치료제의 새로운 치료용 NK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온라인판에 3일자(한국시간)로 발표됐다. 한편, NK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다. 또한 다른 면역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암이 재발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암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8-10 11:35:09[파이낸셜뉴스] 면역세포치료제 기반 신약벤처기업 온코인사이트가 21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3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에 참여했던 기관인 키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BSK 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여기에 리코자산운용, 엔베스터, 원익투자파트너스, KB증권, SBI 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기관들이 새롭게 참여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한 온코인사이트는 2022년 하반기 Pre-IPO 펀딩을 추가로 진행한 뒤, 2024년 상반기 중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성과 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 신규투자자로 참여한 SBI인베스트먼트의 경우에는 투자사 중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집행했다. 뿐만 아니라, 온코인사이트의 국내외 네트워크 확보 등 회사의 질적, 양적 성장에 집중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사외이사로 취임했다. 기존 면역세포 치료제의 기본 개념은 체내의 면역 과정을 주도하는 T 세포, NK 세포, 수지상세포 등의 면역세포들을 환자 혹은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 추출한 뒤에 외부에서 세포의 기능 강화 및 배양을 통해 세포 수를 증폭시켜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함으로써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원리이다. 최근 세포 기반 면역치료의 발전에 의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환자의 NK 세포에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로 명명되는 합성 수용체를 장착한 CAR-NK세포치료제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이 낮은 CAR-NK세포치료제는 임상 전 및 임상 시험에서 고형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입증되어 광범위한 임상적 응용을 가진 기성 제품으로서의 잠재성이 확인되어 합리적인 비용의 세포치료제가 시장이 공급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AR-T, CAR-NK와 같은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치료법이 없는 희귀·유전 질환이나 퇴행성·난치성 질환 타겟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시장 규모는 40억 달러이며 2025년에는 62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58%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에서는 현재 CAR-NK와 관련한 기술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온코인사이트는 2017년 설립한 신약개발 벤처기업으로, 독자적인 조혈모줄기세포 유래 자연살해세포 분화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OI-101'은 고형암 타깃 면역세포치료제로, 현재 폐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면역세포치료제 대량생산기술에 더해, 암세포 항원에 특이적인 CAR를 자연살해세포에 도입하는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플랫폼 역시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위암 및 삼중음성유방암을 대상으로 CAR-NK 세포치료제 'OI-201, OI-203' 등 총 3개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기반 자가면역질환 세포치료제 ‘OI-301’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보유 중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와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전임상 시험과 글로벌 임상 시험에 속도를 가해 2022년에 미국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7-27 08: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