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동맘' 패러디에 등장한 프리미엄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패딩이 중고매물로 쏟아져 나왔다. 수백만원 가격의 프리미엄 패딩이 자녀 교육에 과하게 몰입하는, 이른바 '대치맘' 풍자로 일종의 밈(meme)으로 떠오르면서 생긴 현상이다. 24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2월 10~16일 몽클레르 키워드로 새롭게 등록된 여성 아우터 상품 수는 전주(3~9일) 대비 586% 늘었다. 몽클레르 여성 아우터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965%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몽클레르 패딩은 개그우먼 이수지가 운영하는 '핫이슈지'에 올라온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제이미(Jamie)맘 이소담씨의 별난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자녀교육에 열성적인 대치동 엄마들의 하루를 담은 이 패러디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666만회에 달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에서 대치동 엄마 '제이미맘'으로 분한 이수지는 시중에서 약 390만원에 판매되는 몽클레르의 '파르나이바' 제품을 입고 나온다. 이수지는 포르쉐 카이엔 승용차 안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대치동 엄마를 상징하는 특유의 말투를 구사하는 등 대치동 엄마의 모습을 연기했다. 대치동 엄마의 모습이 희화화된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대치동 등을 중심으로 "더 이상 몽클레르를 못 입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몽클레르는 그간 '서초동 주민센터에서 나눠준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남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번개장터에서 몽클레르가 가장 많이 거래된 지역도 대표적인 학군지로 불리는 곳이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해 3050세대 여성들이 몽클레를 가장 많이 거래한 지역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로 나타났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옷장정리, 시즌오프 기간이라 원래 물량이 많은 데다 패러디 영상 영향까지 더해졌다"며 "중고 명품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어 거래량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몽클레르는 1933년 출범한 다운재킷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몽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2015년 이전까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하는 해외 브랜드 중 하나였으나, 2015년 1월부터 신세계인터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직진출했고, 이후 매출이 계속 오르자 지난 2020년 자체 법인을 세워 독립했다. 몽클레르코리아의 매출은 지난 2018년 1009억원에서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1년에는 2198억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2023년엔 매출 3323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거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24 16:06:53['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가 이른바 '대치동 맘(강남 학부모)'을 풍자한 영상에서 패러디를 위해 입은 '몽클레어' 패딩이 강남에서 중고 플랫폼 매물로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지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게시한 '휴먼페이크다큐-자식이 좋다' 영상에서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는 대치동 맘 '이소담' 씨로 나왔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차량 안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자녀 '제이미'를 위해 영어 말투를 구사하는 등 일부 극성 학부모의 모습을 패러디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공개 9일 만인 14일 현재 조회수 287만회를 넘겼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수지가 착용한 몽클레어 패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패딩은 강남 학부모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강남 학부모들의 맘카페에는 "이수지 영상이 너무 화제라 대치동에 이 옷을 입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의 서초동·대치동 지역에선 몽클레어 패딩 판매 게시글이 급증하기도 했다. 일부 강남 맘카페 회원들은 이수지 영상 때문에 착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판매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몽클레어 패딩이 강남 학부모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것을 우려하는 글도 있었다. 강남 엉마들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맘카페에는 "이수지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정작 강남 사람들은 남들이 뭘 입는지 아무 관심도 없다. 몽클레어 입는 사람만 강남 사는 사람도 아닌데 자꾸 이상한 오해가 생긴다"거나 "대치동에서 영어유치원을 보낸 적 있지만 요즘은 영어 이름 안 쓰는 애들이 더 많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07:59:54[파이낸셜뉴스] 수 백만원대의 가격에도 '등하원룩', '강남 교복'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입었던 프리미엄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패딩이 최근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유튜브 채널에 '대치동맘'을 패러디한 영상이 인기를 모으면서 대표적인 강남 대치동 주부들의 패션으로 비춰지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업로드 된 영상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콘텐츠가 조회수 78만회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도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이 영상의 내용은 강남 대치동의 학원가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하루를 보내는 '제이미맘'이라는 가상 인물의 페이크 다큐다. 이 영상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현직 대치동 학원 강사인데 방금 뵙고 온 기분이다', '직업 특성상 국제학교 엄마들을 자주 보는데 너무 닮았다', '대치동 브런치 까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제이미맘을 연기한 이수지의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몽클레르 패딩에 샤넬 가방, 에르메스 목걸이 등 명품 아이템을 그대로 착용했는데, 이것이 현실을 완벽히 고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 10년 이상 인기를 끌고 있는 몽클레르의 패딩은 '서초동 주민센터에서 나눠준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남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메타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는 제이미맘의 착장을 분석한 글도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패딩은 몽클레르 '파르나이브'로 공식 홈페이지 가격 391만원이며, 가방은 사넬 가브리엘 호보백으로 699만원에 발매된 제품이다. 일각에선 자녀 교육에 과하게 몰입하는 대치동 분위기를 풍자하면서 입은 착장이 현실성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몽클레르 패딩에 대한 부정적 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이제 캐나다구스 입어야겠다. 몽클은 짝퉁도 너무 많아서 창피하다', '오늘 몽클 안 입는다는 글만 6번 봄', '아줌마용 교복 같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몽클레르는 1933년 출범한 다운재킷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몽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2015년 이전까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하는 해외 브랜드 중 하나였으나, 2015년 1월부터 신세계인터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직진출했고, 이후 매출이 계속 오르자 지난 2020년 자체 법인을 세워 독립했다. 몽클레르코리아의 매출은 지난 2018년 1009억원에서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1년에는 2198억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2023년엔 매출 3323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거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07 16:29:39