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방송으로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대성동 마을을 방문한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주민들의 피해 실상을 확인하고, 피해 경감을 위한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1일 파주시에 따르면 대성동 마을은 남북간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한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다. 북한의 최전방 마을인 기정동 마을과는 거리가 채 500m도 되지 않아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인한 소음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31일 김경일 시장을 비롯해 10명의 파주시 관계자들이 JSA 통문을 거쳐 민통선 내부로 접근해 들어가자 대남확성기 소음이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마을 입구로 다가갈수록 소음이 강해져 이내 옆 사람과 대화가 힘들어질 정도였다. 확성기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여우, 들개, 까마귀 같은 동물의 울음소리, 귀신 곡소리, 쇳덩이를 긁는 듯한 기계음 등 온갖 기괴한 소음들이 뒤섞여 들려왔다. 김 시장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들어보지 못했던, 아주 소름끼치는 소리"라며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니 소음 수준도 상상 이상으로 주민들이 그동안 얼마나 괴로웠을지.. 절절한 그 고통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시 접경지역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이 들려오기 시작한 건 지난 7월 말부터였다. 7월 18일,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이에 맞서 대북확성기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북측은 8월 중순까지 하루 4-5시간 가까이 이어지던 대남방송의 시간을 늘려가다 지난 9월 28일부터는 24시간으로 늘렸다. 벌써 33일째 밤낮없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소음 강도도 급격히 높아지면서 135명의 주민 대부분이 밤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 부족 등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7일 파주시 안전총괄과 소속 공무원들이 현장을 찾아 소음을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법상 소음 규제 기준치인 65㏈보다 훨씬 높은 70~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로나 철로변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맞먹는 수치로,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청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민들은 그 후로도 소음 강도가 점점 세져 최근에는 115㏈의 수치가 확인됐고, 심할 때는 135㏈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에서 제시하고 있는 소음 기준에 따르면 120㏈은 전투기가 이착륙할 때 내는 굉음과 같은 수준이고 130㏈은 고통을 느끼는 한계 수치라고 한다. 시 관계자는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는데, 고령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대부분 마을 주변 논밭을 일구며 사는 농민들이라 소음방송을 피해 떠날 수도 없다"면서 "피해 경감을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대성동 마을에선만 거주해 온 70세 김진수 씨는 "마을 옆 논밭에서 농사일을 해서 먹고 사는 처지라 잠시도 마을을 떠나 있을 수가 없어 너무나 고통스럽다. 밤에는 조용히 잠이라도 편히 잘 수 있게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탄했다. 이에 파주시는 앞서 10월 11일 장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어 18일에도 임진각 재난대피소에서 긴급 이동시장실을 개최해 대성동 마을 주민들의 피해상황을 청취하고, 실질적 피해 경감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경기도가 발표한 피해 대책에는 방음창과 주민 쉼터 설치, 임시 숙소 마련 등 이동시장실을 통해 취합한 주민 건의 대부분이 포함됐다. 소음피해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조치도 중요하지만, 올여름부터 남북간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려 접경지역 주민 피해를 키우고 있는 일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막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김경일 시장은 "일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가 갈등을 부추기는 불씨가 되고 있다. 이 불씨가 큰 불로 번져나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며,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력히 촉구해나가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1 10:22:24[파이낸셜뉴스] 비무장지대(DMZ)내 경기도 파주 대성동 마을에서 구석기 시대 석기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단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파주 대성동 마을을 대상으로 한 첫 실태조사에서 구석기 시대 석기를 비롯해 다양한 유물을 수습했다고 9일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마을 남쪽 구릉일대에서 확인된 구석기 시대 뗀석기인 규암 석기 2점으로 찌르개와 찍개류의 깨진 조각으로 추정된다. 그중 찌르개는 큰 몸돌에서 떼어낸 격지를 이용하여 제작했으며 석기의 길이 축을 중심으로 양쪽 가장자리 날 부분을 잔손질해 대칭을 이룬 날을 제작했다. 전체 둘레 형태는 마름모꼴이다. 석기가 수습된 지역은 주변 일대보다 지대가 높은 구릉 정상부로 규암 석재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구석기 시대 뗀석기 등 유물의 추가 수습과 유적의 확인을 위한 추가조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구석기 시대 뗀석기 유물은 2004년 개성공업지구 문화유적 남북공동조사 당시에도 1점이 발견돼 북한의 대표적인 고고학 학술지인 '조선고고연구' 2005년 2호에 사진이 수록될 만큼 남북 고고학계가 모두 주목한 바 있다. 