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영진)에서 올해 첫 실시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법정 (연간) 교육이 오는 29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다. 이 교육은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법'에 따라 규정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관련 법령 지식 및 윤리 의식과 다양한 전문지식의 함양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법정 의무 교육은 지난 2014년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법'의 시행에 따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의 등록과 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지난해 8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지자체에 최초 등록한 해에는 최초 교육으로 총 6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이후 매년 집합교육 3시간을 이수해야만 한다. 2017년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법정(연간)교육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종사경력 확인단체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위탁 운영을 통해 진행되며, 오는 8월 29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에서 첫 시행 하는 연간 법정 교육은 연예제작자를 위한 심리 코칭, 연예기획사의 법인 세금 운용 지침, 전속계약의 이해와 분쟁에 대해 강의가 진행된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은 "법정 교육은 법에서 마련된 의무교육으로 강제적인 측면이 있어 관련 종사자들이 이 시간을 얼마나 유익하게 사용하고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재미있고 활용도 높은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교육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법정 교육은 지자체에 등록을 완료한 일자 순으로 대상자가 지정되어 교육 일정이 안내되며, 연기신청은 1회 가능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교육을 불참할 경우 과태료 및 행정 처분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대상자에게는 SMS, 이메일, 우편 및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2017-08-25 10:55:06동국대(총장 김희옥) 예술대학과 인천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중문화예술여행' 프로그램이 첫걸음을 뗐다. 동국대는 15일 인천시교육청과 손잡고 인천지역 고등학생들의 꿈과 감성을 길러주고자 진행하는 '대중문화예술여행' 첫 강의를 지난 12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에는 689명의 지원자 중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고등학생 180여명, 교사 20여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중문화예술여행은 2015년 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20주에 걸쳐 진행되며 공연예술과 실용음악 2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신영섭 예술대학장은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고 예술적 정서를 고취시키는 계기로, 참여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예술 활동을 다른 각도로 교육하는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는 지난 5월 정규 수업에서 공연예술(연극/뮤지컬)과 실용음악(보컬/작곡/기악) 분야를 접하기 어려운 고등학생들을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예술대학의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4-07-15 13:54:00[파이낸셜뉴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복합문화공간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청계산점'에서 아웃도어 아카데미 '청계산 트레일러닝 스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초 오픈한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청계산점'은 도심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기 명산 중 하나인 청계산 초입에 자리 잡은 블랙야크의 다섯번째 복합문화공간이다. 블랙야크는 베이스캠프를 거점으로 자연을 더 깊숙이 즐기는 지속 가능한 등산의 방향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베이스캠프 청계산점에서 운영되는 '청계산 트레일러닝 스쿨'을 통해 다양한 산악 지형을 달리며 청계산을 즐기는 색다른 장을 마련한다. 아웃도어 전문가인 블랙야크 셰르파가 함께해 부상 예방을 위한 준비 운동부터 평지, 오르막, 내리막 주행 방법 교육, 청계산 3가지 코스 실주행, 자세 교정까지 즐겁고 안전하게 즐기는 트레일러닝을 위한 지식을 전달한다. 매달 1회씩 진행되는 '청계산 트레일러닝 스쿨'의 첫 클래스는 오는 10월 12일에 열리며, 블랙야크 온라인몰에서 9월 13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들에게는 스포츠 테이핑, 블랙야크 양말 등 웰컴 굿즈와 함께 베이스캠프 청계산점과 블랙야크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산길을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인 트레일러닝을 통해 청계산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전문 지식부터 청계산을 달리는 실주행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클래스를 통해 블랙야크와 베이스캠프가 새로운 러닝 라이프를 여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2 08:57:03【베이징=이석우 특파원】"로큰롤, 팝음악, 인터넷은 '색깔 혁명'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서구의 악덕이다." 