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공사비 증액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정비사업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갈등 조정·중재에 나서면서 잠실진주아파트·대조1구역·청담삼익아파트 등에 대해 공사비 합의 등을 이끌어 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현재 대조1구역, 잠실진주아파트, 방화6구역, 청담삼익아파트, 미아3구역, 안암2구역 등 6곳의 정비사업 현장에 파견돼 있다. 코디네이터는 도시행정·도시정비·법률·세무·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정비사업 분쟁 발생 시 시·구·갈등당사자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 간 의견청취 및 갈등원인 분석을 통해 적절한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의 경우 시공자가 설계변경, 마감재 상향, 물가상승, 금융비용 등의 사유로 공사비 증액요구가 있었으나, 총회에서 공사계약변경 약정체결 안건이 부결되는 등 시공사와 공사비 관련 협의 지연으로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했으며 코디네이터 및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6차 중재 회의를 거쳐 공사비 증액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전날 조합총회를 통해 합의안이 의결됨으로써 공사비 증액에 대한 갈등을 해소하고, 하반기 일반분양 등의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잠실진주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공사비 증액 총회 부결 이후, 시공자와의 공사비 증액,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서울시가 파견한 코디네이터의 적극적인 중재로 공사기간 조정, 지연이자 절감 등 조합원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 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대조1구역은 조합내부 갈등 및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올해 1월부터 공사 중단 등 극심한 갈등을 겪었으나,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해 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 새로운 조합집행부 구성을 위한 총회 및 선거관리까지 조합정상화를 위한 전 과정에서 컨설팅 및 중재활동을 지원했다. 이어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공사중지 예고’ 등 시공사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일반분양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었으나,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3차 중재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8일 공사비, 금융비용, 공사기간 등을 조정해 합의서를 도출했으며, 8월 말로 예정된 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일반분양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행당7구역은 SH공사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조합-시공자간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자재비 등 이례적인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조합-시공자간 갈등 해소를 위해 객관적인 산출 방안을 제안해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상시 모니터링 및 현장조사를 통해 공사비 갈등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사비 갈등으로 인한 사업지연 등 조합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정·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16 19:46:02지난주 본격 공사를 재개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만기가 도래한 사업비 대출 연장과 공사비 협상 등 공사비용 마련이 한창으로, 원활한 완공으로 이어지는 게 관건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공사재개 후 일주일을 맞은 대조1구역은 현재 공사비 조율 등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지난 11일 조합 총회에서 조합장으로 선출된 진재기 대조1구역 신임 조합장은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던 공사비 문제와 조합원 분양 일정 등을 논의하고, 공사 일정에 맞게 최대한 신속하게 준공하면서 분양 계획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현장에는 벽면에 크게 붙어있던 '공사중단' 문구가 사라졌고, 오픈된 공사장 팬스로 현장 관계자들과 차량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팬스 안으로 빼곡이 주차된 관계자들의 차량이 보이고 멈춰있던 건설 기계 장비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우선 공사비용 마련과 공사비 협상이 관건이다. 당장 오는 8월7일 만기가 도래하는 대조1구역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비 대출을 연장하기 위해 조합은 현대건설과 보증 절차를 논의중이다. 이후 공사중단에 따른 비용 등 공사비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공사 중단과 관련한 추가비용 등을 산정해 조합에 제출하면 공사비 협상과 분양일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서울시도 조합 정상화 등 공사 정상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 1월초 대조1구역에 서울시 정비사업 갈등조정 전문가인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관할구청인 은평구와 함께 공사 재개를 위한 중재와 면담 등을 진행해왔다. 시 관계자는 "대조1구역 공사비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코디네이터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협의토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18 18:33:38[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인 대조1구역이 반년만에 공사가 재개된다. 