대성동 마을의 서쪽에서 흐르는 사천은 임진강 지류에 속하는데 이미 임진강 유역에서 적지 않은 수의 구석기시대 유적이 조사된 바 있고 특히 대성동 마을과 기정동 마을은 사천을 중심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어 앞으로 2개 마을에 대한 남북공동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더 큰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마을 서쪽으로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400m 정도 거리에 있는 태성은 토축성으로 내부에 방문객들을 위한 팔각정이 시설되기는 했으나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서방향에 문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서문지와 외곽 둘레에서 고려~조선 시대의 토기와 기와 조각이 수습됐으나 주변에서는 시기가 이른 유물도 확인됐다. 추가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정확한 성의 축조 시기와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쪽에는 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방어시설인 치 등 돌출된 부분이 육안으로 확인됐으나 안전상의 문제로 접근이 어려워 첨단 장비인 지상라이다(LiDAR)를 이용해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대성동 마을 주변으로 8곳의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을 설정했는데 노출된 지표면에 고려~조선 시대의 유물들이 산재하고 접근이 어려운 구릉에서도 봉분 등이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마을 대부분 지역에 매장문화재가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마을 남쪽 구릉 일대에서는 고려 시대의 일휘문 막새, 상감청자조각, 전돌, 용두 장식 조각 등을 비롯하여 통일신라~조선 시대까지의 유물도 확인됐다. 이 남쪽 구릉은 마을 주변 일대에서 가장 높은 지대로써 태성을 경계로 하는 중심지역에 해당하여 주요한 권위 건물이 위치했을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실태조사단은 한국전쟁 이후 비무장지대 내 주민들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마을의 경관적 특징도 조사했다. 정전협정에 따라 비무장지대 남측 구역에서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유일한 마을로 선정된 대성동 마을은 1972년과 1980년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종합개발계획에 의해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과 전혀 다른 경관이 조성되어 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쪽에 있는 기정동 마을이 서쪽에 있어 두 마을이 서로 마주하는 모습을 띠고 있어 주택은 모두 서향을 하고 있으며 정면에 해당하는 서측면을 강조하는 디자인, 동고서저 지형에 따라 층수를 높게 하는 주택 배치, 격자형의 택지 분할 등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이렇게 조성된 마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어떠한 변화들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마을 주민 인터뷰와 함께 세부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마을에는 국기게양대를 비롯해 공회당(자유의 집) 등 다른 농촌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시설들이 있는데 특히 공회당은 1959년 건립된 벽돌조의 건물로 재료의 특징을 조형적 요소로 활용한 디자인, 트러스 구조를 사용하여 12×16m의 공간을 구성하는 등 당시로써는 구조와 시공, 디자인 면에서 주목할 만한 모더니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실태조사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은 향후 안정적인 보존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제1차 실태조사는 대성동마을 주민들과 통일부·국방부·UN사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통해 원활히 추진됐다. 세계유산 등재를 비롯한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비무장지대 내 문화와 자연유산에 대한 종합실태조사는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 태봉 철원성,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 등과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 건봉산·향로봉 천연보호구역 등 총 40여 개소를 대상으로 내년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6-09 12:47:01서호 통일부 차관이 문화재청 조사단과 함께 26일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대성동 마을을 방문한다.비무장지대는 한반도의 동서 생태축, 한국전쟁 격전지 등 역사·생태·문화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대성동 마을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서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문화재청의 전반적인 실태조사 계획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정부는 조사단의 안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하여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대성동 마을은 1953년 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남북이 비무장지대 내 민간인이 거주할 수 있는 마을을 하나씩 두기로 합의함에 따라 조성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5-25 17:25:22[파이낸셜뉴스] 서호 통일부 차관이 문화재청 조사단과 함께 26일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대성동 마을을 방문한다. 비무장지대는 한반도의 동서 생태축, 한국전쟁 격전지 등 역사·생태·문화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대성동 마을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서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문화재청의 전반적인 실태조사 계획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정부는 조사단의 안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하여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 방역대책 준수 등 필요한 조치를 마련했다. 