지난주 선보인 중국 대학의 새로운 국가안보 교재에 자국 대학생들이 서구의 대중문화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인터넷 서핑할 때 '색깔 혁명'의 함정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교재는 "인터넷은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채널로 팝과 록 음악 같은 대중문화는 종종 색깔 혁명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0년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과 뒤이은 '아랍의 봄 혁명'을 색깔 혁명의 예로 들면서 해당 운동이 국가적 혼란을 야기했다고 썼다. 옛 소련 붕괴의 주된 이유가 국가안보 수호에 실패한 탓이라고 덧붙였다. 색깔 혁명은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구소련과 동구권 붕괴 이후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등을 일컫는다. 중국 당국은 이를 서방 세력에 의한 정권 전복 시도로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공산당 이론지 '추스'는 외세가 중국 청소년을 서구화하면서 색깔 혁명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18년 전국 교육대회 연설 전문을 싣기도 했다. 시 주석은 당시 연설에서 "그들(외세)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사회주의 체제를 겨냥한 파괴적인 활동을 멈추지 않아 왔고 색깔 혁명을 늘 모의해왔으며, 이를 위해 젊은이들을 겨냥해왔다"면서 "이에 맞선 우리는 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인도하고 교육하지 않으면 올바른 이상을 갖기 어렵고 길을 잃을 수 있다"면서 "중국 특색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이상을 교육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새로운 대학 교재는 시 주석의 다양한 국가안보 연설에 기반하고 있으며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에세이도 여러 편 실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해당 교재가 중국 대학에서 국가안보 교육의 기본 과정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이 교과서 발간에 맞춰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교사들에게 국가안보 위험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해당 교재를 전면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중국 초중고도 국가안보와 전통문화를 강조하는 새로운 교과서를 발간했다. SCMP는 "시 주석이 2012년 집권한 이래 중국 지도부는 중국 청년들 사이 서구 세력이 침투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국가 안보 교육을 강화해왔다"라고 지적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4 16:57:31"올 초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도 발매했는데, 한국에서 평소 나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는 '토스카'를 하게 돼 더욱 특별하다." 오는 5일 개막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 무대를 앞두고 전격 내한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지난 8월 30일 '토스카'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리사이틀이나 콘서트로 한국을 종종 방문했지만 전막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 2012년 정명훈 지휘자와 호흡한 야외 오페라 '라 보엠'이후 12년만이다. 1992년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으로 데뷔한 게오르규는 올해 '안젤라 게오르규 푸치니 오페라 작품집'을 발매했다. 수록곡을 직접 큐레이션한 그는 "모든 소프라노는 언젠가 토스카가 되는 꿈을 꾼다"며 "특히 토스카는 오페라 디바고 푸치니는 제 목소리에 잘 맞는 작곡가 중 한 명"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또 "토스카뿐 아니라 '투란도트' '나비부인' 등 푸치니 음악은 대중을 사로잡는 데 탁월하다"며 100년 넘게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로 유명한 '토스카'는 19세기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단 하루 동안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프리마돈나 토스카는 정치범으로 수감된 연인이자 화가 카라바도시를 구하기 위해 악한 경찰서장 스카르피아를 살해하지만, 결국 연인을 구하지 못한 슬픔에 투신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는다. 이번 공연은 게오르규와 김재형, 사무엘 윤이 호흡한다. 게오르규와 사무엘 윤은 지난 2016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토스카'를 공연한 바 있다. 또 함께 토스카를 맡게 된 이탈리아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의 주역 임세경은 김영우, 양준모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표현진 연출은 "두 팀의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며 "더 많은 아이디어와 색깔을 가진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다보니 두 팀의 색깔이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게오르규 역시 "같은 오페라라도 매 공연 다르다"며 "모든 가수들의 목소리와 그동안 받은 교육· 문화, 캐릭터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시대적 배경은 원작의 19세기 나폴레옹 전쟁시대에서 세계대전인 20세기 무렵으로 바꿨다. 