현대건설은 전날 새로운 재개발 조합 집행부가 선임됨에 따라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공사를 재착공 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조1구역은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에 2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0월 공사를 시작했지만, 조합장 및 임원 전원 직무집행정지로 1년 넘는 기간 동안 집행부 부재와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인해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중단 이후 끊이지 않던 집행부 소송 전 속에서도 빠른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의 코디네이터 파견 등 적극적인 중재와 면담이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법적으로 안정적인 집행부만 구성되면 즉시 공사를 재착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신임 조합장과 공사비 협상, 마감재 결정, 조합원 및 일반분양 등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12 10:55:0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은 인적이 뜸한채 한산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지 꼭 넉달.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공사현장 팬스는 굳게 닫혀 있었고, 팬스 위로 삐죽이 보이는 기계설비들도 가동이 멈췄다. 공사장 팬스에는 '공사중단'이라고 적힌 빨간색 글씨가 붙은 채 공사장 앞 상가마저 썰렁했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공사중단으로 인근 상권까지 침체돼 부동산 거래 역시 한산한 분위기"라며 "공사 중단이 길어지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많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날 점심때가 가까운 시간에도 인근 공인중개업소 절반 이상은 아직 문을 열지 않거나 문을 열었어도 손님 없이 한가한 모습이었다. 또다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 부동산 거래가 늘었지만 강남 등 일부에 불과하다. 이 지역은 팔려는 매물도, 매입하려는 수요도 거의 없다"라며 "부동산을 비롯해 인근 상인들 역시 공사가 하루빨리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조1구역은 은평구 재개발 대장주 격이다. 지하4층~지상25층 28개동, 아파트 2451가구(임대 368가구)와 부대복리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3호선 불광역 등 4개 지하철 역과 인접해 있다. 입지가 뛰어난 단지로 인근 부동산 시장은 물론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정비업계에서는 대조1구역이 이달에 공사재개의 물꼬를 틀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법원이 지난달 29일 임시조합장을 결정하면서 신임 조합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관할구청인 은평구 관계자는 "임시조합장이 결정돼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조합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중"이라며 "등록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마치면 후보자 확정 공고를 거쳐 조합장 선거를 진행하게 된다. 5월말 조합장 선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역시 신속한 공사 재개 등 사업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조1구역의 총 공사비는 5800억원에서 공사 중단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현재 받지 못한 공사비가 1800억원 가량"이라며 "조합 총회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사를 재개해 사업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공사 재개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조1구역은 공사중단 직후인 지난 1월초 정비사업 갈등조정 전문가인 코디네이터를 파견한 첫 사업장"이라며 "현재 조합장 선임 선거관리위원회도 모두 구성해 원활한 조합장 선임과 공사 재개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조1구역은 지난 2022년 10월 착공했다. 하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조합으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고, 설상가상으로 조합장 직무정지로 조합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공사재개 협상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30 15:09:18[파이낸셜뉴스] 공사비 미지급으로 올해 초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의 임시 조합장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5월말까지 조합장을 선출해 공사 재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은평구 대조1구역의 임시조합장을 결정했다. 대조1구역은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조합장도 직무정지 상태에 빠지면서 공사 재개 협상이 지연돼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원이 대조1구역에 대한 임시조합장을 지정했으며 임시조합장에 대한 통지가 오는대로 조합장 선거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가급적이면 5월말까지 조합장을 선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조1구역은 지하4층~지상25층 28개동, 아파트 2451가구(임대 368가구)와 부대복리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0월 착공했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조합으로부터 공사비 18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대조1구역의 총 공사비는 5800억원이지만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더 증가한 상태다. 현재 공정률은 20%다. 서울시는 올해 초 대조1구역 공사중단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정비사업 갈등 조정 코디네이터를 파견했다. 현재 전문 코디네이터 5명이 파견된 상태로, 이들 중 1~2명 가량을 상근으로 해 조합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임시조합장은 조합장을 선출해 공사 재개 등 협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시는 이미 선관위를 꾸려놓아 임시조합장만 통지받으면 바로 선거를 소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내 공사 재개 여부가 관심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시조합장이 결정돼 조합장을 선출하면 내부 자재와 색상 등 세부 공사 사항을 최종 결정해 분양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며 "분양 일정이 늦어질 경우 조합원 분양을 먼저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하면서 곧바로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9 17:28:29[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북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이 이르면 오는 5월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단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제시한 공사 재개를 위한 조합 집행부 구성 등이 변수로 떠오른다. 