또 군 병력의 경호 등 조사단의 안전 대책도 수립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및 국방부,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통일부는 실태조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대성동 마을은 1953년 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남북이 비무장지대 내 민간인이 거주할 수 있는 마을을 하나씩 두기로 합의함에 따라 조성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5-25 10:28:02[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 DMZ(비무장지대) 내 대성동마을의 주민과 학생이 이동통신사 광고에 출연해 화제다. 대성동마을 김동구 이장과 가족,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이 출연한 KT 5G 광고가 12일부터 송출을 시작했다. 광고는 5G 기술을 통한 원격 농지관리 노지 스마트팜 서비스와 AI코딩 수업 등을 다루고 있다. “제가 사는 동네는요…비무장지대 안에 있어요”로 시작하는 광고 영상은 비무장지대에 위치해 출입이 자유롭지 않고 편의시설이 없는 마을이지만 학교에 가서 5G 기술을 통해 서울에 있는 선생님과 수업을 하고 일찍 귀가한 부모님과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이 담겼다. 대성동초등학교 3학년 김다빈 학생은 이번 광고에 출연하고 직접 나레이션까지 소화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다빈 학생은 “처음에는 떨리고 긴장됐는데 광고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보니 내 인생에 다시는 없을 큰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동네에 가게 하나도 없고 출입이 힘든 곳이지만 대성동마을에 사는 게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성동마을은 6월27일 KT에서 구축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5G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마을 복지, 교육, 관광 분야에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9-22 23:24:47[파주=강근주 기자] 하루 60톤 용량의 하수처리장이 파주시 DMZ 대성동 마을에 들어선다. 파주시는 DMZ 대성동 마을(자유의 마을)에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최영호 파주시 맑은물환경사업단장은 “접경지역 마을인 DMZ 대성동 마을에 하수도 정비사업이 추진되면 그동안 소외돼 불편을 겪던 마을 주민이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동 마을은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경비구역(JSA)에 위치한 특수한 마을로 1953년 7월 정전협정을 체결할 당시 ‘남북 비무장지대에 각각 1곳씩 마을은 둔다’는 협정에 따라 그해 8월3일 북한 기정동 마을과 함께 조성돼 현재 53가구 171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대성동 마을은 대부분이 개별 정화조를 사용하고 있어 수질오염에 의한 공중위생 저하, 악취 발생, 정화조 청소 등 생활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균형적인 하수도 서비스 구현을 위해 대성동 마을 하수도 보급을 확대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환경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2018년 국도비 8억5400만원을 확보했다. 또한 대성동 마을 이장과 만나 사업 대상지를 확인하고 하수도 정비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앞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일일 60톤 용량의 하수처리장을 2019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5-09 13:59:43[의정부=강근주 기자]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남북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9일 판문점을 방문했다. 판문점은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조인된 장소이자 남북 간 첨예한 군사 대립의 상징이다. 남북적십자 예비회담, 7·4공동성명 등 남북 갈등과 화해의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오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이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진각, 도라전망대, 캠프그리브스 등 DMZ 일원 각종 명소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김진흥 부지사는 이날 동행인들에게 “최근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통일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각종 정책과 사업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DMZ 일원의 조화로운 보전과 합리적인 개발을 통해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경기도를 만드는데 힘써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흥 부지사는 판문점에 이어 DMZ 내 유일한 민간 마을인 대성동 마을을 찾아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성동은 휴전 협상 당시 판문점 인근 지역에 귀향자와 실향민 등이 입주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현재 49세대 총 207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현재 이곳에는 ‘대성동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980년 대성동 종합개발계획 이후 35년 넘게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노후화가 심했던 마을을 재생하고자 민관이 힘을 합쳐 주택보수, 기반시설 정비, 마을 경관 개선 등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김진흥 부지사는 이어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 현재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개념의 DMZ 관광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거점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3-09 18:50:46청호나이스가 대성동 마을에 '이과수 얼음정수기' 3대와 '이과수 비데' 46대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수기 및 비데 전달 행사는 청호나이스가 참여하고 있는 '대성동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대성동 프로젝트'는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마을이자 평화의 상징인 대성동을 '통일맞이 첫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민관 협동사업이다.