표 연출은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며 "전쟁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쟁에 승자는 존재하는가, '토스카'를 통해 전쟁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5~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2 19:19:11【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중부대학교와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방송과 콘텐츠 분야 인재양성에 나선다. 2일 중부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 진행된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방송 콘텐츠 관련 인적자원의 활용, 지역사회 방송 콘텐츠 발굴 및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1인방송 콘텐츠 제작 및 지원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전미옥 대외협력처장, 조재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 교수,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상구 상임이사, 황연숙 대외협력팀장, 이효민 콘텐츠사업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은 방송의 공익성·다양성·대중화를 위해 드라마극본공모전 '사막의 별똥별 찾기', 청년다큐멘터리감독지원사업 '첫 단추 프로젝트' 등과 같은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프로그램과 1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1인방송스쿨', BCPF 대한민국 1인방송대상, 공익 영상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 충남지역 내 폐교를 활용한 미디어 교육 공간인 BCPF콘텐츠학교를 설립해 아동·청소년, 지역민 등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 교육 수행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미디어 교육과 문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의 복합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중부대학교 전미옥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부대가 위치한 고양특례시와 금산군의 다양한 지역 미디어 콘텐츠의 발굴, 글로벌 방송 인재 양성 등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상구 상임이사는 "중부대와의 협약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지역사회 방송 콘텐츠를 발굴하고 양질의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익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2 12:54:18[파이낸셜뉴스] “올 초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도 발매했는데, 한국에서 평소 나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는 ‘토스카’를 하게 돼 더욱 특별하다.” 오는 5일 개막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 무대를 앞두고 전격 내한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지난 8월 30일 ‘토스카’ 기자회견에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리사이틀이나 콘서트로 한국을 종종 방문했지만 전막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 2012년 정명훈 지휘자와 호흡한 야외 오페라 ‘라 보엠’이후 12년만이다. 1992년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으로 데뷔한 게오르규는 올해 ‘안젤라 게오르규 푸치니 오페라 작품집’을 발매했다. 수록곡을 직접 큐레이션한 그는 “모든 소프라노는 언젠가 토스가가 되는 꿈을 꾼다”며 “특히 토스카는 오페라 디바고 푸치니는 제 목소리에 잘 맞는 작곡가 중 한 명”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또 “토스카뿐 아니라 ‘투란도트’ ‘나비부인’ 등 푸치니 음악은 대중을 사로잡는 데 탁월하다”며 100년 넘게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로 유명한 ‘토스카’는 19세기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단 하루 동안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프리마돈나 토스카는 정치범으로 수감된 연인이자 화가 카라바도시를 구하기 위해 악한 경찰서장 스카르피아를 살해하지만, 결국 연인을 구하지 못한 슬픔에 투신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는다. 이번 공연은 게오르규와 김재형, 사무엘 윤이 호흡한다. 게오르규와 사무엘 윤은 지난 2016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토스카’를 공연한 바 있다. 또 함께 토스카를 맡게 된 이탈리아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의 주역 임세경은 김영우, 양준모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표현진 연출은 “두 팀의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며 “더 많은 아이디어와 색깔을 가진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다보니 두 팀의 색깔이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게오르규 역시 “같은 오페라라도 매 공연 다르다”며 “모든 가수들의 목소리와 그동안 받은 교육· 문화, 캐릭터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시대적 배경은 원작의 19세기 나폴레옹 전쟁시대에서 세계대전인 20세기로 바꿨다. 