공사중단 대조1구역...이르면 5월 재착공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내 현장사무실에서 2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15일 은평구청장과 면담 자리에서 공사재개를 위해 조합원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13일 공사 재개를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조합 집행부 부재에 따른 공사 중단 사유, 조합 관련 소송 현황, 재착공 일정 및 결정 사유, 향후 공사재개를 위한 제반 사항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파행을 거듭했던 조합 집행부를 재구성하기 위한 일정도 거론됐다. 현대건설이 그간 사업 재개 조건으로 제시한 핵심 사항 중 하나가 안정적인 조합 집행부 구성이다. 공사재개?...안정적 조합 집행부 구성 관건 은평구는 최근 조합 집행부를 새롭게 선임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모집 공고를 냈다. 선임 총회가 열리는 오는 5월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현대건설은 본격적인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재 선임 총회 일정에 맞춰 안전진단 등 재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 245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2월 착공했지만, 조합 집행부 공백과 미수 공사비 1800억원 부담 문제로 지난 1월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내분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3개월간 개선 사항이 보이지 않았고, 사업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판단에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며 "오는 5월 선임 총회를 통해 조합장 및 임원이 선임되는 즉시 재착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27 13:50:16"지난해 연말부터 대조1구역 공사중단 설이 나오면서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 멈췄고, 매수문의도 줄었다."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 불광역 인근 공인중개사 A대표는 대조 1구역 공사중단 여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달 1일 현대건설은 공사비 미지급과 조합 내 갈등 등으로 공사를 멈췄다. 현재 50여개 입주권 매물이 나와있지만 입주시점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수요가 줄었다는 게 현지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실제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장 일대는 조용했다. 점심시간에도 함바집에 근로자는 없고, 사업장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유치권 행사 중으로 사전 허가 없이 무단출입 금한다. 채무자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시세표에는 전용면적 84㎡ 조합원 입주권 경우 프리미엄 4억5000만원 내외, 전용 59㎡ 경우 3억5000만원선이다. 공인중개사 B대표는 "공사중단이 장기화되면 급매물이 나오면서 프리미엄은 몇천만원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조1구역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 5억원, 전용 74㎡ 5억8000만원, 전용 84㎡ 6억5000만원 수준이다. 매수자가 입주권을 매수하는 경우 총 투자금액인 '조합원분양가+프리미엄'을 합치면 전용 59㎡는 8억원대, 전용 84㎡는 10억원대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공인중개사들은 공사중단에 따라 조합원 분담금 및 일반분양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C공인중개사는 "이번 공사중단으로 1억원 정도는 분담금이 올라 결과적으로 조합원분양가가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법률전문가들 역시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이후 공사가 지체되면 사업비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가 이뤄지고 공사비 조달을 위해 금융권에 PF가 일어나게 되면 해당 시점부터 금융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조합 내분이 마무리되고 법적 효력이 확실한 조합장 등 협상주체가 나타날 때까지 공사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자체 및 건설사는 대화할 조합 집행부가 확정되길 지켜보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갈등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파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코디네이터가 조합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2022년 10월 착공 후 조합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는 1800억원에 달한다. 계약서 기준 총 공사비(5807억원)의 약 31%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공정률은 약 22%다. 준공 예정일은 2026년 1월이지만 공사 중단으로 준공 시기는 미지수다. 현재 대조1구역은 조합원 간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법원에 조합장 직무집행정지 신청이 진행 중이다. 양보열 대조1구역 조합장은 "이달 법원 결정이 마무리되면 새 조합 임원 선출을 통해 시공사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에 2451가구 규모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1-14 18:15:09[파이낸셜뉴스]"지난해 연말부터 대조1구역 공사중단 설이 나오면서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 멈췄고, 매수문의도 줄었다."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 불광역 인근 공인중개사 A대표는 대조 1구역 공사중단 여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달 1일 현대건설은 공사비 미지급과 조합 내 갈등 등으로 공사를 멈췄다. 현재 50여개 입주권 매물이 나와있지만 입주시점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수요가 줄었다는 게 현지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실제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장 일대는 조용했다. 점심시간에도 함바집에 근로자는 없고, 사업장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유치권 행사 중으로 사전 허가 없이 무단출입 금한다. 채무자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시세표에는 전용면적 84㎡ 조합원 입주권 경우 프리미엄 4억5000만원 내외, 전용 59㎡ 경우 3억5000만원선이다. 