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 대성동 마을의 역사적 의미 복원 및 공동체 가치 회복을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등 정부기관과 청호나이스를 비롯한 7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15년 8월 대성동 마을주민들에 제습기 50대를 전달했고 이후 마을 보수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지난 22일 정수기 및 비데를 추가 설치까지 완료한 것이다. 이날 전달식은 조희길 청호나이스 전무이사가 대성동 마을 주민들에게 'New 이과수 얼음정수기'와 '휘클린 나이스 비데'를 전달하고 엔지니어가 각 가정 및 공공시설에 제품을 설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조희길 전무이사는 "'통일맞이 첫마을, 대성동 프로젝트'가 본래의 취지에 따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청호나이스도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7-11-24 12:33:05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 유일한 민간인 거주마을인 대성동 마을이 민관 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부터 대성동 마을을 '통일맞이 첫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이 주도하고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사업을 지원하는 정부3.0의 대표적 지역개발 모델로 대성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대성동 마을 프로젝트는 정책의 주인인 주민이 사업을 결정하고 진행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하며 기업이 후원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부3.0 방식으로 진행돼 주목을 끌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행자부를 비롯해 11개 기관(지역발전위원회, 파주시, 경기도, LH, 한국해비타트, 청호나이스, 새마을금고중앙회, KT&G, KT, 네이버)이 참여중이다. 그 결과 낡은 공회당건물이 지난 6월 대성동의 역사 기록물을 전시하고 문화 활동을 하는 복합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또 노후주택 47개 동 중 18개 동이 리모델링됐고 29개 동은 내년까지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된다. 행자부는 27일 2018년까지 용수관로 6㎞구간을 추가 설치하고 LPG저장소 건립 및 마을안길 포장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활기반시설인 양수장 1개 소와 용수관로(2㎞)도 설치됐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지난 26일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보수가 완료된 노후주택을 점검하고 의료진 7명, 이.미용 봉사단 9명, 학생 14명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6-11-27 18:10:40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 유일한 민간인 거주마을인 대성동 마을이 민관 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부터 대성동 마을을 '통일맞이 첫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이 주도하고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사업을 지원하는 정부3.0의 대표적 지역개발 모델로 대성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대성동 마을 프로젝트는 정책의 주인인 주민이 사업을 결정하고 진행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하며 기업이 후원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부3.0 방식으로 진행돼 주목을 끌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행자부를 비롯해 11개 기관(지역발전위원회, 파주시, 경기도, LH, 한국해비타트, 청호나이스, 새마을금고중앙회, KT&G, KT, 네이버)이 참여중이다. 그 결과 낡은 공회당건물이 지난 6월 대성동의 역사 기록물을 전시하고 문화 활동을 하는 복합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또 노후주택 47개 동 중 18개 동이 리모델링됐고 29개 동은 내년까지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된다. 행자부는 27일 2018년까지 용수관로 6㎞구간을 추가 설치하고 LPG저장소 건립 및 마을안길 포장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활기반시설인 양수장 1개 소와 용수관로(2㎞)도 설치됐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지난 26일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보수가 완료된 노후주택을 점검하고 의료진 7명, 이·미용 봉사단 9명, 학생 14명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김 차관은 현장점검을 마친 후 자리를 이동해 장단콩 마을에서 파주시 주민대표와 주민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불편사항과 정부에 바라는 점 등 다양하게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마을 주민들은 대성동 마을이 '통일맞이 첫마을'로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김 차관은 "경기도 행정부지사 시절 이곳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접해 놀랐는데 이렇게 성공적인 공동체 발전모델로 정착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주민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접경지역 발전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6-11-25 13: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