표 연출은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며 "전쟁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쟁에 승자는 존재하는가, ‘토스카’를 통해 전쟁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5~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2 11:01:1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오는 2028년 3월 (가칭)전남글로컬직업고 설립을 앞두고 기존 직업계고에 해외 우수 유학생을 유치해 사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해외 유학생 및 이주배경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직업고가 신설됨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의 부족한 산업 인력 수요 충족을 위해 다문화 학생 및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남글로컬직업고를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전남의 기존 직업계고인 구림공업고·전남생명과학고·목포여상고·한국말산업고·완도수산고 등 5개 학교에 총 72명의 해외 유학생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은 몽골·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해외 중학교 교육과정 이수자로, 학교별 선발 과정을 거쳐 2025학년도에 입학하게 된다. 학교별 모집학과를 살펴보면 △구림공업고-기계과·한옥건축과 △전남생명과학고-친환경농업경영과·원예경영과 △목포여상고-인공지능(AI)콘텐츠과·보건간호과 △한국말산업고-말산업육성과 △완도수산고-수산자원양식과·수산식품가공과·어선운항관리과 등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해당 국가 교육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맺어진 국제교육교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29일 현장 소통 프로그램인 '대중교통(敎通)'의 일환으로 구림공업고를 찾아 해외 유학생 유치 사업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체계적인 직업교육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이번 해외 유학생 유치가 전남글로컬직업고 운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인 만큼 학교-교육청-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적극 협력해 해외 우수 학생들이 찾아오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 산업체와 연계한 직업교육, 한국어교육, 문화·인성교육 등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전문적인 고등교육을 통해 해외 유학생·이주배경학생들이 전남에서 취업·정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글로컬직업고 신설은 △단기-기존 직업계고에 해외 유학생 유치(2025년 3월) △중기-강진 성요셉상호문화고를 전남국제직업고로 전환(2026년 3월) △장기-전남글로컬직업고 신설(2028년 3월) 등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9 15:59:17구습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간혹 개인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구습이 깨지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그동안 훈련과 시합을 통해 겪었던 힘든 경험과 고민을 용기 있게 토로하였다. 이 행동은 좁게는 배드민턴협회와 체육계, 넓게는 정치권, 언론, 나아가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반향은 상명하복 권위주의 구습을 배격하는 쪽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구습에 젖어있는 일부 사람들은 그의 발언을 불편하게 여기거나 묵살하고 싶어 한다. 안세영은 기자회견이나 SNS에서 비난이나 대결의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 개인의 입장으로 얼마나 힘들었고, 어떤 점이 아쉬웠고, 향후 어떤 변화가 있으면 좋을지를 담담하게 말했다. 다원주의 문화가 퍼지고 민주주의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에서라면 그런 발언은 지극히 일상적인 것이다. 꼭 그런 사회가 아니어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발언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대학에서 학기가 끝나면 학생은 수강과목마다 수업 내용과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개선되면 좋을지 평가서를 작성한다. 공공기관, 기업, 시민단체, 교육기관 등도 대부분이 업무·활동 관련 불편·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 개진을 제도화하고 있다. 군대에도 소원수리 제도가 있다. 그런 맥락으로 보면 안세영의 발언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상 대화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회의 간부진이 보인 반응은 정상적 일상과는 차이가 컸다. 왜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느냐는 당혹감, 협회의 도움을 몰라주고 오해로 불평을 터트린다는 불쾌감, 왜 이 선수만 불만에 차 반항하느냐는 의구심, 선수가 건방지게 지도·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고까움 등이 이들의 대응태도에 여실히 드러났다. 게다가 일부 언론매체마저 충격발언, 폭탄발언, 폭로, 도전 등 자극적 표현으로 안세영의 의도를 왜곡했고 이번 사안을 적대적 대결구도 속으로 집어넣었다. 이러한 체육계와 언론의 반응 이면에는 선수가 임원에게 문제를 제기해선 안 되고 집단행동에서 이탈하거나 튀어선 안 된다는 권위주의, 집단주의, 순응주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안세영의 일상적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고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건 이런 시대착오적 구습에 젖은 이들의 경직된 반응 때문이다. 만약 체육계 어른들이 유연한 모습을 보이며 어린 선수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을 위한 진솔한 대화를 했다면 어땠을까. 