공인중개사 B대표는 "공사중단이 장기화되면 급매물이 나오면서 프리미엄은 몇천만원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조1구역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59㎡ 5억원, 전용 74㎡ 5억8000만원, 전용 84㎡ 6억5000만원 수준이다. 매수자가 입주권을 매수하는 경우 총 투자금액인 '조합원분양가+프리미엄'을 합치면 전용 59㎡는 8억원대, 전용 84㎡는 10억원대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공인중개사들은 공사중단에 따라 조합원 분담금 및 일반분양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C공인중개사는 "이번 공사중단으로 1억원 정도는 분담금이 올라 결과적으로 조합원분양가가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법률전문가들 역시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 이후 공사가 지체되면 사업비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가 이뤄지고 공사비 조달을 위해 금융권에 PF가 일어나게 되면 해당 시점부터 금융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조합 내분이 마무리되고 법적 효력이 확실한 조합장 등 협상주체가 나타날 때까지 공사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자체 및 건설사는 대화할 조합 집행부가 확정되길 지켜보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갈등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파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디네이터가 조합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조합 집행부가 결정이 되면 빠르게 공사 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공사와 조합 간 소통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2022년 10월 착공 후 조합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는 1800억원에 달한다. 계약서 기준 총 공사비(5807억원)의 약 31%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공정률은 약 22%다. 준공 예정일은 2026년 1월이지만 공사 중단으로 준공 시기는 미지수다. 현재 대조1구역은 조합원 간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법원에 조합장 직무집행정지 신청이 진행 중이다. 양보열 대조1구역 조합장은 "이달 법원 결정이 마무리되면 새 조합 임원 선출을 통해 시공사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에 2451가구 규모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1-09 13:12:10[파이낸셜뉴스] 새해 첫날 서울 은평구 재개발 최대어인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의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착공 이후 공사비 약 1800억원을 돌려 받지 못했다며 예고한대로 공정을 멈춘 것이다.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제2의 둔촌주공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부터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 중단 안내문을 부착하고, 타워크레인을 제외한 일부 장비도 철수시켰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대조1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사비 미지급 상태가 지속할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에 2451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다.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2022년 10월 착공 당시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조합 내분으로 인해 사실상 조직이 와해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예정됐던 분양을 개시하지 못하는 등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착공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공사비 약 1800억원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대조1구역 공정률은 20% 정도다.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둔촌주공 사태'가 재현될 우려가 제기된다. 둔촌주공 사태는 조합측이 지난해 공사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약 6개월 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내분으로 인해 공사 착공후 현재까지 공사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공사 중단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1-02 12:02:55[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재개발 최대어인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의 공사 중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착공 이후 공사비 약 1800억원을 돌려 받지 못했다며 공사 중단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제2의 둔촌주공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대조1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사비 미지급 상태가 지속할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대건설은 현재는 공사 중단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에 2451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다.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10월 착공 당시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조합 내분으로 인해 사실상 조직이 와되면서 올 상반기 예정됐던 분양을 개시하지 못하는 등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착공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공사비 약 1800억원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대조1구역 공정률은 20% 정도다.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둔촌주공 사태'처럼 공사가 중단될 우려가 제기된다. 둔촌주공 사태는 조합측이 지난해 공사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약 6개월 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내분으로 인해 공사 착공후 현재까지 공사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가피하게 공사 중단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2-20 16:5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