만약 언론이 선동적 기사로 야단법석을 떠는 대신 금메달리스트의 고충을 진지하게 보도하고 심층분석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안세영의 발언은 대중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논란이나 소동이 아니라 체육계의 발전을 위한 고심에 찬 문제의식으로 비(非)대립적 차원에서 다뤄졌을 것이다. 유독 체육계에서 권위주의 구습이 강하게 남아있는 건 독점체제 때문이다. 선수 선발부터 지도·관리까지 협회가 독점한다. 협회의 미움을 사면 엘리트 선수로서의 생명은 끝난다. 선수에게 다른 길이 없으므로 협회의 어른들은 어린 선수들 위에 군림하며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는 태도를 견지한다. 권위주의, 집단주의, 순응주의가 지배하는 환경이다. 독점구조에서의 경직된 상하관계는 체육계뿐 아니라 주요 정당들에도 해당한다. 공천권과 징계권을 독점해 소속 정치인들의 생명줄을 쥔 당 최고지도부가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당 내부의 순응적 집단주의를 굳히고 있다. 이런 정당들이 정치를 파탄 내고 정치인들의 개인적 양심을 희생시키고 있듯이 독점적 체육단체가 체육 발전을 막고 선수들의 꿈을 부수고 있다. 구습으로 멍든 현실을 바꾸려면 독점구조를 깨거나 적어도 문제 제기를 일상화해야 한다는 정당 관련 교훈은 체육계에도 딱 맞는다. 안세영의 용기 덕에 이런 인식이 퍼지고 있다. 임성호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24-08-28 18:43:3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산하 공공기관들이 캐스퍼 전기차(EV) 판로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는 산하 공공기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함께 28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캐스퍼홍보관에서 '캐스퍼 전기차(EV) 우선 구매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제1호 상생일자리로 출발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전기차(EV) 초기 판매를 촉진해 안정적 생산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도시공사 △광주교통공사 △광주관광공사 △광주환경공단 △광주사회서비스원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문화재단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신용보증재단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연구원 △광주디자인진흥원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글로벌광주방송(GGN)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한국학호남진흥원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광주시체육회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재)광주비엔날레 △5·18기념재단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 △광주교통문화연수원 △광주장애인종합지원센터 △광주자원봉사센터 등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윤몽현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송필용 현대차 광주전남본부장, 김성진 광주그린카진흥원장과 시 산하 공공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와 산하 공공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업무용 차량 구입 또는 임차 때 캐스퍼 전기차(EV)를 우선 구매하며, 캐스퍼 전기차(EV) 판매 촉진 방안 마련해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무결점 캐스퍼 전기차(EV) 양산에 최선을 다한다. 강기정 시장과 공공기관장들은 이날 협약에 앞서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 공정을 살펴봤다. 또 캐스퍼 전기차(EV)에 탑재된 배터리 특·장점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캐스퍼 전기차(EV)에 탑재된 첨단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공공기관장들은 "캐스퍼 전기차(EV)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명예 홍보요원이 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앞서 강기정 시장은 전날인 27일에도 '광주 이차전지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센터에서 '배터리산업 현황 및 발전방향 간담회'를 진행해 지역 배터리산업 현황 및 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돌파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면서 "캐스퍼 전기차(EV) 양산으로 제2 도약에 나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응원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지난 7월 캐스퍼 전기차(EV) 양산에 돌입했다. 올해 2만3000여대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일본 등 54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판매 촉진을 위해 특·광역시 최고 수준인 최대 867만원을 상생형 일자리 구매보조금(정부 지원금 520만원, 광주시 지원금 297만원, 취득세 감면 50만원) 등으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전기차(EV) 판매량 확대에 적극 나서 생산 초기 수요를 늘리고 전기차 대중화 기반을 조성하는 등 '미래 자동차 선도도시 광주'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 기업 지원 기반 시설'을 내년에 신규로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제품 제작, 전기차(EV) 부품 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미래차 핵심부품 전주기 원스톱(ONE-STOP)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8 15:2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